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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부터 `은행 돈 빌리기` 까다로워진다

내년부터 담보 위주의 금융기관 대출심사가 소득에 기반을 둔 상환능력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바뀐다. 상환능력 심사시 기타부채의 원리금상환액까지 반영되며 소득 대비 대출금이 클 경우엔 분할상환대출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금융정책 당국은 22일 총 1천100조원대로 불어난 가계 빚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관리방안을 공동 발표했다.정부는 신규 주택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이나 소득금액증명원처럼 국세청 등 국가기관이 인증하는 소득증빙 자료를 중요한 심사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신고소득을 활용할 경우에는 은행 내부 심사 책임자를 영업점장에서 본부장으로 높이고 분할상환 대출을 유도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별도의 소득자료가 없어 최저생계비(4인 기준 연간 2천만원)를 소득으로 인정해 대출한도를 산정해 주는 관행을 이번 기회에 없애기로 했다.아울러 주택대출 상환능력을 심사할 때 다른 대출상품 원리금 상환 실태도 고려하도록 해 차주(借主)의 상환부담을 좀 더 입체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대출받은 시점부터 원금을 나누어 갚아나가는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도·의무 조항도 마련했다.주택을 담보로 새롭게 돈을 빌리는 사람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에 근접한 경우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대출에 대해서는 분할상환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장기 또는 위험성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고 신규 대출을 내줄 때 거치기간을 1년 이내로 유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정부, 금융회사, 연구소, 신용정보사 등이 참여하는 가계부채 상시점검반을 8월부터 가동해 금융회사별, 차주별 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23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경북신용보증재단 협약 체결

NH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본부장 박규희)는 22일 영업본부에서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유태)과 보증부여신 운용 및 업무위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지원을 위해 보증신청 대행업무를 개시했다.사진 협약에 따라 22일부터 경북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직접 방문할 필요없이 인근 농협은행 시군지부 및 지점에서 보증신청 및 서류접수를 할 수 있게 됐다.또 보증재단 지점과 원거리에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인근 농협은행 지점에서 ONE-STOP 신용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보증신청에서 대출실행까지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박규희 NH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장은 “그동안 원격지에 소재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보증제도 이용 때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NH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는 지난 15일 메르스 및 가뭄피해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8억3천500만원의 출연금을 전달한 바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5-07-23

하나銀, 中본토 기업 해외인민폐대출 최초 취급

하나은행(은행장 김병호, www.hanabank.com)은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 인민폐대출을 최초로 취급해 주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국내은행 최초일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기업이 해외에서 중국 현지 화폐인 인민폐(RMB)로 차입을 한 첫 번째 사례이다.이번 대출은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인민폐의 국제화를 위해 중국 본토 기업이 해외에서 인민폐로 차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산동성의 청도(Qingdao)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이후, 청도지역 내 업력과 네트워크가 가장 뛰어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청도분행을 통해 이루어졌다.중국 청도시에 위치한 중국 본토 기업은 중국의 청도은행과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청도분행으로부터 Stand-By L/C를 발급받아 한국에 있는 하나은행 International PB Center(IPC)와의 협업으로 하나은행 신사역지점에서 인민폐 200만위안의 대출이 취급됐다.이번 대출은 그 금액은 크지 않은 수준이나 앞으로 중국 본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에서의 인민폐 차입을 활성화할 경우, 포화된 국내의 한정된 수익원을 탈피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국외의 안정적인 자산 확보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21

해외서 신용카드 사용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원화보다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금융감독원은 여름 휴가철에 알아 둘 금융상식을 20일 안내했다.금감원은 우선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를 원화로 하면 5~10%의 추가수수료가 부과된다며 현지통화를 결제할 것을 권고했다 원화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때 수수료가 3~8%, 환전수수료 1~2%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최대한 빨리 카드사에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비자나 마스터카드 긴급 서비스 센터를 찾아 긴급 대체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출국 전에는 신용카드와 여권상 영문 이름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름이 다르면 결제를 거부당할 수 있다. 카드 뒷면의 서명이 없어도 결제가 거부될 수 있다. 외화 환전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서 은행별 환전 수수료율을 비교하고 나서 하는 것이 좋다.금감원은 또 해외에서 발행할 수 있는 상해나 질병, 휴대품 도난 등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2015-07-21

