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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025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청송,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 열띤 호응 속에 막 내려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군청소년수련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이 공동으로 개최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가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천군, 청송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세계적인 음악 교육 모델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합동연주회에는 양 지역의 단원들과 강사진을 포함해 160여 명이 참여해 동락관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문세 메들리로 시작된 공연은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Concert D’amour‘, 그리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메들리 등 다채로운 곡들로 이어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지켜본 학부모와 관객들은 “예천과 청송 아이들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다”, “아이들에게 이런 뜻 깊은 무대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권용희 음악감독은 “단원들이 소리를 맞추며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데 의미가 있었고, 준비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무대 위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학동 이사장은 “이번 합동연주회의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흘린 땀과 열정이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며 칭찬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4

영주시 ‘해양과학교육체험관’ 조성 추진

영주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사업은 영주시와 경북도가 체험관 조성에 대한 해양 문화시설 건립 및 운영에 따른 계획을 수립해 시행 주체인 해양수산부에 사업 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 된다. 현재는 체험관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 예상 사업비 252억원 전액을 국비로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의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며 부지 1만3000㎡, 연면적 5000㎡ 지상 3층 규모다. 체험관은 지속 가능한 해양과학 교육 및 연구 개발을 위한 복합교육 체험존으로 건립되고 어린이 및 장애인 발달 치료에 도움을 주는 수중체험 교육장을 별도 운영한다. 해양과학 콘텐츠 관련 체험교육 공간도 조성 된다. 해양 환경을 간접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XR기기·수중다이빙시설 활용 확장 현실 다이빙 아쿠아리움 체험 시스템 운영과 해양과학 수중 체험시설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창업화, 투자유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실증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추진은 디지털, AI 등 4차 산업시대에 부응하는 바다체험 및 해양교육의 과학응용 필요성 증대와 내륙 지역에서도 바다의 생태계 체험과 해양의 중요성 인식 제고, 해양교육 공간 조성으로 다양한 수중생물 및 해저 지형 이해, 심해 공간의 교육적 가치를 증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북 내륙 지역과 강원 일대, 충북 일대 등 중부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해양체험 기회 확대와 어린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 강화로 미래 자산인 해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는 이달 3일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에 필요한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내륙지역에 조성되는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영주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영주시의회 의원,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환동해전략기획단, 관계 부서와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대상지 여건 분석, 사업화 방안, 세부 추진계획 등이 보고됐다. 영주시는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을 위해 2024년부터 해수부와 협의를 시작해 같은 해 9월 기획재정부 농립해양예산과에 국비 건의, 올해 3월과 4월 해수부와 해양과학관 건립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시는 현재 자체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실시와 내년도에는 기본계획 수립 및 설립 타당성 조사, 2027년에는 기본·실시설계 및 착공에 이어 2029년 체험관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해양과학교육 콘텐츠를 둔 체험관은 부산 수산과학관, 경북 울진 해양과학관, 충북 청주 해양과학관 등 전국에 3곳이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4

봉화군, 농특산물 가공품 개발 최종보고회

봉화군은 3일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에서 ‘농특산물 가공제품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농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봉화군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상용화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관련 부서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용역은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수행했으며, 연구진은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버섯(느타리·표고)과 사과를 조합한 건강 스프레드 △7곡·현미동충하초·사과를 활용한 영양 선식 △상황버섯과 사과를 접목한 기능성 음료 등 3종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시식과 시음을 통해 직접 제품의 맛과 품질, 시장성을 체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군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중시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만큼, 상품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대량생산 공정 확립, 영양 성분 분석, 품목제조보고, HACCP 인증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봉화군은 이번 연구 성과가 단순히 가공식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가공산업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봉화 농특산물이 가진 우수성과 산업적 잠재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가공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04

문경시, 민선 8기 3주년 공약 달성률 68%…“연말까지 85% 목표”

