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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효자초 중학교 배정문제’ 찬반양론 팽팽

속보 = 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와 관련, 지역 학부모들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효자초 재학생 전원 포철중 배정’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권 침해’로 인해 이같은 주장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지난 주말 포항지역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효자초 재학생들의 포항제철중학교 입학과 관련해 수십개의 글이 올라오며 핫이슈로 급부상했다.자신을 효자초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는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포철중이 우리를 안 받아 준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학구가 설정된 이후 아이들은 효자초-포철중 수순으로 학교를 다녔고, 친구라는 개념을 인식할 때쯤부터 중학교 시절을 같이 통학하며 서로 깊은 마음을 나누고 있다”며 “그런데 올해 4월에 갑작스레 포철중 입학을 전원 받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주장하는 것은 무조건 앞으로 계속 포철중으로 보내달라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아이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달라는 것이다”고 전했다.이같은 주장에 일부 시민들은 타당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지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B씨는 포철중이 초과밀상태가 된 것은 위장전입과 행정적인 부분의 문제도 있지만, 이면에는 지곡단지 학군을 놓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욕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은 학구위반, 위장전입에 대한 문제의식보다는 사실 포철중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이고, 이전까지는 당연한 듯 되었는데 갑자기 안 되게 되니까 위장전입자들만 빼도 우리 애들은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지곡동에 거주하는 시민 C씨도 “이렇게 된 김에 숨 쉴 틈 없는 포철중도 학구조정을 해서 지곡단지 내 학교에서만 진학할 수 있는 것으로 하고, 효자초는 포철중보다 효자에서 가까운 인근에 학생 수 적은 중학교로 정해주면 효자도 지곡도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효자초는 포철중과 제1학교군을 추첨을 해야 하는 걸로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게 고시가 나와 있고, 내년에 63학급이 돼 교육청에 해당 부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26

경북 소규모 사립유치원 영양교사 배치

경북교육청이 원아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급식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한다. 26일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원아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립유치원은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으나, 새로 개정된 학교급식법(6월 29일 시행)에서는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립유치원도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으로 포함했다.이에 경북교육청은 영양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지 않아도 되는 원아수 100명 미만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영양관리, 위생관리, 식생활지도 등 급식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할 방침이다.도내 100명 미만의 사립유치원은 총 94개원으로 그 중 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교육지원청에는 영양교사를 배치해 급식관리를 지원하며, 소규모 유치원의 수가 적은 시군은 도교육청에 영양교사를 둬 급식관리를 지원한다.또한 원아수 50명 미만의 유치원은 기존 지원을 받고 있던 어린이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해 교육(지원)청에서 관리하게 된다.박종진 체육건강과장은 “학교급식법의 개정에 따라 영양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급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 더욱 안전한 학교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6-26

