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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코로나19 사투 중 숨진 공무원 자녀 학업지원

포스코청암재단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목숨을 잃은 공무원 2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전북 전주시청 총무과 소속 고(故) 신창섭 주무관과 경북 성주군청 안전건설과 고(故) 피재호 계장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의 기업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입각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이번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고 신창섭 주무관은 지난달 20일 전주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망 전날까지 공휴일은 물론 심야까지 총력을 다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나란히 선정된 고 피재호 계장은 코로나19 대책본부 실무담당을 맡아 비상대응 및 방역활동을 위해 휴일도 없이 비상근무를 하던 중 피로가 누적돼 사무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숨을 거뒀다.두 사람은 평소에도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동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으며, 자녀들이 아직 어린 나이라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4-01

6월까지 2천900만원이상 자동차 사면 세금 143만원 절감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에 따라 소비자가 6월 말까지 자동차를 사면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1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70%(최대 100만원) 감면 조치로 기대할 수 있는 최대 절세액은 143만원이다.소비자가 자동차를 살 때 출고가격의 5%를 개별소비세로 내는데, 국산·수입 자동차의 출고가가 2천900만원 이상이면 감면액이 상한선인 1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개별소비세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교육세(개별소비세×5%), 취득세(출고가+개별소비세+교육세)×7%}, 부가가치세(출고가+개별소비세+교육세)×10%} 절감분까지 더하면 개별소비세 감면이 적용되는 6월 말까지 2천900만원 이상의 자동차를 사는 소비자는 평소보다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제조사가 3월 1일 이전에 출고한 차량을 소비자가 3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 구매해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더구나 올해 6월 30일까지 노후차를 교체하거나 친환경차를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100만∼500만원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 등록된 낡은 차를 말소하고, 올해 6월 30일까지 본인 명의로 신차를 등록하면 개별소비세의 70%가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면제된다.아울러 구입한 신차가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라면 각각 최대 100만원, 300만원, 400만원까지 추가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한 2015년, 글로벌 경기 침체기였던 2018년에도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이 30% 인하(5%→3.5%)됐지만, 이번처럼 세액 감면율이 70%에 달한 전례는 없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2020-04-01

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맞춤형 지원사업 신청하세요”

포스코1%나눔재단이 포항·광양지역 장애인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하는 ‘희망날개’와 장애인 이용 시설을 사용자 관점에 맞춰 리모델링하는 ‘희망공간’ 사업 신규 대상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 시작한 희망날개 사업은 선발된 장애인들에게 의족, 맞춤형 휠체어, 시각장애인용 독서대 등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해에는 보조기구를 지원받는 장애인 체육선수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0대 장애인 청년이 7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자립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고등학교·대학교에 재학 또는 재직 중인 장애인과 과학·기술, 예술·체육, 사회교육 등 각 분야별 꿈을 가진 장애인을 발굴해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희망공간 사업은 열악하고 노후된 장애인복지시설에 안전성과 편의성, 위생환경, 공간활용 등 복지공간 및 시설을 개선해 장애인들의 편리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희망공간 지원 대상은 포항·광양지역 30인 이하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단체, 주간·단기보호센터 등이다.신청기간은 3월 31일부터 5월 29일까지이며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www.poscofoundation.org)에 접속,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메일(nanum@poscofoundation.org)로 접수하면 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31