환율상승 영향 해외직구 증가세 주춤

수년간 급격하게 성장해 온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 시장이 환율 상승 등의 타격으로 올 들어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관세청이 분석한 올 상반기 해외직구물품 수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791만 건, 총 7억7천만불 규모로 지난해 746만 건 7억2천만불보다 건수는 6%, 금액으로는 7%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동안 가파르게 치솟던 증가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 2010년 이후 해마다 수입 건수는 약 44%, 금액은 약 54%로 급증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크게 감소했으며,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국내가격 인하, 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환율이 상승한 중국(5%)과 홍콩(3%)에서의 반입은 줄었고, 환율이 하락한 유럽(11%)과 일본(5%)에서의 반입은 늘었다. 중국·홍콩에서의 구매 수요가 유럽·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75%)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해마다 약 38%씩 증가하던 미국에서의 반입량은 올해 7% 증가에 그쳤다. 일본은 엔저 현상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반입량이 증가했다.반입 품목별로는 의류(16%)와 건강식품(16%)이 가장 많이 들어왔고, 이밖에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15%), 화장품(13%), 신발(11%), 전자제품(5%), 완구인형(4%), 핸드백·가방(4%), 시계(1%), 서적류(1%) 순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미국에서는 건강식품(20%), 유럽에서는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36%), 일본에서는 피규어 등 완구인형(22%), 중국에서는 생활용품(31%), 홍콩은 화장품(39%)이 가장 많이 반입됐다.해외직구 시 1회당 평균 구매금액은 97불이었으며, 이 중 유럽(112불)과 홍콩(118불)에서 구매한 금액이 높았고, 미국(96불)과 일본(85불), 중국(67불)에서 구매한 금액은 다소 낮은 편이었다.관세청 관계자는 “특이점은 최근의 메르스 확산 여파로 매달 11건 정도 반입됐던 손소독제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3천 건이 수입됐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7-15

“중국 위안화 국제통화로 부상”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화하고 있어 철강 등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발표한 `위안화 국제화 정책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에 이어 세계 5대 지급결제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지급 결제 통화 가운데 위안화의 비중은 2013년 5월 0.8%였으나 올해 5월에는 2.2%로 늘어났다.보고서는 이어 2009년 중국 정부가 공식화한 위안화 국제화정책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한국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을 지적했다.평가 결과에 따르면 먼저 위안화의 무역과 투자 결제가 급증했다.위안화의 무역결제 규모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480배 급증했고, 위안화의 직접투자 규모도 2012년 1분기에서 올해 1분기 사이에 6배 증가했다.중국 내 외국인의 금융 자산도 늘어났다.외국 기관과 개인의 위안화 주식·채권 보유액과 위안화 대출·예금 자산의 규모는 2013년 12월 2조9천억 위안에서 현재 4조4천억위안(한화 약 807조원)으로 1.5배 증가했다.또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거래 여건이 개선됐고, 역외 위안화 청산결제은행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위안화의 역외 인프라도 늘어나고 있다.보고서는 이어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로 편입되는 등 국제통화로 올라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경우 SDR 통화 중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보고서는 “위안화 금융허브 마련을 위한 전략 구상과 함께 위안화 채권 개발 등 금융산업 경쟁력으로 연계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며 “국내에서의 위안화 수요가 확대하면서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심해질 것에 대비해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질 때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15

하나금융-외환노조, 하나·외환銀 통합 전격합의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13일 오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근용 외환노조위원장, 김기철 금융노조 조직본부장과 하나은행 측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창근 하나노조위원장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합의서에 서명을 했다.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양행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통합절차에 돌입했다. 향후 절차는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 승인을 득한 후, 주주총회와 금융위원회 본승인을 거쳐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된다.하나금융과 외화노조는 통합법인을 오는 10월1일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통합은행명에는 `외환` 또는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를 넣기로 했다. 향후 2년간 출신은행별로 이원화해 인사체계를 운영하고, 교차발령은 당사자 간에 합의가 있을 경우에만 시행키로 했다.아울러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하고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인사상의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노동조합을 유지하고 분리교섭권도 인정하기로 했다. 통합논의 과정에서 이뤄진 고소, 고발, 진정, 구제 신청 등 모든 법적 절차를 취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로써 지난해 7월 외환은행 노조가 참여하는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1년만에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하나은행은 올 1분기말 공시 기준으로 171조3천110억원, 외환은행은 118조6천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통합은행 자산 규모는 289조9천810억원이 된다.이에 따라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을 능가하는 `메가 뱅크(거대은행)`가 탄생하게 됐다. 또 금융지주 자산 기준으로는 347조원의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321조)가 KB금융(315조)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선다. 지점 수는 945개, 직원 수는 1만5천717명으로 늘고, 글로벌 네트워크는 24개국 127곳으로 증가하게 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14

청약종합저축 1년사이 급증

공공·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년 사이에 10조원 넘게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건설사 분양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국토교통부와 시중은행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지난해 5월말 30조5천425억원에서 올해 5월말 41조3천806억원으로 10조8천381억원(35.5%) 증가했다.특히 올 상반기 증가세가 집중됐다. 올해 2월에 전월대비 1조810억원 증가한 이래로 4개월 연속 매월 1조원 넘게 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5월 이후로 4개월 연속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주택청약종합저축이 폭증하는 것은 전세난에 시달리던 고객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데다 상품 자체의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61만796건으로 사상 최대치다. 특히 3월 이후 월별 주택거래량은 10만건을 넘고 있다.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도 지난달 22일 연 2.8%에서 2.5%로 하락했지만, 1%대에 머문 시중은행의 적금보다는 훨씬 높다.실제로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수는 작년 5월말 1천399만1천31명에서 올 5월말 1천623만1천991명으로 224만960명(16.0%) 늘었다.시중은행 관계자는“수도권의 청약규제 1순위가 2년에서 1년으로 최근 완화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난데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상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건만 갖추면 공공주택이든 민영주택이든 모두 청약할 수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13

