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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독도를 생각하겠습니다"...상주박물관, 기획전 ‘안녕 독도’ 8월 3일까지 연장

상주박물관(윤호필)이 더 많은 사람들과 독도를 공유하기 위해 독도 관련 전시를 연장한다. 독도박물관과 공동 주최한 기획전시 ‘안녕! 독도’는 당초 3월 30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8월 3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안녕! 독도’ 전시는 시대별 독도 관리 정책의 변화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노력과 역사를 다양한 사료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일본 스스로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인정한 고지도 및 고문서 등 희귀 사료들이 다수 공개돼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측 주장의 허구성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상주박물관은 전시 연장과 함께 독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국어(영어, 베트남) AI 해설영상도 새롭게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오는 12일에는 베트남 다문화가정 대상의 특별 프로그램 ‘한-베 타고, 독도 그리기’를 개최해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독도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연령층 및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4

상주시, 녹색이 주는 위로 생활권 녹지 정비에 주력

상주시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생활권 녹지공간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연이은 산불 재난으로 인한 불안 등 전반적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방역 녹색 인프라 강화차원이다. 상주시는 녹색 인프라 강화에 특화된 집중사업 3가지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교통섬 정비, 북천변 황토길 추가 조성사업 (계산동 36-15 일원), 북천 포시즌가든 조성사업 (냉림동 114-9 일원)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보행 경로를 정비하고,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화초류 식재와 편의시설을 배치해 일상 속 자연 회복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북천 포시즌 가든’은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류를 활용해 사계절 내내 꽃과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한다.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읍·면·동 전역의 소공원, 가로화단, 소규모 쉼터를 대상으로 생활권 중심 녹지공간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심과 농촌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녹지 사업을 통해 지역 간 환경 격차를 줄이고 모든 시민이 초록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녹지조경은 단순한 미관이 아닌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돕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작지만 세심한 녹색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4

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영남의 젖줄 낙동강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상주시는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의 ‘어린이 체험관 리뉴얼’사업을 진행하고 최근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2024년 저출생 극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 수요에 부응하고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했다.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트램펄린 존, 레이싱 존, 조합 놀이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새롭게 배치했다. 어린이 체험관 재개장 이후 1일 평균 126명이 방문하는 등 10일간 누적 관광객은 126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다. 시민들은‘놀이기구가 다양해 아이들이 좋아한다’,‘인테리어가 화사하게 바뀌어서 기분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목표로 ‘북카페 리뉴얼 공사’도 진행 중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이 교육, 놀이, 휴식을 모두 충족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근에 위치한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 개원과 더불어 낙동강변 주요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4

김천시, 농촌체류형 쉼터 본격 시행... 농업인·도시민 위한 임시숙소 활용 도모

김천시가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지 내 임시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농촌체류형 쉼터 제도를 시행한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도시민의 주말·체험 영농 및 농업인의 경영 지원을 위해 한 세대당 설치하는 연면적 33㎡ 이하의 가설건축물 형태의 임시숙소로, 농지전용 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다. 다만, 방재지구, 자연재해위험지구, 붕괴위험지역, 개발제한구역, 자연공원, 상수원보호구역 등 개별법률에 따라 설치가 제한되는 지역에는 조성할 수 없다. 설치는 가설건축물 형태로, 건축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콘크리트 기초(기초석·주춧돌 등 독립기초 형식 등) 타설이 가능하며 1층(층고 4m 이내)으로 제한된다. 처마·차양은 외벽 중심선에서 1m 이내, 데크는 가장 긴 외벽에 1.5m를 곱한 면적까지 허용된다. 주차장은 잡석·잔디블럭 등을 활용해 농지 형질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설치할 수 있다. 가설건축물 신고 후 필요시 개인 하수처리시설, 상수도 및 전기 설비는 별도로 신고 및 설치해야 한다. 기존 농막 중 쉼터 기준에 적합한 경우 소유자 신청을 통해 쉼터로 전환할 수 있다. 쉼터 설치 가능 지역에 위치하고 농막 기준(연면적 20㎡)을 초과하더라도 농촌 체류형 쉼터 기준에 적합하면 3년 이내(2025년∼2027년)에 전환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자는 건축디자인과 건축허가팀에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신고서와 함께 배치도, 평면도, 토지사용승낙서, 이행확인서 등이 있으며, 관련 부서의 검토 후 신고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4-04

