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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년째 목욕비 3천원… 경주 착한가격 업소 인기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자고나면 뛰는 물가로 점심 사먹기조차 겁난다.이런 현실속 경주지역 착한가격업소들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착한 가격으로 서민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화제다. 물가 상승으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이때 목욕탕 입장료 3천원, 양념갈비 1인분 5천원 등 착한가격을 내세운 업소들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경주 충효동 모량숯불갈비는 부부가 함께 운영해 아낀 인건비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 양념갈비 1인분(150g) 5천원으로 식대가 저렴해 식사시간이면 늘 손님으로 북적이며 만족도 또한 높다. 모량숯불갈비 강경태·박정옥 대표는 “좋은 재료로 손님들이 만족스럽게 드시고 가실 수 있으면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그것보다 더 행복한 게 어디 있겠냐”며 “당분간은 가격을 올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경주 건천읍에 위치한 공중 목욕장 ‘건천탕’은 성인 기준 3천원의 입장료를 20년 째 올리지 않고 있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목욕재계하고 나오는 어르신들을 보는 게 3대째 가업 잇고 있는 주인장의 보람이다. 건천탕 최석문 대표는 “노모의 오랜 친구 분들을 져버리는 것 같아 가격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네 사랑방 역할에 주력 할 것이다”고 전했다.경주시는 26일 서민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 23곳을 선정했다.‘착한가격업소’란 요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사업에 대해 저렴한 가격, 깔끔한 위생, 품질상태 등 일정기준을 충족하고, 현지실사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이다. 현재 외식업 16곳, 식음료업 3곳, 미용업 2곳, 목욕장업 2곳 등 총 23곳이 지정, 경주시는 착한가격업소 현황을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알리고 있다.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업종별 희망물품 인센티브 제공 △시 홈페이지 홍보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 제작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분기별 3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업종별 희망물품 인센티브를 높여 연간 52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착한가격업소들의 추가 지원을 위해 월 최대 30t의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조례를 입법예고 중에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운 시기에도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 착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 업소 대표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6

“왜, 붕어만 떼죽음 당했나?” 포항 용연저수지 조사 착수

속보 = 경북 동해안 지역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포항시 신광면 용연 저수지에서 민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사건본지 7월 26일자 1면 보도·사진과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이번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을 두고 지자체에서는 ‘용존산소 부족’을, 마을 주민들은 ‘수질오염’을 주장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26일 해당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와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 용연저수지 주변에 민물고기가 무더기로 폐사해 있다’는 마을 주민과 낚시꾼의 신고가 잇따랐다. 현장 조사에 나선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집계한 죽은 민물고기의 수는 600마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저수지에는 붕어 외에도 다른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30㎝ 이상 크기의 붕어만 집중적으로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농어촌공사는 저수지의 물을 채취한 뒤 본부 내 자체 연구소에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농어촌공사가 용연저수지 내에 설치된 수질검사측정기기를 분석한 결과 특별한 유독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공사는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가뭄으로 인해 저수량이 줄면서 용존 산소(물에 녹아 있는 산소)가 부족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960년대 용연저수지가 준공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민물고기들이 소규모로 폐사한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수천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을 당한 일은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저수지 내에는 잉어와 메기, 장어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살고 있지만, 이번에 폐사한 물고기 대부분이 성인 팔뚝만 한 크기의 ‘붕어’라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폐사의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마을 주민 A씨는 “무더운 여름철 민물고기들이 산소 부족 등으로 간혹 폐사할 수 있지만, 이번처럼 수 천마리가 일시에 폐사된 것은 오염된 물이 주된 원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농사를 짓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용연저수지의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저수지와 인접한 곡강천 지하댐에서 흥해읍민들이 식수로 취수하고 있어 하루빨리 원인을 밝혀서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관계자는 “저수지 내의 수질측정망 점검 결과 수질은 오염이 없었고 산소 부족으로 인해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정할 수 없지만, 저수지의 수질이 적정 등급이었다”고 말했다.포항시도 독극물 등 유해물질 유입으로 인한 집단 폐사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포항시는 폐사한 물고기와 저수지 시료를 채취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 검사를 의뢰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조류나 신광저수지의 온도가 예년과 다르게 많이 높아져 환경요인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혹시나 민물고기의 질병이 있지 않을까 병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7-26

