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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도 커져

정부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부동산 관련 대책을 쏟아내면서 새해에 바뀌는 부동산 제도가 적지 않다.내년 1월에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한다. 지난 2006년 참여정부 시절 3·30 대책의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및 투기방지`를 통해 시행됐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두 차례에 걸친 유예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면서 2018년 1월 1일부터 다시 시행된다.재건축초과이익환수는 재건축추진위 설립 승인일부터 준공까지 발생한 이익금(준공 시점 집값에서 사업개시 시점 집값, 시세상승분, 개발비용의 합계를 뺀 금액)을 부과율 등을 적용해 환수하는 제도다. 내년 1월 1일 이후로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하는 재건축 사업장은 모두 초과이익 환수 대상에 해당된다.1월 1일 이후 청약조정대상지역 내에서 거래되는 분양권의 경우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세율이 50% 적용된다. 만약 양도차익이 5천만원이면 2천500만원이 세금으로 부과되는 셈이다.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도 커진다. 2주택자는 4월 1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10%, 3주택 이상자는 20%의 가산세율이 붙는다. 양도세 기본세율이 6%에서 최고 40%임을 감안하면 3주택 이상자의 경우 최고 60%까지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것이다.새해에는 DTI(총부채상환비율)의 소득·부채 산정방식도 개선된다. 기존 DTI보다 차주의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반영해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효과가 예상된다.다주택자는 두 번째 신규주택담보대출 시 만기를 15년으로 제한해 DTI비율을 산정하기 때문에 원금, 이자 상환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지난달 29일 발표된 주거복지로드맵의 공급 계획도 내년 상반기 중 본격화된다. 계층별 공공(공적) 주택 공급 확대, 특별공급제도 개선을 통한 특별공급 확대 등이 민간임대특별법 개정,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과 함께 시행된다.부동산임대업 여신심사도 강화된다. 부동산임대업 사업자 대출 시 임대수익의 이자상환비율(RTI·임대소득 대비 이자비용)을 산출, 대출을 심사해 대소득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 따져본다.오는 1월부터는 오피스텔 관련 규제도 강화된다. 종전에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만 적용하던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금지 조항을 1월 25일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한다.내년 하반기에는 총체적 상환능력비율(이하 DSR) 심사가 시행된다. DSR이 도입되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뿐 아니라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게 되기 때문에 대출이 더 어려워진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2-11

아파트 전셋값 8년9개월만에 하락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09년 이후 8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월요일인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2월 9일 0.03% 하락한 이후 약 8년 9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지난 2012~2013년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전셋값은 이와 무관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주택가격 폭락론이 부동산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아파트를 소유하기보다는 전세로 사는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셋값 상승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주 대비 0.06%의 상승세를 보였던 전셋값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0.02% 이상 오르지 못했다. 최근 5주간은 전주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8년여 만에 하락한 것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그간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이른바 `갭투자자`들은 크게 늘었다. 이들은 높은 전셋값에 기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매매해왔다.앞으로 전셋값이 계속 내려갈 경우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한 갭투자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전세 수급불균형 속에 겨울철 이사 비수기까지 겹쳤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가을 이사철인 10월을 성수기로, 7~8월과 11~12월은 비수기로 친다. 지난달 전세거래지수는 9년 만에 가장 낮아 전세 거래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2-04

교통·쇼핑·문화 최적화 생활공간 자랑… 너도 나도 `관심`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 모델하우스가 지난 1일 오픈 이후 주말까지 3일간 약 4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모델하우스 공개 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상담석에는 방문객들이 분양가와 타입별 특징, 청약 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과 인접해 편리한 시외교통은 물론 쇼핑, 문화, 각종 생활 인프라까지 모두 갖춰 동대구 역세권 개발의 수혜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보로 도시철도 1호선 신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시외교통 못지않게 시내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타입별로는 59㎡ 100가구, 84A㎡ 280가구, 84B㎡ 137가구, 84C㎡ 53가구 등 모두 570가구로 구성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9㎡, 84㎡ 중소형 단지 위주로 조성된다. 59㎡의 경우 안방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무상 제공하며, 84㎡의 경우 4베이(Bay)와 U자형 주방, 2개의 대형 팬트리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크기만 한 5천24㎡ 면적의 중앙공원도 있어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형 무상 옵션은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의 분양가는 59㎡의 경우 2억원대 중후반, 84㎡의 경우 3억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오는 9~10일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자 대상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13일, 계약은 26~28일까지 3일간 체결된다.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 모델하우스는 어린이회관 맞은편 대구 수성구 황금동 844번지에 있다. 문의 053-762-9955./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2-04

