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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 윤 정부 첫 사면서 제외

광복절 특사가 유력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9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어 8·15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심사위 외부 위원들은 회의 직후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심사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수가 적었다”는 반응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전병헌 전 정무수석 등 여야 정치인도 사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특사에서는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일부 경제인과 민생·생계형 사범 위주로 사면·복권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선고받은 징역 2년 6개월이 지난달 만료된 만큼 복권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5년간 취업제한’이 풀려 자유로운 경영 활동에 나설 수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특사 대상자는 이달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8-09

영덕 어민들 “참치 쿼터량 확대하라”

영덕지역에서 정치망어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참치 쿼터 확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날 어민들은 최근 수온 상승 등으로 참치가 다량으로 잡히고 있으나 국제협약에 따라 참치는 어획량이 정해져 있는 바람에 바다에 그냥 버리고 있다며 대책을 건의했다.참치는 열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경우 그동안 원양어선을 통해 어획해 왔으나 수년전부터 동해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경북 강구를 중심으로 한 동해 바다에서도 대량 잡히고 있다.그러나 경북 바다에서 어획되는 참치는 마리당 10kg 미만이어서 횟감보다는 사료용 등으로 처리가 불가피하다.문제는 경북에 배정된 쿼터가 적어 사료용으로도 잡아 올 수 없다는 것.올해 국내 참치 쿼터량 870t 중 경북지역에는 74.4t이 배정돼 있다.그러나 이는 최근 하루 잡히는 참치 어획량도 되지 않는 것이다. 배정 양 이상 어획은 불법이다 보니 어민들은 어쩔 수 없이 잡은 참치를 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다.특히 정치망 그물에서 잡힌 참치 대부분은 죽어 있는 상태에서 바다를 떠돌다 해변으로 밀려오면서 악취는 물론 해양생태계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올 들어 영덕에서는 썩은 참치 수거를 위해 군청 직원과 어민들이 몇 차례 나서기도 했으나 버려지는 양이 워낙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덕어민들은 거듭되는 건의에도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자 조업을 포기하고 상경해 집회를 개최했다.집회에 참가한 서원명 씨는 “국제협약에 따라 국내에 배정된 참치 물량이 특정 대형 선박 어업회사 위주로 배정되고 있는데 이제 비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어민들은 바다 위에서 참치를 선별해 버리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면서 “참치는 어획 당시 이미 죽어 있는 만큼 필요가치가 전무할 뿐만 아니라 바다와 해안만 망치는 만큼 사료용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8-08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유치권단 법원 앞 1인 시위

영주시에 소재한 판타시온리조트 유치권단(이하 유치권단)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번 1인 시위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다.유치권단은 판타시온리조트 공사 당시 미결제된 체불금을 받기 위해 주식회사 이드아키텍쳐 외 9개 회사로 구성됐다. 1인 시위는 유치권단의 점유이전 가처분에 대해 현 소유권자인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주)가 유명법인을 내세워 가처분을 풀어달라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를 풀어줘서는 안된다는 항의성 시위다.유치권단은 영주판타시온리조트 소유자 소백산스파리조트(주)는 경매 감정가 1천300억 부동산 물건을 90억원에 낙찰 받아 유치권자들과 협상하는척 하면서 유치권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김장 법무법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고 힘없는 유치권 업체를 죽이려한다며 소유자의 횡포라는 주장이다.안동법원에 소송중인 점유이전금지 가처분을 풀어주면 유치권자들의 마지막 희망을 잃게 된다며 힘없고 돈없고 빽도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유치권 업체들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달라 호소하고 있다.또, 소유권자인 소백산스파리조트(주)가 사업권지위승계 및 건축주 명의변경을 현재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 사업을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주장이다. 유치권단은 소백산스파리조트(주)측이 판타시온지구내 경매손실분 부지 1만평 대치분 취득, 사업 운영자금 준비 미이행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영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소백산스파리조트(주)가 이달 20일 이후 사업 계획서, 사업자금 등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8-08