문경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공약이행평가단(단장 이춘대),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3주년 공약사업 추진 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민선 8기 10대 분야 60개 공약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공약 달성률은 68%로, 이 중 24건은 완료, 35건은 정상 추진 중이며 1건은 보류 상태다. 분야별 달성률을 보면 △러닝 스마트 혁신도시 50% △일자리가 넘치는 경쟁력 강한 도시 42%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부활 93% △농가소득 배가 농업도시 64% △힐링 관광문화 도시 40% △스포츠·체육 도시 83% △균형발전 87% △청정·클린 행복도시 73% △안전도시 67% △맞춤형 복지 강화 100% 등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완료된 주요 사업은 △시내 제2민원실 설치 △시장 집무실 1층 이전 △택시 광고료 100% 인상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물놀이장 및 가족센터 건립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 유치 △축산농가 규제 완화 △필드하키장 조성 등 총 24건이다. 문경시는 연말까지 공약 이행률 8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속도가 더딘 사업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춘대 공약이행평가단장은 “공약사업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성과와 한계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더 나은 문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4

문경대학교 곽민하 교수, 국제 요리대회 금빛 쾌거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웰푸드조리과 곽민하 외래교수가 최근 튀르키예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미식양생요리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최고 영예인 금상과 예술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200여 명의 셰프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곽 교수는 참가자이자 국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해 대회의 공신력을 높였다. 곽 교수는 “한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과 치유를 담은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약선 요리와 한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 교수의 수상 소식과 함께 문경대학교 웰푸드조리과 학생들의 성과도 돋보였다. 재학생 백지혜 학생은 단체 금상과 개인 금상을 모두 차지했으며, 김선양 졸업생은 예술대상을 수상해 국제무대에서 ‘겹경사’를 올렸다. 이들은 문경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사과떡케이크 △오미자꽃찰떡 △인삼전과 △사과즙약과 △검정콩다식 등 창의적인 K-푸드 메뉴를 선보였다. 단순히 맛을 넘어 건강 효능과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설명하며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영송 웰푸드조리과 학과장은 “곽민하 교수님의 개인적 성과뿐 아니라 학생들의 국제무대 수상은 우리 학과 교수진의 역량과 현장 중심 교육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외식산업을 이끌 훌륭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대학교 웰푸드조리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하고, 문경의 특산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외식산업 명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4

안동시, 주민건강공간 ‘꿀케어’ 개소

안동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건강을 점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마련된 주민편의 공간 ‘꿀케어’ 다. 지난 2일 열린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복지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정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꿀케어’는 복지관 프로그램실을 리모델링해 약 10평 규모로 소소하게 꾸몄다. 신장계,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악력계, 안마의자 등 건강 측정 장비와 휴식 기기를 갖추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손성문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점검하고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해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꿀케어가 주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공동체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옥동지역을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을 지정하고 2023년부터 4년간 총 9억 8500만 원을 투입해 소외계층의 삶을 지원하는 한편 복지자원과 연계된 특화사업 및 주민 주도형 사업을 발굴해오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예천군, 하니올 참깨 콤바인 수확 시연 성공 농가들 큰 호응

예천군은 3일, 감천면 유리 일원에서 참깨 신품종 ‘하니올’의 기계(콤바인) 수확 시연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인근 기계화 재배 관심농가 20여 명과 전 경북농업기술원 연구사 권중배 박사 등이 참석해 수확 과정을 참관했다. 이번 시연은 지난 5월 8일 직파한 0.8ha 규모 재배포장에서 진행되었으며, 10a당 90kg 이상의 수확량이 예상되며 기상 여건이 좋아 목표를 웃도는 생산량이 기대된다. ‘하니올’ 품종은 내탈립성이 강해 콤바인을 이용한 베기와 탈곡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분석에 따르면, 기계수확 시 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 시간은 약 98%가 단축되고, 수확 비용은 약 74%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참깨 재배의 기계화 확대를 위해 신품종 종자 보급, 재배 기술 지도, 기계화 장비 보급사업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참깨 자급률 향상과 예천 명품 참기름 원료곡의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신품종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하니올’이 약 7.4ha 정도 보급되었으며, 병해에 강하고 수량성이 뛰어난 신품종 ‘영웅’이 약 10.5ha 규모로 재배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인력 수확과의 비교를 통해 노동력 절감 효과와 경제성 분석을 통해 ‘하니올’의 장점을 검증할 계획이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하니올 참깨의 기계화 재배 가능성과 경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노동 부담을 덜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기계화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3

