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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소년이 주인공 되는 축제의 장,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이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예요!” 환한 미소로 외친 청소년들의 함성에 문경 청소년문화의집이 들썩였다. 25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2025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풍경이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문경지역협의회(회장 신상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청소년 주도형 축제’로 펼쳐졌다. 이번 어울림마당의 주제는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을 위한 축제’. 행사 기획 단계부터 공연, 부스 운영까지 모두 청소년의 손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 댄스팀의 역동적인 군무와 난타 공연이 이어졌고, 팝페라팀의 특별공연이 더해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한쪽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야, 너도 해볼래?’ 코너에서는 캘리그래피·도자기 체험, 전통놀이, VR게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오감으로 즐겼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의미는 청소년만이 아닌,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유관단체, 학부모위원회, 지역 청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진로체험, 청소년 상담,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미래세대 성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옥자 문경시 여성청소년과장, 신상태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문경지구위원회 회장과 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신상태 회장은 “이번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무대를 이끌며 자신들의 재능을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옥자 여성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무대를 꾸미고, 서로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문경시는 앞으로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과 꿈 실현을 위해 청소년 자치활동·문화체험·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경여중 2학년 김모 학생은 “내가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니 정말 뿌듯했다”며 “이런 축제가 자주 열려서 청소년들이 더 자신 있게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5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를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문경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밝은 에너지가 문경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청소년 문화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7

산불이 앗아간 '200년 전통의 한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20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오던 청송한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청송한지는 산불때문에 작업동과 체험관·전시관 등 시설 5동과 각종 전통 한지 생산시설이 모두 소실됐다. 피해 규모는 시설동과 작업 도구, 한지 제고 및 원료 등을 포함해 총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기존 공방 터는 뼈대만 남은 채 앙상하기 짝이 없고 복구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청송에는 예로부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우수한 참닥나무가 많아 한지를 생산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파천면 신기2리 감곡마을은 신라시대부터 한지를 생산해 1920년까지 20곳의 한지 공장이 가동되는 등 한지마을로 명성을 떨쳤다. 청송한지는 이 마을에서 시작돼 8대째 가업을 이으면서 전국 최고의 한지를 생산했고, 1995년에는 이런 청송한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북도 무형유산(23-가호)으로 지정됐다. 산불은 이러한 청송한지의 명맥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각종 유형유산은 정부의 지원 아래 복원이 진행되고 있지만, 무형유산의 경우 생산을 위한 시설은 복구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시설복구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국내 한지 공장이 영세 소상공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 전수자가 자체적으로 시설을 복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지난 9월 경북·경남·울산 등지의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상공인 피해 복구 지원의 길이 열린 상태. 또 경상북도의회 정경민 의원이 ‘경상북도 한지산업 진흥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청송한지 복구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발판이 마련돼 가는 분위기다. 우리의 한지는 앞으로 전통을 복구하기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때다. 한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지혜, 그리고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고 이러한 한지를 만드는 전통 제지 기술은 세대를 이어 전수되어 온 무형문화의 상징이다. 현재 청송한지는 명맥을 이어오던 A(당시 74)씨가 2년 전 고인이 되면서 그의 아내 B(78)씨와 딸 C(50)씨가 경북도 심의를 거쳐 고인 A씨 생전에 전수자로 등록돼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한지의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해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는 정작 한지 생산을 위한 시설 지원에는 소극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가의 GDP가 성장해 가면서 삶의 질이 좋아질수록 문화와 전통에 대한 가치와 관심도 증가하는 사회현실 속에, 갑작스러운 산불이라는 재해로 인해 2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한지의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지역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27

