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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천만의 특색있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만든다

영천시가 변화하는 도시의 흐름에 맞춰 시가지 경관계획 재정비에 나선다.29일 시는 이와 관련해 영천의 도시경관 창출과 경관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2030 영천시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보고회는 윤문조 부시장, 관계부서장을 비롯해 실무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주요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급속하게 변화된 도시상황을 반영해 영천시만의 고유한 경관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경관계획을 마련키로 했다.이날 시는 내실 있는 용역 결과 도출을 위해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수렴 등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6월까지 수준 높은 경관계획을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영천시 경관계획 재정비는 경관법 제15조 규정에 의거해 지난 2015년 처음 수립됐으며, 체계적인 도시경관 관리를 위해 진행된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영천시가 가지고 있는 특색 있고 아름다운 경관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업 실현의 추진기반을 마련해 영천시만의 경관 정체성 실현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경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영천/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22-06-29

전국 양돈농가 연말까지 ‘8대 방역시설’ 갖춰야

올해 말까지 전국 모든 양돈농가는 전실,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등 ‘8대 방역시설’을 갖춰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을 공포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최근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지역까지 확대됐고, 지난달 26일 강원 홍천군의 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이에 따라 기존에 ASF 중점방역 관리지구인 경기도, 인천시 등 35개 시·군에만 적용됐던 8대 방역시설 기준이 전국 모든 양돈 농가로 확대 적용됐다.농가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실,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입출하대, 방충시설·방조망, 축산 관련 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개정 시행규칙에는 또 전실에 설치하는 차단벽의 높이 기준을 기준 60㎝에서 45㎝로 낮췄고, 차단벽 대신 평상 형태의 구조물도 차단 시설로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농가에서 전실과 내부울타리를 설치하기 어렵다고 지자체에서 인정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를 확인했을 때는 최대 2년간 대체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농식품부는 전국 양돈 농가가 방역시설을 조속히 갖추도록 관련 지침을 배포하고 설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8대 방역시설을 조기에 완비한 농가에는 ASF 발생 시 예방적 살처분을 면제하는등 혜택을 제공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6-29

“더 효율적 버스노선 개편을”

포항시 마을버스가 도입 2년째를 맞았지만 승객 한두 명만 태우고 운행하는 버스들이 자주 목격돼 시민 혈세가 지원되는 만큼 운행 효율성을 위한 전반적인 탑승률과 노선 점검 등 대책 마련이 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포항시 마을버스는 지난 2020년 7월 버스 노선 개편에 따라 도입됐다. 개편 이전에는 시내버스가 외곽지역을 운행했으나 운송원가를 낮춰 버스 보조금을 줄이고 대형버스가 못 들어가는 외곽 도로에도 버스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마을버스가 도입됐다. 하지만 일부 마을버스 노선은 직접 기점에서 종점까지 타본 결과 이용객 수가 너무 적어 이런식으로 운행해도 수지타산이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지난 16일 오전 11시 25분,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 용흥 1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 탑승한 사람은 기자와 할아버지 한 명이었다. 미끄러지듯 달린 마을버스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앞에서 1명, 죽도 파출소 앞에서 1명을 태웠다. 그렇게 40여 분을 달려 회차지인 포항세무서 건너편 도심환승센터에 도착한 것은 낮 12시 5분. 마을버스에 타고 내린 이용객은 12명이었다. 마을버스의 좌석이 13개였으니 기점에서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버스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도착한 셈이다.죽도시장에서 장을 보고 귀가 중이었던 주민 박모(61·여)씨는 “집에서 시내를 오갈 때 이 버스가 없으면 발이 묶인다”며 “타는 사람이 적어 버스 노선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다”고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마을버스 운전을 하는 운전기사 김모(46)씨는 “마을버스는 노선이 짧고 우회하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타는 분들이 적은 편”이라며 “대부분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마을버스를 이용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국토교통부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마을버스 이용량은 시내버스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지난 4월 한 달간 용흥 1 노선은 일 평균 284명이 이용했으며 양덕 2 노선은 일 평균 107명이 이용했다. 이 밖에도 흥해, 오천, 기계 등 외곽 노선 대부분이 일 평균 수십 명이 이용하는데 그쳤다.반면, 시내버스의 경우 같은 기간 302번 노선이 일 평균 5천507명, 207번 노선이 일 평균 4천754명이 이용해 대조를 보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항시 마을버스에 지원되는 손실보상금은 올해 23억1천100여만원에 달한다. 이는 포항시에서 대중교통 재정지원을 위해 버스 운수업계에 지원되는 보조금 중 9.3%를 차지한다. 포항시 마을버스는 92개 노선, 45대(예비차 포함)가 운행 중이며 시내버스는 24개 노선, 218대(예비차 포함)가 운행 중이다.이 때문에 마을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개편하거나 운영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승객 이용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수요가 높은 노선은 배차를 늘리고 수요가 적은 노선은 이용 패턴에 맞게 배차, 노선 등을 조정하는 방식이다.포항시는 지방 대중교통계획 용역을 통해 마을버스 운행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대중교통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과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운송서비스)인 죽장면 희망버스나 장기면 100원 택시 등의 운행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도입으로 운송원가가 크게 줄고 주민 만족도 높은 편”이라며 “교통 복지와 효율적 노선 운영을 위해 다각도로 대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6-28

