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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6천358가구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6천35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매입임대는 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한 뒤 보수하거나 재건축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을 말한다.이번 모집 물량은 청년 1천375가구, 신혼부부 4천983가구다.지역별로 수도권이 3천184가구, 지방은 3천174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선 서울 1천33가구, 경기 1천688가구, 인천 463가구가 나온다.청년 매입임대는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필수집기류가 갖춰진 ‘빌트인’ 형태로 공급된다.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고, 1순위는 보증금 100만원에 시세 40%, 2∼3순위는 보증금 200만원에 시세 5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신혼부부 매입임대는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의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2천684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의 60∼7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2천299가구)으로 구성됐다.Ⅰ유형은 Ⅱ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며, Ⅱ유형은 Ⅰ유형에 비해 완화된 소득 기준이 적용된다.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입주자 모두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상호 전환할 수 있다.비교적 임대보증금이 저렴한 청년·신혼부부 Ⅰ유형 입주자는 임대보증금을 높이고 월 임대료를 낮춰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임대보증금이 비교적 높은 신혼부부 Ⅱ의 경우 입주자가 월세를 높이고 보증금을 낮춰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일 수있다.청년은 이달 11일부터, 신혼부부는 17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으며 청년은 9월, 신혼부부는 10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LH 청약센터 홈페이지(https://apply.lh.or.kr)나 LH 콜센터(☎ 1600-100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0-08-10

전세대출 가파른 증가세 5대 은행 올해 14조 늘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2월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인 후 5∼6월 주춤하는 듯했지만 7월 들어 다시 급증했다. 올해 증가폭은 약 14조원에 이른다.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7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9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조201억원(2.2%) 늘었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13조6천24억원(16.9%)가 많다.이들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올해 2월 2조7천34억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컸다.이후 3월(2조2천51억원)과 4월(2조135억원) 차츰 감소해 5월(1조4천615억원)과 6월(1조7천363억원)에는 2조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올해 2∼4월 전세대출이 크게 늘었던 것은 정부 대출 규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작년 ‘12·16 부동산 대책’과 후속 대책으로 고가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주택 매매 수요가 감소하고 전세 수요가 늘었고, 전세 가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었다.7월의 급증세는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통상 7월이 장마, 휴가 등으로 이사 수요가 적은 임대차 시장 비수기이고, 특히 전세 거래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다.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천304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전세, 반전세, 월세까지 포함한 거래량은 8천344건으로, 계약이 가장 많았던 올해 2월의 43% 수준에 그쳤다.경기도 전월세 거래량은 1만2천326건으로, 2월의 약 45%에 불과했다.특히 ‘6.17 부동산 대책’ 중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지난달 10일부터 적용됐지만, 전세대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정부는 규제 지역에서 시세가 3억원이넘는 아파트를 사면 기존 전세대출을 갚도록 하고, 시세 9억원이 넘는 주택 보유자에게는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도록 했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전세대출 증가는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갭투자가 사실상 막히고 전세대출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졌는데도 증가 폭이 갈랐다는 것은 가격 상승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 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44% 올랐다.서울은 전달 대비 0.68%, 수도권은 0.63% 증가율을 보였다. 대전(0.65%), 대구(0.32%), 울산(0.17%), 부산(0.12%), 광주(0.06%) 등 5대 광역시의 전세가격도 0.24%가 올랐다.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은 “전셋값이 수도권에서 높게 올랐고 다른 지역도 상승하면서 전국의 상승폭이 커졌다”며 “서울은 지역마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매매가 상승에 전셋값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전세대출 증가는 은행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전세대출 대부분은 보증서 담보대출이라 리스크 관리 부담이 거의 없어 ‘알짜 수익원’으로 분류된다.정부 기관인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인 서울보증이 대출금액의 100%까지 보증해준다.은행들이 대출 과속을 걱정하면서도, 가계대출은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전세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전세 매물이 많지않고 매매 가격 상승을 따라 전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대출 상승세도 당분간은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5대 은행의 전세대출이 연내에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한국은행도 주택 전세가격은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반면 장기적으로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의 시행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 대출 증가세도 잦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연합뉴스

