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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늘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6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천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부부합산소득 7천만원 이하, 주택 가격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고,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추후 금리가 하락해 안심전환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고자 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은 없다.신청 창구는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다르다.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 주담대 차주는 해당 은행 영업점·온라인에서 신청·접수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024110]이 취급한 대출은 기존 대출 은행에 신청 및 접수해야 한다.이외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 홈페이지·모바일앱을 통해 신청 및 접수하면 된다.신청일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다르게 시행한다.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 4·9는 6일, 5·0은 7일, 2·7은 11일, 3·8은 12일, 1·6은 13일에 신청할 수 있다.지난달 29일까지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 건수는 2만4천354건, 누적 신청 금액은 2조2천180억원으로 공급 한도(25조원)의 약 8.9%에 불과했다.금융위는 4억원 이하 주택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한 뒤에도 신청 규모가 25조원에 미달할 경우 주택 가격 요건을 높여 2단계 접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

포항·경주 미분양관리지역 11월까지 연장

포항시와 경주시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을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시켜 11월 30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 적용을 받는다.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대구 중구, 동구, 남구, 달서구 등 4개 구와 함께 수성구도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지방 중 대구·경북에만 7개 지역이 몰렸다.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3월 16일부터 8개월째다. 정부규제지역은 △소득세법 제104조의2에 따른 지정지역(투기지역) △주택법 제63조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주택법 제63조의2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따른다.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 충족하면 지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8월 말 기준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4천209가구, 경주 미분양 아파트는 1천121가구다.한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 및 사전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

국토부, 재건축 추가 이주비 규제 완화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재건축사업에 대해 시공사가 조합에게 시중은행 대출금리 수준으로 추가이주비 대여를 제안하는 것이 허용된다.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전체 연면적 기준으로도 산정할 수 있도록 해 수요에 맞는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도 있게 된다.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했다.‘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발표한 제도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 △정비사업 지원기구 업무 대행기관 등 지정 변경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 및 행정예고했다.개정안에서는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모두 시중은행 대출금리 수준으로 추가 이주비(금융기관의 이주비 대출 외의 이주비)를 대여하는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그동안 재건축사업에 대해 추가 이주비 대여 제안을 금지해 주민 이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법령개정으로 재건축사업에도 추가 이주비 대여 제안이 허용됨으로써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입찰과정의 과열·혼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비, 이주비, 이주촉진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은행의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등의 제안은 허용되지 않는다.또 정비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공사 등이 조합 등에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해 주민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었다. 이를 법령에서 명확하게 제한해 정비사업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으로는 정비사업 시행에 대한 정보를 허위 제공 또는 은폐하거나, 사업의 기대수익을 과도하게 부풀려 제공하는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기존에는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이 세대수 기준으로만 규정돼 있어 사업시행자가 소규모 임대주택 위주로 공급되고 있고, 분양과 임대주택의 규모가 상이해 사회적 혼합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전체 세대수 기준뿐만 아니라 전체 연면적 기준으로도 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본 제도개선은 서울시의 건의사항을 수용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중형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등 사업시행자의 전문성ㆍ투명성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정비사업 지원기구의 역할을 확대했다.기존의 정비사업 상담 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제도 지원, 교육 및 운영지원 등의 기능 외에도, 토지등소유자 추정분담금 검증 지원, 추진위원회 설립 지원 컨설팅,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사전 검증 등을 수행토록 했다.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시 총 사업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비에 대해 도급계약서 등 서류 제출의무가 없어 단순 추산액 제출로도 관리 처분 인가가 가능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단계에서 공사계약 관리를 강화하고 산출 근거도 명확히 하기 위해 관리처분인가 신청 시 공사 도급계약서 사본을 제출토록 했다.국토교통부 박용선 주택정비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과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

