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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AI 대전환 시대 인문학이 공존의 길을 묻다

“AI 시대의 인간 대화는 단순한 기술적 교류가 아니라, 사유와 이해를 통해 인간다움을 회복하려는 인문학의 과제다” 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의 첫 기조강연에서 모하메드 알리 벤마크루프 모하메드 6세 폴리테크닉대 교수가 던진 이 말은 AI 시대 인문학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드러냈다.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공존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교육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며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AI와 기술문명이 인간의 가치와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시대에 인문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다. 벤마크루프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간 대화의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지만 동시에 인간을 도구화할 위험을 내포한다”며 “인문학의 사명은 기술을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고, 그 안에서 인간성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가 인간의 대화를 흉내낼 수는 있지만, 진정한 대화는 상호 이해와 책임의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조강연에 이어 ‘AI 거버넌스’, ‘중동 지역의 공존’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술문명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과 윤리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며, 인문학이 사회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지적 기반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5일에는 권헌익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과 사회적 영혼 사이’ 를 주제로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탐구한다. 오후에는 ‘AI 편향성’ 과 ‘동아시아의 공존’ 등 심포지엄이 이어지며 AI와 윤리, 지역 간 가치관의 교차점을 살핀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의 안동학 특별강연과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의 기조강연 ‘AI 시대의 인간: 인간과 AI의 공진화’가 진행된다. 세계인문학포럼이 안동에서 열리는 것은 세계인문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의미를 실천하는 상징적 무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인문학이 첨단기술의 시대에도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는 논의가 안동에서 이어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인문학의 사회적 확장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4

석주 이상룡 국무령 취임 100주년, 임청각서 기념 음악회

독립운동의 정신적 구심점이었던 석주 이상룡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음악회가 그의 생가 임청각에서 열린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취임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과 민족혼을 되새기는 무대다. 안동시와 국무령 이상룡 기념사업회는 오는 22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석주 이상룡 국무령 취임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임청각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석주 선생의 독립정신을 문화예술로 되살려 국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자리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다. 이상룡 선생(1858~1932)은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로,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그의 집안은 1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해 독립운동 명문가로 불리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가산을 희사하고 만주로 망명해 항일 투쟁의 중심에 섰다. 기념 음악회가 열리는 임청각은 석주 선생의 생가이자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근대사 속에서 가장 상징적인 독립운동 공간으로 꼽힌다. 일제는 중앙선 철도를 건설하며 임청각 마당을 관통시켜 일부를 훼손했으나, 정부는 2020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하며 민족정신의 상징 공간으로 복원 중이다. 이번 음악회는 석주 선생의 국무령 취임 100주년을 넘어 임청각 복원과 함께 독립운동의 뿌리를 문화적으로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4

영주 성누가병원 경영악화로 휴업 공고

영주시 소재 (의)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이 휴업에 들어 갔다. 성누가병원의 휴업은 병원 운영에 따른 경영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10월 27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 6개월간 휴업 계획을 병원 입구에 명시하고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병원에는 행정 부서 및 의사, 간호진 등 종사자 55명 전체가 근로복지공단 간이대지급금을 활용해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병원에는 행정처리 인력 1명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신고가 정상 처리 되면 병원이 보관중이던 진료기록부 보관계획, 사고마약류 등의 폐지 신청서,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및 특수의료장비 사용중지 신청서가 첨부 되야 한다. 병원측은 10월 30일 이사회 소집 후 휴업신고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서류는 접수 되지 않은채 휴업에 들어갔다. 행정 절차에 따라 휴업신고서 제출 없이 휴업에 들어간 것은 행정절차에 따른 다툼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또, 성누가병원 대표이사직에 대한 변경 또한 행정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올해 7월 14일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오던 최모씨에서 한모(서울)씨로 대표이사직이 7월 15일 변경된 뒤 8월 31일까지 유지해오다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전모(서울)씨로 다시 변경됐다. 하지만 전씨에 대한 대표이사직 승계에 대한 서류가 11월 4일 현재 경북도에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병원측은 입원 환자 모두를 퇴원 조치 완료하고 진폐환자 40명에 대해 지역 내·외 6개 병원에 모두 전원 조치했다. 성누가병원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경로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적된 경영 악화로 경영 승계 등이 난항을 겪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성누가병원을 대상으로 자금 회수를 위해 경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2월 23일 개설된 (의)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은 개설 이후 46년간 영주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성누가병원의 휴업 소식은 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성누가병원은 제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시균 원장이 설립한 병원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4

