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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대경본부, 벤처기업 지원 강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 유도, 메르스 피해업체 지원 등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중기지원자금 운용기준 개정은 전략지원한도 부족으로 일반부문으로 지원되던 일부 주력산업영위 벤처기업, 소재·부품생산기업, 농림수산업 관련기업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지원부문 대상기업을 집중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고용우수기업 신규 지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 및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 등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충 유도를 위해 추진중인 지역 주요사업에 대한 신규 지원, 메르스 사태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도 겸하게 된다.따라서 이번 한은 대경본부의 중기지원자금 운용기준 개정으로 벤처기업 중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은 전략지원부문으로, 여타 산업은 일반지원부문으로 운용하는 등 주력산업 영위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또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구시 및 경북도가 선정한 고용우수기업, 대구시 및 경북도로부터 최근 2년 이내에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지원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기업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이 전략지원부문에 추가됐다.메르스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여행업, 운수업, 여가업 등 기존의 경기부진업종에 대한 특별지원한도 지원대상에 병·의원업 및 교육서비스업을 추가하고 은행 지원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4개월 연장한다.한은 대경본부는 이번 개정에 따른 중기자금지원을 8월1일부터 시행하며, 메르스 피해업체 특별지원은 7월1일부터 지원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06-30

메르스피해 지원 은행대출 쥐꼬리

메르스 피해를 입고 있는 관련업계에 대한 은행권의 경영지원 대출 실적이 지원 한도의 2%에도 못미치는 등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적극적인 대출지원과 함께 대국민 홍보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은행이 지난 25일까지 메르스 피해자들과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규 대출 규모는 약 154억7천만원이다.이는 이들 은행이 메르스 지원으로 마련한 재원(8천500억원)의 1.82%에 불과한 수치다.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289건에 걸쳐 66억8천만원을 대출했다. 농협은행의 메르스 관련 대출 규모는 3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2.22%만 신규 대출이었다. 돌아오는 대출 만기일을 1년간 연장해 주는 `만기 연장`(8억6천만원)까지 포함해도 집행률은 2.51%에 불과하다.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63건에 걸쳐 28억6천만원의 대출을 승인해 메르스 재원 3천억원 가운데 0.95%만 집행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27건에 걸쳐 37억원(7.4%)을 신규대출했다. 1천억원을 대출하겠다고 밝힌 신한은행은 25일까지 18건 20억2천만원(2.02%)을 대출해 줬다.하나은행은 1천억원을 마련했지만 25일까지 2억1천만원(0.21%)을 중소상공인 등에게 빌려주는데 그쳤다.대출지원이 이처럼 저조하자,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금융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25일 1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을 만나 “메르스 관련 대출 취급 과정에서 금융회사 임직원의 고의·중과실이 없다면 금감원은 취급자에 대해 부실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메르스 사태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련업계는 은행권이 대출지원 목표액만 설정해뒀을 뿐, 보다 적극적인 지원노력을 하지않고 있다는 입장이다.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만기 연장 및 신규자금 대출 등에 은행권이 기존 대출과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일부 금리만 낮다는 잇점에도 영세업체들은 그림의 떡인 셈이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6-29

하나·외환은행 통합 탄력

하나·외환은행 통합절차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결정에 반발해 하나금융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두 은행의 통합 절차가 가속화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월4일에 내린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고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신청을 모두 기각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2·17 합의서는 가능한 5년 동안 외환은행을 독립법인으로 존속하도록 하는 취지이지 5년 동안 합병을 위한 논의나 준비작업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취지로까지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이의결정일 현재 이미 3년4개월 이상이 지났는데, 합병 자체가 실질적으로 완성되는 시점은 합의서에서 정한 5년이 모두 지난 후가 될 가능성이 있어 임시적 가처분으로 합병절차 속행금지를 명할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법원은 앞서 지난 2월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금융의 일방적인 통합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일부를 받아들였고,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3월 이의를 신청한 바 있다.하나금융은 법원의 이같은 결정을 존중하면서 외환노조와 대화를 재개하는 등 통합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노조측에 `노사 상생을 위한 대화합`을 전격적으로 제의했다.하나-외환은행 경영진은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성장율 하락, 최근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의 금융환경과 외환은행의 작년 4분기 적자전환에 이어 최근에도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등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이 필수적임을 재인식하고 통합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양행 경영진은 기존 입장과 변함없이 노조와의 대화는 계속해 나갈 것이며, 노조측도 은행과 직원들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일단 노조 측과 대화를 재개하면서 통합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아직 통합에 대한 세부 계획은 마련해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29

