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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신속대응팀 환자생존율 향상 기여

울산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uART:uuh`s Alert and Rapid Treatment Team)이 운영된 지 6개월 만에 심폐소생술 건수를 낮추는 성과를 발휘하며 환자생존율 향상에 기여 하고 있다.지난해 6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신속대응팀은 지난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입원환자의 심폐소생술 발생률이 38.9% 낮아졌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신속대응팀은 전자 차트 등을 활용해 악화 예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현재 국내 소수의 대학병원에서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울산대병원 신속대응팀은 지난 6개월 동안 총 69건(한달 평균 11.5건)의 출동 중 환자의 53.6%가 신속한 조치를 통해 상태가 호전됐으며 29%는 집중관찰을 위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렸다. 또한, 11.6%의 급성악화 환자에게는 빠른 원인 파악과 시기적절한 치료로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했다.안종준 팀장은 “현재 일부 과와 일부 병동에서만 시행하고 있는데도 심폐소생술 발생률이 감소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 앞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심폐소생술 발생률 제로` 목표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8

30년이상 흡연땐 매년 폐암 검진을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 정부의 금연정책과 더불어 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새해 목표로 세웠다. 악성유해 물질로 인해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번에 담배를 끊고 금연에 성공하기는 어렵다.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들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일반적으로 흡연을 통해 생기는 `병`이라고 하면 폐암이나 기타 기관지, 호흡계통의 질병 등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 밖에 수많은 질병들이 담배로 인해 발생한다.흡연자들은 평소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구취가 심하고 잇몸병이 자주 발생하며 감기가 잘 낫지 않으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생활 속에서 이미 흡연으로 인한 기초 질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에는 암 종류만도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 8가지에 달한다.또 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만성기도장애와 같은 호흡기질환, 류마티스성 심장질환, 고혈압, 뇌혈관질환, 동맥경화, 대동맥류와 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체중미달아, 신생아 호흡장애 증후군, 신생아돌연사 증후군 등 소아질환도 유발한다.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역시 심각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담배 연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마실 경우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간접흡연을 하게 되면 잦은 두통과 피로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눈을 자극해 건조함을 느끼고 충혈이 잘 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또한 폐 기능이 떨어지고 심장병과 중풍에 걸릴 위험성을 높여 결국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자녀가 중이염이나 폐렴에 잘 걸리고 영아가 돌연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도 높다.그렇다면 흡연자들은 어떤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까.주로 기침이나 가래 등과 같은 증상때문에 검진을 받거나 흡연을 하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폐암이나 심근경색, 중풍 등을 진단받은 것이 계기가 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흡연자들은 겉으로 보기엔 큰 변화가 없어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만 실제로 몸 속에서는 계속해서 좋지 않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흡연은 몇 년이 지나도 체내에 남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흡연했다는 사실만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때 주의가 요구된다. 흡연자가 받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폐암` 검진이다. 흡연자의 폐암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약 23배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30년 이상의 흡연력 있는 55세 이상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실시하기를 권한다.흡연으로 인한 관계 질환이 발생했을 때에는 마른 기침, 호흡 곤란, 발열, 흉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금연과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흡연자 정밀검진은 기초검사, 생리기능검사, 소변검사, 혈액질환검사, 안과검사, 통풍검사, 신장기능검사, 호흡기능검사, CT촬영 등으로 흡연 관계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015-01-28

“KTX시대 의료 역외유출 막아라”

포항시가 KTX동해선 시대를 맞아 지역 내 의료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오는 3월 KTX동해선 개통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의 의료 역외 유출이 예상됨에 따라 의료 인프라 구축 및 의료 복지서비스 선진화를 통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그 첫걸음으로 포항시는 27일 의료유출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개최했다.의료 대응 협의체는 포항시의사회를 비롯한 지역 내 보건단체, 종합병원장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돼 보건의료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이날 관계자들은 타 지역으로의 의료 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했다.그 결과 수도권과의 과도한 의료 경쟁보다는 지역 내 현실에 맞춰 첨단 의료 시설 및 장비를 마련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투자 지원 방안을 모색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 전문 인력을 도입해 양성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내 전문·특화병원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지역 특성화 병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전문병원 지정 지원에도 힘을 더한다.지역 의료 선진화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24시간 소아응급실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 포항선린병원과 포항의료원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건립을 돕는다.더불어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위해 예방적 의료차원의 건강증진사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 기능을 재정립하고 민간의료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생활밀착형 통합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의료인의 친절 서비스 마인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완하고 진료실적 현황과 우수의료 사례 등을 공유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시작한다.포항시 관계자는 “KTX개통으로 소위 `역류효과`가 우려되는 의료서비스 분야의 선진화 및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의료 복지의 심각한 불균형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역 의료기관과 진료협력체계를 개선해 시민들이 편견 없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시는 향후 KTX 개통 이후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과 건강보험 진료 실적에 관한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해 이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관리 체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8

