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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경정비 능력 향상 교육

포스코는 현장 운전 직원들의 경정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관리기초 기술교육을 마련하고 제철소 내 설비점검반을 대상으로 지난 4월말부터 실무교육에 들어갔다.포항과 광양제철소에는 총 500여명의 운전 직원들로 구성된 설비점검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선, 제강, 압연 설비 등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제품이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안전 조업을 이끌고 있다.각 공장에는 전문 설비 정비 직원을 따로 두고 있으나, 긴급 사고나 이상 발생 시 일일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번에 운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조치와 경정비 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새로 신설된 설비관리 기초교육은 크게 경정비 중심의 이론·실습 교육과 현장 맞춤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론 실습교육은 4월말부터 오는 연말까지 10차수에 걸쳐 진행되며 현장 맞춤형 교육은 현업 부서의 요청에 따라 현장 공정과 설비에 맞춰 특화 교육이 이뤄진다.실제로 최근 포항제철소는 3선재공장 직원 1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선재부의 황훈 조업개선섹션 리더는 “설비점검반 직원들이 주로 운전만 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정비 업무를 배우기 어려웠다”며 “베테랑 강사가 직접 현장에서 설비 도면을 펼치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을 해줘서 이론으로만 알았던 내용들을 직접 설명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5-11

제조업 국내 공급 역대 최대 증가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1분기 국내 제조업 공급이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수입이 모두 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1% 증가했다.이는 2010년 1분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 1.1% 감소한 이후 2~3분기 1% 내외 증가에 머물다 4분기 3.8%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국산은 기계장비·1차금속이 늘어나 3.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3.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역대 최고치인 16.9%나 증가했다. 최종재는 10.2%, 중간재는 5.4% 증가했다. 최종재는 소비재(3.0%), 자본재(21.9%)가 모두 증가했고 중간재는 국산(3.1%)과수입(11.2%) 공급이 모두 늘어났다.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계장비와 휴대전화 수입이 늘어 기계장비(30.7%), 전자제품(10.1%), 1차 금속(8.5%) 등에서 증가했다. 수입이 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이후 최대인 3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최종재와 중간재 수입점유비는 모두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전자제품,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은 수입점유비가 상승했지만 석유정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관련 기계 장비 수입이 많이 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11

文 대통령 산업용 전기료 인상 공약 전기로 철강업체 원가 상승 큰 걱정

산업용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기로 철강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방침은 모처럼 살아나는 철강경기에 찬물을 끼얹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지난해와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원가상승에 따른 갖가지 악재가 겹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에너지 분야 공약에서 “대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요금인상을 예고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전기요금의 원가 부담이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우리나라 발전량은 2010년 47만4천660GWh에서 2016년 53만3천560GWh로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업용 소비는 22만3천171GWh에서 26만9천975GWh로 21% 증가했다. 사실상 산업용이 전체 발전량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하는 셈이다. 특히 2016년 총 소비량 중 산업용 비중은 54.3%로 과반을 넘었다. 가정용은 13.3%, 상업용은 25.6%에 불과했다.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이나 상업용보다 저렴한 것도 사실이다.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저압)은 1~200kWh 93.3원, 201~400kWh 187.9원, 401kWh 이상 280.6원이다. 이에 비해 산업용은 4kW 이상 300kW 미만의 갑1 고압A의 경우 여름철(6~8월) 89.6원, 봄가을철(3~5, 9~10월) 65.9원, 겨울철(11~12월) 79.3원이다.산업체 중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철강, 반도체, 화학 순이다.한국전력에 따르면 2015년 전력소비 상위 15개 업체는 1위 현대제철, 2위 삼성전자, 3위 포스코, 4위 삼성디스플레이, 5위 LG디스플레이, 6위 SK하이닉스, 7위 LG화학, 8위 OCI, 9위 한주, 10위 고려아연, 11위 SK에너지, 12위 GS칼텍스, 13위 동국제강, 14위 한국철도공사, 15위 씨텍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1, 3위에 올라있다.기업의 입장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 원가상승 부담이 된다. 경쟁력을 저하시킬 정도로 요금이 오르면 기업체로서는 요금이 저렴한 해외로 공장 이주까지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철강업체의 한 관계자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이제 막 살아나는 철강경기회생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만약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원가상승에 따른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1

