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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전공의법 통과는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발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전공의들의 노동·수련 환경 개선 내용을 담은 전공의법(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전공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그동안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논의가 제도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전공의 연속 수련시간 상한을 기존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고, 예외적으로도 28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며 "또 휴게, 휴일, 연장·야간 및 휴일 수련에 대해 근로기준법의 보호 규정을 적용함으로써 전공의가 최소한의 안전한 근로 환경 속에서 수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육아·질병·입영 등의 사유로 휴직한 전공의의 수련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항이 신설됐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오늘의 성과는 끝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과정”이라며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도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회원 권익 보호와 올바른 수련환경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3

세계인권선언 77주년 기념, ‘2025 대구인권주간’ 운영

대구시는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와 함께 ‘2025 대구인권주간’을 개최한다. 대구시 전역에서 인권 관련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를 통한 인권 의식 확산에 나선다. 첫 행사로 3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는 ‘통일 북콘서트’가 열렸다. 북한 출신 예술인인 이효주 아코디언 연주가와 박성진 소해금 연주가가 참여하며, 평안남도 순천 출신 설송아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돼 북한의 문화와 사회적 현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는 6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인권버스킹’이 진행된다. 밴드 포프, 마임 아티스트 명도, 무용 그룹 한국파릇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인권 홍보부스를 통해 시민들이 인권을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7일에는 오오극장에서 인권영화 ‘사람과 고기’ 상영과 양종현 감독과의 관객 대화가 진행된다. 9일에는 대구시민인권증진단과 함께 ‘인권 산책’을 진행한다. 2·28민주운동 기념회관 등 중·남구 일대 인권 현장을 돌아본 뒤, 여성 장애인의 자립을 다룬 연극 ‘괜찬타! 정숙아’를 관람한다. 10일 청년센터 상상홀에서는 ‘인권 대 잡담회’가 열린다. 인권 관련 영화 상영과 함께 시민, 시·구·군 및 공공기관 인권 담당자 간 토의를 진행해 인권 의식을 강화하고 지역 인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밖에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대구도서관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주관 인권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위기의 식물원 살려낸 은혜 갚는 낙우송 3父子

