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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서 뮤지컬 ‘이육사’ 개막…독립운동가의 삶 무대에 담는다

일제강점기 치열한 저항정신을 노래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세계유교문화재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안동탈춤공연장에서 ‘2025 뮤지컬 이육사’를 선보인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안동 출신 신택기 연출가가 참여해 지역적 의미를 더했다. 신 연출가는 뮤지컬 ‘안동역에서’ ‘부용지애’ 등을 통해 안동의 이야기를 무대화해 온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육사의 치열한 삶을 한층 깊이 있게 해석했다. 주인공 이육사 역은 영화배우 박광현이 맡는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안동 출신 배우 박혜민·신가영 등도 합류해 지역 예술인들의 정체성과 에너지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작품은 본명 ‘이원록’ 보다 수인번호 ‘264’로 불렸던 시인의 삶과 저항의 메시지를 중심에 뒀다.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를 상징적 인물과 시적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며 오늘의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질문을 던진다. 무대는 1910~1940년대 격동의 시대와 2025년 현재를 오가며 자아를 상징하는 인물 ‘264’를 통해 과거와 현재, 기억과 인식을 잇는 시적 대화를 펼친다. 올해 공연은 강화된 상징성과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이육사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지역화폐 연계 페이백 제도를 통해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예매는 세계유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500년 전통 자랑 ‘청송백자’ 이젠 글로벌 명품 자기로 도약!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생활 도자기인 청송백자, 청송군이 자연으로 빚은 백자의 품격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고 있다. 청송백자는 장인의 혼을 담아 정성껏 빚어낸 흔적들이 고풍스러운 색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내고 있다. 흙을 사용하는 타 지역과는 차별되게 ‘도석(陶石)’이라는 돌을 빻아서 빚는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유백색을 띠며 그릇의 두께가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500년의 역사답게 장인의 혼과 느림의 미학이 깃든 청송백자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는 청송군만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처럼 고유문화의 자원인 청송백자의 제작 및 체험프로그램과 도예 강좌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그에 따른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청송군은 청송백자 레지던스사업을 통해 기존 도예촌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청년도예가 양성과 더불어 체험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지역문화 발전과 청송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년말 완료된 청송백자 레지던스 사업이 이를 뒷받침해 주면서 청년도예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왕산관광지 내에 사업비 16억원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공모사업으로 확정돼 도예촌과 민예촌 시설 등이 리모델링으로 탈바꿈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500년 역사를 넘어 천년의 약속’이란 주제로 제1회 청송백자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청송백자의 값어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소중한 청송백자의 품격을 만끽하면서 500년 역사를 잠시나마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관광객 김대훈(63·부산시 수영구)씨는 “도자기 종류는 많이 봤지만 청송백자란 생소하기도 하지만 백색의 온화한 밝은 빛이 눈길을 끌게 된다”고 말했다. 청송백자는 조선시대 4대 지방요(해주백자, 회령자기, 양구백자) 중 하나로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후기 대표적인 도자기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6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시상식에 장려상도 수상해 청송백자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청송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청송백자를 통한 관광거점공간 조성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청송백자 제작·전시·판매·체험 등 전 과정을 관광 콘텐츠화 할 수 있는 통합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8년 완공을 목표로 ‘백자의 숲’을 조성하는데 이 또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 59억원(국비 25억, 군비 34억)으로 청송백자 전시관과 청송백자 조각공원, 중앙광장 등 청송 ‘백자의 숲’을 구축해 청송백자를 관광브랜드로 청송의 새로운 관광거점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로써 청송군은 주변 관광지인 주왕산을 비롯해 주산지 등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들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청송백자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나아가 청송만의 독특한 문화와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무엇보다 지역내 많은 작가를 배출해 청송백자의 당당한 위풍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아 간다는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만의 차별화된 관광거점 조성으로 미래 500년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도예가 양성에도 힘을 실어 주왕산 관광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07