낙동강생물자원관, 여름방학 맞아 야간 무료 개방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여름방학을 맞아 야간에도 자원관을 무료로 개방한다.자원관은 8월 2일부터 7일까지 야간(오후 6시~10시)에 생물누리관을 무료로 개방하면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을 운영한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은 생물표본 약 1만 7천여 점을 보유하고 약 6천여 점을 전시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생물분야 유료 전시관이다.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호랑이, 반달가슴곰, 산양 등을 비롯해 참수리(Ⅱ급), 재두루미(Ⅱ급) 등의 표본이 전시돼 있다. 또한 재루의 자연놀이터, 미생물체험관 등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화된 전시관도 있다.이번 야간 무료 개방기간 동안 선보이는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은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nnibr.re.kr) 내의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하루 4회씩 회당 40명의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은 생물누리관 3층 상설전시실의 조명을 끄고, 손전등으로 전시표본을 관람하는 것이다.2017년 여름에 첫 선을 보인 이 체험과정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대표적인 여름행사로 각광을 받았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영하지 못하다가 2년만에 다시 운영한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주간 관람객도 ‘자원관이 살아있다’ 체험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문제를 풀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마트폰 앱 ‘자원관이 살아있다 퀴즈(QUIZ)’를 마련했다.이외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전시관 곳곳에 숨겨진 정보무늬(QR)코드를 비춰보는 보물찾기, 씨(종자) 주제의 특별전 ‘씨씨’ 등 다양한 체험 및 전시도 준비돼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2022-07-26

경북도, 혁신성장 기업 스타기업으로 육성한다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지역 중소기업 중에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50~400억원, 매출 증가율, 연구개발 투자 비중 등이 높은 혁신성장 기업을 선정해 스타기업으로 육성한다.경상북도는 지난 2월 모집공고를 통해 접수한 37사에 대해 요건검토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동성테크노스 △디에스엔프라 △명신 △미래세라텍 △불스 △삼성텍 △세운티엔에스 △슈가에코 △신우신 △알케이 △에이치에스해성 △제이엠테크 △제일산기 △태동테크 △호성에이비오를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26일 스타기업 지정서를 수여받았다.올해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스타기업은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매출 26.3%, 수출 20.3%, 고용 8.1%, 3년 평균 연구개발투자비율 3.9%로 성장성이 높고 기술개발 역량이 뛰어난 기업들로, 경북도는 이들 기업에 대해 중장기 아이템발굴을 위한 성장전략수립과 마케팅 전략수립을 비롯해 RD기획, 전담PM 컨설팅 등 최대 4천500만 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부터는 최대 3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은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고용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26

포철중 출신 문성주, 프로야구판 달궈

올해 프로야구는 상위권 경쟁으로 뜨겁다. 전문가들 사이에 우승후보로 꼽히는 LG 트윈스는 3위에 올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런 LG 트윈스 타선에 깜짝 등장한 문성주(25)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지금도 LG 트윈스 코치진들에게 회자되는 말이 있다. “KBO리그 퓨처스 리그(2군) 연습장 문을 가장 일찍 열고, 마직막으로 닫고 가는 선수가 문성주다”라는 사실이다.1997년생인 문성주 선수는 포항제철중학교, 경북고등학교 출신으로 하위라운드 신화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성주 선수는 2018년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LG에서 가장 마지막에 뽑힌 선수였다. 그런 그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9월 1군에 콜업돼 가을 야구도 경험했다.올 시즌 4월 초에 1군의 부름을 받은 문성주는 4월에 4할3푼3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러다 5월 초 부상으로 4주간 재활을 거친 뒤 6월 초 1군에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6월에는 다소 부진했다가 7월 들어 다시 3할 8푼의 높은 타율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 성적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후반기 꾸준히 타석에 선다면 타격왕, 출루왕도 먼 얘기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문성주 선수를 전화 통화로 만났다.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야구부에 들어간 것이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울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포항제철중학교, 경북고등학교에 진학했다.문 선수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포스코 지원이 탄탄했던 제철중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며 “고등학교도 부산공고에 먼저 진학했지만 잘하는 팀에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2학년 때 경북고로 전학 갔다”고 말했다.포항제철중 당시 문 선수를 지도했던 이상대 제철중 야구부 감독은 문 선수를 성실하고 교우관계가 좋았던 선수로 회고했다. 이 감독은 “학교생활과 훈련 모두 잘했고 교우관계도 원만했다”며 “신체적 조건으로 하위라운드로 뽑혔지만, 재능과 노력으로 결국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학창시절 스승, 팀 내 동료 모두 성실하다는 평가에 문 선수는 “좀 더 열심히 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고교 졸업 당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던 그는 야구를 그만두고자 하는 생각도 했지만 2년만 더 해보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강릉영동대로 진학했다. 그리고 2년 뒤 2018년 드래프트에서 LG의 선택을 받아 프로선수가 됐다.올 시즌 높은 타격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지난해 후반기 1군 경기와 가을야구 경험을 해본 것이 올해 풀 시즌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이상대 감독도 “최근 모습을 보니 좀 더 정교해지고 파워가 강해진 것 같다”며 “학창시절에도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좋은 선수였다”고 말했다.문 선수는 본인의 부족한 점은 체력을 관리하는 노하우의 부족을 꼽았다. 처음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보니 부상 복귀 시점에 체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래서 팀 선배와 코치진에 조언을 구하며 체력 관리방법과 페이스가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올 시즌 3위에 올라 있는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팀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 높은 순위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문성주 선수는 “전반기에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실수도 잦았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휴식 기간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팀 우승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7-26