예천 금곡천 자연 친화적 생태하천 재탄생

예천군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최근 준공됐다. 이 사업은 금곡천의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하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2022년부터 3년간 총 2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천읍 생천리에서 용문면 원류리까지 약 8.7km 구간을 대상으로 제방 및 호안 정비, 어도와 낙차공 설치, 어류서식처 조성, 생태탐방로, 생태공원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했다. 그동안 금곡천은 치수와 이수를 중심으로 한 과거 하천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하천 구조가 직강화됐다. 또한 노후화된 콘크리트 구조물과 기능을 상실한 보·낙차공 등으로 인해 생물 서식처 부족과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하천 구조를 생태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치수·이수·환경의 조화로운 복원을 통해 하천의 기능적, 생태적 균형을 회복시켰다. 아울러 함께 구축한 생태탐방로와 생태공원은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금곡천이 치수 기능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생태 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4

‘문경의 맛과 멋’ ⋯ 제4회 푸드페스티벌 성료

문경시는 지난 1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지부장 김동열) 주관으로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경을 필(Feel)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경의 대표 먹거리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점촌역 광장 곳곳에서는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과 창의적 메뉴가 소개됐다. 이번 푸드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10개 본선 진출팀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문경느낌(대표 이수현)의 ‘표고버섯 소스로 맛을 낸 문경사과약돌떡갈비’가 차지했다. 이수현 씨는 수상 소감에서 “문경의 표고와 약돌한우, 사과를 한 접시에 담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경의 식재료가 가진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꿀꿀이냉삼(대표 이영수)의 ‘약돌돼지항아리삼겹 & 버섯조림’, 문경 담(대표 김정미)의 ‘사과장 맥적향’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조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맛의 조화’, ‘창의성’, ‘지역특산물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정우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이사는 “문경의 식재료는 향과 질감이 탁월해 어떤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이 이뤄진다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열린 ‘마스터쉐프 품평회’에서는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5인이 참여해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표고버섯 등으로 재창조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시민들이 직접 시식하며 메뉴에 대한 평가를 남겼고,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메뉴는 ‘오미자 소스로 숙성한 약돌한우 타르타르’였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는 품평회를 통해 개발된 메뉴를 향후 지역 음식점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지부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히 지역 축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식당 메뉴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농산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특산물과 외식산업이 결합해 ‘문경형 푸드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김동열 지부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며 “문경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고,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문경사과’, ‘약돌한우’, ‘오미자’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을 지속하고, ‘문경의 맛’ 브랜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관광과 외식이 결합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경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4

문경감홍사과, 대한민국 명품 과일로 ‘우뚝’

못난이 사과로 불리던 감홍이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도약했다. 문경시는 4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2025 포브스코리아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문경감홍사과가 농특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감홍사과는 1993년 문경시에 처음 도입됐지만, 초기에는 외형이 울퉁불퉁하고 색이 고르지 않아 ‘못난이 사과’로 불리며 재배도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문경시는 감홍의 진한 단맛과 향에 주목하고 △감홍 재배 지원정책 △사과재배 전문인력 양성 △문경사과연구소 개소 △기술개발 및 품종개량 등 체계적 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감홍사과는 평균 17~19브릭스, 최고 22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검붉게 빛나는 ‘감홍빛’ 외피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제는 “한 번 먹고 안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경시는 현재 전국 감홍사과 재배 1위 지역으로 전국 백화점과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올해는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까지 잇따라 입점하며, ‘문경감홍사과’는 명품 과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문경감홍사과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약 45일간만 수확되는 한정판 과일로 매년 수확 시기 마다 조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재배면적을 800ha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및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감홍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문경 농업의 자부심이자 지역 브랜드 경쟁력의 상징”이라며 “감홍사과의 품질 고도화와 재배기반 확대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4