‘아물지 않은 산업화 그늘’ 진폐증 순직자 위령제

아물지 않은 산업화의 뒤 안, 30여 년 전에 석탄 산업에 종사하며 진폐증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스물일곱 번째 위령제가 24일 문경시 가은읍 왕능리 문흥사에서 거행됐다. 문흥사는 진폐증으로 순직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 공간으로, 현재 총 1348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문경시는 매년 이곳에서 위령제를 열어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의원과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유가족, 진폐증 재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행사는 제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모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여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가족과 지역,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들의 영전에 묵념을 올렸다. 정상연 (사)영남진폐재해자협회장은 “오늘의 산업 발전은 고인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분들이 존경받고, 남겨진 유가족과 진폐 재해자들이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협회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 “문경의 석탄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졌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근로자들이 질병과 고통 속에서도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문경시는 유가족과 진폐 재해자분들의 복지 향상, 그리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기반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산업화 시대의 대표적 탄광 도시였다. 가은·마성·은성 일대에는 수십 개의 탄광이 운영되며 수천 명의 광부들이 생계를 위해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탄광의 불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진폐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한이 남았다. 문흥사는 바로 그 시대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7

예천군, 출향인 교류 활성화로 지방소멸 극복 나서

예천군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향우회 교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강화하며 생활인구 확대 및 지방소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본 사업은 단순한 고향 방문 지원이 아닌, 출향인들이 고향의 변화한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을 알리는 홍보맨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천군은 출향인과 지역민이 서로 교류함으로써 고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군의 매력을 느끼는 생활인구로 거듭남으로써 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의 발판으로 삼고자 본 사업을 시작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향우회 교류 활성화 사업은 향우회, 동창회, 교우회 등 출향인 단체가 고향을 탐방하고 탐방한 내용을 토대로 지역 홍보활동을 펼칠 경우 전세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1개 단체 40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단체로는 재경지보면민회, 풍양면향우회, 재경예천용문면민회, 재부산효자면향우회, 재경감천면민회, 재경호명읍민회 등이 있으며, 회룡포, 삼강문화단지, 예천박물관 등 예천군의 대표 관광지를 탐방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농특산품 구매, 지역민 화합행사 등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체험하고 주변에 예천의 농특산물과 관광지를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용문면에서 지역 대표 문화행사인 ‘금당야행’과 연계한 출향인 초청행사를 열어 고향의 변화된 모습과 문화자원을 함께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25일 열린 재경 예천대창중·고등학교 동문회를 비롯해 연말까지 다양한 출향인들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지역민과 출향인 간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의 미래는 지역 안에서만 찾을 수 없다”며, “지역을 이해하고 애정을 가진 출향인이야 말로 예천의 든든한 생활인구이자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7

예천군, 31일부터 ‘2025 예천활축제 및 농산물축제’ 개최

예천군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5 예천활축제 및 농산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라는 활축제의 주제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UP 농산물축제’라는 농산물축제의 슬로건 아래, 전통과 현대, 문화와 농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활축제는 예천의 고유한 멋과 맛, 그리고 찬란한 전통과 생동하는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활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운 활과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활들이 전시되어 활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또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의 활 제작 시연은 수백 년 전통의 장인 정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활쏘기 체험장’은 양궁, 국궁, 동물사냥 체험 등 다양한 활 체험이 가능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하여 활의 매력과 짜릿한 스릴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특히 ‘활 공성전’은 팀을 나눠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색 활쏘기 대결로,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산물축제는 예천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며 상생하는 소중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쪽파페스타에서는 향긋한 쪽파요리경연대회가 열리며, 쪽파김치, 만두, 주먹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예천 쪽파의 맛과 향을 직접 즐길 수 있다. 또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들이 직접 심사위원이 되어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참여형 이벤트로,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큰 인기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개막과 함께 흑응풍물단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어 어린이집연합회의 어린이 어울림 한마당, 허수아비 만들기 전시, 예천쪽파 요리경연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11월 1일에는 NH농협 예천군지부가 주최하는 군민화합 퍼포먼스 ‘오색가래떡 뽑기 행사’가 열려 예천 쌀 소비를 촉진하고 풍년을 기원하는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우리 군의 전통과 미래, 농업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대표 가을 축제”라며, “활을 통해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을 통해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소중한 정체성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7