軍 “부대 작전 방해”…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또 암초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국방부 반대 의견’이란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포항시민들의 30년 숙원 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 대표 공약인 영일만 대교 건설 계획이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군측이 ‘영일만대교가 군부대 작전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항시가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강덕 시장은 지난 15일 김정재·김병욱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직접 면담하고 영일만대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그러나 군 당국은 군함 통행 등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영일만 대교 건설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 시장은 “영일만대교가 군부대 작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소리를 높였다.이 시장은 “영일만대교 내륙쪽에 있는 포항해양경찰서 부두도 내년 말까지 영일만대교 바깥쪽인 영일만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해군도 지난 2010년에 부대를 영일만항으로 이전하기로 한 만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해상교량인 영일만대교가 완성되더라도 교각 거리 및 높이가 충분해 군함과 잠수함의 통행 등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음을 역설했다.이 시장은 이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국방부 협의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이어갔고, 이후 포항시는 국방부 각 담당 부대를 찾아 세부협의를 통해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등에 대한 보완책을 찾았다.이제 마지막 남은 ‘전시 시 교량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과 대안을 국방부에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최종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관계 부처와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최종 노선 확정을 위해 국토부, 국방부, 경북도, 포항시 등이 긴밀한 의견 교환 및 사업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업무 협의가 완료되면 최종 노선이 확정되고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평가) 용역 결과에 따라 기재부와 총사업비 변경 협의 후 내년 실시설계비 확보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가재정 부담을 이유로 십여 년간 유보돼왔던 영일만대교 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국토부, 기재부 등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경제와 물류·관광 활성화는 물론 새 정부 국정철학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축이 될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해군 참모총장 등 많은 정치, 군사 관계자들에게 사업 필요성을 역설하고 설득한 끝에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필코 영일만대교의 첫 삽을 한시라도 빨리 뜰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영일만대교는 지난 92년 초 포스코에서 발표한 ‘영일만 광역권 개발 기본구상’에서 처음으로 시작됐고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구체화됐다.영일만대교는 총사업비 1조6천189억 원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해상교량 9㎞, 접속도로 9㎞)의 국책사업이다. 또한, 2009년 간이예비타당성조사와 2011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진행돼 온 동해고속도로(포항∼영덕)의 계속사업으로 총사업비 변경 협의만 남아 있어 예비 타당성조사 절차가 필요 없는 사업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6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으로 가뭄 헤쳐 나가자”

경주시의 먹는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해지자 시민들에게 절수 실천을 호소하고 나섰다.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생활용수 주 공급원인 덕동댐과 광역상수원인 영천댐, 임하댐 저수량이 평년 이하 수준까지 떨어졌다.이에 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난 22일 기준 누적 강수량이 327㎜로 평년 564㎜에 턱없이 부족하고 덕동댐 저수율 역시 46.6%로 평년 61.1%에 많이 모자라는 실정이다.경주시는 지난해 봄 가뭄이 심할 경우에도 덕동댐 저수율 제고를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수상공연장 공사로 인해 300만t 용수를 보문호에 공급하기로 협의했다.또 영농기 부족한 농업용수를 확보를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농촌공사와 각각 형산강 용수를 송수하는 방안을 상호 협의해 덕동댐 저수율 10%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저수율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름철 가뭄이 지속되면 향후 안정적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비상 가뭄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또한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도 올해 이상가뭄으로 당초 협의와는 달리 70만t만 보문호에 방류했다.이에 시 맑은물사업본부는 덕동댐 저수율 50% 이하 가뭄단계에서 보문 보조 취수장으로 용수를 공급해 최대한 덕동댐 저수율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이에 시는 TV 자막방송, 물 절약 캠페인, 홍보물 배포 등 대시민 물 절약 운동을 통해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지별 저수율과 저수량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있다.박효철 맑은물사업본부장은 “향후 여름철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제한급수를 비롯해 단수까지 고려 할 수도 있다”며 “시민 모두가 동참해 생활 속 물 절약을 실천해 가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 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5

상주, 공설추모공원 부지 확정

공설추모공원 조성본지 7월 20일 4면과 관련해 문경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주시가 지난 22일 건립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함창읍 나한리 일원으로 추모공원 부지를 확정했다.상주시민들의 염원인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인 대상 부지를 확정한 것이다.상주시는 추모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 자연장지 및 봉안시설 2만2천기 규모의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장사시설 설치 조례를 제정했으며, 건립 추진위원회도 출범했다.2021년 6월까지 부지를 공개모집 한 결과, 함창읍 나한2리에서 세대주 70% 이상의 동의와 조성부지에 포함되는 토지소유주의 사용승낙을 득한 뒤 유치신청서를 상주시에 제출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문경 점촌 4.5동 주민들이 대상지가 인구 밀접지역과 인접해 있다며 반대를 했고, 문경시는 상주시에 추모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나아가 문경시는 지난해 12월 말쯤 차상급기관인 경북도에 중재 신청을 했고, 경북도는 아직까지 부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중재를 보류하고 있었다.상주시 공설추모공원은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에 총 257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타지역 추모공원과는 달리 추모와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특히,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화장시설이나 묘지조성을 배제하고,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지(수목장, 잔디장, 꽃장 등)와 봉안당을 중심으로 조성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유치신청까지 이끌어냈다.상주시는 공설추모공원 조성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등 사전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부지매입, 실시설계 용역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상주시는 공설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상주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며, 인근지역 개발효과,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효과 등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문경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는 “정확한 사업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자치단체 간 상생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7-25

