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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제철소, 대한민국명장·우수숙련기술자 4명 배출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 기술자 4명이 대한민국 기술인들의 최고영예인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2020년도 우수숙련기술인을 최종 선정하고 올해의 대한민국명장 13명, 우수숙련기술자 46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3개사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대한민국명장 2명, 우수숙련기술자 4명 등 직원 6명이 이름을 올려 단일 회사 기준으로 최다 인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대한민국명장은 해당 산업현장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올해 13개 직종에서 13명을 선정했는데, 포스코에서는 금속재료제조 직종에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김영화 과장, 기계정비 직종에 광양제철소 연주기수리섹션 이선동 파트장이 각각 선정됐다.김영화 과장은 연구과제 수행과 우수제안, 특허출원 등 전로 품질 향상과 공정개선 등으로 전로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선동 파트장은 연주공장 슬라브 제조설비인 연속주조기 정비를 위한 롤 정렬 자동측정장치 등 다양한 시스템 개발로 연주기 정비 기술력 향상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김영화 과장은 “배움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기술을 연마하고 지식을 쌓아가면서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뿌리산업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포항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해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인 ‘우수숙련기술자’는 해당 직종에서 7년 이상 생산업무에 종사한 사람 중 우수 기술인을 선발하며, 올해는 23개 직종에서 46명이 선정됐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권영국 포스코명장과 1냉연공장 이기식 과장, 도금공장 진용희 주임 등 3명이 소성가공 직종에 선정됐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유철종 주임이 금속재료제조 직종에 이름을 올렸다.포항제철소 연연속열연혁신제품개발TF 소속 권영국 포스코명장은 세계 최초로 열연 연연속 압연기술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후배사원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권영국 포스코명장은 지난 2018년 현장기술직으로는 처음으로 철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바 있다.포항제철소 1냉연공장 이기식 과장은 연속풀림(CAL)공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롤마크, 두께불량 등 냉연강판의 고질적인 결함을 개선해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도금공장 진용희 주임은 61건 이상의 우수 개선활동으로 도금공장 생산성과 제품품질 향상, 원단위 절감, 제철소 소성분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광양제철소 1제강공장 유철종 주임은 다양한 조업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자동차강판 생산체제 구축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1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한민국명장 증서가 선정자들에게 수여되었으며 직업능력개발 유공자로 포항제철소 선재정비섹션 송환의 기술컨설턴트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송환의 기술컨설턴트는 44년 이상 선재·압연설비 분야에서 일해온 포항의 ‘정비명장’으로 기계정비분야 우수숙련자(2015)와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2017)로도 선정된 전문가다.이와 함께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사무국 이승준 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광양제철소 2냉연공장 황선주 과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기쁜 소식을 더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기술역량 향상에 매진하고 대외포상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9-03