안동시, 서울 코엑스서 경북 MICE 홍보관 운영

안동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MICE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의 컨벤션 인프라와 문화관광 자원을 선보이며, 경북 북부권 MICE 거점 도시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코리아 MICE 엑스포에서 경북도 MICE 전시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450여 개 기관과 기업,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MICE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서 안동시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회의·포럼·전시·인센티브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 개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통문화도시의 품격에 현대적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MICE 도시로서의 비전을 강조하며 전국 지자체와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사전 매칭된 국내외 MICE 산업 관계자 28개 팀과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제도, 숙박·교통 여건, 개최 실적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안동시는 이번 상담을 계기로 국내외 학회와 국제회의의 지역 개최를 이끌 실질적 네트워크를 다졌다는 평가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코리아 MICE 엑스포는 안동의 컨벤션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안동이 매력적인 MICE·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4

국립경국대, 다문화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 교육 운영

4차 산업과 식문화 체험이 결합된 이색 진로 교육이 지역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줬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지난 10월 18일과 11월 1일 이틀 동안 의성과 안동 지역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의 전공과 연계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전공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전에는 ‘4차 산업 시대의 직업 세계’를 주제로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체험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로봇을 조립하고 주행 프로그램을 구동하며 기술직업의 원리를 배웠다. 오후에는 식품영양학전공에서 마련한 전공 설명과 조리 실습이 이어져, 조리과학과 영양학의 실제를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참가 학생 전원에게 교육비가 전액 지원됐다. 국립경국대는 참가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점심식사와 수료증도 제공했다. 이재경 국립경국대 다문화교육센터장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전공 체험과 맞춤형 진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3

안동병원, 지역 유일 ‘2주기 EMR 인증’ 획득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2주기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안동지역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한 성과로, 환자 안전과 진료정보 관리체계의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는 병원의 전산 시스템이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충분히 보장하는지를 평가하는 국가 제도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2주기 인증은 기능성뿐 아니라 의료정보의 상호운용성과 보안성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가 원활해지고, 중복검사 감소와 ‘실손24’, ‘건강정보 고속도로’ 같은 환자 중심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이 확대된다. 안동병원은 300병상 이상 중대형 종합병원에 해당하는 ‘유형 3’ 인증을 획득했다. 표준화된 진료기록 관리와 환자정보 보호, 진료정보 교류 역량 등이 국가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공인받은 셈이다. 이번 성과는 최근 획득한 4주기 의료기관 인증과 APEC 정상회의 공식 협력병원 지정에 이어, 안동병원이 의료서비스 품질과 안전관리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연이은 국가 인증과 국제행사 협력병원 지정은 안동병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뢰받는 병원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경북 북부권 의료 허브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안동시, 청소년 자기주도학습센터 ‘나비(NAVI)’ 본격 운영

안동시가 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배우고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배움의 공간을 열었다. 시는 3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나비(NAVI) 자기주도학습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나비(NAVI)’는 탐색(Navigate), 성취(Achieve), 비전(Vision), 영감(Inspire)의 뜻을 담고 있다. 이름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장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자기주도학습 기반 교육공간이다. 센터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 1:1 진로컨설팅, 학습코칭, 학부모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어·영어·수학 주요 과목은 전문 강사진이 맡아 사고력과 학습 습관을 함께 길러주며, 독서·논술·탐구보고서 작성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안동시는 학생별 포트폴리오 관리와 멘토제를 통해 1대1 학습 지도를 강화하고, 진로상담은 희망하는 중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최미옥 안동시 교육도시과장은 “나비센터는 청소년이 스스로 배우는 힘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자기 가능성을 발견하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3