스트레스 해소법 1위는 독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고민부터 시작해 직장 내 스트레스, 가족 또는 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온종일 머릿속이 복잡한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1위가 `독서`라고 발표했다.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은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게임 등 각종 활동들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실험했다. 그 결과, 책을 6분 정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되고 심박 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서에 이은 스트레스 해소법 2위는 음악 감상이었다. 음악을 듣는 것은 스트레스를 61% 감소시켜 긴장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었다. 그 뒤를 이어 커피 마시기는 54%, 산책은 42%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 게임은 스트레스를 21% 줄였지만 오히려 심박 수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루이스 박사는 “현대인들은 경제 상황 등이 불안정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며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 일상의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8

식이조절·배변훈련으로 개선

▲ 윤지용 과장 포항의료원 소아청소년과소아 변비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 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변비는 변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거나 변이 딱딱한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매일 변을 보는 아이더라도 변 보는 것에 대해 겁을 내거나 힘들어 할 경우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배변 습관이나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변비는 악화되기가 쉽고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습관`에 의해 악순환하기 때문이다. 딱딱한 변은 배변 시 통증과 함께 항문이 찢어질 우려가 있다. 이로 인해 배변을 기피할 경우 몸 속 직장 내 대변이 정체해 직장이 확장하게 되고 감각 수용기가 둔감해진다. 결국 배변 욕구가 떨어지고 딱딱한 변이 증가해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소아 변비는 특정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피가 섞인 설사가 동반되는 변비 △성장 장애가 동반되는 변비 △1차 약물 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변비로 인해 빈뇨, 요로감염, 야뇨증 같은 비뇨기계 증상이 동반될 우려가 있으며 변 지림에 의한 심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4~6개월이하의 영유아는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분유에 물을 충분히 넣어 묽게 타 먹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모유만 먹는 아기는 하루에 수차례 변을 보거나 혹은 일주일에 한 번 변을 보는 경우 모두 정상일 수 있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굳이 물을 따로 먹일 필요는 없다.이유식을 시작하면 섬유질이 많은 브로컬리, 고구마, 양배추 등의 야채나 통째로 으깨거나 갈아 만든 과일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특히 건자두, 푸룬 주스는 변비에 효과적이다. 이외의 주스는 당도가 너무 높고 섬유질이 비교적 적어 아기들에게 권하지 않는다.돌 지난 아이들은 섬유질이 적은 생우유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 때 아이들은 우유병보다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생우유는 하루 2컵 이내(500cc 이내)로 먹이는 것이 좋다. 줄어든 우유량 만큼 식사량이 늘어야 변비에 도움이 된다. 변비에 모든 야채나 과일이 좋은 것은 아니며 감, 바나나, 삶은 당근, 익힌 사과 등은 변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식이조절로도 개선되지 않은 변비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변비가 심한 경우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숙변을 제거하기 위해 관장을 할 수 있다. 배변 활동이 좋아졌다고 해서 며칠 만에 줄이거나 끊는 것은 변비 치료 실패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충분한 기간동안 변 지림이 없고 매일 약간씩 무른 변을 보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약물치료의 목표다.가장 중요한 것은 변비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다. 변비는 습관을 고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부모들이 이해해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 배변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하루 한번 식사 후 변의가 없더라도 변기에 앉는 배변 훈련을 하고 칭찬과 함께 보상을 하면 좋다. 배변 시 자세는 쪼그리고 앉는 것이 배변에 수월하다. 양변기에 앉을 경우에는 발밑에 발판을 놓아 다리를 올려둔 자세에서 변을 볼 수 있도록 자세를 교정한다. 이 때 18~24개월 미만의 아이에게 배변 훈련 강도를 높게 실시하는 것은 자칫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가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변비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모와 아이 모두 이해하고 습관을 교정한다는 생각으로 치료하면 변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15-01-21