‘긴 장마에 장사 없었나’ 소비자 물가 ↑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했고 경북은 보합세를 보였다.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1로 전월대비 0.7%, 1년 전보다는 0.2% 각각 상승했다. 경북도 104.2로 전월대비 0.6% 상승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된 소비자물가지수도 대구는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이 중 식품은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3.5%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했다.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3% 1년 전보다 8.8% 각각 상승했다.지출목적별 동향은 전년동월대비 식료품및비주류음료(4.9%), 기타상품및서비스(2.2%), 보건(1.8%), 의류 및 신발(1.2%) 등이 상승했다.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는 변동이 없었고, 교육(4.9%), 교통(4.7%), 오락및문화(0.8%), 통신(0.4%)은 하락세를 보였다. 집세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 각각 상승했다.경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로 전월대비 0.6%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0.6% 감소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1.8%, 전년동월에 비해 2.9%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선 2.6% 하락했다.지출목적별 동향에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1%), 오락및문화(0.8%), 주택·수도·전기및연료(0.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3%) 등은 상승했다. 주류및담배, 보건, 교육은 변동이 없었다. 기타상품및서비스(0.3%), 의류및신발(0.1%) 등은 하락했다.전년동월대비로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5.7%), 의류및신발(1.4%), 보건(1.2%), 기타상품및서비스(0.9%) 등은 상승했다. 교육(4.5%), 교통(4.4%),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9%) 등은 하락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9-02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석달째 악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지수(BSI)가 5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이다.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8월 전통시장 BSI는 49.2로 전월보다 6.5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전통시장 BSI는 5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매월 18~22일 전통시장 1천300곳과 소상공인 2천400곳을 대상으로 경기 동향을 조사하는데,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이번 조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되기전에 실시된 것이다.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서울·경기에 한해 방역 수위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19일부터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했고 2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했다.지난달 전통시장 BSI는 3월(28.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이 수치는 올해 1월 71.7에서 2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23.9로 추락했다가 3월소폭 상승했다.그러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전통시장 전용 온누리상품권 등이 풀리며 4월 80.0으로 급등한 뒤 5월에는 109.2까지 치솟았다.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약발이 떨어지며 6월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전통시장 BSI를 업종별로 보면 수산물이 45.1로 전월보다 14.4p 내린 것을 비롯해 농산물 10.4p, 가공식품 6.1p, 음식점업 2.6p, 의류·신발 1.3p 각각 하락했다.지난달 체감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 응답)로 ‘장마철이라서’를 꼽은 응답이 66.8%로 가장 많았고 전염병 코로나19 유행(42.9%), 고객·학생·회원이 줄어서(17.3%), 불경기라서(10.7%) 등의 순이었다.지난달 소상공인 BSI는 67.6으로 전월보다 0.5p 하락했다. 이로써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5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지속했다.전염병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꼽은 응답이 51.3%로 가장 높고 장마철이라서는45.1%였다. /연합뉴스

2020-09-02

중기 일자리 호감도 52.6점 대기업보다 20점 이상 낮아

중소기업에 대한 일자리 호감도가 대기업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대국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 호감도는 52.6점으로 대기업 75.5점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목은 ‘안정성’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 82.5점보다 31.9점이 낮은 50.6점을 기록했다.또한, 근로조건 측면에서도 대기업 73.7점, 중소기업 49.2점으로 24.5점의 인식격차를 보였다. 근로조건의 세부 항목 가운데 중소기업 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 결과 역시 44.5점으로 낮게 나타났다.게다가, 중소기업이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신용상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에 대한 동의가 46점으로 낮게 나와 많은 국민이 중소기업의 자금확보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요인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중소기업간 임금·복리후생 격차(43.4%)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한 거부감(19.3%) △최저임금인상·주 52시간 근무 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악화(14.5%)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소기업이 과거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증가(52.6%)했는데 그 이유로 △정부의 대중소기업 지원정책 확대(30.2%) △중소기업의 자발적 역량 강화(27.2%) △국가 경제기여도 증가(24.0%)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이미지는 세대가 젊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학력이 높을수록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취업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자구노력과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임금격차·직주환경 개선 등을 폭넓게 추진해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확대와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이 여성·장년층 등 취약계층의 고용·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자아실현 △사회적 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 5개 분야에 대해 진행했다. /심상선 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9-02

경북우정청, 24일까지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 대전

경북지방우정청은 오는 24일까지 추석맞이 ‘2020년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 인기 상품인 과일 세트, 곶감 세트 등 전국의 특산물을 할인판매한다.특히, 지역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대구시, 경상북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와 협력해 지역 특산물 3천6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또,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우체국쇼핑 특산물로 대신 할 수 있도록 가격대별 선물용 상품도 실속 있게 준비했다.행사기간 동안 전 고객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구매고객 중 291명을 추첨해 노트북, 전복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경북지방우정청 김영관 청장은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은 우체국쇼핑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고객은 우수 특산물을 안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추석은 우체국쇼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우체국쇼핑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쇼핑몰(mall.epost.kr), 모바일 앱 및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9-01