재건축·재개발 공사비, 최근 3년간 1조2천억 부풀려

2019년 이후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시공사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증액을 요구한 공사비 총액이 4조7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북)이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주요 정비사업 시공사들이 설계, 건설 마감재 변경,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조합 측에 요구한 공사비 증액은 총 4조6천814억7천400만 원(총 54건)이었다. 이는 전국의 정비사업 단지에서 최초 계약한 공사비 기준 시공사의 요구로 늘어난 공사비를 합친 액수다.건설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조합원 입장에서는 시공사가 요구한 증액분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이에 2019년 10월 시행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은 조합원 20% 이상 요청이 있거나 법이 정한 기준 이상으로 공사비 증액이 이뤄졌을 경우 정비사업 시행자가 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무적으로 요청하도록 했다. 조합을 대신해 부동산원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자료 검토와 현장 실사를 통해 시공사의 요구액이 적정한지를 판별해주는 방식이다.부동산원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검증을 요청받은 54건(4조6천814억7천400만 원)을 분석한 결과, 증액 공사비 적정액은 3조4천887억2천900만 원이었다. 시공사가 요구한 액수의 75% 정도에 그친 것이다.이러한 시공사들의 ‘뻥튀기’ 증액 요구 관행은 부동산 시장에서 정비사업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검증을 의뢰한 건수가 2019년 3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이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6건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다.공사비(6천억 원) 증액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공사 중단 사태까지 이른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단지가 대표적 사례다.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는 2020년 3월 부동산원을 통해 공사비 검증을 받았다.부동산원의 검증 결과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도 공사비를 낮춰야 할 의무는 없다. 건설사들이 버티면 갈등 해소가 어려운 구조다.김정재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공사비 계약은 사인 간 거래인 만큼 국가가 강행 규정으로 다루긴 어렵다”면서 “한국부동산원에 ‘갈등중재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시공사와 조합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 같은 취지에서 도시정비법 개정안 발의에 나설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9

“국제경쟁구조 변화, 한국 제조업에 충격 철강산업 질적 성장 목표 산업재편 필요”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 운영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지난 28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과제참여자, 철강 중소기업 대표, 학계, 연구소 및 수요기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도약사업 수행과제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교류회는 산업연구원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의 ‘정책변화 방향과 중소철강기업의 대응 전략’ 특별강연에서 국제경쟁구조 변화가 한국 제조업에 가장 큰 충격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적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재편과 정책전환을 강조했다.수요산업과 공급산업 간의 협업 사례 발표에서는 주식회사 신영과 주식회사 하이메트가 조선산업 및 자동차산업에 있어서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상생협력과 애로 원천기술에 대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 밖에도 개발 수행과제에 대한 포스터 발표와 연구개발 사업비 사용안내 등 연구 수행 시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예타기획사업으로 추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내외 여건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철강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혁신 등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견고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광양과 당진 등 지역거점별로의 순회개최도 계획하고 있다.정희돈 단장은 “원재료 급등과 경기불안과 같은 시기에 홀로서기 하기가 쉽지 않음에 따라 수행과제 성과교류 및 협력을 통해 참여 중소·중견 철강기업의 연구수행의지 고취와 유사분야 기술개발 현황 공유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기회 제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9

포스코그룹·어프로티움, 손잡고 수소 年 4만t 생산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 생산·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APPROTIUM·구(舊) 덕양)과 청정수소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건설, 어프로티움은 28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 포스코건설 김민철 플랜트사업본부장, 어프로티움 제임스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어프로티움은 국내 유통되는 산업용 수소의 약 4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이자 액화이산화탄소 생산·판매 기업이다.3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도권에서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반의 블루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2026년까지 2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 및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한 뒤 연간 4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량 회수해 반도체 공정가스, 드라이아이스 등 산업용 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는 수소를 만드는 원료인 천연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판매를 담당한다.또한 국내 발전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혼소발전기술을 도입하고 연간 950G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수소생산설비 운영·관리 기술 지원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포스코그룹과 어프로티움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3년 설비투자를 위한 부지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어프로티움과의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 협력은 CCU를 활용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의 시금석이자 기존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어프로티움 제임스김 대표이사는 “3사가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국내 청정수소 공급 및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포스코건설 김민철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의 차별화된 EPC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이번 청정수소 프로젝트 건설 분야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3사는 국내 청정수소 생산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블루암모니아 생산 및 국내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키로 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8

구미산단 4분기 경기전망 어둡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들이 올해 4분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예측했다.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78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4분기(100)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3/4분기(88)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응답업체 102개사 중 불변을 응답한 업체는 44개사,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4개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4개사였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66,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85, 섬유·화학 71, 기타업종 95 등 모든 업종에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다만, 대기업 106, 중소기업 73으로 나타나 규모별 명암이 엇갈렸다.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77, 설비투자 90, 공급망안정성 80, 공장가동 90으로 나타나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한 가운데 채산성 지표가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4/4분기 전국의 BSI 전망은 전분기(79)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으며, 구미(78)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경북(75), 대구(70)에 비해선 높았다.올해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48.0%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9.2%는 목표치 달성·근접, 목표치 초과는 12.7%에 그쳤다.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원가상승 및 원자재 수급불안(30.1%)이 가장 많았으며,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9.4%), 금리 인상 기조(17.6%),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9.0%),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8.2%),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6.1%),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5.4%),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3.2%), 기타(1.1%) 순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생산비용(원자재가·환율 급등) 증가에 따른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 외에도 환변동보험 등 중소기업 수출보험료와 더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물류비 등 무역 관련 비용 지원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2-09-28