교통·쇼핑·문화생활 편리한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이 12월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동대구 역세권 개발 및 도심 재건축·재개발로 관심을 받는 동구 신암동 인근에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은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타입 위주로 59㎡ 100가구, 84㎡A 280가구, 84㎡B 137가구, 84C㎡ 53가구 등 모두 570가구를 공급한다.`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은 지난해 문을 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과 인접해 있어 편리한 시외교통과 쇼핑, 문화 등 다양한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으며,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역이면서 신천대로, 신천동로를 가까이 두고 있어 시내교통 이용도 매우 편리하다.또 최근 동대구 신암동 인근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이번에 공개되는`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의 미래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단지 내에는 유아·어린이 놀이터, 부속 정원, 5천24㎡의 축구장 규모 중앙공원이 가운데에 배치돼 동간거리와 조망권 확보를 통한 생활환경을 더욱 넓고 쾌적하게 활용토록 설계돼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제공한다.84㎡타입은 4Bay, 수납특화설계를 도입해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하고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했다. 이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디테일하게 고려해 타입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59㎡ 타입의 경우 안방 붙박이 슬라이딩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작은 방을 대형 드레스룸으로 변경 가능하도록 했다.84A㎡, 84B㎡, 84C㎡타입의 경우는 주방 바닥 마감재 선택이 가능하며 가변형 벽체가 적용되며 84C㎡ 타입에는 책장형 붙박이장과 책상을 추가 선택할 수 있고 가변형 벽체를 이동 설치가 가능해 한쪽 방을 서재 또는 공부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동대구 우방 아이유쉘` 모델하우스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844번지에 있다. 모델하우스에는 스탬프투어, 경품 추첨 이벤트, 선착순 사은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53) 762-9955./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2-01

침산 화성파크드림 단지 내외부에 조성 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 `굿 디자인` 선정

화성산업이 건립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단지 내외부에 조성한 침산 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이 `2017 굿 디자인`으로 선정됐다.30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17 굿 디자인 상품선정`에서 `침산 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이 굿 디자인에 선정되면서 모두 9차례 수상하게 됐다.이번에 굿 디자인에 선정된 `침산 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은 침산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단지 내·외부의 조깅트랙을 따라 8점의 조각과 2점의 회화를 설치해 삶과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공원으로 조성했다.이번 선정에는 자연, 사랑, 친근한 이웃을 주제로 한 최고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옷을 입은 격조 있는 아름다운 주거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또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미술작품과 단지의 요소요소 공간이 조화롭게 어울러져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공간 계획으로 생활 속의 예술공간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미술작품이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되는 이벤트에서 머무르지 않고 주거공간이 문화예술의 허브가 되며 주거공간의 랜드마크, 나아가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화성산업 기술개발팀 신일용 팀장은 “아파트와 예술작품이 결합한 새로운 주거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침산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을 통해 인간과 문화의 교감과 소통을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첨단과 자연, 인간이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슴 따뜻한 디자인 개발과 신뢰받는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굿 디자인은 우수한 산업디자인상품을 선정·장려함으로써 상품의 디자인 개발을 촉진하고 독창적이고 우수한 상품디자인을 개발하여 상품의 경쟁력강화를 통해 국민의 욕구 충족과 생활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고 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최고의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2-01

포스코건설, 서울 등촌동 리모델링 사업 수주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천800억원대다.등촌동 부영아파트 단지는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후 강서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단지 인근의 지하철 5호선 발산역, 9호선 양천향교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등양초, 등명중, 등촌고 등 교육환경도 우수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단지다.지난 1994년 완공된 부영아파트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5층짜리 7개동, 전용면적 74.5㎡ 712세대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단지를 지하 2개층, 지상 3개층을 증축해 기존보다 106세대 증가한 818세대 규모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다.세대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신설, 쾌적한 지상 정원 조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하고 더샵 만의 노하우 적용으로 부영아파트를 강서구를 대표하는 명품단지로 탈바꿈 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등촌동 부영아파트는 기존 도심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서권 리모델링의 첫 사례가 되는 만큼 포스코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30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 `안동 코오롱하늘채` 오늘 견본주택 오픈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안동 코오롱하늘채`가 30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안동 코오롱하늘채`는 안동시 수상동 590-1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규모로 △전용 59㎡ 163가구 △전용 74㎡ 57가구 △전용 75㎡ 108가구 △전용 84㎡ 93가구 등 총 421가구로 구성된다. 낙동강 수변공원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옥동신도시 등 안동 중심 생활권과 인접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신흥 대세로 떠오른 안동안동 지역은 경북 북부권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안동은 경북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경북도청신도시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을 마치고, 2단계 고속도로 및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최근에는 2030년까지 안동 인구를 28만명까지 늘리겠다는 `2030년 안동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이 발표되는 등 추가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인근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백신산업 벤처기업 등 입주로 지역경제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편리한 교통여건도 눈길을 끈다. 먼저 영동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해 서울까지 차량으로 2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며 중부권을 비롯한 광역 교통망이 더욱 개선됐다. 안동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안동 코오롱하늘채`는 낙동강 수변공원과 맞닿아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낙동강 수변공원은 전국 최대인 60만㎡ 규모의 수변공원으로 여유로운 여가생활과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대형 종합병원인 안동병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있는 옥동생활권도 안동대교를 통해 차량으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4베이 등 다양한 특화설계 자랑`안동 코오롱하늘채`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와 4Bay-4Room, 3면 개방형(일부 세대 제외) 등 평면설계로 일조권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일부 세대 제외) 등을 적용해 공간활용성도 극대화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의 수납 특화시스템인 `칸칸`만의 디테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칸칸` 시스템은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에 적용되며 김치냉장고장, 복도 청소 도구장, 욕실 상부장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여기에다 탈착이 가능한 이동식이고, 입주자들의 선택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수납장이라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이와 함께 편리한 주거생활을 돕는 최첨단 시스템 도입도 눈길을 끈다. `안동 코오롱하늘채`는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각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도 버튼 하나면 난방, 가스, 조명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또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인터넷 사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선사한다.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통해 열쇠나 카드 없이 어플로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도어락`도 적용된다. 이밖에 각 세대와 경비실이 연동되는 전자경비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연계된 동체감지 시스템, 고해상도의 CCTV 등 입주민들을 위한 보안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800-0084)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11-30