대부업 최고금리 연 34.9%→29.9%로 추진

정부가 서민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새로운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연간 지원규모가 1조원 이상 확대돼 오는 2018년까지 270만명에 22조원의 정책자금이 신규 투입될 전망이다.23일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를 현행 연 34.9%에서 29.9%로 5%p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에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또한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규모는 연간 5조7천억원 규모로 늘리며 대출금리도 낮추기로 했다.햇살론과 새희망홀씨대출,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금융상품 공급액은 연간 4조5천억원(47만명 수혜)에서 5조7천억원(60만명)으로 1조2천억원 늘릴 전망이다. 이들 정책금융 상품의 대출 상한금리는 10.5%로 1.5%p 낮추기로 했다.금융위는 이에 대해 `서민금융 대출 공급은 늘리고 금리는 낮춰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성실상환자 대상 긴급생계자금 대출도 신설된다.이르면 8월부터 햇살론·새희망홀씨·미소금융 1년 이상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필요시 기존 대출금리로 500만원 범위 내에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들 대상 월 5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발급도 내달중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서민층 생활안정을 위한 주거, 교육, 노후대비 등 맞춤형 지원 방안도 준비했다.연 7~8%대인 2금융권의 고금리 전세대출을 연 3~4%로 전환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고, 공공 임대주택 거주자 대상의 임차보증금 대출은 2천만원으로 확대했다.또한 저소득 고령자의 보장성 보험은 일시적 미납으로 실효되지 않도록 1인당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고, 저소득 장애인 대상으로 1천200만원 상당의 생계자금 대출을 신설할 예정이다.차상위계층 이하 자녀의 교육비로 쓸 수 있도록 500만원 한도로 연 4.5% 저리 대출 상품도 내놓는다. 정책 서민상품 성실상환자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연 9% 금리로 3천만원까지 지원된다.금융위는 차상위계층 대상 최대 채무감면율을 50%에서 60%로 높이고,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기초수급 연체자 채권 중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채권에 대해 채무자 희망에 따라 장기간 채무 상환 유예 또는 공적 파산으로서의 무료 연계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6-24

대구銀, 메르스 피해 중기·소상공인 500억 지원

DGB대구은행은 15일부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이번 금융지원은 메르스로 인해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한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원규모는 총 500억원 한도로 지원된다.지원 대상은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관광·공연·여행·숙박·기타 서비스 업종으로 영업점장이 현장 조사를 통한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원으로 본점의 승인을 받는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며, 연 1.0%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기존대출 만기 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금 도래 시 1년 만기 일시상환 대출로도 전환 가능하다.특히,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절차를 생략했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대체하는 등 피해기업들이 사업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다.여신기획부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경기에 메르스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06-16

5월 은행 가계빚 7조3천억원 늘어

지난달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도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은행의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586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 3천억원 늘었다.전월 증가폭은 지난 2008년 이후 월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최대였던 지난 4월(8조5천억원)보다는 작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증가세가 크게 이어지고 있다.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5개월간 25조5천억원 늘었고,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의 증가액인 23조3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분의 80% 이상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6조3천억원이 늘어 5월 말 기준 잔액이 432조8천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10만9천87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0.5% 늘어 석 달째 10만 건을 넘는 등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한편, 은행권 기타 대출도 지난달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에 대한 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기업에 대한 은행 원화대출은 5월 말 701조5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 늘었다. 대기업은 차입금 상환에 나서 2조원이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기술신용 및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5조7천억원 증가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6-11