문 연 ‘포항북부署 신청사’… 아직도 공사 중

포항북부경찰서가 북구 양덕동 새청사에 입주해 2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지만,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청사앞에 정차하는 시내버스 노선 미신설로 당분간 경찰서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28일 입주일 가본 북부경찰서 신청사 건물 내외부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너무 급하게 신청사로 이전해 민원 업무 처리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시민들은 입구와 복도 곳곳에 어질러진 자재와 쌓아둔 사무용품을 피해 민원 부서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달라진 건물 구조와 복잡한 출입시스템은 민원인들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입구와 엘리베이터 앞에만 붙여진 안내도는 각층에 위치한 부서의 이름만 적혀 있었고, 층별 안내문도 마찬가지로 부서별 좌우 방향만 안내했다.방문객들은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민원 부서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출입하는 곳마다 카드를 가져다 대야 하는 번거로움이 반복됐다.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정보 보안 강화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칩이 달린 보안카드를 소지해야만 본관으로 들어가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현재 신청사 앞까지 가는 직행 버스 노선은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당분간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민원인은 가장 가까운 승강장에 내려도 10∼20분가량을 더 걸어야 경찰서에 도착할 수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7월 초 경찰서 앞에 버스 표지판을 세우고 9월까지 지붕형 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다”며 “1천200만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옛 청사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고질적인 주차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사는 본서 직원 240여명과 파출소 직원 220여명, 민원인 등 하루 평균 방문객이 약 500명에 달할 전망인데 반면 확보된 주차면수는 민원인 주차장 37대를 포함해 총 163대에 불과하다. 이용인원보다 주차 가능 대수가 적다 보니 주차난은 여전할 전망이어서 추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민원인 주차장을 확실히 확보하고, 민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6-28