“생활체육인, 프로선수보다 도핑약물 경험 2배↑ 높아”

생활체육인이 프로선수보다 도핑 금지성분을 사용한 경험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인 도핑방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동호인의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이 34.8%로 프로선수의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 15.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생활체육 동호인의 일반의약품에 금지성분 포함 가능성 인지율은 35.9%(프로선수 75.4%), 건강 보조제 및 보충제에 금지성분 포함 가능성 인지율은 23.6%(프로선수 43.9%), 도핑방지 교육경험률은 14.1%(프로선수 95.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특히 보디빌딩의 경우, 헬스트레이너가 헬스장에 배치해 두고 복용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지도와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금지성분은 스테로이드(22.5%)로 사용시 간염, 간암 등 간질환 및 심장질환 위험 증가, 고혈압, 공격성향 증가, 심한 경우 돌연사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다.이런 상황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 보충제는 현재 인터넷,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관세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2017∼2022.6) 국내 반입 건강보조제·보충제자료’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로서 금지된‘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제품명인 건강보조제, 보충제 1천79종이 국내 반입됐다.김승수 의원은 “생활체육 동호인의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은 매우 높은 반면에 도핑방지 지식과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관련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8-08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등 “성실한 합의 이행 촉구” 집회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으로 촉발된 포스코와 포항시민들 간의 갈등이 재차 점화됐다.이번에는 포스코 회장 퇴진 운동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나 포스코가 대응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전격적인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위원장 강창호)와 자생단체 등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및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측의 성실한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포항에서 상경한 시민 150여 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께서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포항시와 포스코 측은 지난 2월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등에 관한 문제가 시민사회에서 불거지자 2023년 주총까지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측 합의서를 작성했었으며 이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진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범대위는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1인 상경시위를 이어왔다. 범대위는 조만간 추가로 상경 집회와 함께 포항시민 총궐기대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서울집회에서 “글로벌 기업 포스코가 여기까지 온 것은 포항시민들의 묵묵한 희생이 존재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합의서 서명 이후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포항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으로 자진 사퇴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포스코도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이날 내놨다.포스코는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포항과 함께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포스코홀딩스본사는 2023년 주주총회를 거쳐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원은 본원을 올해 내 포항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래기술원은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수도권과 2원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또한 2022∼24년까지 5조원 이상 투자와 함께 신규 일자리 확대, 1고로 박물관 건립과 관광자원 창출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달성과 포스코의 생존을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만큼 포항에 대규모의 공장건립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 갈등 국면이 해소될 경우 대형 투자 사업을 내비쳤다. 다만,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진정한 상생을 위해선 근거 없는 회사 비난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 회장 퇴출을 요구하는 모습이 외부에 비쳐지면 향후 어떤 기업이 포항에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8

안동, 도내 첫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안동시가 경북도 최초로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나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층 사망자를 대상으로 공영장례를 시행하고 있다.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영안실에 안치됐다 화장 후 봉안 처리를 했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해 9월 ‘안동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공영장례를 시행하고 있다.공영장례는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나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등 정상적인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층 사망자에게 1일 빈소 설치 등으로 고인(故人)의 존엄한 마지막을 돕는 공영장례서비스로, 추모의식 용품인 제물과 상식, 상복, 향, 초 같은 의전 용품, 관, 수의 등 장례용품과 1일 빈소 사용료, 염습 및 장례지도사 비용 등이며, 1인 최대 1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5월부터 2명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영장례를 지원했다. 지난 3일에는 중구동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 사망자 A씨에 대한 3번째 공영장례를 지원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A씨의 공영장례에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은빛누리 실버자원봉사단원들이 고인의 사회적 가족으로 대리상주 역할을 하며 고인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했다.황성웅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가난하고 외로운 죽음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무연고 사망자가 존엄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에서는 2020년 23명, 2021년 20명, 올해도 현재까지 16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해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공영장례 시행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도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2022-08-08

