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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돈되는 농작물은복숭아와 양파

3지난 38년간 복숭아와 양파를 재배하는 농가의 총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보리는 같은 기간 연평균 총수입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해 농사를 지어도 돈이 되지 않는 ‘사양 농작물’로 전락했다.통계청이 1980년부터 2018년까지 38년간 17개 주요 농작물의 총수입 변화 추이를 조사해 29일 발표한 ‘주요 농작물 생산 변화 추이’ 자료에 따르면, 총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농작물은 복숭아로 연평균 8.3%였다.다음은 양파(8.2%), 포도(7.6%), 감귤(6.6%), 배(6.3%), 사과(5.1%), 마늘(4.3%) 등 순이었다.반면 쌀보리(-1.0%), 겉보리(-0.7%), 맥주보리(-0.2%) 등 보리 세 종류만 지난 38년간 총수입이 연평균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지난 38년간의 재배면적, 생산량, 수입 시계열 자료가 있는 논벼(쌀),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 콩, 마늘, 양파, 고추, 고구마, 봄감자, 가을배추, 가을무,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17개 농작물을 주요 농작물로 선정해 이런 결과를 산출했다.지난 38년간 재배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농작물은 양파로 연평균 증가율이 3.3%를 기록했다. 이어 복숭아(1.9%), 감귤(1.6%), 포도(1.3%), 배(0.3%) 등 총 5개 작물의 재배면적이 증가했다.반면 겉보리(-5.7%), 쌀보리(-5.1%), 가을무(-4.2%), 고추(-3.9%), 콩(-3.4%), 맥주보리(-3.0%) 등 12개 작물의 재배면적은 연평균 감소했다.지난 38년간 총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농작물은 역시 양파로 연평균 증가율이 4.6%였다.이어 감귤(3.6%), 배(3.3%), 포도(3.0%), 복숭아(2.3%), 마늘(0.7%), 봄감자(0.5%), 사과(0.4%), 논벼(쌀)(0.2%) 등 총 9개 작물의 총생산량이 연평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겉보리(-6.0%), 쌀보리(-5.6%), 고구마(-3.3%), 맥주보리(-3.2%), 가을무(-3.0%), 콩(-2.3%), 고추(-1.5%), 가을배추(-1.4%) 등 8개 작물은 총생산량이 연평균 감소했다.쌀(논벼)은 지난 38년간 재배 면적이 연평균 1.3% 감소했으나, 총생산량은 연평균 0.2% 늘고 총수입은 연평균 3.8% 증가했다. 논벼의 재배면적은 작년에 73만7천㏊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9-07-29

기술혁신해 만든 제품 정부가 사준다

정부가 혁신제품을 사들여 민간 기술혁신을 꾀하는 공공조달 방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구윤철 2차관 주재로 ‘혁신지향공공조달 범정부 추진단’ 출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혁신지향 공공조달은 정부가 신기술 활용 제품을 사들여 민간시장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조달 방식이다.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지향 공공조달 범정부 추진단 구성과 운영방안,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신설, 도전적 수요기반 혁신과제 발굴,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우선 범정부 추진단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 소속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며, 추후 조달·공공계약·과학기술·특허 분야 민간위원 10여명을 위촉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달정책심의위원회가 출범할 때까지 한시 운영한다. 정부는 또 공공조달 관련 중장기 정책을 마련할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두고 산하에 공공수요발굴위원회를 설치해 혁신제품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긴다.조달청 시제품 시범 구매 사업이나 과기부 인공지능(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 등 17개 사업을 선정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9-07-29