2020-08-09

대구·경북 상장사 7월 시가 총액 3조6천억 증가

지난 7월 대구·경북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3조6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 및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과 달러 약세, 원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5일 연속 매수세 유입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6일 발표한 2020년 7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109개사의 시가 총액은 45조5천366억원으로 전월대비 8.75%(3조6천634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내 시가총액 비중 최상위사인 포스코(37.05%)를 제외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28조6천659억원으로 지난 6월의 약 26조7천26억원 대비 7.35%(1조9천633억원) 증가했다.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8개사의 7월 시가총액은 포스코(+1조7천1억원), 한화시스템(+981억원), 한전기술(+459억원)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6.39%(1조8천549억원) 증가한 30조8천950억원을 기록했다.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1개사의 6월 시가총액은 SK머티리얼즈(+4천757억원), 엘앤에프(+2천402억원), 덴티스(+1천334억원)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14.09%(1조8천85억원) 증가한 약 14조6천416억원을 기록했다.같은달 대구·경북투자자의 거래량은 약 11억주로 전월의 약 11억주 대비 2.40%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약 10조6천904억원으로 전월대비 0.13%(135억원) 감소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8-06

효성 조현준 회장,‘친환경’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효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효성 조현준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환경 분야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과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한국판 뉴딜 정책의 대표주자인 ‘수소경제’관련 효성의 수소 관련 사업들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지난 4월 효성은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 MOU를 체결했다. 액화수소는 기존의 기체상태인 수소를 액화해 저장 및 운송을 용이하게 한다.또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사업에 참여해 CNG충전기를 납품하면서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수소충전소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무게는 1/4로 효성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자동차의 차체, 부품 등에 활용되는 탄소섬유는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비 향상에 도움이 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있다.특히 효성 조현준 회장은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에도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원료인 친환경 신소재다. 폴리케톤을 1톤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 0.5톤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효성은 2013년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업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를 발판삼아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regen®)은 폐 페트병을 활용한 섬유다. 500ml 페트병 16개로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 제주도개발공사 등과 손잡고 친환경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 제주’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섬유로 최종 제품을 제작해 가방을 출시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0-08-06

왕벚꽃 피고 지는 그런 날이 올까요

포항 구도심(오거리∼육거리) 도로변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가로수의 수종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간판가림과 미관저하를 호소하던 지역상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왕벚나무로 바뀌면 좋겠다”는 기대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포항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포항 오거리∼육거리는 포항중앙상가와 죽도시장을 아우르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다. 외지인의 통행이 잦은 도로여서 포항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포항의 얼굴’이기도 하다. 현재 이 거리는 오래된 왕복 4차선 도로변으로 오래된 나지막한 건물들이 즐비해 80년대 향수를 일으킨다. 더구나 거리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로수까지 신시가지에서는 볼 수 없는 플라타너스가 심어져 있어 옛 느낌을 더하고 있다.이 같은 거리 특색을 반기는 사람도 있지만, 환동해경제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의 이미지와는 상반된다는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않다.죽도시장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김모(62)씨는 “도로변 건물들이 아무리 외부 리모델링을 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해도, 수형도 제각각이고 전선과 어지럽게 얽혀 있는 가로수 때문에 80년대 분위기를 지울 수 없다”며 “외지인이 많이 찾는 도로인 만큼 경북 제1도시인 포항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산림청이 올해 6월 발표한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을 보면 포항 오거리∼육거리와 같은 상업가로는 특색있는 가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가로수 조성의 궁극적인 목표다. 회목류 또는 단풍이 좋은 나무로 상가 이미지를 부각하면 좋다고도 명시돼 있다.상인들은 왕벚꽃나무가 심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3일 오전 찾은 이 거리 상가 10곳 중 8곳은 “만약 가로수 수종을 교체한다면 어떤 나무가 심어졌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왕벚꽃나무”라고 대답했다.20년째 이곳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51)씨는 “요즘은 화려하고 화사한 거리가 인기가 많다. 사람들이 찾는 거리를 만드려면 왕벚꽃나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한 상인은 “오거리∼육거리는 봄철보다 가을철 더 분위기가 있다. 단풍나무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전문가들은 상업가로에 교목층인 느릅나무, 대왕참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와 아교목층인 목련, 배롱나무, 동백나무, 중국단풍 등이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관목층인 산구국, 조팝나무 등도 추천 수종이라고 말했다.상업지역 플라타너스와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대구역 인근 거리의 플라타너스 높이를 12m 이상한 자라게 한 뒤 가지절지를 8∼12m 높이는 방식으로 간판가림 민원을 해결한 사례가 있으나 포항은 적용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구미시 공원녹지과 남제우씨는 “포항은 가로수 바로 위로 고압전선이 지나고 있어서, 플라타너스 높이를 키워 간판가림을 해결한 대구사례를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부연했다.포항시는 고질적인 간판가림 민원을 해결하고, 포항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종변경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인들이 원하는 왕벚나무는 플라타너스와 마찬가지로 수형이 커 간판가림 우려가 큰 만큼 변경대상 수종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포항시 관계자는 “상인분들이 왕벚나무로 수종을 변경해달라고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왕벚나무는 플라타너스처럼 수형이 구형이고, 수관체적도 큰 편이라서 간판가림 민원이 또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플라타너스를 제거하고, 아예 가로수 없이 화분으로 가로경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민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8-03