안동시 평생학습관, 2년 주간강좌 새판 짠다

안동시 평생학습관이 내년부터 2년간 운영할 주간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하며 강사 공개 모집에 나섰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시민의 생활과 가까운 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건강·외국어 등 실용 분야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강좌는 모두 54개 과목이다. 상·하반기 각각 4개월씩 운영되며, 지원자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안동시 평생학습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좌 분야는 바리스타와 요리, 미용, 미술, 의상·소품, 컴퓨터, 외국어, 악기, 운동 등 11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는 실생활에 밀착된 주제를 중심으로 새 과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AI 활용 SNS와 저속노화 건강레시피, 우리 가족 피부관리·헤어커트처럼 디지털 역량과 생활 기술을 접목한 강좌부터 노인 인지놀이 지도사, 생활 속 경제와 부동산 자산관리 등 중·장년층의 관심사를 반영한 과목도 눈에 띈다. 스페인어와 플롯 연주, 홈카페 만들기처럼 여가와 문화 감수성을 넓히는 강좌도 포함됐다. 평생학습관은 이를 통해 시민이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강좌 하나하나를 시민의 생활과 연결된 주제로 구성했다”며 “배움이 취미나 자격증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과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강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7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청년·행정 소통의 장 마련

봉화군은 24, 25일 이틀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했으며, 지역 청년과 행정이 직접 만나 정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정책 소통 라운드’에서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청년들이 사전 제출한 정책 질문에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군정의 방향과 정책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외에도 청년 간 유대 강화를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자유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APEC 성공개최 붐업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 행사 분위기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2일 차에는 참가자들이 솔향촌에 숙박한 뒤 ‘K-베트남밸리 대상지’를 방문해 청결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년들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의 미래자원을 탐색하는 체험활동을 이어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기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 회장(현 강아지마을 대표)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해 봉화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7

문경사과축제,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

문경시의 가을이 붉게 물들었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에 총 4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 25억 3천만 원 규모의 감홍사과 판매 실적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06년 첫 개최 이후 20년 만에 최다 방문객·최고 판매액을 동시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축제장 곳곳은 단풍과 사과 향에 취한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문경시가 시행한 시내버스 전면 무료운행 제도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며 교통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주말마다 문경행 KTX 전 노선이 매진되는 등 ‘교통 인프라 혁신’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됐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 내외에서 판매된 감홍사과·농특산물 판매액은 25억 원을 돌파했으며, 주변 숙박·음식·관광·체험업계의 소비액은 추정 4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총 약 65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문경새재 인근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고, 점촌중앙시장·행복상점가·아자개장터외식테마파크 등 도심 상권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체류형 소비가 확대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문경의 대표 품종인 감홍사과는 평균 당도 16.5브릭스 이상의 달콤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으며, 축제장 현장에서 직접 품질 검증과 당도 측정을 거쳐 판매됐다. 행사에 참여한 농가들은 “감홍사과가 문경 농업의 명성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고 전했다. 문경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사과뿐 아니라 오미자, 도자기, 한지 등 지역 농공예 산업의 동반 홍보 효과도 확인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축제는 선택과 집중으로 일궈낸 문경 농업의 성공 스토리”라며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양대 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문경 농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 문경사과축제 경제효과]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풍기인삼축제’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전초기지로!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축제는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동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풍기군수 행차 재연, 인삼대제 등 전통 행사와 축제장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 찾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요리 만들기, 관광객 노래자랑,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놀이,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과 환경노래자랑대회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개최된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약 27년의 역사를 거치며 관광객이 원하는 축제 환경 변화의 접목, 소비자의 욕구 충족, 지역경제 활성화, 인삼농가의 소득증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삼 산업의 경쟁 가능성 확인,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 등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고려)인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주풍기인삼축제가 글로벌 경쟁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 수행을 위한 시험 무대가 됐다. 올해 축제는 국제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제품의 끊임 없는 개발, 이를 한곳에서 소개할 수 공간을 목적으로 이번 축제에 무게를 싫었다. 이창구 축제추진위원장은 “영주풍기인삼축제가 단순한 행사형 축제를 벗어나 함께 생각하고 발전 시켜나가는 참여형 행사로의 발전 기회 마련과 인삼에 대한 관심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지는 현상에 적극 대응 할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해 한층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관광의 잠재력 확인과 방문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인삼축제와 함께 처음으로 진행된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을 받았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6

