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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강태풍 ‘힌남노’, 비폭탄 몰고 온다

한반도가 초강력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 NOR)’가 2일 밤부터 한반쪽으로 북상해 우리나라에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대만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서진중이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4㎧의 ‘초강력’ 단계로 발전했다.힌남노는 2일까지 점차 느려져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한 뒤 밤부터 방향을 선회해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5일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6일 오전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이 서귀포시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 45㎧으로 전망된다.이는 지난 2003년 9월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매미’(중심기압 954hPa)보다 더 강력하다.전문가들은 정체 기간에도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해 이동경로가 달라지더라도 한반도에는 강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제11호 태풍은 북상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현재의 수치모델로도 파악하지 못할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며 “하지만, 태풍 규모가 남한을 뒤덮는 규모여서 우리나라에 상륙하든 안 하든 미칠 영향이 높다”고 설명했다.태풍의 영향은 이미 시작됐다.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에는 남해안·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경로에 따라 3∼4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경남권해안·전남남해안은 50∼100㎜, 경북권남부·경남내륙·전남권은 10∼60㎜, 경북북부·강원영동·전북 5∼30㎜다.힌남노가 예상 경로대로 북상한다면 5일 오후부터 7일까지 지역에 따라 5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9-01

“주 40시간 근무 단체협약 준수·임단협 타결 촉구”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가 주40시간 근무 단체협약 준수와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가졌다.1일 오후 1시 30분 포스코 본사 앞에서 열린 플랜트건설노조 집회에는 노조원 1천6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집회로 1시간여 동안 이 일대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들은 주40시간 근무 등 근로조건 개선과 노후설비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노조와 포항철강단지저문건설협의회는 지난 5월 6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측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후 7월 2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8월 1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성립하지 않아 8월 8일부터 직종별 부분 파업과 집회를 갖고 있다.노조측은 12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주40시간 현장 도입을 주장했으나 협회는 요구사항에 어떤 해답도 제시하지 않고 교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승렬 건설노조 포항지부장은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에 맞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사측과 협회에서는 안된다고만 한다”며 “요구조건이 관철되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9-01

“안전과 신뢰가 최우선…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중저준위 경주 방폐물처리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사진이번 점검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이날 이 장관은 원안위 유국희 위원장과 함께 한수원 발전종합상황실과 월성원전을 찾아 원전 운영·전력공급 현황, 발전소 운전상태 및 비상대응 태세 등을 확인하고 시설을 둘러봤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원자력은 국가 에너지정책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무엇보다 ‘안전’과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도 재난관리 총괄부처로서 원전 주변지역 주민을 포함한 국민 안전을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원자력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과 신뢰라는 점을 유념하면서, 2단계 표층처분 건설현장이 무사고로 완벽하게 건설되는 데 경주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시는 SMR(소형모듈형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 과학연구단지 조성 등과 함께 최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경주는 명실상부 첨단 과학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9-01

“상주지역 6세기 최고 수장급 무덤 발굴”