“소상공인 생존 위협” 한우특화센터 반대

예천군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예천 한우특화센터를 신축하고 있으나 지역 소상공인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읍 동본리 559-3번지 일원에 신축 중인 한우특화센터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91억3100만 원(국비 33억6100만 원, 도비 5억6000만 원, 군비 42억1000만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2023년 8월 15일 착공하여 2025년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면적 1813㎡, 건축 연면적 2727㎡(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식육포장처리업장과 냉장·냉동 창고, 2층과 옥상에는 각각 20대, 23대, 건물 옆 17대 규모의 주차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예천군은 한우특화센터 내 식용포장 처리업체를 공모하여 사용 허가를 주며, 건물 감정평가에 따라 연간 7000~8000만 원의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 원도심 상인들은 고조되는 물가와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소비가 줄어들어 이미 폐업을 고민하는 상점들이 늘어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우특화센터가 대형 냉장 시설을 갖추고 소포장 도매 방식으로 한우를 판매한다면 영세업자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예천읍 남본리에 거주하는 전 공무원 A씨(65)는 “소상공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점포들에 대해 예천군에서 대형으로 사업을 시행하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줄폐업하게 된다”며 “예천군은 군민을 위해 봉사를 해야지 군민을 힘들게 하는 행정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한우특화센터의 주차장 위치와 접근성 문제도 제기하고 재래시장을 찾는 주요 이용객이 여성들임을 고려할 때 주차 편의성이 매우 중요하며, 한우특화센터를 찾는 대형 차량의 통행 문제 등 여러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군의 근시안적인 탁상행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상공인들과 지역 지도층의 불만에 대해 해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불만이 있는 지도층이 누구인지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지도층 및 상인들의 우려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7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 국토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 최종 선정! 50억 국비 확보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용을 품은 용궁면의 다시 찾은 봄날, 회룡회춘 용궁’을 비전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총 9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예천군 서부 관문 역할을 하는 용궁면 읍부리 일원으로,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고, 슬레이트 지붕 주택과 빈집이 다수 분포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재난재해 대응형 집수리 및 슬레이트 지붕 정비, 안심골목 조성(골목경관개선, 범죄예방환경정비), 빈집 철거 및 커뮤니티 공유마당 조성, 커뮤니티센터 ‘청춘마실’ 신축, 주민 건강을 위한 ‘회춘 건강로드’ 조성 등이다. 특히, 지역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집수리 점검단 운영과 빈집을 활용한 소공원·텃밭마당 조성 등 주민 공동체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한 용궁순대거리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포함돼 있어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 상권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학동 군수는 “용궁면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SOC를 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7

문경시, 처음으로 ‘청년대상’ 시행

문경시가 처음으로 1일부터 22일까지 ‘2025년 제1회 문경시 청년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문경시 청년대상’은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에 근거해 제정된 상으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청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며, 혁신역량, 도전정신, 사회복지, 특별공로 등 총 4개 부문에서 각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10월25일)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후보 자격은 19세 이상 45세 이하인 문경시 청년으로 문경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합산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추천 공고일 기준 문경시 관내 사업장 또는 직장을 두고 3년 이상 재직 중인 경우, 등록기준지가 문경시인 경우에 해당한다. 추천권자는 문경시 실·단·과·사업소·읍면동장, 유관 기관장, 사회단체장, 각급 학교장, 기업체 대표, 문경시민 20인 이상 서명한 자이며, 당사자의 직접 응모도 가능하다. 접수는 문경시청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추천서, 공적조서 등 지정 서류를 갖춘 뒤 문경시 일자리경제과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우리지역에 깊이 뿌리내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청년들이 시민의 이름으로 조명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조선시대 추석 명절로 시간여행 떠나요!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2025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선비세상과 선비촌 일원에서 2025 한가위 큰잔치를 개최한다. 한가위 큰 잔치는 전문 배우와 함께하는 조선시대 이머시브 체험과 추억의 프로레슬링 특별 공연 및 온 가족이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2025 한가위 큰잔치는 몰입형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퍼레이드 등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관광객 신진숙씨(59·서울)는 “소수서원과 선비세상을 방문해 이번 행사를 알게 됐다”며"가족과 주변 친구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번 선비촌과 선비세상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선비세상 등 전통 문화를 한곳에서 둘러 볼수 있어 아이들과 가족들의 현장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모습을 재현한 장소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실현해보는 한가위 사절단, 추억을 소환하는 프로레슬링 공연, 이야기형 미션 콘텐츠 망태할아버지의 집 등이 있다. 대형 윷놀이, 전통 점·약재 체험, 조선 명궁 선발전과 같은 참여형 놀이, 전통무용·국악·창작극 등 공연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유정근 재단이사장 권한대행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축제로 가족 모두가 즐겁고 특별한 명절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많은 분이 함께 즐기며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7