원숭이두창 3세대백신 언제쯤?…"확산시엔 위험군 '포위접종'"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이 최근 국내에도 처음으로 유입된 가운데, 차세대 예방 백신의 신속한 도입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과거 사람 두창(천연두)에 적용했던 백신이나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원숭이두창에 일정 수준 대응이 가능하고, 호흡기 감염병처럼 전파력이 크지 않아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잠복기가 긴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입국 검역에서 발견하기 어려워, 확진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확산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유행이 확산하면 위험군은 선제적으로 백신을 맞게 하는 ‘포위접종’(ring vaccination)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 3세대 백신 협의 중, 7월 도입 목표…“일반인구 대규모 접종은 없어”2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현재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은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7월 중 들여올 예정이다.원숭이두창은 원래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만 발견되던 풍토병이었기 때문에 각국이 백신과 치료제를 미리 확보해두긴 어려웠다.5월부터 유럽, 미국 중심으로 확산이 시작된 이후 방역당국은 해외 상황을 주시하며 3세대 백신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감염자(동물)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옮는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파력이 호흡기 감염병처럼 높지 않아 일반 인구 대상 대규모 접종은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2일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해 비축한 2세대 사람 두창 백신 3천500만여명분으로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고 있다.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고위험·중위험자 중 희망자는 2세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 국내 1978년생까지 백신 접종…2세대 백신 보유 중이지만 부작용 우려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종식·퇴치됐다고 1980년 선언한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1978년생까지 두창 백신을 맞고 1979년 접종이 중단됐다. 2세대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어서 체내에 투여하는 생백신으로,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는 약 85%라고 알려져 있다. 과거 두창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면역을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창 백신 접종이 중단되며 두창 면역이 없는 젊은 인구 비율이 늘어나 있는 것이 이번에 원숭이두창이 각국에 확산한 중요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며 “결국 이 질병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2세대 백신의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없고, 접종 후 40년 이상이 지난 시기라 면역이 현재 어느 정도로 지속되고 있는지 장담하기 어렵다. 2세대 백신은 원숭이두창용으로 직접 인정을 받진 않았으며 접종 방법이 까다롭고, 부작용 등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어 3세대 백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2세대 백신의 이런 단점 때문에 최근 독일에서 입국한 첫 확진자(30대 내국인)와 같은 비행기 내 인접 좌석에 앉았던 승객, 일부 승무원 등 중위험 접촉자 8명 모두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세대 백신과 기존 치료제로 우선 대응하되, 부작용이 덜하고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인정된 3세대 백신·치료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전문가들 “3세대 백신으로 확진자 주변 ‘포위 접종’” 제안원숭이두창의 국내 유행 규모가 커지면 영국 사례처럼 위험군인 밀접 접촉 그룹을 백신을 맞도록 하는 포위접종도 제시된다.통상 확진자를 중심으로 위험군에 해당하는 100여명에게 접종을 하는 것이다.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은 바이러스 노출 4일 이내에 백신을 맞으면 감염 예방이가능하고, 만약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순영 가톨릭대 명예교수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2세대 백신은 부작용 위험도에 비해 이득이 크지 않다”며 “위험도가 덜한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확진자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포위접종시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혹시 지역사회 유행이 확인되면 확진자를 중심으로 밀접 접촉자에게 포위접종 하면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위접종은 영국 등에서 실행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실제 발생 상황과 해외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국내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 당국·전문가들 “일반 인구 백신 접종 필요는 없어” 다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위험군 외에 일반 인구까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할필요는 없다며 방역당국과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 김탁 교수는 “고위험군 접촉자를 대상으로 접종 한다는 정부 방침이 현재로서는제일 합리적”이라며 “나중에 유행 정도가 달라지면 접종 대상 조정을 고려는 하겠지만 전혀 그럴 단계가 아니다.일반 인구 접종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통화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은 직접 접촉 기반이라 단순히 근처에 있는 접촉으로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다”며 “3세대 백신을 조속히 도입해 확산세를 따라 위험군에게 포위접종을 실시하고, 나머지 인구 집단은 면밀히 관찰하는 정도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지역별 감염병전담병원에서 맡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특성상 백신 접종은 실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 한명 한명의 예방·증상 완화를 위한 ‘개별적’ 조치”라며 “고위험군 중 희망자 대상으로 한다는 접종 계획은 현재 짜여져 있고 3세대 백신도 기본적으로 같은 방침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06-26

"N번방 방지법, 불법 함정수사·사전검열 변질 우려"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시행 중인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불법 함정수사나 위헌적인 사전검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준복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경찰학연구제22권 제1호에 실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N번방 방지법의 한계점 및 개선 방향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신분 위장 수사를 허용하는 특례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위장 수사의 남용 소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청소년성보호법에 범의를 유발하는 함정수사를 금지하는 규정과 그런 수사를 진행하는 경우 ‘면책되지 않는다’는 사항까지 함께 명시해야 한다”며 “위장 수사가 불법적인 함정수사로 변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의를 가진 자에게 범행 기회를 주거나 범행을 용이하게 하는 ‘기회 제공형’ 함정수사는 적법하지만, ‘범의 유발형’ 수사는 적법절차의 법리에 반해 위법하다”고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수사관이 SNS 등의 이용자에게 무작위로 ‘성 착취물을 구매하겠다’는메시지를 먼저 보내 이에 응하는 사람을 수사하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위법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경찰이 위장 수사를 하기 위해 검사의 청구를 거쳐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후승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검사 측에서 신분 위장 수사를 청구하지 않거나 의견대립이 있어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 이를 해결할 장치가 부재하다”며 “긴급한 경우 사후승인을 받을수 있도록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시행중인 전기통신사업법과 시행령이 ‘사전검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해당 법은 인터넷 사업자에게 불법 음란물을 삭제하고 접속을 차단하도록 책임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그간 공개된 공간에서 유통되는 정보를 규제하는 건 사생활 침해나 사적공간에 대한 검열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 교수는 성 착취물이 유통되는 경로는 실제 SNS과 같은 사적인 대화공간이 맞다고 주장한다.그는 “평상시에도 불법 촬영물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해야 한다는 조항은 지나치며, 그 조치가 명확하지 않아 정부가 인터넷 사적공간에 대한 검열 및 민간인 사찰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범죄 관련 언론 기사나 관련 토론, 성범죄자를 명백히 비판하는 글도 삭제요청이 들어오면 전기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삭제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과잉 규제이자 전형적인 검열의 행태라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국가 차원의 검열 기술을 조금만 변조하면 향후 정치·종교·사상과관련된 글도 검열할 수 있기에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기본권 제한을 수반한 규제 기준을 보편·공평·타당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2-06-26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두고 논란 일자 영덕군 공무원 “자국으로 보내라” 구설수