경산하양 택지개발지구 상업용지 내달 분양

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 상업용지를 12월 중에 분양한다.LH는 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의 용지는 애초 운영계획상 2018년 최초 공급예정이었으나, 최근 아파트투자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되면서 토지분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일부 상업용지와 주차장용지에 대해 조기 공급하기로 결정했다.조기공급 되는 용지는 상업용지 10필지와 주차장용지 1필지 등 11필지 1만521㎡ 규모로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공급 예정가격이상의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5% 이상을 입금하면 된다.입찰은 12월 4일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범용공인인증서가 있어야 입찰신청이 가능하다.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는 대구가톨릭대 인근 48만1천630㎡ 규모로 4천999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문화사회복지시설, 상업시설, 공원, 주차장, 주유소, 종교시설 등이 들어서 인구 1만1천806명이 상주하는 신도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택지개발사업을 완료한다.이 지역은 전형적인 남저북고의 지형 지세로 완만한 경사도를 이루는 배산임수의 풍수지리학적 명당이라 불린다. 대학들이 밀집돼 있고 1km 남짓한 거리인 경산지식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주거도시와 교육도시, 산업도시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특히 이 지구의 상업용지는 전체 택지의 약 3,56% 정도의 규모로, 전체 신도시 규모대비 적합한 규모로 희소가치가 높아 앞으로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주차장용지의 입지 또한 상업지역의 중심부에 있어 입지가 매우 양호하고, 건축물 전체면적의 30%까지 근린생활시설 활용이 가능해 최근 들어 투자자들로부터 매우 주목받는 인기상품이다.공동주택용지 2필지는 이미 계약체결이 완료돼 2018년 6월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상업용지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 토지분양설명회를 12월 6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대 B7 강당에서 열 예정이다.이날 부동산서적분야 베스트셀러인 `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의 저자 시루의 격변하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전략과 소액투자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무료강연이지만 참석을 원하면 사전예약(053-850-2345)을 해야 한다.LH 분양담당자는 “올해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시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상업용지 분양으로 연초부터 고객으로부터 문의가 많은 인기지구”라며 “성황리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

