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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서울광장 달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영양군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연 ‘제17회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시민 15만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이 현장 판매와 홈쇼핑을 통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10억 원 규모의 예약 주문까지 확보했다. 영양군은 축제 전반에 걸친 TV 광고·언론 보도·오프라인 프로모션 효과를 종합해 350억 원이 넘는 홍보·경제 유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2007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고추’를 테마로 출발한 이 축제는 소비자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통합 마케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K-매운맛의 원조, 영양 듬뿍 담아 왔니더”라는 주제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영양고추·고춧가루를 비롯해 사과, 장류, 막걸리, 양봉 제품 등 80여 개 품목이 전시·판매됐다. 특히 건고추와 고춧가루에는 정찰제와 가격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또 의성군·신안군과 협력해 김장 필수 재료인 마늘과 소금을 함께 판매하며 실용성을 높였고 ‘배달 도우미’와 ‘택배 부스’ 운영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영양군의 생태·관광 자원, 음식디미방, 고추 테마동산 등이 소개됐다. 영양군은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영양군의 문화와 농심까지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올해는 식품기업 오뚜기와 협업해 신제품 ‘더 핫 열라면’을 출시해 현장에서 시식 행사와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며 영양고추의 매운맛을 직접 확인했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 속에서도 영양고추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고, 영양고추가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9-02

‘올해의 경북 여성상’ 수상자는 안동 조희옥 회장

안동시 조희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올해의 경북 여성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경북 여성상은 △올해의 여성상 △양성평등 △여성복지 등 3개 부문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중 ‘올해의 여성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으로 지역을 빛낸 여성에게 주어진다. 조 회장은 19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며 그동안 여성정책 제안과 사회참여 기반 확대에 앞장서 왔다. 지역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안전하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활동도 주도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을 앞장서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급식 봉사와 임시주택 입주 청소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재난 대응과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었다. 경북여성상 심사위는 그간 여성인권 시장 등에 기여한 조 회장의 공적등을 높게 평가, 여성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동 여성 리더십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라며 “앞으로도 조화로운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의 도심 아이들 웃음 소리로 꽃 피워

무더운 여름, 안동 도심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살아났다. ‘물속 걷는 길’을 비롯한 물놀이 축제와 체험 공간들이 잇달아 마련되면서 도심 곳곳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장구 소리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7월 탈춤공원 앞 낙동강변에 개장한 ‘물속 걷는 길’은 문을 열자마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그동안 물놀이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을 찾던 부모들의 아쉬움을 덜고,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여름 안동시는 다양한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도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水)페스타’에는 18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고, 임시 개장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색다른 체험 학습장이 됐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도심 실개천은 아이들에게 시원한 놀이터가 되어 공놀이와 물장구 소리로 가득했다. 시는 물놀이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아동친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을 축소했으며,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와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였다. 또 안동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연회비를 면제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심과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아동친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예천군,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희망농가 모집

예천군이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모집은 주소지 기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며,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상의 재배작물 및 면적에 따라 농가당 최대 1명에서 4명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특히, 근로자 유형 선택의 폭도 넓다. 예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라오스 농업인이나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2촌 이내 본국 가족을 근로자로 신청할 수 있다. 2025년에 성실하게 근무한 후 재입국 추천을 받은 4촌 이내 근로자는 동일 농가로 다시 돌아와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숙련된 인력을 계속 고용할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비자 심사를 거쳐 2026년 3월부터 입국하게 되며,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고용주는 2026년도 최저시급인 1만32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고, 만약 근로자에게 숙식을 제공할 경우에는 월 통상임금의 최대 20%까지 공제할 수 있다. 현재 예천군에서는 약 2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82개 농가에 배치되어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근로자의 85% 이상이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하여 순차적으로 체류 연장을 지원하고 있어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 사업임을 알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농업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2

밤을 수놓을 전통의 향연, 2025 예천 금당야행, 오는 19일 개막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5 예천 금당야행’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금당실전통마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십승지 중 한 곳인 금당실전통마을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고택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밤 풍경을 배경 삼아 예천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전통혼례 시연, 밤하늘을 수놓을 아름다운 선율의 금당콘서트, 숨겨진 재미가 쏠쏠한 스탬프투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맛있는 먹거리, 특산품이 가득한 금당장터, 정겨운 분위기의 금당주막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통 가옥을 지키던 가택 수호신’을 주제로 기획된 스탬프투어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야행은 금당실 정보화마을을 비롯한 마을 단체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준비된 만큼 공동체성과 전통의 가치가 어우러진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금당야행이 전통과 현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금당실마을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와 마을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2