티웨이항공, 9월 국내선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

티웨이항공은 9월 국내선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매주 월요일(7일, 14일, 21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부산 1만원 △광주∼양양 1만8천500원부터다.항공권 결제시 제휴카드를 이용한 중복할인 쿠폰도 제공한다.5만원 이상 결제시 삼성, 국민, 농협카드를 이용하면 5천원이 할인되며 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1만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또 제휴사를 통한 고객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양양, 부산, 광주에서 2일 이상 쏘카(SOCAR) 대여시 1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도는 1일 이상 이용 시 20% 할인을 제공한다.이번 이벤트는 1∼27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된다.항공편 탑승 기간은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날짜에 따라 일부 일자는 제외된다.티웨이항공은 9월 1일 첫 취항한 부산∼제주 노선을 포함해 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 부산∼양양, 광주∼양양 등 총 8개의 국내선을 운항하면서 항공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다양한 특가 운임과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알찬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별로 다른 여행의 재미도 함께 느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9-01

익사 위기에 빠진 초등학생 구조 문명근씨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 물놀이 중 수심이 깊은 곳에 빠져 익사 위기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문명근씨를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수여자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30일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히어로즈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직원 문명근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 20분께 울산 북구 동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수심이 깊은 곳에 빠져 허우적대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주저없이 강물에 뛰어들었다.이미 의식을 잃고 강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던 초등학생을 신속하게 구조한 문명근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어린 생명을 구했다.구조된 초등학생은 문명근씨의 신속한 조치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의 기업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입각해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19년 5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시작한 이후 심사위원회 및 외부 추천을 통해 지금까지 총 9회 13명을 선정했다.앞으로도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대상자를 찾아나설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30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9월 18일까지 ‘청년 선배 스타트업 대표(CEO)가 후배 청년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끄는 콘테스트(이하 청청콘)’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청년들의 신선하고 기발한 감각이 평가과정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위원과 멘토단을 청년 선배 대표(CEO)로 구성하기로 했다.대상은 만 29세 이하의 청년 예비창업자 또는 업력 1년 이내 창업자이며 스마트 헬스케어, 온라인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등 6대 비대면 분야로 구분해 모집한다.먼저 서면평가를 통해 120개팀을 선발한 뒤 발표평가를 통해 6대 분야별로 10팀씩 총 60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발표평가를 통과한 60개팀은 선배 청년 스타트업 대표(CEO)가 4주간 멘토링을 직접 실시하며, 이 기간 동안 발표기술, 창업성공 비결 등을 주로 지도해 창업사업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하고 최종 발표에 대비하게 된다.최종평가에서는 6대 분야별 3개팀, 총 18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평가방식은 공개발표평가 형태로 이루어지며 혁신기술성, 성장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선배 청년 스타트업 외에 국민심사단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발표평가와 시상식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최종 18개 팀에게는 초기사업화자금을 최대 1.2억원을 지원하고 차년도 창업사업화 지원사업과 기술보증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8-30

재난지원금 중 3조 음식점 사용…작년 수준 회복 못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5월 지급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약 3조원 이상이 음식점에서 사용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으로 꼽히는 외식업계에서는 추가 지원금 지급 등으로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0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정지현 수석연구원이 작성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지급된 재난지원금 13조5천908억원 가운데 3조3천569억원이 음식점에서 쓰인것으로 추정됐다.지급 수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가 2조3천7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선불카드 4천90억원·현금 3천214억원·상품권 2천530억원 등이 뒤따랐다. 이 추정치는 행정안전부가 재난지원금 지급 후 첫 3주간 신용·체크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도출한 음식점 사용 비중 24.7%를 전체 지급 액수에 대입해 산출한 것이다.보고서는 “재난지원금은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의 소비에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음식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이 되기 전인 1월과 이후 유동인구·카드매출 총액·음식점 매출액을 비교했더니 질병 확산에 따라 유동인구와 매출액이 함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보고서는 “음식점 카드매출액은 업종 전체 카드매출액보다 유동인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무리 배달·포장의 비중이 증가해도 매장 매출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집단 감염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런데 5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자 전체 카드 매출액이 2월 이후 3개월 만에 작년 같은 기간 매출을 소폭 상회할 정도로 회복했다. 하지만 음식점만 떼어놓고 보면여전히 작년 동월 대비 95.7% 수준에 그쳐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업종보다 외식업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보고서는 “가정 내 음식 소비가 늘어난 반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회식이 감소하고 사적인 모임에서도 외식은 줄이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지더라도 외식업은 예년 수준의 완전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외식업은 174개 업종 가운데 24번째로 고용계수가 높은 산업이며 70만명의 사업주와 200만명의 종사자가 있는 거대 산업 분야”라며 “외식 소비 축소를 해결하고자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지원을 지속해 외식업의 살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20-08-30

