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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서 `뚝` 소리 자주 나면 관절염 의심

앉았다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뚜둑`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보통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치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뼈 돌출부와 마찰을 일으켜 세포 사이의 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한다. 이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다만 무릎에서 소리가 날 때 동시에 통증이 느껴지고 이런 소리가 자주 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거나 또 이런 소리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관절 질환이나 관절 부위 손상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증과 함께 신경을 써야 하는 증상은 소리의 유형과 느낌이다. `뚝`하는 소리가 아닌 `삐거덕` 하는 소리가 나거나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에도 관절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은 관절염을 비롯해 슬개골이 손상되어 탄력을 잃게 되는 `슬개골연골연화증`, 무릎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의 문제로 윤활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반월상연골손상` 등 다양하다.이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연골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모되면서 없어지게 되는데 이 때 관절 주변의 뼈들이 부딪치면서 무릎에 소리가 나거나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따라서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나 붓기가 같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관절염 초기의 경우 관절윤활주사치료나 통증을 조절해주는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주사를 이용해 관절염 치료가 가능하다.참튼튼병원 이광남 원장은 “평소 관절에서 소리가 자주 나는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쉽게 지나치지 말고 자신의 관절 상태가 어떤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 혹은 비만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꾸준한 운동과 건강 관리로 관절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1-05

김정은 괴롭힌 발목터널증후군, 왜 생길까

최근 북한의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가 발목터널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족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원인으로 발병한다.발목 안 쪽의 복사뼈 부근에는 발가락과 발목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힘줄, 인대, 신경 등이 지나가는데 이 부위를 발목터널이라고 부른다. 이 부위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발목증후군이다. 주로 강도 높은 운동으로 인해 신경이 발목 힘줄 덮개막에 눌리면서 나타나기도 하며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의 경우 뼈가 틀어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기도 한다.또한 체중이 정상치보다 많이 나가게 되면 일반인보다 발목에 무리가 가고 이 때문에 물혹이 생기면서 신경을 눌러 발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발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복사뼈를 만지거나 누를 때 통증을 느끼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듯 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심할 경우 걷는 것도 힘들어 진다. 평소 복사뼈 부근에 저린 감이 느껴지거나 약간의 통증이 있을 경우 초기 증상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치료방법으로는 염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바늘로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 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인대강화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신경을 누르는 정도에 따라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1-05

당뇨환자 잇몸 관리만 잘해도 당수치 낮아져

▲ 이양진 원장 포항 예스치과여러분은 당뇨와 치주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당뇨는 최근 식단이 서구화 되면서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성인 인구의 7.9%가 가지고 있으며 이는 OECD 아시아 평균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은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의사들이 가장 무서운 질환 중에 하나로 꼽는 위험한 질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당뇨는 그 질환 자체보다는 합병증으로 인해 더 무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당뇨학회에 따르면 망막증, 신증, 신경장애, 말초혈관장애, 대혈관장애에 이어 치주질환을 당뇨의 6번째 합병증으로 정하였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는데 실제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서 잇몸 염증이 발생하면 당뇨병이 더 빨리 진행되기도 하고 반대로 치주염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이를 관리만 잘해도 혈당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일단 당뇨에 걸리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이들이 발병될 확률이 무척 높아지게 됩니다.연구에 따르면 당뇨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가량 더 높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미세혈관 합병증이 유발되어 치주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심한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하여 당뇨를 악화 시키기도 합니다.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당뇨환자의 경우 치주질환에 걸렸을 때 정상인에 비해 잇몸이 곪는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당뇨가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정상인에 비해 더욱 낮은 수준의 염증에 의해서도 치주염이 진행되어 잇몸 파괴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많은 당뇨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발치, 임플란트 시술도 당뇨가 어느 정도 조절만 된다면 가능합니다.다만 임플란트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면서 임플란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회복을 방해하는 흡연은 절대 피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검진도 일반인보다 더 자주 받아야 합니다.치주 치료와 임플란트 치료가 끝나더라도 평소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입 안이 건조할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거나 입을 자주 헹궈주는 습관, 혓바닥 안쪽까지 꼼꼼히 양치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당뇨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더 철저한 잇몸 관리가 필요한 만큼 하루에 양치질을 3번 이상 철저히 해야 합니다.하지만 치태는 아무리 열심히 양치질을 해도 어느 정도 입 안에 남아 있으므로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에 한 번씩 치과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를 받는 것이 당뇨병 악화 인자를 잠재우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2014-11-05