동양대 웹툰애니메이션학과 웹툰 작가 특강

동양대학교는 웹툰애니메이션학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웹툰 작가의 직업적 특성, 작품 출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강을 실시했다. 네이버웹툰 ‘룸비니’ 약수 작가가 초청돼 강연을 했다. 약수 작가는 네이버웹툰에서 룸비니 연재를 9월에 완료해 카카오에서 ‘헤이, 마몬스’, ‘수라의 도시’ 등을 연재하고 대표작에는 스트레인지 타이거가 있다. 이번 특강은 동양대 웹툰애니메이션학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약수 작가의 웹툰 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특강과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현업 작가가 어떻게 직업적으로 꾸준히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가까이 접근하는 기회가 됐다. 박혜리( 동양대 웹툰애니메이션학과 학과장) 교수는 “웹툰애니메이션학과는 지속적인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역량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앞으로도 현장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전문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동양대 웹툰애니메이션학과는 지속적인 현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특강과 교육,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3

영주 농특산물 직판행사, 수도권 소비자 호응 속 성료

영주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 고양시 농협하나로유통센터 고양점에서 2025년 대도시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소비자 대상 판로 확대와 영주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영주시와 영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영주농협, 풍기농협, 안정농협, 대경사과원예농협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과, 고구마, 감자, 쌀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했다. 특히 영주 사과는 신선도와 품질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조기 완판됐다. 행사장에서는 시식행사와 1+1 증정 이벤트가 진행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관람객 김모 씨(30대, 고양시 일산동)는 “영주 사과는 당도가 높아 바로 구매했다”며 “농협을 통해 구매해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60대 이모 씨(고양시 대화동)는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행사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참여 농협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공동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수도권 소비자들이 영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며“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도시 판촉행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의 판로 다변화와 소비자 직접 유통을 통한 수익성 개선 모델로 평가받으며 추가 행사 개최 시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3

‘2025년 온통(溫通) 가족축제’ 성황리 개최

문경시는 지난 1일 문경시가족센터(센터장 박소희) 주관으로 지역민 4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온통(溫通) 가족축제’를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 간 유대와 세대 간 소통, 다문화가족의 화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기념식과 축하공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을 비롯해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다문화음식 체험부스에서는 4개국의 전통음식이 소개되었으며, 한국부인회 문경시지회(회장 최영숙) 회원들과 다문화여성 20여 명이 함께 준비한 베트남 쌀국수와 떡볶이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서는 가족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열려, 문경시 가족들의 따뜻한 일상과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사진전을 통해 우리 가족의 추억도 새삼 떠올라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가족이 함께 웃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과 화합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3

(재)문경시장학회, 제5회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 성료

문경시가 설립해 운영하는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신현국 문경시장)는 지역 학생들의 영어·수학 학습 동기 부여와 실력 향상을 위해 지난 1일 ‘제5회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문경시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접수 기간 동안 초등부(4~6학년) 230명, 중등부(1~2학년) 116명, 고등부(1~2학년) 64명 등 총 410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다. 시험은 초등부의 경우 문경여자중학교에서, 중·고등부는 점촌중학교에서 각각 시행됐다. 영어 부문은 초등부 JET, 중등부 TOEIC Bridge, 고등부 TOEIC 시험으로 구성됐고, 수학 부문은 학년별 1학기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 대회 결과에 따라 총 63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오는 11월 중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총 상금은 2465만 원에 달한다. 또한 응시자 전원에게는 성적 분석표가 제공돼 학년별·점수대별 분포를 통해 자신의 학습 수준과 강·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현국 이사장은 “이번 영어·수학 챌린지는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의 학습 방향을 점검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문경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3

영주시 제1회 진상 축제 영주사과 홍보 성과

영주시가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제1회 진상(進上) 축제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영주사과를 홍보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주시 농촌지도자회 임원 및 시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해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주사과의 품질과 맛을 알리는 시식·전시·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시나노골드와 후지 품종 3kg 박스 10개를 전시 후 경품으로 제공하고 5kg 박스 단위 전시와 1kg 단위 판매도 진행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무료시식 행사도 함께 열려 영주사과의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농산물 우수성과 판로 확대를 위해 영주시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인 영주장날 홍보에 적극나섰다. 시는 농특산물 홍보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을 연계 홍보하는 활동을 시행했다. 특히 산지 생산자들이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영주시는 청정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생산된 영주사과의 우수성 홍보와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지도자회가 지속가능한 농특산물 생산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 할 계획이다. 제1회 진상 축제는 조선시대 진상품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문화형 축제로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주사과, 풍기인삼, 공주알밤이 올해의 진상품으로 선정됐다. 각 지역 특산품을 봉진하는 재현극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지역 농특산물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3