중학생 포스코드림캠프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

포스코청암재단이 포항·광양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에 걸쳐 ‘2020포스코드림캠프’일환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디지털 학습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드림캠프는 2주간의 여름 합숙캠프 후 4개월간의 온라인 학습 멘토링을 거쳐 다시 2주간의 겨울 합숙캠프로 이어지는 총 5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왔다.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름 합숙캠프가 취소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디지털 학습 멘토링’을 확대 운영한다.이번 디지털 학습 멘토링에는 포항, 광양지역 26개 중학교에서 추천받은 멘티 118명과 중학생 멘티들을 온라인으로 지도할 대학생 멘토 40명이 참여한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일방향 인터넷 동영상 강의 및 온라인 화상수업과는 달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담 멘토가 멘티를 대상으로 1:1 화상 학습지도 및 진로상담이 가능해 집중도 높은 멘토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멘티를 대상으로 학습동기 부여, 효율적 학습방법 습득, 인생목표 설정 등의 주제로 특강이 준비돼 있으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내년 1월에 개최 예정인 겨울 합숙캠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중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시작한 포스코드림캠프를 코로나19로 중단할 수는 없었다”며 “이번 온라인 비대면 ‘디지털 학습 멘토링’ 운영을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장학프로그램 운영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실천 일환으로 2019년 시작된 포스코드림캠프는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있으나 지역적 한계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역량 향상과 진로탐색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포항, 광양지역 중학생에게 보다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02

포스코, 헬기로 제철소 응급환자 긴급 이송한다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안전사고 발생 시 자사 보유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민간 헬기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곳은 포스코가 처음이다.30일 포스코는 자사 보유 헬기 2대중 포항 헬기 1대에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포스코가 업무용 헬기를 응급환자 이송 겸용으로 변경한 것은 중증환자의 경우, 지역 거점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서울소재 전문병원까지의 육로 이동시간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다.닥터헬기를 활용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포항제철소에서 약 90km, 광양제철소에서 약 120km 떨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신속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앞으로 자사 헬기를 이용하게 되면 1차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병원에서 서울소재 전문병원 및 지역 내 권역외상센터까지도 1시간 내외로 환자 이송이 가능해 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헬기로 환자를 이송할 때는 포스코 사내 응급구조사가 탑승하게 되며 필요시 포스코 사내 의료진 또는 지역거점병원의 의료진이 동승하게 된다.헬기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기상 조건이 허락되는 일출부터 일몰 시간 동안만 운영할 계획이다.포스코는 헬기 이송 체계와 맞물려 최적의 치료를 위해 권역외상센터 및 전문병원으로의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했으며, 특히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는 지난 6월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5, 6월에는 현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중증외상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며 헬기에 장착된 응급 의료장비 사용과 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체계 숙달을 위해 수차례 훈련을 반복하기도 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직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헬기 이송은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이송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등과 긴급연락 채널을 구축해 응급환자, 자연재해, 긴급위난 발생 시 요청이 오면 무상으로 헬기 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7-30