속보= 영덕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본보 6월 20일 5면, 22일 4면 보도, 영덕군 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 A과장의 무책임한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최근 A과장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 취재 관련 자리에서 업무담당 팀장에게 “사업 추진이 잘못됐을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자국으로 돌려보내버려라”며 모든 문제를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가하는 모습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이처럼 무책임한 발언을 한 A 과장의 발언은 문제점을 해결하기보다 책임전가식 태도밖에 되지 않는다.결국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 추진과정에서부터 운영까지 총체적 문제점을 ‘알았다면’ 직무유기, ‘몰랐다면’ 직무태만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본보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이 지나치게 허술하게 이뤄졌고, 직업 기관 아닌 민간인 개입 의혹, 열악한 숙소·근로조건 등 문제점을 몇 차례에 걸쳐 지적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터의 더딘 행정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외국인 근로자 임금통장 개설 지연 으로 지난 5월 25일 시금치·방풍·담배 등을 재배하는 농가로 배치 된 근로자들의 급여 문제다.이들은 통장개설후 급여일(한달) 이 지나 수령받거나, 현금으로 급여를 받아야하는 불편하을 겪게 됐다.또 영덕군 계절 근로자 숙소 점검이 허술했다는 지적이다.농업기술센터에서 파악한 17곳의 농가근로자 주소지에는 일부 근로자들 만 주거 할뿐, 다수 근로자들은 여전히 컨테이너, 모텔 등에서 생활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나 부실 점검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근로자 농가 배정 당시 임금은 매달 말일 지급한다고 공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으며 주거환경 지적에 관해서는 “재점검을 통해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2022-06-23

‘경북교육 시즌2’ 준비… 미래교육기획단 출범

경북교육청은 23일 ‘경북교육 시즌 2’를 준비하는 2023~2026 경북미래교육계획 수립을 위해 ‘경북미래교육기획단 출범식’을 가졌다.경북미래교육기획단(이하 기획단)은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북교육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중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이번에 출범한 기획단은 양용칠(전 안동대 학생처장) 교수를 단장으로 8명의 학계·교육·행정전문가로 ‘전문위원회’를 구성, 주요 정책의 방향 설정과 과제 검토 및 컨설팅을 담당한다.28명의 언론·학부모·지역 대표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교육 전반에 대한 의견 제시와 자문을 담당하며, 15명의 교직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은 8월 말까지 본청에 상근하며 경북미래교육계획 수립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기획단은 경북교육의 모든 구성원에게 귀를 열고 정책 제안 플랫폼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기반으로 지난 4년간의 성찰과 평가를 통해 새로운 경북교육 4년을 설계한다. 경북미래교육의 기본틀이 형성되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각계각층의 제안과 의견을 수렴·보완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임종식 교육감은 “새로운 4년의 경북교육은 세계적 표준을 지향하고 도민의 동의를 확보하며 시책별 사업을 구체화해 비전과 지표, 시책과 사업, 체제를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세계적 표준을 향한 경북교육의 두 번째 여정을 경북미래교육기획단에서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6-23

경주 공영자전거 ‘타실라’ 이용하세요

경주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무인대여·반납이 가능한 공영자전거 ‘타실라’를 시범운영한다.23일 경주시에 따르면 타실라는 자전거 자체에 사물인터넷(IoT)기반 단말기가 부착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여와 반납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이용자 안전을 위해 타실라 300대 모두 공영자전거 보험을 가입, 안전모도 함께 비치했다.대여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반납은 24시간 언제든 가능하다. 운영 기간은 365일 연중이며 안전을 위해 만 15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대여와 반납은 △용강동 △황성동 △동천동 △성건동 △중부동 △황남동 △황오동 △월성동 △선도동 △현곡면 금장리 등 101곳의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이용요금은 1회 90분 기준 1천원이며, 초과 이용시 30분당 500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또 정기권의 경우는 △1년권 3만원 △6개월권 1만8천원 △1개월권 5천원 △1주일권 2천500원이다.이용요금 결제는 휴대폰 소액결제와 교통카드로 하면 된다.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타실라’ 앱을 다운받아 회원 가입 후 이용권을 구매하면 즉시 이용가능하다.대여 및 반납방법은 타실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공영자전거 ‘타실라’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해 환경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 부족한 자전거 이용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6-23

독립운동 토크콘서트, 25일 안동 임청각서 연다

문화재청 ‘2022년 고택·종갓집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안동문화지킴이가 주관하는 독립운동 토크콘서트가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독립운동의 성지 ‘임청각’에서 개최된다.안동시는 지난 5월 임청각에서 진행한 독립운동 토크콘서트의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배경으로 사랑과 분단의 아픔을 담은 ‘전쟁과 사랑’을 집필한 ‘박도’ 소설가를 초청해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다.‘전쟁과 사랑’은 다부동전투를 바탕으로 집필한 장편소설로 전쟁을 겪은 자신의 유년시절과 근현대사 자료를 발굴·연구해 당시 생활상을 녹여낸 작품이다. 사실적 자료를 함께 보면서 박도 선생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참전용사들의 삶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토론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박도 작가는 1945년 경북 구미 태생으로 33년간 교단생활 뒤 지금은 원주에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약속’, ‘제비꽃’ 등 장편소설과 ‘영웅 안중근’, ‘허형식 장군’, ‘암살자와 추적자’ 등 다수의 역사유적 답사기를 집필했다.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6.25 전쟁 속에 담겨 있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진정한 나라사랑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6-23