문경오미자축제 19일 팡파르

문경시는 5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현국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문경관광공사, 축제추진위원회, 대행사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오미자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공연행사, 체험행사, 판매행사 등 주요 프로그램별 추진계획을 최종 확인했고,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주차관리와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추가 주차 공간 확보와 안전요원 배치 강화, 응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등을 세밀하게 검토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문경오미자축제는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문경시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열리며, 박서진·전유진·마이진 등 유명 가수 축하공연을 비롯해 오미자 할인판매, 청담그기체험, 미각체험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특히 축제장에서는 최고품질 생오미자, 건오미자, 오미자당절임을 특별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더욱이 올해는 가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풍성하고 다양한 오미자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고, 더 크고 웅장한 무대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중 무더위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많은 수의 그늘막 쉼터를 확충하고 워터젯을 활용, 시원함과 함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금천을 활용한 개울가 쉼터를 구성해 가족 나들이객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축제가 오미자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문경오미자의 위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완벽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예천지역자활센터, 경상북도인재개발원 내 ‘클라우든 카페 3호점’ 개점

예천지역자활센터는 5일, 경상북도인재개발원 개관과 함께 ‘클라우든 카페 3호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문을 연 3호점은 2020년 1호점(예천박물관점), 2023년 2호점(복합커뮤니티센터점)에 이어 세 번째 매장으로 경상북도와 예천군, 경북광역자활센터의 긴밀한 협력 속에 준비되었다. 또한 예천군 자활기금과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사업을 통해 1억500만 원을 지원받아 조성되었다. 클라우든 카페 3호점은 경상북도인재개발원을 찾는 교육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소통 공간으로, 자활참여자들에게는 바리스타 자격 취득, 직무 훈련, 서비스 경험 등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반용부 센터장은 “이번 3호점 개점은 자활참여자들에게는 취·창업을 위한 실무 경험의 장이 되고 교육생들에게는 쾌적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상생의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공모사업 지원으로 탄탄히 준비된 만큼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클라우든 카페는 자활사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군에서도 앞으로 자활센터와 협력하여 더 많은 주민이 자립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지역자활센터는 이번 3호점 운영을 통해 카페 사업을 중심으로 한 자활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경상북도인재개발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참여자의 역량 강화와 안정적 일자리 제공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7

영주시의회 유충상 의원 "산업재해·부실 공사 제로 도시 조성해야"