목·어깨질환 진료부터 치료방법 한눈에

▲ 울산대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가 `목과 어깨통증의 진단과 치료` 도서를 번역 출간했다. 목과 어깨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좀 더 정확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개한 도서가 출간돼 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는 지난 10월 `목과 어깨통증의 진단과 치료`라는 책을 번역 출간했다.이 책은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의 이사장이자 학장인 기쿠치 신이치(Shin-ichi Kikuchi) 박사가 20년 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목과 어깨 통증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첫 진료부터 시술 및 치료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다.번역을 맡은 고 교수는 “목과 어깨의 통증은 감별이 어려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다”며 “이 책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관련 전문의들에게 유용한 안내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한편, 고 교수는 대한견주관절학회 학회장, 줄기세포학회지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지회 학회장과 울산지회 부회장, 국제 정형외과 학회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어깨 통증 질환의 수술법에 대해 국내 학술지와 외국 SCI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며 국내 정형외과 전문의는 물론 일본과 유럽에서도 수술법을 배워가는 등 어깨 관절 분야 전문가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1-05

“힘들 땐 언제든지 129로 전화하세요”

“남편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가정에 문제가 생겨 남편이 1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큰 아이는 청각장애 3급이며 둘째는 이제 막 돌을 지나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갑작스런 남편의 교도소 수감으로 어린 자녀 둘을 키우며 생활하기가 너무 버겁습니다. 도와주세요”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가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29번을 누르면 시내 전화요금으로 국민보건과 복지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긴급지원, 자살·학대, 응급의료 등 위기 대응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지난 2005년 11월 개통된 보건복지콜센터는 9년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총 970만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올해에는 중앙 및 지자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상담 방식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원활한 상담 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담인력 확대 및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보건의료, 사회복지, 인구정책 등 보건복지와 관련된 일반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긴급복지지원, 아동·노인 학대 및 자살예방 등 위기대응상담은 24시간 365일 연중 상담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1-05

어깨 아프고 팔 저리면 의심해 봐야

▲ 신승명 원장 포항시티병원 정형외과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 목뼈(경추)는 잘못될 경우 전신마비와 같은 심각한 장애가 따를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에 비해 발병률이 낮고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컴퓨터 사용의 급증과 함께 교통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컴퓨터·스마트폰 장시간사용 젊은층 증상 많아져디스크서 터져 나온 수핵 신경 압박땐 수술 필요목디스크 역시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디스크의 퇴행이 주요 원인이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20세 이후에 오기 시작 하면서 디스크 수분 함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와 함께 탄력도 떨어져 가벼운 외상이나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 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목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지속적인 자세 불량이 경추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가지를 누르게 되고 그에 따른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목 자체보다는 어깨와 팔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경추에서 뻗어나온 신경가지들이 어깨를 거쳐 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도 무거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피곤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목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팔이 심하게 저리고 손가락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감각도 무뎌진다. 간혹 머리도 아프고 속도 메스꺼워 진다.팔에 힘이 빠지고 눈 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상태라면 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경추 디스크의 진단은 상기한 증상과 함께 손이나 팔의 근력 약화나 감각 저하 또는 저린감이 있으면 의심 하게 되고 일반 X-ray나 CT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MRI, 즉 자기 공명 영상검사 법이다. 그외에 근전도 검사가 도움이 된다. 경추 디스크는 수근관 증후군, 흉곽 탈출 증후근, 상완 신경총 손상등과 감별을 요한다. 목디스크로 진단되었을 때 응급수술을 요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먼저 한다. 견인치료기를 이용해 경추를 수직으로 잡아 당겨주면 디스크 간격을 벌려 디스크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허리나 목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고 잘못 사용할 경우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만약, 디스크가 터져 떨어져 나온 수핵이 신경을 계속 압박할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는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아주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일 때, 신경증상의 악화나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 척수증이 있는 경우이다.수술 방법은 목의 앞쪽에서 디스크를 제거 하고 골이식을 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고 디스크가 여러 부위에 있는 경우는 목의 뒤쪽에서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나 인공디스크를 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목은 아주 예민한 곳으로 척수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전신마비까지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을 선택할때 신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애초에 목디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목디스크를 예방 하기 위해서는 낮고 말랑한 베게를 사용하고, 책을 읽을 때 독서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TV 시청이나 스마트폰을 안 좋은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겠다.