소백산 달밭골 명품마을,체험프로그램 운영..부석사 탐방과 등산 등 다양하게 진행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와 소백산생태탐방원은 10월부터 11월까지 달밭골 명품마을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발 약 1439m의 소백산국립공원 깊숙이 자리한 달밭골 명품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소백산 트레킹, 자연 및 달밭골 특산물 체험, 생태탐방원 숙박 및 부석사 탐방 등으로 구성된다. 달밭골의 지명은 옛날 ‘이 마을 논·밭에 달빛이 곱게 내려 않았’다해서 붙여진 순 우리 말의 지명이다. 달밭골에는 오래전 화전민들이 살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달밭골은 초암사, 비로사에서 오르기 쉬운 곳으로 700m 이상 고지로 오르는 길에 산수국이 피고 7월에는 수국이 개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인근에는 잣나무 숲과 멀리 보이는 조망은 없지만 모든 자연 풍경이 힐링 그 자체인 곳이다. 달밭골에서 소백산의 주봉 중 하나인 국망봉과, 비로봉을 오를 수 있고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선비문화 수련원, 금성대군 신단, 부석사를 둘러볼 수 있다. 달밭골은 2015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주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명품마을 사업의 올해 대상지로 전남 여수 다도해해상 동고지마을, 전남 화순 무등산 도원마을, 경북 영주 소백산 달밭골마을 등을 선정했다. 소백산국립공원공원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장소들을 체험하게 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전철현 자원보전과장은 “달밭골 명품마을은 소백산의 정취와 역사를 간직한 보물 같은 마을”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소백산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3

영주시 ‘동서5축 고속도 신설’ 국가계획 반영에 적극 나선다

국토 동서 간 불균형 해소와 인프라 소외지역에 대한 국가 교통망 핵심 거점 지역으로 위상 격상으로 지역 간 상생과 경쟁력 확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관련 지자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주시도 광역교통망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동서 5축 고속도로 신설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서 5축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5조 5844억을 투입, 2023년부터 2035년까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 주체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3개도 11개 시군이 포함되어 있다. 충남 당진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에서 당진·아산 구간은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 되고 천안·청주 구간은 개통 완료, 증평에서 괴산은 예비타당성 조사 중, 괴산·문경 구간은 중부내륙선 중복 구간이며 예천에서 울진까지 116.1㎞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요청 구간이다. 영주시는 동서 5축 고속도로 신설에 따른 이점으로 동서 5축 중간 거점 도시로 고속도로 개설 시 중부내륙권고속도로(문경)와 동해고속도로(울진)을 연결하는 교통 연결 결절점 역활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수도권, 동해안, 영호남 간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물류·교류 중심지로의 도약과 영주일반산업단지, 조성중에 있는 첨단베어링국가산단 등과 연계시 물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 촉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도시권과의 이동 시간 단축, 생활권 확장에 따른 정주 만족도 향상, 청년층 정착 및 인구 유출 완화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서 5축 고속도로 신설 구간에 영주시가 포함되면 수도권 중심의 남북측에 비해 열악했던 동서축 교통망 보완으로 국토균형 발전과 영호남 연결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동서 교류·협력의 중심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1일 황규원 영주시 건설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은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문경 불정~울진 구간 연장 116.1km 동서 5축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3