영주시의회 유충상 의원이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산업재해와 부실 공사 제로 도시 영주를 만들자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유 의원은 “영주시 관내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부실 공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집행부는 안전불감증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유 의원은 산업재해와 부실 공사 제로 도시 조성을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몇 가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유 의원은 산업안전 및 견실공사와 관련된 법·제도의 철저한 준수를 강조했다. 산업안전 및 견실공사와 관련된 법‧제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과 견실공사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라 말했다.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 공사 이력이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영주시 발주 공사에 강한 페널티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사고와 부실 공사는 안전불감증의 결과인 만큼, 안전불감증을 없애려면 안전사고와 부실 공사 전력이 있는 사업자에게는 입찰뿐만 아니라 소액 수의계약도 제한해 안전사고와 부실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서 단계별 전문성 확보와 협업 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공사감독자의 전문성과 관리능력 향상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공사감독자는 공사의 전 과정을 관리·감독할 뿐만 아니라 공사와 관련된 모든 법적·행정적 책임지는 자리로 전문성 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사의 규모나 전문성, 난이도 등을 고려해 외부 전문가를 감리자로 선정하거나 마을 진입로 공사와 같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사에 대해서는 주민 참여 감독자를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유충상 의원은 “산업재해와 부실 공사 제로 도시 영주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의 등을 위해 시행하는 공사 현장에서는 작은 실수와 부실이 없는 분위기 형성을 위해 집행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7

문경,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 오픈

경북도는 7일 문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프라인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식을 지난 5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공공 버추얼 스튜디오 중 최대 규모이다. 개소식에는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 강도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 김대식 문경부시장, 경북도의회 관계자, 콘텐츠·미디어 업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과기정통부와 경북도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공 제작시설이다. 수도권에 77%가 집중돼 있던 기존 버추얼 스튜디오 환경을 개선해 지역 중소 미디어·제작사도 저렴한 비용으로 첨단 제작장비와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J자형 LED 벽(43m×6m), 자동제어 LED 천장(12m×12m), 이동형 LED 패널 2대(5m×5m) 등 최신 장비를 갖춰 영화·드라마·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문경새재·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안동호 해상 촬영장,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 등 지역 명소의 배경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현실감 있는 촬영을 할 수 있다. 사극 촬영의 중심지인 문경에 들어서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를 차세대 실감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첨단 제작 기술 고도화 △생성형 AI 접목 △국가과제 및 기업 R&D 연계 △후반작업 역량 강화 등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단순 제작 공간을 넘어 미래 디지털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며 “K-콘텐츠 세계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영상컨텐츠 제작에 힘쓰고 공공스튜디오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중앙, 경북도, 민간 전문가들과 협업해 지역의 새로운 영상 미디어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지역 대학과 청년 창작자들에게도 개방돼 차세대 인재 양성과 지역 기반 창작생태계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 안동 관광에 새 바람

안동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6일 전통주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특별 여행상품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를 선보였다. 이번 팝업열차는 ‘팝업스토어’ 개념을 여행에 접목해 이동 과정 자체를 하나의 만찬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서울역을 출발한 이트레인 관광전용열차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은 차창 밖으로 스쳐 가는 가을 들녘과 산세를 바라보며 여행의 설렘을 나눴다. 객실 안에서는 전통주 소믈리에의 해설에 맞춰 안동 대표 전통주가 잔에 채워졌고, 열차 안은 전통주를 맛보는 즐거움과 여행의 기대감으로 한층 활기를 띠었다. 열차가 영주역에 도착한 뒤에는 연계 차량으로 안동에 이동해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안동에서는 전통주 시음과 주조 문화 체험, 다이닝 콘텐츠 등 6개 코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안동소주, 밀소주, 막걸리, 칵테일 등을 맛보며 전통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했으며, 기차에서 시작해 현지로 이어지는 여정이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오면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팝업열차는 안동시와 함께 전통주 산업과 관광자원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둔 ‘안동 더 다이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열차 안에서부터 시작된 미식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통주와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안동시, 제3회 추경 2587억 증액… 산불 항구 복구에 집중

