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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년 공공임대 분양가 ‘시세대로’ 산정

정부가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희망자의 자금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장기 저리 대출을 주선하기로 했다.분양 전환을 포기한 임차인에겐 최대 4년(주거취약계층은 최대 8년)간 임대로 더 살 수 있게 임대기간을 연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2월부터 임대 기간이 만료돼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전환을 시작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 세입자의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10년 공공임대는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기존 ‘5년 공공임대’보다 임대 기간을 더 늘려 지난 2003년 처음 도입한 주택이다.2006년 판교신도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분양돼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LH 6만6천가구, 민간건설사 5만4천가구 등 12만 가구가 공급됐다.10년과 5년 공공임대 모두 무주택 및 소득 수준 등 입주 자격이나 조건은 똑같지만, 분양 전환 산정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5년 공공임대는 건설 원가와 감정평가액을 더한 값의 산술 평균 금액으로 분양전환가를 책정하고, 10년 공공임대는 ‘감정평가액 이하’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감정평가액은 부동산 시세에 따라 값이 정해지는 만큼 10년 공공임대는 시장 여건에 따라 임차인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이에 10년 공공임대 임차인들은 분양 전환 산정방식을 5년 공공 임대처럼 ‘조성원가와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지원 대책 발표와 함께 분양전환 가격 산정기준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사업자와 임차인 간 계약체결 시 감정평가액으로 분양 전환하기로 한 것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미 작년까지 10년 공공임대주택 3만3천가구를 계약 내용대로 분양전환한 것을 고려할 때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18-12-19

생활고 허덕이는 중장년층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이 빚이 있거나 소득이 낮아 빈곤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만 40∼64세 중장년층 인구는 1천966만4천명으로, 총 인구의 3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명중 4명이 중장년층인 꼴이다.시도별로 총 인구 대비 중장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울산이 41.5%로 선두였으며, 대구가 40.8%, 부산 40.5% 순이었다. 경북은 261만3천명 중 103만1천명이 중장년층으로 39.4%를 차지하고 있다.중장년층에서 금융권 가계대출(제3금융권 제외)을 보유한 이들은 55.2%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가계대출 잔액별로 보면 1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 비중이 24.3%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미만(19.3%)이 뒤를 이었다.중장년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3천911만원이었으며 전년 3천633만원 보다 7.7% 늘었다. 비임금 노동자의 대출 중앙값(5천654만원)은 임금 노동자(4천448만원)보다 1.3배 더 많았다.주택 소유자의 대출 중앙값은 7천941만원으로 무주택자의 대출 중앙값인 2천만원의 약 4배에 육박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이처럼 중장년층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소득이 3천만원 미만인 이들도 10명중 6인 것으로 나타났다.개인별 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1천만원∼3천만원 미만’에 위치한 비중이 33.5%로 가장 많고 ‘1천만원 미만’이 30.2%로 뒤를 이었다. 3천만원∼5천만원 미만은 14.5%, 5천만원∼7천만원 미만은 8.7%, 7천만원∼1억원 미만은 7.9% 순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새로 취업한 중·장년 임금근로자 3명 중 2명이 한 달에 200만원을 못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0월 기준 새로 일자리를 얻은 중장년층 임금근로자 70만8천명 중 3분의 2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100만원∼200만원미만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53.0%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을 버는 경우도 13.9%로 조사됐다.200만원∼300만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임금근로자는 19.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208만원으로 남성이 271만원으로 여성(165만원)보다 높았다.재취업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0대 초반이 220만원, 50대 초반은 213만원, 60대 초반은 172만원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낮아져 빈곤한 삶을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은 2016년 10월에는 미취업 상태였지만, 지난해 10월에는 일자리를 취득한 취업자 133만1천명 중 사회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임금파악이 가능한 이들이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2-19