순천향대 구미병원·안동병원급성기뇌졸중 평가 ‘최우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9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받았다. 안동병원은 1등급을 획득했다.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급 이상 총 23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항목은 △전문인력 구성여부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 △첫 식이 전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 등이다.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는 물론 종별 평균 점수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어야 하며, 후유장애 최소화 및 재활치료를 위해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고 있으며, 24시간 One-stop 뇌신경센터를 운영 중이다.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2019년에 공식 개소했다. 이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경우 1시간이내 CT, MRI 검사로 진단하고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뇌혈관은 개통하고,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전담하는 집중치료실(Stroke Unit)에서 전문케어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365일 24시간 심뇌혈관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해 응급환자 도착 즉시 진단·치료한다.구미·안동/김락현·피현진기자

2022-08-08

울진, 산불 이재민 주택재건 재해복구 추진

울진군은 지난 3월 산불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주택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주택부지 내 사면 붕괴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복구공사를 추진 중이다.마을 전체 28가구 중 20가구가 전소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면 신화2리는 2023년 6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택지조성 및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11월 대지조성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산불로 전소된 울진읍, 죽변면, 북면 26개 마을 1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사면보강 등 재해복구공사를 지난 7월부터 추진해 올해 8~9월까지 연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며,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다시 집을 지어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또한, 울진군은 전소된 주택의 재건과 주민 생활의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한 문의는 안전재난과 자연재난팀(054-789-6570~2)과 지역개발팀(054-789-6160~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이태직 안전재난과장은 “산불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연이은 폭염 속에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다시 평범한 일상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공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8-08

포스텍, 몸속 세포 활성화 비밀 밝혔다

포스텍 수학과 김진수사진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 Irvine)·LA(UCLA) 캠퍼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몸속 세포 활성화의 비밀을 증명해냈다고 8일 밝혔다.분열하는 세포의 염색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에 돌돌 말린 구슬 형태가 쌓여 있음을 알 수 있다.아주 얇고 긴 DNA가 단백질 핵을 감싸고 있는 것인데, 이 각각의 구슬 형태를 뉴클레오솜이라고 부른다. 뉴클레오솜의 활동 원리는 주로 시험관을 통해 연구돼, 실제 몸속의 ‘생생한’ 뉴클레오솜에 대해선 많이 알려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신호 의존 전사 인자를 조정해 몸속 뉴클레오솜의 활동 원리를 밝히고자 했다.세포 외부의 특정 신호에 의해 발현돼 D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의 전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신호 의존 전사 인자’는 활성화되면서 뉴클레오솜의 특정 부위에 달라붙어 위치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이때 연구팀은 뉴클레오솜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확률 모델을 개발,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시간에 따라 관측된 실제 DNA 데이터와 비교했다.그 결과 DNA가 단백질 핵을 감싸고 다시 푸는 과정은 시험관 연구 결과에 비해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DNA 중에서도 협동성을 가진 DNA만이 확률 모델과 실험 결과가 일치하기도 했다.또한 신호 의존 전사 인자가 뉴클레오솜의 정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에 가깝게 달라붙었을 때 위치가 가장 많이 바뀌었으며, 신호 의존 전사 인자가 진동하면 위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는 단백질 결합 위치에 따라 몸속 세포의 활동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률 모델과 실험 결과를 함께 이용해 검증한 최초의 성과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08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해수욕장 안전시설 점검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이 지난 6일 포항시 월포 해수욕장과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방문해 물놀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물놀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 근무자를 격려했다. 사진이날 현장점검은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들면서 많은 인파가 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실시됐다. 특히, 최근 포항에서 음주 후 물에 들어가 심정지로 사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의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이영팔 본부장은 “무더위 속에서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음주후 입수금지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매년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곳을 중심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 20개소에 365명의 대원을 투입해 물놀이 피서객을 대상으로 인명구조,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수변순찰, 안전계도 등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동/피현진기자