자녀 경제적 지원 언제까지? 성인 41% `취업 이후`까지

우리나라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통상의 기준점이 `취업 이후`로까지 연장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실업이 증가하고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독립하지 못한 성인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제51호(2017년 봄호)에 실린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연구보고서(문무경 선임연구위원)를 보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언제까지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부모의 생각이 최근 8년 사이에 상당히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연구진은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자 육아정책연구소가 2008년과 2016년에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2008년 조사에는 20~50대 성인 3천747명이, 2016년 조사에는 20~50대 성인 1천13명이 참여했다. 우선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하는 시기에 대한 2008년과 2016년의 응답 비율을 보면 `취업할 때까지`는 14.7%에서 23.6%로, `결혼할 때까지`는 10.2%에서 12.0%로, `결혼 후 기반이 마련되고 안정될 때까지`는 0.6%에서 3.0%로, `평생 언제라도`는 0.6%에서 2.3%로 각각 증가했다.이에 반해 `대학 입학 전까지`는 11.2%에서 9.9%로,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62.7%에서 49.2%로 줄어들었다.연구진은 “`대학 입학 전까지` 혹은 `대학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2008년 73.8%에서 2016년 59.1%로 줄어들고, 그 대신 `취업 이후`로까지 경제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2008년 26.1%에서 2016년 40.9%로 느는 등 경제적 지원을 더 오래 해줘야 한다는인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청년실업에다 만혼 현상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인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성인 자녀의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 정도는 더 높아지고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부모로서 자신의 역할 수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35.7%에서 2016년 26.7%로 감소했고, 부족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2008년 19.8%에서 2016년23.9%로 증가했다.또 과거 10년 전 또는 부모세대의 양육문화와 비교했을 때 2016년 현재의 양육문화 중에서 변하지 않은 점으로 응답자의 58.5%가 `교육열`을 꼽아 예나 지금이나 한국 양육문화의 핵심에는 여전히 교육열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연합뉴스