효자초, 중학교 배정문제 해결책 없나

속보=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 논란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학부모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전원 포철중에 배정되는 현재의 학군을 그대로 유지해달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나서자, 교육 당국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포항교육청과 포스코교육재단은 효자초의 안정된 학습권을 유지해 달라’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학부모 200여명으로 구성된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 측은 “제철중의 과밀학급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수년 전부터 언론에 보도됐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 하나만 보고 이사를 왔는데 교육청의 무대책에 효자초 학부모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설 개선과 제도적인 마련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중장기적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이번 갈등은 지난 5월 10일 포철중에서 포항교육청에게 ‘2023학년 신입생 수가 학급 최대 수용인원을 초과해 정상 운영이 어려우니, 효자초 학생들의 입학 인원을 조율 바란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서 촉발됐다.23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포철중의 전교생은 모두 1천542명으로 1학년 505명, 2학년 524명, 3학년 513명이다. 포철중은 학년당 20학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60학급에 이른다.포철중은 현재 효자초에 재학중인 6학년 학생(199명) 전원이 2023학년에 포철중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될 경우 학급의 수가 60학급에서 63학급으로 초과될 것으로 추정, 효자초 학생의 입학 인원을 조절해달라며 포항교육지원청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는 곧 원래 제철중의 진학구였던 지곡초와 제철초의 졸업생들을 우선적으로 수용하고, 남는 정원은 지난 2011년부터 진학을 허용해준 효자초의 졸업생들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송재만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장은 “포스코는 교육으로 나라에 보답하는 교육보국 이념을 내세워 설립 초기부터 교육사업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2012년 385억원이던 출연금을 올해는 한푼도 내지 않기로 했다”며 “포스코는 지역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도 전반적으로 학교나 학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23

‘50만 붕괴’ 위기 포항, 남·북구청 소멸 현실될라

속보 = 경북 제1도시 포항의 인구 50만 붕괴 위기본지 보도 6월 16일자 1면 보도와 관련, 50만 인구 붕괴 시 지역사회 전반에 미칠 변화와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경북 최대도시로서의 이미지 추락과 시민의 자부심 상실은 물론, 50만 대도시 특례사무 적용 배제로 인한 구청 폐지 등 각종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예견된다. 50만 인구 붕괴는 포항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포항지역 내국인 인구는 50만324명으로 집계됐다.이는 1995년 영일군과 통합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외국인 인구 5천892명을 합산하더라도 50만6천21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포항시의 내국인 인구는 2022년에 접어들면서 지난 1월에는 50만3천404명, 2월 50만2천704명, 3월 50만1천691명, 4월 50만947명으로 매달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매달 평균적으로 770여 명의 내국인이 포항을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6월 말쯤이면 포항의 내국인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0만명 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지난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등록 외국인이 대도시 특례 기준 인구에 포함되면서 실제 행정수요를 인정받게 됐지만, 이는 50만 인구 붕괴를 막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지속적으로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활동의 주축인 생산 가능 인구(15∼65세)의 유입이 시급한 상황이다.이처럼 50만 인구 유지가 중요한 이유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각종 특례가 적용돼 자치권과 자율권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현행법상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는 행정구(남구·북구)를 둘 수 있고, 주택 건설·도시계획 등의 일부 권한을 경북도로부터 위임받는다.대외적으로 도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시민의 자긍심과 정주의식 역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만일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그동안 포항이 누려왔던 대도시 수준의 행정 혜택을 잃게 되는 것이다.경북도를 대신해 시가 직접 처리하는 사무 특례 혜택이 사라지고, 현존하는 남·북구청이 사라지고 구청의 과장급 직급 14개가 없어진다.또한 포항시의 부단체장 직급도 2급에서 3급으로 낮아진다. 이 뿐만 아니라 포항 남·북부경찰서와 남·북부소방서는 각각 한 개로 통폐합된다.시민들은 행정권한과 지방교부세 감소로 지금까지 누리던 수준으로 행정안전서비스와 치안서비스를 받기 힘들어 진다. 2년 연속 인구가 평균적으로 50만명 미만이 되면 이 모든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지금 추세라면 분위기 급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 50만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 도시 전체가 묘안을 찾아야 할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인구는 한 도시의 힘과 경쟁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50만 인구 회복은 포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간이기 때문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등록외국인과 외국국적 동포 합산 인구가 약 6천명이 넘어 당분간은 50만 인구 붕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감소 문제는 비단 포항만이 겪고 있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이고, 적정 인구 유지를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을 구축해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23