11월 대구·경북 수출 줄고 수입은 늘어

지난 달에 대구·경북은 수출입의 무역 역조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대구 경북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에 수입은 늘어났다.18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2018년 1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5.4%로 줄었고 수입은 1.5% 늘어난 1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수출은 주요 품목인 전기전자제품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36.2% 줄었고, 수입은 주요 품목인 화공품과 광물이 각각 9.7%, 6.6% 증가했다.대구의 경우 수출은 6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2% 감소했고 수출품목 중 기계와 정밀기계(19.2%↓), 수송장비(18.1%↓) 등이 크게 줄었다.수입은 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8%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재(27.3%↓), 기계 및 정밀기기(13.9%↓), 전기 및 전자기기 (7.7%↓)등이 감소했다.경북은 수출의 경우 3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7.1% 줄었고 주요품목 중 전기전자제품(35.9%↓), 기계와 정밀기기(17.9%↓) 등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수입은 13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5% 증가한 가운데 화공품(14.8%↑), 기계 및 정밀기기(9.2%↑), 광물(6.3%↑) 등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대구·경북의 주요 수출상대국은 중국(28%), 동남아(19%), 미국(17%), 유럽(10%), 일본(7%) 등이며, 중국(30.3%↓), 미국(22.8%↓), 동남아(5.9%↓)등의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주요 수입대상국 중국(25%), 일본(15%), 호주(13%), 동남아(12%), 유럽(7%) 등이며, 동남아(36.0%↑), 미국(27.0%↑), 유럽(3.0%↑)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11억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0.3% 로 대폭 내림세로 돌아섰고, 수입은 4억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2% 줄어들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2-19

“포항 영일만항을 환동해 허브항만으로”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환동해시대를 맞이하는 포항 영일만항의 새 비전으로 ‘할랄 시장’을 지목했다. 19일 한은 포항본부는 계명대학교 이태희 교수와 함께 수행한 ‘포항의 환동해권 할랄허브전략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규모가 커지고 있는 할랄(halal·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 식품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할랄 물류에 대한 조사와 해외 할랄거점항만 조성 사례 분석 등을 다뤘다.이를 통해 포항 영일만항을 할랄전용항만으로 개발하고 배후단지에 식품가공유통단지를 조성해 ‘환동해권 할랄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할랄식품 시장은 2016년 기준 세계 식품시장의 1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8.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슬람 신도인 무슬림 인구의 증가뿐만 아니라 웰빙, 건강·안전식품 이미지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나타났다.다만, 할랄식품은 ‘금지된 것’인 ‘하람(haram·이슬람법이 정한 종교적·도덕적·윤리적 금기사항)’과 철저하게 분리돼야 하며 할랄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할랄은 통일된 국제기준이나 국제공인기관이 없어 국가별로 자체적인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포항본부는 이에 따라 할랄식품 유통에 필연적인 ‘할랄물류’는 할랄식품의 생산, 처리, 가공, 포장 등 모든 과정에서 ‘하람’ 요소를 엄격하게 배제하기 위한 활동으로, 비용 최소화 및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일반 물류와는 차이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슬람 국가별로 상이한 할랄물류 기준을 채택해 적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표준 및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의미에서 포항 영일만항은 이미 물류시설 및 체계가 완전 가동 중이고, 선사별로 부두운영을 하고 있는 부산 등 인근 주요 항만과 달리 아직 항만 개발·조성단계에 있어 할랄물류 관련 시설 유치에 별도의 항만시설 재편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영일만항의 할랄허브화를 통한 할랄거점 구축은 포항은 물론, 우리나라 농축산식품 및 수산식품의 할랄식품화 및 가공유통을 통한 6차산업 발전으로 이어져 고부가가치 콜드체인 및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포항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이슬람국가 권역에 포스코 등 지역기업이 진출해있고 영일만항과 해당국가간 직항항로가 개설돼 영일만항의 할랄허브항만 기능 구축은 말레이시아 등 현지 정부의 국가전략과 부합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2-19

남양주·하남·인천 계양·과천 국토부, 3기 신도시 4곳 선정

경기도 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 계양 지구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확정됐다. 이들 지역은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마친 뒤 오는 2021년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대규모 택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곳으로,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를 개발할 예정이다.서울 경계로부터 2㎞이내 신규택지이며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에 해당한다.또한 기존보다 2배 이상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사업비 20%)이 투입되며 입주 시 교통불편이 없도록 교통대책을 2년 빨리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마치면 오는 2021년부터 주택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남양주가 1천134만㎡, 하남은 649만㎡, 인천 계양은 335만㎡ 순이다. 과천에는 155만㎡ 규모의 중규모 택지가 조성된다.남양주 신도시는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로 6만6천호가 공급된다. 하남은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대로 3만2천호가 공급되고, 인천에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대에서 1만7천호, 과천의 경우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대가 택지로 지정됐으며 7천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2018-12-19