포항시 특급호텔 건립 ‘청신호’

포항시 환호공원에 특급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민간투자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호텔부지를 변경해 북구 환호동 산68번지 일원 4만9천51㎡를 환호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호텔 사업에 유리한 입지와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한 것이다.환호공원 일원 특급호텔 유치는 해상케이블카, 환호근린공원 및 스페이스워크 등과 연계한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향후 관광산업 견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 목표로 삼고 있다.포항시는 도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주력사업으로 구도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과 포항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에는 세계적 환동해 관광도시를 목표로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를 향해 전력투구한다.◇ 포항시 특급호텔 유치 역사포항시는 지난 2012년 6월 북구 두호동 산1-1번지 일원의 환호공원 부지 약 2만6천977㎡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 해당 부지에 호텔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시는 당시에 전문투자회사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여러차례 협의를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후 민간투자사업자를 공모하다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을 중단했다.구천그룹 리하이위(李海宇) 회장 일행은 2014년 유젠그룹의 메탈실리콘 사업을 계기로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리 회장은 첫 방문 당시 영일대해수욕장의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에 묵으면서 포스코의 야경, 영일대와 해수욕장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리조트와 호텔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게 됐다.2015년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해외투자유치단을 구성, 중국 간쑤성(甘肅省) 란저우시를 방문해 리하이위 회장을 만나 환호공원 사업 부지와 포항운하, 호미곶 관광단지에 대한 투자여건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투자를 적극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하이위 회장이 기획실 실무진과 함께 호미곶 관광단지와 환호공원 특급호텔 부지 등 현장을 방문해 투자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무산됐다.홍콩 부동산·호텔을 소유한 재벌 대표가 2019년 포항시를 찾아 북구 환호공원 내에 호텔부지인 시유지를 둘러봤고 12월 재방문해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2022년 민간사업자 공개모집특급호텔 유치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포항시는 사업방식 및 부지 등 기존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바탕으로 관련부서 협의와 타 지자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모에 나섰다.공모일정은 △사업 참가의향서 접수(6월 15일) △질의 및 회신(6월 23~24일) △참가신청서 접수(8월 30일)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공모에서는 △숙박시설 최소 500실 이상 △회의실(동시수용 1천명 이상)을 필수적으로 요구했다. 국내외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법인이 반드시 포함된 특수목적법인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참여의향서를 제출한 3개 업체는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문의 잇따라포항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공모안을 받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홍보가 부족했으나 공개모집 마감 이후 사업자들의 문의가 다시 빗발치고 있다”며 “사업자들도 눈치 게임을 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유치의 걸림돌이었던 사업성 여부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포항시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자 선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호공원 일원은 영일만관광특구 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다. 한번 지을 때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가더라도 멋진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기업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28

“아파트 단지서 직접 키운 채소 먹는다”

아파트 단지 내 식물원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를 먹고 차를 마신다.포스코건설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더샵’만의 차별화된 조경공간인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을 새롭게 선보인다.지난해부터 ‘그린라이프 (Green Life With THE SHARP)‘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정원을 집안으로’라는 기치로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와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식물원카페에서 정원을 보며 샐러드를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인 ‘플랜트리움(Plantrium)’을 개발했다. 플랜트리움(Plantrium)은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공간을 의미하는 접미사인 ‘~아리움(Arium)’의 합성어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의미한다.기존의 조경공간이 주로 외곽지역에 있었다면, ‘플랜트리움’은 단지의 중심에 대형 온실형 구조물로 설치하여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도를 높였다.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플랜트리움 하부 미디어월과 야외 데크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계절별로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상층부에는 나무와 꽃들 사이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조성돼 있고 여행 또는 출장시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식물호텔과 병원을 설치 했다.외관 디자인도 햇볕과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리로 감싸고 있는 삼각형 철골구조물로 계획했다. 건물 내부의 높이 차이 및 상·하부 입면의 환기창을 통해 식물 생장에 필요한 기류를 형성해 온열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플랜트리움은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의 선진 기술력을 토대로 자연이 우리 생활 속에 가깝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28