2022-08-08

영덕 정치망 어업인 "참치 쿼터량 확대" 요구

영덕지역에서 정치망어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이 8일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참치 쿼터 확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어민들은 최근 수온 상승 등으로 참치 떼가 다량으로 잡히고 있으나 국제협약에 따라 참치는 포획량이 정해져 있는 바람에 바다에 그냥 버리고 있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실제, 올해 국내 참치 쿼터량 870t 중 경북지역에는 74.4t이 배정됐으나 이는 최근 하루 잡히는 참치 처리에도 부족한 양이다.  특히 정치망 그물에서 잡힌 참치는 대부분이 죽어있어 바다로 내보낼 수도 없는 상황. 어민들은 이 때문에 잡은 참치를 그물안에서 퍼내 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죽은 참치 무더기가 해변을 뒤덮으며 악취는 물론 해양생태계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서원명 씨는 "국제협약에 따라 국내에 배정된 참치조업 물량이 특정 대형 선박 소유 어업회사 위주로 물량이 주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민들은 잡은 참치를 버리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며서 어차피 죽은 참치를 바다에 내팽겨치느니 사료로라도 이용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덕 박윤식 기자

2022-08-08

‘안동댐 물 대구 공급’ 공통 셈법 찾을까

대구시의 물 문제 해결 대안으로 새롭게 부각된 안동시가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는 11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안동댐 물 대구 공급과 관련 구체적인 협의에 앞서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한다.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등 5명은 지난달 18일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통한 대구시민들의 맑은 식수원 개발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안동시를 방문,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의 하나인 ‘낙동강 수계 상류댐 도수관로 연결’과 권기창 안동시장의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사업’에 대한 기본적 입장을 확인했다.당시 이들은 양 지자체 단체장 만남으로 상생의지를 다지고 추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수자원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11일 만남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안동시는 당시 대구시와 구미시가 해평취수원 공동이용 협정을 체결하면서 제시했던 협력기금 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시 지원, 지역 농산물 판매 등 지원책을 요구했다.또한, 대구시에 안동댐 원수보다는 정수처리한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사업’을 통해 8년간 9천200억 원을 들여 하루 취수량 63만㎥, 정수량 60만㎥ 규모의 취·정수시설을 짓고, 연장 180㎞의 관로를 설치해 안동시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고령 등 낙동강 권역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하지만 대구시는 정수 처리한 물보다는 영주댐과 안동댐을 연결하는 15km관로 매설, 안동댐·임하댐과 영천댐은 53km의 도수관로와 도수터널, 영천댐과 대구 정수장까지 79km에 관로매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양측의 사업 방식이 다르다. 안동시는 물을 팔아 재정적 세수를 확보하고,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질 좋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에는 의견이 모아졌으나 세부 사항은 의견이 다른 것이다.이에 홍준표 시장과 권기창 시장은 11일 만남에서 사업 방식에 대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안동시는 영천댐으로 안동·임하댐의 원수를 공급할 경우 별다른 이득 없이 수자원 공사만 많은 이득을 보기에 정수한 물을 공급해 세원을 확보겠다는 입장이고, 대구시는 취수역 다변화로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라 원수를 공급받아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라 절충안이 쉽게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양측이 절충안을 마련하면 곧 TF팀이 구성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데에는 이견의 없다.안동시 관계자는 “아직은 이렇다 할 뚜렷한 사업 추진안이 도출된 것은 아니다. 양 단체장이 만나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고 결과가 도출되면 실무진의 협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8-07