경북 감소인구 1명 ‘소비 지출’ 관광객 76명이 빈자리 채워야

경북이 인구감소로 줄어드는 소비지출을 관광객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감소인구 1인당 숙박여행 20명과 당일 관광객 56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가 지역인구 1인당 지역 내 소비액과 관광대체 소비규모를 지난해 개인소비 데이터와 한국은행, 통계청, 국민여행조사 등 공공데이터와의 융합분석을 통해 추정 산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개인소비 지출액은 840조9천823억원(한국은행)이며, 국민 1인당 소비지출액(총 개인소비 지출액/주민등록인구수)은 1천638만3천원이었다. 이를 기초지자체 단위로 보면 지역 안에서는 평균 744만5천원(45.44%)을, 지역 밖에선 평균 893만6천원(54.56%)을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구감소로 줄어드는 소비지출을 관광객 유치로 대체하려면 감소인구 1인당 연간 숙박여행객 18명(연간 18만9천원, 53.47%)과 당일 여행객 55명(7만2천원, 46.53%) 등 총 73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2018~2020년 국민여행조사 3개년 평균 숙박·당일 여행객 비율에 의거)됐다.노령 인구가 많아 인구가 가파르게 줄고 있는 경북의 경우 도민 총 소비지출액은 32조8천801억원으로, 등록인구 262만6천609명의 6.49배로 추정됐다. 연간 1인당 지역소비액은 721만2천 원으로 관광 대체소비 규모로 보면 경북지역 감소인구 1명당 숙박 관광객 20명(1인당 16만4천원, 46.09%)과 당일 관광객 56명(1인당 6만9천원, 53.91%)이 필요하다. 경북도 숙박과 당일 소비액 비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민여행조사 3년도의 평균 값을 적용했다. 다만 1인당 소비효과가 큰 장기체류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방문객 1인당 인구감소 대체 효과는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장기체류 관광콘텐츠 개발과 소비지출을 늘리는 고부가 유형의 관광마케팅의 확대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인구감소 지자체와 감소관심지역으로 분류된 경북의 17개 시·군을 살펴보면 경주시가 1인당 연간 지역소비액 806만9천원으로 인구감소 1명당 관광 대체소비 규모는 숙박여행객 23명과 당일관광객 63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감소하는 인구 1명을 상쇄하기 위해 무려 86명의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경북에서 관광대체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지적됐다.이어 △안동시(지역소비액 741만1천원) 숙박여행 21명과 당일여행 58명 △상주시(지역소비액 645만1천원)와 김천시(지역소비액 635만4천원)가 숙박여행 18명, 당일 여행 50명 △영주시(623만4천원) 숙박 18명, 당일 49명 △영천시(554만2천원) 숙박 16명, 당일 43명 △울릉군(416만6천원) 숙박 12명, 당일 33명 △고령군(414만원) 숙박 12명, 당일 32명 △울진군(398만6천원)·영덕군(402만4천원) 숙박 11명, 당일 31명 △봉화군(352만2천원) 숙박 10명, 당일 28명 △성주군(351만원)·청도군(350만9천원) 숙박 10명, 당일 27명 △영양군(336만2천원) 숙박 9명, 당일 26명 △의성군(316만6천원)·군위군(316만5천 원)·청송군(319만9천원)이 숙박 9명, 당일 25명 등의 순이다.한국관광공사 정선희 관광컨설팅팀장은 “분석 결과 장기체류 관광객이 늘게되면 대체소비 규모가 큰 폭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광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경북의 관광정책 또한 관람형 관광보다 체험, 숙박, 소비 등 기념품 구매, 음식점, 체험시설 등 관광객이 소비를 늘일 수 있는 공간의 노출을 확대하는 마케팅을 확대해 고부가체류형 관광객의 집객 형태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2-06-28

검찰 대규모 중간 간부 인사지휘부서 일선까지 ‘특수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측근들을 주요 보직에 대거 배치했다.검사장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라인’ 특수통들이 지휘부에 들어선 데 이어 일선 중간 간부 인사도 특별수사로 잔뼈가 굵은 검사들이 주요 부서를 이끌게 됨에 따라 계류 사건 처분과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명단 13면법무부는 28일 고검 검사급 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 역시 ‘윤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의 영전이 두드러졌다.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자리에는 성상헌(사법연수원 30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보임됐다.성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전국 최선임 부장인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을 지냈다. 당시 상관인 1차장검사는 신자용 현 검찰국장이었다.이후 인천지검 형사 1부장과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거친 그는 2021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특별 수사의 ‘최전선’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1·2·3 부장도 윤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특수통’ 검사들로 채워졌다.대구·경북지역도 대거 인사이동이 이뤄졌다.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이계한 인천지검 인권보호관이 전보됐고, 대구지검 1차장검사에 조대호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2차장검사에 최지석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구서부지청장에는 한제희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 운영단장, 안동지청장에는 홍승표 전주지검 형사3부장, 경주지청장에는 문현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포항지청장에는 이성식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김천지청장에는 고필형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장, 상주지청장에는 김은미 대검 검찰연구관, 의성지청장에는 이상혁 대전지검 부부장, 영덕지청장에는 최종필 광주지검 부부장이 각각 자리하게 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6-28