다시는 반전 없을까… 인구 자연감소 8개월째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8개월째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태어난 아기가 14만2천여명에 그치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 기간 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혼인 건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해 인구 감소가 가속화할 전망이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천193명으로 전년 동월(2만3천992명)보다 1천799명(-7.5%)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781명 감소한 이후 5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전국 출생아 수가 14만2천662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천425명)과 비교해 대비 9.9% 감소한 수치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에도 못 미칠 것이 이미 확실해졌다.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4∼6월) 기준 0.84명으로, 1분기(0.90명)보다 적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혼인도 2012년 이후 8년 연속 감소 중이고 2016년 이후 감소폭이 커졌다. 더욱이 혼인은 감소뿐만 아니라 점차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출생아 수 감소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출생아 수는 강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줄었으며, 대구·경북 출생아 수 감소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대구는 전년동월(1천37명)보다 8.4% 감소한 950명을 기록했고, 경북은 지난해 6월(1천224명)보다 17.1% 줄어든 1천15명으로 집계돼 전국평균의 2배를 훌쩍 넘었다.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혼인 건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상반기 혼인 신고 수는 10만9천2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줄었다. 1981년 집계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최소 기록이다. 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지며 2분기 혼인은 5만1천1건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6.4%나 감소했다. 6월만 보면 1만7천18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2% 줄었다.대구·경북의 혼인 건수 감소도 두드러졌다. 대구는 606건으로, 전년동월(737건)과 비교해 17.8% 줄었고, 경북은 지난해 6월(767건)보다 7.4% 감소한 710건에 그쳤다.월별 사망자 수는 지난 6월 2만3천651명으로 1년 전 2만3천31명보다 620명(2.7%)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1천458명)를 기록했다. 월간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 기간 줄어든 인구는 1만6천여명에 달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8-26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돌파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5억원을 넘기고 평균 매맷값은 1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한달 사이 평균 전셋값은 1천만원 넘게 오르고, 평균 매맷값은 3천500만원 가까이 상승해 최근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전셋값 지난달 774만원, 이달 1천89만원 올라…전세전망지수 역대 최고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전셋값은 5억1천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5억원을 넘기며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달(4억9천922만원)과 비교하면 1천89만원(2.2%) 올랐다. 한 달 만에 평균 전셋값이 1천만원 이상 오른 것은 2016년 1월(1천941만원 상승)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평균 전셋값은 최근 2년간 월평균 249만원 올랐는데, 지난달 774만원에 이어 이달 1천89만원 올라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지난달 말 시행되면서 집주인들이 신규 임대차 계약 시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이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천541만원)과 비교하면 4천470만원(9.6%) 상승했고, 2년 전인 2018년 8월(4억5천583만원)보다는 5천428만원(11.9%) 오른 것이다.최근 1년간 전셋값 상승이 그 이전 1년 동안보다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지역별로는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9천619만원으로 6억원에 근접하며 1년 사이 10.2%(5천503만원) 올랐다.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4억1천279만원으로 같은 기간 8. 9%(3천357만원) 올라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강북 지역보다 높았다.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달 서울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0.2로 통계가 공개된 2016년 1월 이후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표현되며 100을 넘길수록 상승 전망이 강함을 의미한다.전세수급지수도 185.4를 기록해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 역시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서울 평균 아파트값 2년 새 31% 뛰어…10억원 근접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천503만원으로 1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 가격이다.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9억5천33만원)보다 3천470만원(3.7%) 올라 2018년9월(3천583만원)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5천330만원(18.4%) 올랐고, 2년 전보다는 2억3천525만원(31.4%) 상승했다.1∼2년 사이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전셋값 상승세보다 더 가팔랐다.강남 지역(11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11억8천195만원으로 1년 새 16.9%(1억7천84만원) 오르며 12억원에 근접했다.강북 지역(14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7억6천257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5%(1억3천493만원) 뛰어 강남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앞섰다. 전셋값 상승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면, 매매가격 상승은 강북 지역에서 심화했음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2020-08-26

