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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대기업 창업1세대 막내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사진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9세.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주)롯데를 설립했다.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고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특히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롯데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롯데는 큰 위기를 맞았다.이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한 편에 선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법원은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없다며 사단법인 선을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연합뉴스

2020-01-19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대기업 창업1세대 막내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9세.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고국으로 눈을 돌렸다.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특히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롯데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롯데는 큰 위기를 맞았다.이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한 편에 선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법원은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없다며 사단법인 선을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2020-01-19

구미산단 여전히 쌀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10.1%나 감소한 것도 모자라 올해 제조업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7로 조사됐다.16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작년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232억6천만 달러로 2018년 258억7천900만 달러에 비해 10.1% 줄었다. 구미산단 수출액은 2007년 350억 달러에서 2015년 273억 달러, 2016년 247억 달러, 2017년 282억7천70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수입액은 97억9천600만 달러로 전년도 103억6천400만 달러와 비교해 5.5% 감소했다. 무역수지도 134억6천400만 달러로 전년도 155억1천500만 달러보다 13.2% 줄었다.수출액 감소는 전체의 51%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스마트폰, 모니터 등)이 전년도보다 14% 감소한 118억2천600만 달러, 전체의 13%를 차지하는 광학제품(액정디바이스, 광섬유케이블 등)이 전년도보다 29% 감소한 29억9천만 달러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여기에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국가산단 내 제조업체 91곳을 대상으로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가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7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주력업종인 전기·전자가 70, 기계·금속·자동차부품업 81, 섬유·화학 50, 기타 58 등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67, 영업이익 65, 설비투자 85, 자금 조달여건 81로 생산 물량과 채산성, 자금흐름이 모두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구미/김락현기자

2020-01-16

LGU+, 초등생 겨냥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출시

LG유플러스는 신학기를 맞이해 초등학생 맞춤형 스마트폰 ‘카카오리틀프렌즈폰3’을 17일 단독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자급제 모델을 기반으로 ‘키위플러스’와 협업해제작된 LG유플러스 전용 모델로, 카카오캐릭터 테마가 탑재됐다. 출고가는 23만9천800원이다.이 폰은 부모가 자녀 휴대폰을 관리하고,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앱·데이터 제한과 통화·문자 대상 지정 기능이 들어갔고, 자녀가 스스로스마트폰앱 사용계획을 세워 부모와 합의하는 ‘스스로 모드’도 탑재됐다.위치 조회 기능도 강화돼 부모들이 ‘로드뷰’를 통해 자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U+아이들생생도서관’과 ‘U+모바일tv 아이들나라’ 등 아동 교육 콘텐츠도 풍성하다.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의 영어도서 110편을3D AR로 제작해 독점 제공한다. U+모바일tv 아이들나라는 U+모바일tv에서 아동용 콘텐츠만을 별도로 모은 서비스로, 자녀의 성인 콘텐츠 노출 우려가 없다.LG유플러스는 카카오리틀프렌즈폰3를 공시지원금(17일 공개)으로 구매하면 내년1월 말까지 최대 1년 동안 U+아이들생생도서관(월정액 5천500원)을 무료로 제공한다.또 출시일인 17일에 맞춰 출고가 40만원 이하 스마트폰의 분실과 파손을 보장하는 ‘폰분실/파손보험 40’(월 1천900원)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2020-01-16

설 제사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7% 저렴

설 제사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7%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7일부터 4일간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사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천680원, 대형마트가 29만9천669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3천989원(24.7%) 저렴한 것이다.소진공은 전체 27개 조사품목 중 21개의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는 채소(53.5%), 수산물(27.1%), 육류(25.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는데 특히 고사리(69.9%), 깐도라지(66.9%), 숙주(46.5%), 대추(42.2%), 유과(41.9%) 등이 저렴했다.아울러 지난해 설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무, 고사리, 시금치 등 채소류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진공은 분석했다. 또한 축산물류도 설 명절을 앞둔 가격이 소폭 올랐다고 덧붙였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은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별 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부담이 덜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1-16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통…산후조리원 자료도 제공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개통됐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국세청이 소득·세액 공제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병원·은행 등 17만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근로자에게 홈택스(www.hometax.go.kr)와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근로자는 이날부터 서비스에 접속해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18일 이후에는 공제신고서 작성, 공제자료 간편제출, 예상세액 계산 등도 할 수 있다. 다만 근로자 소속 회사가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간소화 서비스 활용 범위도 제한된다.부양가족의 연말정산간소화 자료는 사전에 부양가족이 자료제공에 동의해야 열람할 수 있다.자료제공 동의 신청과 동의는 홈텍스 또는 손택스에서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 자료의 경우 동의 절차가 없어도 ‘미성년자녀 조회 신청’만으로 조회할 수 있다.특히 올해 간소화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비용(의료비 세액공제), 박물관·미술관입장료 신용카드 결제액(소득공제),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액(소득공제) 등 올해 새로 공제 대상에 포함된 항목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연합뉴스