제룡사회복지법인, 문경시노인회에 1억9200만 원 후원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에 1억9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지난해 설립하고, 차상위계층, 어려운 청소년, 경로당 등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일 문경시노인회 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인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경시노인회 임직원과 14개 읍·면·동 분회장들이 참석했으며, 후원증서 전달과 함께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문경 관내 경로당 395곳에 각 40만 원씩, 14개 읍·면·동 분회에는 각 100만 원씩, 문경시 노인회에는 2000만 원이 배정돼 사용된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 지원에 힘써왔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노인회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경규 문경시노인회지회장은 “박인원 대표이사님의 지역사회 헌신은 늘 귀감이 된다”며 “이번 후원은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노인회에서도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알차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영주 소수박물관, 유산 기록 유물전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이달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1828년 소수서원 소백산 유산(遊山)’을 개최한다. 유산(遊山)의 뜻은 놀 유와 뫼 산이 결합한 말로 산을 돌아다니며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 사대부들이 산을 유람하며 자연 경관을 즐기고 시를 짓거나 풍류를 즐기는 행위로 이런 경험을 기록한 글을 유산기(遊山記)라고 한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유산으로 풍류를 즐기며 은일자(隱逸者)적 삶을 체험하고 성리학에서의 구도를 위한 방편으로 유산을 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계의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소수박물관 소장유물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 - 이황(李滉), 퇴계집(退溪集) 권41, 소백유산록(小白遊山錄) - 소수서원강소잡록(紹修書院講所雜錄), 유소백기(遊小白記) - 강운(姜橒), 송서집(松西集) 권7 등 소백산 유산록과 관련 고서인 황용한(黃龍漢), 정와집(貞窩集) 등이 함께 전시된다. 소수서원은 활발한 강학(講學)이 전개된 서원으로 19세기에는 영남학파의 호학(湖學) 계열 인사들이 유산을 주도했다. 소수서원에서 시작된 9일간의 유산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초암사 ‧ 국망봉 ‧ 석륜암 ‧ 희방폭포 ‧ 비로사 등 소백산 절경을 감상하면서 자신들의 학문적 연원인 퇴계를 소환하며 형상화한 순수한 유산 활동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유산과 크게 나뉘는 희방사에서 3일간 동숙하며 함께 유고(遺稿)를 강독한 일이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시로 운영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1

광복 80년 대한광복단의 독립운동 재조명

광복 80년을 맞아 '대한광복단의 길을 묻다’는 주제의 학술회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주관, 임종득 국회의원 주최, 국가보훈부와 영주시가 후원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 담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제1주제는 대한광복단의 위상으로 김희주(진주역사아카이브연구소장) 소장이 발제하고 조성운(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 연구소)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2주제는 초대단장 채기중과 초기단원들의 이상과 새로운 족적이란 주제로 정윤선(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과 박환(고려학술문화재단)이사장이 각각 발제와 토론을 맡았다. 제3주제는 1923년 김상옥 의거의 정치적, 사상적 기반으로 이정은(前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과 황기돈(나은내일연구원) 이사장, 제4주제는 1920년 함경도 지역 대한광복단의 활동과 특징을 주제로 신혜란(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과 이옥윤(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발제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종합토론은 독립운동에서 광복 전쟁으로 프레임 전환이란 주제로 배용호 전 영주교육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대한광복단은 1913년 정월 풍기에서 결성된 전국적, 국제적 항일 비밀결사로 자칭 혁명기관을 표방한 조직이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1910년대 대한광복단의 활동과 의열단을 주제로 활동과 특징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윤선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은 “대한광복단이 국내외 광복전쟁의 선도적 역할을 했음을 밝히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목표”라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1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재취득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기상청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재취득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기후 변화와 잦아지는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기상청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인증 기관은 일정 기간마다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받는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폭염이나 한파 발생 시 긴급 대응 매뉴얼을 가동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시설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예비 인력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왔다. 또한 우천이나 강풍 예보 시에는 시설물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날씨 정보를 단순 참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설 유지보수와 운영 계획에 적극 적용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이재환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날씨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 개최

안동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농작업 안전 실천을 결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개선안동시연합회와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렸으며, 두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 365 캠페인’이 함께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두 단체 회장단이 ‘농작업 재해 예방 안전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이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회원 14명에게 안동시장 표창과 기관표창이 수여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임을순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속되는 기상이변과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온 회원 여러분 덕분에 우리 농촌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안동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한마음대회는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되새기며,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인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화합 게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생활개선회와 농촌지도자회는 지역 농업 발전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단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청춘남녀 위한 ‘힐링피크닉’ 시즌3 연다