상주시는 ‘상주 오봉산 고분군(경상북도 기념물 제126호)’의 발굴조사가 완료 단계에 이르러 1일 발굴성과를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2021년 9월에 시작한 이번 발굴조사는 오봉산 고분군 북서쪽의 이안리유적과 동쪽 탑골의 신흥리유적을 대상으로 했으며,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원장 전규영)이 담당하고 있다.문헌에 등장하는 고령가야의 흔적을 확인하고, 신라와 백제의 관련성 등 함창지역 고대사의 성격 규명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현장 공개 대상은 오봉산 고분군 중 480~483·619호분 등 5기다.봉토의 규모는 직경 11~20m 정도로 주능선을 따라 위치하며, 봉토분 주변으로는 봉토가 유실된 석곽묘와 석실묘가 구릉 사면에 분포한다.봉토분은 봉토 바깥으로 봉분을 보호하면서 배수하기 위한 호석과 주구가 확인됐다.480호분에만 배장곽(倍葬槨)이 있고 나머지는 매장주체부만 있는 단독분으로 매장주체부는 모두 반지하의 횡구식 석실이다. 석실의 한쪽 편에 무덤 입구를 창(窓)구조로 만든 것이나 내부에 시신을 안치하는 시상대를 높게 조성한 것, 석실의 평면은 장방형이며 벽면은 활등이나 반달처럼 굽은 아치모양의 궁륭형으로 쌓은 것 등은 오봉산 고분군의 지역성을 띤 특징적 요소로 볼 수 있다.많은 도굴구덩이로 보아 이미 수 차례 도굴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기의 무덤 내에서 유물이 출토됐다. 유물은 지역성을 보여주는 단경호 등의 토기와 철모, 재갈, 행엽 등의 금속유물들이다.조사를 담당한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 권혜인 실장은 “이 유물들은 당시 신라와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가지형 철모는 대구 달성이나 경산 임당고분군의 특수한 지배층 무덤에서 확인됐던 것이고, 금동재갈은 경주 금령총 등 경주 지역의 무덤에서 출토된 재갈과 비교되며, 480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제 행엽은 고령 지산동 518호분 출토 행엽과 제작방법이 유사하다”고 했다.또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무덤의 조성시기는 6세기 전반대에 해당하며 무덤의 주인은 당시 이 지역의 최고 수장급에 속함을 확인했고, 주변 지역과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날 현장 공개 설명회에서는 현재 발굴조사 중인 봉토분 5기 및 주변 무덤 6기에서 출토된 유물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당초 고령가야의 흔적을 찾고자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함창지역에서 6세기 전반대의 최고 수장급 무덤과 관련 있는 유물을 확보한 것은 좋은 성과라고 할수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9-01

“경북 전체 가구의 34.4%가 1인 가구”

경북의 1인 가구가 38만9천 가구로 경북 전체 가구의 34.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이 지역 내 중·장년 1인 가구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심층 조사 내용을 담은 ‘2022 경북지역 중·장년 1인 가구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이 보고서는 경북지역의 1인 가구가 된 시점과 이유, 차별·무시 경험, 생활의 어려움, 주거환경, 안전,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 경제상태, 여가 및 사회적 관계망, 정책 요구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1인 가구는 38만9천 가구로 경북 전체 가구의 34.4%를 차지하며 특히, 2045년에는 46만1천 가구(약 38.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중·장년(40~50대) 1인 가구는 27.7%이며, 실업, 불안정한 일자리 구조 등 경제적 위험과 더불어 이혼에 따른 가족해체, 비혼 등이 원인이었다.또한, 현재 혼자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56.8%가 혼자 생활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 답했으며, 이유로는 자유로운 생활이 좋기 때문(72.0%)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앞으로 구성하기를 원하는 가구 형태는 지금처럼 혼자 살기를 원한다가 37.9%,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 24.2%, 원래의 가족과 함께 생활이 18.2%로 나타났다.혼자 사는 것에 대해서는 55.3%가 만족하고 있었으나, 혼자 생활하면서 가장 곤란하거나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3.6%), 고독과 외로움(20.7%), 경제적 불안감(15.7%) 순이었다. 혼자 사는 것으로 인해 편견, 차별, 무시를 받은 경험은 73.7%로 높게 나타나 1인 가구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이 있음을 나타냈다.현재 거주지 형태는 아파트(37.9%), 연립 및 다세대 주택(28.0%), 오피스텔(20.5%) 등이었으며, 현 거주지의 점유 형태는 전세와 월세(37.9%, 28.8%)가 자가(30.3%)보다 높았다.배옥현 연구위원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중·장년 1인 가구에 대응하는 서비스 연계 지원을 활성화해 1인 가구 포용성 제고를 통한 공존하는 행복 경북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01