안 찾아간 보험금 9조8천억원내보험 찾아줌서 청구하세요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약 9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자정부터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서 보험금 찾기뿐 아니라 찾은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9일 밝혔다.‘내보험 찾아줌’은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다.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에서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3조125억원(240만5천건)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2조7천907억원(222만건), 손해보험회사가 2천218억원(18만5천건)을 지급했다.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1조8천550억원, 만기보험금 7천910억원, 휴면보험금 2천211억원, 사망보험금 1천454억원이었다. 그러나 11월 말 현재 여전히 약 9조8천130억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숨은 보험금 온라인 청구가 가능해졌다.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도 1천만원 이상으로 확대됐다.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 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콜백 서비스도 시작한다. /연합뉴스

2018-12-19

연체 자영업자에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도입

정부의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살펴볼 부분 중 하나가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안이다.우선 금융기관이 보유한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부실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및 재창업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관련 지원도 본격화된다.내년부터 연매출 10억원 이하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결제분에 대한 부가가치세세액공제 지원 규모가 커진다. 기존에는 최대 500만원까지였지만 내년부터는 1천만원으로 올라간다.신용카드 부가세 세액공제는 신용카드 결제액의 1.3~2.6%를 부가가치세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카드수수료율 우대구간도 기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이에 따라 연매출 5억~10억원 구간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2.05%에서 1.4%로, 연매출 10억원에서 30억원 구간은 2.21%에서 1.6%로 내려간다.내년에는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0%대 초반으로 낮춘 소상공인페이(제로페이)도 본격 시행된다. 소상공인페이의 결제 수수료는 매출액 8억원까지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 이상은 0.5%다.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에게 40% 소득공제를 지원하고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 민생에 영향이 큰 생계형 적합업종도 내년 하반기 중 지정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진입을 막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업을 보호하자는 취지다.대기업의 진출로 시급히 소상공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업종이나 상생협력법상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합의돼 권고된 업종이 지정 대상이다. /연합뉴스

2018-12-18

정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6개월 연장

정부가 올해 말까지였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신규 특허 요건을 완화하는 등 소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17일 정부가 공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먼저 내년 6월 말까지 승용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기간이 연장된다. 원래 5%인 승용차의 개소세율을 3.5%로 인하하는 조치를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었으나 6개월 더 추진할 방침이다.이는 내수 촉진과 더불어 부품·소재 제작사 등 중소협력업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정부가 개소세를 인하한 올해 7∼11월 국산 승용차 평균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늘었다.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11만6천대 수준이던 낡은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을 내년에 15만대로 확대한다.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승용차를 사는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노후 경유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70%) 혜택을 동시에 받는다. 예를 들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출고가 3천만원인 승용차를 새로 사면 세금을 170만원 절약할 수 있게 된다.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신규 특허 요건도 완화된다. 대기업 면세점은 지자체별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보다 2천억원 이상 늘거나 지자체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20만명 이상 늘면 신규 특허를 내줄 예정이다. 현재는 전국 시내면세점에서 외국인 매출액과 외국인 이용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3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중소기업 면세점은 지역 활성화와 같은 일정 조건에서 지방 진입이 허용되지만, 상시 허가가 가능하도록 바뀌게 된다.아울러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 한도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향 사랑 기부제도가 도입된다.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 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지역사랑 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도 발행하기로 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

2018-12-18

경단녀 고용 중기 세제 지원 청년·신중년·어르신 등 계층별 일자리·소득지원 강화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책을 강화한다. 정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는 이러한 내용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이 담겼다.정부는 여성 일자리를 위해 돌봄서비스 등 여성 친화적 일자리를 내년 1만8천개더 만든다. 아이 돌봄(2만3천→3만개), 노인 돌봄(3만6천→3만8천개), 장애인 활동 지원(6만2천→7만개) 등이다.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지원금도 더 준다. 중소·중견기업은 월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규모 기업은 월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확대한다.정부는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다시 고용할 때 주는 세제 지원을 현행보다 확대한다.청년을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 ‘계층이동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부교재비·학용품 등 저소득 취약계층 교육비를 지원하고, 복권기금·체육진흥기금 장학사업을 신설한다. 의학·치의학·한의학 등 전문대학원 기회균형선발을 정원 외 5% 이내에서 신설한다. 법학전문대학원도 현행 5%에서 7%로 확대한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 대상을 올해 9만명에서 내년 18만8천명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올해 11만명에서 21만명으로 각각 넓힌다.신중년 세대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경력형 일자리를 2천500개 신설한다.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 직무에 채용하면 고용장려금(40만∼80만원)을 1년간 지원하는 대상을 올해 3천명에서 내년 5천명으로 확대한다.어르신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시설 보조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2만개 새로 만드는 등 10만개 일자리를 더 제공한다. 정부는 이러한 계층별 일자리 지원을 내년 1월부터 즉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8-12-18