호텔수성 주차장 유료화 ‘눈앞’ 수성못 ‘주차전쟁’ 해결책 시급

대구지역 대표 관광지 수성못이 주말마다 주차대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무료주차장을 운영해 온 호텔 수성이 주차장 ‘유료화’계획을 밝혀 지자체 차원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8일 대구 수성구 등에 따르면 관광지인 수성못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주말 특수로 예식까지 몰리다 보니 주차대란이 발생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수성못 인근에는 호텔 수성이 무료로 개방해 놓은 야외 주차장이 있는데 1천대 가량의 차량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임에도, 매주 만차상태가 유지되며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실제로 지난 25일 오후 1시 호텔 수성 야외 주차장에는 주차장 한 가운데에 차량을 대놓은 한 남성이 내려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이 남성은 “주차장 관리하는 사람 나와라”면서 “예식을 왔는데 1시간을 주차하지 못해 못 들어가는 게 무슨 상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인근에 유명 맛집이 몰려있는 들안길을 찾은 시민들도 주차문제로 음식점 예약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한 음식점 관계자는 “명품 관광지에 맞게 고급 음식점으로 비싼 세를 주며 운영을 하고 있는데 주말마다 주차문제로 불쾌해 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호텔 수성이 운영 중인 무료주차장을 유료화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28일 호텔 수성에 따르면 야외 주차장은 오는 7월 둘째주 쯤부터 주차 시스템을 도입해 유료화된다.현재 주차 시스템과 관련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오는 30일 교육을 마치면, 세입자 업체의 전산이 능숙한 직원들이 교육을 받아 주차 프로그램을 업체마다 도입한다.주차 계획은 방문 손님에 한해 3∼4시간 무료 주차를 가능하게 하고, 일반인들의 경우 이 주차장을 이용할 시 최초 30분에 1천500원, 10분 초과시마다 500원씩 부여할 방침이다.호텔 수성 측은 이 주차장을 짓는 조건으로 수성구와 야외 주차장 무료 3시간 계약 약정, 최소 2년의 협약을 공증한 바 있다.하지만 이후 계약 시 강제할 수 없으며, 권고는 할 수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 호텔 수성 관계자는 “약속한 기간은 현재 지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따로 갱신은 한 바 없다”며 “이번 주차시스템 설치 자체가 대구시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 카카오 T주차와 협약을 맺어 설치한 것으로 유료화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28일 호텔 수성 현장을 방문해 보니 3시간 무료주차 문구가 사라진 현수막 내용을 발견했다”면서 “아직 호텔 측과 얘기를 해본 것은 없고, 한 번 더 현장을 확인 후 연락을 취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6-28

정황근 장관, 상주서 귀농·귀촌 소통 행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시를 찾아 귀농귀촌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정 장관은 지난 27일 상주시 모동면 정양마을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귀농귀촌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임이자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농촌에서 살아보기’운영자 및 참가자, 귀농인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귀농·귀촌 현장 의견 청취, ‘살아보기’참가자들이 묵고 있는 ‘귀농인의 집’숙소 관람, 30대 청년 귀농인(귀농 3년차)이 운영하는 포도(샤인머스켓)농장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정양마을은 마을주민 65가구 145명 중 귀농귀촌인이 20가구 40명으로 귀농귀촌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마을이다.정 장관과 만난 ‘살아보기’ 참가자 2명은 포도 장기 실습형 과정에 참여해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포도 재배기술을 배우고 있다.이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이 마을에 정착해 포도 농사를 지을 계획이다.‘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 전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면서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참가자들은 “‘살아보기’프로그램이 농촌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고, 마을 운영자의 친절한 안내로 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농촌이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 인구 유입은 물론, 귀농귀촌인을 받아들이는 마을주민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농식품부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와 힘을 합쳐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모두가 살고 싶은 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2022-06-28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도록 매순간 최선”

“제 노래에 담긴 희망을 녹여 단단한 행복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용광로 사나이’, ‘포항의 아들’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최성(39·사진)이 포항을 홍보하고 지역민을 위한 봉사 정신으로 재능나눔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포항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포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기까지 모든 것은 운명처럼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최성은 “어릴 적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손에 자라 집안을 책임지고 가족의 부채를 갚으려면 내가 돈을 벌어야 했다”며 “입대 전날도, 휴가를 나와서도 일용직으로 일했는데 그곳이 포스코 포항제철소였다”고 말했다.그는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웃으며 퇴근하는 다른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처럼 안정적이고 보람있는 삶을 꾸리고자 다짐했다. 그 길로 인문계 대학을 포기하고 관련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포스코에 당당히 입사해 1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최성은 “본격적으로 재능나눔 공연활동을 한 것은 회사에서 기업시민과 봉사 정신 교육을 받은 후였다”며 “지역사회에 가장 밀접한 시민과 노래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으며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도와드린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시민들께 물질적 가치 이상의 것을 받은 적이 더 많다”며 “그 중 한 가지를 말하자면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을 때 포항 지역민분들의 관심 덕에 우승도 하고 30년만에 흩어졌던 가족들과도 재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는 지난 20일 포항 남구 송도솔밭에서 했던 ‘사랑의 빙수 효(孝)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로 답답했던 날을 벗어던지고 포항 시민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코 ‘체인지 마이 타운’ 공모전에 직접 기획안을 작성해 지원금 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팥빙수, 의자, 천막, 테이블, 음향, 출연 가수 등을 전부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었다. 다행히 지역민을 위한 그의 마음에 감동한 업체 대표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 500여명을 초청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그는 “작은 불씨들이 모이자 커다란 희망의 빛이 된 순간으로 기억한다”며 “도와주신 대표님들과 즐겁게 공연을 즐겨주신 시민들이 함께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성은 자신의 노래가 직접 경험하며 깨닫게 된 희망의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라 설명하며,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어릴 적에는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일어난 불행들을 이겨낼 힘도 능력도 없어 의기소침했다”며 “여러분 누구에게나 원치 않는 고난과 절망, 어려움이 찾아오겠지만, 주변의 감사한 존재들을 버팀목 삼아 절대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지기자