옹벽도 다 못 쌓았는데… 울진 산불지역 ‘장마 걱정’

경북지역이 23일부터 장마권에 들가 울진 등 올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진지역의 장마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방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23일과 24일 경북권을 포함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 23일 늦은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하지만, 올해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진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당부가 남의 일 같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비가 산불로 황폐해진 산림 지역을 강타해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경북도와 울진군은 장마철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등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장마가 끝나는 7월 말이나 돼야 복구가 끝날 것으로 전망돼 정작 필요한 응급복구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경북도는 현재 울진 지역 26개 마을에 응급복구비 33억 원을 투입해 주택 비탈면 옹벽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장마가 지나간 7월 말쯤 옹벽 복구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 주민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 84곳 주민을 위한 대피장소 18곳을 정하고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산사태 예·경보 때 담당 공무원이 주민을 대피장소로 피신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 가운데 산사태 등 위험한 곳은 긴급 벌목 작업 등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며 “호우에 대비해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6-23

영주시, 납폐기물재활용공장 공사중지 명령

속보=영주시 적서동 일반공업지역에 공사가 진행중인 납폐기물재활용공장본보 6월 2일자 10면 보도이 건축법 등 관련규정을 위반해 영주시가 고발 및 시정명령을 내렸다.시가 업체를 고발한 것은 공작물(굴뚝) 설치신고 미이행 등 관련규정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3일 공사중지 및 시정명령을 내렸다. 건축공사 착공 전 공장설립승인 신청 절차 위반에 대해서도 시는 20일 고발조치했다.또, 22일 공장설립승인 신청서류 일체를 반려했다.이에대해 업체측은 “고발조치된 건축공사 착공 전 공장설립승인 신청이 누락된 것은 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 적정 통보가 공장설립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고 건축허가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시정명령을 받은 공작물 설치 신고 미이행건은 신축 공장이 제조시설이 아님에 따라 공작물을 방제시설로 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폐기물(납) 재활용에 따른 시민들의 환경오염 우려와 관련해 사업자가 제출한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환경오염 방지시설 적합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기관 2개소에 의뢰해 해당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시설 안정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폐기물재활용시설 설치 완료 후 사업자 폐기물최종재활용허가 신청시 시는 관련지침에 따라 현장실사를 실시해 폐기물재활용처리시설 정상작동 여부(시운전 포함), 환경기준 준수 여부, 최초 제출한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내용과 일치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장설립 승인, 폐기물최종재활용허가, 건축물 사용승인, 공장등록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시민들과 환경단체에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기준 등 관련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6-23

고령기증자로부터 신장 받더라도 안전  

국내 연구진이 고령의 수혜자가 고령의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더라도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SCIE급 대한신장학회 학술지인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KRCP, IF=3.7)’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연구 주제는 ‘노인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신장이식 후 양호한 예후 확인(Elderly kidney transplant recipients have favorable outcomes but increased infection-related mortality)’이다.연구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1천23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해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 거부반응 발생 등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신장이식 후 10년까지의 이식신장 기능을 비교했을 때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이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장 기능을 유지함을 확인한 것이다.특히 수혜자의 나이뿐 아니라 공여자의 나이까지 고려해 예후를 비교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고령의 신장이식 공여자’와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젊은 신장이식 공여자’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고령의 수혜자라면 고령의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더라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면서 공여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국내에서 말기신부전을 진단받는 환자의 나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본 연구 결과를 통해 고령의 환자라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신장이식을 포기하지 않아야할 것”이라며 “고령 신장이식 환자에서 기증자의 나이는 신장이식 후의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고령 말기신부전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이식을 상의해 볼 것”을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23