韓美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내년 3월 말까지 계약 연장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약 72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됐다.30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연준은 한국을 비롯해 9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도 6개월 연장한다. 한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각각 600억 달러다.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300억 달러 규모다.앞서 한은은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을 통해 3월 29일부터 지난 5월 6일까지 총 6차에 걸쳐 198억 7천200만달러(약 860억원·소진율 33%)를 공급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기존 대출은 모두 만기도래해 상환을 완료했다.현재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외환시장은 달러 공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오히려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공급 요건은 나아진 상황이다. 미국과 국내 금리 역전이 해소되면서 원화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달러를 빌리는데 훨씬 유리해졌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스와프 라인 연장은 달러 유동성 문제에 대한 안전장치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달러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심리개선으로 달러를 빌리는 시장 상황도 훨씬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은은 원화 긴급대출제도 시한도 연장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0조원 규모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운용기한은 종전 8월 3일에서 11월 3일까지다.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일반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운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safety net)다. 적격 회사채(잔존만기 5년 이내 AA- 등급 이상)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7-30

훼미리, 블라디보스톡에 첫 골프장 조성

35년간 국내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주)훼미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제1호 골프장인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를 조성한다.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1년 8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6월 개장될 예정이다.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15분 거리로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로 선정한 카지노관광단지 내 해변가 약 170만㎡ 부지에 총 27개 홀로 조성되며 최고급 사우나와 120실 골프텔도 갖추게 된다. 카지노관광단지는 2025년까지 총 12개의 카지노가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1곳이 운영 중이며 3곳이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 2018년 4월 첫 취항한 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대구-블라디보스톡 정기노선이 정상 운영되면 대구에서 직항으로 1시간 20분대로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 골프업계의 관심도 높다.이런 가운데 (주)훼미리는 2022년 개장되는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 창립 기념으로 3천50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00구좌(개인·법인) 한정으로 창립 특별회원을 모집한다.회원은 매월 주말 2회 부킹을 100% 보장하고 주중은 프리예약이 가능하다. 골프장 내 골프텔의 숙박이 가능하며 회원가(4만3천원, 카트비 포함)를 적용하며, 동반 비회원 3인은 정회원과 동반시 그린피 5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클럽하우스 내 최고급 사우나 시설 이용과 레스토랑을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정일수 (주)훼미리 회장은 “카지노단지와 함께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블라디보스톡 최초 골프장 회원권 매매는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며 “러시아 정부에서 회원권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주)훼미리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이전 아시아드CC)과 에이원CC 등 부산·경남의 유명 골프장과 중국 상해 등 수많은 골프장의 개발에 참여해 온 국내 골프장 전문 컨설팅업체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7-28

“한국 부동산 거래세 비중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우리나라의 부동산 거래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OECD 국가 부동산 세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OECD 기준 우리나라 부동산 거래세와 보유세 규모는 각각 27조4천억원, 15조6천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각각 0.9%, 1.5% 수준이었다.예정처는 재산거래세에서 증권거래세와 그 부가세인 농어촌특별세를 제외한 나머지를 부동산 거래세로 간주해 국제 비교를 했다. 영국을 제외한 OECD 회원국 대부분이 증권거래세를 과세하지 않는 만큼 국제 비교가 가능하다고 봤다.OECD 기준 부동산 보유세에는 △종합부동산세 △농어촌특별세(종부세 부가세)△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주민세(재산분)의 세목이 포함됐다. 재산거래세에는 △취득세 △농어촌특별세(취득세 부가세) △등록면허세 △인지세의 세목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거래세 비중인 1.5%는 OECD 평균(0.4%)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거래세 비중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으며, 미국(0.1%), 일본(0.3%), 독일(0.4%) 등 OECD 주요국들과 비교하더라도 높았다.거래세를 구성하는 주요 세목 중 취득세가 GDP 대비 거래세 비중 1.5% 가운데 1.3%에 해당해 87%를 차지했다. 나머지 세목들은 농어촌특별세 0.1%, 등록면허세 0.1%, 인지세 0.04% 비중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0.9%로 OECD 평균(1.1%)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3.1%), 영국(3.1%), 미국(2.7%) 등 주요 국가들에 비해서도 크게 낮았다. 보유세의 주요 세목들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재산세로, GDP 대비 보유세 비중 0.9% 중 0.6%에 해당했다. 종부세는 0.1% 정도였다. /연합뉴스