상주 병성, 남적지구 2025년 지적재조사 사업 착수

상주시가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효율적인 지적관리를 위해 지적재조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2025년 지적재조사 사업지구인 ‘병성지구, 남적지구’에서 현장 측량작업에 들어갔다. 사업 대상지는 병성동 52-1번지 일원 388필지(약 34만㎡)와 남적동 4-1번지 일원 100필지(약 4만㎡)다. 상주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해당지역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 방문 및 면담을 통해 사업지구 지정 신청 등을 독려했다. 이후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 징구 절차를 거쳐 측량에 착수하게 됐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측량, 경계결정, 조정금 산정 등의 과정을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로 구현된 지적도를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는 건축물 저촉 및 경계분쟁 등의 토지관련 고충 민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측량을 통해 도로, 담장·건축물, 논두렁 하단 등 구조물 위치와 실제 점유 현황 등을 조사·측량해 현실경계 기준으로 임시경계점을 표시한다. 현장 사무실에서는 경계협의 및 지적확정 예정통지 후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적재조사 사업은 지적 불합치로 인한 분쟁을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국가사업”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등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3

시민들의 휴식처 상주 북천에 새로운 볼거리 탄생

상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북천에 보행 편의를 더한 새로운 볼거리가 탄생했다. 상주시는 최근 우석여자고등학교 앞 계산동과 냉림동을 가로지르면서 북천 좌ㆍ우안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개통했다. 총연장 152m, 폭 4~11m의 이 교량은 보행전용으로 상주시민이 하나 돼 화합하자는 의미로 한 개의 원형 주탑에 24개 읍면동을 상징하는 24개 케이블이 연결된 사장교 형식이다. 총 사업비 75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24년 4월에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했다. 아직까지 교량의 공식 명칭은 붙여지지 않았으며, 작명 방법과 과정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이번에 개통된 교량은 상산교와 후천교 사이에 세워졌다. 기존 양 교량 간 거리는 850m에 달해 그동안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이동과 등하교 편의를 위해 이 구간의 징검다리를 이용했다. 그러나 집중호우와 야간 이용 시 위험과 불편함이 상존하고 있어 보행교 설치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북천 보행교 개통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됨은 물론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이 구축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북천 보행교 개통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천을 건널 수 있게 됐다”며 “야간경관조명을 통한 새로운 볼거리 제공 등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3

칠곡군 군립도서관, 도서관의 날 맞아 ‘작가와의 만남, 공연’ 등 다양한 행사

칠곡군 군립도서관은 ‘도서관의 날․도서관 주간’을 맞아 4월 한 달간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을 알리고,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와의 만남, 국악 공연, 어린이 뮤지컬, VR 체험, 독서문화체험, 전시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관내 독립서점과 연계한 독서 모임과 홍보 코너를 운영한다. 작가와의 만남 일정으로는 5일‘그림책 타세요, 타!’의 허아성 작가, 19일에는‘밑줄과 생각’의 정용준 작가를 초청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공연 행사로, 12일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국악 공연‘봄날의 향연’이 펼쳐지고, 26일에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찾아간다. 또한, 독서문화 체험행사로 ‘파일럿 독서 모임, 연체자 탈출 이벤트, 2배로 데이, 책보수 및 책갈피 만들기, VR 직업탐험대, 카네이션 석고 방향제와 키링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강아지 걸음으로(칠곡군립도서관), 건전지 아빠(북삼도서관), 한밤중 개미요정(석적도서관)’ 그림책 원화 전시가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과 거동 불편자를 위한 ‘책나래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데이지자료’, 저시력 및 고령층을 위한 ‘큰글자책’ 등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두의 도서관’ 전시와 지역 독립서점과 연계한 ‘도서관×서점’ 전시도 함께 운영하여 책과 사람을 잇는 독서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도서관 주간을 맞아 칠곡군립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도서관에서 자라나는 꿈의 씨앗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풍요로운 독서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도서관(054-979-6705)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4-03

2025년 1분기 대구·경북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 개최

구미상공회의소 경북FTA통상진흥센터는 2일 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대구상공회의소와 포항상공회의소 공동으로 ‘2025년 1분기 대구경북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무역 분쟁 및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경북FTA통상진흥센터의 ‘경상북도 수출기업 현황 및 통상 리스크 영향’ 보고를 시작으로, 대구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의 한은정 팀장이 ‘2025년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주요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이어졌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의 이아름 부지사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보험 활용 방안’ 발표됐으며, 지역 중소·중견 기업 지원 방안을 함께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역별·분기별로 개최되는 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지역 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들이 수출 및 통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사전에 접수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수출 지원 기관 간 의견을 교류하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건의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의 제기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요청’,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물류비 지원 확대’ 등과 같은 사업 확대 요구와 함께 ‘법인세 감액’, ‘금리 인하 지원’, ‘인건비 지원’ 등 자금 지원 요청이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이러한 애로사항들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될 예정이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은 “통상진흥기관협의회를 통해 지역 내 수출지원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북FTA통상진흥센터 김재현 센터장은 “대구·경북지역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상진흥기관협의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03