포항지역 빈집 1천여 곳 철거 신청은 1%도 안돼

포항에 방치된 빈집이 1천여곳에 달하고 있지만 철거·정비를 요청한 소유주는 1%도 되지 않아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빈집 현황 조사에서 남구 693곳, 북구 688곳으로 총 1천381곳이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2018년 포항시는 인구정책과 함께 도시슬럼화를 가속하는 빈집을 정비하고자 ‘빈집 강제 철거 조례’를 의결했다. 하지만 조례에 강제 철거와 관련된 정확한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살펴보면 빈집이란 자치구가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장기간 사람의 손길이 끊긴 집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및 청소년들의 탈선, 범죄의 온상이 돼 주민들의 불안요소로 자리 잡는다.방치된 집이 폐·흉가로 변하면 도시미관 저해, 주거환경 악화 등 근린생활시설을 훼손하기도 한다.전국적으로 빈집 정비 필요성과 함께 대책 마련이 꾸준히 제기되자 포항시도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조례 명령 불응 시 강제 철거를 집행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했지만, 개인사유지라는 걸림돌이 존재해 실질적인 공무 수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22일 낮 지역 대표 원도심인 포항시 북구 중앙동 중앙상가 거리에는 시민들이 오가는 상가 사이 지붕과 문이 허물어져 벽만 겨우 버티고 있는 폐가가 덩그러니 서 있었다. 안전 경고문도 없는 1층 주택 바닥에는 부서진 선반과 의자, 행인들이 마구잡이로 버려둔 플라스틱 컵 수백 개 등 각종 생활폐기물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해당 주소지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소유주가 분명했지만 수년째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인근 상가에서 5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이모(44)씨는 “층고가 낮아 무너질 위험은 적겠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에 폐가가 있으니 미관상 매우 좋지 않다”며 “특히 여름이 돼 날이 더워지니 버려진 쓰레기더미에서 악취가 코를 찌른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포항시는 3∼5년 이상 방치된 부지를 협의하에 주민 공용주차장과 같은 공공시설물로 탈바꿈하는 등 빈집 정비 사업으로 평균 1건당 2천500만원, 매년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빈집 정비·철거 사업 완료 현황은 지난 2019년 10건, 2020년 13건, 2021년 18건으로 빈집 수의 약 0.98% 수준으로 그치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한 상황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매년 1월 각 읍·면·동에 공고문을 보내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해 빈집 정비 사업을 이행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신청건수가 적어 올해는 3차 공고까지 낸 상황이다. 개인사유지라 조례가 있더라도 소유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6-22

6·25 전사자 13년 만에 신원 확인… 추모 물결

6·25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의 한 마을에서 유해가 발굴된 지 13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어 화제다.칠곡군 석적읍 도개2리 주민은 마을을 지키다 전사한 고(故) 홍인섭 하사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유족에게 보낼 농산물을 마련하는 등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홍 하사는 국군 1사단 11연대 소속으로 다부동 전투에 참전해 1950년 8월 도개2리 유학산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모친은 아들이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끼니마다 밥을 떠 솥 안에 따뜻하게 보관하다 1999년 별세했다. 지난 2009년 홍 하사의 유해가 발굴됐으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올해 3월 국방부 유전자 정밀 분석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언론을 통해 홍 하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윤상 도개2리 이장과 주민들은 그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추모 현수막을 제작해 마을회관에 내걸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 쌀 등의 농산물을 유족에게 보내기로 하고, 칠곡군과 국방부 유해발굴단에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홍 하사 유족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며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6·25전쟁 72주년을 사흘 앞둔 지난 21일 이윤상 이장은 “주민의 작은 정성이 전달돼 고인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주민들의 마음을 전달할 의사를 밝혔다.칠곡군은 국방부 유해발굴단을 통해 홍 하사 유족에게 도개2리 주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백선기 칠곡군수는 “2000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된 이후 발굴된 유해 1만2천여 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200여 구에 불과하다”며 “호국 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8촌 이내에 유가족은 반드시 시료 채취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김락현기자

2022-06-22

프로당구 스타들 ‘블루원리조트’서 격돌

블루원리조트가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21일 블루원리조트 프로당구 PBA/LPBA 챔피언십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이사를 비롯한 김영수 총재, 대한민국 프로당구협회(PBA) 소속 선수, 협회 임직원, 8개 구단 관계자,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오영신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참석했다.윤재현 블루원리조트의 대표는 “전국의 프로당구 팬들께 최고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멋지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모두의 인생 레저를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블루원이 함께하는 블루원리조트 PBA, LPBA 챔피언십 개막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진 개막식 시타에서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시타의 여왕’답게 멋진 샷으로 쓰리쿠션을 성공시켜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블루원리조트와 메인대회장인 그랜드볼룸과 보조 경기장엔 모두 8개의 경기대가 설치되었다. 관람을 위한 좌석도 60개 준비해 희망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다.여자 PQ(Pre Qualification) 경기가 치러진 20일 첫날 128강전, 64강전 서바이벌전 경기에서 블루원엔젤스의 스롱피아비 선수와 김민정 선수가 32강에 진출했다. 여자 32강전은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됐다.대회 2일째인 21일 PBA 128강전이 시작됐다. 첫 경기는 시즌 2 왕중왕전 우승, 지난해 개막전 준우승자인 블루원엔젤스의 다비드사파타와 원호수 선수의 첫 경기로 다비드사파타 선수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64강에 진출했다. PBA 128강전 경기는 22일까지 계속되며 15포인트 5전3선승제로 64강 진출자가 결정된다.한편 이번 경기는 SBS스포츠, PBAGolf, MBC스포츠+, IB스포츠, naver, 아프리카tv, 카카오tv 등에서 실시간 또는 녹화방송하며 유튜브의 PBA TV 등에서 인터넷 중계한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6-22