‘한국판 라 마르모트’ 꿈꾸는 2025 문경새재 그란폰도

‘2025 문경새재 그란폰도(자전거) 대회’가 오는 6일 토요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자전거 동호인 등 2700여명이 참가해 백두대간의 이화령고개, 여우목고개 등을 넘는 도전에 나선다. 대회는 당일 오전 7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152㎞ 그란폰도와 107㎞ 메디오폰도 등 두 코스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완주하면 메달을 수여받으며, 코스 분기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컷오프 타임이 적용된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Long Distance)’라는 뜻을 가진 자전거 대회 형식이다.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으며, ‘자전거 마라톤’이라고 불릴 만큼 장거리를 달리는 아마추어 중심의 축제다. ‘메디오폰도(Medio Fondo)’는 그란폰도보다 짧은 중거리 코스다. 문경새재 그란폰도 역시 152㎞ 산악 코스를 통해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하며 ‘한국판 라 마르모트’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문경 자전거 길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도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예천군, 신도시·원도심 녹색복지 대도약! 산림경제까지 활력 더해

예천군은 산림을 적극적으로 개발·활용하는 주도적인 녹색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산림 보호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신도시와 원도심 주민들을 위한 녹색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림경영 기반을 강화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신도시와 패밀리파크, 범우리공원은 주민들에게 품격 있는 정주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 준공된 패밀리파크는 6만5000㎡ 부지에 캠핑장, 가족 물놀이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범우리공원은 숲속놀이터와 유아숲 체험원 등으로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가 되고 있다. 원도심에서는 옛 기찻길 문화공원, 다솜길, 봉덕산~흑응산 숲길 등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옛 기찻길 문화공원은 맨발길, 지압로, 정원 등으로 주민 건강과 야간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산림경영 측면에서도 26억4600만 원을 투입해 920ha 규모의 숲가꾸기 사업과 78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진행한다. 임산물 분야에는 18억7100만 원을 투입해 생산 기반과 유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백두대간 소득지원, 산림작물 생산단지 조성, 임산물 상품화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녹색복지로 신도시에서는 생활편의와 품격 있는 정주 환경을 완성하는 동력이 되고, 원도심에서는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군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예천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3

문경시, ‘고독사 예방 교육 및 결의대회’ 개최

문경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읍면동 행복기동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교육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과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14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들이 무대에 나와 ‘고독사 예방 실천 다짐문’을 힘차게 낭독했다.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린다”는 구호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참석자들은 고독사를 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과 민관 협력 확대, 나눔과 배려의 지역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로 알려진 김석중 강사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강사는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안타까운 사례들을 풀어내며, 조기 징후 파악과 이웃 간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도중 곳곳에서 탄식과 한숨이 새어나왔고, 일부 참석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이웃을 살피는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고독사 예방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문경에 있는 국가-경북 무형유산 한 자리에

문경시는 문경국가무형유산 전수관에서 2025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과 경북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문경 무형유산의 길-사랑방에 깃든 손끝의 온기’를 오는 12월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봉주 유기장 국가무형유산 명예보유자 △김정옥 사기장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삼식 한지장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시인 자수장 경북무형유산 보유자의 작품이 나와 있다. 전시는 장인들의 삶과 예술, 학문이 교차하는 공간이자, ‘무형의 물성’이 일상에 녹아드는 사랑방을 주제로 기획됐다. 인내로 흙을 빚는 사기장, 정직으로 놋쇠를 두드리는 유기장, 끈기로 한지를 완성하는 한지장, 섬세한 실로 이야기를 수놓는 자수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예품들이 작은 공간 안에서 고요히 어우러진다. 각각의 재료와 기술은 감각과 정성의 결로 남아, 마치 장인들의 시간이 천천히 내려앉는 울림을 전한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남희 백산헤리티지 대표는 “문경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사랑방’이라는 친근한 공간 개념으로 엮어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손끝의 온기를 통해 전통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설매 문경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형유산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현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적 가치임을 시민과 관람객들이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안동시, 대마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나서