“부석사에 핀 화엄의 꽃 ⋯ 다시 보는 의상대사

화엄종의 개조(開祖)이자 부석사 창건주인 의상대사(625~702)의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해 25일 영주시 부석사 범종각 일원에서는 의상 탄신 헌다례 법요식,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 부석사 화엄 음악회 무량음(無量音)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의상대사의 사상과 화엄정신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월정사 자현스님은 부석사 범종루에서 부석사에 핀 화엄의 꽃, 한국 불교를 밝히다란 주제로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하합창단과 가릉빙가 합창단의 공연과 다양한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동양대학교 신재관에서 열린 부석사 화엄 학술대회는 정엄 군포 정각사 주지 스님의 ‘화엄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란 내용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4개 섹션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 대한불교 조계종 16교구 성보 특별전시회는 1부 의상 화엄을 열다, 2부 화엄 도상이 되다, 3부 화엄사찰의 성보들, 4부 기록유산의 보고란 주제로 의상대사와 화엄사상 관련 유물을 통해 불교문화의 깊이와 미학적 가치를 선보였다. 부석사에서 열린 의상대사 헌다례 법요식은 입재·싱잉볼 연주·육법공양·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없이 깊고 넓은 울림,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부석사 산사 음악회 무량음은 참관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 주었다. 고운사 등운 스님은"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의 어제와 오늘을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오늘 이 자리가 내가 우리고 우리가 곧 나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을 한층 이해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상대사는 한국에 최초로 화엄종을 일으켰다. 영주에는 부석사를 비롯해 비로사·성혈사 등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 남아 있어 화엄사상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6

‘카카오 단골버스’ 문경시 도심 누빈다

문경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연결하는 노란색 ‘단골버스’가 가을 도심을 누비기 시작했다. 문경시는 23일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단골버스 개통식’을 열고,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지역 대표 상권을 순환하는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 단골버스’는 문경시청을 출발해 ▷점촌전통시장 ▷행복상점가 ▷점촌역전상점가 ▷문경중앙시장 등 4개 상권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평일인 24일·30일·31일 각각 2회(12시, 15시), 주말인 25~26일과 11월 1~2일 각각 4회(10시, 12시, 14시, 16시) 운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탑승객에게는 카카오 굿즈 패키지(탑승권, 에코백, 핫팩 등)가 제공되며, 전통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도 증정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의 ‘프로젝트 단골’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 연계 캠페인이다. 문경시는 전국 10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지방 중소도시 상권 활성화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프로젝트 단골’을 강화하고 있다”며 “문경 단골버스는 시민이 상권에 직접 다가가게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촌전통시장에서 30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정숙(62) 씨는 “요즘 젊은 손님들이 시장까지 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버스로 데려오니 손님도 늘고 분위기도 살았다”며 “카카오와 시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계속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단골버스 운행을 통해 상권 간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지역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생활권 기반의 상권 순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와 협력해 온라인 단골맺기·포인트 적립·디지털 쿠폰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스마트 마케팅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이 카카오 단골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역 상인들의 높은 참여도와 디지털 전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골버스가 시민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이끌고, 단골고객층 형성을 통해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최근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 중앙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 상권 간 연결형 도시재생 모델을 잇달아 추진하며 지역경제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단골버스’는 그 연장선상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권으로 이동시키는 모빌리티 기반 지역경제 플랫폼 실험으로, 향후 경북권 타 도시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 상권 활성화 담당자는 “단골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역 상권을 잇는 ‘움직이는 다리’이며. 버스가 다니는 길마다 사람의 온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문경에 베트남 라이쩌우 근로자 28명 농촌 현장 도착