오늘부터 소상공인 대출만기연장… 은행 초저금리 대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1일부터 금융회사에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또 영세 소상공인들은 은행에서도 연 1.5%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과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1일부터 시행·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대출원금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가운데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 폐업 등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다. 연 매출 1억원 이하 업체는 따로 증빙하지 않고도 코로나19 피해 업체로 간주한다. 연 매출 1억원을 넘는 업체는 매출 감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내야 한다. 판매정보시스템(POS) 자료나 카드사 매출액 자료, 통장 사본 등으로, 금융당국은 입증 자료를 폭넓게 인정해준다는 방침이다.영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매출액을 증빙하기 어렵다면 전 금융권 공동으로 쓰이는 경영애로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자본잠식이나 폐업 등 다른 부실이 없다면 연체·휴업 차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연체가 발생했더라도 신청일을 기준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연체를 해소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이후 잠시 휴업한 경우도 지원 대상이다.적용 대상 대출은 올해 9월 30일까지 상환 기한이 도래하는 개인사업자 포함 중소기업 대출로 보증부 대출(보증기관 동의 필요)과 외화 대출 등도 포함된다.2020년 3월 31일 이전에 받은 기존 대출에만 적용된다.금융회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취급하는 정책자금·협약 대출은 자금 지원 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금융회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파생상품 관련 대출(대지급금)도 모든 거래 당사자가 동의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기업대출 중 부동산 매매·임대 등 일부 업종 대출과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대출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보험사 보험계약대출 중 계약자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법인번호나 사업자등록번호로 가입)인 경우 이자상환 유예 대상에 포함된다. 단 만기 연장은 되지 않는다.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카드론(겸영은행 카드론 포함), 신용대출, 담보대출, 할부금융, 리스 등은 조건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신용판매·현금서비스,렌털, 승용차 관련 대출·리스·할부금융은 제외된다. /연합뉴스

2020-03-31

올해 장애인 군무원 국방부, 400명 채용

국방부는 올해 중증장애인 20여명을 포함해 장애인 군무원 400명을 경력 채용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중증장애인은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이는 장애인 등의 채용 확대를 위해 군무원 경력경쟁 채용 때 필기시험의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군무원 사이버 직렬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군무원인사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개정 법률은 중증장애인이나 군 복무 중 신체장애인이 된 군인, 전문자격 및 유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경력경쟁 채용 때 필기시험을 면제하도록 했다.장애인 군무원 채용 일정 등은 4월 이후 공고되는 데 올해는 장애인 군무원 400명을 채용한다. 이 가운데 중증장애인은 20여명으로 군무원 채용 확대 계획의 일환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또 사이버 직렬 군무원도 신설했다.사이버 직렬 공개경쟁 채용은 시험과목 등을 마련한 후 2021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행 군무원 채용 제도 중 합격자 결정 기간 및 결정 범위, 영어 과목과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인정 기간 등에서 확인된 일부 미비점도 보완됐다. 공개 채용시험 또는 경력 채용시험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합격자 결정 범위를 130%에서 150%로 확대했다.이번 개정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군무원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와 언론 매체를 통해 군무원 채용 일정 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0-03-31

코로나19 사태 후 온라인 쇼핑몰 뜬다

지난 2월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급성장해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았고, 이 때문에 소비 트렌드가 급속히 바뀐 결과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매출 비중이 전체의 4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9.8%)과 비교해 10%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달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쇼핑몰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은 전년대비 34.3% 급성장했다. 이는 1월 성장치인 10.3%와 비교했을 때 급성장한 수치로 2016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성장폭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은 식품 부문이 이끌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식품 부문 매출이 92.5%나 올랐다. 장보기와 외식 등이 급격히 줄면서 그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린 것. 이와 함께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 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 분야도 44.5% 증가했다.이와 반대로 오프라인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시장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매출이 7.5% 감소하며, 통계 개편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가장 크게 매출이 줄었을 때는 작년 1월(-9.2%)인데 이때는 전년도와 설 명절 시기가 달랐던 영향이 컸다. 특히 백화점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영업폐쇄, 방문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1.4%가 감소하며 급격히 위축됐다. 주력 판매 품목인 여성 캐주얼과 아동스포츠 부문이 각각 41.3%, 37.2% 감소했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매출이 10.6% 급감했다. 의류뿐 아니라 개학연기로 가방, 문구, 노트북 등 신학기 아이템 매출이 줄면서 잡화가 4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프라인 유통업계 중 편의점은 성장을 이어나갔다. 비대면 문화와 함께 근거리 소비가 확산하면서 매출이 7.8% 증가했다. 또 마스크 및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이 33.3% 증가했고, 식품과 담배도 각각 5.6%와 8.7% 올랐다. 식재료마트 등 그동안 힘을 못 쓰던 대규모 점포는 깜짝 매출 선전을 기록했다. 외식 수요가 줄면서 식재료를 사러 온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8.2% 증가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3-30