경주지역 공사현장 ‘안전불감증’ 심각

경주지역 아파트 등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이어지는 등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최근 현곡·용강지역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불량 레미콘으로 인한 부실 콘크리트 공사로 인해 철거와 재시공을 해온 것이 드러난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에는 작업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해 철저한 현장관리와 안전조치가 요구되고 있다.7일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58분쯤 경주시 용강동에 있는 A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남성 B씨가 크게 다쳐 현장에서 소방응급 헬기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B씨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수압테스트를 하던 중 배관 캡이 튀어 올랐고 얼굴 부분에 맞으면서 안면부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황119안전센터 구조팀은 응급조치와 함께 119응급헬기를 요청해 B씨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앞서 지난달 14일에는 관급공사에 해당하는 경주시 인왕동의 하수관로 공사장에서 정차 중인 7.5t 지게차가 50대 운전기사와 60대 작업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들은 지게차와 화물차 사이에 끼이면서 운전기사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 중 숨졌고 다른작업자 1명은 양팔을 심하게 다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건설 기계 작업 위험에 따른 별도의 작업지휘자는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지난 6월 경주시 용강동 내 790여 세대를 짓고 있는 A아파트 현장에서는 18층 벽체의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콘크리트를 타설했지만 양생(굳힘) 작업에서 문제점이 발생해 재시공을 했다. 또 같은달 경주시 현곡면에서는 49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C아파트 건설현장(지하 1층 벽체 및 주차장 지붕구간)에서도 부실 콘크리트 타설이 벌어져 벽체를 뜯어내는 철거 공사를 진행했다.이처럼 지역의 크고 작은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체계적 현장관리와 안전조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역 건설안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기간이 길고 규모도 큰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방지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작아 사각지대에 놓인 공사현장도 많다”며 “특히 관급으로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규모 상하수도 보수공사 등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했다.한편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8-07

입추에도 찜통 더위… 주말 산·바다 ‘북적’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인 7일 대구·경북 곳곳에서 올해 여름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낮 최고기온이 38.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이어 경주시 황성 37.9℃, 포항 37.9℃, 경산시 하양 37.8℃ 순으로 파악됐다. 대구도 낮 최고기온이 37.8℃를 기록하며 올여름 가장 더운 날로 집계됐다. 전날인 6일에도 대구와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7℃까지 오르는 등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높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7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에 들어섰지만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열대야 현상도 동반될 전망이다.8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25℃, 구미·경주 26℃, 대구 27℃ 등이며 포항은 28℃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35℃, 대구·경주 34℃, 구미 33℃, 안동 32℃ 등을 기록하겠다. 이날 경북북부 지역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짧은 비 소식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화요일인 9일 경북지역은 따뜻하고 습한 하층과 차갑고 건조한 상층의 상승기류로 소나기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대구·구미·포항·경주 등 몇몇 지역에서는 흐린 날씨만 이어지겠다. 소나기로 기온이 잠시 낮아지겠으나, 금세 다시 기온이 올라 더위는 계속되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구미·안동·경주 25℃, 대구 26℃, 포항 28℃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 포항·경주 33℃, 구미 32℃, 안동 30℃ 등으로 예상된다.10일부터 일요일인 14일까지 예상 아침 기온은 23∼28℃, 낮 기온은 27∼34℃로 지난 6일보다 아침 기온은 1∼2℃, 낮 기온은 3∼7℃ 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하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어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습하고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8월 첫 주말 산과 바다, 계곡, 관광지에는 무더위에도 불구 피서객과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영덕고래불 해수욕장 등 경북 동해안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포항 하옥과 보경사계곡에도 야영을 즐기려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주차장은 차량들로 만원을 이뤘다.안동 갈비골목도 주말동안 트롯가수 이찬원의 먹방효과로 전국에서 안동 갈비를 먹기위해 미식가들이 찾으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식당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주변 주차시설이 턱 없이 부족, 방문객들이 주차장을 찾지못해 주변 좁은 골목길을 빙빙 도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김민지·김주형기자