구미시 ‘메타버스 동북권 허브’ 최종 선정

구미시가 ‘2022년 초광역권 메타버스 동북권 허브 도시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1일 동북권(경북·대구·강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돼 메타버스 혁신 성장거점을 조성을 위해 2024년까지 총 180억 원(국비 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사업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소재한 메타버스 허브를 전국 4대 권역으로 확산해 메타버스 지역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이번에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가 처음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이 메타버스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주관기관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 금오공과대학교, 강원테크노파크,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동북권 전역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메타버스 전문기업 육성, 인재양성,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등 지역주도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경북도는 확장현실(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5G 테스트베드 등 메타버스 관련 기반시설이 밀집한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 경북메타버스 허브센터를 조성한다.허브센터는 메타버스 콘텐츠 및 서비스 실증지원, 확장현실(XR디바이스 활용 테스트 지원, 지역 주력산업 연계 특화사업 발굴,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메타버스 전문인력 양성, 메타버스 허브 인프라 구축 등 지역 내 메타버스 산업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대구와 강원은 각자가 가진 강점과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에게 메타버스 기술개발 지원과 융합산업으로 전환 등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우수 인력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메타버스 허브 선정으로 경북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탄탄한 기초는 다져졌다. 국내외 메타버스 기업과 우수한 청년들이 경상북도로 몰려 올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며 “경북이 가진 한류 콘텐츠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반드시 실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메타버스 디바이스부터 콘텐츠 제작지원, 인재양성, 기업육성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구미시에서 메타버스의 꿈을 이루어나가길 바란다”며 “구미시로 이전 또는 창업하는 기업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01

포항 지워진 차선… 운전자는 ‘감’으로 운전한다

포항시내 주요 도로 곳곳의 차선이 식별이 곤란할 정도로 지워져 도색 작업이 시급하지만 포항시는 예산과 인력 타령만 하고 있다.비가 내린 지난 31일 포항시 일대 도로의 차선 도색상태를 둘러본 결과 식별이 곤란하거나 아예 지워진 상태인 곳이 수두룩했다.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도로. 흰색 차선은 대부분 도색이 벗겨져 있었고 진행방향 표시 역시 대부분 지워져 흔적만 남아있었다. 도로를 다니는 운전자들은 ‘감’에 의존해 차선을 확인하며 주행해야할 정도다.남구 상도동의 한 도로는 차선뿐 아니라 정지선, 횡단보도 모두 도색이 벗겨져 희미하게 남아있는 모습이다. 특히 횡단보도 표시는 보행자 안전과 직결돼 시민들의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비가 오거나 야간에 운전하는 차량들은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에서 ‘깜깜이 운전’을 하기 일쑤다. 지역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의 경우 운전을 하다 자칫 사고를 당할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포항시에 따르면 고속도로와 국도를 제외한 지역 내 포장도로의 총 연장은 1천756㎞다. 차선 1㎞를 도색하는데 약 1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전체 도로를 재도색하는데 175억여원이 필요하다. 횡단보도, 제한속도 등을 도색하는 비용을 더하면 도색비용이 더 늘어난다.도색작업은 경찰청 노면표시 규격 매뉴얼 기준에 맞춘다. 시공 하자검사 규정에 따르면, 차선(노면표시)은 설치 1주일 후 점검하고 밝기 기준 백색(240mcd/㏓), 황색(150mcd/㏓), 청색(80mcd/㏓) 기준에 미달하면 재시공 해야 한다. 설치 6개월 후에도 밝기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 또 작업 소홀로 발생한 하자나 정상적인 교통 여건 기준에 미달하거나 균열, 마모로 재귀반사성능이 기준에 미달하면 재설치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차선을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차선 도색 점검은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되거나 직원이 구간 조사 중 이상이 확인되면 작업이 실시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포항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선 재도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예산과 인력의 부족으로 차선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행량이 많은 도심 도로는 차선 마모 시점이 빠른 편이라 현재 큰 도로 위주로 도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관계자는 “민원 접수나 읍면동 민원 조사를 거쳐 도색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비가 필요한 도로는 조사를 거쳐 재도색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9-01