코로나19 타격 화훼산업 수출시장 다변화 필수 입법조사처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화훼산업이 위기 대응과 산업 발전을 위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30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화훼산업 피해와 대책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계기로 장기적 관점에서 화훼 산업 발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정부가 화훼 소비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사태 등에 의한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화훼 농가 및 산업 발전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화훼 수요 증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주요 방향으로는 △견고한 화훼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 △수출 시장 다변화 △시장세분화 및 다양한 상품 개발 △꽃 생활화의 확대를 통한 꽃 소비의 인식 개선을제안했다.2018년 기준 국내 화훼 수출액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62%로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미국 14%, 중국 10% 등으로 시장 편중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큰 구조다.보고서는 “경기 변화에 매우 탄력적인 화훼의 수요 증대를 위해 수출 시장 다변화는 필수적”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출 시장 조사·분석 등을 통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온라인 및 편의점 판매 증대를 위해 시장 세분화와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기존의 화원은 물론 편의점 소비자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꽃 생활화 확대를 위한 소비자 인식 개선 노력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소비자가 꽃을 기르는 것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데 대해 아직도 어렵게 느끼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꽃 생활화 정책의 확대·시행을 통해 이런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화훼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예상하지 못한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견고한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0-03-30

해수부, 포스코 등 13개 업체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자’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0년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협약사업자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13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전환교통 지원사업은 도로운송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연안해운 운송으로 전환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해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 운송 비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올해 협약사업자는 지난 19일 전환교통 심사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화주사 3개사, 종합물류회사 1개사, 해운선사 9개사이다.총 협약물량 중 연안해운 운송으로 전환할 물량은 약 130만t으로 이에 대해 30억원의 한도 내에서 보조금이 지원된다.또 포항∼마산, 당진∼광양, 당진∼순천, 당진∼부산 등 4개의 노선이 새롭게 개설될 예정이다.해수부는 올해 전환교통 지원사업을 통해 약 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물류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운송 축소에 따라 도로 혼잡, 사고, 소음, 분진 발생 등이 줄어들어 600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해수부는 30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13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체결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서면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연안선사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선·화주 간 상생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3-29

이마트, 토마토 12종 모은 ‘토마토뮤지엄’ 운영

이마트는 토마토 제철을 맞아 4월 22일까지 박물관을 콘셉트로 한 스토리텔링형 매장 ‘토마토 뮤지엄’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토마토 뮤지엄에서는 12종 토마토를 판매한다.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비롯해 토마주르 품종 토마토와 대저 토마토, 당도 10브릭스의 고당도 토마토인 허니 토마토, 당도 9브릭스로 단맛과 신맛이 균형을 이루는 아삭한 식감의 애플 토마토 등을 선보인다.진열방식도 맛과 용도에 따라 3개 구역(존.Zone)으로 구분했다. 생식으로도 먹지만 요리 재료로도 쓰이는 완숙토마토와 토마주르 토마토 등은 순한맛(요리용), 방울토마토 종류는 진한맛(생식용), 대저토마토와 달짝이 토마토 등은 강한맛(단짠맛)으로 분류해 진열한다.토마토 8종의 생산자와 재배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 토마토의 특징을 소개한 ‘미니북’과 12종 토마토의 특징과 맛, 용도, 구매팁을 읽어주는 오디오 가이드 형태의 ‘오디오북’도 도입했다. 각 상품 패키지에 인쇄된 QR 코드를 인식하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품종별 특징과 간단한 조리법 등을 담은 안내물도 곳곳에 배치했다.30개 점포에서는 토마토 라면과 토마토 파스타 등 요리 시식행사도 하고 파스타소스와 면 등 연관 가공식품을 진열해 원스톱 쇼핑을 돕고 토마토 모종 화분도 판매한다.이마트는 다음 달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새로운 토마토 행사를 한다. 첫 목요일인 4월 1일에는 제철을 맞은 대저토마토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2천원 할인해준다.이마트는 “토마토 뮤지엄은 신선식품 품종을 다양화하고 스토리를 담은 흥미로운 매장을 선보여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식재료)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라면서 “오프라인 쇼핑만의 재미와 매장의 정보 제공 기능을 극대화해 ‘가고 싶은 매장’을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020-03-29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으로 확인하세요