카톡으로 보내온 이삼우 원장님의 기청산식물원 동영상을 보고 불현듯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 포항 기청산식물원으로 단숨에 달려갔다. 원장님께서 지난 11월 8일 개통된 포항-영덕 동해안 고속도로 한번 자동차로 달려보고 싶다고 하셨다. 월포․청하 IC를 통하여 영덕 방향으로 향했다. 창밖의 동해 풍경을 즐기도록 천천히 운전했다. 그러자 원장님께서 고속도로는 쾌속의 재미도 있다며 빨리 달리기를 원했다. 영덕에서 되돌아서 고속도로 ‘포항휴게소’에 들려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창밖으로 내다본 동해 뷰는 정말 환상의 풍경이었다. 바다의 경관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과 몸이 힐링 되었다. 식사를 끝내고 곧장 뻥 뚫린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월포, 청화 IC를 빠져나와 기청산식물원에 도착했다. 오늘 함께 기청산식물원을 관람하기로 약속한 진원대 전 구룡포 읍장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기청산식물원을 오늘날까지 꾸미고 가꾸어 온 주인공은 바로 이삼우 원장이다.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서울대학교 농대 임학과를 나온 전문 나무 사랑꾼이다. 졸업 후 바로 소년 시절의 꿈을 찾아 고향으로 내려왔다. 1968년 청하중학교 재단 농장 관리인으로 부임하여 과수 농업을 하면서 독자적으로 농장을 확장하고서 향토 고유 수종 연구개발 보급 테마로 하는 기청산식물농원을 설립하였다. 지금까지 일평생을 나무와 인연을 맺고 나무와 함께 익어가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 그는 정원의 나무와 닮아 있었다. 나무 백과사전과 같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원장님과 함께 우리는 정원 숲의 가을 정취에 빠졌다. 이삼우 원장은 차향처럼 잔잔한 목소리로 기청산식물원의 존재 이유를 들려주었다. 식물을 배우는 일은 곧 자연을 이해하는 일이며, 자연을 이해하는 일은 인간이 다시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깨우치는 길이라는 그의 말은 오래된 진리처럼 가슴에 스며들었다. 식물원은 이 땅 고유의 자생종을 연구하고 되살리며,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생명들을 서식지 밖에서 보듬어 지키고, 다양한 전시와 문화 행사를 통해 식물의 언어를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묵묵한 시간의 숲이었다. 원장님은 이곳을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한국적이며, 무엇보다 인간에게 가장 유익한 숲”으로 만들고자 했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하로 175길 50번지 기청산식물원 울타리 안은 아직도 가을을 붙잡고 있었다. 단풍 든 나뭇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세상과는 달리 아직도 감태나무의 붉은 단풍잎,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잎, 풍향수의 푸른 잎이 어울려 정원의 숲은 아름다운 세계를 연출했다. 아름다움은 모두가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자연 숲의 느낌이었다. 정원 숲은 마음과 몸을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나무와 교감은 아픔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손길이 가슴을 쓰다듬어준다. 우리의 날숨 공기는 나무가 들숨으로, 나무의 날숨 향기는 우리의 들숨으로 받아들이는 행위는 연인의 입맞춤과 무엇이 다르랴.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나무 특유의 치료 향기를 나누어 준다. 기청산식물원은 토종의 다양한 식물로 구성된 인공 정원이었으나 이제는 그들 스스로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정원으로 변모했다. 대나무 울타리를 배경으로 언덕배기에 우뚝 서 있는 장엄한 낙우송 3 부자(父子)는 키 15미터, 몸 둘레 3.5미터의 거목으로 식물원의 가장 오래된 존재이었다. 마치 ‘정원의 왕(king tree)’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움은 물론 장중한 품위까지 지녔다. 샘물이 흐르는 골짜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뿌리를 지면 위로 밀어 올려 호흡근을 키운 모습은 하나의 신화적 풍경이다. 땅 위로 솟아난 뿌리들은 오백나한이 수행을 위해 모여든 듯 기묘한 형상을 이루고, 그 앞에 서면 식물의 생명이 얼마나 영묘한 방식으로 뿌리에서부터 호흡하고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멀리서는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잎이 어긋나고 가지가 수평으로 뻗는 낙우송만의 세계가 드러난다. 미국 미시시피강 습지에서 시작된 그 원형질은 깊고 오래된 생명의 지혜를 품고 있다. 그러나 낙우송 3 부자(父子)는 생태학 이상의 이야기, 인간과 나무가 주고받은 소박한 기적이 숨어 있다. 한때 이곳의 땅은 식물원 소유가 아니었고, 주택단지 공사가 시작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굴착기가 다가오는 모습을 본 원장님은 공사를 멈추게 하고 빚을 내어 토지를 사들였다. 무거운 이자에 지치던 어느 날, 그는 나무 앞에서 넋두리처럼 고단한 속을 털어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가 방송에 소개되면서 뜻밖의 수익이 생겨 1년 치 이자가 모두 해결되었다. 그 후로 원장님은 낙우송을 ‘은혜 갚는 나무’라 부르며 매년 막걸리 한 사발을 올린다. 세월을 견딘 생명의 의지, 생태적 원리, 그리고 인간과 나무 사이에 흐르는 조용한 인연까지, 기청산의 낙우송 3 부자는 그 모든 이야기를 고요한 몸짓으로 품고 서 있다. 정원 숲길에 첫 발을 들이는 순간, 어디선가 흘러나온 새소리가 은은한 경음악처럼 발끝을 따라붙는다. 그 소리는 마치 숲이 오랜 침묵 위에 올려두었던 서곡(序曲) 같아, 한 걸음 한걸음에 부드러운 숨결을 더한다. 나무 사이로 어린 햇살이 비스듬히 흘러내리면, 길 위에 흩어진 낙엽들은 발바닥의 가벼운 압력에 응답하듯 제 나름의 음계를 토해낸다. 높고 낮고, 길고 짧은소리들이 켜켜이 겹쳐, 숲의 자연 화음에 하나의 목관악기가 새로 참여한 듯한 깊이를 만든다. 낙엽을 밟는 소리가 추임새처럼 스며들 때, 새들의 짧은 기척과 바람의 숨결은 다시금 한데 더해져, 숲은 더없이 정교한 즉흥곡으로 변모한다. 정원의 나무들은 그 음악의 무대 뒤에서 천천히 호흡하며, 피톤치드의 향을 내어 마치 악보의 여백처럼 공기를 정화한다. 나뭇잎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숲에서는 하나의 섬세한 악절이 된다. 때로는 물결처럼 멀리서 미묘한 저음을 보내오고, 가지 끝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오르는 작은 새의 기척은 곡 마지막에 찍히는 가느다란 쉼표처럼 흘러간다.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과 나 사이의 경계가 천천히 풀어지고, 발걸음은 음악의 일부가 되어 숲과 함께 호흡하기 시작한다. 꽃 앞에 멈추면 마음은 꽃의 색채를 닮아 단정해지고, 나무 아래 서면 마음속 오래된 그림자마저 제 자리를 찾아간다. 숲이 들려주는 이 음악은 치유의 이름으로 불리기보다 오히려 존재의 본래 리듬을 되돌려주는 회복의 예술처럼 느껴졌다. 정원의 숲을 빠져나오기까지 여전히 발목을 스치며 따라오는 새소리와 낙엽의 여운 속에서 문득 깨닫는다. 치유란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새 한 마리의 노래와 낙엽 한 장의 울림이 한 몸처럼 흐르는 이 숲길 위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 몸은 알고 있다. 정원의 낙우송과 숲의 감동 여운을 안고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숲을 빠져나왔다. /글·사진=장은재 작가 기청산식물원은… 기청산식물원은 자연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심으로 꾸며진 독특한 식물원으로, ‘쇠솔이 흐르는 천년의 숲’처럼 조성되어 명상과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기도 해서, 울릉도를 비롯해 경상도 지역의 희귀하고 멸종위기 식물을 20년 넘게 조사하고 보전해 왔다. 식물원 내부는 자생식물 전시원, 울릉식물 관찰원, 약용식물원, 수생식물원, 향기식물원, 희귀종 전시원 등 여러 테마별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생식물의 다양성을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다. 전화 054-232-4129. 개장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겨울철은 5시) 매주 월요일은 휴원. 식물 해설 및 안내 제도 운영.