예천농업, ‘활력 UP’ 축제로 전국에 품질 우수성 입증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 UP’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농특산물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예천 농업의 경쟁력과 품질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고 농가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예천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축제인 ‘예천사과월드컵’과 ‘예천쪽파페스타’였다. 관람객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 농산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이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사과, 배, 마늘, 고추,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들이 다채롭게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형 판매 부스는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축제 기간 중 열린 우수·친환경 농산물 시상식에서는 한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으로 농사를 지은 지역 농업인들의 노력이 빛나는 결실을 거뒀다. 생산자단체 분야에서는 다채로운 부스 전시와 농산물 판매로 높은 평가를 받은 효자면의 이정인 농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감천면의 황기채 농가(대추·고추부각)가 금상, 용궁면 도주섭 농가(표고)와 풍양면 김종해 농가(생강)가 은상, 예천읍 송문익 농가(대추)·용문면 엄복순 농가(샤인머스켓)·은풍면 윤경수 농가(사과)가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호명읍 권영박 농가(잡곡), 보문면 박성열 농가(생강), 유천면 유천국사골마을(잡곡), 개포면 손영락 농가(대추), 지보면 황성희 농가(마늘)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수 농산물 분야에서는 용문면 손갑원(고추), 유천면 박차일(마늘), 개포면 개포풋고추작목반(고추), 지보면 김창동(땅콩), 예천읍 신혜영(화훼), 호명읍 김종수(인삼), 보문면 권혁철(생강), 풍양면 정진윤(배), 은풍면 박성훈(사과), 용궁면 최도열(사과) 등 총 10개 농가가 선정됐다. 친환경 농산물 분야에서는 효자면 최득수(산양삼) 농가와 감천면 김형덕(가바쌀) 농가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사과를 시식하고 스티커로 투표하는 참여형 경연인 ‘예천사과월드컵’에서는 보문면 안종성 농가가 최종 우승을, 감천면 김명도 농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출품 농가명을 가린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과의 향, 당도, 식감만으로 순위를 결정함으로써, 예천사과의 뛰어난 품질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예천쪽파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던 예천쪽파전 경연대회에는 읍·면 대표 12개 팀이 참가해 예천쪽파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발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용문면(조영해·박찬임) 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유천면(임정순·임옥주) 팀이 2위, 용궁면(노무언·김옥녀) 팀이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예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예천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쪽파를 비롯해 각 읍·면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고,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판로 확대, 나아가 농가 소득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3

안동서 한·일·대 3개국 청년토론회 및 교류회 개최

한국·일본·대만 청년들이 인문적 시선으로 지역과 세대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안동에서 마련된다. 안동청년회의소는 오는 6일 국립경국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 인문가치포럼 한·일·대 3개국 청년토론회 및 청년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 공식 프로그램으로 세 나라 청년들이 저출산, 지역 소멸, 일자리 등 공통 현안을 인문적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 청년 유출과 일자리 문제를 주제로 각국 대표들이 정책과 해법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저출산과 미래세대의 삶을 논의하며 가족·돌봄·일·생활의 균형을 모색하는 청년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행사는 3개국 청년들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인문적 연대와 지속가능한 지역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손병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안동이 세계인문도시로서 청년 중심의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첫걸음”이라며 “청년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곧 인문정신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안동청년회의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대만 청년회의소와의 협력을 정례화하고, 내년에는 ‘동아시아 청년인문포럼’을 공동 주최할 계획이다. 안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의 인문적 가치와 국제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도시로 한층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3