2022-08-07

기적소리 멈춘 포항 영일만항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항만 인입철도의 운영이 중단돼 1천700여억원이 투자된 철도기반 시설이 무용지물이 됐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영일만항 물동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환동해 물류중심항만 도약을 준비하는 영일만항이 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7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영일만항 인입철도에 배정한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했다.인입철도는 항구나 산업단지와 같은 특정 지역 안에서 완성품이나 원료 등을 화물차 대신 기차로 수송할 수 있도록 만든 기찻길이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2013년 11월부터 1천696억원을 들여 포항 흥해읍 이인리 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11.3㎞ 단선철도를 만들어 2019년 12월 개통했다. 영일만항 인입철도에서는 2020년 7월부터 화물열차가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화물열차는 영일만항에서 우드펠릿(목재조각) 등을 실어 외부로 운송했다. 영일만항 인입철도 운송은 주 6회에서 주 12회로 늘어나기도 했다.그러나 애초 기대와 달리 열차 운송의 의존했던 우드펠릿이 해상으로 전환되면서 열차 운송 물동량이 없어져 지난해부터 인입철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그동안 포항 영일만항으로 들어와 강원 동해까지 내륙 운반됐던 발전용 우드펠릿은 선박 ‘삼성2호’에 실려 동해항까지 해상으로 운송되고 있다. 물량은 한 달에 600~900TEU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영일만항 물동량도 크게 감소하는 등 악재도 겹치고 있다.7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은 3만1천773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천731TEU보다 36.1 %(1만7천958TEU) 줄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 3월 중순부터 영일만항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화물 선적 예약이 대거 취소됐다. 러시아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에 기항하는 일부 선사들의 정기노선 운항이 중단됐다.완성차를 일본에서 포항 영일만항으로 가져와 분해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보냈던 일본 기업 ‘마쓰다’는 러시아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마쓰다 물량은 연간 약 4만5천TEU로, 영일만항 전체 물동량의 43%를 차지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올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 변화 등으로 영일만항 물동량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최근 부산항 등지에서 육지로 운반되는 화물을 해상으로 옮기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포항 영일만 신항 인입철도는 연계 수송망인 울산~포항 간 복선전철 및 포항~삼척 간 철도, 포항~동해 간 전철화 사업 등이 완공되면 수송량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7

영주풍기인삼엑스포, 메타버스로 MZ세대 유혹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전 세계가 함께 풍기인삼엑스포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조직위는 MZ세대 홍보·소통 채널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5월 메타버스 사업을 착수해 하반기까지 운영한다.메타버스는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가상의 나라에 들어가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빌려 양방향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곳으로 AR과 VR 기술이 융합해 만들어 낸 공간이다.메타버스는 코로나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 영주시도 풍기인삼엑스포에 메타버스를 활용해 MZ세대 글로벌 마케팅을 시도할 방침이다.플랫폼으로는 제페토(네이버Z)를 활용해 주제관, 인삼미래관, 생활과학관 등 각종 전시관과 야외무대, 산책로, 점프게임, 포토존 등 인삼 관련 아이템 제작 등 SNS이벤트 등 풍기인삼엑스포 전체 회장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쉽고 편하게 즐기고 참여할수 있도록 구성했다.조직위는 한국관광공사 공모 사업인 메타버스 코리아 트래블 빌리지 공모사업에 7월 선정돼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전담 캐릭터인 ‘풍삼이’를 통해 엑스포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송호준 부시장은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메타버스로 미리 만나보게 돼 인삼에 대한 MZ세대의 많은 관심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통해 인삼산업 재도약의 계기마련과 풍기인삼의 소비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 된다. 영주/김세동기자

2022-08-07

6년 만에 막 오른 예천곤충축제 ‘대박 예감’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가 지난 6일 오후 7시 한천체육공원 메인 무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0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축제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연기를 거듭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6년 만에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예천의 다양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천읍 시가지 및 한천체육공원, 곤충생태원에서 진행했다.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학동 예천군수,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등 중앙 및 경북도, 예천군 주요 인사들은 곤충생태원과 꿀벌육종센터를 방문하고 관내 곤충 관련 기업, 사육 농가들과 간담회를 통해 곤충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육성정책을 구상했다.개막식은 김학동 예천군수 환영사, 정황근 장관의 치사, 이철우 도지사·김형동 국회의원·배한철 도의장, 김상남 국립농업과학원장 축하와 홍진영, 김다현 등 정상급 가수들 축하공연 및 화려한 불꽃쇼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이어 최병욱 군의장 개막선언과 함께 도쿄올림픽 2관왕인 예천 출신 김제덕 선수의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 세레머니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축제 첫날 3만5천명, 둘째날 2만6천명 등 이틀간 6만1천명이 행사장을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곤충생태원에서는 살아있는 곤충체험을 하고 한천체육공원과 시가지 일대에는 많은 체험과 먹거리,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마련돼 있으니 예천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22 예천곤충축제’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이날 지역내 곤충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판로개척, 제품개발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예천/정안진기자