안동시가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87억 원 증액 편성해 지난 5일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2회 추경이 산불 피해 보상과 응급 복구에 집중됐다면, 이번 추경은 항구적 복구와 지역 재건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추경으로 일반회계는 2조 1710억 원 규모로 늘었고, 특별회계는 174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 총예산은 2조 3450억 원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다. 일반회계 증액분의 78.6%인 2043억 원이 투입된다. 생활안정지원금 245억 원, 산사태 예방·긴급 벌채 449억 원, 임시조립주택 지원 330억 원, 부속창고 지원 28억 원, 마을 기반 정비 134억 원, 공동체 복구·재생 5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예산도 반영됐다. 산불 피해 기업의 제조 혁신과 자동화 지원 13억 원, 일자리 창출 6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 75억 원이 편성됐다. 소비쿠폰 500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182억 원을 통해 위축된 민생경제 살리기에도 나선다. 농가 지원으로는 노후 농기계 대체 18억 원, 중소형 농기계 지원 10억 원, 이상저온 피해 복구 13억 원, 과수 시설 현대화 9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는 산불 피해 농가뿐 아니라 일반 농가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이다. 이 밖에도 서구동 행정복지센터 부지 매입(70억 원),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18억 원), 경북도민체전 대비 시설 개보수(10억 원) 등 지역 현안과 직결되는 사업도 포함됐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는 비수익노선 손실 보상(25억 원), 어르신 무료승차 보전금(12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17억 원) 등이 반영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 항구 복구를 넘어 안동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예산”이라며 “재난 위기를 희망찬 도약의 기회로 바꿔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세계 챔피언들 출전한 ‘문경 슐런’ 후끈

문경시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 ‘제3회 문경시장배 전국장애인슐런대회’가 세계대회 챔피언들의 출전으로 열기를 더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 선수와 보호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제1회 세계장애인슐런선수권대회’에서 금·은메달을 휩쓴 윤창구(48·경남 김해), 강성민(57·경남 창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는 동반 입문 이후 꾸준한 연습과 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슐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힌다. 윤창구 선수는 SL-W2(휠체어)부문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경상북도에는 크고 작은 슐런대회가 많아 전국 선수들이 이곳을 기반으로 기량을 쌓는다”며 지역의 저변 확대를 높이 평가했다. 슐런은 나무보드 위에서 나무 퍽을 손으로 밀어 4개의 슬롯에 넣어 점수를 얻는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로, 400여년 역사를 지닌다. 힘보다는 집중력과 손끝 감각이 중요한 경기로 남녀노소, 장애 여부를 막론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2014년 한국에 도입된 이후 전국적으로 보급됐으며 현재 약 10만명의 장애인이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문경 대회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가능성과 포용적 스포츠 환경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조희창 경북장애인슐런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규모와 선수 수준 모두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다”며 “슐런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가 장애인 생활체육의 중심지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슐런이 지역의 특화 스포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경기 결과 △개인전 SL-W1(중증 휠체어) : 1위 최잠순(영천), 2위 성우경(경남), 3위 김규준(영천) △개인전 SL-W2(휠체어) : 1위 윤창구(경남), 2위 오창효(경남), 3위 정성윤(경산) △개인전 SL-S2(지체장애) : 1위 안영원(경주), 2위 정윤정(경남), 3위 강춘화(영양) △개인전 SL-DB(청각장애) : 1위 이승준(경산), 2위 이현옥(경남), 3위 김은주(경남) △개인전 SL-DD(지적장애) : 1위 김현우(경남), 2위 장준영(포항), 3위 김재석(포항) △개인전 SL-7(비장애) : 1위 정순이(문경), 2위 유미경(포항), 3위 조광진(경남) △단체전(장애·비장애 혼성) : 1위 강성민팀(경남), 2위 오창효팀(경남), 3위 조홍제팀(경남) 글·사진/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동양대 e스포츠학과,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동양대학교는 MZ 세대들의 관심 속에 성장 중인 e스포츠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4년제 e스포츠학과인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동양대학교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업과의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완료된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와 농심이 공동 운영한 커리어개발센터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별 토크와 미니게임, 직무별 현직자 멘토링 및 네트워킹, 이스포츠 경력 등에 대해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남양주시 청소년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해 e스포츠 진로·진학 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청소년들에게 e스포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동양대학교 공전영 교수는 “학생들이 현업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커리어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과 지역 연계를 통해 차세대 e스포츠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전영 교수는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장, e스포츠전문인력양성 사업단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7

예술계 총출동, 축제 무드에 물든 문경!