울진, 하반기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시행

울진군은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하여 하반기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시행한다.사업내용은 조기폐차 2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5대, LPG 화물차 신차구매 10대로 총 215대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원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량(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지원, LPG화물차 신차구매)과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여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조기폐차만 지원)이다.조기폐차 신청요건은 신청일 기준 울진군에 최근 6개월 이상 연속 등록 △최종 소유기간 6개월 이상 △자동차 검사결과 정상가동 판정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 정부지원 없는 차량 △지방세 등(세외수입, 환경개선부담금 포함) 체납 사실이 없어야 한다.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사업 지원신청서, 신분증, 자동차(건설기계) 등록증이며, 8월 12일까지 온라인(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환경위생과 방문 또는 우편(등기)접수도 가능하다.울진군 환경위생과장(이동영)은“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이 상쾌한 공기속에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환경위생과 환경기획팀(054-789-6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진/장인설기자

2022-07-25

경주 시내버스업체, 시 상대 보조금 소송 ‘패소’

경주시를 상대로 보조금을 더 달라고 소송을 낸 시내버스운영사가 상고심에서도 패소했다. 경주시내버스 운영사 (주)새천년미소가 경주시를 상대로 1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제기한 손배소 사건이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기각됐다.또 보조금 부정사용으로 적발된 이후에도 해당 금액 6억5천만원을 반환 않겠다며 새천년미소가 법원에 낸 취소 소송도 모두 패소했다. 이번 판결로 경주시의 시내버스 보조금에 대한 관리 감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25일 경주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경주시내버스 운영사 (주)새천년미소가 2018년부터 2019년, 2년 동안 18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경주시에 제기한 ‘손실보상금 청구소송’ 사건을 지난 14일 기각했다고 밝혔다.앞서 (주)새천년미소는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지만 같은 해 10월과 올해 3월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또 경주시가 (주)새천년미소를 상대로 2020년 실시한 지도점검에서 적발한 부정사용 보조금 6억5천165여만원의 반환처분 결정에 반발, (주)새천년미소가 제기한 ‘보조금반환처분 취소소송’도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기각했다.새천년미소는 지난해 3월 반환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같은 해 9월과 올해 3월에 걸쳐 1·2심 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재판부는 (주)새천년미소의 2018~2019년 손해액과 2016~2017년 손해액을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어 운영적자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당해 연도에 교부된 보조금을 전년도 인건비 등으로 지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경주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내버스 운영社에 지원하는 보조금과 관련해 지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시는 2년 마다 실시하던 ‘시내버스 경영분석 및 운송원가 산정 용역’을 연 1회로 확대한데 이어, 현재 운용 중인 유가보조금관리 시스템과 버스정보 시스템을 통해 유류비와 운행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또 지난해 출범한 범시민 대책기구 ‘경주시시내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운용의 적정성을 수시로 평가할 작정이다.윤의수 경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주)새천년미소가 제기한 두 사건이 모두 기각됨에 따라 경주시는 새천년미소에 손실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없게 됐다”며 “또 이미 교부된 보조금 6억5천만원은 (주)새천년미소를 상대로 환수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5

포항 북구청 자재·흙더미 쌓인채 정상업무

포항 북구청은 지난달 27일 새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지만 한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공사중이다. 청사 주변은 아직 공사가 덜 끝나 곳곳에 흙더미와 인도블록이 쌓여 있는 이곳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는 기관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새청사는 차량 진입이 어려워 민원인들이 접근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포항시 북구청은 옛 청사가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신청사 공사를 시작, 4년 4개월 만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됐다.25일 찾은 북구청사 앞은 조경 공사를 위한 자재와 흙더미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인도 주변에는 공사장비가 작업으로 길을 막고 있어 시민들이 도로가로 나와 지나가야할 상황이다.무더운 날씨 속에 작업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조경수목을 식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작업자들이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다.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위해 구청을 찾았다는 이모(49·북구 중앙동)씨는 “청사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됐는데 청사 주변 조경과 인도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다니기 너무 불편하다”며 “빠른 시일 내 공사가 마무리돼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사 이용 불편은 차량으로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주차장을 오가는데도 있었다. 신청사 주차장은 청사 동쪽 동빈로 방면에 출입구를 만들어 오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청사 인근에는 주차장 위치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육거리에서 북구청 삼거리를 거쳐 주차장으로 접근할 경우 이면도로를 지나 포항중앙행복주택 건설현장을 지나야 했다. 장성동, 흥해읍 등 북쪽에서 청사로 접근할 때는 청사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불가능해 유턴 후 접근하거나 북부시장에서 우회로로 접근해야 했다.차량으로 청사를 방문했다는 박모(56·북구 환호동)씨는 “환호동 쪽에서 구청으로 올 때 동선이 복잡하고 이면도로 정리가 안돼 있어 주차장 찾기가 어려웠다”며 “방문하는 민원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변 도로나 안내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포항시는 주차장 접근성 문제는 교통영향평가와 행복주택 건립에 맞춰 도로 확장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청사 건립과 조경 공사가 별도로 발주돼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며 “오는 8월 12일까지 조경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7-25