9억 이상 고가주택 의심거래 뒤졌더니 ⅓이 탈세·대출위반

정부가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의심사례를 추출해 실거래 내역 등을 들여다본 결과 3분의 1 이상에서 편법증여와 대출규정 위반 등이 발견돼 국세청과 금융당국 등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일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적발돼 금융당국은 이들 대출에 대해서도 동일한 대출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올해 2월부터 가동된 정부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은 집값 담합과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부동산 범죄에 대한 수사를 벌여 30건을 입건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은 26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거래 조사 및 범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고된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이상거래 1천705건에 대한 실거래 조사를 벌여 탈세와 대출규정 위반, 명의신탁 등 불법행위 600건(35.2%)을 가려내 국세청 등 관계 당국에 통보했다.이 중에서 친족 등을 통한 편법증여와 법인자금 유용 등 탈세가 벌어진 정황이 발견된 555건에 대해 국세청이 정밀 검증에 들어간다.국세청은 탈세 의심 사례로 통보받은 자료 중 자금출처와 변제능력이 불분명한 세금 탈루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법인 대출이나 사업자 대출을 받고는 대출금을 본래 용도에 맞지 않게 주택 구입에 활용하는 등 대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37건이다.금융당국은 대출 규정 미준수 의심사례에 대해 대출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대출금이 사용 목적과 다르게 유용된 것으로 드러나면 대출 회수 조치 등을 할 계획이다.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남의 명의를 불법으로 빌린 명의신탁이 의심되는 8건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된다.이와 함께 대응반은 계약일을 허위로 신고하는 등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 211건을 찾아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2020-08-26

케뱅 아파트담보대출 사전예약 첫날에 1천명

케이뱅크가 다음달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최저 연 1% 중반대 금리의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에 고객 관심이 뜨겁다. 상품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체험 이벤트에 수천명의 고객이 몰렸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20일 시작한 ‘아파트 담보대출 얼리버드고객 모집’ 이벤트에 첫날 1천명 이상의 고객이 신청했다.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예약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미리 이용해볼 기회를 주는 행사다.신청은 케이뱅크 앱의 ‘혜택존’에서 관련 링크를 누르면 되고, 선정된 고객에게는 27일 문자메시지와 앱 푸시로 대출 신청 방법과 사전 준비서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모든 과정이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100%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최대한도는 5억원(대환 대출 시)이며, 금리는 최저 연 1.6%대(지난 4일 기준 연1.64%)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최종금리는 신용등급과 금융거래정보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다만 연 1.64% 최저금리를 적용받는데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인 우대금리 요건은 하나로 단순화했다. 케이뱅크 계좌로 전월 50만원 이상 이체한 실적이 있으면 누구나 연 0.5%포인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0-08-24