2022-06-28

“보여주기 행정에 나 몰라라까지” 잡음

“저희는 이번 행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대구 수성구가 ‘보여주기식’행정을 펼치고 ‘나몰라라’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수성구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들안길먹거리타운 상가 번영회와 영양고추유통공사 간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직거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행사와 관련 상가 번영회에 소속된 업체들은 ‘전혀 모르는 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업소별로 고춧가루 거래업체가 모두 존재하는 상황이기에 이번 협약 관련 고춧가루를 쓸 수 없다는 입장인 업소도 수두룩했다.상가 번영회에 가입한 업소 대표 A씨는 “들은 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업소별로 기존에 거래하던 곳이 있는데 협약 때문에 그 고춧가루를 쓰라고 한다고 누가 쓰겠냐”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수성구 측의 대응은 더욱 황당했다.먹거리골목 상권활성화 등의 업무를 주관하는 공무원이 현황도 모른체 행사 홍보만 했기 때문이다.수성구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그 행사를 왜 우리한테 묻는 지 모르겠다. 들안길 상가 번영회에서 주최를 했고, 영양고추유통공사와 협약한 것”이라며 “묻고 싶은게 있으면 상가 번영회에 물어볼 문제이지 우리랑은 관계없는 행사”라고 했다.보도자료로 홍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진행)한 행사여서 자료를 제공했을 뿐”이라고 답했다.수성구와 들안길 상가 번영회 간의 잡음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수성구와 상인간 소통 부재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들안길 상가번영회에서 선정한 10개 업체에서 ‘들안길 맛키트’를 판매했다. 이와 관련 참여치 못한 상인들이 수성구와 상가 번영회에 불만을 샀다.이때도 수성구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상가번영회에 가입한 업소들이 번영회에 모두 공문을 받아서 결정한 지 알았지만, 결론적으로 상가번영회 얘기만 듣고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점은 실수”라고 인정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들안길 먹거리타운 업소 관계자는 “수성구에서 들안길 상인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는 것 같다”면서 “들안길 푸드 페스티벌처럼 큰 행사 외에는 상가번영회가 하는 일을 아는 상인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행사와 관련 상가번영회에서는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1년 간 이어질 예정”이라며 “갑자기 고추 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 상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양군에서 보조한 고춧가루를 한 포씩 회원 업소에게 무상으로 다 돌린 상황”이라며 “회원들은 시중가 3만원하는 고춧가루를 1만9천원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2022-06-27

영주소방서 신민섭 소방사, 비번날 귀중한 생명 구해

영주소방서 119구급센터 신민섭사진 소방사가 심정지 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심소방사는 비번일인 19일 오후 7시쯤 대구 중구 용덕동 동성로 야외무대 인근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귀한 생명을 구했다.환자 류모(남, 63세, 대구 남구 봉덕동)씨는 동성로 야외무대 계단에서 구토를 한 상태로 앉아있었고, 간호사 출신인 신민섭 소방사의 친구는 환자의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 것을 발견, 확인 결과 호흡이 없고 맥박이 뛰지않는 심정지 상태였다.주변 행인들과 신민섭 소방사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신민섭 소방사는 환자의 호흡이 돌아온 후에도 환자 곁을 지키면서 구강 내에 이물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구급차가 도착해 인계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신민섭 소방사는 올해 2월 임용되 구급대원으로 근무중이며 동료들과의 원만한 관계와 건실함, 성실한 임무 수행 등으로 동료와 이웃으로 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신민섭 소방관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시민들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재세동기의 사용법을 숙지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6-27