2017-11-29

지진 덮친 포항… 부동산 경기 직격탄

“남구든 북구든 포항은 다 불안해요. 새로 지은 아파트도 벽이 쩍쩍 갈라지는 마당인데, 직장만 아니면 당장 포항을 떠나고 싶습니다.” (철강업체 현장직 근무 최모(37)씨, 남구 오천읍)“꼭대기층에서 아이 안고 1층까지 걸어 내려가면서 온몸으로 지진을 겪었더니 무리해서라도 무조건 저층으로 이사 가려고요.” (주부 김모(30)씨, 북구 양덕동)포항지진 여파로 지역 주택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 땅은 흔들리고 주민들이 동요하면서 지진 진앙지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기 위한 `북구주민 대이동` 조짐까지 보인다. 수십년 살았던 고향을 등지겠단 이들도 많다.그동안 포항 주택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업계 위축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경기가 차츰 개선되고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지역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찾는 분위기였지만 예고없이 지진이 찾아왔다.26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포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택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주택 매수 문의는 자취를 감췄다. 추가 지진에 대한 걱정으로 아예 주택 매입을 포기하는 수요자도 적잖다. 특히 이번 지진의 진앙지이자 피해가 집중된 북구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장기 침체 우려가 나온다.지진 피해가구를 중심으로 늘어난 이주수요는 포항 남구나 대구, 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포항에서 나고 자랐다는 김모(59·북구 두호동)씨는 “직장 정년퇴임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새 아파트 저층으로 이사 가려고 알아보고 있다”며 “지진이 또 언제 올지 알 수 없어 매입 대신 주상복합 저층 전세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북구 양덕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지진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남구지역에 대한 전세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집값 약세를 보이던 남구와 달리 북구 양덕동이나 장성동 일대는 최근 새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곳이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포항 부동산 시장은 전망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지난해 지진이 발생한 경주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포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해 9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역은 당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 100.2를 기록했으며, 다음 달인 10월에는 100으로 하락했다. 이어 꾸준히 하락세를 지속하며 1년 뒤인 올해 9월과 10월 99.2로 감소세를 이어갔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철강산업 침체로 전반적인 지역경제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 지진 악재까지 겹치면서 집값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99.7을 기록했던 포항시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월 99.7, 3월 99.4, 5월 99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대책 발표가 있었던 지난 8월에는 98.9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매매가격지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엔 98.2를 기록했다.포항시 북구의 경우 집값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KB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북구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1월 0.28% 감소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같은 기간 전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 102.4에서 6월 103까지 치솟았다. 8월과 9월, 10월에도 각각 103.4, 103.5, 103.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거주 안정성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일년 만에 포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27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땐…전세 대출은 이자상환액만 반영

금융당국이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때 전세대출은 이자상환액만 반영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DSR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소득은 신(新) DTI와 같은 방식으로 산정키로 했다.DSR은 채무자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이자와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한 수치다. 만약 연봉이 1억원인 사람이 1년 동안 갚아야 할 빚의 원금과 이자가 8천만원이면 DSR은 80%가 된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사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주택담보대출만 원금과 이자를 포함하고 나머지 대출은 이자만 따져 계산하는 반면 DSR은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함께 산정되기 때문에 DTI보다 더 엄격하단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세자금대출 시 이자만 반영하기로 확정했다. DSR이 실제 갚아야 하는 빚의 부담 정도를 알기 위한 지표인 만큼 전세자금대출원금은 DSR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실제 부담하는 이자에 원금을 10년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계산키로 했다.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만기는 보통 1년이지만 이를 계속 연장하면서 사용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주택담보대출은 신DTI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할부금융이나 리스, 학자금대출 등은 1년간 실제 갚는 원리금 상환액 전액을 DSR 부채로 잡기로 했다. 중도금·이주비대출, 서민금융상품,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등을 받을 때는 DSR을 따지지 않고 다른 대출을 받을 때만 부채에 포함하기로 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27

부동산임대업자 대출 확 준다

금융권 도움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세를 놓는 부동산임대업 대출에 규제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적용된다. 임대업 대출이 급증세인 데다 부실 우려도 덩달아 커진 데 따른 조치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발표한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 부동산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Rent To Interest ratio) 도입을 담았다. 이자보상배율로 `한계기업`을 솎아내듯 RTI를 따져 돈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주택 임대업의 RTI는 1.25배,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은 1.5배로 설정됐다.RTI는 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으로 따지면 이자보상배율과 같은 개념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이자보상배율이다.이자비용은 해당 대출의 이자비용뿐만 아니라 대출하려는 건물의 기존 대출이자까지 포함한다. 신규 대출과 기존 대출의 이자비용을 모두 따지는데 이때 금리 상승에 대비한 `스트레스 금리(최저 1%포인트)`를 가산한다.임대소득은 임대차 계약서, 공신력 있는 시세 자료, 주변 시세 등을 근거로 산출된다. 보증금은 평균예금금리를 적용해 임대소득으로 합산한다. RTI는 기업으로 따지면 이자보상배율과 같은 개념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이자보상배율이다.금융당국은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유독 임대업 대출의 RTI를 따지는 이유에 대해 “임대업 대출은 자영업자 부채 증가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과열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 521조원 중에 임대업 대출은 140조 4천억원(2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임대업 대출 비중이 38.9%에 달했다.임대업자 1인당 평균대출액은 7억 3천500만원, 연소득은 5천700만원으로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은 12.9배다. 자영업자 LTI 평균(7.5배)을 훌쩍 웃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제도 시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취급 기준을 재설정할 수 있다”며 “대출 한도를 조정하거나 심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27