외환보유 3천715억$…두달째 사상최고 행진

국내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6억 달러가 늘어나며 두 달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715억1천만 달러로 지난 4월 말보다 16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올 1월 3천622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은 측은 “그동안 유로화 약세로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유로화는 5월 중 미국 달러화 대비 1.3% 절하됐고 파운드는 0.7%, 엔화는 3.9%,호주달러는 4.2%가 내렸다.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천355억1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39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1억5천만 달러로 2천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14억6천만 달러)은 1천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66억 달러로 전월대비 56억2천만 달러가 늘며 다른 자산의 감소폭을 만회했다.금은 47억9천만 달러어치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지난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대비 이어 세계 6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위는 중국으로 3조7천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1조2천50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천864억 달러), 스위스(5천996억 달러), 대만(4천182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6-04

하나·외환은행 8월말까지 환전우대 이벤트

하나은행(은행장 김병호)과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이 함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가족, 단체 해외여행객 및 유학, 어학연수, 배낭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4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2015 행복한 여행!환전 페스티벌`사진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환전 페스티벌은 공항 내 영업점을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외환은행은 사이버 환전 및 One stop 전화로 환전하는 고객도 포함된다.먼저 환전금액에 따라 주요통화(USD, EUR, JPY) 최대 70%, 기타통화 최대 4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며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고객에게도 동일한 우대환율을 제공하는 `송금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일정금액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대고객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하나은행은 아이패드에어2, 국민관광상품권, 커피상품권을 경품으로, 외환은행은 아이패드에어2와 국민관광상품권 및 YES 포인트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이외에도 여름 방학을 맞이해 여행 및 어학연수 등 해외출국을 예정하고 있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준비했다.하나은행은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카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라면세점 할인쿠폰을 재고 소진 시까지 별도로 증정한다.외환은행도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할인, 환율우대, 인천국제공항 내 SKY HUB 라운지 1+1, 인터넷 카페 서비스 할인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쿠폰북을 재고 소진시까지 별도로 제공한다.하나은행 및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여섯 번째로 실시되는 양 은행 공동 개최 환전페스티벌을 맞이해 혜택 및 다양한 경품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환전 페스티벌에 해외 여행객과 유학생 등 환전이 필요한 고객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6-03

“스마트금융 활성화가 지역금융 발전 열쇠”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한동대학교가 2일 오후 한동대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스마트 금융과 지역 금융의 과제`를 주제로 지역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개교 20주년을 맞은 한동대학교와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한은 포항본부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현대HCN 경북방송이 후원했다.포항은 그동안 철강 공급 센터역할을 하며 빠르게 성장해왔으나 최근 대내외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져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지자체, 한국은행 등 지역의 경제주체들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고심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그 방안의 일환으로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이다.아울러 최근 떠오르는 스마트금융을 지역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받아들여 지역금융의 발전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지역 정·관·학·산 부문 및 각계전문가 20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 지역 금융발전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도 이뤄졌다.먼저 `금융의 신조류`와 관련해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은 “결제기술의 진화, 모바일기기의 확산, 빅데이터의 활용 등과 같은 환경변화로 자신만의 고유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금융회사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금융 발전이 앞선 미국 등 선진국은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는 전통적인 금융중개방식과는 달리 당사자끼리 직접 금융거래를 하는 P2P(Peer to Peer) 대출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결제, 외환거래, 송금, 자산관리 등과 같이 그간의 전통적 은행들이 도맡아 왔던 금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금융의 새 동향을 소개했다.이어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가 지급결제 및 상거래의 혁신인 `Payment 3.0`에 대해 다뤘다. 바코드에서 신용카드,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와 향후 생체인식으로까지 확산되는 결제시스템의 발달과 금융부분과의 연결부분에 대해 사례를 제시하며 금융혁신 기술을 설명했다.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 본부장은 “스마트 금융이 확산되면 금융업의 모습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종전 수직적 관계에서 네트워크 중심의 수평적 관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되고 금융소비자의 행태와 금융수요 충족방식도 급격히 변모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금융혁신이 가속화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또한 “크라우드 펀딩 등 스마트금융이 활성화되게 되면 그간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었던 창업기업, 금융소외계층 등에 대한 금융 접근성이 제고되고 지역 커뮤니티의 현안 해결도 쉬워질 수 있다”면서 “핀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핀테크 기업과의 분업과 협업 등을 통해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크라우드 펀딩 발전을 적극 도모하는 등 스마트금융의 적절한 수용과 대응을 통해 지역금융의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6-03