2022-08-07

“안동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결사반대”

안동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저지 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5일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풍력발전단지의 위법사항 등을 설명하며, 결사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면담에서 대책위 대표단은 “민간업자인 안동풍력발전(주)과 한국남부발전(주)은 2011년부터 주민과 상의 없이 풍력발전단지를 추진해왔고,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엄청난 소음과 저주파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특히, 황학산 풍력단지 예정지역과 인근 주민거주지역의 최단 거리는 890m인데, 이는 환경부의 권고기준인 ‘주거지역에서 1.5㎞ 이상 이격해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를 위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황학산은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므로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높다”며 “대책위는 주민생존권을 보장하고 황학산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권 시장에게 입장을 전했다.그러면서 대책위는 △풍력발전단지가 주민거주지역에서 5k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 해 줄 것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업수용 여부가 투명하게 반영되는 절차 마련 △민가와의 거리 측정과 소음기준 측정, 환경영향평가 등에 있어서 마을 주민의 참여 △풍력발전단지 환경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안동시 차원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추진 등을 권 시장에게 요구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8-07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 활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여부를 두고 소상공인과 대형마트 업체 측의 입장 차가 팽팽하다.대형마트 업체 측에서는 ‘실효성 없는 일방적 규제’라고 주장하는 반면, 전국상인연합회 측은 ‘소상공인을 배제하고 대기업 배만 불리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대 뜻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해당 규제는 지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대형마트 근로자 휴식을 보장하고 대형마트들로 인해 무너지는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등 공익적 취지의 공감대 형성으로 10여 년간 시행돼 지자체는 오전 0시∼오전 10시 사이에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2·4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 휴무토록했다.하지만,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실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달 20일 대통령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우수 국민제안 10건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의무휴업폐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유통시장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경쟁 구도보다는 온-오프라인간 대결이 주요한 프레임으로 전환됐다”며 “규제의 형평성 측면도 고려해 실효성 없는 일방적 대형마트 규제보다 소비자 편익과 진정한 재래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정책과 제도를 좀 더 유연하게 개선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일부 시민들은 접근성이 좋고 제품 선택지가 다양한 대형마트를 휴일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이 위협받는다며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대형마트 규제가 완화되면 젊은 층은 물론 주말이면 시장을 찾던 사람들까지 전부 마트로 발길을 돌려 재래시장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4일 오전 10시 찾은 포항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낮 최고온도 36℃를 기록하는 무더위 속에 상인들은 “싸게 줄 테니 보고 가세요”라고 외치며 호객행위를 이어갔지만, 걸음을 멈추는 손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도 전에 대형마트 휴업일이 폐지되면 다시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하소연했다.죽도시장에서 어머니와 대를 이어 40년 동안 건어물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주수정(47·여)씨는 “코로나가 유행하고 수입이 50% 떨어졌다”며 “새벽 2시 30분에 나와 저녁 6시까지 일하는데도 상품 보관하는 냉동고, 가판 조명 등 전기요금이며 인건비며 물가가 전부 올라 감당이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재래시장 상권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는데 이제 와서 폐지를 논하는 게 불쾌하다”고 덧붙였다.30년간 어시장을 지켜온 김태구(64)씨는 “안 그래도 휴가, 추석철만 반짝이고 10월 이후로는 손님이 3분의 1로 줄어드는데 대기업 마트가 들어서면 동네 슈퍼나 시장은 다 죽는다고 봐야 한다”며 “여기서 고용돼 일하는 사람들도 일용직에 가까워서 의무휴업이 폐지되면 전부 일자리를 잃는다”고 호소했다.허창호 죽도시장번영회장은 “소상공인의 뜻에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 운동에 열성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정부는 골목상권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를 무책임하게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8-04