경북휴먼테크고, 모의면접으로 취업역량 강화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성공 취업 돕기위해 모의면접 박람회를 개최했다.22일 휴먼고에 따르면 최근 대구 경북 지역 중견기업 인사 관리 담당 임원 12명을 학교로 초청해 실전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이날 2·3학년 취업 희망자 50여명의 학생들은 실전 모의 면접을 통해 자신감 배양과 취업역량 강화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박람회는 학생들은 취업 서류 작성 및 면접 연수를 먼저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맞춤형 실전 면접을 대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뒤 이에 대한 문제점과 수정 부분에 대한 조언과 피드백을 얻는 시간이 됐다.김훈민(2학년) 학생은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솔직히 낮았는데 모의 면접을 통해 취업 서류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 됐다”고 말했다.한중엔시에스 정찬수 책임은“특성화고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취업 활동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 꾸준한 학교 동아리 활동 및 봉사 활동을 보며 학생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취업에 대한 의지가 강함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영천 소재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여 정착하고 회사에서 자신의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영한 교장은 “이번 행사는 대구 경북 지역 중견 및 강소기업 인사담당 임원들이 본교 학생들의 취업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기획했다”며“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 및 취업 성공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2-06-22

영천 ‘인종대왕 태실’ 보물 지정 예고

영천 청통면 치일리에 소재하고 있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이 23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된다.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태실봉안 의례에 따라 1521년(중종 16)에 처음 설치됐다가 인종이 즉위하면서 1546년(명종 1)에 가봉(加封)공사가 완료됐다. 이후 1680년(숙종 6)에 개수를 거쳐 1711년(숙종 37) 태실비에 대한 재건이 이뤄졌다. 하지만 1928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태항아리 등이 서삼릉으로 이안되고, 석물은 폐기돼 방치되는 등 부침을 겪다가 1999년 발굴조사를 진행, 이후 2007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정비됐으며, 현재는 태실 1기, 가봉비 1기 및 기타 석물로 이뤄져 있다.특히, 가봉비의 앞면에는 ‘仁宗大王胎室(인종대왕태실)’, 후면에는 ‘嘉靖二十五年五月日建(가정25년5월일건-1546년)이라고 새겨져 있어, 태실의 주인과 태실비의 건립 시기를 알 수 있고, 전체적인 조영 기법과 구조 등이 조선왕실 태실 의궤의 내용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세부 장식이나 조각기법 등이 우수해 역사적·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이 확정될 예정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17년 도내 실태조사 결과, 이미 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을 비롯해 상당수의 태실이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선왕조 태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도가 앞장서 나가고, 등재된 유산의 보존·활용에 있어서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사업과 연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조선왕조 태실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 4월 26일 경기문화재단(수원) 회의실에서 경북·경기·충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가진 바 있다./조규남·피현진기자

2022-06-22

포항시, ‘상병수당’ 도입 첫 발 내딛는다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병수당 사업 성공을 위한 빈틈없는 대응에 힘쓰고 있다.포항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협약식에는 지자체 대표로 이강덕 포항시장, 운영자 대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 이상용 부장, 노동자 대표로 한국노총포항지역본부 정천균 의장, 사용자 대표로 협력사업장 19곳 대표인 노준택 대표, 의료계 대표로 포항시의사회 김우석 회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상병수당추진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병수당추진단, 포항시 유관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시범사업은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오랜 과제로 남아있던 상병수당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데 의의가 깊다.포항시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한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신청 후 다양한 직업군과 고용 형태로 많은 사례를 발굴하고 사업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최적지임을 적극 주장해 지난 4월 시범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이에 따라 오는 7월 4일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포항시에 거주하는 근로자는 누구든지 아플 때 소득에 대한 걱정 없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질병의 만성화와 중증화를 방지하고 시민의 건강권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약대상 기관·기업·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상병수당의 안정적인 도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22

“울릉공항 활주로 1천300m로 늘려야”

울릉공항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국토교통부가 언론보도를 통해 안전 건설을 약속한 가운데 기존 활주로 길이를 1천200m에서 1천300m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7일 소형항공운송 사업자를 기존 50인석 비행기에서 80인석 비행기로 좌석을 상향 허용해 최대 80인석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울릉도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1천200m로 50인승을 기준으로 설계됐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활주로가 1천260m로 연장되면 E175 기종(최대 좌석 수 88석)이 실을 수 있는 최대 적재량(payload)의 충족이 가능하고 승객 탑재 및 화물 수송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또한, 국내 LCC(저가항공사) 등은 활주로 여건이 허락되는 한 그 이상도 수송할 수 있고 초기 분석 결과 활주로가 1천260m로 늘어나면 100인승 규모의 리저널제트(E190)도 적재량을 조금만 줄이며 이·착륙 가능(단거리 김포-울릉 노선 시)하다는 주장이다.현재 울릉공항 계류장 3D 그래픽 디자인을 보면, 소형 터보프롭 항공기를 우선수위로 적용, 계획 및 설계(Parking Line)가 돼 있지만, 앞으로 신규 항공사(소형항공사 혹은 국내 LCC) 취항 등에 맞게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전문가 A씨는 “울릉공항은 기존 B737/A320은 이착륙이 어려워 리저널 제트에 적합한 공항으로 보인다”며 “투자대비 효율 극대화를 위해 80인승 (혹은 100인승) 리저널 제트 운영 제안. 추가적인 활주로 길이 연장은 항공사에게도 울릉공항의 사업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했다.특히 “소형공항일수록 한번 이·착륙 할 때마다 최대한 많은 승객수를 수송해야만 공항시설 사용 극대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2-06-21