안동시가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3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1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행사는 오는 27일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일정은 △일대일 매칭 토크 △그룹 로테이션 대화 △하회탈 만들기와 가면무도회 △하회마을 랜덤데이트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안동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 관람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다니는 1986~2000년생 미혼 남녀다.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하며,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9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매회 두 배가 넘는 경쟁률과 40%가 넘는 매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고,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과 선유줄불놀이라는 지역 문화자원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예천교육청 10월 말 통합 신청사로 이사

예천교육지원청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모였던 새 청사 건립이 10월 말 입주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드디어 예천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친환경 통합 청사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예천읍 한천 둔치 변에 자리 잡은 이 청사는 단순히 교육지원청 건물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의 교육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자 도서관까지 함께 통합 건립되는 만큼, 완공 후에는 교육 및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교육청에 따르면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222-15번지에 241억1185만 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459.49㎡ (청사 3627.62㎡, 도서관 2831.87㎡) 규모로 신축된다. 특히 신축 과정에서 친환경 건축 자재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첨단 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건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신 교육행정 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요소를 갖춘 이 청사는 지역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서관이 함께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교육 관련 민원부터 도서 대출, 문화 프로그램 참여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원스톱(one-stop) 공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곧 예천군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교육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사 내부는 민원인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열린 민원실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그리고 편안한 소통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부터 학부모, 교직원까지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둔 개방적인 교육행정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천교육지원청 관계자 A모씨는 “청사 신축을 잘 마무리해서 업무 능률을 최대로 높이고, 군민을 위한 더욱 친밀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성중 교육장은 “이번 청사 신축은 단순한 건물 이전을 넘어,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예천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여 더욱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예천 교육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1

“문경에 귀농하고 싶어요” 방문객들 긴~ 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A-Farm Show 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 현장. 지난달 29일 오전 개막 직후부터 문경시 부스는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부스 앞에는 30~40대 청년부터 은퇴를 앞둔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다. 문경시는 맞춤형 정착 지원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1년간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보금자리 주거지원 사업’은 상담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석에 앉은 한 40대 직장인은 “막연히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제 주거와 영농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단순한 정책 안내뿐 아니라 ‘살아 있는 체험’도 준비됐다.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은 오미자청, 사과칩, 잡곡 등 14종의 문경 농특산물 시식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의 맛을 경험했다. 은퇴 후 귀촌을 고려 중이라는 한 부부는 “문경의 오미자청 맛이 기대 이상이다. 단순히 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이런 특산품이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문경시는 또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사과, 오미자, 도자기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시민들이 문경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문화·농업·경제적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문경은 사과와 오미자 같은 특화작목을 기반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KTX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 편의성도 확보돼 귀농·귀촌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문경시는 단순한 ‘농촌 소개’를 넘어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조언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담석을 채운 방문객들의 진지한 눈빛과 시식 행사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서, 문경이 지향하는 ‘살고 싶은 농촌 도시’의 미래가 한층 가까워진 듯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청송,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 개최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군청소년수련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이 4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세계적인 음악교육 모델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청소년과 함께 성장해온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사업은 현재 전국 54개 거점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기르고 미래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합동연주회에는 예천군과 청송군 단원 총 135명과 권용희·홍병희 음악감독을 비롯한 16명의 강사진이 함께한다. 특히 두 거점기관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교류 연주회라는 점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주 프로그램은 예천과 청송 단원들이 각각 준비한 이문세 메들리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등 각각 3곡을 연주한다. 연합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Concert D‘amour,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메들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권용희 음악감독과 강사진들은 “예천과 청송에서 울려 퍼지던 선율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무대로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연주가 단원들에게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통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1