안동 대마가 자동차부품 소재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일 DYETEC연구원, 현대첨단소재㈜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마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를 연구·실증·상용화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마 기반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 및 제품화 지원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이다. 안동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대마 원료를 소재화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실제 상용화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대마섬유는 재활용이 가능하면서도 물성과 경량성이 뛰어나 해외에서 산업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도어패널, 시트백, 대시보드 등 내장재에 대마섬유를 적용 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이 대마섬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소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안동시립공연단,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 20일 개막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가 오는 20일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이 소개됐고, 일부 장면 시연을 통해 관객들은 공연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더 레시피’의 배경은 절기 ‘한로’를 맞아 한 선비가 여는 성대한 잔치이다. 예기치 못한 손님이 잔칫상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환되고, 관객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에서 배우들과 어울리며 작품 속에 직접 참여한다. 공연에서는 옛 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재현한 음식과 청주, 안동소주가 함께 제공돼 맛과 이야기, 무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세 가지 장면이 공개됐다. 꽃차 향기와 함께 배우들이 공간을 유영하며 관객을 공연으로 이끄는 ‘화원무’, 걸인의 등장 이후 힘 있는 군무와 음악으로 활기를 더하는 ‘남자 군무’, 배우들이 소반을 들고 관객과 관계를 열어가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예고하는 ‘소반무’가 차례로 펼쳐졌다. 안동시립공연단 관계자는 “‘더 레시피’는 공연단 창립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시동

산불 피해로 침체된 남후농공단지가 복합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재도약을 준비한다. 안동시는 지난 2일 남후면 광음리 농공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서 개관식을 열고,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과 거리 경관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와 남후농공단지협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단환경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단공 출연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8월 준공을 마쳤다. 센터는 회의실과 식당, 코워킹 카페, 체육시설 등을 갖춰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소통·휴식·협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협약에 따라 총 34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6억 원 규모의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근로환경을 개선해 청년 친화적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28억6000만 원이 들어가는 활력 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단지 내 경관과 기반 시설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복합문화센터 개관과 업무협약은 남후농공단지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과 공단, 민간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지역 돌봄… 국립경국대 ‘고령친화캠퍼스’ 만든다

젊은 대학생과 지역 어르신이 한 캠퍼스에서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시대가 열린다. 국립경국대학교가 전국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고령친화캠퍼스’ 구축에 나서며 세대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국립경국대는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5억 원을 들여 예천캠퍼스를 고령친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경북 북부권의 현실에서 출발했다. 안동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27.8%로 전국 평균의 1.45배에 달하고, 의성군은 이미 5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2030년 안동의 고령화율이 35%에 이르러 지역 소멸 위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경국대는 이에 대응해 ‘K-LEARNing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진한다. 부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기반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으로 대학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개방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천캠퍼스에는 올해 안으로 대학생과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대공감라운지(GC Lounge)’가 설치된다. 지금까지 학생 전용이던 도서관, 체육시설, PC실, 강의실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을 연다.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G-MEDEX’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운동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G-SSP’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영양관리와 식단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교육과정 개편을 본격화한다. 고령친화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해 상담·복지·건강 분야의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2027년에는 성인학습자학부를 예천캠퍼스로 이전해 고령친화 특성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UCLA, USC 등 전 세계 15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국제 고령친화대학 네트워크(AFUGN)’에 국립대학 최초로 가입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고령친화 모델을 도입해 국내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병윤 예천캠퍼스 공공부총장은 “대학의 자원과 전문성을 젊은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에게도 개방해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할 때”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역대학이 세대통합 모델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령친화캠퍼스의 기초를 다진다. 이어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실제 프로그램과 제도를 시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사업을 한층 고도화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형 고령친화캠퍼스(G-AFC) 표준모델’을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허브가 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전국 지역대학의 새로운 생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영양군, 원전 비상계획구역 편입… 연간 최대 100억 세수 확보