포항·경주,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10월말까지 연장

대구·경북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을 제71차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시켜 10월 31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 적용을 받는다. 다만 포항의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북구 학잠동, 항구동과 이미 부동산 조정지역으로 규제를 받는 남구 동 지역은 제외됐다. 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대구 중구, 동구, 남구, 달서구 등 4개 구도 함께 포함됐다. 충남 아산시와 제주 제주시가 이달 신규 지정되면서 이번에 선정된 11개 지방 중 대구·경북에만 6개 지역이 몰렸다.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3월 16일부터 7개월째다. 정부규제지역은 △소득세법 제104조의2에 따른 지정지역(투기지역) △주택법 제63조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주택법 제63조의2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따른다.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 충족하면 지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경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6천517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작년 12월 41가구였으나 올해 2월 3천240가구로 늘었다. 이후 조금씩 줄었들다 7월에 다시 급증했다. /이부용 기자

2022-09-01

추석 벌초·성묘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해야

털진드기. 경북도는 1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 시 산이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쯔쯔가무시증은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캠핑, 등산, 야생식물 채취, 감 따기,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추석 전후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벌초나 성묘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쯔쯔가무시증은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이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크기의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올해 쯔쯔가무시병은 전국에서 675명이 감염됐으며 경북에서는 15명이 감염됐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올해 전국에서 101명의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으며, 경북에서는 13명의 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경북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다발생 5개 시·군의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도를 시행했으며, 지역 주민 홍보 강화를 위해 ‘진드기 주의 표지판’을 시범 제작해 9월 중 예천군 소재 등산로에 시범 설치하는 등 선제적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옷 분리 세탁하기를 준수해야 한다.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추석 명절, 성묘나 벌초 등 가을철 농작업 시기가 도래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추석 명절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01

입국전 ‘코로나19 검사’ 3일부터 안한다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했던 입국전 코로나19 검사가 없어진다.정부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시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돼 온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이를 두고 여행·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입국 전 해외에서 받는 검사의 비용 부담, 그에 반해 입국 전후 검사의 짧은 시간 간격으로 인한 낮은 효용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왔다.입국 1일 이내로 시행해야 하는 입국 후 PCR 검사는 유지된다. 이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의 우세종인 BA.5 변이에 효과적인 2가 백신(개량백신)을 4분기 중에 도입하기로 했다.개량백신은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한다.다만 변이에 대한 효과를 고려해 기존에 2차 이상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예약 없이 시행하는 당일·방문 접종은 내달 5일부터,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13일부터 가능하다.이 1총괄조정관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은 2.9배 높고 이상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국산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2022-08-31

울면 학교 지어주나?… “효자중보다 초곡중 먼저”