2014-10-29

“외국인 노동자·임산부 맞춤진료 해드려요”

포항의료원(원장 변영우)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의료 지원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포항의료원과 포항시 이주노동자센터는 지난 24일 지역 내 의료 취약 대상자인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임산부 등 20여명을 병원으로 초대해 맞춤 진료를 무료로 실시했다.이번 무료 진료에는 포항의료원장을 비롯한 안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등 각 분야별 전문 진료과장 10여명이 참여해 질환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입국비자가 만료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중 임산부를 포함해 태아 건강을 돌보고자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이를 위해 산전초음파 등 특수장비를 동원하고 검사 필수 항목인 기형아 검사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등 진료에서부터 검사 및 약 처방까지 모두 한번에 진행됐다.무료 진료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와 임산부들은 감사 편지를 직접 작성해 전했다.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하므롱씨는 “좋은 의사분들 덕분에 맹장 수술을 잘 받을 수 있었다”라며 “한국엔 감사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더 열심히 일해 돈도 많이 벌고 싶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외국인 임산부 보나씨 역시 “지역 내 갈 만한 병원이 없을 뿐더러 가격도 너무 비싸다”라며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를 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임산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확대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외국인 소외계층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의료원은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외국인 근로자와 임산부들의 태아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공공의료정책에 기반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9

나무 등치기 운동, 척수 손상 부를수도

공원이나 약수터 등에 가면 나무에 등을 부딪치며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등치기 운동이 허리와 등의 피로를 풀어주고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못하면 척추관절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등치기 운동은 오랫동안 등 부분에 충격을 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돌출돼 있는 척추 뼈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뼈 속 디스크까지 압력을 줘 척추손상을 입을 수 있다.또한 무조건 세게 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강약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면 뼈가 약하거나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관절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상의 위험도도 높아지게 된다.굳이 등치기 운동을 해야 한다면 부상을 방지하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부상을 예방하고 마사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에 등을 치기 보다는 부드럽게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의 가운데가 아닌 좌우 근육을 나무에 대고 밀어주게 되면 안마 효과도 높이고 척추에 무리도 주지 않게 된다.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손가락으로 마사지할 부위를 눌러주는 것도 통증이나 근육을 풀어 주는데 효과가 있다.참튼튼병원 박민우 원장은 “등치기 운동이 근육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마사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잠깐의 시원함을 위해 척추에 충격을 주기보다는 부드러운 마사지, 찜질을 하는 것이 척추관절 건강에 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4-10-29

포항시 북구보건소 `뇌졸중의 날` 시민건강강좌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 24일 노인복지회관 3층 강당에서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의 날`기념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세계 뇌졸중의 날(10월 29일)을 맞아 열린 이번 강좌는 특강을 통해 뇌졸중 예방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자기혈관 숫자알기 조기검진 및 싱겁게먹기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이날 강의에는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미진 교수를 초빙해 환절기 주의해야 할 뇌졸중에 대한 최신 정보는 물론 뇌졸중 전조증상 발생 시 골든 타임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해 알리며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성인 사망 1위를 차지하며 회복기에도 상당한 신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발병 후 골든타임 3시간 이내에 전문적 처치를 받을 수 있다면 치명적 장애를 막을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뇌졸중 전조증상①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② 한쪽 얼굴이 마비가 되거나 입 주변에 마비가 뚜렷하다③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④ 머리가 망치에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온다⑤ 어지럽거나 보행시 술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잡고 휘청거린다*위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땐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와상담을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4-10-29

포항의료원, 이주노동자 보듬는 따뜻한 손길

포항의료원(원장 변영우)은 지난 16일 남구 대송면 이주노동자센터(다목적복지회관)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의료취약 대상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이번 검진은 내과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1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외국인 이주노동 근로자와 외국인 임산부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특히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처한 취약한 의료환경을 고려해 내과 및 근골격계 검사를 중심으로 기초검사부터 심전도, 혈액검사, 전신X-ray 등 특수장비까지 동원해 체계적인 진료와 검사 및 의약 처방이 이뤄졌다. 또한 건강보험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병원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임산부들을 위한 검사도 함께 실시하고 향후 산전초음파 진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경북도민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 내 소외된 대상자를 찾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며 “건강 안전망 확보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12년부터 시행된 포항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이주 노동자들을 포함한 외국인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책상에 엎드려 자는 수험생 목 통증·디스크 위험 높아