비타민D 결핍, 야외활동으로 막자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타민D 결핍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증상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튼튼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속에 충분한 비타민D가 필요하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정된 음식에 소량만 포함돼 있어 음식을 통한 흡수는 제한적이므로 햇빛에 피부를 노출시켜 생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2천27명에서 2013년 1만8천637명으로 4년간 9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여성의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진료인원 성별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2009년에는 1.9배, 2010년부터 2013년에는 2배 이상 높았다. 여성의 경우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등의 생활 습관이 일상화 돼 있어 야외 활동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야외 활동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이 9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영향을 끼쳐 비타민D 결핍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덧붙였다.비타민D 결핍 기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비타민D 혈액 농도가 30ng/mL 이상인 경우 충분하다고 보며, 20ng/mL 이하일 경우 부족하다고 여긴다.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향후 근육 약화로 인한 골절이나 낙상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한 경우에는 소아는 구루병, 성인은 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 결핍이 면역 체계나 일부 암 질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비타민D가 다소 부족하다고 해서 스스로 느낄 정도의 뚜렷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비타민D는 몸 속의 내부 장기들 중 특히 뼈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에 증세를 쉽게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이를 위해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바르는 경우 너무 강한 햇빛이 있는 낮 시간 외에는 팔과 다리를 햇빛에 노출하길 권한다.식품을 통한 섭취도 가능하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이 있다. 달걀 노른자와 버섯 역시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비타민D는 대부분 태양광선에 의해 만들어지며 식품으로 섭취되는 양은 많지 않다.비타민D 결핍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800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1

포항성모병원 자궁선근증 수술환자 자연임신 성공 잇따라 학계 주목

포항성모병원에서 자궁선근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연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성모병원 부인과 복강경센터는 자궁선근증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5명이 임신에 성공하고 그 중 2명이 최근 출산했다고 17일 전했다.일반적으로 자궁선근증 수술은 자궁적축술이 주된 방법이지만 포항성모병원에서는 자궁을 보전하며 복강경을 이용하는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이 수술법은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병원이 드문데다가 포항성모병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사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복강경센터장인 김도균 과장은 중동 부인과 복강경 학회, 세계 부인과 내시경학회, 아시아태평양 자궁내막증 학회 등 해외 각국으로부터 초청 받아 복강경 수술에 관한 기술을 알리고 있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자궁선근증으로 자궁을 보존하며 수술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수술 수 자연 임신까지 성공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함께 기뻐하고 있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 기술로 기쁨을 전하고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해외에도 적극 기술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1-21

눈썰매, 방심하다가는 큰 부상

겨울에 타는 눈썰매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레포츠이자 놀이기구다. 하지만 눈썰매의 빠른 속도로 인해 충돌위험이 커 앉은 자세에 따라 척추 등을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눈썰매의 최고 속력은 시속 35㎞정도로 소형 오토바이의 속도와 비슷하며 순간속도는 이보다 더 빠르다.이 속도에서 다른 눈썰매와 충돌할 경우 허리 척추나 관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흔히 썰매를 탈 때 빠른 속도감을 즐기고자 발을 썰매 안에 넣고 타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발을 넣고 썰매를 탈 경우 균형 감각이 낮아지고 속도 통제가 힘들어 충돌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허리를 뒤로 젖혀 타는 자세 또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가 충돌시 척추에 충격을 바로 전해 골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부모와 아이가 함께 눈썰매를 타는 것도 위험하다. 무게가 더해져 썰매의 속도가 빨라지고 충돌 시에는 상대방에게 더 큰 충격을 전달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썰매를 탈 때에는 올바른 자세로 속도를 조절하고 충돌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가장 올바른 자세는 뒤로 15도 정도만 허리를 젖히고 발바닥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려오는 것이다.참튼튼병원 최현민 원장은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돼 있어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눈썰매를 비롯한 겨울스포츠를 할 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눈썰매를 탈 때에는 항상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타기 전 몸을 충분히 풀어줘 부상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1

겨울 노로바이러스 장염 기승

여섯 살 아들을 둔 주부 현소현(43·남구 이동)씨는 지난 7일 새벽 아이를 안고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이틀 전부터 아들이 헛구역질을 계속하며 칭얼거리더니 다음 날 아침 물을 마신 뒤 구토를 하며 고열이 시작된 것. 현씨는 “병원에서 노로바이러스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겨울보단 여름에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주위에 보면 기온이 낮은데도 부쩍 장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다”고 말했다. 겨울 노로바이러스 장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행하고 있다.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매우 작은 바이러스를 말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중독이 바로 노로바이러스 장염이다.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해 겨울철에 감염률이 높아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2년 월별 바이러스 대장 감염 환자 현황`에 따르면 12월에 6만7천780명, 1월에 9만1천207명으로 연중 이맘때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섭취 역시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구토가 발생하며 성인들은 설사가 흔하다. 심한 경우 탈수나 복통이 찾아온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와 감염 예방 백신은 없지만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 노로바이러스는 70℃에서 5분, 100℃에서 1분간 가열해야 완전히 소멸되므로 오염된 물건을 소독제로 세척한 후 사용해야 한다.무엇보다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손 씻는 습관이 중요한데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골고루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음식이나 물은 열에 익히거나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과일과 채소는 잘 씻어 먹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도 1~2일 내에 섭취할 것을 권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14