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한 ‘새출발기금’, 내달 4일 출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상환부담 완화를 위한 새출발기금이 오는 10월 4일 공식 출범된다.채무조정 신청을 원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새출발기금.kr)이나 오프라인 현장창구(한국자산관리공사 26개 사무소 등 총 76개)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사전신청을 운영한다. 채무조정 신청 자격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또는 소상공인으로서 부실 또는 부실우려차주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 접속 전에 본인확인, 채무조정 대상 자격 확인, 채무조정 신청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오프라인 현장창구 방문을 통한 신청시에는 미리 새출발기금 콜센터나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로 문의해 방문일자와 시간을 예약한 후,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새출발기금은 ‘새출발기금 협약’에 가입한 협약금융회사가 보유한 모든 대출(사업자·가계/담보·보증·신용 무관)을 대상으로 한다. 새출발기금 신청자는 채무조정 신청 후 추심 중단과 함께 담보물에 대한 강제경매·임의경매가 중지된다.부실차주의 보증·신용 채무는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채무조정 신청 후 즉시(1~2일내) 추심이 중단된다. 그러나 채무조정 약정 체결에 따른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정보(공공정보) 등록으로 카드발급 제한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새출발기금과 무관한 신용점수 하락으로 대출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조정한도는 담보 10억원, 무담보 5억원으로 총 15억원이다. 새출발기금은 고의적·반복적 신청사례를 제한하기 위해 신청기간 중 1회만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28

포스코, 스테인리스 시장 안정화 나서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수해로 인한 일부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은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12월 중 복구 예정으로 정상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t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포스코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6천t인데 시중 재고가 32만4천t 수준이고,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6천t,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4천t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26일 고충상담센터(STS119@posco.com) 운영을 개시하고 포항제철소 수해로 소재 수급 불안감이 높은 중소 고객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고객사의 제품 수급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스테인리스 열연·후판·냉연 제품별 담당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며 즉시 해결이 불가한 경우 가공센터 등과 협업해 대응한다. 고충상담센터는 생산설비가 정상화될 때까지 운영된다.또한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의 스테인리스 제품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강제품 전자상거래 그룹사인 이스틸포유(esteel4u.com)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고객사는 누구나 포스코 보유 재고 및 해외법인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공장별 전원 투입, 설비 복원 및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수준이며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이다.특히 포스코는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복구작업 진행단계별 안전활동 세분화, 작업전 안전교육 강화 및 안전체조 필수 실시, 위험 감지시 작업 중지권 적극 시행 등 건강과 안전 최우선 원칙의 복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7

경북동해안지역 7월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 확대, 여신은 축소

경북동해안지역 7월 금융기관의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됐다.2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7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포항본부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6월 +2천420억원에서 7월 +2천985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여신은 6월 +3천127억원에서 7월 +1천491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우선 7월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전월에 이어 증가(6월 +3천20억원→ 7월 +2천814억원)했다. 예금종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증가로 전환됐고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이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나 기업자유예금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지역별로 보면 포항(+400억원), 울진(+32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경주(+2천316억원)는 증가폭이 확대됐다.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증가로 전환(-599억원→+171억원)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감소로 전환되고 새마을금고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은행신탁이 증가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포항(+26억원)이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경주(+152억원)는 증가로 전환했다.여신의 경우 예금은행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6월 +1천165억원→7월 +289억원)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의 경우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가계대출의 경우 증가로 전환했다.지역별로 보면 포항(+655억원)은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며 경주(-340억원)는 감소로 전환했다.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1천962억원→+1천202억원)됐다. 금융기관별로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은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나 상호금융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경주(+254억원), 영덕(+153억원)은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나 포항(+806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7