2025-12-03

해수부 법률안 5건 국회 통과···구명조끼 의무화·양식시설 실명제 도입

해양수산부 소관 법률안 5건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어선 승선자의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양식시설물 실명제·불법시설 즉시철거제 등 안전·질서 확립 조치가 핵심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외부 갑판 작업 시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외국인 어선원 정보에 대해 해경청·법무부 등 관계기관이 상호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그동안 정보 연계 부재로 출입항 신고 시 외국인 승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 개선될 전망이다. 양식업 현장의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양식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양식시설물 실명제를 도입해 모든 시설물에 소유자 정보를 표시하도록 했다. 위반 시 최대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지금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던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양식시설물은 즉시 철거할 수 있는 특례도 신설됐다. 해수부는 2023년 도입한 어구 실명제, 2026년 시행 예정인 불법 어구 즉시철거제와 함께 해양폐기물 저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평형수 관리기록부의 전자적 관리 근거 마련(선박평형수 관리법) △해양오염방지관리인 재교육 이수 의무 명확화(해양환경관리법) △업종별 수협 해산 조합원 수 기준 완화(15인→7인, 수산업협동조합법) 등 3건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하위 법령을 신속히 마련해 개정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3

국내 최대 한옥 특화 전시회 ‘2025 한옥문화박람회’ 개최···한옥의 미래 조명

전통 건축이 가진 미감과 생활문화로서의 확장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5 한옥문화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한옥의 미래를 도시, 기술, 문화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박람회에는 3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24개 전시 부스를 채운다. 한옥건축, 자재, 문화, 정책을 아우르는 폭넓은 구성으로 전문 설계·시공 기술과 신자재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도 함께 담았다. 한옥 건축비용과 구조 방식, 자재 선택 등을 안내하는 상담회도 마련돼 실수요자와 업계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옥문화의 흐름과 실제 거주 경험을 공유하는 전문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가한옥센터와 함께하는 특별 포럼에서는 한옥의 기술적·문화적 확장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지고, 국내외 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한 오픈토크를 통해 한옥의 미래 가능성과 도시 적용성을 폭넓게 논의한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실제 한옥에 거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관리 방법과 공간 활용 노하우 등을 풀어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전통 건축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무형유산 시연에서는 와장·대목장·석장 등 경북의 장인들이 참여해 작업 과정과 재료, 도구를 현장에서 선보인다. 작품 전시와 체험도 함께 마련돼 전통 기술의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옥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 체험인 클래스도 3일간 운영된다. 자개 월행잉, 전통매듭 인형, 전통 다과 만들기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로 구성해 젊은 층이 한옥문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한옥은 단순한 건축 양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생활문화”라며 “박람회를 통해 한옥을 더 친숙하게 경험하고, 미래 공간으로서의 확장성도 함께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경북 12조원대·대구 9조원대’ 내년 국비확보 ‘역대 최대’⋯어디에 쓰이나

새 정부의 국정과제 재편과 재정 긴축 기조 속에서도 경북도와 대구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따내며 지역 성장의 동력을 만들었다. 지역 핵심 현안 해결과 미래 신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총 12조 7356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보다 8679억 원(7.3%)이 늘어났다. 민선 8기 4년간 경북도의 국비는 1조 7842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회 감액 국면에서도 3.2% 증가율을 기록했던 점은 경북도의 대응 역량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비 예산에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세계경주포럼 21억 원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90억 원 등 문화·관광 글로벌화 사업이 반영됐으며, △산불피해지 벌채 200억 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28억 원 등 산불특별법 후속 예산도 확보됐다. SOC 예산도 탄탄하다.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1212억 원 △남부내륙철도 2600억 원 △문경~김천 철도 210억 원 △구미~군위 고속도로 63억 원 등이 반영돼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AI 펩타이드 플랫폼 36억 원 △배터리 테스트베드 30억 원 △반도체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15억 원 △그래핀 실증 기반 10억 원 등 R&D 예산이 포함됐다. 또 국가전략사업도 진전이 기대된다. 대구시도 투자사업 기준 4조 3811억 원을 확보하며 전체 국비 9조 644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것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AI·문화·안전 등 핵심 분야의 추진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 취수원 이전 타당성 조사(25억 원), 제조AI 데이터 밸류체인(10억 원),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30억 원), 안경산업 육성(17억 원) 등은 국회 단계에서 극적으로 증액된 사업들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 31개 사업에 국비 990억 원이 반영되면서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민 생활과 문화·관광 인프라 강화도 눈에 띈다. △명복공원 현대화 80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16억 원 △하수관로 정비 684억 원이 반영됐으며, △대구글로벌웹툰센터 28억 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7억 원 등 문화 콘텐츠 기반도 강화됐다. 특히 TK 민·군 통합공항 사업과 관련해 정부 예산 부대의견에 “기재부·국방부가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되며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확고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스트 APEC 예산과 산불특별법 후속 조치 등이 대표적 성과”라며 “중앙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해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 분야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김재욱기자

2025-12-03

경북도, 치매관리 우수기관 선정… 구미시 ‘대상’

경북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치매관리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3일 경주에서 열린 ‘2025년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경북도와 24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이 올해 추진 실적을 공유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시군별 치매 극복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관평가에서는 구미시가 치매 조기검진 확대, 공공후견 지원, 마을 단위 쉼터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포항시 북구·영천시·고령군·예천군이 최우수기관, 문경시·구미시 선산보건소·칠곡군·성주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관협력 우수사례에는 김천·안동·구미·영천·경산·의성·성주·예천 등 8개 치매안심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구미시와 예천군은 각각 ‘치매안심센터 지속가능성’, ‘치매관리사업의 변화와 도약’을 주제로 현장 성과를 발표했다. 경북도는 치매보듬마을 50곳 조성, 24개 치매안심센터 운영, 배회대처 모의훈련 24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치매관리체계를 꾸준히 확장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의 2025년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치매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군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치매보듬마을 10년의 경험이 지역 치매 대응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치매환자와 가족은 물론 경도인지장애 관리까지 넓혀 치매 극복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경북도의회 2026년도 예산안 종합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에 들어갔다. 3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총 14조36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745억 원(5.8%) 증가했다. 첫날 심사에서는 기획조정실, 경제통상국, 문화관광체육국, 농축산유통국, 복지건강국 소관 예산안이 집중 검토됐다. 위원들은 사업의 실효성과 책임성, 형평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대책을 주문했다. 먼저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철학·목표 부재를 지적하며 효과 분석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공동영농 지원사업 형평성 강화와 청년 농업인 참여 확대를 강조하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김진엽 위원(포항)은 유기동물 보호예산 급증 문제를 지적하고 반려문화 확산과 위탁사업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경로당 행복밥상’ 사업 확대와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훈련 강화를 요청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경주 APEC 이후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전략 마련과 문화예산 선택·집중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SOC 확대와 공기업 구조혁신, 경북연구원 인력 확충을 통한 연구 기반 강화를 주문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포스트 APEC 관련 예산 감액을 비판하며 관광 마케팅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청소년 마약 예방·치료 예산 부족을 지적하고 보건진료소 단계적 확대를 요구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조부모 손자녀 돌봄 시범사업 정착과 산불 피해 복구, 의료원 기능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산불 이후 문화재 방재 매뉴얼 구축과 축제·공연 예산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농업·복지·청년·관광·문화·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관리와 전략적 투자의 필요성을 요구하며,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닌 도민 체감형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예결특위는 오는 5일까지 도 소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3