상반기 창업 골목상권 영세창업자 카드 수수료 570억원 돌려받는다

올해 상반기 창업한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골목상권의 영세 창업자들이 카드 수수료 약 570억원을 돌려받는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 소급 적용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1월 말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신규 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 소급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카드사는 우대 수수료율 적용일부터 45일 이내에 해당 가맹점에 차액을 돌려줘야 한다. 환급 대상에는 해당 반기 안에 폐업한 가맹점도 포함된다.환급액은 기존 수수료율에서 우대 수수료율을 뺀 값에 우대 수수료율 적용 이전의 매출액을 곱해서 계산한다.올해 카드 수수료 환급 대상은 22만7천곳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규 가맹점(약23만1천곳)의 98.3%이자 이달 기준 전체 가맹점(278만5천곳)의 8.1%에 해당한다.환급액은 약 568억원(신용카드 444억원·체크카드 124억원)으로 추산된다.전체 환급액을 전체 대상으로 나눈 평균값은 약 25만원이다. 환급액은 가맹점의매출액과 우대 수수료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여신금융협회는 환급 대상 가맹점을 선정해 알려줄 예정이다. 가맹점이 따로 신청할 필요 없다.가맹점에 실제 환급될 금액은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www.cardsales.or.kr)이나 각 카드사의 누리집에서 오는 9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환급액은 각 카드사에 등록된 해당 가맹점의 카드 대금 입금 계좌에 일괄적으로입금된다. 올해는 9월 12일부터 추석 연휴라 각 카드사에서는 11일까지 환급할 예정이다. 환급 대상 가맹점을 업종별로 나눠 보면 모든 우대구간(3억·5억·10억·30억원이하)에서 일반음식점의 비중이 최대 50%에 이를 정도로 가장 컸다. /연합뉴스

2019-07-29

코스닥 4% 급락에 27개월만에 최저…618.78로 마감

증시가 29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주가는 약 27개월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1포인트(4.00%) 내린 618.78로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 2017년 4월 14일(618.24) 이후 2년 3개월여만의 최저치다. 지수 하락 폭은 ‘검은 10월’로도 불린 작년 10월 29일(-33.37포인트·-5.03%) 이후 가장 컸다.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8포인트(1.78%) 내린 2,029.48에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 지난 5월 29일(2,023.32)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35%) 내린 2,059.13에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9억원, 6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기관은 1천341억원을 순매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 위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급락을 야기할 만한 새로운 뉴스는 없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승 동력은 없는 상황”이라며 “수급 공백이 외국인의 크지 않은 매도에도 지수를 급락시킨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코넥스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2만주, 거래대금은 17억원가량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내린 1,183.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2019-07-29

포스코인재창조원 ‘주니어 코딩교실’ 운영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포항 청림초등학교, 송도초등학교를 방문해 ‘주니어 코딩교실’여름방학캠프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주니어 코딩교실은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역량과 자원을 활용하여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Society With POSCO’ 실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올바른 소프트웨어 활용 가치관을 심어주고,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교육나눔 활동이다.교육내용은 5∼6학년 4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재미있고 쉽게 코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센서보드, 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실습 등 3일간 12시간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첫째날에는 사이버 폭력예방, 인터넷 중독예방 등에 대해 수업했고, 국내 초중학교 교육용 소프트웨어인 엔트리를 활용하여 프로그래밍 개념과 블록코딩 방법에 대해 교육했다.둘째날 부터는 센서보드를 활용해 풍선 터트리기, 도난경보기 만들기 코딩실습 교육을 진행하였고, 햄스터봇의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주니어 코딩교실’은 포스코인재창조원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강사로 나선 박규식 포스코인재창조원 과장은 “초등학생들이 코딩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막상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력도 높았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권영순 청림초 교장은 “교실에 가서 아이들의 활동을 봤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코딩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다”며 “포스코와 함께하는 주니어 코딩교실을 통해서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논리력을 배양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인재창조원은 29일부터 31일까지 포항 대해초등학교, 인덕초등학교에서 주니어코딩교실을 운영한 후, 겨울방학에는 광양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주니어 코딩교실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28

전국 청년신혼부부 매입 임대주택 3천942가구 입주자 30일부터 모집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매입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입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사들인 뒤 보수·재건축해 청년·신혼부부·저소득 가구 등에 시세의 30%수준의 임대료로 싸게 빌려주는 공공주택을 말한다.올해 세 번째 매입 임대주택 모집 물량은 3천942가구로 청년(19∼39세)에 1천410가구,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 포함)에 2천310가구가 배정된다.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를 신혼부부·청년 등에게 시세의 85∼90% 수준의 임대료로 빌려주는 매입 임대 리츠 주택 62가구도 마련됐다. 지역별로는 이번 매입 임대주택(임대리츠 포함)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13가구가 경기도에서 공급된다. 8월 중 공공주택 사업자별 신청 접수를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특히 최근 제도 개선으로 이번 모집부터 보호 종료 아동도 청년 매입 임대주택에 지원할 수 있고, 저소득·다자녀 신혼부부의 가점이 높아졌다. 보호 종료 아동은아동복지법 제16조에 따라 18세에 이르거나 보호 목적이 달성돼 위탁가정이나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나와야 하는 어린이·청소년을 말한다.최아름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결혼식이 많은 가을을 앞두고 신혼집이 필요한 예비 신혼부부나 이번 모집부터 신청이 가능한 보호 종료 아동 등이 안정적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7-28