“부동산 투기 잡으려다 `가계부채 폭탄` 터질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한국 경제도 미국발 `신(新) 금융긴축 시대` 영향권으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16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연 1.25%)에 머물러 있다. 중앙은행은 그동안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절해왔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저금리 시대`에 길들었던 경제 주체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부터 나온다.금리 오르면 이자 압박 한계가구 150만 예상빚 부담으로 저신용자 속출땐 경제에 악영향□금리인상 직격탄 기업보다 가계에 부담글로벌 금융긴축 사슬이 한국 경제를 조여오기 시작하면서 시중금리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선 이미 금리 상승이 시현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9월말 5%를 돌파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장기간 받을 경우 향후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면 1천400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가계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07년 1분기 612조원이던 가계부채는 올해 2분기 현재 1천388조원으로 10년간 두 배 넘게 늘었다. 기업부채보다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더 많이 늘어났다.금리가 오르면 이자 압박에 시달리게 될 한계 가구도 15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기에는 신용도가 낮거나 부채 규모가 큰 위험 가구의 대출금리가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은 1천800만명에 이르는 대출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대출금리가 1.0%p 오르면 1억원을 빌린 사람은 연간 이자 부담이 100만원 는다. 한달에 8만원 이상 이자 지출이 커지는 셈이다.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채무상환 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가 2만5천가구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를 경우 이자까지 상환할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며 “통상 0.25%p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8천만원에서 1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았을 때 연간 이자 부담액은 10만원~20만원 가량 상승한다”고 말했다.□회복세 약한 한국경제 금리 충격 견딜까이전까지 금리 인상은 경기 과열양상이 보이거나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 단행됐다. 지금은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고 물가상승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성장률은 올해 3%, 내년 2.9%로 잠재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 내년 1.8%로 한국은행이 정한 물가안정목표제의 하한선(2%)을 밑돈다. 경제 상황만 보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당위성은 약하다.통화정책 수단을 가계부채 해법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하면 정부가 추경을 하는 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정부와 한은의 경기 처방이 엇갈리게 되는 것이다. 물가 안정이 목표가 아닌 가계부채나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옳으냐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금융권 관계자들은 “경제 여건이 미약한 상황에서 굳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필요성과 향후 위기에 대응할 여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출 활용 시기 따져보고 사용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매우 느리고 신중한 `베이비 스텝`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급한 금리 인상이 미약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 국내총생산(GDP)을 0.05%p 끌어내린다.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서민들의 부담은 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기준 가계신용 잔액 1천388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938조원에 이른다. 전체의 67.6%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서민들의 빚 부담이 커지면 저신용자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내수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시중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활용할 경우 대출 활용 시기,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A은행 한 여신 담당자는 “변동금리 상품은 고정금리 상품보다 금리가 낮기 때문에 단기간 사용할 때는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김민정기자

2017-11-15

정부 경고 먹혔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4%대로 하락

최고 5% 넘게 치솟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4%대로 하락했다. 정부 경고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최고 0.423%p 떨어졌다. KEB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13일 기준 연 3.719~4.719%가 적용된다. 일주일 전만 해도 연 3.922~5.142%를 기록,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5%대였다.대출금리가 다시 4%대로 하락한 배경에는 금리산정 기준인 금융채 5년물 금리 하락과 가산금리 인하가 있다. 기준금리는 2.622%에서 2.599%로 0.023%p 내렸고, 가산금리는 0.18~0.40%p 낮춰졌다. 정부가 최근 대출금리 상승세에 제동을 걸자 KEB하나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지난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금융권이 과도하게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만나 “합리적 이유 없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 사회적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 금리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KB국민은행도 지난주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1.59%에서 1.49%로 0.1%p 내렸다. 다른 은행 대출금리는 0.01%p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3.65~4.76%로 일주일 전보다 0.01%p씩 낮아졌고, 우리은행도 3.60~4.60%로 역시 0.01%p씩 떨어졌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13

“살 사람 없어”… 거래절벽에 집주인 콧대 꺾였다

치솟는 집값만큼이나 주택 거래시장에서 꼿꼿이 오르기만 하던 집주인 콧대가 꺾이는 분위기다. 정부가 고강도 규제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콧대 높던 아파트 매도자들의 위세가 꺾이고 있다.12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마지막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47.8로 지난 4월 마지막주 46.7을 기록한 이후 약 반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천여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100을 웃돌면 매수세 우위, 밑돌면 매도세 우위를 뜻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다.지역별로는 부산의 매수우위지수가 15.0으로 2013년 1월 셋째주(14.7)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서울의 경우 한 달 만에 최저인 84.0을 보였으며 대구와 인천은 각각 5개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48.9, 44.3을 보였다.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과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대책을 두 달 간격으로 연달아 내놓으면서 부동산 옥죄기에 나서자 시장 매수세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잇단 부동산 규제에 매도·매수자 양쪽 모두 시장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도 급감했다.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되면 매도 시점을 놓칠 수 있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특히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거래시장이 더 위축되기 전에 집주인들의 매도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제값 받고 원하는 시기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한다.여러 채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1년 단위로 매도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양도소득세를 줄이는데 유리하다. 우선 가격 상승률이 낮은 주택부터 파는 것이 좋다. 시세차익이 큰 부동산을 먼저 처분할 경우 양도소득세 적용 세율 구간이 높아져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적용되기 전에 매도할 계획이라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고 1세대 1가구 양도소득세 비과세 조건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비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의 경우 2019년부터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택을 오래 갖고 있을수록 오히려 불리해진다. 현행 다주택자, 상가, 토지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최대 10년 이상 보유하면 30%를 적용하지만, 2019년부터는 15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4년 이상 보유한 주택의 연간 공제율은 3%p에서 2%p로 축소된다.오는 2018년 4월부터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세를 앞두고 `세금 회피성` 매물이 수도권 외곽에서부터 본격 출시되면 매매가격 보합세가 지속되거나 일부 가격 하락 움직임도 예상된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가격 하락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을 오래 보유할수록 향후 매도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부동산114 관계자는 “부동산은 사는 것보다 언제 파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주인들은 세금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적절한 매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제값 받고 잘 팔기 위해서는 개인 간의 거래보단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매입제도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동산 처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13