대구시, 2026년도 국비 9조 원 시대 개막⋯역대 최대 투자사업 4조 3811억 반영

대구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투자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3811억 원을 확보하며, 복지와 교부세를 포함한 전체 국비 9조 644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번 국비 확보로 AI·안전·문화 등 전 분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 취수원 이전과 TK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사업 등 핵심 현안도 실질적 추진 여건을 갖추게 됐다. 2일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2026년도 대구 국비 예산은 △대구 취수원 이전(25억 원) △제조AI데이터 밸류체인 구축(10억 원)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 구축(30억 원) △산업 AX혁신허브 구축(10억 원) △안경산업 육성(1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들이며,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극적으로 증액됐다. 이러한 성과는 예산정책협의회를 5차례 개최하고, 대통령실·국정기획위원회·중앙부처·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전 직원이 함께 여야를 넘나들며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일관되게 설득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2026년도 예산 중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229억 원) 등 AI 관련 사업 31건(총사업비 1조 1930억 원)에 국비 990억 원이 배정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대구 취수원 이전방안 결정 타당성 조사 용역비(25억 원)도 반영돼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인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추진 여건도 갖추게 됐다. 아울러 명복공원 현대화(80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116억 원), 하수관로 정비(684억 원) 등이 반영돼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글로벌웹툰센터 조성(28억 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7억 원), 경상감영·달성토성 복원정비(18억 원) 등이 반영돼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2026년도 국비에 대구AI·로봇·바이오·문화·안전 등 전 분야의 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 여야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는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더 큰 성장을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K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예산 부대의견에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기부 대 양여 원칙하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내용은 기획재정부의 지원방안을 의무화하고 기획재정부·국방부가 참여하는 T/F 구성을 사실상 강제해 TK 민·군 통합공항 사업의 지속 가능한 추진을 위한 공식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5극 3특’ 시대 대응 본격화⋯대구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대구시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정책 심의기구를 새롭게 꾸렸다. 지역 발전의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할 핵심조직이 다시 가동되면서 향후 2년간 대구 미래 전략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3일 시청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제2기 대구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총 20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대구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제2기 위원장은 1기부터 활동해온 하세헌 경북대학교 교수가 유임됐다. 위원회는 자치분권, 균형발전, 교육, 문화·관광, 경제·산업 등 전문 분야별 민간 전문가 19명과 당연직 1명(대구시 기획조정실장)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오는 2027년 10월 25일까지 2년간 대구시 자치분권 정책과 균형발전 전략, 시정 주요 현안 등 광범위한 정책 사안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권 △생활권 △행·재정기반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체계를 지역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대구의 핵심 프로젝트를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하세헌 위원장은 “새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 속에서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현안이 국가 의제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자 지방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5극 3특’ 균형성장은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광역 철도망 구축, 신산업 육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지역의 숙원 사업에 대해 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칠곡군호이장학회, 제20차 정기 이사회 개최

칠곡군호이장학회는 최근, 칠곡군청 공감마루 회의실에서 김재욱 이사장(칠곡군수)을 비롯한 이사와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임원 변동 사항이 확정되었으며, 이귀순 삼성판넬 대표가 500만 원의 호이장학금을 기탁하는 기탁식도 진행됐다. 또, 2026년도 장학생 선발과 장학증서 수여식,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그리고 신규 사업인 대학생 주거 장학금 지급안 등 총 8건의 심의 안건이 의결되었다. 칠곡군호이장학회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1977명에게 총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이클럽을 결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하며, 칠곡미래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 중·고등학생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2026년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학생 주거 장학금’을 신설해 대구·경북권을 제외한 전국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칠곡 출신 대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를 중퇴한 학생들 중 칠곡군 학교밖지원센터를 통해 고졸검정고시 과정을 이수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장학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여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김재욱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 속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학회 임원들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3

칠곡 북삼읍사회보장협의체 '사랑의 김장나눔'

경북 칠곡군 북삼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장미진, 민간위원장 이기철)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과 홀몸 어르신 65가구를 대상으로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겨울철 어르신들의 식탁을 든든히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며, “이번 겨울은 더 외롭지 않으시길, 건강히 따뜻하게 나시길”이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김치를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김장을 준비하기가 걱정됐는데 이렇게 나의 안부와 김치를 챙겨주니 몸도 마음도 든든하다”며,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를 표했다. 이기철 민간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참여해주신 협의체 위원님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혼자 보내는 겨울이 외롭지 않도록, 이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미진 북삼읍장은 “북삼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김장나눔이 홀몸 어르신들께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북삼읍도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복지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3