월 486만원이상 직장인 연금보험료 월 21만8천700원

25일 급여를 받는 직장인은 월급통장에서 국민연금 보험료가 더 많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실망했을 수 있도 있다. 하지만 더 많이 낸 만큼 나중에 더 많이 받으니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2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상승률에 연동해 7월부터 조정된다.올해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월 468만원에서 월 486만원으로 바뀌었다. 기준소득월액이 486만원 이상인 직장인은 이달 급여부터 개인 부담 연금보험료가 월 21만600원에서 월 21만8천700원으로 월 8천100원(3.85%) 인상된다. 직장인의 경우 회사가 연금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기 때문에 전체로는 2배인 월1만6천200원이 오르는 셈이다. 기준소득월액이 월 486만원 미만인 직장인은 기준소득월액의 절반(4.5%)만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면 된다. 이런 연금보험료 산정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기준소득월액 상한액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가입자는 월 468만원을 버는 고소득자들로 251만여명(전체 가입자의 11.4%)이다. 월 소득 468만원 미만 가입자는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직장 가입자라면 본인과 회사가 보험료를 절반씩 나눠 부담하며, 지역가입자는 자신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연합뉴스

2019-07-25

삼성 “갤럭시 폴드 9월 출시”… 9월 중순 이후 출시 예상

삼성전자가 25일 자사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9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출시일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이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다음 달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노트10과의 관심 분산을 피하고, 늦어도 9월까지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겠다고 밝힌 화웨이와 본격적으로 출시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초도 물량이 100만대 수준으로 정해진 갤럭시 폴드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다음 달 23일 갤럭시노트10 출시에 이어 9월 초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중저가폰 갤럭시A90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갤럭시 폴드 국내 출시는 9월 중순 이후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앞서 삼성전자는 4월 26일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를 예정했으나 갤럭시 폴드 제품 리뷰 과정에서 화면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당시 삼성전자는 “수 주 내 새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했지만, 발표가 계속미뤄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갤럭시 폴드를 개선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리뷰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사항은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되거나,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힌지와 디스플레이 틈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 등이었다.우선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임의로 떼어낼 수 없게 했다.개선 전 모델에서는 화면 보호막과 베젤 사이에 2㎜ 내외의 간격이 있었고, 일부 리뷰어가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면서 디스플레이가 손상돼 논란이 됐다.또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힌지 상·하단 부분에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아예 모든 틈을 막을 수 없는데, 틈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했다.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갤럭시 폴드 국내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25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19-07-25