쌀값 급등에 치킨 2만원 밥상물가 고공행진 지속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한여름의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까지 영향이 미친 가운데 밥상물가의 고공행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지 쌀값은 80㎏당 19만3천656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로는 28%가 올랐고 지난해 가장 가격이 낮았던 6월과 비교하면 52.7%나 급등했다. 올해는 쌀 생산량이 386만8천t으로 전년대비 2.6% 줄었고 쌀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는 농민들이 출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지난여름 심각한 폭염의 여파로 채솟값도 심상치 않다.한국은행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014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인 105.43까지 오른 가운데 시금치, 배추, 무 등 농산물이 상승세를 이끌었다.시금치 가격이 한 달 새 222.9%, 배추는 91%, 수박 50.4%, 무는 29.1% 올랐다. 그나마 배추는 김장 성수기가 끝나감에 따라 수요가 줄어 가격이 소폭 내리는 추세다.여기에 서민들이 주로 찾는 가공 식품과 외식 물가도 치솟기는 마찬가지다.프랜차이즈 치킨인 BBQ는 지난달 19일 대표 제품 3종의 가격을 1천∼2천원씩 올렸다. 여기에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에 달한다.지난 8월에는 서울우유가 2013년 인상 이후 5년 만에 흰 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고, 이어 남양우유가 뒤를 따랐다.‘국민간식’인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도 내년부터 소비자가 기준 100원 인상된다.우유는 카페나 제과제빵 업계에서도 이용되고 있어 물가 전반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이에 원료 가격 인상을 빌미로 과자와 커피전문점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농심은 지난달 과자 ‘새우깡’ 등 19개 제품의 출고 가격을 6.3% 올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일부터 70개 음료 가운데 14개 품목의 가격을 올렸으며, 롯데리아 역시 8월 ‘소프트콘’가격을 40% 올린데 이어 지난 13일부터는 버거류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2.2%인상한 바 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2-18

쏠림 심한 일자리 50, 60대 42만개↑ 30, 40대 10만개↓

지난 한 해 동안 일자리 수가 31만개 이상 늘었으나 핵심 노동 연령층인 30, 40대의 일자리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천316만 개로 전년 대비 31만개 늘었다.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5만개가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에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가 취업한 일자리는 2016년보다 17만개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각각 8만개, 2만개 감소했다.20대의 일자리는 1만개 늘었고 19세 이하의 일자리는 1만개 감소했다.전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은 19세 이하 0.9%, 20대 14.2%, 30대, 22.7%, 40대 26.4%, 50대 22.9%, 60세 이상 12.9%였다.기업종류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가장 많은 일자리인 1천116만개(48.2%)를 제공했고, 개인기업체(31.5%), 정부·비법인단체(10.9%), 회사이외 법인(9.5%) 순으로 나타났다.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1천844만개(79.6%)였으며 비영리기업의 일자리는 472만개(20.4%)로 조사됐다.지난해 대기업의 일자리는 2천개 줄었고 중소기업은 16만개, 비영리기업은 15만개 늘었다. 중소기업에서 제공한 신규 일자리는 251만개로 전체 신규 일자리의 83.1%를 차지했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개), 건설업(10만개), 도매 및 소매업(5만개), 운수 및 창고업(3만개) 등은 일자리가 전년대비 늘었지만 제조업의 일자리는 7만개 줄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2-18