운강이강년기념관, ‘정미의병 기념패’ 수상

광복 80주년을 맞아 ‘의병의 불꽃, 경술의 어둠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정미의병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부와 광복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와 민긍호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에 국가보훈부장관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경술국치 115주년과 정미의병 118주년을 맞아 준비됐다. 광복회는 “정미의병은 자발적 민중 항쟁으로, 나라를 잃기 전부터 주권을 지키려 했던 역사의 증거”라며 “광복의 순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의병들의 희생이 쌓아올린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념식이 열린 부영태평빌딩 일대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이곳은 대한제국군 훈련원이 있던 자리로, 1907년 7월 군대 해산 직후 박승환 시위대장의 자결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적으로 의병 봉기가 확산됐다. 정미의병의 불길이 치솟은 발원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정미의병은 춘천·원주 일대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기도 전역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의암 류인석 선생의 지휘 아래, 원주 진위대 출신의 민긍호 의병장이 일본군에 강력히 맞섰다. 동시에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제천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충북·강원·경기 지역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무대로 30여 차례 전투를 치러 승리를 거두며 항일전선을 넓혀갔다. 소백산·태백산·화악산·설악산 일대의 유격전은 한국 의병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전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정미의병은 중앙 명령이 아닌 지역민의 자발적 항쟁이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민족 주체성을 지켜낸 역사적 기둥이자,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으로 계승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병 정신을 국민 통합의 에너지로 확산시키고, 공연·전시·영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도 이날 행사에 운강 후손과 회원 15명이 함께 자리했다. 신 회장은 “운강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선양해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밥상, 바르게살기운동 청년회의 특별한 하루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협의회 청년회는 지난 8월 29일 물야면 주민복지회관 인근 실내게이트볼장에서 ‘2025년 사랑의 봉사활동’을 개최하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청년회 주관으로 펼쳐졌으며, 회원 50여 명이 직접 짜장면을 조리해 지역 주민 450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음식 나눔과 더불어 웃음과 대화가 오가는 화합의 장이 마련돼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식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맛있는 음식도 반갑지만, 이렇게 다 함께 모여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주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조은경 물야면장은 “청년회원들이 뜨거운 여름에도 봉사에 앞장서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작은 나눔이 지역 공동체를 더 단단히 이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상호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 청년회장은 “비록 한 그릇의 짜장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주민들께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모두가 함께하는 봉화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01

문경시,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12회 개최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산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관내 보건진료소별로 총 12회의 운영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보건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운영협의회는 보건진료소 관할 마을 이장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진료소별 관할 구역 현황 △주요 보건사업 추진 상황 △건강증진 프로그램 홍보 등이 공유됐으며,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도 이어졌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민들은 “진료소가 단순한 1차 진료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관리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진료실 환경 개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확대, 운영위원 대상 보건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문경시에는 13개의 보건진료소가 있으며, 교통이 불편한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의료안전망이자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은 물론, 정기적인 혈압·혈당 관리와 예방접종,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권상명 보건사업과장은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행정이 놓치기 쉬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생활 속 불편 해소… 두클럽의 ‘체감형 봉사’ 눈길

문경시 동로면 두클럽(회장 박현규)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며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두클럽 회원 10여 명은 동로면 관내 버스 승강장 28곳에 시계와 거울을 설치했다. 언뜻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체감도가 큰 선물이었다. 농촌 지역의 교통편은 곧 삶의 편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액자형 시간표에서 시작된 변화 이번 승강장 환경 개선의 출발점은 지난 7월이었다.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일부 조정되자,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두클럽 정재두 고문은 직접 나무틀을 제작해 ‘액자형 시간표’를 만들었다. 회원들과 함께 이를 버스 승강장마다 비치하면서, 주민들은 언제든 한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 고문은 “큰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손만 좀 보면 되는 일인데, 이렇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제가 더 기쁘다”며 웃었다. △주민들의 체감 변화 적성리에 사는 70대 주민 김모 씨는 “운행 시간이 바뀐 뒤로 버스를 놓쳐 발을 동동 굴린 적이 많았다”며 “액자형 시간표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훨씬 편해졌다. 이번에 시계와 거울까지 달아주니 기다리는 동안 더 안심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60대)는 “농사일을 하다가 급히 나올 때가 있는데, 거울이 있으니 흙 묻은 얼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작은 배려가 우리 같은 시골 주민들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봉사 철학 두클럽 회원들은 이번 활동을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닌,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실천으로 여긴다. 박현규 회장은 “우리 활동이 대단한 건 아니다. 하지만 주민 한 분 한 분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웃음과 편리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회원 이정훈 씨(45세)는 “처음에는 단순히 시간표만 달아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하시는 걸 보니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행정과 공동체의 상생 송영복 동로면장은 “두클럽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 편의는 큰 예산 사업보다 오히려 이런 작은 실천에서 먼저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클럽의 사례가 지역 공동체 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은 변화가 큰 만족으로’ 시계와 거울, 액자형 시간표. 거창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크다. 농촌 지역의 교통 불편과 생활 여건 속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는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두클럽의 사례는 화려하지 않은 봉사라도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로면 버스 승강장은 이제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깃든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청송군민 울릉도·독도 탐방 시 울릉크루즈 할인