올해부터 행복주택이나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입주 희망자는 매년 초 발표되는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2020년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을 공개하면서 4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공공주택 227곳 8만5천479채에 대한 입주자모집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공급 계획이 안내되는 주택에는 공공임대뿐만 아니라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과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포함된다.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은 30일부터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주택 입주 희망자는 마이홈포털에서 자신의 소득과 자산 자격에 맞는 공공주택 유형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임대의 입주자격 중 신혼부부 인정 범위가 현행 혼인 7년 이내(또는 예비신혼부부)에서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까지 확대된다.청약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주택 사업자별 입주자모집 공고에 따라 홈페이지, 현장접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당초 3월까지 입주자모집 예정이었던 단지들은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주자모집 일정이 연기됐으나, 4월부터는 입주자모집을 재개할 예정이다. 상세 모집계획과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LH 청약센터(apply.lh.or.kr)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0-03-29

대구·경북, 경기침체 영향 가계 소비 저조

대구·경북의 가계소비가 타지역에 비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1인당 가계소비는 1천640만원으로 전국 광역시 평균(1천720만원)보다 적었고, 경북은 1천500만원으로 전국 광역도(1천530만원) 수준을 밑돌았다.1인당 개인소득은 2018년 기준 대구 1천859만원, 경북 1천832만원으로 광역시(1천956만원), 광역도(1천837만원)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등의 개인소득은 4%포인트 가량 늘었으나 대구는 1.3%포인트 증가에 그쳐 순위가 6위에서 8위로 두단계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카드 소비액은 타지역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다. 지난해 대구·경북민이 타지역에서 사용한 카드액 비중은 각각 56.8%, 59.6%였으나 타지역민의 대구 소비는 25.7%, 경북은 34.5%에 머물렀다.특히, 대구·경북민의 타지역 소비액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 비중이 각각 45.4%, 43.5%로 가장 많았다.소비부진에도 대구지역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해외 유명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33.6%로 전국 평균(23.7%)을 웃돌고 매출도 21.9%나 늘었다.대구의 월세 비중은 25%로 광역시 평균(24.3%)보다 높고 월세(평균 68만8천원)와 전세(1억8천만원)도 서울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아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연간 165만원으로 광역시 중 부산, 광주에 이어 3번째로 많았고 경북도 190만원으로 광역도 중 전남과 전북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감소, 고용 부진 등으로 소득 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앞으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3-26

한국감정원 “공동주택관리 입찰 시장 6조원 돌파”

한국감정원은 25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내 관리비 집행을 위한 입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 2019년 낙찰금액 기준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전자입찰 방식은 전체 시장 규모의 16.51%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비중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지난 2019년 입찰시장 기준으로 전자입찰 방식은 1조997억원으로 16.51%를 차지했고 전자입찰을 통하지 않은 적격심사제는 3조2천869억원으로 49.35%, 수의계약은 2조2천739억원으로 34.14%를 각각 차지했다.이에 따라 비 전자입찰에 의한 방식이 전체의 83.49%로 집계돼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전자입찰 방식은 제도가 의무화된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낙찰금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나, 전체시장 기준 16.51%로 여전히 비중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한국감정원은 K-apt 전자입찰 시스템에 적격심사기능을 도입해 낙찰자 선정방식 중 상대적으로 비리발생 가능성이 큰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방식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인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동주택 관리비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www.k-ap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3-25

4등급 이하 소상공인 1천만원 직접대출 시작 접수 창구는 북새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25일 시작됐다.대출 접수를 하는 센터들에는 개장 전인 이날 새벽부터 긴급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이날부터 시범 운영되는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중기부 산하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지역센터에서 1천만원을 보증서 없이 신속 대출해주는 제도다.지원 대상은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 가운데 연체와 세금 미납이 없는 경우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신청일 기준 5일 이내에 바로 대출금을 받을수 있다.중기부는 다음 달 1일 정식 시행에 앞서 일주일간 시범 운영을 하며 시스템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정말 자금이 급한 분들을 위한 대책”이라며 “신용등급이 좋은 1~3등급 소상공인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시중은행 저금리 대출 창구를 이용해주면 창구 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도가 정착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소상공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창구를 분산하는 정부의 소상공인 자금지원 시행 방안에 따르면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에서,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와 별개로 4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받을 수 있다.한편, 중기부는 기존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체계에 따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거치는 대출의 집행률은 20%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기부 확보 예산 가운데 지역신보 보증을 통해 대출이 실행된 건수가 2만617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23.2%였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의 집계다.이 기간, 8만8천729건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고, 이 가운데 43.6%인 3만8천684건에 대해 대출 심사가 완료돼 보증서가 발급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신청 금액 3조1천442억원 가운데 1조2천365억원(39.3%)의보증서가 발급됐고, 실제 대출이 실행된 규모는 6천472억원(20.6%)이다. /연합뉴스