2020-07-26

“캐릭터 사고팔아 고수익” 다단계 금융사기 주의보

금융감독원은 23일 인터넷에서 캐릭터를 사고팔아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현혹하는 ‘유사금융플랫폼 재테크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동물, 건물, 유니콘, 물고기 등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인대개인(P2P),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업체들은 캐릭터를 일정 기간 보유하면 자동으로 가격이 오르고, 회원들이 이를사고팔아 수익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 거래가 반복될수록 캐릭터의 값이 올라가고,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한 개 캐릭터가 여러 개로 분할하도록 만들었다.여기에 신규 회원을 소개하면 소개받은 사람의 수익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준다며 다단계성 마케팅 수익도 표방하고 있다.금감원은 ”이런 형태는 신규 구매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마지막 구매자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금융사기’, ‘폭탄 돌리기’ 사기“라며 ”한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거래가 가능하기에 이 사이트를 갑자기 폐쇄하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할 때는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나만 아는 정보’라는 지인 권유에 따라가면 다단계 투자사기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0-07-23

울고 있는 청년들 166만명이 미취업 통계작성 후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청년층 고용절벽이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학교를 마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15∼29세)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미취업자는 전년동월보다 12만명 늘어난 16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청년층 최종학교 졸업·중퇴자(478만7천명) 10명 중 3명 이상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셈이다. 이들의 미취업 기간은 1년 미만 57.5%, 1년 이상 2년 미만 16.9%, 2년 이상 3년 미만 8.8%, 3년 이상 16.8% 등으로 나타났다.미취업자 중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38.0%)를 한 청년의 비율은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그냥 시간 보냄(23.9%)은 2.3%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자 아예 취업을 포기한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5월 청년층 실업률은 두자릿수인 10.2%를 기록했다. 5월 기준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청년실업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건 2018년과 올해뿐이다. 2018년은 최저임금이 크게 올라 고용쇼크가 발생한 바 있다.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473만8천명 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준비자’ 비율은 지난해 5월보다 9만명 늘어난 80만4천명(17%) 이었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28.3%), 일반기업체(24.7%),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0.6%) 순으로 나타났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7-22

‘꿈의 직장’ 부산 금융단지 채용 개시…좁아진 취업 문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부산 이전 공공기관 등부산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관이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일정을 시작했다. 기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채용 규모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며, 지역인재 비율은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21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관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으며, 다른 기관들도 9월까지 차례로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주금공은 작년보다 2명 많은 60명을 올해 모집하기로 하고 지난 16일 접수를 마감했다. 주금공은 채용 인원 가운데 비수도권 인재와 부산지역 인재를 각각 35%, 24% 이상 뽑을 예정이다. 캠코는 올해 채용형 인턴 69명을 31일까지 모집한다. 채용형 인턴 가운데 90%는3개월 근무를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지난해 신입사원 98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인력을 채용한 데다 경력직 사원도 꾸준히 선발해 왔던 것 등을 고려하면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이라고 캠코는 설명했다.캠코는 혁신도시법에 따라 본사가 있는 부산지역 인재를 24% 이상 채용하기로 했다.한국예탁결제원은 38명을 하반기 선발하기로 하고 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전자증권도입 등 늘어난 업무를 고려해 50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갔다.예탁원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6%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지난해 86명을 모집했던 기술보증기금도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75명 안팎을 모집하기로 하고 내달 말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기보는 부산지역 인재 18%를 포함해 비수도권 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 역시 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올해 뽑기로 하고 내달 모집 공고를 낸다. 작년보다 모집 인원은 2명 늘었으며,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37% 안팎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는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예년과 같이 9월 중 신입사원을 모집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부산은행 등 지역 금융권도 내달 열리는 은행권 공동채용박람회를 통해 전형 내용을 공개하고 9월부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점포 감소, 디지털 분야 강화 등을 고려할 때 IT분야를 제외한 일반 분야 모집 인원을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0-07-21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정부 “2025년에 완성”