영양군이 한울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에 공식 편입됐다. 이번 결정은 군민 안전 체계와 군 재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수비면 수하3리 일부 지역을 긴급 보호조치계획구역(UPZ)에 포함하는 변경안을 의결했다. 영양군은 지난 2015년 방사능방재법 개정 과정에서 비상계획구역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신한울 1·2호기가 가동되고 3·4호기 건설도 본격화되면서 영양군이 원전과 사실상 생활권을 공유하는 상황에 놓였다. 세계 최대 원전 밀집단지가 형성되는 만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상계획구역 편입이라는 말은 자칫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위험 지역’이라는 낙인이 아니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국가적 관리 체계 안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원전 사고시 반경 35km는 예방적 보호조치구역(PAZ)으로 즉각 대피가 이뤄지며, 반경 20~30km 범위는 긴급 보호조치계획구역(UPZ)으로 옥내 대피나 소개가 시행된다. 이번에 영양군이 포함된 것은 후자에 해당한다. 울진군내 기존 구호소 수용 인원이 1만5000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비상 시 3만5000명 이상을 수용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를 고려할 때 영양군의 편입은 필연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편입으로 영양군은 연간 최대 100억 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6년 약 50억 원, 2027년 75억 원을 받는데 이어 2028년부터는 매년 안정적으로 100억 원이 들어온다.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영양군의 연간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세수 증대는 지역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고령화 대응 복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하3리 주민 김모씨(62)는 “처음에는 위험 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에 불안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국가가 직접 관리해준다니 마음이 한결 든든하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10년 만에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군민 보호 체계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확보된 재원을 안전망 구축과 생활 인프라 개선에 집중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진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비상계획구역 편입은 지역과 함께 안전 체계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영양군과 협력해 방재 훈련과 구호소 확보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주민 안전 강화’와 ‘재정 자립 기반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둔 사례로 평가한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늘어난 재원이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재난 대비 인프라 확충, 주민 참여형 방재 훈련, 장기적 복지 투자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때 이번 편입의 진정한 의미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9-02

국립산림치유원, 산불 피해 주민 대상 '힐링캠프' 운영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불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 힐링 캠프를 운영 중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올해 3월 안동·영양·영덕·의성·청송 등 경상북도 5개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음 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치유원은 대형산불로 심리적,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8월에는 영양, 청송, 안동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이 국립산림치유원을 방문해 1박 2일 일정으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치유원은 해당 지역 아동센터 등을 포함해 총 361명의 산불 피해 주민과 대응 인력이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0월과 11월에는 영덕·의성 지역 주민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종료 되면 경상북도 5개 특별재난지역 주민 모두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심리치유는 다도 체험, 싱잉볼 명상과 함께 숲에서의 숙박과 식사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됐다. 프로그램의 모든 비용은 녹색자금 및 농협 러브트리 카드 기부 포인트 지원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위로와 회복을 체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조기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립산림치유원의 전문성을 살려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2

노벨리스, 연탄은행에 캔제품 'THE 마신다' 기부

최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먹는 샘물을 담은 캔제품 THE 마신다를 기부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서울연탄은행에서 기부식을 갖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노인과 아동을 위해 동아오츠카의 APEC 2025 KOREA 공식 협찬 음료 THE 마신다 3만 캔을 전달했다. THE 마신다의 알루미늄 포장 용기는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에서 생산한 재생 원료 고함량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자원순환 효과가 우수하고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기부된 먹는 샘물을 담은 캔제품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서울, 부산, 울산, 강원 원주, 경북 영주 등 전국 각지로 전달돼 폭염 등 기후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이 어려운 이웃들의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게 된다. 박종화 노벨리스 코리아 대표는 “노벨리스는 저탄소 알루미늄 소재 솔루션을 통해 탄소 감축과 알루미늄 재활용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성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든다는 노벨리스의 기업 이념을 지역사회로 확장해 노벨리스 알루미늄으로 만든 제품 기부로 기후 취약계층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대응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며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지역사회에 기부를 이어가며 주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3월엔 서울시 중구 남대문, 중림동 일대 쪽방촌 거주민 300여 명에게 식료품 350세트를 기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2