2020-03-25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금융권 출자해 내달초 투자 개시

24일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의 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기업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사채, 단기사채 등 시장성 차입 시장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총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로 시장 수요 보완에 나선다.채권시장안정펀드는 우선 10조원을 즉시 가동하고 10조원을 추가 조성한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등 금융회사들과 산업은행 등 84개사가 출자한다.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만들어진 1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보다 규모가 2배로 늘었다.1차 캐피털 콜 규모는 증권시장안정펀드와 마찬가지로 3조원 안팎이다. 이날 오후 출자 금융회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1차 캐피털 콜을 바로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금융권 내부 절차를 거쳐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회사채, 우량기업 단기어음(CP), 금융채 등이다.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가 CP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해 장기 회사채 시장과 단기 자금 시장의 안정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채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시행(2조2천억원), 산업은행의회사채 차환발행 지원(1조9천억원), 국책은행의 우량 CP·전단채 매입(2조원), 증권금융·한국은행의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확대(5조원) 등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에 총 31조3천억원이 투입된다.코로나19 충격에 불안한 장세를 이어간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는 5대 금융지주, 각 업권 금융회사 18곳, 증권 유관기관이 총 10조7천억원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국책은행 2조원을 포함해 금융회사 23곳이 총 10조원을,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이 7천억원을 각각보탠다. 캐피털 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 납입)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개별 주식이 아닌 코스피200 같은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한다. 주식 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고려해 1차 캐피털 콜 규모는 약 3조원 안팎이 될 예정이다. 금융권 내부 절차를 거쳐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2차 캐피털 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증권 유관기관이 투자하기로 한 7천억원은 4월 금융권 투자 개시 전이라도 먼저신속하게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2020-03-24

대구도시철도공사,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020년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 및 발표하는 대한민국 대표산업군에 대한 소비자 만족지수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12년 연속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은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불평률, 충성도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는 79개 업종 341개 기업이 참여하고 2020년 1분기는 운송, 통신, 공공부문, 기타 서비스 등 20개 업종 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1점을 획득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대구도시철도공사 전 임직원들이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서비스 제공과 쾌적한 도시철도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다.공사 측은 지난 2019년 도시철도 이용시민들에게 ‘건강·행복·드림(Dream)’을 주제로 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3호선 열차 1편성(3량) 내부를 ‘황금돼지 드림열차’로 조성·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또 더 머물고 싶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품격 있는 도시철도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음악이 흐르는 역사를 1·2·3호선에 각 1개씩 선정해 시범운영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올해는 4개역 6곳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전 역사에는 무더위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으며 특히 역사가 외부에 노출돼 있는 3호선의 경우 승강장에 이동식 냉방기와 에어컨이 설치된 고객대기실을 설치해 고객들이 시원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객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설명절, 성탄절에 시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를 개발하고 시행해 많은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점과 진정성있는 고객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고객감성 육성 안내방송도 실시한 점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0%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양방향 전기집진기 기술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대구도시철공사는 전국 최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5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고객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고객감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역사 및 전동차 방역소독을 철저히 시행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3-23