2017-05-10

마시는 공기 질 격차 크다

짙은 미세먼지는 한국인의 기관지와 폐 뿐 아니라 가계 살림살이까지 옥죄고 있다.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면 최소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대의 공기청정기가 필요하지만, 경제 여력이 크지 않은 서민들은 오늘도 여전히 수십~수천원짜리 마스크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수개월, 수년간 누적되면 결국 빈부에 따른 `호흡기 건강 격차`가 현실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수십~수백원짜리 마스크 `불티`9일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하면, 수십 원 부터 수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스크를 고를 수 있다.하지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검증된 `KF80`, `KF94` 등 인증 제품의 경우 최소2천 원 안팎은 줘야 살 수 있다. 가족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만 따져도, 하루 한 개씩 사용한다면 한 달 6만 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수 천 원짜리 마스크가 일회용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상당수 소비자가 아까운 마음에 이틀, 사흘 정도 더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런 경제적 부담 탓에 제대로 미세먼지를 거를 수 없는 일반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비(非) 인증` 마스크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인증마스크 증가율(660%)과 비교하면 훨씬 낮지만, 싼값에 끌려 미세먼지를 막지 못하는 마스크를 사서 쓰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는얘기다.심지어 일반 마스크 중에서는 1개 가격이 20원에 불과한 제품도 있다.티몬 관계자는 “인증 없는 일반 마스크 가운데 약 15% 정도가 중국산”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전했다.서민들은 고가의 공기청정기를 대신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기 정화` 식물을 들여놓기도 한다. 실제로 티몬에서는 지난달 공기 정화 식물 매출이 1년 전보다 13%불었다.인터넷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차량용 필터를 창문에 붙여 미세먼지를 막는 법` 등의 저렴한 자구책이 공유되는 현실도 같은 맥락이다.◇18만원짜리 마스크도 잘 팔려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기청정기` 사용을 권하지만, 서민 입장에서 가격이 만만치 않다.요즈음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끄는 `LG전자 퓨리케어(AS281DAW)` 공기청정기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96만~190만 원 수준이고, 티몬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린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5000(AX60K5580WFD)`의 가격대도 40만 원대 후반이다.물론 20만~30만 원대 보급형 저가 공기청정기도 있지만, 고가 제품들과 어느 정도 정화 능력의 차이가 있다는 게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한 달 2만~5만 원 정도의 렌털료(임대료)를 내고 공기청정기를 빌려 쓰는 방법도 있지만, 하루 이틀 사용할 제품이 아닌 만큼 수년 동안 임대하면 이 비용 역시 수백만 원에 이른다.더구나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 가정에서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두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럴 경우 `맑은 공기`를 위한 지출 규모는 두 세배로 뛴다.마스크 하나의 가격이 거의 저가형 공기청정기와 맞먹는 제품도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이 지난 3월 선보인 영국산 마스크 `프레카 플로우`의 가격(교체형 필터 2개 포함)은 무려 18만6천 원에 이른다. 가격은 거의 20만 원 수준이지만, 최근 미세먼지 경보가 잦아지면서 하루 10개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게 갤러리아측의 설명이다. 미국산 `보그 마스크`의 가격도 일반 미세먼지 차단 일회용 마스크의 10배가 넘는 2만9천500원이다.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하루 2시간씩, 최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세척을 통해 재사용까지 가능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300만 원어치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롯데백화점이 지난달 진행한 다이슨·블루에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 할인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이슨, 블루에어 480i 등의 주요 제품 가격대가 70만~80만원대에 이르렀지만, 수요가 몰린 덕에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4월 롯데백화점 가전 부문 매출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29.4%나 급증했다.무려 620만 원대 가격의 독일 `나노드론` 공기청정기의 주문량도 30% 이상 늘었고, 260만 원짜리인 아이큐에어의 `헬스 프로 250` 모델은 백화점 모든 매장에서 동나 주문하면 평균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다./연합뉴스

2017-05-10

포스코 임직원 출자 새마을금고 생긴다

`포스코새마을금고`가 설립된다.포스코는 지난 4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새마을금고 창립 총회를 열고 직원들의 금융업무 편의제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새마을금고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직접 출자한 비영리 금융기관이다.포스코는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저리의 장기상환 방식으로 주택구입과 임차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나, 자금지원 채널을 다양화하고 수혜대상과 횟수를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새마을금고의 설립취지를 설명했다.하지만 운영수익 배당과 최대 예적금 3천만 원까지 이자소득세 면제, 급여이체시 금융수수료 면제와 추가금리 제공 등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다양한 혜택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이에 따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건물에 입점해 있는 우리은행 측. 포스코새마을금고가 본격 운영되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직원들과 연관된 상당부분의 금융업무가 서서히 직장 새마을금고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현재 현대제철도 직장 새마을금고를 운영하며 외부 금융기관과의 금융거래 비중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새마을금고가 운영되더라도 철강제품 판매 등 회사차원의 금융거래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변동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포스코새마을금고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회원 모집에 전체 직원의 90% 이상이 설립에 동의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창립 총회 자리에는 설립동의서를 직접 서명하고 제출한 포스코 서울사무소 임직원 296명이 참석했다.포스코는 포스코새마을금고 창립을 통해 직원의 금융업무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낮은 예대마진으로 가계자금 안전운용과 재산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내 기금으로부터 대부실적이 있는 직원들도 새마을금고를 통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포스코 관계자는 “직장 새마을금고 설립을 계기로 향후 임직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복지 혜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0

희소성에 몸값 뛰는 신도시 상가

최근 새로운 택지지구 지정의 중단으로 신도시와 택지지구(이하 신도시) 내 상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려 몸값이 뛰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상가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자칫 `호갱(어수룩하게 이용당하는 손님)`이 될 위험도 있는 만큼 미리 분양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노력도 필요하다.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발 중인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상가 분양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신도시 상가는 수만 가구에 이르는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해 안정적이고 높은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개발 과정에서 시세 차익도 예상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이런 이유로 작년 9월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분양된 `킨텍스 원시티`는 계약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총 114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이처럼 신도시 상가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고양삼송지구나 고양문화관광지구,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등에서 상가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막연히 수익만 기대하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분양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연합뉴스