가을 수확철, 일손이 가장 바쁜 농촌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또다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24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라이쩌우성(Lai Châu)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28명과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제2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농작업 투입을 앞둔 근로자·고용주 교육을 병행했다. 이번 근로자들은 문경시와 2022년부터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있는 베트남 라이쩌우성에서 선발된 인력으로, 앞으로 약 5개월간 사과·오미자 등 주요 작목 수확과 정선, 포장 등의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문경시는 올해 상·하반기를 합쳐 총 15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하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근로계약 주요 내용과 근무시간, 임금체계, 숙소생활 수칙, 안전사고 예방, 출입국·체류 관련 법률 준수사항 등이 안내됐다. 또한 고용주를 대상으로는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계약조건 이행 등 실질적인 관리지침을 공유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근로문화 정착을 유도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사업은 단순히 일손을 돕는 수준을 넘어, 국제적 우호협력의 결실이자 농업현장의 필수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근로자와 농가가 서로 존중하며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근로자 A씨는 “작년에 문경에서 일한 친구들의 추천으로 왔다”며 “한국은 일터가 깨끗하고 안전해 기쁘다. 열심히 일해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B 씨는 “요즘은 젊은 농촌 인력이 거의 없어 수확기를 맞으면 밤낮없이 일해야 한다”며 “계절근로자 제도가 아니었다면 올해 농사도 제대로 마무리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경시는 이번 2차 근로자 입국 이후에도 베트남 라이쩌우성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내년에는 교육·문화·체류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농가별 관리 실태 점검과 통역 지원, 생활 불편 신고체계 등 ‘외국인 근로자 종합 지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농촌 현장의 외국인 인력 관리체계를 선진화할 방침이다. 한편, 문경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지자체 직영제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촌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예천 지보면 나누리적십자봉사회, 따뜻한 ‘온정 나눔’ 실현

예천군 지보면 나누리적십자봉사회(회장 이경자)가 지난 24일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및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관내 독거노인 150가구를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을 하나씩 정성껏 포장했으며, 이를 통해 따뜻한 안부와 함께 이웃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었다. 또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 서비스도 함께 이루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주민 K모(76)씨는 “이번 봉사활동은 이웃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며 작은 나눔이 모여 큰 사랑을 만들고, 그 사랑이 다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선순환이 지속되어 지보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봉사회원들은 직접 준비한 식사를 따스한 미소와 함께 나눠 주며 이웃들의 외로움을 덜어줬다. 이경자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보면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수 지보면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이토록 정성 가득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나누리적십자봉사회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6