‘6·25 순직’ 故손진명 소방원, 현충원으로

경북소방본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당시 포항에서 전사한 고(故) 손진명 소방원에 대한 예우를 위해 소방청과 함께 국립현충원 위패 봉안을 추진한다.21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고 손진명 소방원은 1950년 8월 10일 해군 경비부 포항기지 사령부에 급수지원 출동으로 도립병원(현 포항의료원) 인근 급수탑에서 급수 활동 중 득량동 인근에서 전진 중이던 북한군에 의해 전사했다.이후 마을 이장이 시신을 발견해 득량동 인근 묘지에 가매장했고, 20년 후 부지개발 계획에 따라 영일군청으로부터 이장 명령을 받아 화장 후 산골(散骨·자연으로 돌려보냄) 조치했다. 고 손진명 소방원은 1961년 8월 26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2002년 소방충혼탑에 위패를 봉안했다.하지만 경북소방본부는 선배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고 손진명 소방원에 대해 국립현충원에 위패 봉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청은 앞서 2006년에도 1950년 군경 합동작전 중 순직한 고 김영근 소방사의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도 했다.고 손진명 소방원의 배우자 김경선(94)씨는 “70년 만에 남편의 이름을 국가를 통해 다시 듣게 돼 반갑고 감사하다”며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위국보민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6·25 전쟁 전사 소방관 위패는 총 4위며, 이 가운데 2위는 대전현충원, 1위는 유해화장, 1위는 개인 선영에 안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6-21

경주축구協, 시체육회에 소송비용확정액 청구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축구협회가 교부금 신청 문제에 대한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축구협회는 관리단체 지정 무효에 대한 소송비용확정액 청구를 경주시 체육회에 요구했다.대구고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강동명)는 지난 1월28일 관리단체 지정 통보취소 항소심을 기각하며 경주시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한 경주시체육회의 2020년 4월 21일자 이사회 결의를 무효라며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구고법은 경주시체육회의 주장이 1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1심의 사실 인정과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했다.이에 대해 경주시축구협회는 최근 경주시체육회와의 소송건으로 인해 본회에 상환해야할 소송비용액확정 2건(2022년 4월 12일 사건 중 1건 소송비용액확정 금902만8천905원, 또 나머지 사건 1건 소송비용액확정 금765만325원)에 대해 경주시체육회에서 아무런 답이 없어 위 2건의 소송건에 대한 소송비용액확정금1천667만9천230원을 2022년 6월 17일까지 지급해 주시기 바라며 미지급시 법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 축구협회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교부금 신청 문제를 두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무대행을 사칭한 경주시추구협회 관계자들을 충분한 검토 후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손영훈 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어 “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의 주장이 허무맹랑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주장으로 유감을 표하며 향후 법적조치를 적극 검토한다”고 밝혀 앞으로 두 단체 간의 갈등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6-21

포스텍, 저장량 늘린 플래시 메모리 기술 개발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반도체공학과 정윤영 교수 연구팀이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도적으로 결함을 만들어 데이터 저장량을 늘린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인공지능 기술이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기존 디지털 방식과 다르게 여러 레벨의 데이터를 표현하면서 신경망 연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반도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새로운 소재와 소자를 활용한 메모리가 인공지능 반도체로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지만, 그동안 다양한 전자기기 저장장치로 널리 이용된 플래시 메모리에 비해 내구성, 양산성, 정보 저장능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활용성이 검증된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 높은 에너지를 갖는 플라즈마 입자를 메모리 데이터 저장 영역에 강하게 충돌시켰다.충돌로 인해 데이터 저장 층에 생성된 다량의 결함에는 보다 많은 전자가 저장될 수 있어 기존의 플래시 메모리 대비 데이터 저장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량의 결함이 형성된 데이터 저장 층에 전자를 점진적으로 채우면 여러 레벨의 데이터를 단일 소자에서 표현하는 멀티레벨 메모리를 구현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멀티레벨 플래시 메모리는 무려 8개의 레벨을 안정적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