2017-05-09

75세 이상 고용률, 5년째 OECD 1위

한국의 노년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75세 이상 초 고령층 인구의 고용률은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8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2위 멕시코(17.0%)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았다.한국과 멕시코를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한 자릿수였다.일본이 8.3%로 3위였고 포르투갈(6.6%), 뉴질랜드(6.1%)가 4, 5위를 차지했다.하위권은 주로 유럽 국가들이었다.덴마크의 고용률은 0.0%로 75세 이상 중 일하는 노년층이 거의 없었고 프랑스는0.5%, 벨기에 1.2%, 독일 1.8%였다.OECD 평균은 4.8%로 한국보다 13.1%포인트나 낮았다.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3~15%대였다가 2012년 17%대로 뛴 이후 19%대까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2000년대 초중반까지 75세 이상 고용률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2위였으나 2011년 15.5%로 멕시코와 동률로 나란히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둘 사이 관계가 역전됐다.한국은 2012년 75세 이상 고용률 17.3%로 단독 1위에 오른 이후 2013년 18.1%, 2014년 19.2%에 이어 2015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반면 멕시코의 75세 이상 고용률이 15~17% 수준을 유지하며 한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1위 한국과 2위 멕시코의 격차도 2012년 0.6%포인트에서 2013년 2.9%포인트, 2014년 3.5%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15년 0.9%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연령대를 좀 더 낮춰 65세까지로 확대해봐도 한국의 고용률은 OECD 상위권이다.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0.6%로 전체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8.7%)에 이어 2위였다.OECD 평균은 13.8%다.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일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에선 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을 마냥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없다.연금·복지 제도가 성숙하지 못한 탓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후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층도 상당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2015년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1인 가구 포함) 63.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5~79세 중 장래에 일하고자 하는 고령층은 61.2%였고 이들의 58.0%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하고 싶어 했다.서울연구원 윤민석 부연구위원과 서명희 연구원은 `활동적 노화지수의 서울시 적용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인들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노인의 일자리가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이나 자영업 중심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고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 많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7-05-09

포항제철소, 직원 `안전신고센터` 운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안전사고 없는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8일부터 전 직원이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센터`를 운영한다.기존에 안전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에 파견돼 안전을 점검을 하는 위로부터(Top-down)의 방식에서 탈피해,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한 직원이라면 누구나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포스코 직원 뿐 아니라 외주사 직원들도 054-220-5555로 전화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내용을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안전신고센터에서 관련 해당 부서로 즉시 신고내용을 전달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신고자에 대한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되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현금화할 수 있는 무재해 포인트나 휴대용 소화기 등이 지급된다.특히 공장 내 화재나 폭발 등 사후 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전한 작업 행동이나 취약 시설물, 교통안전 위반 등에 대해서도 신고가 가능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박준권 안전방재부 부장은 “그간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운 부분 있었다”며 “이번 안전신고센터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재해예방 신고가 가능해져 제철소 내 안전 불감증이 해소되고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4월 14일, 현장 안전 지표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하 OHSAS 18001)`인증을 획득했다.국제표준 인증지표인 OHSAS 18001은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9

美,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 반덤핑·상계관세 확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 부과를 확정했다.8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의 탄소합금 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판정을 내렸다.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미국 산업의 피해가인정된다며 상계관세를 함께 부과했다. 탄소합금 후판은 철, 비합금강 또는 기타 합금강의 평판 압연제품으로 두께가 4.75mm 이상인 것을 말한다.한국산 탄소합금 철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7.39%, 상계관세율은 4.31%다.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은 `불리한 가용 정보`(AFA) 규정을 적용받아 최대 각 51.78%, 148.02%, 22.19%, 48.6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AFA는 미국 조사 당국의 정보 요청 등에 기업이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고 판단될때 매길 수 있는 징벌적 관세다.ITC는 오는 18일 상무부에 이와 같은 결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상무부가 이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코트라 워싱턴무역관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판정에서 AFA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무역구제 수단이 되는 자국의 규정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추세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09