문경예총(회장 박희업)은 4일 저녁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25회 문경예술제’와 함께 ‘제49회 학생예술실기대회’, ‘제6회 문경사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식을 열며 문경 가을 문화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유진선 문경교육장, 문경예총 소속 문학·미술·음악·연예·국악·사진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개막을 축하했다. 문경예술제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했으며, 문인협회 시화전, 미술협회전, 제47회 문경음악제, 2025 문경연협제, 제11회 문경국악제, 제6회 사진작가협회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오는 10월 22일까지 시민과 함께한다. 올해 제49회 학생예술실기대회는 6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 문희아트홀, 중앙공원, 모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백일장, 사생대회, 악기연주 경연대회, ‘끼’ 경연대회, 국악 경연대회 등이 준비돼, 미래 문경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 역량을 넓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같은 날 개막한 ‘제6회 문경사진작가협회 회원전’에서는 윤태영 초대·2대 지부장을 비롯해 고기태, 전영래, 이경무, 안광진, 김은영, 장석광, 박기숙, 박명숙, 김동현, 황규진, 김동익, 김용진, 김형근, 남성우, 박호문, 신상습, 양창환, 장제숙, 차용학, 황준희 등 협회 회원들이 출품한 40여 점의 작품이 오는 7일까지 전시된다. 문경예술제는 2000년대 초반 지역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연대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문학과 미술 중심의 소규모 전시 형태였지만, 이후 음악·연예·국악·사진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면서 문경 최대의 종합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5년 동안 문경예술제는 단순한 전시·공연을 넘어 지역민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키우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해 왔다. 문경문인협회 A 작가는 “이번 시화전을 통해 시민들이 문학의 감수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사진작가협회 B 회원은 “사진은 순간을 담지만, 그 순간이 곧 역사가 된다. 문경의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사진이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과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희업 문경예총 회장은 “행사 준비 과정은 쉽지 않지만,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특히 당장 눈앞에 있는 학생예술실기대회를 비롯해 남은 행사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회별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25회 문경예술제는 과거 25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25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13일 개막

안동시민이 하나 되는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이 오는 13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시민과 향우 회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 하늘 아래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 성화는 이날 아침 웅부공원에서 채화돼 시내 곳곳을 거쳐 시민운동장으로 봉송된다. 최종 주자인 신상호 산림항공관리소 주무관과 권의경 안동소방서 소방사가 점화대에 불을 밝히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식전 무대에는 권승, 김은조, 스포츠클럽 댄스팀이 공연을 펼치고,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읍면동 대항 5개 종목 10개 경기가 이어진다. 경기 후에는 읍면동 장기자랑이 마련돼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초청가수 서지오, 딴따라패밀리, 박지현, 지원이, 왕탁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TV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박지현의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폐회식에서는 종목별 시상과 함께 성화가 소화되며 대축전의 막이 내린다. 안동시체육회 관계자는 “12일 최종 리허설을 통해 행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며,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청송군, 추가경정예산안 8066억 원 편성

청송군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2회 추경보다 596억 원(7.98%) 증가한 806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469억 원(543억 원 증가, 7.85%), 기타특별회계 597억 원(52억 원 증가, 9.71%)이다. 이번 추경은 세외수입, 특별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보조금 변경분 등 세입 반영을 통한 추가 재원으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내 시급한 현안 사업에 우선 편성했다. 주요 편성 사업으로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지원 75억 원, 농업생산기반시설 복구비 34억 원, 부남상수도 중기2리 국골 급수구역 확장공사 10억 원, 상수도 시설물 산불 피해 복구비 13억 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6억 원, 산불 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 45억 원, 진보면 전선 지중화사업 12억 원 등이 있다. 또한 농작물 재해보험료 16억 원, 농가형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 7억 원, 과수 생력화 장비 지원 5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49억 원 등을 반영해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로 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점 시책사업에 우선 투자하고자 했다”며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재정집행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05