대구·경북 신기술 개발 규제 풀렸다

대구의 ‘스마트 웰니스’와 경북의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이 정부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정부가 1차로 선정한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규제 특례 49개, 메뉴판식 규제특례 9건 등 총 58개의 규제특례가 허용된다.정부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주재하고 7개 지자체에 대한 최종 특구 지정을 결정했다.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4월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이 시행에 들어간데 이어 14개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제출한 34개 특구계획을 심사해 총리 주재 특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지정됐다.이날 지정된 규제자유특구는 모두 7곳이다. 대구의 ‘스마트 웰니스’와 경북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이 규제자유특구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부산 블록체인 △세종 자율주행자동차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전남 이(e)-모빌리티 등이 규제자유특구의 혜택을 보게 됐다.이로써 부산(110.65㎢)을 제외한 특구당 평균 여의도의 약 2배 면적(6㎢)에서 앞으로 2년 간 규제나 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2년 후에는 결과를 평가해 특구 연장, 확대 또는 해제 등을 검토한다.규제자유특구에서 허용된 규제특례는 총 58건이다. 특성별로는 △핵심규제지만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개인정보·의료분야 △규제공백으로 사업을 하지 못했던 자율주행차·친환경차 분야 △규모는 작지만, 시장선점 효과가 큰 에너지 분야 등이다. 지자체 추산에 따르면, 이들 특구에서는 향후 4∼5년간 매출 7천억원, 고용유발 3천500명, 400개 기업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대구 ‘스마트웰니스’는 대구 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첨복단지) 등 4개 지역 1천479만5천㎡에 들어선다. 역외 유치 14개 특구사업자를 포함한 37개 특구사업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주요 사업으로는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구축(263억원),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200억원),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사업(120억원),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417억원)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사업, 사물인터넷(IoT)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도 특구 안에서 진행된다. 예컨대 대구첨복단지 내 경북대 3D프린터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는 세계 최초로 ‘1공장 1사업자’의 의료기기 제조규제를 없애고 3D프린팅 기반의 정형 임플란트 의료기기 제조공정을 혁신해 ‘1공장 다(多)사업자’의 공유공장 형태로 운영된다.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은 지방흡입수술에서 나오는 인체 지방을 재활용해 콜라겐 원자재를 마련하고 이식용 뼈, 인공혈관 등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한다. 대구가 의료헬스·ICT산업 융합산업의 선도도시로 가는 대딤돌이 놓여진 셈이다.경북의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규제자유특구는 포항의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산단 2개 구역 약 17만평에 자리한다.이차전지 생산 및 리사이클링 기술, 설비를 갖춘 혁신기업인 에코프로GEM, GS건설, 피플웍스, 성호기업, 에스아이셀, 경북테크노파크가 특구사업자로 참여한다.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빅뱅의 시대에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 배출량 증가로 리사이클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법과 제도의 기반 취약으로 배터리 관련 활용기술 개발 및 산업화에 어려움이 있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신기술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이 핵심이다.2040년에는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세계 차량 가운데 3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이며, 2050년 배터리시장 규모가 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내 배터리 시장의 경우 이차전지 핵심원재료를 전략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도 재활용은 미진한 실정이다. 국내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주기를 감안할 때 2024년 연간 1만대, 2031년 연간 10만대, 2040년 69만대 등 누적 폐배터리 발생량이 약 576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업성도 높다는 분석이다.경북도는 이번 특구지정을 계기로 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내심 규제특구를 ‘배터리 국가선도 클러스터’로 육성, 이차전지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차전지 소재산업 종합 클러스터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포항을 RD를 중심으로, 구미·포항 소재생산, 김천 실증, 경산 충전, 경주·영천 전기차 생산으로 5대 거점을 형성한다는 복안이다./이창훈·박순원기자

2019-07-24

5월 창업기업 10만8천개…기술창업 8개월 연속 증가

올해 5월에는 부동산업 분야의 창업의 감소에도불구하고 기술창업과 도·소매업 창업이 늘면서 전체 창업 기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창업기업은 10만8천21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8천32개보다 0.2% 증가했다.기술창업은 1만8천289개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7.7%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전년 동기의 수준을 웃도는 상황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기술창업 중에서는 사업지원서비스업(고용알선, 여행·사무보조 등)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연구원·전문직 등)이 각각 22.1%, 17.8% 늘었고,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3%, 15.4%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은 각각 5.2%, 4.3% 감소했다.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은 지난해 5월보다 각각 7.6%, 2.7% 증가했다.중기부는 “기술창업과 전통 서비스업이 함께 증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형태별로는 법인 창업이 9천7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반면, 개인 창업은 9만9천138개로 0.3% 감소했다.성별로는 여성 창업이 5만113개로 1.8% 감소했고, 남성 창업은 1.9% 늘어난 5만8천21개였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과 60세 이상 창업이 각각 3.2%, 6.9% 증가했다. /연합뉴스

2019-07-24

지난달 통신비 34년만에 최저 휴대전화료 21개월째 하락여파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통신비 물가가 3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4일 통신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비 소비자물가지수는 97.17로 작년 동월보다 2.8% 하락했다.이는 1985년 1월 통신비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월대비 하락 폭은 2012년 8월 3.4%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가 100 미만이면 기준연도인 2015년보다 하락했다는 의미이며, 100을 초과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통신비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이동통신 요금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휴대전화료 물가지수는 95.02로 작년 동월보다 3.5% 떨어졌다. 2017년 10월(99.92) 100을 밑돈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하며 1995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개시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2012년 8월(4.6%) 이후 최대치다.통신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과 중저가 요금제로 전환하는 가입자가증가하며 휴대전화료 물가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약정 가입자가 받는연간 할인액은 총 2조7천억∼2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4월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최저요금이 2만원가량 비싼 5G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누적 가입자가 150여만명으로 LTE 가입자 약 5천600만명의 2% 정도에 불과해 전체 휴대전화료 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단말기(휴대전화기) 물가는 지난 4월 102.57로 상승한 이후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2019-07-24

