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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문 코로나19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산재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세요.답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자 보험료 경감과 납부기한 연장으로 나누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공한 버팀목 자금 수혜 대상-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20개 업종) 중 산재보험 적용 사업장이 대상이 되며, 올해 1월∼3월분 산재보험 월별보험료를 각 30% 경감을 해드리며 별도 신청절차 없이 공단에서 직권으로 경감처리 할 예정입니다.납부기한 연장은 산재보험의 경우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없는 중소기업사업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고용하는 사업장 중 신청자이며, 고용보험의 경우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 제외) 중 신청자입니다. 고용·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업무 중 부과고지사업장(건설업 외)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자진신고사업장(건설업)의 경우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를 수행하므로 해당 기관으로 납부연장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연장 내용은 고용·산재보험료의 납부기한을 3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자진신고 사업장의 경우 올해 1월∼3월에 납부기한이 도래하는 보험료는 3월 31일까지, 4월∼6월에 납부기한이 도래하는 보험료는 5월 17일까지 납부연장 신청 시 납부기한이 각각 3개월 연장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3-14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 면역항암제가 있다

포항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김양수 진료과장인공지능(AI) 시대에 암은 정복될까요? 과학이 발전할수록 암 정복에 희망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냉정하게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2000년대 초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데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였지만, 계획은 실패로 끝났고 이후론 예산 규모마저 크게 축소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집권 당시 국정연설을 통해 인류의 달 착륙 계획에 버금가는 도전 과제로 암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암은 정복되지 않은 대상입니다. 인류의 생존 방식이 거듭 진화하고 발전하듯이, 암 역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며 끊임없이 번식하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항암제는 어느 수준까지 개발됐을까요.항암제는 크게 3세대로 구분합니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화학항암제와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 체내 면역세포가 왕성한 활동을 통해 암세포를 죽이도록 유도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수많은 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한다는 것이 규명됐고, 이에 따라 분자 레벨에 맞춰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특히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없이 공격하는 화학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을 공격하는 표적항암제가 등장하면서부터 항암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를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서 특이하게 발현되는 유전자(BCR-ABL)를 공격하는 이마티닙(글리벡)인데, 이 약의 개발로 과거에는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이었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이 하루에 한 번씩 약을 먹으면 조절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이마티닙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암에 표적치료제가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특정 치료표적이 발현된 경우에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우선 환자 종양에 발생한 유전자 변화를 확인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탈모, 설사, 백혈구감소증 등의 발생 빈도는 줄어들더라도 표적치료제마다 고유한 부작용을 갖고 있으며, 특히 약제유발 폐장염, 간염 등은 치명적입니다.또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두 배 이상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기는 것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치료제가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더라도,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항암제 개발 연구의 큰 흐름은 최근 면역항암제로 넘어왔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 면역항암제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몸속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개념인데, 악성 흑색종을 앓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4개월 만에 완치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면역항암제는 폐암이나 방광암, 유방암 치료제로도 우수한 성과가 입증됐습니다. 기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면 전이암에 대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항성모병원에서는 현재 포항시 최초로 면역관문 치료를 시행 중입니다.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암 정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과학이 발전한 만큼 암에 대해 그리고 우리 몸에 관해 ‘정복’으로 향하는 수많은 데이터와 관련 정보를 수확한 것은 확실한 성과입니다. 암 정복은 어렵더라도, 암 환자의 생명 연장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몇 가지 환자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오래전부터 소화불량을 호소하던 50대 주부 K씨는 어느 날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져 외과에 입원해 곧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개복해 보니 암 덩어리가 복막에 이미 너무 퍼져 있는 상태라 결국 도중에 수술을 중단해야 했고, 환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혈액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했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4년여 간 정기검사를 받으며 지내던 중 어느 날 구토 증세가 있어 확인해보니 식도 주변에 다시 암이 자란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 항암치료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다시 치료를 시작하고서도 환자는 지금까지 10여 년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8년 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L씨의 경우 수개월 전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소뇌와 간에서 각각 전이 병변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암 재발 사실을 확인하고서 환자는 “3개월 뒤 딸이 결혼할 때까지만 살 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지금은 건강히 손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암은 정복되지 않더라도 점차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요?