봉화군의회, 제274회 임시회 폐회

봉화군의회(의장 권영준)는 5일 본회의장에서 제274회 봉화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10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봉화군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안 △봉화군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봉화군 청소년 바우처 지원 조례안 △봉화군 영농대행단 운영 조례안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조례안 15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안건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제1회 추경 6600억 원보다 720억 원이 증액된 7320억 원 규모로 수정·의결됐다. 김민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예산 심사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과 사업 효과성을 면밀히 따졌다”며 “군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업은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불필요하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조정해 균형 있는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준 의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10일간 열정적으로 심사와 토론에 임해 주신 동료 의원들과 성실히 협조해 준 집행부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봉화군의회는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05

함께 웃고 공감한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

봉화군은 지난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현국 군수와 공직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군수편’을 열고 공직사회 내부의 소통과 공감대를 넓혔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정책 전달 위주의 기존 간담회와 달리, 군수와 직원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솔직한 의견을 주고받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직원들이 익명으로 제출한 질문과 건의사항을 토대로 대화가 이어졌으며, 박 군수는 현장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이며 성실하고 따뜻한 답변을 내놓았다. 토크 주제는 근무 환경 개선, 조직문화 활성화, 일과 삶의 균형 등 공직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적 고민에서부터 군수의 개인적인 일상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특히 ‘공직자의 AI 활용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자율적인 복장 문화 확대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와 같은 구체적이면서도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질문들이 이어지자, 현장은 웃음과 공감으로 가득했다. 참석한 직원들은 ”이처럼 자유롭고 진솔한 소통의 자리는 처음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뜻깊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현국 군수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직원들과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신뢰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는 총 3차례 시리즈로 기획돼 있다. 1회차인 군수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봉화소방서장,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공직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유관기관 간 협력과 상호 이해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군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05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성지능”…인문교양 강연 성황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성지능(HI)’이 필요합니다.”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가 던진 이 한마디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0일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인문교양강연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 60명 모집은 사흘 만에 마감됐고, 강연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윤 대표는 퇴계학을 계승한 곽종석 학맥의 유교 철학자로, 동서양 사상과 종교를 아우르는 연구를 이어온 인문학자다. 이날 강연에서는 유교의 핵심 가치인 ‘양심(良心)’을 화두로 제시하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지켜야 할 본성은 양심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철학적 담론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은 오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에도 이어지며, 매회 선착순 6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무료 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TX 안동역과 박물관을 오가는 전세버스도 제공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첫 강연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교문화 전문 박물관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인문학 콘텐츠를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5

백두대간수목원 ‘백두랑이’ 상 받았다

최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 캐릭터 ‘백두랑이’가 ‘대한민국 지자체 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됐다. 지역과 공공기관을 대표하는 캐릭터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국민 인지도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수상작 ‘백두랑이’는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서식하는 6마리 백두산호랑이를 형상화한 캐릭터로,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백두랑이는 국민 투표에서 38만 표를 얻으며 공공 캐릭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두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은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가든샵에서 판매 중이며,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5 대전콘텐츠페어’ 홍보부스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수상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캐릭터 분야에서 처음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백두랑이를 활용해 친근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목원의 가치와 활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05

청송군의회, 경북사랑의열매 '착한일터' 현판 전달

청송군의회(의장 심상휴)는 지난 3일 청송군의회에서 경북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으로부터 ‘착한일터’ 현판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심상휴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손병일 경북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서옥자 나눔봉사단 단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착한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직장인 정기기부자를 발굴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업 또는 단체 임직원 5인 이상이 매월 5000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송군의회는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월 정기기부를 하고 청송 지역의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가입으로 청송군의회는 공직자로서 솔선수범으로 지역 나눔문화 실천에 참여하는 모범을 보였다. 심상휴 의장은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이번 기부활동이 청송군민들에게 나눔의 모범을 보이고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직자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송군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나눔 실천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착한일터 가입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청송군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과 다양한 지역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04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공급 '호응'