예천박물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예천박물관은 오는 6일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도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들의 생각과 삶, 희로애락을 주체적으로 표현해낸 눈부신 문학 장르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창작을 넘어, 여성들의 집단적인 활동 결과물로서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한글이라는 도구를 통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지혜와 감성을 꽃피웠던 소중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는 국내외적으로 높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예천박물관, 상주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한국가사문학관 등 총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며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는 내방가사가 우리만의 유산을 넘어, 전 인류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의미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8명의 저명한 연구진들이 참여해 경북 북부지역 여성의 문자 생활과 국어사적 의의, 내용으로 살펴본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현황 분석,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언어문화적 특징,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특징과 기록유산적 가치 등 폭넓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며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내방가사의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예천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함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예천의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뿐만 아니라, ‘한국의 태실(문종과 장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기초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소중한 유산들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시, 교육, 답사 등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예천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3

문경약돌한우축제 3일간 13만 명 몰려 ‘대성황’

문경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13만 명이 찾는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흥겨운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31일 열린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 등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1일에는 ‘토요음악회 IN 문경 3회’와 지역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한우 구이터였다. 한꺼번에 9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문경약돌한우를 부위별로 구매해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운영돼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돼, 평소보다 20~33%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약돌한우 150마리가 완판돼 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우오락실’에서는 타이머 맞추기, 골든볼 차기, 해머 오락실 등 게임형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레크리에이션과 현장 시식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팔씨름 국가대표 주민경을 이겨라 1vs100’ 이벤트와 같은 이색 프로그램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맛과 놀이가 결합된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교통 접근성 향상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KTX 판교~문경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이 한층 편리해졌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 문경시는 KTX 이용객에게 축제 경품 응모권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 등을 증정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명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문경약돌한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경약돌한우는 문경 가은읍에서 생산되는 거정석(페그마사이트)을 사료에 첨가해 사육한 한우이다. 거정석에는 홀(Ho)·게르마늄(Ge)·셀레늄(Se)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약돌’이라 불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필리핀 말바시 대표단 청송군 방문⋯계절근로자 효율적인 운영 방안 논의

청송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업무협약(MOU) 체결도시인 필리핀 말바시 대표단이 청송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새롭게 취임한 아르테미오 마날로 아부 말바시장의 첫 공식 방문으로 청송군과 말바시 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청송군에서 근무 중인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바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 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청송군 관계자들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계절근로자들이 근무하는 농가를 직접 찾아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관람하며 청송의 매력과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말바시와의 지속적인 협력 덕분에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이루어져 지역 농가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자체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과 말바시는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청송군에 입국한 말바시 출신 근로자는 총 78명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02

제19회 청송사과축제 50만 관광객 '인산인해'

청송사과축제가 풍성한 프로그램과 열띤 현장 분위기로 군민과 관광객을 사로잡으며 2일 화려하게 대향연의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50만 명의 관광객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각종 체험홍보 부스, 홍보관, 사과 판매장, 식당 등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13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사과 ‘청송사과’를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한 관광객들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은 모두가 행복한 축제임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축제를 병행해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으로 성공을 거뒀다. 청송사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에는 청송군 관내 8개 팀과 관외(전국) 9개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청송사과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엮어지는 꽃줄은 성대하게 가을 하늘을 수놓을 만큼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청송사과 퍼레이드, 줄다리기, 풍물한마당 등을 통해 8개 읍·면 주민이 직접 참여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 휴대폰 무료 충전소, 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는 등 관광객을 배려한 축제장 구성 뿐만아니라, 바가지요금 및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위한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 현장의 불편 사항을 즉시 개선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정비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축제 운영을 실현했다. 이를 지켜본 방문객들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운영이었다”는 호평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청송사과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02

예천군,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서 ‘맛뜰리:예’ 제품 28종 선보여

예천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생산된 ‘맛뜰리:예’ 제품 28종과 시제품 5종을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를 통해 선보였다. 이번 축제 부스에서는 가공제품 판매, 시제품 시식, 음료 판매, 경품 이벤트,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원들이 공동브랜드 ‘맛뜰리:예’를 내걸고 생산한 가공제품 중에서도 40초큐브된장국, 곡물선식 꼬시다밸런스+, 간식용 누룽지 ‘ON:누룽’, 서리태가공품인 서리태가루와 서리태시즈닝, 비트분말, 쌀과자, 사과가공간식인 사과동결건조와 애플촉촉정과, 복숭아병조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특별 할인 판매했다. 축제 첫날인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시제품인 쪽파김치밀키트, 쪽파소스를 곁들인 닭다리, 쪽파페스토 주먹밥·마카로니샐러드, 쌀쪽파칩, 사과마멀레이드잼크래커가 행사 방문객들에게 처음으로소개됐다. 또 올해 진행된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지원 교육’을 통해 배운 라이브커머스 실습 결과물로, 축제기간 동안 ‘그립(Grip)’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판매도 진행했다. 손석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가공기술지원센터의 기술이전과 교육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 이번 축제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의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2