`10년간 편안한`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첫 공급

임대료 인상 걱정 없이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의 첫 입주자를 오늘부터 사흘간 모집한다. 신혼부부와 청년이 입주 대상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통해 매입한 전국 23곳, 178가구(60㎡ 이하) 공급 방침을 밝힌 가운데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공급 대상지는 수도권(의정부·수원·용인·화성·평택 등) 99가구, 부산·울산·경남 10가구, 대구·경북 35가구, 대전·충청 8가구, 광주·전남·전북 24가구, 강원 2가구 등이다. 이 중 70%인 136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 나머지 42가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만 40세 미만이면서 소득 수준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임대료는 시세의 90% 수준이다. 입주 후 2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수 있으며 최대 10년 동안 월세 인상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매입임대 리츠가 아파트를 매입해 고정적인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일반 민간분양 단지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재산세나 임대관리비와 같은 부대비용 변동이 생기면 임대료에 반영될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주택 가격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1억5천만원, 월 임대료는 25만~30만원 수준이다.지난해 월평균 소득액 100%는 4인 가족 기준으로 563만275원이다. 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한다. 입주는 내년 1월 말부터 이뤄진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13

30년 이상 `장기 공공임대` 대폭 늘린다

정부가 공공임대 주택에서 5·10년 분양전환 임대 주택 물량을 줄이는 대신 30년 이상 장기 공공임대를 늘리기로 했다.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혜택을 확대한다는 취지다.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 공급 정책 방향을 정해 이달 중순 발표할 `주거복지 로드맵`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30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공공임대 물량은 늘리는 대신 5·10년 분양전환 임대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앞서 국토부는 7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영구임대 물량을 대폭 늘리고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공공임대의 공급 계획 물량을 늘였다. 애초 올해 국민임대 공급 물량은 7천호였으나 추경으로 5천600호가 더해졌다. 영구임대 역시 원래 올해 계획은 2천호였으나 추경에서 1천호 늘어났다.사업승인 물량 기준으로 국민임대는 올해 1만 2천600호에서 내년 1만9천호로 늘어난다. 영구임대는 올해 3천호에서 내년에는 5천호로 물량이 증가한다.반면 5·10년 분양전환 공공임대는 올해 2만2천호가 공급됐으나 내년에는 1만4천호로 줄어든다. 분양전환 임대는 소득 5~6분위로 정부 지원을 받으면 자기 집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국민을 상대로 공급된다.하지만 5년이나 10년이 지나면 분양주택으로 전환돼 일부 고소득자가 편법으로 입주하거나 입주권을 불법 전대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임대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 제기돼 온 임대 후 분양전환 공공임대의 문제점도 개선할 방침”이라며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혜택을 확대하고자 영구·국민임대를 늘리면서 분양전환 임대는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13

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 인기 `꾸준`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이어 9·5 후속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주택정책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첫 통계가 발표된 지난 1월 1만625건을 시작으로 6월 1만 4천934건, 7월 1만 7천908건, 8월 1만9천671건으로 증가했다.오피스텔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월세를 매달 받을 수 있어 노후대비를 위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무엇보다 시세차익이 아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1~2인 가구 증가가 오피스텔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2인 가구수는 1인 539만7천615가구, 2인 506만7천166가구로 2015년(1인 520만3천440가구, 2인 499만3천818가구) 대비 각각 3.73%, 1.46%가 증가해 전체(1천936만 7천696가구)의 54%를 차지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가족구성 변화로 1~2인 가구가 증가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오피스텔 투자를 준비 중인 투자자라면 입지가 뛰어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06