2020-01-15

포스코 “올해도 청년 창업가 응원합니다”

포스코가 2020년 예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진행한다.포스코는 오는 2월 7일까지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해 벤처벨리에 입주하거나 자체 창업 가능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코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창업 준비 단계에서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성 검증,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무적인 교육부터 지식재산권, 법무·재무·노무 등 창업에 꼭 필요한 지식 교육까지 제공하고 있다.2020년 1기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이달 8일부터 2월 7일까지 홈페이지(http://youth.posco.com)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여대상은 만 4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사업자 등록 후 1년 미만인 기창업자로, 창업 아이템 심사를 통해 25명을 선발한다.선발된 예비 창업자에게는 2월 17일부터 4주간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합숙 교육을 제공한다.교육 과정은 숙식을 포함해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 수료 후 우수 사업계획서 발표자에게는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서류심사를 면제해 주고 대면평가 자격을 부여한다.지난해 출범한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에는 지금까지 총 93명이 참여해 50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그중 10명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고 15명은 정부 창업지원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업 성공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포스코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이수 후에도 일대일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해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청년 창업가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에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수료생들을 초대해 ‘제1회 포스코 창업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4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생산·소비 감소세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및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11월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생산액은 전방산업 업황부진, 각국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1조1천760억원)대비 11.1% 감소한 1조460억원에 그쳤다.전년동월대비 6.1% 줄어든 지난 10월 대비 감소폭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산업군별로는 1차금속(-12.5%), 석유화학(-12.0%), 기타(-9.6%), 조립금속(-3.4%), 비금속(-1.8%) 등 모든 품목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같은달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도 137만4천t으로 전년동월(140만6천t) 대비 2.3% 감소했다.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실적개선에 따른 기저효과, 신차 미출시로 인한 내수·수출 동반부진 등으로 수출액이 3억3천2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했다.지난 11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수는 기업 및 관공서 행사유치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동월(31만8천명) 대비 23.9% 줄어든 24만2천명에 그쳤다.숙박유형별로는 호텔, 콘도 및 리조트는 각각 41.9%, 15.7% 감소한 반면 연수시설은 13.6% 증가했다.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수는 1만5천97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11월 경북동해안지역 수산물생산량은 어류가 증가세로 바뀌었지만 연체동물이 큰폭으로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6.9% 감소했다.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9.9%→21.3%)는 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갑각류(-14.7%→-9.2%), 연체동물(-84.3%→-80.7%)은 감소세가 이어졌다.11월 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0.6% 감소했다.식료품(-3.5%→0.7%), 의복·신발(-4.3%→5.8%), 가전제품(-14.3%→13.6%) 등은 모두 증가세로 바뀌었으나 기타품목(-12.2%→-17.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91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3.4%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1.9% 줄었다.11월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6.9%, 8.2%씩 떨어졌고 전세가격도 각각 6.2%, 7.3% 하락했다. 주택 매매건수는 1천15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5.0% 증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4

지식재산창출·창업촉진 사업 지원기업 모집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2020년 지식재산창출 및 창업촉진사업 지원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 ‘글로벌 IP스타기업’은 31개 기업을 모집하며 수출 실적이 있거나, 2020년 수출 예정인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대하여 3년간 지식재산권 관련 종합지원(특허·브랜드·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IP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중소기업 IP 바로지원 서비스’는 2천800만원 이내에서 지식재산 애로사항에 대해 수시로 해결해 주는 사업으로 2월부터 수시 접수를 하며 특허·디자인 맵, 브랜드개발, 디자인개발,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준다.‘IP 나래 프로그램’은 2천500만원 이내에서 7년 이내 창업 기업의 IP 경쟁력 및 생존력을 강화해 주는 사업으로 보유기술에 대해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경영 컨설팅 지원을 통해 강한 특허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생존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2020년 글로벌 IP 스타기업 신청은 2월 7일까지, 중소기업 IP 바로지원 서비스는 2월 이후 수시모집할 예정이며, IP 나래 프로그램은 2월과 6월 총 2회에 걸쳐 지원기업을 신청받을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ripc.org/pohang)를 참고하거나, 경북지식재산센터(054-274-5533)로 문의하면 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14