대구銀, 가계예금금리 낮고 대출금리 높아

지역 대표은행인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가계 예금금리는 낮고 대출금리는 높은 축에 속해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각 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구은행을 비롯한 경남과 광주, 전북, 제주, 부산 등 6대 지방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중 12개월 만기를 기준으로 전북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 기본이율 1.8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경남은행의 e-Money정기예금·스마트정기예금이 1.60%, 광주의 KJB스마트정기예금은 1.59% 순이었다. 대구은행의 기본이율은 e-편한정기예금과 DGB행복파트너예금(일반형)이 각 1.47%로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정기적금도 12개월 기준 광주은행의 스마트톡톡정기적금 2.20%, 전북의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 1.90%, 전북의 정기적금(정액적립식) 1.90%에 이어 대구의 e-편한자유적금, Smart검지적금, DGB행복파트너적금은 각각 1.75%, 1.52%, 1.47%로 중간 정도 수준이다.반면, 같은날 기준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에서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대구은행의 평균금리는 지난달 5.41%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가장 낮은 제주의 평균금리 4.38% 보다는 1.03%나 높은 수치다.이에 대해 포항의 대구은행 고객은 “지역 금융기관인 대구은행의 적금 등 금리가 타 지방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이용하기 불편하며, 이에 반해 대출금리는 높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5-07-08

하나銀 “9월까지 외환銀 통합안되면 세금감면 不可”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하나금융과 외환노조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하나은행이 `세금 감면 혜택`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에 나섰다.하나은행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이 오는 9월말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배임 이슈로 인해 외환은행이 존속법인이 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하나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할 때 약 1천400억원, 외환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할 때 약 3천700억원의 등록면허세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는 올해 말까지 금융회사간 합병시 저당권 명의변경과 관련한 등록면허세를 75% 감면해주기 때문에, 등록 절차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두 은행이 9월말까지 통합에 성공해야 약 2천754억원의 세금 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한편, 하나금융은 2.17 합의서 수정제시안을 통해 조기통합 시너지를 일정부분 공유하기로 제안한 바 있다.조기통합을 통해 창출된 시너지 효과 중 일정부분을 일시보상과 장기보상의 방법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고 직원연수 및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강화해 직원들이 실제로 조기통합에 따른 수혜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03

주택담보대출 31% 빚갚는데 사용

최근 크게 불어나고 있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상당 비중이 빚을 돌려막는 용도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9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가운데, 대출금 상환 용도 비중이 3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대출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인 지난해 1~7월(17.1%)의 약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반면에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받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50.4%로 절반을 넘었으나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 사이 39.8%로 하락했다. 즉,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구매한 경우보다 다른 빚을 갚으려고 받은 대출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중 생계자금 목적의 비중은 12.2%에서 11.2%로 소폭 줄었고, 전세자금대출 등 기타목적도 20.3%에서 17.8%로 감소했다.지난해 8월 이후 LTV 구간별로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LTV 60% 초과~70% 이하 구간이 67.3%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70~80% 구간도 61.7% 늘었다. 하지만 LTV 50~60% 구간은 오히려 14.5% 감소했다.한은 측은 이에 대해 LTV 50~60% 구간의 대출자들이 규제 완화 이후 추가 대출을 받았거나 신규 대출자가 규제한도(70%)에 가깝게 대출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한편, 은행 주택담보대출자의 신용도와 소득 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중 신용이 상위 1~4등급인 대출자 비중은 지난해 1~7월 84.3%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87.2%로 늘었다.또 연소득 3천만원 초과 대출자의 대출 증가액이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지난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 2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0조1천억원 늘었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83조5천억원으로 조사됐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7-01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 오픈…계좌이동 쉬워져

오늘부터 금융권의 자동납부 연결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해지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은 은행연합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만든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www.payinfo.or.kr)을 1일부터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각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동이체서비스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세계최초 통합 인프라로, 회원가입이나 비용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용자는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납부에 대한 조회·해지가 가능하며 오는 10월부터는 계좌변경도 할 수 있어 앞으로 주거래은행을 쉽게 바꿀 수 있게 된다.그동안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으나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하면 간단하게 해지할수 있다.우선 국민·신한·우리 등 19개 시중은행의 개인·법인 계좌의 전체 자동납부 목록은 1일부터 조회·해지할 수 있으며, 우체국·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 33개 금융회사는 이달 중으로 조회·해지 신청이 가능해진다.금융결제원은 오는 10월부터는 통신·보험·카드사 등 대형 요금청구기관을 중심으로 `변경`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SKT·KT·LGU+ 등 3대 이동통신사와 생명·손해보험, 신용카드와 관련된 자동이체 계좌를 10월부터 변경할 수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