속보 = “우는소리하고 이슈화시켜서 중학교 건립이 된다면 초곡도 움직여야겠네요.”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를 두고 교육당국이 ‘(가칭)효자중 신설’ 카드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흥해읍 초곡리 신도시 일대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학부모들이 수년째 인구 급증으로 인한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포항교육지원청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철중 입학 이슈’를 잠재우기 위해 효자중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교육당국을 규탄했다.31일 포항교육지원청과 초곡중학교설립위원회 연합회 등에 따르면 포항교육지원청은 제철중 과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효자중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30∼40대 젊은 학부모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학생 수 역시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효자지구내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인구가 5천320세대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설립 기준을 보면 중학교의 경우 최소 6천∼9천세대 이상의 인구가 필요하다.하지만 포항교육지원청은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로 효자중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포항교육지원청은 “제철중 과대문제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효자중 설립이다”며 “몇 년 뒤에 효자동 인근 대이동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될 것이고, 이들 학생의 수도 급증할 것을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해당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비난했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일대는 남구 효자동보다 인구와 학생 수가 더 많다. 추후 학령인구를 계산해 보면 인근에 위치한 중학교 역시도 머지않아 과대·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게 될 상황에 처해 있다.연합회는 효자동보다 초곡리에 중학교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현재 초곡지구에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엔하임(558세대), 리슈빌(646세대), 삼구 트리니엔 시티(1천609세대), 초곡지구화산샬례(553세대), 호반베르디움(824세대) 아파트에 4천190세대가 입주했으며, 약 1만3천명이 거주 중이다.또 현대 힐스테이트(1천866세대)가 오는 2024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쌍용예가(645세대) 아파트 역시도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서면 6천701세대로 중학교 설립요건을 충족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이인지구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2천192세대), 대련리와 이연리 일대에 지어지는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2천192세대)까지 합하면 무려 1만1천85세대로 학교설립기준을 초과한다.연합회 관계자는 “지금보다 인구가 급증하게 되면 인근 중학교에 들어갈 학생들이 교육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며 “주변 아파트 완공시점과 학교설립 승인절차 등을 고려하면 초곡중 설립은 효자중 설립보다 더 시급한 문제다”고 지적했다.앞서 초곡신도시 주민대표들은 지난해 12월 초곡중학교 유치를 위해 주민 4천106명의 동의를 받은 청원서를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에게 제출하기도 했다.김종익 초곡중학교설립위원회 연합회장은 “흥해지역은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를 우선 선택할 수 있는 자유학군제를 운영하고 있어 교육청이 초곡중 설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마을 주민, 김정재 의원과 함께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대수 기준만 충족한다고 해서 우선적으로 중학교를 설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우현지구, 흥해, 펜타시티 등 지역 전체의 여러 사항을 고려해 타당성에 대해 파악해 보겠다”고 전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31

“정부는 공무원보수 물가상승률 반영하라”

대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진)과 대구민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주강식)은 3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2023년도 공무원 보수 1.7% 인상이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진·주강식 위원장은 “낮은 공무원 보수는 공무원 조기퇴직자와 낮은 응시율과 무관하지 않다”며 “지금까지 감내한 희생만으로도 충분하고, 노동의 대가를 정상적으로 지급하면서 일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고 자기 배만 불리는 악덕 사업주와 정부가 다를 것이 없다”라고 성토했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결정한 공무원 보수 1.7% 인상률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터무니없는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생활임금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또 국회에 대해서도 예산 심의 과정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 공무원 노동자의 실질 임금이 회복되고,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도 심도 있게 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향후 대공노와 민공노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를 비롯한 공무원 연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공동 대처하는 등 계속해서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2-08-31

김신영, 고향 대구서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KBS 전국노래자랑 고 송해 선생의 후임 진행자로 결정된 방송인 김신영 씨가 첫 신고식을 고향인 대구에서 치른다.대구 달서구는 오는 3일 오후 2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김신영 씨가 KBS 전국노래자랑 ‘대구 달서구 편’ 첫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달서구를 다시 찾은 KBS 전국노래자랑의 예심은 참가만 무려 400팀 이상 신청했다. 1일 오후 1시 월배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예심 경연을 통해 최종 선정한 15개 팀이 오는 3일 녹화에 참여한다. 이날 녹화에는 송대관, 한혜진, 박구윤, 신유, 박세빈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특히, 고 송해 선생님 빈자리를 채우게 될 대구출신 방송인 김 씨가 진행하는 첫 번째 무대로 그녀의 맛깔스런 입담과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또 다른 전국노래자랑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새로운 진행자로 KBS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김 신영 씨는 1983년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동명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와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 연기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 ‘단무지 브라더스’로 데뷔한 뒤 각종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쇼 오락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가수로 데뷔해 첫 트로트곡 ‘주라주라’라는 풍자성이 강한 노래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 전국노래자랑 후임 진행자가 결정돼 첫 녹화를 우리 달서구에서 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2-08-31

