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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 뇌졸중 강연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이 최근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석사과정 교육자를 대상으로 ‘뇌혈관질환(뇌졸중) 치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이번 강연은 선린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경북도민행복대학의 명예도민학사과정 취득자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생 교육의 일환으로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역자원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가 우수한 리더를 양성하고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우리나라 60세 이상 단일질환 사망원인으로 중증질환인 뇌졸중이 높다. 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뇌건강의 중요성,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 대표병원장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의 증상, 발병 환자의 예, 고혈압 관리, 혈압치료, 뇌졸중 자가 체크법 등의 내용을 강연하며 뇌졸중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면 치료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최근 뇌졸중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뇌혈관 손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가 그 원인인 경우가 많고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뇌졸중의 발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이지만 환자와 가족들이 뇌졸중을 이겨내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2-05-19

칠곡경북대병원,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선정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장암센터 최규석사진 교수 연구팀이 국립암센터 ‘2022년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국소 진행성 직장암에서 수술 전 단기 방사선치료 후 옥살리플라틴 기반 강화항암요법: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에 착수한다. 또,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23억 5천만원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는다.연구팀은 방사선항암 병행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신성 암세포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25차례의 방사선치료를 5차례로 줄이면서 옥살리플라틴 기반의 강화항암요법을 추가해 기존 치료 대비 재발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 등을 입증할 예정이다.기존 치료는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방사선항암 병행요법, 수술적 절제, 보조항암요법을 순차적으로 적용함으로써 25차례의 방사선치료와 항암요법 후, 8주가 지나서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전 국소 부위에 집중하는 치료는 국소 재발률을 줄였으나 전신성 암세포에 대한 효과가 적어 전체 생존율 향상에는 기여하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임상연구의 결과를 통해 직장암에 대한 새로운 표준 치료법 개발하고, 중개연구를 병행해 직장암에 대한 새로운 타깃을 발굴할 계획이다.최 교수는 “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30% 이상이 재발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음을 미뤄보면 이를 해결하는 것은 암 치료 분야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며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해 직장암 환자가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19

산재보험 현장 요양서비스

문 업무상 재해로 산재 승인됐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은 어디로 물어보면 될까요.답 네. 언제든지 의료기관 관할 근로복지공단으로 문의해 상담할 수 있습니다. 각 산재보험 의료기관마다 담당직원이 있어 산재노동자에게 요양이나 보험급여의 지급에 관한 사항의 안내, 상병상태에 따라 적합한 의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단 직원이 유선이나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습니다.특히 산재 요양결정 후 요양 결정일부터 21일 이내에 최초상담을 실시해 세심한 관찰을 통해 적기에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문 주로 어떤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습니까.답 각 대상자별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부터 안내 드립니다. 산재보험 요양절차와 관련해서 치료기간 연장(진료계획), 의료기관 변경(전원, 병행진료), 치료 중에 새로운 상병 발견(추가상병), 치료가 끝난 후 상병이 재발하거나 악화되었을 경우(재요양) 등 처리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또한 치료기간 중 일하지 못해 급여를 받지 못한 경우 휴업급여청구, 요양 승인 전 여러 가지 비용을 직접 부담한 경우 요양비(승인 전 병원비, 보조기 구입비, 교통비, 간병료) 청구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문 그럼, 최초상담 이후에는 상담요청을 할 수 없습니까.답 아닙니다. 최초상담 이후 추가적인 의료재활·사회심리·직업적 정보 및 산재노동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욕구를 파악해 진행하고 있습니다.특히 신체기능이 손상돼 장해가 남을 것으로 예상되어 다시 직업에 복귀하는 데 취약한 산재 노동자에게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서비스인 ‘내일찾기서비스’대상자로 선정해 좀 더 집중적인 1:1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1588-0075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054-288-529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5-15