한국도로공사, ‘AI·디지털 데이’ 개최⋯업무 혁신 가속도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일 본사에서 ‘AI·디지털 데이’를 열고 인공지능 윤리헌장을 선포하는 한편, 2023년부터 개발해 운영 중이던 생성형 AI 시스템의 공식 명칭을 ‘로디(RoADI)’로 확정했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기반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윤리헌장 선포 △AI·디지털 혁신대상 우수사례 공유 및 시상식 △생성형 AI 시스템 ‘로디’ 명명식과 시연 등이 진행됐다. 공사가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AI·디지털 혁신대상’에는 올 한 해 총 42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5건이 선정됐다. 최종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와 전 직원 투표로 결정됐다. 대상은 ‘디지털 입구정보 자동조회’ 시스템이 차지했다. 하이패스 단말기에 입구통과 기록이 누락될 경우 출구 차로의 정보를 자동 조회해 정상 요금 부과가 가능하도록 한 기술로, 입구정보 오류로 인한 미납의 97%를 개선해 고객 불편을 크게 줄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AI 기반 도로파손 자동탐지 시스템’과 ‘교량 유지관리 통합 솔루션’이 나란히 선정됐다. 도로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은 고속주행 중에도 AI가 파손을 식별해 점검 효율을 80% 높였으며, 교량 유지관리 솔루션은 AI 기반 진단·처방 기능을 통합해 유지관리의 체계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공사는 이날 자사 생성형 AI 시스템의 이름을 ‘로디(RoADI)’로 공식 발표했다. 로디는 ‘Road(도로)’, ‘AI(인공지능)’, ‘Digital(디지털)’의 의미를 담았으며, 향후 도로 설계·유지관리·교통운영을 지원하는 ‘도로교통 특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공사 홈페이지와 전자조달 시스템에도 적용돼 정보 추출과 업무 효율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함진규 사장은 “AI는 업무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도구이지만 인간의 가치와 윤리를 대체할 수 없다”며 “AI 윤리헌장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고, 국민 안전과 인간 존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경북 청년 5년 새 6만 명 감소···20대 초반서 급격한 이탈

경북의 청년 인구가 5년 새 6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률이 급감한 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20대에 진입한 데다 대학 진학과 취업 등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흐름이 겹치면서 청년층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경북의 19~34세 청년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37만 2405명으로 5년 전 같은 기간 43만 8498명보다 6만 6093명, 약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감소율이 4% 안팎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청년층은 전체보다 4배 가까운 속도로 줄어든 셈이다. 이는 경북의 인구 축소가 단순한 자연감소가 아니라 미래세대부터 빠르게 약해지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변화는 20대 초반에서 나타났다. 19~24세 인구는 5년 동안 4만 9031명 줄어 전체 청년 감소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2000년대 초반 출생아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연령대 자체가 이전 세대보다 작아진데다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경북을 떠나는 흐름까지 겹친 결과다. 반면 30~34세 인구는 12만 8801명에서 12만 8766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30대 초반은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데 비해 이동성이 큰 20대 초반에서 변화가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는 주요 도시와 군단위의 농어촌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감소세가 뚜렷하다. 구미는 5년 사이 청년 인구가 9만 1717명에서 7만 7533명으로 줄어 1만 4184명, 15.5% 감소했다. 포항은 같은 기간 1만 1060명이 감소해 10% 줄었고, 경주는 6615명, 15.7% 감소했다. 산업단지와 대학이 밀집한 주요 도시에서도 청년층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군 지역의 감소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봉화·영양·청송·의성 등 군 지역은 5년 사이 청년층의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학교 통폐합과 교통 노선 축소, 상권 약화 등 지역의 일상 기반까지 흔드는 수준이다. 청년 비중도 동시에 낮아졌다. 2020년 경북 전체 인구에서 청년층이 차지한 비율은 16.8%였으나, 올해 14.8%로 줄었다. 고령층 증가 때문이 아니라 청년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에서 비롯된 변화다. 영양·봉화·청송·의성 지역은 청년 비중이 7~8%대에 머물러 세대 단절 위험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감소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함재봉 국립경국대학교 자치행정과 교수는 “청년 감소는 출산율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교육·일자리·주거·이동권 등 생활 전반의 환경을 함께 개선하지 않으면 유입도, 정착도 어렵다. 생활권 단위의 집중투자와 청년 경험에 기반한 체감형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지갑은 가벼워졌지만⋯대구 겨울빛은 더 밝아졌다”

고금리에 더해 고환율과 고물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우리 경제에 ‘3고(高)’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대구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대를 유지하다 보니 시민들 처지에서는 생활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또 난방비 등도 지출이 커지는 상황이 다가왔기에, 이른바 ‘지갑 가벼워지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일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20.4로,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특히, 장보기, 외식, 생필품 구입 등 일상 소비 비용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오른 만큼 체감 물가 상승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일·채소·축산물 등 식품 가격의 큰 폭 상승은 가계의 식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가 및 연료비가 오른 덕분에 교통비 및 난방비 부담도 역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민들은 출퇴근, 차량 유지, 겨울 난방 등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은 대구 지역 지자체에서도 큰 고민 요소다. 시민들의 고충은 물론 소상공인 등 지역 경기와도 직결되고 있어서다. 결국 지자체가 선택한 경기타파는 지역의 특색을 담은 행사 마련이다. 시민에게 여가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생 경제를 이끌기 위한 자구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이 전해진 듯 12월 첫날인 1일 대구 남구에서 마련된 행사에는 시민들이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이 ‘앞산겨울정원’. 정원 곳곳에는 크고 작은 빛 조형물이 자리해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대형 트리는 연말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고, 조명 터널은 자연스레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평일임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공원은 북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토존 앞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힘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박영빈 씨(38·달서구)는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요즘, 외식이나 나들이만 나가도 10만 원이 훌쩍 넘어 부담된다”며 “SNS에서 소식을 듣고 산책 삼아 왔는데, 화려한 불빛과 공연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성미 씨(57·여·대명동)도 “최근 치솟는 물가 때문에 지갑을 쉽게 열기 어려운데 이렇게 지자체에서 무료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줘 마음이 놓인다”라며 “밤거리를 수놓은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한 해 쌓였던 우울함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가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에도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구 관계자는 “겨울 정원에서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플리마켓을 비롯한 크리스마스 테마 체험존 등 부대 행사를 운영한다”면서 “작년 축제에 54만 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견인했다. 조금이나마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해 힘든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12월 대구에서는 ‘2025 대구크리스마스페어’, ‘2025 대구 아트웨이 윈터 아트 축제’, ‘수성빛예술제’ 등 행사가 이어진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2-03