경주법주, 설 앞두고 차례용 전통주 ·선물세트 선봬

경주법주(주)는 설을 앞두고 최고의 원료와 전통 비법으로 빚은 차례용 전통주 및 선물세트사진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100% 우리쌀과 우리밀 누룩을 사용해 장기간의 저온 발효 및 숙성으로 정성을 다해 빚은 경주법주는 탁월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제품은 700mL 유리병, 900mL 도자기, 선물용 백호 등이 있다.‘화랑’은 국내산 찹쌀 100%를 원료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자체 생산한 누룩만을 발효해 사용하고 저온에서 150일간 장기 숙성시켜 은은한 향과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용량은 375mL로 낱병과 세트 구매가 가능하며, 3본입 세트(3병, 전용잔 2개 포함)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선물용으로 적합하다.특별한 전통주 선물로는 ‘경주법주 초특선’이 으뜸이다.최고 품질의 우리쌀을 무려 79%까지 정성으로 깎아내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원심분리기로 술덧을 거르는 공정을 통해 빚은 정성 가득한 프리미엄 청주이다.낱 병 및 2본입 구성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연간 1만병 한정 생산된다.이들 제품은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매장과 백화점, 중·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경주법주(주) 관계자는 “설 선물 세트는 고급 차례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나라 음식과 조화롭게 즐길 수 있어 설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14

DGB대구은행, 대구 1호 ‘나눔명문기업’ 가입

DGB대구은행이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대구지역 ‘나눔명문기업’1호로 선정됐다.나눔명문기업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하는 기업 고액기부 프로그램으로 대구에서는 DGB대구은행이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사랑의 열매에 5억원 이상을 기부해 대구 지역 첫 나눔명문기업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골드정회원이 됐다.공동모금회는 지역 대표기업의 기부 참여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원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공존과 상생을 실현한다.DGB금융그룹은 2011년 DGB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DGB사회복지사상 제정 등을 비롯한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비중 확대를 통해 진정성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DGB금융지주가 ‘2019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김태오 은행장은 “DGB와 함께 해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한 노력으로 실천한 나눔활동으로 대구지역 첫 번째 나눔명문기업에 선정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지역 2호, 3호부터 100호 이상 기업이 꾸준히 발굴돼 지역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1-13

실업자 중 25~29세 비중, 한국 7년째 OECD 1위

우리나라 전체 실업자 가운데 20대 후반이 차지하는 비중이 7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13일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전체 실업자에서 25∼29세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덴마크(19.4%),3위는 멕시코(18.2%)였다. 미국은 이보다 낮은 13.0%, 일본은 12.6%, 독일은 13.3%다.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20대 후반은 7.8%에 불과하지만, 실업자 다섯명 중 한명은 20대 후반일 정도로 실업 문제는 이들에게 집중돼 있다.한국은 2012년 이후 7년 동안 실업자 가운데 20대 후반 비중이 OECD 1위였다.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연령대에서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현상의 정도가 짙다.전문가들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커 청년들이 구직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대기업에 들어가길 원하며, 기업 입장에선 대졸 초임이 높고 노동 유연성은 낮아신규고용을 꺼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한다.한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최근 기존 보고서를 보완해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청년실업 비교분석 및 시사점’ 논문은 “회귀분석 결과 20대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을수록 청년실업률은 낮게 나타났다”며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경제에서는 시장도 줄어들어 청년실업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0-01-13