“대구복합환승센터 역세권 노려요”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이 이달 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SM우방은 5일 이달중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신세계백화점 인근인 동구 신암동 171-1번지 일대에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을 이달중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동대구 우방아이유쉘`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84㎡ 중소형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총 5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타입별로 59㎡ 100가구, 84㎡A 280가구, 84㎡B 137가구, 84C㎡ 53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84㎡형의 경우 4Bay 특화설계를 통해 공간을 넓게 활용해 더욱 가치를 높였다. 또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은 단지 내에 축구장 규모보다 큰 중앙 공원이 설계되고 전가구 판상형 구조로 마련되는 등 쾌적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과 인접해 있고 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역이며 신천대로와 신천동로와도 가깝고 시내교통 이용도 편리하다.이어 동대구 신암동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7년 신암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동대구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17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여기에다 신암4동 뉴타운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화성산업이 시공을 맡아 올해 말 일반 분양 예정이다.㈜우방의 김희선 분양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근은 대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리”라며 “교통, 생활, 문화 등 현재의 입지 조건도 매우 좋지만 향후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곳으로 최고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분양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의 모델하우스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844번지에 있다.한편, 우방 아이유쉘은 최근 4년간 전국적으로 2만여 가구를 공급한 40년 전통 건설명가 SM그룹 건설부문의 공동브랜드로서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 아파트 브랜드 부문에서 2014년부터 2017년 올해까지 4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1-06

“매물 늘기전 막차 타자” 분양시장 들썩

이르면 올 연말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주택정책 조치가 연달아 시행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부동산 매물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각종 규제나 대책 효과가 중첩되기 전 `폭풍전야`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가계부채 대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도입하고 하반기 중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현행 DTI는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계산할 때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기존 대출의 이자상환분만을 반영하지만 신DTI는 기존 대출의 원금상환액까지 고려해 그만큼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DSR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까지 모든 금융권 대출 상환액을 연소득과 비교해 대출 한도를 따진다.중도금대출 보증한도와 보증비율도 축소된다. 예를 들어 기존 보증이 없는 예비청약자가 9억원짜리 아파트에 당첨돼 중도금 60%(5억4천만원)를 대출로 조달할 경우 보증받을 수 있는 금액은 현재 4억8천600만원에서 4억3천2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나머지 5천400만원은 개인신용으로 조달해야 한다.4년간 전세로 살다가 이번 기회에 내집장만에 나서는 최모(38)씨는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라는 주변 사람들 얘기에 지난 주말 근처 모델하우스를 다녀왔다”며 “청약 가점이나 대출 상담을 받고 나니 이번에 청약 통장을 사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여기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내년 4월 양도소득세 중과 등 추가 규제 시행도 앞두고 있어 부동산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주택자가 빚내서 집을 사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주택정책의 주요 핵심”이라며 “이미 여러 건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는 신DTI와 DSR도입으로 추가대출이 막히게 된다”고 말했다.일부 건설사들은 내년 1~2월께 분양계획이었던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달에도 전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에 전국 54개 단지, 4만3천58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만 3만3천39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만 8개 단지, 3천775가구가 공급되며 경기에선 20개 단지(1만768가구), 인천 2개 단지(808가구)가 분양을 한다.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청약제도와 전매제한이 엄격해지면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쓸 때 이전보다 더 신중해 질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들도 수요자가 움직이는 연말까지 내년 분양물량을 앞당기거나 내년에는 분양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06

“내 집 마련 기회 잡자” 대구·경북 무주택자들 `문전성시`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지난 27일 대구에서 첫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옥포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에는 종일 관람객이 북적거렸다. 오픈 당일 문을 열기 전부터 시작된 입장 대기줄은 주말에도 끊이지 않았고 세대 입구와 상담석 앞에서도 이어졌다.특히 무주택자의 경우 공공분양 기준으로 본인이 특별공급 대상인지 1순위, 2순위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번호표를 뽑아 대기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상담자 대부분은 옥포, 달성, 논공, 명곡 등 사업지 인근 거주자로서 대부분 특별공급이거나 1순위라 생각하고 왔지만 상담결과 무순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분양담당자는 “청약자격이 매우 까다로운 만큼 청약 전까지 본인의 자격요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인터넷 청약에서 본인의 자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청약자 중 부적격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순위자도 포기하지 말고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자 발생에 따른 청약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옥포 서한이다음은 옥포택지지구 A-3 블록에 LH가 땅을 공급하고 서한이 설계, 분양, 시공을 맡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688가구 전 세대가 전용 59㎡ 실속형인데다 1순위가 무주택자에게만 기회가 있어 실수요자에게 환영받을 전망이다.오는 31일 특별공급에서 생애최초, 기관추천, 노부모부양, 다자녀, 신혼부부 등으로 가구수의 65%까지 청약접수하고, 남은 가구에 대해 오는 11월 1일 1순위, 오는 11월 2일 2순위를 접수한다. 부적격에 따른 무순위 접수는 정당계약 이후 모델하우스에서 접수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 4번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LH대구경북본부 명곡 홍보관 내에 있다.서한 분양담당자는 “완성된 옥포 신도시 마지막 분양으로 무주택자를 위한 59㎡ 전용단지를 공급, 최근 수년간 지역민으로부터 받은 뜨거운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이다”라며 “정부 정책과 관계없이 집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행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053-631-87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0-30