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

올해 장마가 끝나면서 25일 낮 최고기온이 대구 34℃, 구미·안동 33℃, 경주 31℃ 등을 기록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상북도 내륙 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포항 등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30℃ 이하 낮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대구와 의성·예천·칠곡에는 폭염경보, 경주·안동·구미 등 지역 곳곳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찜통더위가 경북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를 웃도는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으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26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주 21℃, 안동 22℃, 구미·포항 23℃, 대구 24℃ 등으로 시작,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 구미·안동 33℃, 경주 32℃, 포항 28℃ 등으로 더위가 이어지겠다.햇볕에 의해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경상권 상층 부근을 돌아다니며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짧은 시간 내리는 비로 잠깐 기온이 내려가는 지역도 있지만 폭염은 계속되겠다.수요일인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21℃, 구미·경주 22℃, 대구·포항 23℃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대구·구미 32℃, 안동 31℃, 경주 30℃, 포항 28℃ 등으로 전망된다.주말까지도 구름 많은 하늘에 최고기온이 34℃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7-25

홍준표 시장 “신청사 건립, 구청사 매각 대금으로 착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기금을 폐지하는 대신 구(동인동)청사를 매각한 자금을 기본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청사 건립은 구청사 매각대금으로 건립 착수하고 모자라면 본 예산과 국비 지원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그걸 미리 적립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그러면서 “전임 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천300억원을 빼 쓸 때는 가만히 있다가 내가 남은 400억 원을 빚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하니 시비를 거네요”라고 덧붙였다.앞서 대구시는 2011년 제정된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적립을 시작해 지난해 말 1천700억원까지 기금을 쌓았다.대구시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비를 지출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취지로 1천3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지난 1일 홍 시장 취임 후 발표한 재정개혁안 가운데 하나로 현재 남은 청사건립 기금 400억원을 시 부채 청산에 사용하고 기금 자체를 폐지키로 했다.청사건립기금을 폐지해도 일반 회계 절차를 통해 예산을 편성 및 집행하면 사업진행을 절차대로 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입장이다.시는 당초 기금을 3천300억원까지 조성해 2026년까지 달서구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대구시 한 관계자는 “구 청사 매각 대금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는 지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내려온 바 없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7-25

하룻새… 용연저수지 붕어 1천여 마리 ‘의문의 떼죽음’

동해안 지역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포항시 신광면 용연 저수지에서 붕어가 떼죽음을 당해 수질오염 등 생태계 변화에 대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이 저수지는 지역민들의 식수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부 오염물질 유입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25일 마을 주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이날까지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 용연저수지 주변에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기 시작했다.저수지에서 발견된 물고기는 대부분 붕어 종류로, 30㎝ 이상 크기의 소위 ‘월척급’ 붕어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그로 인해 저수지 주변을 따라 산책에 나서는 시민들은 썩은 붕어에서 풍기는 악취로 고통받는 상황이다.더 큰 문제는 해당 저수지가 지난 1960년에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해마다 민물고기들이 소규모로 폐사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일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용연저수지는 포항 지역에서 제일 큰 저수지로 붕어와 잉어, 메기, 장어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살고 있지만, 이번에 폐사한 물고기 대부분이 성인 팔뚝 만한 크기의 씨알이 굵은 붕어라는 점도 특이하다. 민물 붕어의 경우 1년에 2∼3㎝ 정도 자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적어도 최소한 10년 이상 된 물고기가 주로 폐사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하루 만에 수많은 물고기가 죽어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저수지에 유독물질이 유입된 것이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강수량이 줄면서 갈수기에 논밭과 도로 등을 통해 저수지에 유해물질이 흘러들어 가도 이렇게 대규모로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A씨는 “마을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신광면 상류지역에 어떤 오염원이 있는지, 흥해평야 수도작에서도 중금속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저수지로 들어가지 흘러들어 가지 않았는지에 대해 샅샅이 조사해야 한다”며 “특히 저수지와 인접한 곡강천 지하댐에서 흥해 주민들이 식수를 취수하고 있는데 혹여나 주민들이 마시는 물도 오염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한 주된 이유는 수온 상승에 따른 용존산소(물에 녹아있는 산소량) 부족 등을 지목할 수 있다. 또 자연·생태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공장 폐수와 농약 등이 강과 하천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번 ‘용연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사건이 행정기관의 단순한 추측이 아닌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붕어 폐사체 수거를 위해 모두 현장으로 동원돼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긴 힘들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7-25