마트노동자, 日제품 안내거부…택배노동자는 유니클로 배송 NO

마트 노동자들이 일본제품 안내를 거부하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하는 등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노동조합으로 확산하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24일 오전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고객들에게 일본제품을 안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마트노조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매장 내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전국 대형마트 앞에서 소비자에게 일본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피케팅을 하고 현수막을 부착하며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기환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는 즉시 일본제품을 매장에서 빼달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노동자가 자신의 일터에서 반일 투쟁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민주노총 강기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대형마트에서 일본제품 판매를 거부하는것은 사회 조직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박수와 지지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전국 곳곳을 누비는 택배 노동자들도 반일(反日)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이날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투쟁본부는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투쟁을 폄하했다”며 “그간 디자인에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을 계속 사용해온 일본 기업”이라고 비판했다.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송 구역에서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물품을 확인하면 배송하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회사에도 통보할 방침이다.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배송 거부’ 뜻을 보이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물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고 적힌 스티커를 배송 차에 붙일 예정이라고 투쟁본부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

2019-07-24

포스코 철강기술, 또 다시 국가핵심기술 인정

포스코가 개발한 핵심기술 2건이 철강부문 국가핵심기술로 선정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철강부문 국가핵심기술 9건 중 6건을 보유하게 됐다.22일 포스코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가 7월에 고시한 신규 국가핵심기술에 포스코의 ‘딥러닝(Deep Learning) 인공지능 기반의 고로 조업 자동제어기술’과 ‘인장강도 600MPa(메가파스칼) 이상 고강도강판 제조를 위한 스마트 수(水)냉각 기술’이 포함됐다.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고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산업기술이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핵심기술은 총 7개로,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기계 부문에서 선정됐다.‘딥러닝 인공지능 기반의 고로 조업 자동제어기술’은 데이터를 분류하고 예측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작업자가 2시간마다 노열(爐熱)을 수동으로 측정해야 했다. 이 기술이 개발된 이후 고로 하부에 설치된 센서가 쇳물의 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노내 열 수준을 예측해 용선 온도를 자동제어한다. 또 풍구에 설치된 카메라로 노내 상태를 평가하고 철광석과 코크스 장입을 자동제어한다. 포항제철소 2고로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연평균 생산량은 5% 개선되고 연료량은 1%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인장강도 600MPa 이상 고강도강판 제조를 위한 스마트 수냉각 기술’은 고온으로 가열된 압연 강판을 물로 냉각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강판의 특성을 결정짓는 수냉각과정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균일한 기계적 성질과 우수한 기능성을 가진 고강도강판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과거보다 냉각 공정이 빠르고 균일하게 이뤄져 강도와 인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고가의 합금 원소를 덜 사용하면서도, 고객사측에서 원하는 가공성을 확보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Win-Win) 효과를 냈다. 이 기술은 현재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을 비롯한 포항과 광양 양 제철소 주요 열연, 후판 생산공장에 적용됐다.신규 지정된 2가지 기술들은 앞서 지정된 ‘인공지능 기반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에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철강분야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스코는 FINEX 유동로 조업기술, 고가공용 망간함유 TWIP강 제조기술, 기가급 고강도 철강판재 제조기술, 인공지능 기반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 등 4건을 철강부문 국가핵심기술로 보유 중이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07-22

대구 기업 45.2% “日 수출규제 확대땐 영향 받아”

일본의 수출규제품목이 확대되면 지역기업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160곳 업체를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제한품목이 확대되거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45.2%의 지역기업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직접 영향을 받는다는 기업은 6.9%로 나타났다.또, 지역기업의 55.3%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바랐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9.6%에 그쳤다.지역의 한 반도체용 화학물질 제조업체는 직접적으로 일본산 불산 수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계 악화로 수출 오더가 끊기거나 수출 물량이 줄었다는 응답도 나왔다.여행사와 렌트카 업체 등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일본 관광객과 바이어의 방문이 중단되긴 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일본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도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있었다.‘일본의 수출제한품목이 늘어나거나 사태가 장기화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45.2%의 기업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40.3%가 ‘규제품목이 확대될 경우가 우려된다’고 응답해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일본과의 대외거래감소를 통해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는 응답도 38.9%로 나타났고, 무역분쟁으로 인한 양국 감정악화로 일본 측 바이어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도 12.5%로 조사됐다.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일본은 우리지역의 3대 교역국으로 경제시스템상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인들의 바람과 같이 이번 사태가 빠르고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7-22