코로나로 위기 맞은 중소기업에 6.7조 회사채 인공호흡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책 중 하나로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점차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자는 취지다.전 세계 금융시장은 달러 등 최고의 안전자산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현금화하는추세다. 회사채 등 기업 금융시장 역시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기업 부문의 가장 약한 고리인 중소·중견기업에 인공호흡을 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도산을 막고 여타 부문으로 위기 이전을 차단하는 것이다.정부는 24일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 피해 대응을 위한 P-CBO 발행 규모를 6조7천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지난달 말 코로나19 대책에서 밝혔던 발행 규모 2조2천억원, 추가경정예산안 재원을 활용한 1조7천억원 등을 보태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산업은행이 인수해 주채권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에매각하면 신용보증기금이 여기에 신용을 보강해 시장안정 P-CBO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회사채 자체를 차환 발행하기 어렵거나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할 중소기업이 국책금융기관인 신보의 보증을 거침으로써 저금리로 회사채 자금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P-CBO를 통한 회사채 자금 조달은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 자금인 만큼 기업들이 선호한다. 대출 만기가 1년이라면 회사채는 3년이다.기업 당 한도는 중소기업 200억원, 중견기업 300억원이고 내달 중 1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조선 등 주력업종 위주로 하던 업종 제한을 풀어놓은 상태다.이런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선언 이후 달러 이외 모든 자산을 매각하는 극도의 셀오프(sell-off: 투매) 상황에서 나왔다.증권·외환시장에서의 공포는 기업금융시장에도 그대로 전달된 상태다.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AA등급의 하나은행, BBB+등급 키움캐피탈, AA-등급 포스파워 등은 잇따라 모집 금액을 채우지 못했다.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워낙 강해지다 보니 A급 이상의 회사채마저 외면받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 3월 1일부터 18일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3조6천5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조9천428억원)보다 1조2천877억원(35.2%) 줄었다.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포기하는 것이다.실적 악화로 항공, 소비·유통, 화학·정유 등 주요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올해 들어 줄줄이 하락한 것도 기업금융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금융업계에선 정부가 P-CBO 발행 규모를 6조7천억원까지 늘린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기존 금융권 예상보다 큰 규모를 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보는 중소·중견기업의 범위가 예상보다 광범위해질 수있다는 의미다.혹은 항공·관광·소비 등 업종의 대기업에도 이 자금을 써야 할 것이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안전망을 펼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이와 함께 정부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2020-03-22

포스코건설, 말레이시아서 6천600억 화력발전소 수주

포스코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5억5천만달러(한화 6천611억원) 상당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최대 공업지역인 셀랑고르주 풀라우인다섬에 조성되는 1천2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이 복합화력발전소는 말레이시아 디벨로퍼인 테드맥스(Tadmax), 셀랑고르주 정부 산하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인구 약 10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매년 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전력수급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건설은 지난 2018년 11월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설계·구매·시공(EPC)사업을 일괄 수행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수주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최근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경제 협력을 맺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19

대구 기업 68.5%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유형으로는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면서 악화한 기업 심리가 지역 실물경제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1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기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5%가 현 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고 응답했다.올해 1분기 매출액 실적이 전년 1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업체가 69.3%로 나왔고, 증가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올해 매출을 전망하는 질문에는 67.9%가 ‘감소할 것’을 예상했으며, ‘비슷할 것’ 30.6%, ‘증가할 것’은 1.5% 순으로 전망해 올해 지역 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6.8%에 달한 가운데 피해 유형을 묻는 질문에 72.9%가 ‘경기 침체 및 소비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라고 답했다.이어서 ‘결제·대금회수 지연 등으로 인한 자금 경색(33.7%)’,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안전용품 구입 애로(30.6%)’, ‘타지역으로부터의 차별(26.0%)’,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25.6%)’, ‘전시회 취소, 입국제한 등으로 해외 영업활동 차질(23.3%)’ 등의 순서로 피해 유형을 답했다.매출 감소 외에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31.0%)’과 ‘결제·대금 회수 지연으로 인한 자금경색(31.6%)’에 애로가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 역시 ‘자금경색(39.7%)’과 함께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업종특성상 ‘마스크 등 안전용품 구입(39.7%)’에 고민이 많았다.건설업 부문에서는 ‘타지역으로부터의 차별(55.2%)’이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지역 건설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외지 근로자 이탈로 공사 지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응답기업의 64.6%가 자금 부문에 애로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신규 운영자금 지원 불가’(24.1%), ‘장시간의 자금 집행 기간’(19.6%), ‘추가 대출 불가’(15.5%), ‘대출 상환 기한 연기 불가’(5.4%)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업은 ‘세제·세정 지원(47.0%)’과 ‘긴급 경영안전 자금 지원(45.8%)’, ‘원활한 마스크 공급(41.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용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74.4%가 올해 기존에 계획한 채용규모를 축소(35.4%)하거나, 채용 자체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39.0%)인 것으로 답해 올해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