KTX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내달 말 완공

경주시가 관광객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 중인 KTX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조성사업이 다음달 말 완공될 예정이다.24일 경주시에 따르면 토지보상비 49억원 등 사업비 82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착수한 KTX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및 승강기 설치사업이 공정률 90%를 보이면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KTX 신경주역 광장을 연결하는 15인승 엘리베이터 1대와 차량 43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증설 공사가 다음달 말 마무리되면 신경주역 공영 주차장의 주차대수는 기존 232면에서 671면으로 늘어난다.앞서 경주시는 신경주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신경주역 광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운영해 왔지만 이용객 증가로 주차면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KTX 신경주역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한해 평균 일일 이용객은 SRT를 포함해 5천786명으로 집계돼 2017년 4천940명, 2018년 5천162명과 비교하면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또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 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차장의 1일 최대 요금이 1만3천원,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신경주역 공영주차장의 1일 최대 요금은 6천원이다.이에 경주시는 기존 공영주차장과 맞닿은 곳 부지 1만 9천796㎡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하지만 옹벽과 급한 경사 탓에 주차 후 이동에 불편을 겪던 이용객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키로 일부 계획을 변경했다.경주시는 주차면수 증설과 역광장을 잇는 엘리베이터 조성 외에도 기존 공영주차장 출입구가 교차로에서 멀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점을 감안해, 진출입로를 새로 만드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4

“무명의 독립운동가 발굴에 써달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이삼현 선생’의 후손 이재언 씨가 권익위 도움으로 되찾은 국가 토지보상금 전액을 기부했왔다고 24일 밝혔다.이재언 씨는 독립운동가 이삼현(李參鉉) 선생(고조부)의 소유였던 땅의 일부가 국가의 도로로 귀속됐음에도 토지 소유자였던 이삼현 선생의 주소지가 불명확했고, 토지 승계가 공사 이후 이뤄졌다는 이유 등으로 공탁금을 받지 못했다.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재언 씨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조상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인정받음과 동시에 공탁금 역시 지급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결, 공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공탁금을 지급받은 이재언 씨는 해당 금액을 의미 있는 일에 쓰고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무명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조사 및 학술 연구를 통해 그분들의 애국과 희생정신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보상금 전액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정진영 기념관장은 “독립운동가 이삼현 선생의 의지가 그 후손 분께도 잘 이어져 내려온 것 같아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며 “기부금을 소중히 활용해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못한 독립운동가분들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이삼현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본관은 영천(永川)이며, 1877년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에서 출생했다. 1919년 3월 17일 일어난 1차 예안면 만세 운동에 적극 참여해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군에 체포돼 태형(笞刑)을 선고 받았다. 이후 1920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특파원 박기석(朴基錫)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그의 활동을 도왔다. 1995년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현재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야외에 마련된 추모벽 ‘경북사람들 광야에 서다’에서 이삼현 선생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24

경주시, 쿠팡과 손잡고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

경주시와 쿠팡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있는 우수한 지역 상품을 전국 소비자들과 연결하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았다.경주시와 쿠팡(coupang)은 지난 22일 힐튼호텔에서 쿠팡(로켓배송) 입점 품평회와 함께 우수제품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소기업·농축산물 제품의 판로확대와 홍보지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경주시는 기업모집과 프로모션 지원을 담당하고 쿠팡은 지역 소상공인 제품의 입점과 홍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업무협약은 비대면 문화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e-마켓플레이스 등 온라인 활용 경험 수준이 낮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비롯된 것이다.앞서 온라인 플랫폼 판로지원에 참가한 자이안트팜농장 등 23곳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쿠팡 품평회, 쿠팡입점 및 효과적인 판매전략 설명과 기업별 맞춤형 상담시간도 함께 가졌다.이날 품평회에 참석한 A씨는 “지금까지 몰랐던 내용을 이번 제품 품평회를 통해 상품 구성을 보완했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품성 가치를 끌어 올리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다음달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쿠팡에 입점된 업체를 포함해 지역 약 800여 개의 중소기업들은 쿠팡의 광고 마케팅 지원과 동시에 자사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추경민 쿠팡 정책협력 부사장은 “경주시가 진행하는 첫 번째 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에 쿠팡이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획전을 통해 경주시의 특산물과 각종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 시는 우수한 품질의 경쟁력 있는 지역 상품을 전국 소비자들과 연결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쿠팡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시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 3억원을 들여 온라인 쇼핑몰 특별기획전, 온라인마케팅 아카데미 운영, 라이브커머스 방송제작 지원 등 지역우수제품 온라인 플랫폼 판로지원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7-24