‘입속의 가뭄’ 구강건조증, 원인과 치료는

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는 입안이 달라붙고, 물 없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윗입술에 달라붙은 앞니 표면에 립스틱이 눌어붙고 혀 밑에 고이는 얼마되지 않는 침에는 거품이 많이 생긴다고 호소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입속에 찾아오는 가뭄, 구강건조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구강건조증은 왜 생길까구강건조증(dry mouth, xerostomia)은 입안이 마르고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침 분비량이 정상치에 비해 낮은 경우엔 타액분비저하증(hyposalivation)이라는 더 적절한 용어가 있지만,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해서 구강건조증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치의 50% 이하까지 침분비 감소가 진행되면, 입안이 건조하다고 느끼거나 관련된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침 분비량이 많이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도 침의 성분 변화나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심한 건조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구강건조증은 노인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30% 정도는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입이 마르는 것은 아니다. 나이 외의 조건이 같은 노인과 젊은 성인을 비교하면, 휴식 시 노인의 침 분비량이 다소 부족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차이는 없었고, 구강 활동 시에도 분비량은 차이가 없었다. 노인의 구강건조증은 나이를 먹는 동안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2차적 구강건조 증상이 더 빈번해진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일시적으로 입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생리적인 구강건조 증상으로 표현하는데, 격한 운동, 지속되는 긴장과 스트레스, 수분 섭취 부족, 탈수, 건조한 날씨,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에 따른 입마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같은 습관 때문에 구강건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해당 원인이나 환경을 제거하거나 조절해주면 해소된다. 이미 진단받은 구강건조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2차 구강병증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일상에서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생활·업무 공간의 습도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자고 있을 때는 침분비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 공간에 가습기를 두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물과 무설탕 껌이나 사탕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단순히 입이 마르기만 해도 침 냄새(단내)가 날 수 있는데, 치주질환이나 치아우식증, 설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입 냄새가 역해진다. 보상 심리로 이를 더 자주 닦거나 향이 강한 가글을 사용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쓰는 치약이나 가글보다는 입이 마르는 사람에게 맞춰져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치약에 포함되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 있을 경우 수분을 빼앗아 텁텁한 느낌이 남거나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가능하면 이를 닦은 후 충분히 여러 번 헹궈내거나, 계면활성제가 없는 구강건조증 환자용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또 휴식시 침 분비량의 감소 외에 구강 기능 시 침 분비량까지 부족한 경우, 인공타액이나 타액 대체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인공타액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CMC·carboxymethylcellulose) 계열과 동물성 뮤신(mucin) 계열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CMC 계열 인공타액을 스프레이나 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 필요구강건조증 환자는 침이 부족해 자정 기능이 약해져 있어 치아 표면에 음식물이나 세균 부착이 빈번하고 치태와 치석이 쉽게 만들어진다. 치아 표면에 침으로 덮인 막이 없어 충치 유발균이 만들어낸 산에 쉽게 부식되고 재광화 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충치가 진행하는 속도도 빠르다. 이를 막기 위해서 구강건조증 초기에는 2∼3개월마다 치태 조절과 치석제거, 불소도포 같은 예방치료를 해주고, 벌어지고 깨진 수복물이나 보철물 경계부는 미리 수정해두는 것이 좋다.잇몸 염증이나 충치 외에도 구강 진균의 기회감염인 구강칸디다증, 특별한 문제 없이 혀나 입안이 고춧가루를 뿌려놓거나 불에 덴 듯 화끈거리는 구강작열감증후군, 의치 주변 감염이나 자극에 의한 의치성 구내염, 미각 기능 변화 같은 구강 병증들이 구강건조증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구강건조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방치하면 기능 회복이 어렵고 대화나 음식물 섭취 같은 일상적인 구강 활동이 불편해지거나 여러 후속 질환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고 수일에서 수주간 해소되지 않는 입마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적절한 평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 최영찬 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건강증진치과의원 과장/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2

포항성모병원, 코로나 후유증 회복 클리닉 개설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최순호)이 최근 지역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법적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2년 3개월 만에 일상회복 단계로 점차 접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고생했던 환자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사례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흔히 겪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피로감, 두통, 후각·미각 상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폐경화,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따라서 포항성모병원은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를 중심으로 신경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가 다학제로 참여하는 클리닉을 구축했다. 증상이 있어 후유증 회복 클리닉 진료를 희망하는 환자는 방문 전 전문코디네이터와 통화 후, 해당 진료과에서 진료를 보게 된다.최순호 병원장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해 쉽고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2