영천, 작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구 1위

영천시는 2021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구 단위 1위, 경북도 내 시부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천시 합계출산율이 1.322명으로 전국 평균 0.808명, 경북 평균 0.966명 보다 높게 나타났다.영천시 다음으로 김천시 1.231명, 문경시 1.21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의 군부에서는 전남 영광군 1.869명, 전북 임실군 1.803명, 전북 진안군 1.562명 순으로 높았다.2021년 영천시 가임 여성 인구는 1만 5천 268명으로 시 인구의 14.9%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69세이며, 첫째아 출산연령 31.97세, 둘째아 출산연령 33.58세로 매년 초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시는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으로 2020년 9월, 분만 산부인과 개원해 산부인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및 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산모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개원 2년 만에 200번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최근에는 출산·양육 장려금을 대폭 확대하여 최대 1천 9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아기사랑택시탑승권 지원에 대한 혜택도 증가한다.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경북에 주소를 둔 경우 소득 상관없이 시술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아기사랑택시탑승권은 지원기간이 기존 임신부터 분만 후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되고 이용 범위가 자택에서 관내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출산·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해소될 예정이다. 더불어 출산축하용품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료 대여, 산모 보약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임신·출산·양육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고등학교 대상 성교육 실시, 예비·신혼부부 교실 운영, 임신부 건강관리 지원, 생애 초기 건강관리 지원 등 생애주기별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영천시에서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결혼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을 통해 가임연령층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나아가 지방 소멸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의 자연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우리 시만의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하여 아이와 부모에게 든든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조규남기자

2022-08-31

새 생명 탄생 119구급 효자노릇 톡톡

경북소방본부가 2020년부터 운영중인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가 지금까지 도내 임산부 1천315명 이송 및 구급차 등 현장에서 16명의 새 생명을 탄생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형 아이행복 도정 시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전문적인 분만 처치 교육을 받은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해 대구·경북 소재의 적정 병원으로 이송해 주는 서비스다.실제로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오전 1시 3분쯤 영덕에서 경기도 의왕시로 가던 중 분만 진통을 느껴 상주IC에서 내려 119로 도움을 요청한 임산부를 이송 하던중 구급차에서 3.2kg 건강한 남아를 출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또 지난 29일 포항에서는 양수가 터져 아이가 나왔다는 신고에 신속히 출동해 의료지도를 받아 탯줄을 결찰하고 적정 병원으로 이송한 일도 있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임산부의 건강과 신생아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구급대원 전문교육과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해 새 생명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2-08-31

6·25 軍보급로 ‘칠곡 지겟길’, 관광 자원화

칠곡군이 6·25 전쟁 당시 민간인이 국군에게 식량과 탄약을 지원하기 위해 지게를 지고 다니던 길을 국내 최초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다부동전투 승전(9월24일) 72주년을 앞두고 칠곡군은 31일 석적읍 망정1리에서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심청보 군의회 의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평화 지겟길 개통식’과 ‘지게 운반 재현 행사’를 가졌다.이날 김 군수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주먹밥과 탄약 상자를 지게에 지고 구슬땀을 흘리며 72년 전 지게 부대원의 모습을 재현했고, 순심여중고 학생들은 가곡 ‘비목’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주제곡을 연주하며 나라 사랑 정신을 기렸다.망정1리 앞에 있는 328고지는 국군과 북한군의 치열한 공방으로 15차례나 주인이 바뀌었던 곳으로, 호국평화 지겟길은 망정1리 주민 20명을 포함해 민간인들이 국군 보급로로 사용했던 길이다.이들이 지게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모습이 알파벳 A를 닮았다는 이유로 유엔군은 ‘A Frame Army’로 부르기도 했다.망정1리 주민들은 지게 부대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2㎞의 지겟길 탐방로를 조성했다.자비를 들여 지겟길 입구에 높이 3.2m, 폭 1.5m의 대형 지게와 현판, 쉼터를 조성하고 바위에 새겨진 탄흔을 표시하는 안내판도 세웠다.칠곡군은 탐방로에 매트를 깔고 길을 정비하는 것으로 주민의 숭고한 뜻에 힘을 보탰다.김재욱 군수는 “이름도 군번도 없는 지게 부대원은 보급 물자 전달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갈 때는 부상병을 실어 야전병원에 보내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하나뿐인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한 지겟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8-31