의성군-행안부, 인구소멸 극복 힘모아

의성군은 지난 22일 군청에서 행정안전부 소기홍 정책보좌관과 의성군 부군수를 비롯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진행했다.이번 토론회를 위해 사전에 배포된 인구감소 대응 방안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의성군 인구감소 대응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군은 그간 인구감소위기 극복을 위해 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특히 청년창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청년 인구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근로자 주거 여건과 생활 서비스를 강화해 정주인구를 유입하는 등 의성군의 인구소멸 위기 대응 현황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건의사업 및 중앙정부 차원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했다.아울러, 올해부터 89개 시군 인구감소지역에 지방소멸 극복 방안으로 시작한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 청년정책,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 유입 등 13개 사업을 신청해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 출생률 경북 1위(전국 8위) 귀농 유치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의성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지방소멸 대응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김현묵기자

2022-07-24

경북축산기술硏, 1.1t ‘슈퍼한우’ 생산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생체 1.1t 1++(근내지방도 8) 한우를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0일 도축된 슈퍼한우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사육되고 있는 우량암소에서 최적의 교배계획으로 2019년에 출생한 수컷으로, 한우 보증씨수소 생산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육종농가사업의 6~12개월령 당대검정시스템에 탈락된 직후에 거세(去勢)를 실시하고 자체 비육우 사양관리 시스템으로 사육한 한우다.특히,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도체중(632kg) 등심단면적(110cm2) 근내지방도(No.8)의 최종 1++B 등급을 받으면서 총 1천400여만 원의 판매금액을 세입으로 거둬들였다.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슈퍼한우 생산을 위해 별도의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했고, 비육우 전용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사료첨가제는 비육우 사육시 고에너지의 농후사료를 과량으로 급여함으로서 반추위(反芻胃) 환경 및 건강성이 불량해지는 것을 방지한다.또한, 면역능력을 향상시켜 비육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도록 도와주는 6종의 사료첨가물을 적정 비율로 배합한 것으로 학술논문 발표와 특허기술을 출원 중에 있다.남진희 연구소장은 “한우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동물복지형 비육우 생산을 위해 축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신기술로서 좋은 사례”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과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관련 산업체 기술이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24

도민체전 끝났는데… ‘입간판’ 안치우나

지난 18일 폐막한 제60회 경북도민체전에 사용된 안내판이 폐막 후 사흘이 지났는데도 철거되지 않아 성공적으로 개최된 도민체전의 뒷마무리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연화재 사거리에는 ‘경기장 가는길’이라고 안내하는 안내판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었다. 연화재 사거리는 포항 톨게이트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관문 중 하나로 도민체전 기간 많은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오간 구간이다.코로나 여파로 3년만에 포항에서 개최된 도민체전은 지난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을 거쳐 18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1만1천545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육상, 농구, 태권도 등 2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규모로 치러진 대회인 만큼 대회기간 중 국악공연, 무용 등의 공연과 미술 전시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포항종합운동장 인근 부대행사장에도 특산물 홍보판매장과 문화예술 체험부스 등이 마련돼 많은 도민들의 호응을 받았다.포항시는 포항 지리에 익숙지 않을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경기장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진출입로, 운동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설치했다.포항시에 따르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안내를 위해 설치한 안내판은 20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일까지 철거한 간판은 100여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포항시민 최모(38·북구 죽도동)씨는 “포항에서 오랜만에 개최된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는데 아직 안내판이 있는 모습은 다소 아쉽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혼선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수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대회 폐막 이후 외부업체를 통해 철거에 나섰지만 인력과 장비의 부족 등으로 작업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외부업체에서 안내판을 수거하는 인력이 부족하고 수거에 1t 트럭을 이용하다 보니 작업이 지체된 부분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내판 수거를 할수 있도록 독려해 주말 전까지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7-21

경북 사립학교 투명성 강화 ‘법정부담금’ 공개

경북교육청이 사학의 투명성과 책무성 강화에 나섰다.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사립학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을 경북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의 적용을 받는 교직원의 연금·건강보험·재해보상부담금과 기간제 교직원의 4대보험금 중 법인부담금이다. 법인이 전액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족분은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지난 5~6월 실시된 2021학년도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정산을 통해 사립학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을 조사했으며, 법인 부담률은 평균 13.0%로 집계됐다.지난 2021년도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임대료, 예금이자 수입 등 법인의 수익이 감소했으며, 특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0.5%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법인 예금이자 수입의 감소로 이어졌다.경북교육청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법인의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을 지난 2021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올해 하반기 실시 예정인 사학기관 행·재정 경영평가에도 법정부담금 납부 실적과 관련된 평가항목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이 낮은 재산은 고수익성 재산으로의 대체 취득을 유도해 법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수익용 기본재산 및 수익금 사용 현황을 조사해 무단 방치되고 있는 재산의 유무, 법정부담금 전출액이 수익금 공제 순서에 따라 적절하게 산출되었는지를 관리·감독할 예정이다.경북교육청 이상국 학교지원과장은 “사학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사학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지가 필수적”이라며 “사학기관의 책무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21