수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밤 늦도록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하면 목 디스크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책상에 엎드린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2배 정도 많은 힘이 허리에 가해진다. 구부정한 자세로 엎드려 있다 보면 목과 어깨근육이 경직되고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린 채 오랫동안 있게 되므로 목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특히 목은 가장 많은 부담을 받는 부위로 책상에 엎드려 자게 되면 목뼈인 경추와 전체적인 척추의 곡선을 무너뜨리고 인대의 지지기능의 약화로 경추의 추간판 변성을 초래, 목 디스크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짧은 시간 엎드려 자는 경우는 큰 무리가 안될 수 있지만 엎드려 자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습관이 돼버리면 발병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공부 중 졸음이 온다면 잠시 침대에 눕거나 등받이 의자를 이용해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등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잠이 많이 올 경우엔 차라리 편안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척추 건강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목 디스크는 단순 어깨 통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은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일이 많은 직장인들까지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세”라며 “휴식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엎드려 잔다면 시간을 맞춰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방지하고, 일어난 후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임신성 당뇨병, 출산후에도 발생위험 8배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일 경우 출산 후에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8배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전 비만 및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2004년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 중 임신 전 공단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받은 5만3천331명을 대상으로 산전 비만 및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출산 후 8년 이내 당뇨병 발생여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 전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HR)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출산 여성 중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천799명에서 2012년 11만5천646명으로 5.8배 늘었고, 이는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증가했다.임신 전에 비만한 여성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출산 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HR)은 2.8배였고, 이는 정상체중의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 진료를 받은 경우 출산 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HR 2.3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만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고려대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는 “산전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써 임신 전 비만한 여성은 임신 시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산전 비만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내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적극적인 산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오나 출산 후에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얼굴마비·감각이상·어눌한 말투가 전조증상

▲ 박범석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뇌졸중이란 뇌의 동맥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갑자기 손상이 초래된 뇌혈관사고 상태를 말하며 허혈뇌졸중과 출혈뇌졸중으로 나뉜다. 뇌졸중은 사망원인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신체장애를 남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도 관심이 큰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뇌동맥이 터져 생기는 출혈뇌졸중, 즉 뇌출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뇌졸중이 훨씬 많다. 걸을때 한쪽으로 넘어지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때도 위험혈압 관리·금연·절주·운동·체중조절 등으로 예방해야`Time is Brain`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뇌는 시간이 지나면 손상된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없어 즉각적인 처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뇌는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기관 중에서 가장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 혈관이 막히고 일정시간이 지나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 즉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된다. 하지만 일찍 진단이 되면 여러 치료가 가능해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그렇다면 언제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을까. 의외로 간단하다. FAST를 꼭 기억해라.F는 `facial weakness`, 즉 얼굴의 근육이 마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웃음을 지어 보이거나, 입을 크게 벌리고 “이~”라는 소리를 냈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르면 안면마비를 의심할 수 있다.A는 `arm weakness`, 즉 팔의 마비를 말한다. 앞으로 나란히 팔꿈치를 펴고 10초 동안 팔을 들고 있을 때 한쪽 팔꿈치가 굽혀지거나 10초가 지나기 전에 팔이 아래로 떨어지면 의심할 수 있다.S는 `speech problem`, 즉 언어장애다. 간단한 문장을 되풀이 했을 때 잘 따라하지 못하거나 말하는 것이 평소와 다르게 어눌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T는 `time to act`로서 위의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각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가는 것이다.위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 말고도 사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훨씬 다양하다.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넘어지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릴 경우, 시야 한쪽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 때, 갑자기 벼락치는 듯한 심한 두통이 있을 때,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도 뇌졸중의 증상이 될 수 있다.일상생활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첫째,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둘째,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을 하게 되면 그 즉시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뇌졸중 발병률이 떨어진다.셋째, 절주를 해야 한다.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는 것이 좋다. 주종과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넷째, 과체중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다섯째,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가량 낮아진다.여섯째, 야채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발생률을 무려 3분의 2가량 낮출 수 있다.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열심히 웃는 것이다. 뇌졸중 예방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뇌졸중은 생활습관이 잘못돼 나타나는 병, 즉 `생활습관병`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작은 습관 하나라도 변화를 주는 것이 바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다.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