2025년 대구 부동산 시장, 미분양·가격 양극화 뚜렷⋯2026년 회복 신호는?

2025년 한 해, 대구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끈 가운데 2026년도 부동산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 우위 지역은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달서구와 북구 등 외곽 지역은 미분양 증가와 매매가격 하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 해 동안의 부동산 흐름을 돌아보면, 지역별 양극화와 공급 불균형이 시장의 큰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3일 한국부동산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수성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850만 원 선으로 전년 대비 1~2% 소폭 상승했다. 반면 달서구는 3.3㎡당 1320만 원 수준으로 2024년 대비 약 2~3% 하락하며 일부 준공 단지에서 미분양 잔량이 지속됐다. 북구 및 동·서구 외곽 지역 역시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졌고,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전체 신규 공급의 15~20%를 차지해 거래 부진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수성구는 학군과 생활 인프라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안정적 거래를 이어갔다. 달서구와 북구 등 외곽 지역은 신규 준공 단지 입주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단기간 내 가격 회복이 어렵고, 일부 인기 단지와 재개발·재건축 예정 단지 중심으로만 제한적 거래가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대구 부동산 시장은 중심지 안정과 외곽지역 조정세가 병행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지만, 2026년에는 수성구 중심의 안정적 흐름 속에서 달서구와 북구 등 외곽 지역의 미분양 해소와 인프라 개선 여부가 시장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두석 애드메이저 대표는 “올해 대구 미분양이 1만 3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급감했다”며 “공급 물량이 크게 줄면서 내년 상반기 이후 2~3년간 ‘입주 물량 제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장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고점은 넘어선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도 외곽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부진해 할인 분양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준공된 물건은 업체 측에서 자금 회수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미분양 해소 속도는 더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도 대구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전체 시장이 모두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입지와 가격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조 대표는 내년도 부동산에 대한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조두석 대표는 “정부가 다주택 규제를 완화하고 ‘똘똘한 한 채’ 선호 인식을 바꿔줘야 한다”며 “현재 대구 시민들은 서울 강남이나 수성구로 몰리며 무리하게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 부동산 업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가장 큰 지역 부동산 업계의 위기는 내년도부터 신규 분양 시장이 열려도 토종 지역 기업이 설 곳이 있는가의 여부”라며 “지역 기업이 이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자체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2025년 대구·경북 소비자 소비 심리 ‘위축’⋯지역 경기 체감은 더 악화

2025년 들어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경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지만 평균 이익은 1179만 원으로 오히려 4.63% 감소했다.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은 올해 소비 흐름에 대해 “지역 전체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중구의 한 상인은 “임대가 붙은 점포가 늘고, 폐업 후 재창업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퇴직 후 자영업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 경쟁만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의 소비쿠폰과 일부 지자체의 지역화폐 확대에 대해 “단기적 매출 상승은 있으나 평균 매출을 끌어올리지는 못한다"며 “소비쿠폰은 결국 사려던 물건을 미리 사는 것에 불과해 근본적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일부 지역에는 행사 개최로 관광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체감은 정반대였다. 이상윤 경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APEC 기간엔 각종 규제로 관광객이 오히려 줄었고, 장사가 더 안 됐다”며 “행사 이후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천·구미·포항 등지에서 열린 김밥축제·라면축제 등 지역 축제들에 대해 “2~3일 단기 매출은 늘지만 한 달 전체 매출로 보면 변화가 없다”며 “보여주기식 행사로는 지역경제에 구조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가장 크게 지적한 문제는 최저임금 제도와 지방 현실 간 괴리였다. 이 회장은 “서울 대형 상권과 영양군 같은 군 단위 지역은 유동 인구도, 매출 기반도 전혀 다르다”며 “동일 최저임금 적용은 지방 자영업자가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는 젊은 소비층이 부족해 매출을 끌어올릴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방 소비 기반이 점차 약화되는 악순환”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유통업계는 올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을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전혀 없었다”며 “특징적인 소비 흐름도 없어 전년 대비 소폭 신장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젊은층 유입은 늘었지만 실제 지출이 많은 40대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3

출생신고도 없이 신생아 넘긴 30대 부모⋯대구지법 “실형 불가피”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신생아를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넘긴 30대 부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이의 소재는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대구지법 형사7단독 박용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씨와 친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4개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두 사람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 이들은 과거 연인관계로 2015년 7월 4일 대구 남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16일부터 31일 사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접촉한 ‘성명불상자’에게 신생아를 불법으로 인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피해 아동은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부모는 치료를 받게 하지 않은 채 아이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아이의 행방·안전 여부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출생 신고를 하면 기록이 남는다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적법한 입양 절차를 포기했다”며 “신생아의 건강 상태가 취약한 상황이었음에도 성명불상자에게 인계해 범행의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아동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포항시,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 발돋움···뉴 프론티어 그룹 가입