제철중 배정 해결 태스크포스팀 구성

속보 = 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가 숙지지 않자, 포항교육지원청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며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현재 포항제철중은 지난 3월 1일 기준 60학급 1천542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지난 5월 제철중에서 포항교육지원청에 2023학년도 이후 60학급을 초과하는 효자초 졸업생 수용에 대한 대책 강구를 요청하면서 효자와 지곡 학부모의 포항제철중 배정 민원이 발생했다.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는 △효자초 졸업생 전원 포항제철중 배정 및 진학 유지 △위장전입 및 학구위반 적발 학생 후순위 배정 △효자지역 내 중학교 신설 추진 등을 주장하고 있다.‘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효자초 졸업생 전원 포항제철중 배정 배제 △포항제철중 과밀·과대학교 문제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포항교육지원청은 중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해 학교와 학부모, 유관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신동근 교육장은 “중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유관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7-21

또 발목 잡히나… 여름축제 ‘진퇴양난’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어 여름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경북지역 자치단체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와 휴가철을 맞아 각 지자체는 지난 3년간 개최하지 못했던 축제를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경북도에서도 각 지역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여름축제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제한되었던 관광·여행지로서 경북을 대내외에 알린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전염력이 강한 BA.5 변이로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매우 빠른 상황이고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부 지자체는 축제 개최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개최되는 봉화 분천한여름축제를 시작으로 8월말까지 도내 각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안동 문화재야행(28일~31일), 상주 한여름밤의축제(29일~31일). 영덕 황금은어축제(29일~31일),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29일~31일), 봉화 은어축제(30일~8월 7일), 청도 반려동물콘서트(8월 6일), 성주 생면문화축제(8월 5일~14일), 예천 시계곤충엑스포(8월 6일~15일), 안동 썸머페스티벌(8월 13일~15일), 포항 철길숲야행축제(8월 26일~27일), 구미라면캠핑페스티벌(8월 27일~28일), 영양 캠핑과함께하는별빛반디불이체험(8월 27일~28일), 울릉도 오징어축제(8월 27일~ 29일) 등이 예정돼 있다.경북도와 각 지자체가 축제를 개획했던 당시 경북도 내 일부 지자체에서는 며칠 간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재확산 되면서 경북에서도 21일 기준 2천829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확진자가 두배 가까이 불어나고 있다.종전처럼 사회적거리두기를 통한 대면 접촉을 강제하지 않더라도 자칫 축제로 인해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그렇다고 축제를 취소할 경우 축제를 통한 여름철 휴가 특수 등을 기대했던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 있어 일선 자치단체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축제를 기대하고 있는 봉화의 한 상인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소상공인은 물론 여행 관련 업계, 문화 업계의 타격이 어마어마했다. 올여름이 그나마 반등의 기회”라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계획됐던 축제가 취소되면 간신히 버텨왔던 업체들이 고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하지만 축제를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예천곤충축제를 앞둔 일부 주민은 “예천의 가장 큰 축제인 곤충축제는 예천을 곤충 도시로 대내외적 홍보하고 지역에도 큰 경제적 이익을 주는 축제지만 코로나19가 재유행에 따라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축제를 취소하겠다는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내 지자체에 축제장 곳곳에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안진·피현진기자

2022-07-21

대구시민 40%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 심각”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16일간 온·오프라인으로 통해 실시한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자치경찰위는 이번 조사에서 자치경찰의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정책에 대해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 비례 할당을 추출해 의견을 물었다.조사 결과, 공동주택 내 안전에 위협이 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전체 응답자 40.7%가 ‘층간소음, 반려동물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불화’, 27.5%가 ‘공동주택 내 허술한 보안장비’로 답했다.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 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6%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그 방식으로는 ‘CCTV 확대 설치’ 73.6%, ‘스마트 비상벨 도입’ 33.7%, ‘LED 보안등 설치’ 30.6% 순으로 응답했다.스쿨존 안전 조치방안으로는 응답자의 45.1%가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19.6%는 ‘스쿨존 불법주정 차량 단속 강화’를 꼽았다.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확대 방안으로는 28.2%가 고령자 나드리콜 택시 운영 등 고령자 특화 교통정책 선행에 답했으며 25.4%는 조건제 운전면허제 도입 등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법제화를 두 번째로 꼽았다.성범죄 대응을 위한 자치경찰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는 49.1%가 ‘성범죄 가해자 처벌 강화를 위한 법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제도적인 보완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자치경찰 치안정책에 반영해 대구시민의 안전을 위한 촘촘한 시민안전망 구축에 시청, 경찰청, 교육청과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된다. /이곤영기자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