강대식 의원 “LH 장기미매각 6천913억원 규모 땅 방치”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기관 등의 건립을 위해 사들인 뒤 방치하고 있는 땅이 축구장 130개 정도를 합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받은 ‘LH 장기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교용지 56필지 3천983억원 규모, 공공청사용지 71필지 2천930억원 등 모두 6천913억원의 용지를 장기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장기 미매각 기간별로는 20년 이상 16필지 199억원, 10년 이상 20년 미만 51필지 3천534억원, 5년 이상 10년 미만 42필지 2천491억원, 5년 미만 18필지 688억원 규모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7필지로 가장 많고 인천 21필지, 경남 14필지, 전북 10필지이며 대구는 6필지(학교 5곳, 청사 1곳), 경북 4필지(학교 4곳)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용지 미매각에 따른 최근 5년간 비용부담금이 1천380억원에 달하며 개발사업 무산 등으로 땅을 묶어두면서 추가 금융비용이 발생한 상황이다.지난 6월 기재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LH가 비용 절감에 소홀했고 장기 미매각 용지를 팔았다면 연간 평균 270억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강대식 의원은 “대구지역에도 약 15년 이상 방치 중인 개발 안 된 학교용지, 공공시설용지가 존재한다”며 “LH는 우선 수요 예측을 정확히 하고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면 지자체와 협의해 조속히 용도변경을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2-09-26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국내 첫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주)STX(대표이사 박상준)의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기업 (주)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대표이사 전영찬)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용 밸브를 개발했다.피케이밸브가 개발한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는 영하 253℃ 환경의 액화수소 저장용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단조로 제작됐다. 열전달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콘셉트 설계,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장치 설계, 열전달 시뮬레이션, 시제품 생산 및 성능 테스트 등 약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됐다.수소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 기관 독일 TUV로부터 초저온(-196℃) 시험을 완료했으며, 유체 누설 및 차단 정도를 점검하는 셸 테스트(Shell test)와 시트 테스트(Seat test)에서 모두 허용치보다 낮은 제로 상태(Zero leakage)로 합격했다.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지속적으로 기화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액화수소용 밸브는 기화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국내에서는 현재 수입산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피케이밸브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대류, 복사, 전도 등 열전달을 차단하는 설계를 진행했다. 밸브 외부에 자켓을 설치해 고진공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MLI(Multi-Layer Insulation·다층박막단열재)의 두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현한 것이다.피케이밸브는 이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를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전문 기업 (주)하이리움 산업에 납품했다. 하이리움 산업은 현재 미국에 공급할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밸브는 해당 탱크를 비롯해 미국의 액화수소 충전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개발과 동시에 미국 수출길에 오른 것으로, 피케이밸브는 내년 초 미국에서 탱크 실증 시험을 마친 후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전영찬 대표는 “수소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으며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액체 수소는 기체 수소와 달리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피케이밸브는 대륙 간 및 육상 수송에 필수적인 액화수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저장 설비에 적용한 기술력을 토대로, 초저온 국제표준 컨테이너(ISO 컨테이너), 수소연료전지 선박과 자동차 등 관련 산업군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액화수소인프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6

KT, 외식업계 통신환경 최적화 지원

KT가 대구·경북 외식업계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신환경 최적화 지원에 나섰다.26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한국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 소속 1천500여개 회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외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신환경 정비 및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지원을 진행 중이다.이는 앞서 KT가 지난 8월 한국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와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당시 KT는 업무 협약을 통해 △통신 품질 개선 및 통신 인프라 구축 △중소상공인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강화 지원 △디지털 기술 기반 외식업 경쟁력 강화 △상호 발전에 필요한 교류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양 기관은 최근의 외식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도록 IT 기술 역량과 솔루션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KT는 이달부터 한국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 소속 회원들을 방문해 매장 통신시설 및 노후 통신망 무료 정비 등 유무선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폐쇄회로(CC)TV, 결제단말기(POS)와 같은 매장관리 솔루션의 서비스 품질도 점검한다.매장에 필수적인 IT서비스부터 소상공인에 필요한 다양한 DX(디지털 전환) 융합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또 KT‘잘나가게’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상권분석도 지원한다. KT의 ‘잘나가게’서비스는 △예상 유동인구 △유동인구 성별·연령 분포 △유동인구가 많은 요일과 시간대 △주변 같은 업종 가게의 매출 및 최근 1년간 매출 변화 추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는 “외식업의 디지털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며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과 통신품질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9-26