현대제철, 3억1천200만원 과태료 폭탄

현대제철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를 피하기 위해 각종 증거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고 제출도 거부했다가 수억원대의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조사를 방해하고 증거자료 제출도 거부한 현대제철과 직원 11명에게 총 3억1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공정위가 조사 방해로 부과한 과태료 중에서 삼성전자 4억원, CJ제일제당3억4천만원에 이어 현대제철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현대제철 소속 직원 2명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정위 현장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내 이메일, 전자파일 등을 복구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삭제했다.이들은 공정위 공무원이 조사 시작 전 고지한 `전산자료 삭제·은닉·변경 금지`에 동의했음에도 파일 완전 삭제프로그램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3일 진행된 2차 현장조사에서는 직원들의 외부저장장치(USB) 사용 승인 현황을 숨겼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현대제철 본사 정책지원팀은 공정위의 USB 승인 현황 요청에 “2명의 직원만 승인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는 최소 11명의 직원이 USB를 사용하고 있었다.공정위는 이들 11명에게 증거자료가 있는 USB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임원과 현대제철 회사 차원에서도 “USB에는 개인 정보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조사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추후 확인 결과 이들 11명의 USB에는 1천여개 이상의 업무 관련 파일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조사 거부·방해 행위에 대해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공정위 조사의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현재는 공정위 조사 시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하면 과태료만 물면 되지만, 7월 19일부터는 2년 이하의 징역,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9

소득세 급증에 직접세 비중 3년 연속 ↑

국세에서 직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를 돌파했다.일반적으로 소득세나 법인세처럼 담세능력에 따라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직접세 비중의 상승은 조세 형평성 개선을 의미한다.그러나 최근 직접세 비중 상승은 지나치게 소득세 부담 증대에 기인하고 있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다.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과년도 수입, 부가세인 농어촌특별세·교육세 등 제외) 수입은 230조원으로 이중 직접세가 127조3천억원, 간접세가 102조6천억원이었다.이에 따라 총국세 대비 직접세 비중은 55.3%, 간접세는 44.6%로 집계됐다.직접세 비중은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를 돌파했다.직접세 비중은 2006년(49.7%)까지 50%를 밑돌다 2007년 52.7%, 2008년 51.7%로 50%를 넘었지만 이명박 정부의 법인세 인하 여파로 2009년과 2010년에는 48.9%와 47.9%로 떨어졌다.이어 2011년 51.1%, 2012년 51.5%에 이어 2013년 51.4%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4년 52.6%, 2015년 54.5%, 2016년 55.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직접세는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이를 부담하는 사람이 같은 세금으로 소득세,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이 해당한다. 소득의 원천이나 재산의 규모에 따라 직접 세금을 부과한다.간접세는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이를 실제 부담하는 사람이 다른 세금으로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주세, 증권거래세, 교통세 등이 있다. 주로 소비지출에 부과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직접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돼 조세 형평성을 높이지만 간접세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같은 세율이 적용돼 조세 역진성이 크다.대체로 주요 선진국들은 국세에서 직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간접세보다 높다. 최근 직접세 비중 상승은 소득세수가 빠르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소득세수는 68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7천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5%에서 29.8%로 상승했다. 총국세 대비 소득세 비중은 2013년 25.3%, 2014년 27.5%, 2015년 29.5%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체 직접세 비중을 높이고 있다.반면 직접세의 또 다른 축인 법인세는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23.2%에서 2014년 22.1%, 2015년 21.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22.7%로 소폭 높아졌다.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으로 양도세가 많이 걷힌 데다 2013년 세법 개정으로 근로소득공제가 세액공제 방식으로 변경돼 중산층 세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이 인상되는 등 일부 `부자증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17-05-08