2021-03-09

2020년도(귀속) 고용·산재보험 보수총액신고

문 고용·산재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입니다. 매년 보수총액신고 제출 안내문을 받습니다. 2020년도 연도 중에 상용근로자가 모두 퇴사(퇴직 정산)하고, 현재는 근로자가 한 명도 없는데 2020년도(귀속) 보수총액 신고를 해야 하나요.답 매년 3월 15일까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 사업장의 사업주는 전년도 납부한 월별보험료를 정산하는 동시에 금년도 납부할 보험료 산정을 위하여 상용, 일용, 그 밖의 근로자를 모두 포함해 반드시 보수총액을 신고해야 합니다. 상용근로자가 모두 퇴사하고 퇴직정산을 실시해 상용근로자 보수총액신고 대상이 없더라도, 2020년 연도중 근로한 일용근로자, 월 60시간 미만 단시간 상용근로자, 산재 고용정보 미신고 외국인 근로자 등 기타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을 신고해 정산해야 하며, 2020년도에 퇴직정산 근로자를 제외하고 다른 근로자가 없는 경우에는 ‘2020년도 보수총액신고 대상 근로자없음’에 체크해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퇴직정산 근로자의 보수를 착오신고한 경우 고용종료근로자 보수총액수정신고서를 통해 정산을 받으시면 됩니다.문 신고방법 및 정산결과는 언제 반영되나요.답 신고방법은 토탈서비스 전자신고를 이용합니다.(단 근로자 10인미만 사업장은 서면신고 가능) 회원가입 절차를 폐지하고 사업주(법인)의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보수총액신고에 따른 정산보험료는 금년 4월 월별보험료 고지서에 반영(5월10일 납부기한)되며, 정산보험료가 4월 월별보험료 금액 보다 큰 경우에는 2등분하여 4월과 5월 월별보험료에 각각 합산하여 고지됩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근로복지공단포항지사 가입지원부(054- 288-5190)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3-07

우리 아이 손·발·입안에 수포가… 새학기 ‘수족구병’ 주의보

새학기를 맞아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주의가 요구된다. 봄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3월 이후로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병 감염 사례가 증가한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手足口病)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침이나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 영·유아가 많이 걸린다. 증상은 감기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을 때도 있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7∼10일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예방이 최선이다. 문제는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집단생활 시설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전염성이 강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안의 물집 등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아야 한다.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시설 내에서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바른 기침 예절도 준수해야 한다. 집단시설에서는 아이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집기 등을 자주 소독해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잘 먹지 못한다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이는 게 좋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이 먹기에 더 나을 수 있다. 설사를 하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을 줘도 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면 아파도 잘 먹기 마련이고, 찬 것을 먹이면 입안이 얼얼해져 통증을 잊을 수 있어서다.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열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닦아준다. 만약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ㆍ무기력증ㆍ호흡곤란ㆍ경련 등이 나타나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어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수족구병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 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포항시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발병 후 첫 일주일간 가장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전염기간에는 가정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며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분변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손씻기와 같은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02

세탁물 나르고, 환자 안내하고 ‘열일하는 로봇’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자율주행로봇은 주사약 배송로봇 1대, 세탁물 배송로봇 1대, 환자안내로봇 1대 등 모두 3대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달 26일 1층 로비에서 스마트 자율주행로봇 시연행사를 열고 주사약품 자율주행 이송로봇(DS1), 린넨류 자율주행 이송로봇(DS2), 외래 안내로봇(올리브)을 선보였다. 자율주행로봇은 마약류나 항암제 등 주사약과 린넨류의 세탁물 배송을 담당하는 동시에 병원 로비를 돌아다니며 길을 헤매는 환자들에게 목적지를 안내한다. 특히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수취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지정맥 인증시스템을 탑재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 2월초에는 LG히다찌, 이지케어텍과 함께 병원 지정맥 실증사업을 시행했다.이번 로봇 도입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지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국책사업 기간 지정맥 인증과 같은 생체정보 활용방안에 대한 실증, 자율주행을 위한 맵핑 작업 등을 수행했다. 용도에 맞는 형태로 로봇을 제작한 후 물류이송 로봇에는 ‘동산(DongSan)’을 의미하는 ‘DS’ 이름을 붙이고, 방문 환자들을 안내하는 로봇은 ‘올리브’로 명했다.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로봇 도입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업무 효율성 및 편의성 증대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03-02

코로나 백신 맞으면 유전자 변형? 허위정보 난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각종 허위 정보가 온·오프라인에 퍼지고 있다. 보건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닌 정보에 대해 “과학적 상식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두고 공포심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정부가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백신으로 몸속에 무선 인식칩을 심는다거나 백신을 맞은 노인은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등 내용도 다양하다.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가 변형돼 인간이 아닌 자녀를 낳게 된다는 내용의 해외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이 mRNA 백신이다.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백신의 RNA가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는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역시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통해 “주입된 mRNA 백신의 유전물질은 분해되므로 인체 DNA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NS상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생화학 무기’로 일컬으며 ‘백신을 맞으면 지능이 낮아지고 노인은 쉽게 치매에 걸리게 된다’는 내용도 나돌았으나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고 과학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일침했다.정부는 백신 관련 허위정보 유포를 ‘범죄’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접종을 앞둔 국민에게 지속적인 주의를 요청하는 동시에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불거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이 불안 심리를 싹트게 한 것으로 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02