‘문경 오미자’ 기능성 음료 특허로 새로운 도약 시도

문경의 대표 특산물 오미자가 기능성 음료 브랜드 ‘오미닥터(OMI Doctor)’로 재탄생하며 지역 농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는 24일 센터 소회의실에서 관내 기업 농업회사법인 행복팜㈜과 오미자 기능성 특허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오미자·배·도라지추출물을 포함한 호흡기 염증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오미자에 감기·기침·천식 등에 효과적인 배와 도라지를 혼합한 기능성 음료 조성물이다. 문경시는 2020년 한국식품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능을 검증했으며, 세포독성 감소·항염증 활성·백혈구 조절 등 호흡기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세 가지 소재를 함께 사용했을 때 단일 추출물보다 효능이 높게 나타났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미닥터’ 상표권 사용도 함께 허용했다. 아울러 시가 보유한 농축기 등 주요 장비를 행복팜㈜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김미자 소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문경오미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여는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의 출발점”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농식품 산업이 기술 중심의 혁신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팜㈜ 김동찬 대표는 “문경오미자는 품질이 우수하지만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음료 제품이 부족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을 담은 제품을 개발해 전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확대해 오미자 생산-가공-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미닥터’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음료 제품군을 개발하고, 향후 K-푸드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오미자는 이미 국내에서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기술 상용화로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며 “지역 농업의 기술 산업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오미자 주산지로, 최근 5년간 기후변화와 소비패턴 변화로 재배농가의 수익성이 줄고 있었다. 이에 문경시는 단순 원물 판매에서 벗어나 기능성 식품·화장품·건강음료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문경오미자 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번 기술이전 협약이 그 첫 결실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이 지역 특산품의 미래를 바꾼다. 오미닥터는 문경오미자의 새로운 이름이자, 농업이 산업이 되는 순간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말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평생교육원,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 지역사회 봉사활동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 평생교육원은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이 25일 경도요양병원을 방문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우들은 동아리 학습활동을 통해 발관리지도사 1급 자격증과 노인두뇌훈련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발관리 자격을 취득한 학우들은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주었고, 노인두뇌훈련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학우들은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게임 및 율동 활동, 간식 나눔 등 어르신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A모(78)씨는 “발마사지를 시원하게 해주어 감사하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져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은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예천군, 국립경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경북 북부권 지역주민 80여명의 신중년 학습자들이 참여해 도정 철학을 도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학습공동체를 추구하는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김시용 학생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 오신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이지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안병윤 국립경국대학교 공공부총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습과 자격 취득을 병행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우들의 열정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의 지역사회 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은 지난 5월에도 ESG활동의 일환으로 예천 일대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6

문경대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 전국 5위, 대구경북 1위 달성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최근 공시된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전국 사립전문대학 중 전국 5위, 대구경북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학생 교육을 위해 교육여건, 환경 개선, 장학금, 학생복지,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부분에 교육 관련해 투자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사립 전문대학 평균은 전국 1373만 원, 대구경북은 1301만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문경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185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00여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4년 문경대의 평균 등록금이 약 590만원임을 고려하면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3.7배를 투자하는 셈이다. 문경대학교는 ‘학생이 체감하는 교육투자’를 목표로 △최신 실습실 확충 △AI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장학금 확대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영국 총장은 “등록금은 학생을 위한 투자라는 원칙 아래, 교육비 환원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재정을 집중해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교육부 재정지원 평가에서도 투명한 재정 운용과 학생 복지 중심 예산 편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대학교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 △외식조리파크골프과 △자유전공과 △글로벌실버케어과 등 총 8개 학과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안동시, ‘2025 왔니껴안동장터’ 27일 개막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이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5 왔니껴안동장터’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안동의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주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고, 시민들은 현지의 맛과 문화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판매 품목은 백진주쌀, 안동사과, 한우, 간고등어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비롯해 찜닭과 소주, 산약(마), 식혜 등 전통음식이 중심이다. 모든 상품은 안동에서 당일 직송돼 현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한다. 행사장에서는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안동 차전놀이와 탈놀이단의 공연이 도심 속 무대에서 펼쳐지고, 전통주 시음과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광장에는 대형 안동소주 호리병 포토존도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안동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안동이 추진 중인 국립의대 설립과 고향사랑기부제도 홍보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이 안동의 농산물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안동이 지닌 문화의 깊이를 도심 속에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6

제5회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 화려한 개막식 성료

제5회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 전시개막식이 24일 오후 5시 (사)초정서예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군 관내 주요 내빈을 비롯한 서예와 캘리그라피 분야의 주요 인사, 회원, 수상자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부제 ‘화첩도서관전’을 통해 공모전 수상작, 초대작가 작품 및 마스터화첩 등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품 총 311점이 공개된다. 개막식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각계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 시상 및 초대작가에게는 증서가 수여되었다. 시상 후에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전시장 관람이 이루어졌다. 이날 개막식 외에도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예천지역 명소 탐방, 퇴계 시, 초정서 읽기 워크숍, 종이컵 조명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사)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이사장 이주형)는 1999년 서예 전공자 90여 명이 모여 설립되었으며, 서예의 본질적 미를 탐구하고 서예의 현대적 가치와 예술적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회원 수는 약 300여명으로 대형 공모전 및 전시회, 자격증 교육 및 시험, 전문 교육 과정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6