4차 산업혁명 이끌 청년창업자 모집

중소기업청은 청년층 창업수요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는 `2017년도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스마트벤처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입주공간,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옴니텔(서울·강원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경기권), 경북대학교산학협력단(대구·경북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충청·호남권), 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울산·경남권) 등 총 5개의 주관기관에서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팀)` 혹은 `3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 140명을 지원한다.신청을 원하는 이는 거주지역 등과 관계없이 5개 스마트벤처캠퍼스 중 한 곳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최종 선정된 청년창업자는 8개월간 교육 및 멘토링, 인프라, 성장프로그램 참가등을 지원받고 개발 및 사업화에 드는 비용을 최대 1억원(70% 이내)까지 제공받는다.스마트벤처캠퍼스는 2013년 스마트벤처창업학교로 출범했으나 올해부터 주관기관이 창업팀에 반드시 투자하도록 사업 지원 방식이 변경되면서 사업명을 바꿨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기업정보 소셜미디어인 잡플래닛, 어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파이어로보, 핸드메이드 수공예장터 아이디어스 등을 운영하는 587개의 청년 창업기업이 탄생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창업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22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중기청은 참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주관기관별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5-08

포스코·현대제철 `해양구조용 강재` 맞대결

속보=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세계 최대 규모 해양기술박람회(OTC)본지 4일자 11면 보도에서 해양구조용 강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기술박람회에 나란히 참가해 에너지강재와 가공기술 등에 대한 솔루션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사 1, 2위 답게 우수한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포스코는 국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꾸몄고, 현대제철은 한국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공동으로 한국관 부스를 마련했다.포스코는 국내 철강사 최초로 OTC 메인홀(NRG Center)에 진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시 대상도 작년보다 확대했다. 포스코 고유 제품인 후판 고망간강뿐만 아니라 후육강관(두께 20mm 이상인 철판으로 제조한 산업용 파이프) 및 피팅용 고강도 후판, 세계 최고 직경의 와이어로프용 선재, LNG 멤브레인용 스테인리스강 등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프리미엄(WP) 소재부터 고객 제품까지 완결형 솔루션을 선보였다.해양기자재 제작사와 함께 EPC(설계, 조달, 시공)업체 기술 미팅을 실시하는 등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LNG터미널용 극저온용강 △에너지 채굴 기자재용 봉강 등 포스코 WP제품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현대제철은 이번 OTC에서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빅3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원가 절감 및 공기 단축 방안을 홍보하고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경쟁력 향상을 모색했다.현대제철은 해양구조용 강재의 주요 제품인 고성능 후판, 에너지용 API강재, H형강 등을 선보였다. 또한 기술세미나를 통해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 진행 경과와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지난 1일에는 KOMEA,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Energy-In-Us` 만찬을 개최하고 세계 주요 조선·에너지 고객사, 선급사 등을 초청해 해양플랜트 생산 및 공급망(Supply Chain) 네트워킹을 강화했다.지난 1969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작된 OTC는 석유메이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에너지업체와 EPC업체 등 약 2천400개 연관 업체들이 참가하고 관람객 수만 약 120개국, 9만여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기술박람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8

취업자 늙고 실업자 어려져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취업자는 계속 늙어가는 반면 실업자 평균연령은 떨어지고 있다.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젊은 노동력의 부족으로 일부 업종은 구인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이 7일 발표한 `산업 일꾼들이 늙어간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 30대 중반이던 전산업 평균연령은 2013년 40세를 넘어섰고 2015년 41.1세까지 상승했다. 또 최근 5년 동안 취업자 평균연령은 2.1세 높아져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반면 실업자들의 평균연령은 떨어졌다. 2000년 34.3세였던 실업자 평균연령은 2015년 38.0세로 올라갔지만 2016년은 37.7세로 0.3세 낮아졌다. 최근 청년층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업자 평균연령도 낮아진 것이다.성별로 살펴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중·고령층 여성의 취업이 활발해지며 여성 취업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여성 취업자의 평균연령은 2010년 36.1세에서 2015년 39.6세로 3.5세 늘어났다.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는 40.3세에서 41.9세로 1.6세 상승했다.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중·고령층의 여성이가구주의 소득 부진, 교육비 부담 증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등을 위해 보건복지,사업지원서비스 등의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면서 여성 취업자의 평균연령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산업별로는 저부가 업종이 고령화되는 모습이다.농림어업(45.1세)과 광업(49.2세) 등 1, 2차 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들과 부동산임대(54.6세), 운수업(46.9세), 하수 폐기물(46.4세) 등 산업 종사자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다.반면 출판 영상방송(36.6세)이나 전문과학기술(38.5세), 금융보험(38.7세) 등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의 취업자들은 비교적 어렸다. 직종별로는 관리자와 단순 노무 직종이 각각 49.1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다.반면 고도의 기능·기술을 필요로 하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전문가 및 관련 직종의 평균연령은 38.0세로 가장 낮았다.사업장 규모별로는 영세사업장의 취업자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었다./연합뉴스