하나금융그룹 봉사리더 발대식 가져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 등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2015 하나금융그룹 봉사리더 발대식`을 개최했다. 2015 하나금융그룹 봉사리더는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하나은행 118명, 외환은행 109명, 그룹사 46명 등 273명이 선발됐다.또한, 국내 다문화 가정 지원 및 글로벌 봉사활동을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출신의 외국인 직원 6명을 봉사단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룹 봉사리더는 영업 본부별 매칭 봉사활동 및 `행복한 등하굣길`, `행복한 지역공부방 만들기`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발대식에 참여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여 고객 및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확산 되도록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나금융그룹은 행복한 금융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 매년 11월에 실시하는`모두하나데이`를 중심으로 연말 밥퍼 행사, Happy Sharing, Food Sharing, 행복 릴레이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5-29

대구·경북 작년 가계빚 전국 최고 증가율 기록

대구·경북의 2014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가계대출은 부동산가격 상승과 저금리 지속, 주택금융 규제완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7.7%(8조7천억원 증가)가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은 LTV 규제가 종전 예금은행 60%, 비은행권기관 70%에서 2014년 8월 70%로 일원화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증가액의 70.6%인 6조1천억원(예금은행권 4조5천억원, 비은행기관 1조6천억원)이 늘어나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6.3%에서 2014년 58.4%로 2.1%P가 상승했다.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에도 대구·경북지역의 가계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말 현재 지역 부채보유가구의 평균대출규모는 4천270만원으로 광주를 제외하고는 전국(평균 7천909만원)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영향으로 가구가 부담하는 이자부담율은 4.92%에서 4.62%로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계부채 비율 및 부동산 평가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저축액 대비 금융대출 비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등 가계 재무건전성이 타 지역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및 금융시장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안정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가계 자산에서 실물자산의 비중이 75.1%로 상대적으로 높고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비중이 64.9%로 높아 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으로 반전할 경우 상환부담이 늘어나면서 부채상환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05-29

지역 금융기관 수신 크게 줄어

최근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늘고 수신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 금융권의 자금조달운용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5년 3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전월대비 1천549억원 감소해 22조3천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예금은행의 경우 수신은 전월대비 1천63억원 줄어 9조5천120억원으로 집계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486억원이 줄며 12조8천608억원을 기록했다.한은 포항본부는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예산 집행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수신 중 정기예금과 별단예금 소량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전월대비 감소를 기록하며 예금 이탈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추세다.반면 경북동해안의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천250억원 늘어난 19조2천456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가계대출 등의 증가세는 여전히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지역 예금은행의 여신은 전기대비 742억원 늘어난 12조2천527억원이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508억원 증가하며 6조9천9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대출이 기술신용대출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 약화로 인한 투자부진 등의 영향을 받으며 증가폭이 전월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이 봄 이사철 수요로 인한 주택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정책모기지론 취급 등의 영향으로 예년수준을 훨씬 상회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지난해 3월 전기대비 221억원 증가했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올 3월에는 533억원이나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중에서도 올 3월 주택담보대출은 전기대비 577억원이나 증가했다.이러한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 급증은 향후 경기가 부진하고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부실 위험성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예금은행 여신 증감액을 지역별로 보면 포항은 241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고 경주가 583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영덕은 50억원 줄었고 및 울진 역시 35억원 감소했다. 울릉은 3억원 늘어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경북동해안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지난 3월 수신은 감소하고 여신은 증가규모가 소폭 늘며 예금은행과 비슷한 향상을 보였다. 수신은 전월 1천790억원 증가에서 지난 3월 486억원 감소로 돌아섰다.지역별로는 포항이 59억원, 경주 451억원, 울진에서 4억원 씩 줄며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영덕은 15억원이 늘었지만 증가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울릉 14억원 늘어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