“해외서 카드 분실·부정사용 시 현지 경찰 확인받으세요”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무단 복제 당해 누군가 몰래 사용한다면 곧바로 현지 경찰로부터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받아둬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카드 해외사용 유의사항을 22일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3분기부터 신용카드 해외 부정 사용 피해가 급증한다.2016∼2018년 국내 8개 신용카드사의 3분기 해외 부정 사용 민원은 모두 2만298건에 달했다. 4분기에는 2만7천784건이다.같은 기간 신용카드 해외 부정 사용으로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549건이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위·변조 사례가 178건(31%)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분실·도난(128건·23%), 숙박·교통비 부당결제(78건·14%), 해외 사용 수수료 과다 청구(63건·11%) 등의 순이었다.부정 사용 피해를 막으려면 전체 여행 기간과 소요 비용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 한도를 필요한 경비 범위만큼 조정해두는 것이 좋다.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DCC)를 정지하면 불필요한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DCC 서비스는 ‘원화→달러→원화’ 순서로 결제돼 2중으로 수수료가 부과된다. 여행 중 한적한 곳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은 신용카드 도난이나 위·변조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IC(integrated circuit card) 카드 거래가 의무인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 해외에서는 비교적 복제가 쉬운 MS(Magnet Strip) 카드 거래가 널리 쓰여 위·변조 사례가잦은 편이다.결제나 취소 후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하고,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면 그 즉시 카드사에 사용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분실·도난 신고가 미뤄지면 경우에 따라회원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분실이나 도난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가 발생하면 현지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사실 확인원을 받아 귀국 후 카드사에 제출해야 한다. /연합뉴스

2019-07-22

도시재생 청년 전문가 양성 국토부-유엔 해비타트 프로그램 추진 MOU

국토교통부는 ‘유엔(UN·국제연합) 인간 정주 프로그램’(유엔 해비타트)과 22일 도시재생 프로그램 추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유엔 해비타트는 유엔 내 인간 정주·도시 분야를 관장하는 최고기구로, 1977년에 설치돼 주로 개발도상국의 주거 문제해결과 도시화 대응 전략 등을 지원하고 있다.양해각서에 따라 앞으로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청년이 주도적으로 혁신적 도시재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기구 파견을 통해 이들의 역량을 기르고,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도 마련한다.도시재생 지원 기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유엔 해비타트와 별도의 세부 이행계약을 체결하고 국제 공동 연구, 유엔 해비타트 청년 인턴십 파견 등을 통해 도시재생 청년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제적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낙후 도시 재생 사업으로 유형에따라 우리 동네 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일반 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으로 나뉜다. /연합뉴스

2019-07-21

코스틸, 17년 연속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

(주)코스틸(대표 안도호)은 최근 2019년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3년 무교섭 타결을 시작으로 2007년 영구 노사평화 선언에 이어 올해 17년 연속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것이다.1977년 설립돼 서울 본사와 포항1·2공장, 음성 3공장과 베트남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틸은 수요산업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품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 경쟁력 확보에 집중을 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고교 졸업자 채용 확대와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2219운영하면서 평등한 기회 보장 및 공정한 과정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정삼복 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산성 향상을 함께 이뤄낸 조합원들과 장시간 근로개선 및 작업환경 개선 등에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경영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코스틸만의 차별화된 노사문화를 더욱 확고하게 발전 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이창배 코스틸 포항공장 본부장은 “17년 연속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은 열린 경영과 근로자 참여로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개선해온 경영진의 오랜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협력 및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18

대구·경북 6월 수출·수입 동반 감소

지난 6월 대구·경북지역의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2019년 6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수출은 34억4천만달러, 수입은 1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13.3%, 14.2% 줄었다.무역수지는 19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주요품목인 전기전자제품(-23.0%)과 기계 및 정밀기기(-14.2%)가 가장 많이 줄었다.국가별로 살펴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동남아(-18.3%), 중국(-17.2%), 일본(-14.1%), 미국(-13.2%), 유럽(-2.0%) 등 대부분 감소했다.수입은 주요품목인 기계 및 정밀기계(-28.4%), 화공품(-18.6%), 연료(-18.3%) 등이 감소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24.8%), 중국(-15.6%), 동남아(-15.1%) 등 대부분 감소하였으나, 미국은 11.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대구의 경우 수출은 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4.8% 감소했으며 수출품목 중 기계 및 정밀기기(-22.5%), 철강 및 금속제품(18.6%) 등이 감소했다.수입은 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3.2% 감소했으며 화공품(-33.7%), 기계 및 정밀기기(-14.0%) 등이 감소했다.경북은 수출액 28억6천만불로 전년동월 대비 13.0% 줄었으며 주요품목 중 전기전자제품(-23.6%), 기계와 정밀기계(-9.3%) 등이 감소했다.수입은 11억5천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14.5% 감소했고 철강재(-19.4%), 연료(-18.4%), 광물(-14.0%) 등이 줄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7-17