2030년 원전 발전 비중 32.8%로 ↑… 신재생은 21.5%로 ↓

정부가 원전발전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탈원전 정책’ 폐기를 구체화했다.정부는 신규 원전 6기 가동과 기존 원전 12기 계속운전으로 오는 2030년에는 원전 발전 비중을 전체 전력 발전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 초반 수준으로 올리고 석탄은 감축 기조를 유지해 대폭 축소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전기본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해 10월 확정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과 비교해 원전은 8.9%포인트(p) 상향 조정됐고 신재생에너지는 8.7%p 하향 조정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원전 발전량은 201.7TWh(테라와트시)로, 전체 발전량의 32.8%를 차지한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21.5%, 석탄 21.2%, 액화천연가스(LNG) 20.9%, 무탄소 2.3%, 기타 1.3% 등의 순이다.총괄분과위는 최대전력 수요의 경우 올해부터 연평균 1.4% 증가해 오는 2036년에는 117.3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6년 목표설비 용량은 143.1GW로 산출했고, 실제 건설 현황 등을 고려한 확정설비 용량은 142.0GW(실효용량) 수준으로 예상했다. 확정설비 용량은 원전의 경우 사업자의 의향을 반영해 2036년까지 12기(10.5GW)의 계속운전과 준공 예정인 원전 6기(8.4GW)를 포함한 것이다.준공 예정인 원전은 오는 2025년까지 신한울 1·2호기(2.8GW)와 신고리 5·6호기(2.8GW), 오는 2032∼2033년 기간의 신한울 3·4호기(2.8GW) 등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8-30

쌀 소비운동 역부족… 재고량 차고 넘친다

최근 쌀 재고 증가와 가력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자 전국적으로 쌀 소비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구미시의 경우 재고 쌀 소진을 위해 지난 8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구미 브랜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시작했다. 지역 기업들과 대학, 병원, 마을금고와 개인 등이 적극 참여하면서 쌀 소비 촉진 운동은 시작한지 20여 일 만에 10억원 가량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도 쌀 재고량 감소와 구미쌀소비 촉진을 위해 추경예산 8억원의 공적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기준으로 소진 된 쌀은 재고분의 27%에 불과하다.쌀을 직접 소비하지 못하는 기업과 단체들은 구입한 쌀을 구미시와 사회복지재단 등에 기부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갑자기 기부물품이 쌀로만 이뤄지다보니 복지단체 등에서도 더이상 쌀을 받기 힘든 상황에 놓여진 것이다.실제 지역의 한 기업은 구입한 쌀을 기부하려다 복지단체의 난색으로 선물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벼 농사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쌀 소비는 매년 줄어드는데, 쌀 생산량은 크게 변동이 없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와 같은 쌀 소비 운동이 매년 반복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88.9㎏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21년 기준 1인당 소비량은 56.9㎏으로 무려 32㎏(35.6%)이나 줄었다. 또 지난 6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990년 이후 현재까지 벼 재배면적은 연평균 1.9%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쌀 소비량은 연평균 2.4%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농업 관계자들은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사업으로, 이 기간 벼 재배 면적은 2만8천281㏊(△3.75%)나 감소했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시행하다보니 지원사업이 끝난 후 다시 벼 재배로 회귀하는 추세가 나타나는 실정이다.구미지역 농업관계자는 “국민들의 식습관이 변화된 만큼 할인행사와 같은 쌀 소비 방법은 한계가 있다”면서 “쌀을 가공한 제품 개발과 해외 의존도가 높은 타 작물 재배 수익성을 정부가 보장해주는 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구미지역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벼농사 풍년이 예상됨에 따라 예상 수매량이 82만가마(40㎏/조곡)이지만, 현재 창고 저장가능 용량은 36만7천500가마로 45만2천500가마의 저장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8-30