청송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용 미생물 공급 사업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미생물배양실에서 생산한 농업용 유용 미생물을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주고 있다. 황금사과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미생물배양실은 자동고압멸균 배양기와 미생물 저장조 등 대규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로써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다양한 유용 미생물을 연간 100t 규모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공급되는 유용 미생물은 토양 환경 개선, 작물 생육 촉진, 병해충 억제, 축산악취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과실 품질 향상에 탁월해 사과 농가의 만족도가 높아 농업인들의 미생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송군은 올해 연말까지 유용 미생물을 100t 이상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별 사용법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활용법을 개발, 농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미생물배양실 확대 운영이 친환경농업 실현과 농업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생산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04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3명, 이공계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최종 선정

국립경국대학교 대학원생들이 국가 공모사업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이공계 석사·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식품생명공학과와 식품영양학과 소속 대학원생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학문 후속세대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의 우수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전업 학생을 대상으로 학위논문과 연계된 연구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선정을 통해 식품생명공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식품 분야에서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대학 차원의 연구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박사무엘 식품생명공학과 박사과정생은 ‘국내 감귤류 과피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로 선정돼 2년간 총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그는 감귤류 과피에 포함된 기능성 성분을 분석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규명하고, 미래형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규 식품생명공학과 석사과정생은 ‘향미 지문 기반 안동 증류소주의 품질 특성 분석’ 과제로 선정돼 1년간 1200만 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전통주인 안동소주의 향미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체계적 품질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며, 지역 특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구범준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생은 ‘두충 유래 엑소좀의 안정성 평가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연구’ 과제로 선정돼 1년간 1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구 학생은 두충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창의적 연구를 추진할 예정으로,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와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원생들의 도전적인 연구 환경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국립경국대 정철의 교수·권순호 학생, 한국양봉학회서 나란히 수상

국립경국대학교가 꿀벌 연구 분야에서 ‘스승과 제자’가 동시에 성과를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정철의 교수는 꿀벌과학자상을, 권순호 대학원생은 우수구두발표상을 각각 수상하며 국립경국대의 연구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정철의 교수는 꿀벌 생태와 화분매개 곤충 보전 연구의 선도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생태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농업 현장에서의 정책 자문과 보전 활동에도 기여하며 꿀벌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정철의 교수는 “이 상은 꿀벌과 생태계를 함께 연구해 온 학생들과 연구진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꿀벌과 화분매개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계와 농업을 지켜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권순호 학생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럽피나무(Tilia cordata)의 꿀벌 밀원식물 가능성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연구는 꿀벌 먹이자원 확보와 지역 생태계 관리의 실질적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순호 학생은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꿀벌과 밀원식물 보전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교육부 지정 농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꿀벌 보전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6학년도에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양봉학과’ 석·박사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꿀벌 연구 기반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올 가을은 이곳에서…백두대간 협곡열차 새 단장 4일부터 본격 운행

백두대간 경북 봉화군 분천역과 강원도 철암 구간을 달리기 시작한 협곡열차(V-train)가 새롭게 단장하고 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협곡열차 운행 시간표 확인 및 예매는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 앱 또는 가까운 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12년간 지역 대표 관광열차로 자리매김한 협곡열차(V-train)의 노후화로 지난 7월 24일부터 운행을 중지하고 새 단장을 진행했다. 협곡열차 공간확보를 위해 기존 화목난로를 철거하고 선반을 추가로 설치했고, 장애인용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봉화군은 협곡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분천역 산타마을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앞서 협곡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한 2013년 5월에는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스위스의 원목과 시계로 체르마트역을 재현한 분천역은 명소가 됐고, 2014년 코레일과 봉화군의 협력으로 분천 산타마을이 탄생했다. 박찬조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