생명 물길을 잇는 ‘전통 나무보’ 문경 화장마을에서 맥을 잇다

“한 마을에 국도와 냇물이 5km 지나는 곳은 우리 마을이 유일할 겁니다.”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화장마을의 장사원(75)씨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태어나서 자라고, 다시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향을 지켜온 그는 지금도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는 10살 무렵, 서당에서 글을 배우며 마을 스승에게 들었던 옛 이야기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왜 자신에게만 그런 내력을 들려주었는지 의아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말들이 운명처럼 다가왔다. 마을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자신에게 있다는 자각이었다. □ 시멘트 대신 나무 보를 택하다 2001년, 문경시의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큰 선택의 기로에 섰다. 문경시가 내화리 금천에 있던 나무 보를 철거하고, 시멘트 구조물로 교체하려 했기 때문이다. 당시 계획은 6천만 원을 들여 콘크리트 보를 짓는 것이었지만, 장 씨는 시장실을 찾아가 강력히 설득했다. “옛날부터 나무 보는 물고기가 드나들고, 수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터전이었습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수리시설이었죠.” 결국 주민들과 함께 1천만 원으로 나무 보를 복원했다. 길이 48m, 폭 6m의 규모였다. 낙엽송 목재를 3중으로 엮어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수리시설의 복원을 넘어, 지역 농업과 생태를 동시에 살리는 결정이었다. □ 홍수에도 지켜낸 ‘생명의 보’ 그러나 2023년 문경을 덮친 홍수는 화장마을의 나무 보를 훼손했다. 주민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장사원 씨는 또다시 전통을 선택했고, 이번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가 시비 4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복원에 나섰다. 새롭게 태어난 ‘화장 대평나무보’는 밤나무 원목 449개와 929㎥의 자연석을 활용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엮은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됐다. 길이 45m, 폭 3m, 높이 2.4m의 규모로, 8만여 평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마을의 생명줄 역할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 주민의 힘, 그리고 미래의 유산 농어촌공사 문경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복원 과정에서는 주민 설명회와 현장 점검, 의견 청취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래서 주민의 뜻이 반영된 복원이라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는 평가다. 장사원 씨는 이 나무 보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농업 수리문화의 산 증거”라고 표현한다. 그는 이 시설이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지역 농경사와 관개기술, 그리고 공동체의 지혜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재라고 믿는다. □ ‘화장 대평나무보’가 남긴 의미 화장 대평나무보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한 시설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했던 전통적 지혜의 산물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결실이다. 동시에 앞으로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생태적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우리 마을 나무 보는 앞으로 학계와 관광객 모두에게 주목받는 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 장사원 씨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문경 화장마을의 나무 보. 그것은 300년 전 선조들의 삶을 이어 오늘을 살아 숨 쉬고, 미래 세대에게는 자연과 공존의 길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안동시, 유망 중소 제조기업 발굴 위한 ‘ACE기업’ 모집

안동시는 지역 유망 중소 제조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5년 ACE(에이스)기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최종 두 개 기업을 선정한다. ‘ACE기업 지정제도’는 안동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기업 육성사업으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안동시에 본사를 두고 3년 이상 가동 중이며, 직전년도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중소 제조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인증서가 수여된다. 또한 운전자금 지원 한도가 최대 5억 원까지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범위 내에서 기술개발, 환경개선,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시가 추진하는 각종 기업 지원사업에서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투자유치과 기업지원팀(054-840-5024)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누리집의 ‘기업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ACE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