구미시, ‘외국인유학생과 함께하는 낭만구미 매력투어’

구미시는 2일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등 지역 3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산업투어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에게 구미산업의 경쟁력과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미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금오천 플로깅 봉사활동 △삼성전자(주) 구미 스마트시티 2캠퍼스 투어 △구미에코랜드 모노레일 및 짚코스터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금오천에서 진행된 플로깅 활동은 단순한 환경정화에 그치지 않고, 유학생 간 소통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어 지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2캠퍼스를 방문해 모바일산업의 역사와 최신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구미에코랜드에서는 모노레일과 짚코스터를 탑승하며 자연 속에서 짜릿한 스릴과 여유를 동시에 즐겼다. 4월 현재 구미시에는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유학생 1500여 명이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800명이 증가한 수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외국인유학생들에게 낭만 구미의 산업과 자연,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구미에서 유학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03

칠곡군, 교복 차림 학생들의 군정 유공 표창

칠곡군 군정 유공자 표창패에 이례적으로 성인이 아닌 고등학생 이름이 새겨졌다. 어른들만 오르던 단상에 교복 차림의 두 학생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누구지?”하는 시선이 쏠렸다. 그 표창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다.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결과였기에 더 큰 울림을 안겼다. 지난 1일 열린 칠곡군청 정례조회에서, 순심고 2학년 김동준 군과 경북외고 1학년 이선영 양이 18명의 성인 유공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두 학생은 김재욱 군수로부터 군정 유공 표창패를 받았다. 김동준 군은 칠곡군 석적읍 부영아파트의 인문학 마을‘다정한 이웃 공동체’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와 공동체 활동을 익혀왔다. 학교 과제를 준비하던 중,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워커 장군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왜 우리 지역엔 워커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이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후 김재욱 군수에게 직접 제안했고, 그의 아이디어는 실제로 군정에 반영됐다. 군민들의 자발적 모금이 이어졌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워커 장군의 흉상이 세워졌다. 김 군은 또한 환경정화활동인‘3GO 운동’(먼저 줍GO, 먼저 치우GO, 먼저 쓸GO)에도 꾸준히 참여했고, 지난해 11월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 축제에서는 사회자로 나서며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데 힘을 보탰다. 이선영 양은 장래 아나운서를 꿈꾸며 칠곡군 청소년 기자단으로 활동했다. 2023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통화연결음 녹음을 맡아 아나운서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칠곡군의 공식 홍보 영상은 물론, 읍면 순회 영상과 다양한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도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선영 양은‘칠곡의 목소리’로 불릴 만큼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쩜오골목 축제에서 김동준 군과 함께 공동 사회를 맡으며 재능기부를 이어갔다. 두 학생 모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은 순수한 참여였기에, 그 진심은 더 깊게 전해졌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진심까지 가벼운 건 아니다”며“두 학생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당당한 군정 유공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의 선행과 참여를 조용히 지켜보다, 군정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직 사회 안팎에서도“이례적이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표창은 단순한 격려나 상징을 넘어, 군정 발전의 주체로 인정받은 실제 성과였다. 김동준 군은“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늘 지역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영 양도“내 목소리가 칠곡을 알리는 데 쓰인다는 게 정말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 학생은 그 나이에 이미 유공자라는 이름을 증명해냈다. 진심과 열정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4-03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당단풍나무 추출물에서 항비만 효능 발견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천연 비만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증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우리나라 전역과 중국 동북부, 러시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당단풍나무 추출물에서 식욕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2023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담수생물자원 추출물 유래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탐색 연구’를 통해 당단풍나무 추출물에 항비만 물질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퀘르세틴(Quercetin) 성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단풍나무 추출물을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에 처리했을 때 식욕촉진 유전자(Nyp, Agrp) 발현을 60% 이상 억제한 반면, 식욕억제 유전자(Pomc) 발현은 40% 이상 높였다. 아울러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함유한 식욕억제 유효성분이 이소퀘르시트린(Isoquercitrin; Quercetin-O-glucoside)과 구아이아베린(Guaiaverin; Quercetin 3-O-α-L-arabinoside)임을 확인했다. 이 유효성분은 대표적인 비만치료제의 주성분(Liraglutide)과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말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명은 당단풍나무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로부터 분리되는 화합물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시상하부의 식욕 촉진 신경 세포 활성 조절용 조성물이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자생 식물자원을 활용한 천연 비만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비만용 천연물 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2