동물보건사 등 청년 新직업 키운다

정부가 청년층 일자리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생태계를 조성한다. 청년의 대학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선취업 후장학금 지원 대상을 대기업 취업자까지 확대한다.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 위해 생태계를 조성한다.반려동물 훈련 전문가, 암환우 뷰티관리사 등이 정부가 제시한 신(新)직업의 예시다. 이러한 신직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신직업 메이킹 랩’을 설립하기로 했다.청년의 아이디어를 교육·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 창출로 잇고,기업 수요와 연계한 뒤 취업·창업 지원 등으로 정착시키는 전 주기적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 직업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격제와 등록제도 신설한다.노령견에 체계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물간호 국가전문자격제도를 도입해 동물보건사를 키운다. 마리나 요트 정비업을 신설하고 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한다.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우수 청년 초기 창업자에게 연 2.0%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을 빌려주는 사업의 규모를 내년 300억원 늘린 1천600억원으로 확대한다.청년 창업 기업지원서비스 바우처 공급도 내년 1만8천개사로 확대한다. 2년 동안 연간 100만원 한도로 세무·회계, 기술보호 분야 행정업무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내년 모태펀드 추가 출자를 통해 1천억원 규모의 신규 청년창업펀드도 조성한다.외식 창업 희망 청년이 임차료 부담 없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청년키움식당’을 확대하고, 20개월짜리 스마트팜 청년 취·창업 보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청년 채용 의지는 있으나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최소한의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샤워실 개·보수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클린업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정부 등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산해 최대 4천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근무환경이 우수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에 ‘청년 현장경험’(1인당 월 60만원)을 3개월간 지원해 채용 기회를 확대토록 한다.청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도 보장한다. 기업에 취직한 고졸자가 대학 진학 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선취업 후장학금’ 제도의 혜택을 확대한다. 올해 2학기부터 재직 요건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 현재는 중소·중견기업 취업자만 가능하지만, 올해 2학기부터는 대기업 취업자도 혜택 대상이 된다. 다만 대기업 취업자는 등록금 절반만 대준다. 중소·중견기업 취업 희망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취업준비금 200만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도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 /연합뉴스

2019-07-17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서비스업 ‘호조’ 제조업 ‘주춤’

경북동해안지역 5월 실물경제는 서비스업이 지난달에 이어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은 주춤한 모습을 이어갔다.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9년 5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주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33만8천명으로 지난달 31만6천명 대비 2만2천명 늘어났다.TVN 인기프로그램 ‘강식당2’가 경주시 화랑연수원 인근에서 지난 5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영업하면서 첫날에만 전국에서 약 1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 11만6천명, 콘도 및 리조트 15만9천명, 연수시설 6만2천명, 기타 2천명이었다.같은달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역대 최다인 8만3천11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43.0% 증가했다. 포항운하관 방문객수는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한 반면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는 15.4% 늘어났다.제조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138만1천t으로 전년동월(145만7천t) 대비 5.3% 감소하며 1.1% 감소한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2019년 5월 중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은 전방산업 업황부진 지속, 각국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산업군별로 구분해보면 가장 구성비중이 높은 1차금속과 조립금속은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2.9%, 6.5% 감소했고 비철금속(14.3%)은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은 9.6% 감소한 반면, 생산은 4.1% 증가했다.수산물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품종별로는 어류(2.9%→-6.9%)가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연체동물(-11.2%→25.1%)은 증가세로 바뀌었다.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0.4% 감소했다. 식료품(1.7%), 의복·신발(7.5%) 등은 증가세로 전환됐고 가전제품(-1.2%) 감소폭이 축소됐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건축착공면적은 경주(-75.2%)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71.6%나 줄었다.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8.8%, 12.2%씩 떨어졌고 전세가격도 각각 8.6%, 12.7% 하락했다.주택 매매건수는 1천9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6.1% 증가하며 회복하는 모양새였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