“내년 성장률 2.5%” 현대硏, 0.1%p 하향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연구원은 16일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 내년은 2.5%로 제시했다. 이는 연구원이 10월 초에 제시한 전망치(올해 2.8%, 내년 2.6%)에서 모두 하향 조정된 것이다.연구원의 성장률 전망은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올해 성장률 전망의 경우 정부는 2.9%, 한국은행 2.7%, 국제통화기금(IMF)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로 제시하고 있다.연구원의 내년 성장률 전망도 정부(2.8%), 한은(2.7%), IMF(2.6%), OECD(2.8%) 등보다 어둡다. 주요 기관 중 현대경제연구원 외에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2.5%로 보고 있다.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곳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 2.7%, 내년 2.6%로 연구원보다 높다.연구원은 민간소비가 올해 2.7%로 작년(2.6%)보다 개선하겠지만 내년 2.4%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봤다.건설투자는 올해 -2.4%에서 내년 -2.9%로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시장이 더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설비투자는 올해 -0.6%에서 내년 0.4%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점차 떨어져 내년에는 3.7%로 점쳐졌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에서 내년 1.7%로 소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연합뉴스

2018-12-17

경북지식재산센터, 中企 세계 진출 디딤돌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경북지식재산센터가 글로벌 IP 스타기업인 (주)에스에이치테크(대표 성소희)의 중국 진출에 이바지했다.16일 경북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주)에스에이치테크는 영천지역 기업으로 탄소발열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차별화 및 홍보 동영상이 반드시 필요했다.이에 경북지식재산센터는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에 (주)에스에이치테크를 비롯해 (주)인코아, 클래드코리아포항(주), (주)코러싱, (주)프레쉬벨, 대영전자(주) 등 6개 기업을 선정했다.이들 기업에 대해 브랜드 개발 전략 구축, 브랜드 네이밍(부정연상 검토, 권리화 가능성 검토, 네임 도출 등), 디자인 개발(컨셉 연구, 디자인 도출, 기본·응용디자인 개발 등) 등을 지원했다.그 결과 (주)에스에이치테크는 새로운 기업명(CI)을 ‘인타젠(Intazen)’으로, 발열 기능이 필요한 모든 제품에 적용가능한 브랜드명(BI)을 ‘카보젠(CABOZEN)’으로 짓고 시장에 공식 런칭했다.‘인타젠’은 혁신(Innovation), 기술(Technology), 정점(Zenith)의 합성어로 혁신기술의 최고 기업이라는 의미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 명칭이며‘카보젠’은 탄소(Carbon), 정점(Zenith)의 합성어로 탄소발열유닛 기술을 보유한 최고의 제품이라는 의미로 탄소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했다.아울러 홍보동영상제작 지원사업도 지원받아 해외 박람회 및 바이어 미팅시 기업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주)에스에이치테크 성소희 대표는 “현재 신규브랜드로 중국에 런칭 성공하였으며 홍콩, 독일, 유럽국 바이어와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중이다”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성구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앞으로도 해외 진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들에게 IP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2-17

현대HCN 경북방송, “어르신·아동도 보기 편한 시청 환경”

현대HCN 경북방송(대표 류성택)은 오는 18일부터 사용자의 시청 환경 개선을 위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UI사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맞춤형UI는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 데이터 전송 방식으로 셋톱박스의 종류나 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의 시청패턴과 구매패턴 등 빅데이터가 반영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전체적인 화면구성을 기존 상하배열에서 좌우배열로 변경해 좀 더 쉽게 접하고, VOD화면전환 속도를 약 2배 이상 향상시키는 등 고객의 기본적인 편의에 관한 기능들의 개선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특히 고객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화면 이용이 가능해져 ‘시니어 모드’ 선택시 글자크기가 2배 이상 커지고 화면구성이 간소화돼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 ‘키즈 모드’선택시 캐릭터 위주의 화면 구성과 함께 유아 컨텐츠가 전면에 노출되도록 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컨텐츠를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방송 시청 이력을 분석해 VOD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추천’기능과 VOD와 유료방송 선택화면에 ‘3분 미리보기’기능을 추가했다.결제수단도 다양화됐다.일반결제, TV포인트, 쿠폰으로만 가능하던 기존의 결제방식에 카카오페이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포인트인 H.Point를 추가했고, 포인트의 잔액이 부족한 경우 일반결제와의 복합결제도 가능해졌다.류성택 현대HCN 경북방송 대표는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패턴분석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맞춤형 UI 서비스 도입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2-17