청송군민들의 울릉도·독도 탐방 시 울릉크루즈 이용에 별도 할인율이 적용돼 앞으로 울릉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청송군은 최근 울릉크루즈(주)와 상호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청송군민들의 울릉도·독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방안이 모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군은 협약을 통해 군민들이 울릉도 또는 독도 여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울릉크루즈가 운영하는 대형 여객선과 숙박 시설을 활용해 청송군민들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 내용은 청송군민을 대상으로 울릉크루즈 선박 요금 할인(금요일·공휴일 10%, 토·일요일 20%), 독도크루즈 선박 요금 할인(금요일 20%, 토·일요일 10%), 분기별 특가 여행상품 제공, 단체예약(40인 이상) 특별혜택 부여 등이다. 군은 협약에 따라 기존 경북도민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던 기간과 독도크루즈 선박에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하계 휴가 기간과 연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송군은 이번 협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울릉크루즈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군청 직원 교육·연수 시 울릉크루즈와 협력해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협약은 청송군과 울릉크루즈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청송군민들이 울릉도·독도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성수기인 4월부터 9월까지(월요일~목요일, 공휴일제외), 비성수기인 1월부터 3월·10월부터 12월까지(월요일부터 일요일) 1인당 1만5000원의 운임을 지원해 주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31

청송 백일홍 단지 '산소카페 청송정원' 9월 1일 무료 개장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백일홍 단지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9월 1일 개장한다. 이곳 백일홍 단지는 청송군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쉼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사회·단체와 협력해 조성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4만5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색상의 백일홍을 심어 매년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고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백일홍과 함께 어우러진 정원은 군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명품 포토존이 되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9월부터 11월까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전면 무료로 개방되며 백일홍 꽃밭 산책길 곳곳에는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상심한 군민들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며 “방문객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지역의 힘이 되고, 재기를 향한 응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운영해 머물고 싶은 청송,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31

청송교육지원청 신덕섭 교육장, 36년 교직생활 마무리

청송교육지원청 신덕섭 교육장이 교육지원청 및 청송도서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퇴임식을 가졌다. 신 교육장은 경북대학교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 경주공업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 경주교육지원청 장학사, 화랑교육원 교육연구사를 지냈다. 신 교육장은 이후 금오고등학교 교감,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영천여자고등학교 교장,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을 끝으로 36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신 교육장은 청송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해 진로 진학설명회, 재택 당직 근무, 적극 공무원 선발 수여, 관사 입주 규정 정비, 학교 택배 서비스를 시행했고 학교별로 운영해 오던 예술발표회를 청송교육축제로 승화시켜 모든 학생에게 관람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교육의 중심은 학생’이라는 신념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소중히 여겨 청송교육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신덕섭 교육장은 퇴임사에서 “보람과 영광스러운 정년퇴임을 맞이해 모든 교육 가족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교육 가족 여러분들이 앞으로 청송교육을 잘 뒷받침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31

예천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 적절성 논란

예천 남산공원 명소화(관광공원)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지역사회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예천군은 남산공원 명소화 조성사업에 총 234억5000만 원(미디어아트 80억 원, 남산공원 정원조성 84억 원, 주차장 설치 15억 원)과 주택 및 토지 매입비 55억5천만 원 등이 소요될 예정이다. 군은 대구 신공항 이전에 대비한 관광 거점 공원 조성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산공원의 입장 유료화 추진은 많은 주민들이 반발을 보이고 있다. 또 남산공원 명소화(관광공원화) 사업으로 준공된다면 매년 미디어아트 운영 관리비 및 인건비 등으로 매년 5억~7억 원 정도 유지비가 투입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천 충혼탑은 지난 1962년 건립된 이후 군인, 경찰, 민간인 등 693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지역민의 추모 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남산공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충혼탑을 철거하고 서본공원에 안치할 계획이나 서본공원은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해 위패를 개포면 소재지 폐교된 A모 초등학교에 임시로 안치되어 있다. 주민 A씨(예천읍 시장로)는 “원도심을 살린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할 목적이라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남산공원개발 아이템을 제공한 당사자가 주민들 앞에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담당자는 “박서보 미술관 유치 계획 할 때 미술인들만 찾을 것을 대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당시 미디어아트를 편성하는 구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그 당시 계획 한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공무원 B씨 역시 “남산공원 명소화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를 수용하면 원도심 발전을 기대 할 수 없다”며 “예천군에서 기획한 공사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땅 매입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회의론이 증폭되고 있다. 남산공원 명소화라는 명분 아래 도로개설 등 진행되는 사업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은 없고 이장들을 상대로 설명을 했고 난개발은 아니고 나무 몇 포기 정도 잘라내고 원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의 불편함과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