KT, 29세 이하 대상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

KT는 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Y 슈퍼플랜’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Y 슈퍼플랜은 ‘스페셜’(월정액 10만원)과 ‘베이직’(월정액 8만원) 두 종류로, 5G 데이터와 세계 185개국에서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선택 약정 반영 시 25%, 프리미엄 가족 결합 반영 시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수 있다.Y 슈퍼플랜 스페셜 고객은 1만1천원 상당의 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 투게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Y 슈퍼플랜 베이직 고객은 해당 요금제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KT는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20대를 위해 ‘Y 슬림’ 요금제도 선보였다.Y 슬림은 월정액 5만5천원에 매월 데이터 8GB와 최대 100Kbps 속도의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Y 슈퍼플랜과 Y 슬림은 이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KT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2월 29일까지 ‘Y 프렌즈 프로모션 시즌 2’를 진행할계획이다.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만 29세 이하 고객 다섯명이 Y 박스 애플리케이션 내 ‘Y 프렌즈’에 모이면 패션 유통 플랫폼 무신사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KT 5G사업본부 박현진 상무는 “2016년 Y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KT가 대한민국 청년 세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1-12

이철우 지사·이강덕 시장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건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일만 횡단 대교와 고속도로 건설을 요청했다.이철우 지사는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건설과 경북도, 포항시 간 배터리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 협약식에서 “동해안 고속도로를 만들고 있는데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서 포항 남부까지는 완공됐고 포항 북부에서 영덕, 삼척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이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이어 “동해안 고속도로는 지금 포항시 남구 오천읍까지 도착해 있지만, 포항 시내를 지나는 길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영일만대교를 만들어 통과하는 게 포항 관광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이강덕 시장 역시 2019년 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영일만 횡단 대교를 포함한 동해안고속도로가 빠진 것에 아쉬움을 표시하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경북도와 포항시는 현재 동해안고속도로를 대체해 활용 중인 국도우회도로의 현재 교통량이 일일 평균 5만5천대로 포화상태이다. 더욱이 경북도는 바다를 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동해안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 기본설계에서 영일만 횡단 구간 사업계획은 제외돼 있다. 도와 시는 중앙부처에 계속 횡단 구간 건설을 요청했고 올해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또 영일만 횡단 구간을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계획(총사업비 변경)에 포함해 시행되도록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영일만대교 횡단 구간은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18㎞로 터널 4.1㎞, 교량 4.7㎞, 접속도로 9.2㎞를 건설할 계획이고, 총사업비는 1조9천837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0-01-09

포항 특구에 1천억원 투자… GS 건설, 배터리 재생사업 진출

GS건설이 포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지역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영일만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참여해 좌초 위기의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데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1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연간 4천500t 니켈·코발트 등유가금속 생산 시설 조성 계획포항지역경제 새 버팀목 부상GS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신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공장 설립을 약속했다.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협약당사자들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등 청와대 및 정부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은 오는 2022년까지 약 1천억원을 투입해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연간 4천500t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장기계획으로 연간 1만여t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으로 진출할 예정이다.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시에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시와 경북도는 신속한 인허가는 물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시는 GS건설의 1차 투자로 300여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향후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포항은 지난해 7월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2개 지역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배터리 업계 빅(Big)3 기업들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와 함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도 추진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도 갖춰질 전망이다. 앞으로 계획된 시설이 모두 준공되면 포항은 ‘소재(양극재·음극재)→배터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게 된다.‘소재·배터리·리사이클’ 순환배터리산업 생태계 완성 전망시·도 전폭적 행정 지원 약속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학 및 고등학교, 연구소, 기업, 행정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배터리 혁신 산업인력을 양성해 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에 활력을 더하고 4년간 3천명 이상의 직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면서 “국내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로서 미래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나아가 국가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GS건설은 이번 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에 앞서 지난해 영일만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해상케이블카는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잇는 1.8㎞구간에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당초 총 사업비 580억원을 편성했으나 11·15 포항지진 후 내진 적용기준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되면서 107억원이 증액된 687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8월 GS건설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GS건설의 투자로 기존 대한엔지니어링 대주주(80%)에서 GS건설(60%) 지배주주로 기업구조가 변경돼 추진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1-09

“美 철강산업, 트럼프 집권 초기에만 반짝 호황”