주택 분양보증기관 추가 검토… HUG 독점 깨지나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독점 체제인 주택 분양보증 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주택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요구해오던 터라 정부 내 논의 과정에서 독점체제가 깨지게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주택 분양보증 제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용은 지난 30여년간 이어진 주택 분양보증 제도를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지만, 그에 포함된 주택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했을 때 효과 등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주택 분양보증은 선분양 주택 시장에서 건설사 등의 부도에 대비해 아파트 계약자들이 내는 분양대금을 보호하는 제도다.보증회사가 부도난 주택 공사를 마저 끝내고 계약자에게 분양하는 ‘분양이행’과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아예 돌려주는 ‘환급이행’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다.지금으로선 이 주택 분양보증 업무를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HUG가 독점하고 있다.현재 건설사 등 주택 사업자는 30가구 이상 주택을 선분양할 때 HUG의 분양보증이 있어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할 수 있다.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독점 문제가 불거졌고 급기야 2017년 공정위가 이를 경쟁제한적 규제로 지목하고 국토부에 2020년, 즉 올해까지 독점체제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이때 국토부는 공정위의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도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서’라는 단서를 달았다.이 때문에 국토부가 최근에서야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과연 주택 분양보증 시장의 독점을 깰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됐는가를 보겠다는 것이다.주택 업계로선 HUG 독점 체제를 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작년에는 건설업계가 공정위 방침대로 2020년까지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하도록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업계는 HUG의 독점으로 인해 분양보증 수수료가 높은 데다 HUG가 독점적 지위를이용해 보증을 임의로 지연시키기도 한다고 주장한다.무엇보다 HUG가 분양보증 업무를 하면서 사실상 분양가 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일례로 서울 재건축 시장의 ‘거포’인 둔촌주공의 경우 최근 HUG와 분양가 줄다리기 끝에 아예 분양을 포기하고 후분양으로 돌아서기도 했다.HUG는 분양보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 수준을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사실상 정부의 분양가 관리 정책을 대신 수행하는 측면이 있다.국토부로선 HUG가 이처럼 분양가 관리의 핵심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기에 계속 HUG의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수밖에 없다.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주택 분양보증 업무는 HUG 외에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보험회사가 수행할 수 있다.여기서 보험회사는 ‘보증보험을 영위하는 보험사’로 돼 있는데, 현재 시장에는 SGI서울보증보험밖에 없다.결국 국토부가 시장 독점 체제를 푼다면 SGI서울보증에 주택 분양보증을 허용한다는 것이다.만약 SGI서울보증을 주택 분양보증 시장에 참가시킨다면 HUG와 같이 분양가관리 역할을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SGI서울보증은 민간 보험사이기 때문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주택 분양보증 시장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기에 올해 내에는 이 사안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연구용역은 11월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으로선 어떠한 방향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HUG는 “분양보증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로 가입을 의무화한 정책 보증”이라며 “보증 업무는 주택경기에 따른 변동성이 크고 불황기에 대규모 사고 가능성이 크므로 공공기관이 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8-23

구미경제가 심상찮다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기록한 구미지역 본사 기업이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주)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2019년 매출 1천억원 이상 본사 구미 소재 기업체 현황 및 경영실적’을 분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구미 본사 기업체는 총 18개사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2018년 21개사 대비 3개사가 줄어들었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가장 적은 수치다.또 매출액 1천억 이상 기업 중 본사가 경상북도에 소재한 기업은 총 115개사로 구미는 포항(26개사), 경주(23개사)에 이어 도내 3위를 차지했다.2017년에는 포항(33)개사, 구미(25)개사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해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록한 구미지역 18개 기업체는 섬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자동화장비, 전자·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가장 큰 매출을 올린 회사는 도레이첨단소재(주)로 2조405억원을 기록했고, 에스케이실트론(주) 1조5천415억원, 한화시스템(주) 1조5천195억원, (유)클라리오스델코 4천990억원,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주) 3천7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 업체는 9개사, 감소업체 역시 9개사로 나타났다.도레이첨단소재가 53.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한화시스템(35.5%), 덕우전자(34.6%),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30.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톱텍으로 42.2% 감소했으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39.9%), 계림요업(-15.0%), 아주스틸(-11.1%)이 뒤를 이었다.2019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클라리오스델코가 10억5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엔티(10억4천600만원), 피플웍스(10억2천600만원), 아주스틸(8억9천500만원), 도레이첨단소재(8억7천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2019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상회하는 구미지역 업체는 총 18개사로 에스케이실트론이 3천304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도레이첨단소재(1천868억원), 한화시스템(858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686억원), 클라리오스델코(6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2018년 대비 2019년 영업이익 증가 업체는 13개사, 감소업체는 5개사로 나타난 가운데 영호엔지니어링이 248.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아주스틸(194.6%), 덕우전자(173.6%), 일신하이텍(119.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으로 37.2% 감소했으며, 이어 원익큐엔씨(-24.0%), 에스케이실트론(-12.6%), 케이비아이국인산업(-10.3%) 순으로 나타났다.당기순이익은 에스케이실트론(2천138억원), 엘비루셈(979억원), 한화시스템(729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624억원), 도레이첨단소재(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공단은 삼성, 엘지 등 글로벌 대기업 사업장이 집중돼 있고 경북도내 수출1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미 5단지를 거점으로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