오는 2025년이면 일하는 모든 국민이 고용보험의 보호를 받을 전망이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안전망 강화’ 분야에 관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가 2025년 완성된다”고 밝혔다.정부는 2025년을 기준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2천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에서 군인, 공무원, 사립학교 교원 등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사람을 제외한 수치다.현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00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으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해 2022년에 전체 가입자를 1천700만명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근로자로 분류되지 않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자영업자 등에도 고용보험을 적용하려면 보험료 산정 기준을 임금이 아닌 소득 중심으로 바꾸는 등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이 장관은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일하는 분들의 소득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고용보험 적용 대상 확대 조치의 우선 대상은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예술인이다.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고 정부는 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법 개정을 올해 안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저소득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예술인은 사회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두루누리 사업지원대상에 포함해 고용보험료의 최대 80%를 지원하기로 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7-20

“여름철 렌터카 이용 조심하세요” 수리비 과다 등 구제 신청 많아

여름 휴가철 렌터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만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 819건 중 173건(21.1%)이 여름 휴가 절정기인 7~8월에 접수됐다.렌터카는 이용 기간에 따라 하루 단위인 일반 렌터카와 시간 단위인 카셰어링, 12개월 이상 빌리는 장기렌터카로 구분된다.이중 장기렌터카와 카셰어링과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은 3년 만에 각각 66.7%, 13.0% 증가했다.피해 유형은 ‘사고 관련 피해’(382건·46.6%), ‘계약 관련 피해’(282건·34.4%), ‘렌터카 관리 미흡’(48건·5.9%) 등의 순이었다.‘사고 관련 피해’를 세부적으로 분석(중복 포함)한 결과 ‘수리비 과다청구’가 267건(69.9%))로 가장 많았고, ‘휴차료 과다청구’(185건·48.4%), ‘면책금·자기부담금 과다청구’(159건·41.6%), ‘감가상각비 과다청구’(35건·9.2%) 등이 뒤를 이었다. 휴차료란 수리 기간 차를 운행하지 못해 발생한 영업손해를 말한다.이중 수리비의 평균 청구금액은 약 182만원이었다. 휴차료와 면책금·자기부담금 청구금액도 각각 73만원, 6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앞서 국무총리 소속 소비자정책위원회는 렌터카 사고 관련 소비자에게 수리비나면책금 등이 과다 청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의 개정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이에 따라 공정거래위는 렌터카 사업자가 수리비를 청구할 때 차량 수리 명세를반드시 제공하고, 사고의 경중을 고려해 면책금의 적정 액수가 책정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할 예정이다.한국소비자원도 렌터카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차량을 인수·반납할 때나 사고 발생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소비자에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0-07-20

중소기업 직원 임금 대기업의 60%도 안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의 임금이 대기업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상용근로자 1~4인의 소규모 사업체는 대기업의 40%를 밑돌았다.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성과 공유를 위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13만9천원(사업체노동력조사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535만6천원)의 58.6%에 그쳤다.이 비율은 5년 전인 2014년(55.1%)보다는 3.5%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이 수치는 2017년 57.9%에서 2018년 56.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58.6%로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 60% 선을 밑돌고 있다.특히 지난해 중소기업 중 종사자 1~4인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13만4천원으로 대기업의 불과 39.8%였다. 또 종사자 5~9인 사업체는 대기업의 52.7%였고 10~29인 사업체 61.8%, 30~99인 사업체 68.8%, 100~299인 사업체 76.0% 등이었다.5년 전인 2014년에는 1~4인 사업체 임금총액이 대기업의 36.5%에 그쳐 더 낮았고 5~9인 사업체(48.2%)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상용근로자 500인 기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해도 경향은 비슷했다.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지난달 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발간한 ‘한국사회 격차 문제와 포용성장 전략’ 합동보고서에서 고용노동부의 근로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인용,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대기업 대비 평균 임금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지난 2018년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00인 이상 대기업의 월 평균임금이 536만9천원인데 1~4인 사업체의 평균임금은 184만8천원으로 대기업의 34.4%에 그쳤다. 5~9인사업체(273만5천원)는 50.9%, 10~29인 사업체(311만3천원)는 58.0%, 30~99인 사업체(332만8천원)는 62.0%, 100~499인 사업체(386만4천원)는 72.0% 등이었다. /연합뉴스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