2017-05-08

포항제철소, 안전사고 예방 활동 `눈길`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교통량이 많은 제철소 1문 내 노면에 청색 컬러 차로유도선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컬러 차로유도선은 고속도로 분기점, 나들목 등의 갈림길에서 특정 방향으로 경로를 미리 안내하기 위해 설치하는 선명한 색상의 선이다.차로유도선이 없던 기존의 포항제철소 1문 내측 도로는 제철소 내부로의 진입 차량과 구내도로에서 외부로의 진출 차량, 중량 계측을 마친 화물차량 등이 통행에 혼선을 빚으며 접촉사고를 내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청색의 차로유도선을 새롭게 설치해 제철소 진출입 차량 운전자들이 질서 정연하게 차로유도선을 따라 주행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운송 작업을 하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의 운전자들은 “컬러 차로유도선이 설치됨에 따라 중량물 계량 후에 갈림길에서 헷갈리지 않고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량이 많은 제철소에서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돼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설치 작업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관계자는 “컬러 차로유도선 설치 전에는 제철소 1문 내측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설치 이후에는 아직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는 교통량이 많은 3문 앞 노면 등에도 컬러 차로유도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4

포스코, OTC서 `글로벌 마케팅` 총력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세계 최대의 해양기술콘퍼런스인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10년 연속 참가해 에너지강재 및 우수한 가공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OTC는 해양 플랜트 및 기자재 관련 기술 세미나와 전시회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기술박람회다. 매년 전 세계 2천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에너지강재 및 가공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박람회다.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업계 내 인지도가 높은 국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철강사 최초로 OTC 메인홀(NRG Center)에 진출해 홍보효과가 극대화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보다 전시 대상을 확대, 포스코 고유 제품인 후판 고망간강 뿐만 아니라 후육강관(두께 20mm 이상인 철판으로 제조한 산업용 파이프) 및 피팅용 고강도 후판, 세계 최고 직경의 와이어로프용 선재, LNG 멤브레인용 스테인리스강 등 포스코 월드프리미엄(WP) 소재부터 고객 제품까지 이르는 완결형 솔루션을 선보였다.이와 더불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사와 기술 미팅을 실시하는 등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서고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LNG터미널용 극저온용강 △에너지 채굴 기자재용 봉강 등 포스코 WP제품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8년부터 OTC에 매년 참가해 메이저 오일사와 글로벌 EPC사를 대상으로 에너지강재 홍보를 강화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4

4월 수출 510억달러 `역대 2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한동안 침체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고 1일 밝혔다.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하루 평균 수출액은 24.2% 오른 2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특히 한동안 부진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인 7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생산설비(CPF),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플랜트 2척 포함해 24척이 수출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반도체(71억4천만 달러)와 일반기계(42억9천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반기계는 설비라인관련 기계 장비의 중국 수출 증가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기자재 수출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에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5대 유망소비재 중에는 생활용품(12.4%)과 농수산식품(12.2%) 수출이 12개월 연속 늘었다.화장품(-2.6%), 패션의류(-4.2%), 의약품(-25.0%)은 감소했다.다만 화장품의 부진은 지난 2~3월 중국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화장품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미국, 일본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나라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0.2%)을 보였다.미국 수출(3.9%)은 무선통신기기와 차 부품의 수출 감소에도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 증가가 더 크게 이뤄지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산업부는 “세계 경제·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구조를 혁신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