예천군, 자매도시 대표단 초청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성황리 개최

예천군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열린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에서 자매도시 대표단을 초청해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가졌다. 축제 첫날인 31일, 활축제 개막식에는 군포시 하은호 시장, 구로구 최원석 부구청장, 수성구 송기찬 부구청장 등 자매도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전환영 만찬에서는 그간의 교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예천군과 자매도시의 인연은 1998년 군포시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11년 구로구, 2019년 수성구와 차례로 협약을 체결하며 도농 간 상생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군포시와 수성구의 약 100명의 시민대표단도 함께 참여했으며, 수성구에서는 호명읍과 자매결연한 고산2동 주민들도 동행했다. 대표단들은 예천의 주요 명소와 축제장을 방문해농특산물 시식 및 구매, 활체험, 삼강문화단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과 자매도시는 오랜 세월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해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의 협력 모델을 확산시키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자매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간 우호와 상생 발전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2

안동시 ‘교통복지 3대 정책’, 시민 체감도 높다

안동시가 추진 중인 어르신 무료승차제·행복택시 확대·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뚜렷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행정의 세밀함이 교통복지로 이어지며, 이동권 확대와 안전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승차제는 단기간 내 이용률 상승으로 성과를 입증했다. 시행 석 달 만에 시내버스 이용객이 17%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9만 명에서 올해 244만 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상권 소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행복택시 이용대상 확대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농촌지역 중·고등학생과 임산부 외에 24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학원수업 등으로 귀가가 어려운 농촌 학생 61명이 정기 이용 중이며, 학부모의 시간·경제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지원요금을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하고 ‘임산부 우선 택시’ 제도를 도입한 결과, 행복택시 월평균 이용 횟수는 지난해 50회에서 올해 400회로 8배 늘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정책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반납 시 지급하던 안동사랑상품권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하고, 면허 반납자에게 시내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446명이 면허를 반납해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고, 10월 말 기준 764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실제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권과 안전을 함께 높이는 생활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2

원광대 학생들, 박열의사기념관 찾아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 30명이 지난달 30일, 국내 역사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을 찾아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올해 추계 역사현장학습 코스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박열의사 추모의식 △전시관 관람 △답사 발표 △가네코 후미코 묘소 참배 순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의 청년이었던 박열 의사와 일본 여성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의 일생을 직접 보고 배우며, 두 사람이 보여준 인간해방과 평등사상의 의미도 되새겼다. 김주용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문경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박열의사가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단순히 나라를 되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인류를 억압하는 부조리에 맞선 강인한 신념의 표현이었다”며 “학생들이 기념관을 통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박열의사의 정신을 생생히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관 서원 이사장은 “기념관을 찾아준 원광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를 전공하는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열의사기념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박열 의사의 항일투쟁과 사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매년 전국의 학생과 단체들의 탐방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문경 중·고 학생회 임원들, 광복 80주년 역사·인성 문화체험 나서

문경지역 중·고등학교 학생회 임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리더십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유진선)은 지난달 28일,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회 임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역사·인성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인성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이날 △안동 도산서원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신흥무관학교 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조선 선비정신의 산실인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이황의 인문정신을 배우고, 독립운동기념관과 신흥무관학교에서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각 학교 학생회 대표들은 학교 간 교류와 의견 나눔의 장으로서 서로의 리더십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진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문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단순한 현장학습이 아니라, 청소년 리더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성과 책임감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소통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유진선 교육장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자긍심을 기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스로의 꿈을 구체화하고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