주낙영 경주시장, ‘직소 민원실’ 운영키로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정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시장 직소(直訴)민원실’을 매달 한 차례 씩 운영키로 했다. 주 시장은 시민들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민원부서 등에서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민원인으로부터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다.이는 시장이 중간 과정 없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직소(直訴)민원 창구인 셈이다.이를 위해 경주시는 시장 직소민원의 날을 ‘오늘은 통(通)하는 날’이라고 명명하고 다음달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운영키로 확정했다.특히 민원 접수에서 완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국·소·본부 등 관련부서와 협업으로 신속하고 책임있는 민원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정례화된 소통 채널 외에도 언제든 시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시정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민소통협력관 내 현장민원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지난 2018년 10월 1일 문을 연 경주시 현장민원팀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민원을 접수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관련 부서와 조정·중재를 거쳐 접수된 민원을 해결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직소민원 상담창구 개설로 시정 운영의 중심인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음달부터 매월 열리는 ‘오늘은 통하는 날’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의 실시간 소통기회를 마련해 직소민원 처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6-27

‘물 도둑질’ 골프장, 이번엔 ‘끼워넣기’ 의혹

속보 = 최근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심은 물 부족으로 앓고 있는데 보문단지 내 동궁원 뒤편 하천수를 몰래 훔쳐 그린과 페어웨이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주지역 명문 A 컨트리클럽본보 6월13일, 20일보도이 이번에는 상도의 논란에 휩싸였다.골프장 측이 돈벌이에 눈멀어 오버소개(팀 끼워넣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주지역 A 컨트리클럽은 지난 3월 28일부터 카트 후방에 “티오프 시간표를 시행해 예약관련 의구심을 없애고 투명한 예약을 약속드리고 성숙한 예약문화를 정착하는데 힘쓰겠다. 아울러 회원님께서도 티오프 시간을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바란다”고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그러나 지난 25일 주말 A 컨트리클럽을 찾은 회원 B씨는 본인의 뒤 팀에 동일한 시간표가 붙은 골프장 카트가 버젓이 뒤따라 운행하는 것을 보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이는 카트 후방에 티오프 시간표를 표시해 시행한 지 불과 두 달이 조금 지난 이 시점에 퍼블릭도 아닌 전국 명문 골프장이면서 2천800여 명의 회원제 골프장에서 끼워넣기 예약이 횡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B씨와 함께 동일한 시간표를 확인한 회원 일행들은 “카트 후방에 시간표를 붙이고 획기적인 시도로 회원들에게 부킹 불편과 대기 시간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같은 코스에 같은 시간표를 뒤에 부쳐 운영하는 행태는 2천800여명의 회원을 우롱하는 처사나 마찬가지”라고 분개했다.또 같은날 경주지역 다른 골프장에서도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끼워넣는 이른바 ‘오버부킹’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고객들의 민원 또한 빗발쳤다.골프인 C씨는 “지난 주말 북경주지역에 있는 골프장을 예약하고 제시간에 맞춰 경기 진행을 기다렸지만 1시간 30분이 지연됐다. 이게 끼워넣기 아니면 뭡니까”라면서 “그린피도 오르고 음식 가격도 올랐는데 골프인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돈벌이만 급급해도 되는 건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이러한 사례는 이곳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상당수 골프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주 등 국내 골프장 이용객이 늘면서 주말 예약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골프장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는데도 불구 ‘끼워넣기’까지 일삼고 있다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날뿐만 아니라 이용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는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오버부킹(끼워넣기)이 늘어나면서 티업시간이 보통 20~30분씩 지연되고, 홀마다 2~3팀이 몰리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 초래된다.이에 대해 A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같은 시간표가 있을 수가 없다. 확인 해보겠다”고 해명했다.한편 최근 지역 골프장에서 편법 예약 등으로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다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만 입고 있어 어떤식으로든 조치가 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6-27

경북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추세 이어져

경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 시·군이 나타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북도 내 코로나19 확진자(26일 기준)는 총 200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90명이고 해외 유입이 10명이었다. 이 같은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상당한 것이지만 최근 경북도 내 코로나 19 확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주 20일 369명을 시작으로 21일 525명으로 정점을 찍고, 차츰 감소해 22일 388명, 23일 405명, 24일 346명, 25일 316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역에서는 인구가 적은 군 단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는 상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영양·고령·울릉에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20일에는 영양·영덕·청도·울릉, 21일 영덕, 22일 고령, 23일 영양, 24일 영양·영덕, 25일 문경·군위·청송·영양, 26일 문경·군위·청도·고령에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소 추세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에 따른 이동량 증가, 본격화되고 있는 해외여행에 따른 확진자 유입, 백신 접종 시일이 지남에 따른 면연력 저하 등으로 인해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점을 연일 강조해고 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를 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3주(6월 12∼18일) 0.86으로 6월 1주(5월 29일∼6월 4일)의 0.74보다 2주 사이 0.12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대상자 1천215만3천926명의 34.4%만 접종을 마친것도 코로나19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경북에서 코로나19로 격리중인 확진자는 2천608명이며, 중증환자는 0명을 기록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방역 당국은 전국민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 실시 여부에 대해 방역상황과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경북도에서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4차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6-27