지곡 비대위 “효자중 신설은 추첨 유예하려는 꼼수”

속보 = 포항 제철중학교 과대 학급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 해소를 위해 교육당국이 효자중학교 설립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지곡동 학부모들이 “중학교 신설은 추첨을 유예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이는 지역 정치인의 편파적인 입장과 교육 행정이 외압에 의해 굴복해 내린 결정”이라며 “만일 효자초 학생 전원 수용 결정을 내릴 경우 교육청을 상대로 직무 유기 혐의로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하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등교 거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경고했다.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과대 학급 문제로 제철중이 더 이상 효자초 학생 전원 수용이 불가능한 만큼, 10년 넘게 고시된 기준에 따라 추첨에 의한 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곡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효자중 신설을 빌미로 ‘효자초 학생들의 제철중 입학을 3년간 유예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현재 제철중은 62학급 전교생 1천560명으로 전국 1위의 과대 학교이다.반면 효자초에서 인접한 항도중학교(전교생 306명)와 상도중(전교생 209명)은 모두 과소로 고민하고 있다.비대위는 “제철중에서 학생 수의 권고 기준을 준수하고, 특별실을 단계적으로 교실로 복구 완료할 때까지 지곡초와 제철초 학생들 외에 다른 학교 학생들의 수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는 효자 지역 학생들에 대한 배척이 아니라 올바른 학교 배정에 대한 정당한 요구”라고 피력했다.이어 지곡 비대위는 효자중 설립의 문제는 우리가 찬반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비대위는 “효자중 설립 여부와 관계없이 제철중에는 더 이상 효자초 학생을 밀어 넣을 곳이 없다”며 “효자중 설립을 내세우며 그동안 유예기간을 달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며, 효자초 인근에 더 가까운 곳에 과소학교가 있으니 그곳으로 학생들을 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실제로 효자초는 포항시 제 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에 의한 배정이고 10년 넘게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의 날인과 경상북도 교육감 날인을 포함해 고시된 내용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지곡 비대위는 “특정 지역의 편에 서 있는 정치인의 목소리에 교육행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집앞에 학교 신설을 요구하면서 전원수용이 불가능한 제철중에 밀고 들어오겠다는 막무가내식 떼쓰기에 왜 교육당국이 굴복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10년 넘게 고시된 내용에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이를 근거로 추첨을 유예 해야 한다는 입장은 집값 사수를 목적으로 한 억지 민원에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굴욕적인 행정의 되풀이다”며 “추첨을 거부하고 유예를 말한다면 효자초 학생들은 전원 다른 학교로 배정하고 거기서 효자중 신설에 대해 논의해라”고 주장했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효자동 인근인 대이동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학생들의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자중학교의 신설은 10∼15년 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과대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30

영양고추 매운맛, 서울시민 입맛 사로잡아

서울시청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 ‘제14회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8만여 명이 관람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영양군에 따르면 ‘K-매운맛! 맵단맵단 영양고추’라는 주제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축제가 열렸다.이 기간 중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8만여 명으로 농특산품 판매 18억 원, 생산자 직거래 주문 5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각종 홍보 및 행사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는 3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을 테마로 대도시 소비지인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이 선보였다.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5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참여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해 사과, 전통장류, 버섯나물류 등 청정 영양군의 우수 가공·특산품 등도 선보이며 영양군 농특산물 통합마케팅의 진수를 보였다.영양군은 코로나19 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불필요한 무대행사를 최소화하고, 상생과 나눔의 의미로 홍고추 도시락과 쌀소비 촉진을 위한 떡 나눔 행사로 대체했다.전시·체험 부스에서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과 ‘문화관광’ 홍보전시관을 마련했다.시민들의 힐링과 휴식의 공간인 영양고추테마동산 등 다양한 전시·체험관도 운영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농특산물 홍보 사절단인 영양고추아가씨들은 현장을 누비며 판매촉진 활동을 펼쳤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이 생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서로 윈윈하는 도·농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행사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