예천군, 폭염과 호우 속에서도 5905t 공공비축미 매입

예천군은 2025년산 공공비축미 5,905t(14만7627포/40kg)을 매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86% 수준이며, 매입품종은 ‘미소진품’과 ‘영호진미’ 2개 품종이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과 수확기 집중호우가 겹쳐 벼 생육과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예천군은 피해 벼도 매입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물벼 매입은 개포RPC, 청복DSC, 용궁DSC 등 5개소에서 이루어지며, 개포RPC를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는 수매통을 이용하여 진행된다. 건조벼는 11월부터 12월까지 읍면별 지정된 수매장에서 매입될 예정이다. 매입 시 중간정산금 4만 원이 수매 당일 지급되며, 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연말에 확정되어 정산된다. 또한 품종 검정제도에 따라 매입 대상 농가 중 5%를 표본으로 선정해 시료를 채취·검정한다. 그 결과 매입대상 외 품종이 20% 이상 혼입된 농가는 다음 연도부터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학동 군수는 “올해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컸지만, 농민 여러분의 땀과 정성으로 귀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피해벼를 포함한 이번 공공비축미 매입이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6

제44회 봉화군민체육대회 성료

제44회 봉화군민체육대회가 지난 24일 봉화공설운동장에서 3000여 명의 군민과 출향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봉화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봉화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함께 뛰는 봉화! 희망의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군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회식은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10개 읍면 선수단의 입장과 소개가 이어졌으며, 개회선언과 환영사, 대회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난타 공연과 가수 최우진, 풍금이, 빈예서의 무대가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대회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돼 경쟁보다 참여와 화합에 중점을 뒀다. 주요 경기로는 육상(100m, 400mR)을 비롯해 큰공 굴리기, 고무신양궁, 색판 뒤집기, 화합 이어달리기, 공 많이 튀기기, 힘자랑, 훌라후프 돌리기, 긴줄넘기 등 9개 종목이 진행됐다. 대회 결과 봉성면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봉화읍이 준우승, 법전면이 3위를 기록했다. 모범선수단상은 춘양면, 성취상은 상운면, 화합상은 소천면이 각각 받았다. 입장상은 명호면(1위), 재산면(2위), 물야면(3위)이 선정됐고, 응원상은 석포면이 수상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군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다”며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과 건강을 다지며 함께 뛰는 봉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은 “스포츠는 군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체육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6

한글 산업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안동’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안동 한글산업진흥포럼’이 25일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글의 창제 정신을 산업과 기술,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안동시는 ‘훈민정음 해례본’, ‘불경 언해본’, ‘내방가사’ 등 다수의 한글 기록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훈민정음의 본향’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글을 산업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한다. 포럼에서는 디자인, 관광,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글의 조형성과 과학적 구조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이 논의된다. 전문가들은 한글이 K-콘텐츠의 중심 ‘산업 언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광흥사의 역사도 새롭게 조명된다. 조선시대 간경도감이 설치되어 불경을 한글로 번역·간행했던 광흥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보관되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포럼에서는 광흥사를 중심으로 한글 유산을 디지털 콘텐츠와 체험형 산업으로 재해석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VR·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간경도감’ 체험관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한글 철학과 조형미를 주제로 한 디자인 전시, 교육 프로그램,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 플랫폼도 추진된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광흥사를 한글문화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살아있는 한글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글의 민주성과 창의성, 철학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문이 산업을 만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된다. 경북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한글 교육과 인재 교류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콘텐츠 산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도 논의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세종의 한글 창제에는 배려와 소통, 창의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은 그 정신을 산업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이제 한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한글을 통해 문화·산업·관광이 어우러진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4