영양고추유통公, 대구 직거래 전개 들안길 먹거리타운번영회와 MOU

고추의 고장 영양군이 전국으로 직거래 시장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 24일 대구시 들안길 먹거리타운번영회와 수성구청에서 ‘빛깔찬 고춧가루 직거래 공급’ MOU를 체결했다. 사진이날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관계자 등과 오도창 영양군수와 남한진 유통지원과장, 영양고추유통공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들안길 먹거리타운은 대구 수성구 들안로 일대에 있으며 1990년부터 상권이 형성돼 1997년에 번영회가 창단됐다.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외식업지구’에 선정됐고 2021년에는 ‘외식업선도지구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 최대 먹거리상권이 밀집된 지구이다.오 군수는 영양군과 대구시가 도농 상생의 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축사에서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영양고춧가루를 대구 최대 먹거리타운에 공급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과 포괄적인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들안길 먹거리타운 김갑동 번영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인 영양빛깔찬고추가루를 대구 최대 먹거리시장 외식업소에 직접 공급받을 수 있어 기쁘고 이를 계기로 영양군의 품질좋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도시소비자가 다양하게 접할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영양고추유통공사 최현동 사장은 “고품질 영양 고춧가루와 장류 등 제품생산에 매진해 향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직거래시장 유통채널 확대와 농산물 유통 교두보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2-06-26

푹푹찌는 대구·경북… 세계도 ‘찜통’

대구경북지역의 때 이른 6월 폭염의 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대구·경북은 6월 들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30℃에서 37℃를 오르내리며 폭염특보 발령이 반복되는 상황이다.낮 더위는 밤에도 이어져 밤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계속되는 상황이다.포항지역은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포항의 최저기온이 25.1℃를 기록하며 대구·경북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7월 12일 포항에서 첫 열대야가 있었던 것과 비교해 무려 24일 빠르다.무더위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돼 지난 25일 울진의 낮 최고기온이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5.8℃로 6월 종전 역대 최고기온 35.4도(2001년 6월 3일)보다 높았다.25일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대구 34.4℃, 상주 33.8℃, 포항 33.7℃, 영덕·안동 33.6℃도, 구미 33.0℃등으로 한 여름 날씨를 보였다.대구·경북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날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26일 낮 최고기온도 대구 33℃, 포항 32.7℃, 안동 32℃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0℃ 이상 고온의 날씨를 보였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 기온은 더욱 높았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더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월요일인 27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비가, 남부지방은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 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더욱 강화돼 강수가 예상된다고 26일 예보했다.낮 최고기온은 대구 30℃, 포항31℃ 등 오늘 보다 기온이 조금 낮지만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일본에 6월 기온으로는 처음으로 40℃가 넘는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다.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본을 중심으로 맑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25일 오후 3시께 40.2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6월 기온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도쿄 도심에서도 이날 35.4℃까지 오르는 등 전국 64개 관측 지점에서 35℃를 넘었다.도쿄 도심에서 최고 기온이 35℃를 넘은 것은 통계가 있는 1875년 이후 올해가 가장 이른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유럽도 예외가 아니다.지난 주말 폭염이 유럽을 덮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일부 지역은 섭씨 40℃를 훌쩍 넘기면서 7~8월에나 느낄법한 더위에 시달렸다.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지구 곳곳에서 폭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기상 전문가들은 “제트기류 약화로 대기 정체돼 이상기후 심화·온난화 더 진행되면 북반구 중위도 전지역 38℃ 넘을 수도있다”고 경고했다./김주형기자