포항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뉴 프론티어 그룹(NFG) 가입을 통해서다. 시는 지난 2일 GGGI가 신설한 뉴 프론티어 그룹 첫 공식 회원 도시로 가입했다.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 가입 사례이며, 산업도시에서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전환해 온 포항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FG는 GGGI가 2025년 설립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국가·도시·기업 등이 참여해 저탄소·기후회복력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공동 프로젝트,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NFG 가입을 계기로 GGGI와 함께 △녹색성장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공동 개발 △탄소흡수원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 협력 △국제 도시 간 지식 공유 및 지속 가능 도시개발 네트워크 구축 △공공·민간 협력 기반 기후대응 협력 강화 △세계녹색성장포럼 자문 및 개최 협력 △포항 지역 청년 국제기구 인턴십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포항시는 기후·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적 접근과 강한 실행 의지를 보여온 도시”라며 “NFG 가입은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비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정부와 기업의 기여를 의미하는 글로벌결정기여(GDC) 논의가 국제사회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실천해 글로벌 기후협력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03

우체국 집배원이 ‘빈집’ 찾는다

앞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우체국 집배원이 빈집을 확인해 효율성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전국 빈집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빈집확인등기 우편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빈집 실태조사는 전기·상수도 사용량이 적은 등 빈집으로 추정되는 곳에 조사원이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추정 빈집에 대한 빈집 판정률은 평균 51% 수준에 그쳤다. 이에 국토부(도시), 농식품부·해수부(농·어촌)는 빈집실태조사의 정확도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빈집확인등기 우편서비스를 추진한다. 부동산원이 추정 빈집에 대해 빈집확인등기를 발송하면 우체국 집배원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주택 외관과 거주자 유무 등 빈집 확인 체크리스트를 작성 후 부동산원에 회신한다. 부동산원은 회신 결과 빈집으로 확인된 주택에 우선적으로 조사원을 파견하고 빈집 확정 및 등급 판정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경기 광주시·경북 김천시에 있는 579호의 추정 빈집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 지자체 4~5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정확한 빈집 현황을 파악해야 빈집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전입세대 정보 연계 등을 통해 전국 곳곳에 있는 빈집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관리해 국민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2-03

경북도 푸드테크 3대 거점 확보···대한민국 식품산업 혁신 선도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6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서 스마트 제조 분야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포항의 ‘식품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구미의 ‘스마트 제조’까지 확보한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국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클러스터 조성의 결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25억 원을 포함한 총 282억 원을 투입해 선산읍 일원에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연면적 3574㎡ 규모로, VR·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공정실, 자동화 식품공정실, 시제품 제작 및 실증공간, 기업 협업공간 등을 갖춰 식품기업이 로봇·AI·데이터 기술을 실제 제조 현장에 구현하는 스마트 푸드테크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식품제조 공정설계 시뮬레이션과 시생산 실증을 담당하고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품질·안전관리 기술 지원을 맡는다. 또한 경북대 푸드테크 계약학과, 경운대·구미대 RISE 사업과 연계해 AI 스마트제조 전문기술 인력과 식품 현장형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도 구축된다. 경북도는 포항의 식품 로봇 기반,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인프라, 구미의 스마트제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초 연구부터 실증, 제품화, 글로벌 인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의 NSF 국제인증 기능을 활용해 구미에서 개발된 스마트 제조 기술이 글로벌 위생·안전 기준과 신속하게 연계되도록 지원, 국내 식품기계·조리로봇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식품산업은 이제 제조를 넘어 디지털·로봇·AI가 융합되는 첨단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경북에서 검증된 기술은 세계 어디서든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푸드테크의 미래를 경북이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모사업 최종 선정은 구미시가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류승완·피현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03

포항철강산단 생산·수출 동반 부진···가동률 89% 유지

포항철강산업단지가 10월 들어 생산과 수출이 모두 후퇴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경기 둔화와 글로벌 철강 수요 축소, 미국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연간 계획 대비 실적도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3일 발표한 ‘포항철강산업단지 경제동향(2025. 10월말 현재)’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가동 공장은 355개 중 317개로 가동률은 89.3%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생산실적은 1조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8.1%,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올해 누계 생산은 11조5643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89%, 전년 누계 대비 6.8% 줄었다. 수출도 부진했다. 10월 수출액은 2억36만달러로 전월 대비 21.9%, 전년 같은 달 대비 23.0% 떨어졌다. 연초부터의 누계 수출은 26억1304만달러로 계획 대비 91%,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공단측에서는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가격 경쟁 심화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이 잇따라 강화하는 고관세 등 보호무역 정책도 지역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은 소폭 증가했다. 10월 산업단지 상주 인력은 1만3434명으로 전월 대비 67명 늘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85명 감소했다. 10월말 현재 남성 고용인력은 1만2661명, 여성은 773명으로 조사됐다. 포항철강관리공단 측에서는 생산 감소는 “국내 주력산업의 침체와 건설경기 부진, 수출 환경 악화 등이 맞물리며 전반적인 수요 약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포항의 한 경제전문가는 “당장 K-스틸법 제정에 따른 기대효과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미국·중국·EU 등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가 계속되고 있어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덧붙여 “포항시 등 지자체에서는 지역 철강산업의 조기 회복을 위해 K-스틸법의 시행령을 비롯해 최근 연이어 지정된 포항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정책들에 실효성이 있게 부합하는 지역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지역 업계와 협의하면서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03