산재보험 근골격계 질병

문 유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유리를 포장하기 위해 무거운 유리를 포장대 위에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는 작업을 하는데 허리가 안 좋은 상태에서 유리를 들다가 허리를 삐끗해 병원에 가니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산재처리가 가능한가요.답 네. 산재보험법 시행령 및 고용노동부 고시에 ‘근골격계에 발생한 질병’에 대한 업무상 인정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에 발생한 질병’이란 특정 신체부위에 부담을 주는 업무로 그 업무와 관련이 있는 근육, 인대, 힘줄, 추간판, 연골, 뼈 또는 이와 관련된 신경 및 혈관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돼 통증이나 기능저하가 초래되는 급성 또는 만성질환을 말합니다. 신체부담업무의 업무관련성은 신체부담정도, 직업력, 간헐적 작업 유무, 비고정작업 유무, 종사기간, 질병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문 그러면 구체적인 인정기준은 어떻게 됩니까.답 업무에 종사한 기간과 시간, 업무의 양과 강도, 업무 수행 자세와 속도, 업무 수행 장소의 구조 등이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업무로서 △반복 동작이 많은 업무 △무리한 힘을 가해야 하는 업무 △부적절한 자세를 유지하는 업무 △진동 작업 △그 밖에 특정 신체 부위에 부담이 되는 상태에서 하는 업무로 위하나에 해당하는 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노동자의 팔·다리 또는 허리 부분에 근골격계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경우에는 업무상 질병으로 봅니다. 다만, 업무와 관련이 없는 다른 원인으로 발병한 경우에는 업무상 질병으로 보지 않습니다.자세한 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1588-0075)이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5-08

성조숙증 치료, 키에 어떤 영향 있을까

조숙증은 사춘기가 일찍 온 것을 말한다.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시작되고 혈액검사와 성장판 검사에서 사춘기로 접어든 증거가 있을 때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치료에 대한 오해도 함께 알아보자.□ 남아보다 여아가 흔해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서 흔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여아에서 8~10배 정도 더 많이 진단된다.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면, 즉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여아의 경우 최종 신장이 작아지고 초경 연령이 빨라지며 이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또 어린 나이에 남들과 다른 발달로 인한 심리적 위축,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 형성 약화, 사회적으로는 이른 나이에 성적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남아의 경우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이다.성조숙증의 원인은 여아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즉 신체의 다른 이상 없이 사춘기가 빨리 오는 중추성 성조숙증이 대부분이지만 남아의 경우(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음) 절반 정도에서 중추신경계 종양 혹은 뇌 구조의 이상 등이 발견된다. 따라서 남아에서는 성조숙증 치료보다 원인 파악이 더 중요하다. 성조숙증 치료 방법은 4주 혹은 12주 간격으로 주사를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6개월 제형이 출시되어 치료받는 환아의 사정에 맞춰 다양한 간격으로 치료할 수 있다.성조숙증의 치료 효과는 여아의 경우 가슴 발달이 멈추거나 서서히 진행할 수 있으며, 초경을 미뤄 정상 성장을 돕는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남녀 모두에서 뼈나이가 천천히 진행하는 효과가 있다.□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성조숙증 치료 효과를 이야기할 때 많은 분이 오해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최종 신장이 작아진다, 혹은 커진다’, ‘성조숙증 치료 중에는 키 성장이 멈춘다’ 등이다. 이러한 오해는 기본적으로 정상 성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성장에서 사춘기는 제2급성장기라 불리는 시기다. 제1급성장기는 출생 직후이고 영유아기를 지나면서 일반적으로 1년에 4∼7㎝ 정도 성장하며 사춘기에 접어들면 연간 여아는 8㎝ 전후, 남아는 10㎝정도 성장한다. 이렇게 급성장이 나타나는 이유는 성호르몬 분비, 즉 사춘기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호르몬 분비는 사춘기의 시작을 의미하며 성호르몬은 성장판을 자극해 뼈나이를 빨리 먹도록 하고, 동시에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해 급성장을 유발한다. 그런 다음 여아는 초경을 하는 시기, 남아는 변성기가 오고 몽정을 하는 시기가 되면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 이후 약 2년 정도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면서 성장 속도가 줄어들게 되어 연간 2~4㎝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더는 성장하지 않는다.사춘기가 오기 전, 즉 성호르몬 분비가 시작되기 전에도 아이들은 계속 성장한다. 갑상선호르몬이나 성장호르몬이 주 역할을 하며 여기에 성호르몬이 더해지면서 사춘기 급성장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키 성장은 어떻게 될까?성조숙증 치료는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환아는 급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사춘기 전 상태의 성장 속도를 유지해 연간 4∼7㎝ 정도 성장하지만 성장이 멈추지는 않는다.동시에 성조숙증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늦추기 때문에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간이 늘어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한다.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조숙증 치료 기간이 길수록 최종 신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치료 효과로 인해 인위적으로 아이의 키를 더 크게 키우고자 성조숙증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자녀의 최종 신장은 부모의 신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성조숙증 치료는 환아가 가진 성장 여력을 회복해주는 치료이지 없는 성장 여력을 만들어내는 치료는 아니다. 성장에서 성조숙증이 미치는 영향과 성조숙증 치료에 대해서는 소아내분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절제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이다. ‘잘 먹는 것이 잘 크는 것’이라는 말은 맞지만 간혹 잘 먹는다는 것을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되도록 먹는 것은 ‘잘 먹는 것’이 아니라 ‘잘못 먹는 것’이다. 과잉영양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 성조숙증이다. 성장이라는 긴 과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부모님이 아낌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잘 먹여서 건강하고 큰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님의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과한 영양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알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아이들에게 절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 시대다./도움말 -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분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5