“아이들 면역체계, 어른보다 코로나에 강해”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강한 이유가 밝혀졌다. 성인보다 바이러스에 빠르게 공격적으로 대항하는 면역체계를 지녀서다.호주 멜버른대학 머독아동연구소가 지난 20일 멜버른에 거주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노출된 28가구의 아이들 48명과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급성기부터 2개월이 경과할 때까지 면역 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은 손상된 조직 복구와 감염 해소를 돕는 백혈구인 ‘호중구’가 활성화한 반면 단핵구, 수지상세포, 자연살해세포 등 초기 단계에 반응을 보이는 다른 면역세포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감염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로 재빨리 이동해 바이러스가 발을 붙이기 전에 소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에 대항하는 1차 방어선인 ‘선천 면역’(innate immunity)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성인 감염자에게는 선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노출됐지만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아이들과 달리 성인의 면역반응은 노출 후 7주가 될 때까지 호중구 수가 증가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2-23

코로나 백신 접종 임신부는 제외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되는 대상자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국에 총 28만9천271명이다. 1차 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25일부터 전국의 보건소, 요양병원으로 각각 운송된다. 울릉도(26일 예상)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건소에는 25일 백신 물량이 배송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물량을 공급받으면 가급적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2차 접종 역시 대상자 선정, 일정 조율, 물량 공급 등 비슷한 절차를 거쳐 8주 후에 진행된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5천여 명에게 투여된다. 방대본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방문 접종을 하기로 한 의사가 소속된 의료기관은 위탁 의료기관과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접종은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등에 따르면 기존의 다른 예방 접종과 비슷하면서도 신경 쓸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 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아가면 된다.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체온 측정 후 의료진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 접종할 수도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너무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 주사를 맞은 뒤 곧바로 일어서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다가 최소 15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추진단은 “약물이나 음식, 주사 접종 등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반드시 30분간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아나필락시스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각 접종 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접종자 혹은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환자 또는 보호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항체가 완전히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그간의 임상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 바 있다. 보통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만성질환자나 혈액응고장애·항응고제 복용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임신부는 아직 예방접종 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가 없어 추가적인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고 조산 위험 역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도 현재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시작에 앞서 ‘예방접종등록’ 기능을 25일부터 열 계획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접종을 받는 대상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접종 방법, 백신 정보 등을 등록해서 접종률, 수급량 등 정보를 관리하고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의 동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알리고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들어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를 지나며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이미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도 집단면역을 갖추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 본부장은 “아직 의무 접종을 적용한 대상은 없다”며 “만약 접종을 거부한 뒤 확진됐다고 하더라도 추가 전파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할 계획은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21-02-23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문 공단에서 실시하는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과 2021년 달라지는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답 근로복지공단은 저소득·취약계층 근로자의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시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 신청할 수 있는 융자의 종류에는 ‘의료비, 장례비, 혼례비, 부모요양비, 자녀학자금’이 있으며 2021년 ‘자녀양육비’가 추가되었습니다. 신청일 현재 소속 사업장에서 3개월이상 재직 중이고 월평균 소득이 266만원(2021년 기준, 세전금액) 이하인 경우 융자 종류별 요건 발생시 신청이 가능합니다.임금체불 또는 임금감소의 경우 신청할 수 있는 ‘임금체불생계비, 임금감소생계비, 소액생계비’ 융자도 있습니다. 임금체불생계비는 가동(휴업)중인 사업장의 재직근로자 또는 퇴직후 6개월 이내 근로자로서 융자신청일 이전 1년 동안 1개월분 이상 임금·휴업수당·퇴직급여 등이 체불되고, 직전년도 연간소득액(배우자소득 합산)이 5천852만원 이하인 경우 대상이 됩니다. 임금감소생계비는 소속 사업장에 6개월이상 근로중이며, 융자신청일 이전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까지의 월평균소득에 비해 융자신청일 이전 3개월간의 월평균소득이 30% 이상 감소했고 그 금액이 186만원 이하인 경우, 소액생계비는 소속 사업장에 3개월이상 근로중이며, 융자대상 월소득이 융자신청 직전 달의 월소득에 비하여 30%이상 감소했고 감소한 달의 금액이 186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일반근로자의 경우 모든 종류의 융자에 대해 신청 가능하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산재보험 가입 1인 사업주의 경우 임금감소생계비와 임금체불생계비 융자가 불가합니다. 단, 산재보험에 적용중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임금감소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담당자(054-288-5252)를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