깊어가는 가을, 개목나루에서 전통의 흥을 잇다

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루는 10월, 안동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열린다. 25일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안동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하기 위한 자리로 ‘안동놋다리밟기’는 고려시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피난 설화에서 유래한 여성 중심의 대동놀이로, 부녀자들이 등을 엮어 다리를 놓고 공주가 강을 건넜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 놀이는 협력과 화합의 상징으로, 안동 지역 여성들의 공동체적 유대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놀이의 구성은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단계는 역사적 사건과 공동체의 정서를 형상화한다. ‘실감기’와 ‘실풀기’는 공민왕이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나는 과정을 표현하며, 이어지는 ‘대문놀이’와 ‘원무놀이’에서는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운다. 이후 ‘웅굴놋다리’와 ‘줄놋다리’에서는 공주가 강을 건너는 장면을 재현하고, 마지막으로 ‘꼬깨싸움’과 ‘한 줄 놋다리’를 통해 양편이 다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며 놀이가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안동놋다리밟기 예능 보유자인 김경희 씨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전통문화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보유자는 “깊어가는 가을날, 개목나루에서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누며 놋다리밟기의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무형유산을 계승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5일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일, 11월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추가 공연이 예정돼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가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4

문경시,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전문가 포럼 첫 회의 개최

문경시는 지난 22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전문가 포럼’ 첫 회의를 열고, 문경역 주변 및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산업·경제 △도시·건축 △문화·관광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도권 90분 시대를 맞이한 문경 역세권 지역의 신성장 거점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 자문과 아이디어 제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이 공유되었으며, 주요 시설 배치 및 연계 구상에 대한 설명에 이어 연구용역 내용 소개,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과 자문이 이어졌다. 포럼은 앞으로 분야별 분과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종합 토론을 거쳐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전문가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문경 역세권이 문경의 미래를 여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교통·산업·관광이 융합된 복합 중심지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역세권 일대의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미래형 도시개발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4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신현국, 민간위원장 김경범)는 지난 22일, 대표협의체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제2회의실에서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시행계획(안)을 심의하고, 2025년 실무분과 사업 추진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지며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의 방향을 모색했다.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근거하여 △대표협의체 △실무협의체 △실무분과 △읍·면·동협의체로 구성돼 있다. 이는 사회보장 관련 기관, 법인, 단체, 시설 간의 민·관 거버넌스 협력체계로서, 지역복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논의 및 심의의 중심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지역복지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시민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해야 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만들 수 있다”며 “협의체가 시민과 행정을 잇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이번 회의가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복지정책 실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문경시의 특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지역복지 정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각 실무분과와 읍면동협의체의 역할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 중심의 복지 거버넌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4

제75주기 문경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추모제 열려

문경시는 23일 한국전쟁 시기 국가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국민보도연맹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리기 위한 ‘제75주기 문경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유족회원과 지역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49년 정부가 ‘좌익 잔존세력의 보호와 교화를 위한 단체’라는 명목으로 결성한 보도연맹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 ‘잠재적 위험인물’로 지목돼 전국 각지에서 집단 학살된 비극적 사건이다.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통해 진상이 규명됐으며, 같은 해 4월 결성된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추모제를 이어오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윤진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의 추모제가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70여 년 세월 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영령들의 넋을 달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며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는 추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4

청송군, 진보면사무소 치매극복선도기관 지정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내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진보면사무소를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정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정은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내에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확산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진보면사무소는 앞으로 전 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민원 업무 중 치매 의심자나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를 발견할 경우 치매안심센터로 연계 조할 방침이다. 또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역 돌봄체계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이번 치매극복선도기관 지정을 통해 ‘치매는 함께 극복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하며 관공서, 복지시설, 민간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진보면사무소가 지역의 중심기관으로서 치매 친화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공공기관이 먼저 치매 친화적 실천문화를 확립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산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