고령문화원, 2025년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 르네상스’ 활짝

고령문화원(원장 신태운)이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굳건히 계승하고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감각의 문화 콘텐츠를 대거 발굴하며 고령군 문화예술의 화려한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고령문화원은 2025년 주요 사업 성과를 결산하며 “올해는 전통 풍물문화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문화 교류, 그리고 군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의 정착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결실을 거둔 해”라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전통문화의 비상(飛上)’이다. 고령문화원은 지난 2022년부터 각 읍·면 풍물단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 땀방울은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증명되었다. 지난해 고령문화원이 주최한 ‘제1회 고령군대가야풍물대축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다산면풍물단’이 ‘2025 경북도 풍물대축제’에 고령군 대표로 출전, 영예의 장원(1위)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고령의 풍물 가락이 경북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쾌거이자, 지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역의 전문 예술인들로 구성된 풍물단 ‘대가야울림패’의 창단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해 아마추어 동호회 활동을 넘어 전문적인 전통예술 계승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가야금의 고장’이라는 고령만의 정체성을 살린 글로벌 콘텐츠 강화도 돋보였다. 지난 10월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 ‘제7회 고령 세계 현(絃) 페스티벌’은 고령 문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영국, 오스트리아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현악 뮤지션들이 대거 초청되어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과 함께 환상적인 협연을 펼쳤다. 동서양의 현악기가 빚어내는 하모니는 국경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고령이 단순한 지방 소도시가 아닌 ‘세계적인 음악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문화원은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제52회 대가야문화예술제’는 그 정점이었다. 육중완밴드 등 인기가수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 것은 물론 풍물, 서예, 합창,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들이 주인공이 돼 무대를 꾸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보는 예술’을 넘어 ‘참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진정한 의미의 ‘군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신태운 고령문화원장은 “2025년의 성과는 고령이 가진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자산, 그리고 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고령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허브’로서, 고령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군민 누구나 문화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03

고령군, 285억 규모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확정

고령군이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202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관련 국비를 확보하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고령군은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을 포함한 고도보존육성사업 3건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고령군이 경북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공조해 이뤄낸 성과이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되는 핵심 사업은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고도 이미지 찾기 △고도 주민활동 지원 등 3개 분야다. 특히, 고령군의 최우선 전략 사업인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는 총사업비 285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센터는 대가야 고도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자,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내년도에 확보한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에는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정 구역 내 가로·간판·경관을 정비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여, 역사도시에 걸맞은 고풍스럽고 통일감 있는 도시 경관을 조성한다. ‘고도 주민활동 지원사업’은 8000만 원을 투입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해설, 교육, 문화행사 등을 지원함으로써,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고도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고령이 대한민국 5대 고도로 지정된 위상에 걸맞게,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며 “탐방거점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03

경북 농가 10년 새 12% 줄고 고령화 심화···생산·경영 기반도 구조적 약화

경북 농업이 지난 10년 동안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 경지면적 축소 등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농림어업총조사·농작물생산조사·농가경제조사 등을 종합 분석한 보고서(최근 10년 경북 농업 변화)를 발표했다. 경북은 전국 농가의 16.7%를 차지하는 최대 농업지역이지만, 인구·면적·생산 전반에서 뚜렷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경북 농가수는 16만3000가구로 2015년 대비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중 농가 비중은 17.1%에서 13.4%로 3.7%포인트 하락하며 농촌 이탈이 가속화됐다. 농가인구도 32만 명으로 22.1% 줄었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59.2%에 달해 생산연령인구(38.5%)를 크게 상회했다. 10년 전만 해도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더 높았지만 이제 구조가 역전된 것이다. 가구 구성도 급격히 변화했다. 2인 이하 농가 비율은 85.7%로 10년 새 10.8%포인트 증가했고, 평균 가구원수는 2.0명으로 같은 기간 0.2명이 줄었다. 다문화 농가와 귀농 인구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다문화 농가는 1517가구로 2014년 대비 35.6% 줄었고, 귀농가구는 1537가구로 2015년 대비 684가구(-30.8%) 감소했다. 귀농가구원수는 1948명으로 2015년 대비 감소율은 47.1%에 달해 농촌 유입 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 기반도 축소됐다. 2023년 경지면적은 24만4000ha로 2015년 대비 11.1% 감소했으며, 그 가운데 논 면적이 20.7% 줄어들며 감소폭을 키웠다. 경북의 경지면적 감소율은 전국(-9.9%)을 웃돌았다. 쌀 재배면적은 10만5000ha에서 8만9000ha로 14.7% 감소한 가운데, 쌀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대비 18.6% 줄어든 48만t에 그쳐 쌀 산업의 위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과수와 채소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는데, 포도는 9.2%, 복숭아는 16.8%, 양파는 47.3%, 마늘은 39.7% 생산이 늘어 품목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가 경제지표는 명목상 개선된 모습이다. 2024년 연간 농가소득은 5055만4000원으로 10년 전보다 32.3%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농업경영비가 63% 급증해 실질소득 개선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농가 평균 부채는 46.1% 증가(2560만9000원)했으며, 자산 또한 32.4% 늘어 부채 부담이 커진 양상이다. 축산업에서는 한우 사육두수는 75만5000마리로 2015년 대비 16.9% 증가한 반면, 돼지는 127만2000마리로 2017년 대비 11.8% 감소해 축산 종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산란계는 사육농가수는 2015년 대비 39.1% 감소한 반면, 사육 마릿수는 12.6% 증가해 규모화 흐름이 뚜렷한 모습이다. 정희길 동북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은 “정확한 정책 설계를 위해서는 12월 1~22일 진행되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에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