대구 대표기업 육성 ‘스타기업 20곳’ 선정

대구 5대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ABB 산업 분야의 (주)씨엘을 비롯해 (주)썬텍엔지니어링, 고려전선(주), (주)반도, 미래첨단소재(주)(이상 뿌리·소재), 씨지에프(주), 농업회사법인(주)영풍 등 고성장 기업이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다.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는 ‘스타기업 100 및 Pre-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 20개 사(스타기업 7사, Pre-스타기업 13사)를 신규 스타기업 및 Pre-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스타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2021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319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60명,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45.9%, 고용증가율은 35.9%에 이르며, 대구시는 지금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육성정책 지원을 더 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5대 미래산업 분야의 기업이 10개 사가 선정돼 50년 미래 번영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Pre-스타기업으로는 5대 미래산업 분야의 (주)모콘(로봇), (주)에이시스테크놀로지(반도체), 덴스타(주), (주)엠알이노베이션, (주)제이엠바이오텍, (주)티지바이오텍(이상 헬스케어), (주)디지엔터테인먼트, (주)드림에이스, (주)에이엘아이, (주)인솔엠엔티(이상 ABB)를 비롯해 브랜디드인더스트리, (주)지클로(이상 뿌리·소재), (주)신성하이텍(미래모빌리티) 등 13개 기업이 선정됐다.올해 선정된 Pre-스타기업의 2021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44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21명,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62.9%, 고용증가율은 52.5%에 이른다.이번 스타기업 및 Pre-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체계적인 스케일-업을 위해 기존 성장전략 컨설팅, 맞춤형 패키지 신속지원, RD과제 발굴 및 기획,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닥터 지원을 받게 된다.또 2022년 스타기업3.0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신설된 기업혁신성장 아이템 발굴을 위한 경영닥터 지원, 사업재편 기업을 위한 사업재편 전주기 맞춤형 지원 등 리뉴얼된 대구형 성장사다리 지원체계 안에서 맞춤형-패키지-실시간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선정된 신규 스타기업과 Pre-스타기업이 성장 잠재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9-25

국내 스타트업계 10곳 중 6곳 “작년보다 경영 어려움 가중”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스타트업계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스타트업 애로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개 중 6개사가 지난해에 비해 경영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52.7%)와 ‘코로나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52.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 현상 심화’(35.6%), ‘글로벌 해외시장 불안 고조’(25.3%)가 뒤를 이었다.또한 스타트업계의 투자 한파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으로 스타트업 84%는 지난해에 비해 투자가 감소했거나 비슷하다고 답했다. 특히,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 중 절반가량(47.8%)은 투자금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한편, 경제가 회복돼 사업이 언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내년 하반기’라는 답변이 31.2%로 가장 높아 당분간은 경기 회복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음으로 ‘내년 상반기 (24.8%)’, ‘올해 하반기 (20%)’, ‘2024년 이후 (14%)’가 뒤를 이었고, 10곳 중 1곳은 ‘기약 없음 (10%)’이라고 답해 스타트업계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국내 창업생태계에 대한 스타트업계의 전반적인 인식 역시 아직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60.8%로 긍정적 응답보다 4배가량 높았다.스타트업계는 선진국처럼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생태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제도적 측면과 더불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9-25

영풍, 세계 첫 건식 리사이클 최적화 원료 생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영풍이 10월 중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 최적화 된 원료(LiB Flake)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영풍은 21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및 전기차 컨퍼런스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2’에서 ‘건식용융 재활용 기반 리튬배터리 리사이클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기술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영풍이 다음 달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리튬배터리 플레이크(LiB Flake)’는 사용 후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곧바로 파쇄한 것으로 전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영풍은 봉화군 석포면에서 세계 4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며 반세기 동안 쌓은 독보적인 건식용융 회수 기술을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신사업에 적용, 상용화함으로써 원료에서 제품까지 전 주기에서 획기적인 회수율과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구현했다.영풍의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기술(LiB FER)은 LiB Flake를 고온의 용융로에 넣어 녹이고 비산시킨 뒤 먼지 형태로 각종 유가금속을 포집하는 방식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니켈과 코발트, 구리, 망간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다.특히 습식 리사이클 방식과 기존 다른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서는 회수가 어려웠던 리튬을 공정 첫단에서 집진 설비를 이용해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게다가 이 기술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회사들에서 장착 비율이 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재활용에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기존 습식 방식에서는 LFP배터리에서 리튬만을 회수할 수 있는 반면, 영풍의 방식은 구리도 함께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영풍의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신기술은 원료에서 제품까지 공정을 단순화 하고, 금속 회수율을 높임으로써 제조원가와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풍 그린사업실 심태준 전무는 “올해 완공하는 파일럿 공장을 필두로 2024년 연간 사용 후 배터리 2만t(전기차 8만대분) 규모의 1차 상용화 시범공장을 완공하고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리튬 및 코발트, 니켈 등 연간 70만 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 원료를 생산해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봉화/박종화기자pjh4500@kbmaeil.com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