아이유 주연 드라마, 가실성당에서의 결혼식 장면 눈길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가실성당. 1923년 건립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웨딩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칠곡군 제공 초록빛으로 둘러싸인 칠곡 가실성당 전경. 1923년 건립된 이 성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웨딩 장면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최근‘아이유 결혼식 성당’으로 각광받고 있다. /칠곡군 제공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칠곡 가실설당이 나온다고?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주인공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북 칠곡의‘가실성당’이 있다. 드라마 종반부, 아이유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성당 앞에 선다. 하늘을 배경으로 수많은 풍선이 날아오르고, 색종이가 흩날리는 가운데 그녀의 얼굴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처럼 눈부신 미소가 번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옛 연인은 흐뭇한 미소로 조용히 축복을 건넨다. 가실성당 앞, 그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컷처럼 환하게 빛났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아이유가 들어간 성당 어디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가실성당이다”, “계산성당 같다”는 댓글이 뒤섞이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결국 진실은‘두 곳 촬영’이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아이유가 입장하는 장면은 칠곡군의 가실성당에서, 내부에서 울면서 예식을 올리는 장면은 대구의 계산성당에서 각각 촬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밝은 미소로 입장하는 장면에 등장한 가실성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은 주변의 고요한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시간 밖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실제로도 사진작가들과 웨딩 촬영팀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숨은 명소’로 손꼽혀 왔다. 무엇보다 가실성당은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깊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다. 1923년 세워진 이 성당은‘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오랜 세월 마을의 중심이자 신앙의 터전으로 자리해왔다. 이 성당이 자리한 마을의 이름은 가실마을. 이곳은 한때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이 한티재를 넘나들며 신앙을 지켜낸 역사의 땅이다. 지금도 성당을 둘러싼 길은 ‘한티 가는 길’이라 불리며, 걷는 이의 발걸음마다 순례자의 숨결과 기도가 겹겹이 쌓인다. 칠곡군도 즉각 반응했다. 칠곡군은 아이유가 드라마 속 결혼식을 올린 장소임을 알리는 안내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가실성당을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이유처럼 활짝 웃는 모습을 담아 SNS에 올리는‘가실성당 웨딩 챌린지’도 추진 중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드라마를 통해 가실성당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며,“오는 5월 열리는 가톨릭 문화축제 ‘홀리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천주교 문화유산을 활용해, 역사와 문화, 신앙이 어우러진 칠곡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아이유가 활짝 웃으며 걸어 들어간 그 길 위에는 지금도 조용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세기의 시간이 스며든 그 길을 따라, 가실성당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칠곡은, 그 시간과 이야기를 품은 채 또 하나의 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4-02

구미시,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무상 보급

구미시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협력해 ‘장애인용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무상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자동차표지가 부착된 배기량 2000cc 이하의 승용차 △승차정원 7~10인승 승용차 △승차정원 12인승 이하 승합차 △1톤 이하의 화물자동차 △전기 및 연료전지 자동차 중 하나를 소유한 경상북도 내 등록 장애인이다. 단, 신청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에 감면 단말기 무상 지원을 받은 자는 제외된다. 단말기 보급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통합복지카드, 차량등록증, 주민등록증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대구·경북 관내 60개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구미 지역에서는 △구미영업소(경부고속도로 172) △남구미영업소(경부고속도로 168) △선산영업소(선산읍 중부내륙고속도로 1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면 고속도로 통행 시 요금소를 통과하지 않고도 하이패스를 통해 통행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시행돼 매년 구미시민 약 250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시는 올해 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장애인용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보급 사업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장애인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02

구미시, 낙동강 둔치 대규모 복합문화·레저공간 조성

구미시는 낙동강 둔치를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169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부터 시작해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지정된 7개 친수지구 가운데 구미보지구와 지산지구(낙동강체육공원)가 우선 개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2년부터 5월부터 지산동과 양호동 일원 64만 평 규모의 낙동강 체육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구미캠핑장,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물놀이장, 유소년체육시설, 파크골프장 등 도심 속 생태 여가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은 △낙동강 테마공간 조성 △구미 낙동강 제2캠핑장 추가 조성 △낙동강 강바람길 조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2025년까지 테마공간과 구미 낙동강 캠핑장 추가조성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강바람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해 낙동강을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낙동강 테마공간 조성 사업은 임수동 536-1번지 일원에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생태적 매력을 강조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단절된 낙동강 수변 탐방로를 연결하는 보도교를 신설해 수상레포츠 체험센터와 인근 관광자원의 연계성을 높인다. 구미 낙동강 제2캠핑장 추가 조성사업은 증가하는 캠핑 수요를 반영해 낙동강체육공원 내에 5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과 가족 체험·어린이 체육시설을 포함하는 캠핑 공간을 마련한다. 낙동강 강바람길 조성사업은 낙동강 둔치를 따라 약 80km의 순환 탐방로를 정비하고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낙동강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낙동강변은 자연 경관을 넘어 힐링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생태관광과 레저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해 낙동강 친수지구 지정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낙동강변을 아름답고 기능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여가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싶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