“부동산 투자로 노후대비 시대는 끝났다”

지역 철강공단에서 30년간 일해 온 직장인 김모(57)씨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근심이 늘었다. 앞으로 먹고살 걱정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퇴직 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해 직접 들어가 살면서 나머지 가구는 전·월세로 임대할 계획이었다. 특별히 할 줄 아는 게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라 임대수익으로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려던 `부푼 꿈`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물거품`이 됐다.김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4~5억원에 살 수 있었던 다가구주택을 이제는 최소 7억원이 있어야 한다”며 “부동산에 의지하려던 노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막막하기만 하다. 무작정 장사에 뛰어들기도, 뒤늦게 기술을 배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부동산 투자 수익 중심으로 노후 계획을 짜놓은 은퇴세대가 위기를 맞았다. 정부가 다주택자 추가대출을 억제하고 소득에 따라 대출한도를 책정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수익에 의존한 노후플랜에 차질이 생겼다.부동산 투기 수요와 다주택자를 겨냥한 10·24 대책에는 50세 이상 장·노년층과 부동산임대업 대출에 불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도입하는 신(新) DTI(총부채 상환비율)를 통해 대출심사 때 대출자의 장래소득을 반영한다. 미래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퇴직자나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은 대출금이 줄어들 수 있단 얘기다.대출 축소는 부동산을 활용한 노후 생활비 감소를 의미한다.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장·노년층은 소형 주택이나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챙긴 월세 수입으로 노후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2~3년간 사상최저 수준 금리까지 맞물리면서 이들은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5년말 기준 부동산임대업 사업자는 145만2천명으로 지난 2006년 88만2천명에서 6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소매업자 증가율(22.8%)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부동산임대업자 증가세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쓴 2014년을 기점으로 가팔라졌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임대사업자 수는 2015년 60만여명에서 올해 69만여명으로 급증했다.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수익을 챙기는 투자법은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50대 후반 은퇴세대 사이에서 흔히 알려진 노후플랜이다.예컨대 그동안에는 퇴직금 등 종자돈 3억원에 주택담보대출 3억원(금리 연 3%)을 보태면 임대업으로 한달 160만원 정도를 벌 수 있었다. 분양형 상가에 투자하면 월 170만원 수익도 가능하다. 하지만 10·24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사실상 은행 대출이 막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큰손`인 은퇴세대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주택거래도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은 모아둔 재산과 퇴직금을 활용해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형 자영업자로 대거 전환했지만 앞으론 대출을 낀 투자가 어렵기 때문이다.은퇴세대의 돈줄이 막히면 임대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 투자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포항시 북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추가대출금액이 현격히 줄어드는 데다 은퇴자의 경우 소득이 거의 없거나 낮아 대출한도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신 DTI와 DSR 도입으로 다가구주택을 주로 매입하는 중장년층의 대출이 더 어려워지면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후 대비를 위한 플랜B 마련이 절박해진 시점이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0-30

무주택 실수요자들 `지금 집 살까, 말까`

정부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고강도 주택정책을 연이어 발표한 가운데 일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내 집 마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 매매거래가 위축되고 집값도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다주택자들의 무분별한 추가 대출을 막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신(新)DTI를 시행하고 하반기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신DTI는 기존 DTI의 금융부채 산정방식을 강화한 것으로 다주택자의 대출 한도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은 이자상환액만 반영하지만 신 DTI는 원리금 상환액까지 더해 대출한도를 정한다. 다주택자가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줄어들어 주택 매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내년부터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 입주 물량 폭탄, 양도세 중과 등 여러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집값 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부동산 호황기를 이끌어온 핵심 요인인 초저금리 시대도 저물고 있어 유동성 악화로 인한 시장 냉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타이밍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매입에 나섰다가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북구 창포동에서 전세생활 중인 40대 직장인 A씨는 “재작년 이맘때 올해 말쯤 집을 장만하기로 계획했었는데 좀 더 자금을 모으기로 마음먹고 미뤘다”면서 “내년부터 정부가 대출 규제에 추가로 나서는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전세를 더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부동산시장 내 당분간 `반짝` 막차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부터 신 DIT보다 강력한 DSR이 시행되면 부채 산정기준이 더욱 강화돼 실수요자들은 이전보다 대출받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한편 정부는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음달 주거복지 로드맵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임대등록사업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을 가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