2016년 기준 은퇴가구 소득 월평균 152만원

은퇴 가구의 소득은 월평균 152만원으로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은퇴 가구의 연간 총소득은 1천826만원, 월평균 152만원으로 집계됐다.은퇴한 가구의 가구 총소득은 경제활동가구 4천955만원의 37% 수준이었다.은퇴 가구의 소득 중 64%는 이전소득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전소득은 생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나 가족 등이 보조하는 소득 등을 뜻한다.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실업급여 등은 공적 이전소득에 속하고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 등 친지나 기관 등 정부 이외의대상으로 대가 없이 받는 지원금은 사적 이전소득에 해당한다.은퇴 가구가 쓰는 월평균 생활비는 102만7천원에 달했다. 이중 식비, 주거비, 의료비에 쓰는 것은 전체의 50%였다. 경제활동 가구는 생활비의 28%만 식비, 주거비, 의료비에 사용했다.은퇴 가구의 2013∼2016년 평균 가구 경제 상황을 보면,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74.6세, 가구원 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2017년 기준 65세 이상 노년의 거주형태를 보면, 자녀동거가구는 23.7%로 2008년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했다. 노인 독거 가구는 23.6%로 같은 기간 3.9%포인트 늘어났다. 노인 부부 가구는 48.4%에 달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2-14

IP나래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이에스산업(대표 방공록)을 대상으로 추진한 IP나래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에스산업은 2017년에 설립돼 자연석과 철망을 일체화해 하천 사면이나 하상에 설치하는 스톤네트 제품을 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창업 초기 기업으로, 조달우수제품 신청에 우선하여 기술 차별화 및 특허 확보가 필요했다.경북지식재산센터와 이에스산업은 3개월여간 총 8회의 회의를 통해 2천800여건의 국내외 특허 및 경쟁사 기술을 분석했고 최종보고에서는 선행기술을 회피해 친환경성을 더한 망태 구조와 비식생 매트 구조에 관한 특허 출원안 및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이번 사업으로 도출된 아이디어는 특허 출원하고 상품화도 동시에 진행하여 조달우수제품 지정 및 관급시장 진출을 위해 나아갈 계획이다.방공록 이에스산업 대표는 “IP나래 프로그램 덕분에 다른 나라의 특허들까지 보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많은 지식을 얻었다”며 “이번 제품 뿐만 아니라 향후에 다른 고민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지식재산센터 전성구 센터장은 “IP나래 프로그램은 IP경영 및 기술에 대한 기업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특성화, 차별화, 다양화를 통해 기업 성장을 목표로 더욱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2-14

포항제철소의 훈훈한 세밑 사랑나눔

“뜻있는 분들과 함께 기부금을 모아서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하겠습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받은 기부금을 통해 지역 곳곳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미담이 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10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나눔’이라고 적힌 봉투에 1만원권 4장과 1천원권 10장을 담아 임직원들에게 일제히 전달했다. 봉투에는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독려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사랑의 편지도 담겼다.최 회장은 사랑의 편지에서 “국내 전후방 산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도 침체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조그만 나눔 이벤트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는 올해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경영 이념을 실천하자는 취지다.사랑의 봉투가 전달되자, 직원들이 포스코 사내 소식 채널을 통해 각자의 활동 내용을 올리며 기부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지역 보육원에 김장 봉사활동을 간다거나,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생리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후원단체에 기부하자며 나눔을 독려하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평소 해오던 재능봉사활동에 이번 기부를 더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뜻있는 사람들이 금액을 모아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하거나 기부 대상자를 고려해 방한 옷이나 신발 등 현물로 바꿔 몰래 기부하는 일도 늘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지난 11일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100만원 상당의 연탄을 자매마을인 해도동에 전달하기도 했다.이 연탄은 해도동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4가구를 선정해 영하로 떨어진 추위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전달했다.제선부는 지난 1992년 해도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 전달, 사랑의 공부방 학습 지원, 방범 활동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이밖에 열연부에서는 자매마을인 청림동 지역아동센터에 노후 컴퓨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해줬다.포항제철소 소속 부서들은 자매마을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찾아서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5만원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연말을 맞이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며 “나눔 이벤트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등 계열사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amaei.com