경북 학교 급식 단가 '빈약한 한끼'

연일 치솟는 물가에 식재료 가격도 덩달아 껑충 뛰면서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북지역의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식재료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현재 식품비 지원 단가만으로는 식단의 질적 저하와 학생 영양관리의 부실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급식단가 인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4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2022학년 1학기 기준 경북지역의 학생 1인당 무상급식 평균 식품비 단가는 2천397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유·초등학교는 2천170원, 중학교 2천590원, 고등학교 2천660원으로 집계됐다.현재 경북지역에 위치한 1천622개교의 유·초·중·고교는 무상급식비 지원을 받고 있다. 경북은 지역 학생들의 급식 지원을 위해 무상급식 식품비 1천416억원과 우수 식재료비 169억원, 친환경식품비 261억원 등 약 1천847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이들 예산은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지자체에서 각각 나눠 비용을 분담하고 있으며, 각 학교의 규모(급식인원 수)에 따라 1인당 평균 단가가 정해진 뒤 개별 학교로 배정된다.문제는 지역 사정과 특성 등을 고려하더라도 무상급식 단가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다는 것이다.전국에서 초·중·고 평균 식품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3천760원)이고, 이어 서울(3천741원), 경기(3천480원), 경남(3천350원), 대구(3천283원), 부산(3천127원) 순이다.반면 식품비 단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천204원), 광주(2천401원), 경북 순이었다. 지역에 따라 식재료나 현물지원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어 지역 간 급식 격차가 점차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예견된다.경북은 초등학교 1천원, 중학교 1천100원, 고등학교 1천150원의 추가 지원비를 투입하며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에 따른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인해 급식 자재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의 예산 규모만으로는 경북도내 전체 학생 급식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지난달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뛰었다. 실제로 배춧값은 1년 전보다 72.7% 뛰었고,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는 63.1%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수입 쇠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24.7%, 돼지고기 9.9% 뛰었다.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42·포항시 북구)씨는 “모든 아이들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급식 격차 해소를 위해 적정한 기준 단가에 지역마다 특성을 반영한 급식 단가를 책정하고 상향 평준화시켜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2학기부터 학교 급식 운영비 지원을 대폭 늘렸다”며 “현재 도내 학교별로 필요한 소요액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04

“영양고추의 매운맛, 서울서 만나요”

‘2022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3일 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K-매운맛! 맵단맵단 영양고추~’라는 슬로건으로 도농상생의 농·특산물 한마당으로 꾸며진다.14번째 도농상생 농·특산물 한마당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영양고추 핫(H.O.T) 페스티벌’은 2007년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고추’라는 농산물 단일 테마로 서울에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마케팅 행사로 출발해 이제는 서울시민이 기다리는 도농상생 한마당축제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K-contents에 발맞춰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제대로 전하고자 알차고 내실 있게 도시민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예년과 달리 농·특산물 통합마케팅을 중점으로 불필요한 무대행사와 방역 준수를 위한 시음 시식행사를 줄여 고추 홍보에 선택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영양군에서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을 도시소비자에게 선보이고 60여개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도 함께 참여한다.행사 전 26일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방송을 시작으로 28일 행사 첫날 OBS경인방송에서 현장 생방송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농특산물 전시·판매, 홍보전시관, 시민참여 체험행사, 영양고추 테마동산 등 다채롭게 다가갈 예정이다.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여성군자 장계향 선생이 쓴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과 ‘문화관광’ 홍보전시관을 마련한다. 서울광장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영양고추테마동산에선 지역특색을 한껏 살린 미리보는 가을 농촌과 도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선사한다.또 농·특산물 홍보 사절단인 영양고추아가씨들이 현장을 누비며 판매촉진에 나서고 시민을 위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축제장을 찾은 도시민에 축제 품격을 드높일 예정이다.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는 재배 과정부터 수확, 건조, 상품포장 등의 전 공정에 대한 사전 품질관리를 수행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도 변함없이 영양고추페스티벌을 기다려준 수도권 소비자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 영양고추 명품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