2022-06-26

도난된 불교문화재 제자리로

도난된 불교문화재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1건 4점 △문경 운암사 관음·대세지보살좌상 1건 2점이 30여 년 만에 김룡사와 운암사로 환수됐다. ‘김룡사 사천왕도’와 ‘운암사 관음·대세지보살좌상’외에도 5건 19점이 환수돼 원소장처인 사찰 5곳으로 돌아갔다.‘김룡사 사천왕도’는 당시 김룡사 천왕문에 봉안돼 있었는데 1994년 새벽에 도난 됐다. 크기는 1폭 당 대략 가로 157㎝, 세로 268㎝ 정도로 4폭에 각각 1존씩 사천왕을 그렸으며, 비단에 채색했다.동방지국천왕은 칼을, 남방증장천왕은 용과 보주를, 서방광목천왕은 탑을, 북방다문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다. 화기에 의하면, 1880년 음력 7월에 수화승 하은응상(霞隱應祥), 설해민정(雪海珉淨), 경하도우(慶霞到雨), 경허정안(鏡虛正眼), 수용기전(繡龍琪銓)을 포함해 15인의 화승이 조성했다. 이는 조선후기 천왕문에 봉안되는 방식과 19세기 경상북도를 대표했던 사불산화파의 화풍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자료이다. 제작연도와 제작자가 밝혀져 있고 국내에서 희귀한 종류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운암사 관음·대세지보살좌상’은 운암사 극락전 본존불인 목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의 좌우협시보살상으로 1993년에 도난됐다.도난 당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무사했지만 2007년 화재로 소실됐으며, 불상의 크기는 높이 79.6㎝이며 재질은 나무이다.현재 조성발원문이 전하지 않지만 어깨가 좁고 머리를 크게 조성한 점, 관세음보살좌상의 오른손에 정병을 세워둔 점 등이 ‘문경 혜국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1684)’과 유사해 17세기 말 금문 스님에 의해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비록 본존상을 잃고 정확한 제작시기와 조각승을 알 수는 없지만 18세기 후반 금문계파의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에 환수된 불교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해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환수를 위해 노력해주신 김룡사(주지 상오스님)와 운암사(주지 만성스님)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경/강남진기자

2022-06-26

‘효자초 중학교 배정문제’ 찬반양론 팽팽

속보 = 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와 관련, 지역 학부모들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효자초 재학생 전원 포철중 배정’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권 침해’로 인해 이같은 주장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지난 주말 포항지역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효자초 재학생들의 포항제철중학교 입학과 관련해 수십개의 글이 올라오며 핫이슈로 급부상했다.자신을 효자초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는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포철중이 우리를 안 받아 준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학구가 설정된 이후 아이들은 효자초-포철중 수순으로 학교를 다녔고, 친구라는 개념을 인식할 때쯤부터 중학교 시절을 같이 통학하며 서로 깊은 마음을 나누고 있다”며 “그런데 올해 4월에 갑작스레 포철중 입학을 전원 받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주장하는 것은 무조건 앞으로 계속 포철중으로 보내달라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아이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달라는 것이다”고 전했다.이같은 주장에 일부 시민들은 타당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지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B씨는 포철중이 초과밀상태가 된 것은 위장전입과 행정적인 부분의 문제도 있지만, 이면에는 지곡단지 학군을 놓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욕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은 학구위반, 위장전입에 대한 문제의식보다는 사실 포철중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이고, 이전까지는 당연한 듯 되었는데 갑자기 안 되게 되니까 위장전입자들만 빼도 우리 애들은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지곡동에 거주하는 시민 C씨도 “이렇게 된 김에 숨 쉴 틈 없는 포철중도 학구조정을 해서 지곡단지 내 학교에서만 진학할 수 있는 것으로 하고, 효자초는 포철중보다 효자에서 가까운 인근에 학생 수 적은 중학교로 정해주면 효자도 지곡도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효자초는 포철중과 제1학교군을 추첨을 해야 하는 걸로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게 고시가 나와 있고, 내년에 63학급이 돼 교육청에 해당 부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26

경북 소규모 사립유치원 영양교사 배치

경북교육청이 원아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급식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한다. 26일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원아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립유치원은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으나, 새로 개정된 학교급식법(6월 29일 시행)에서는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립유치원도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으로 포함했다.이에 경북교육청은 영양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지 않아도 되는 원아수 100명 미만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영양관리, 위생관리, 식생활지도 등 급식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할 방침이다.도내 100명 미만의 사립유치원은 총 94개원으로 그 중 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교육지원청에는 영양교사를 배치해 급식관리를 지원하며, 소규모 유치원의 수가 적은 시군은 도교육청에 영양교사를 둬 급식관리를 지원한다.또한 원아수 50명 미만의 유치원은 기존 지원을 받고 있던 어린이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해 교육(지원)청에서 관리하게 된다.박종진 체육건강과장은 “학교급식법의 개정에 따라 영양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급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 더욱 안전한 학교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