2018-12-13

“손님 끊기고 제철 수산물마저 줄어 죽을 맛”

“안 좋다, 안 좋다 해도 이렇게 안 좋은 적은 없었다 아입니까.”겨울을 맞아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 대게 철이 돌아왔으나 포항 구룡포항의 활기가 예년 같지 않다.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의 아픔을 견뎌내고 1년 만의 성수기를 맞았지만, 추운 날씨에 경기까지 얼어붙으면서 상인들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실정이다.12일 오전에 찾은 포항 구룡포시장은 그야말로 정적이 흘렀다.시장 앞 공영주차장의 버스전용 주차공간에는 관광버스는커녕 제멋대로 대어놓은 승용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행인 한·두 팀만 구룡포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마저도 쇼핑을 하는 둥 마는 둥 주변을 둘러보다 이내 시장 밖을 금방 나서버렸다.시장 내 상가에는 사실상 자리를 지키는 상인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타지에서 온 것 같은 이들이 시장에 들어서자 과메기, 말린 수산물 등을 시식해보라며 조심스레 권하기도 하고, 어떤 상인들은 손님맞이를 포기한 듯 하릴없이 근근이 지나가는 사람들만 쳐다보곤 했다.과메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상인에게 “요즘 경기가 어떻냐”고 조심스레 묻자 “말도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그는 “맨날 어렵다고 말만 했지 장사하다 이렇게 경기를 심하게 타는 적은 처음”이라며 “상인들 다 어렵다고 난리”라고 털어놨다.이처럼 시장의 활기가 떨어져 상인들의 근심이 커지는 가운데, 금어기가 풀리며 제철 맞은 대게의 생산도 아직 예년 같지 않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게 조업이 한창인데 전년(2016년 11월∼2017년 5월) 약 545t이었던 대게 위판 물량은 올해 5월까지 약 497t에 그쳤다. 조업 초기인 한 달간 위판 물량도 전년동기대비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여기에 최근 울릉도에서 오징어 생산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지만 구룡포 역시 ‘오징어’가 ‘금징어’로 둔갑하면서 이중·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상인들은 불경기에 오징어 가격까지 치솟아 장사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호소했다.한 수산물 상가 주인은 “경매에 나가면 오징어 20마리에 괜찮을 때는 1만5천원에서 2만원, 비싸다 싶으면 3, 4만원했는데 오늘 경매는 8만5천원에 나갔다”며 “구룡포에서는 피데기(반건조)나 회 등으로 생각보다 오징어 수요가 많은데 이렇게 심각하게 귀한 적은 장사하고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상주∼영덕 고속도로 및 포항∼영덕 철도 개통으로 영덕에 대해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구룡포를 찾는 이들이 줄어드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강구항의 경우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청과 수도권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계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또 다른 상인은 “2016년에는 연말에 AI로 해맞이 행사가 취소돼 힘들었고 지난해에는 지진 여파로 타격을 받았는데 우리도 관광객이 유출되지 않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세리기자

2018-12-13

포스코 포항제철소, 지역사랑 앞장

현금 5만원 나눠주고 기부 독려해 미담 이어져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임직원들이 연말연시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부활동을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지난 11일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100만원 상당의 연탄을 자매마을인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전달했다.  이 연탄은 해도동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4가구를 선정해 영하로 떨어진 추위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제선부는 지난 92년 해도동과 자매결연 후 장학금 전달, 사랑의 공부방 학습 지원, 방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어 열연부는 자매마을인 청림동 지역아동센터에 노후 컴퓨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해줬다.  또한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회사에서 지급받은 기부금 5만원을 다양한 곳에 기부해 훈훈한 미담 사례를 전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10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나눔’이라고 적힌 봉투에 1만원권 4장과 1천원권 10장을 담아 임직원들에게 일제히 전달했다.봉투에는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독려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사랑의 편지도 담겼다.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포항 장량동 임대 아파트 노인정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 말벗이 되고 점심 봉사 때 이 기부금을 유용하게 사용할 계획”이라며 “작은 금액이지만 직접 이웃을 찾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 제강부 한 직원은 “교회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 돌보미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나눔 캠페인 활동을 통해 케이크와 여러 가지 다과와 음료수를 준비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항제철소 소속 부서들은 자발적으로 자매마을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지원하는 등 포스코 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