영남대병원 배순영 간호사팀, 美 학술지 게재

영남대병원은 연구 책임자인 41병동 배순영사진 수간호사, 중앙공급실 김윤정 수간호사, 72병동 김지선 간호사 등 3명과 영남이공대학교 간호대학 윤효정 교수가 함께 연구를 수행한 논문이 미국 학술지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논문의 제목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nd related factors among nurses work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으로 2020년 2월부터 대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6월 대구시 간호사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간호사의 연구 활성화 및 임상 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와 연구를 통해 연구비 지원 사업을 받아 본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본 연구는 코로나19 환자를 최전선에서 돌보는 간호사가 다른 의료진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현황과 함께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수행했다.연구 방법은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3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한 간호사 365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11월까지 횡단조사를 시행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PTSD Checklist-5 (PCL-5) 설문조사와 영향요인은 개인적, 대인적, 조직적, 코로나19 관련 요인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전체 간호사 중 16.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호소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연관된 대인적 요인은 ‘결혼’이고, 조적적 요인은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로 확인되었다.결혼한 간호사가 미혼인 간호사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3.02배 높으며,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가 낮다고 인식한 간호사가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이 3.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의료기관은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를 높이기 위한 중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연구 책임자인 배순영 수간호사는 “앞으로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에 관심을 갖고 계속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05

산재보험 출퇴근재해

문 아침에 직원이 출근하던 중 넘어져 다리가 골절됐습니다. 회사 내에서 작업 중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출·퇴근 중에 발생한 재해도 산재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재처리 절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답 2016년 9월 29일부터 통상의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도 산재처리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됐습니다. 따라서 출퇴근 중 사고로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경우 ‘요양급여신청서’와 ‘출퇴근재해발생신고서’를 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면 됩니다.문 ‘통상의 출퇴근 재해’ 인정기준은 어떻게 됩니까.답 기존에는 통근버스 등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만을 출퇴근 재해로 인정했으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으로 2016년 9월 29일 이후 대중교통·자가용·도보 등을 이용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까지 산재보상이 가능하도록 ‘통상의 출퇴근재해 산재보상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출퇴근’이란 취업과 관련해 주거와 취업장소, 취업장소와 다른 취업장소 간의 이동을 말하는 것이며, ‘주거’란 근로자가 실질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소 또는 거소로서 노무제공을 위한 근거지를 말합니다. 통상의 출퇴근재해는 취업과 관련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사회통념상 이용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로 및 방법)으로 이동 중 발생한 사고여야 하며, 경로의 일탈 또는 중단이 없어야 합니다.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전화1588-0075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전화 (054)288-529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5-01

대구파티마병원 외래 진료실, 환자중심 공간으로

대구파티마병원이 최근 동관 4층 외래 진료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해 병동을 시작으로 동관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동관 4층 외래 진료실의 리모델링을 완료해 오픈하게 됐다. 리모델링이 완료됨에 따라 임시로 동관 6층에서 진료를 했던 재활의학과, 신경외과는 동관 4층에 마련된 새로운 외래공간으로 이전해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대구파티마병원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은 환자중심이다. 그동안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불만으로 제기됐던 환자의 대기공간을 개선해 넓고 개방감이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었다.외래 진료실마다 설치된 진료대기안내 모니터는 대기하는 동안 본인의 순서확인과 병원 관련 정보를 쉽게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진료실마다 대형 와이드 모니터를 설치해 진료를 받는 담당의사의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진료실 내에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의료진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책상, 의자, 진료모니터 등 배치에도 각별히 신경써 환자중심의 최적화된 진료 환경을 만들었다.진료 후에는 접수, 수납, 처방전,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업무를 해당 층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할 수 있는 원무 창구를 해당 층에 개설해 환자들의 편의성도 높였으며,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위해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진입로와 내부공간도 리모델링을 통해 개선했다.최신 공조설비를 통해 실내 공기의 환기성과 청정도를 높이고, 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하여 기다리는 동안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대기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소방안전시설도 확충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28