빙판길서 뒤로 넘어질때 몸무게 4배 충격

매서운 추위로 인해 눈과 비가 곳곳에 얼어 빙판길이 숨어 있는 요즘엔 낙상 사고로 인한 부상이 늘고 있다.60대 김모씨는 최근 빙판 위에서 넘어져 걸음이 힘들고 등과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압박골절 진단을 받았다. 약속 시간에 맞추려고 빠르게 걷던 중 빙판길에서 발을 헛디뎌 미끄러진 것이 화근이었다.빙판길에서는 압박 정도가 큰 유형인 뒤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뒤로 넘어지게 되면 몸무게 4배에 달하는 충격을 받게 되고 이는 곧 허리나 엉덩이에 그대로 전해져 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낙상사고로 인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이자 가장 주의해야 할 부상이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은 나이가 들면서 낮아진 골밀도로 인해 약해진 척추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일반인에 비해 골밀도가 현저히 낮은 골다공증 환자는 특별한 외상 없이도 생길 수 있다.낙상사고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걷기가 힘들어진다. 더욱이 몸의 중심이 무너져 앞쪽으로 굽어지면서 내부 장기를 압박해 폐와 심장 등 장기에 질병이 나타나기도 한다.2차적인 피해나 골절된 척추가 굳어 기형적인 변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척추체성형술은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의료용 골 시멘트라는 특수재료를 주입해 보강하는 시술로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고령환자에 적합하다.참튼튼병원 구선호 원장은 “겨울철에는 미끄럼 방지용 신발이나 장갑을 착용해 사전에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14

[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겨울철 대표 돌연사 원인 `심뇌혈관질환`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겨울철은 기온이 뚝 떨어져 심장 및 뇌 질환 사망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는 심장과 뇌에 무리를 가해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고혈압··당뇨·심장병 등 환자증상없이 돌연사 가능성 높아아침보다 저녁 운동 권장장시간 사우나 등 피해야돌연사의 주요 원인은 심장질환이며 이 중에서도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는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심근경색증과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협심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나타난다.돌연사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이전에 어떤 증상도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대부분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병 등 환자이거나 흡연자에 해당된다.돌연사는 보통 45~75세 사이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나이를 먹으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고지혈증이 생기거나 심근경색증,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곧 심장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심뇌혈관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가슴 가운데 부위에서 갑작스럽게 압박감, 통증, 충만감이 느껴지거나 가슴 한복판에서부터 시작된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퍼지는 경우다. 또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거나 식은 땀,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하는 가슴 답답한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겨울철에 자주 나타나는 심장질환이나 뇌질환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만큼 예측도 어렵다. 그렇다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아침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급적이면 아침엔 활동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고 저녁에 운동하는 것을 권한다. 되도록이면 운동은 실내나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권한다.야외에서 운동할 때에는 더욱 보온을 지켜야 한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하는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전 7~10시 사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심장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겨울철 찬공기를 조심해야 한다.또한 뜨거운 목욕이나 장시간의 사우나는 혈압을 더 올라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사우나를 할 경우 탈수를 일으키고 심장 기능을 저하시켜 치명적인 쇼크나 실신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갑작스레 돌연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검사와 심혈관계질환, 심전도 검사 등은 조기에 진료를 받고 미리 치료받아야 한다.

2015-01-14

구미 시립노인요양병원 적정성평가 최우수 선정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병원장 이택근)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요양병원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요양병원 적정성평가는 매년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구조·진료·모니터링 등 3개 부문에 대해 총 35개의 세부지표로 평가해 5개 등급으로 나눈다.평가 결과 전국 979개 요양병원 중 108개(상위 11%) 요양병원이 1등급을 받았고 경북에서는 14개 요양병원, 구미·김천지역에서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 판정을 받았다.이로써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2014년 지역 요양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과 치매거점병원 선정에 이어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손꼽히는 요양병원임을 입증한 셈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치매전문병동 40병상을 증축해 앞으로 지역 유일의 치매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택근 병원장은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구미시 보건소와 병원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지역민의 사랑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들과 지역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학교법인 구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2008년에 개원해 치매전문병동을 포함해 현재 258 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