미국 철강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반에는 호황을 누리다가 후반부 들어 더 큰 추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미·중무역분쟁과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강력한 보호무역정책이 철강 수요산업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분석한 ‘미국 철강사 실적 둔화의 배경과 향후 전망’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요 철강사의 시가총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16년 11월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고로사인 US스틸과 AK스틸을 중심으로 급등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11월 현재 3년전과 비교해 33%, 55% 하락했다.전기로 중심의 미니밀로 철강을 생산하는 누코(Nucor)사와 스틸 다이내믹스(Steel Dynamics)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안정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당선 시점 대비 5%정도 밖에 증가하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추진한 세율 인하 등 내수 촉진 경제정책은 성과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분쟁, USMCA 비준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와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이전의 정책효과가 퇴색했다.하지만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하면서 추가적인 투자부양책도 시행하지 못했다.미국 내 철강제품 가격도 2018년 반짝 호황을 누렸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열연제품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2018년 7월 t당 1천8달러로 최고치를 보였지만, 작년 9월 기준 t당 546달러로 고점 대비 46% 가량 하락했다.t당 546달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열연제품 가격인 504달러와도 42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 가격이다. 2018년 7월 최대 375달러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이상학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대표적 수요산업인 건설은 중기적으로 상승세지만 2019년 중반 이후 하락기에 진입했고, 자동차도 횡보 추세에서 2017년 하반기 이후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철강수요의 단기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고 향후 수요산업의 전망에 따라 판재류, 봉형강류 등 제품별 시황 전망도 차별화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09

CES 찾은 박용만 회장 “규제 틀 탓에 중국보다 존재감 못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8일(현지시간) CES를 찾았다.박 회장은 이날 이른 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설치된 두산 전시장을 방문했다.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은 삼성이 세계 톱이라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두산 전시장에 대해서는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도 “근데 우리가 중국보다 존재감(Presence)이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특히 드론을 예로 들며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 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규제 혁신을 못 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은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고강조했다.박 회장은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왔지만, 미래는 그분들이 다 하는 건 아니다”라며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우리 사회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지도자가 우리가 익숙한 자랑스러운 그늘에서미래를 여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두산 박정원 회장도 이날 취임 후 처음 CES를 찾았다.박정원 회장은 전시를 둘러본 뒤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처음 전시장을 연 소감을 밝혔으며 “내년에도 전시에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수소전지 드론은 올 CES로 북미 시장에 출시한 뒤 하반기 본격 공략할 것”이라며 “협동 로봇은 이미 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어느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둘러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인공지능(AI)과 디스플레이 쪽”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2020-01-09

공공기관 2만5천여명 올해 신규 채용 계획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올해 공공기관이 작년보다 2천명 이상 늘어난 2만5천600여명을 신규 채용해 구직자들에게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올해로 10번째인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역대 최다 규모인 141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했다.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할”이라면서 “올해는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연구인력, 에너지 및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예정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천653명이다.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는 공정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 확산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공정채용에 공공기관이 적극 앞장서겠다”며 “2017년부터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방식 개선과 외부 면접관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 방안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채용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3차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4월 중 완료된다”며 “비리 적발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생명·안전·형평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의 채용도 계속 힘쓰겠다”며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 관련 전문인력을 1천500여명 증원해 채용했는데 올해도 안전경영 확산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도입된 공공기관 고졸 채용 목표제가 신규 채용의 9.0%를 달성했다면서 “2023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인재 채용을 2022년까지 30%로 확대하고, 청년 및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1-08

포스코, 호주 산불 재해지역 구호금 4억원 출연

포스코가 7일 포스코 호주법인인 포스코 오스트레일리아(POSCO Australia)를 통해 호주 산불 구호금 4억원(50만 호주달러)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구호금은 포스코 호주법인 이사회 의결을 거처 호주 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포스코는 2002년부터 ‘한호(韓·濠) 경제협력위원회’한국측 위원장사로서 양국의 민간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호주로부터 연간 5조원에 이르는 원료를 구입하는 최대 고객이자 철광석, 석탄, 리튬 등의 원료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기도 하다.최정우사진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한호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다.지난해 10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New South Wales)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여름철 이상고온과 강풍으로 주 전역과 빅토리아주(Victoria),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South Australia)등 호주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중 피해가 가장 심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3일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재까지 산불로 24명이 사망하고 2천여채의 가옥이 소실됐으며, 피해지역은 서울시 면적의 약 100배인 600만㏊를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호주 산불 재해 복구를 돕고 호주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창립 이래 포스코의 발전과 함께한 주요 원료 공급처이자 투자처인 우방국 호주의 산불이 하루 속히 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