‘홀로족’들 건강 적신호 자기 몸 스스로 지키자

1인 가구가 늘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건강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이른바 ‘홀로족’의 건강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넘치는 칼로리, 위태로운 영양 밸런스혼밥족이 끼니마다 신선한 재료를 직접 손질해 요리를 만들어 먹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처음에는 외국 영화의 식사 장면을 떠올리며 시리얼과 우유로 간편한 아침 식사를 시도해보지만, 하루 이틀이지 오래가지 못한다. 냉장고에서 전자레인지를 거쳐 입으로 직진하는 간편식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이런 식습관은 칼로리는 부족하지 않을 수 있지만,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섭취 면에서는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잘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의식적으로 신선한 채소 샐러드나 제철 과일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샐러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귤, 키위, 바나나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장바구니 목록에 꼭 넣자.□ 종합비타민 한 알에 비타민D 추가‘누가 좋다는’ 영양제를 무작정 먹는 것은 좋지 않다.TV 종편 방송에 넘쳐나는 건강정보를 보고 영양제를 하나둘 추가하다 보면 어느새 한 주먹씩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 중에서 유용성이 밝혀진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과다 복용 시 암이나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적지 않게 보고되곤 한다.2007년에 미국 의사협회지에 발표된 미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항산화 보충제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현실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소량씩 고루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하루 한 알 정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과유불급을 피하는 길이다.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라면 비타민 D의 보충이다.한국인의 비타민 D결핍은 정말 심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중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2015년에 비해 2019년에 무려 3배 급증했고, 연령별 하루 권장량도 전 국민의 90% 이상이 섭취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햇빛에 노출되는 일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비타민D는 자연 상태에서 일주일에 2회 이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15∼30분 정도만 팔, 다리 등 신체가 햇빛에 노출되면 충분한 양이 생성된다. 야외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등으로 다 가려버리면 소용이 없다.동물의 간, 등푸른생선, 버섯 같은 식품에 많이 들어 있으나 하루 섭취량을 충족하려면 하루에 등푸른생선 5토막 이상을 섭취해야 하니 현실적이지 않다.종합비타민에는 비타민D도 포함돼 있지만, 용량이 매우 적어 충분하지 않다. 종합검진을 받은 분의 결과를 설명하다 보면, 종합비타민이나 심지어 비타민D 보충제를 별도로 복용하고 있지만, 정상 기준치인 30ug/mL가 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혼밥족의 경우 비타민D는 하루 1000 IU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혼술의 위험성술은 양날의 검이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물론 이런 효과는 ‘적정선’을 지킬 경우에 한해서다. 과도한 음주는 각종 암의 증가와 함께 지방간, 간경화, 췌장염, 알코올성 치매나 신경질환의 원인이 된다.적정 음주량은 개인차가 있으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코올 남용중독 연구소가 제정한 ‘표준 술 1잔’을 기준으로 할 때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하루 1~2잔을 넘지 않아야 한다. ‘표준 술 1잔’이란 순수 알코올 14g으로 양주 1잔(45mL), 포도주 1잔(150mL), 맥주 1캔(350mL), 막걸리 1사발(300mL), 소주 1/4병(90mL)에 해당한다. 20도 소주를 기준으로 하면 만 65세 이하 남자 기준 1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은 소주 1병을 넘지 않아야 한다. 고령이거나 한 잔만 마셔도 홍조증이 심한 사람은 위 기준의 절반 이하로 마셔야 한다.하지만 이 기준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같이 마시면 주거니 받거니 과음으로 이어지고, 혼자 마시는 술이 습관이 되면 술 없이 잠들기 어렵고, 잠이 안 오면 술을 찾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조사에서도 국내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1인가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35∼49세, 여성은 34세 이하 여성이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았다./도움말 - 정유석 단국대학교병원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