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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시립도서관, 힐링 북콘서트 개최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안녕, 나의 책방에서 2024 렉처콘서트 ‘언니네 책다방’의 다섯 번째 시간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를 주제로 최소희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는‘선우와 나무군’,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의 저자 최소희 작가의 작품으로 포항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동화다.‘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는 갑작스럽게 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백오봉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낯선 환경을 이겨내고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로 마지막 깜짝 반전으로 이야기의 묘미를 더한다.이번 강연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도서 속 인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렉처콘서트는 포항시에서 주관하는 연중행사인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시’의 강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외에도 독서릴레이, 북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행사가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항 전역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렉처콘서트는 포항시 남구 송림동에 위치한 안녕, 나의 책방(남구 송림로 84)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시 포은중앙도서관 사서팀(054-270-4609)로 문의하면 된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09

대구 폭우에 피해 발생…시간당 50∼60㎜ 폭우도

대구와 경북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50∼60㎜ 폭우가 내리며 새벽동안 비 피해가 잇따랐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4분쯤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 한 주택이 집중호우로 인한 하수구 역류로 침수됐다. 소방 당국은 해당 주택 내부에서 주민 1명을 구조했다.이외에도 배수 지원 12건, 비 피해 안전조치 47건 등 총 6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로 인해 침수 교통통제 구간도 생겼다.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대구 동구 숙천교 하단(다리→안심농장) 200m 구간, 금강잠수교(진입로 차단기 통제) 200m 구간, 오목교 잠수교(진입로 차단기 통제) 70m 구간, 대림교지하도 50m구간 등이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또 달성 구지 가산교차로(창녕→구지방면) 100m 구간 역시 오전 7시 통제에 들어갔다.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구와 경산, 경주, 영천, 포항에 호우경보 발효됐고, 성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12시간 누적 강수량은 대구 147.9㎜, 포항 오천 152.5㎜, 경산 하양 155.5㎜, 영천 115.2㎜, 고령 107㎜, 경주 황성 104㎜ 등이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대구·경북에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120㎜ 이상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내일 새벽 대구·경북에 시 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09

“염폐수 환경 오염” vs “중금속 검출 없어”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염폐수는 이차전지 공정 후 배출되는 고농도 나트륨이 함유된 공업 폐수다.  이 폐수를 두고 피해 호소 주민들은 '양식어패류 집단폐사와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폐수 배출 기업인 에코프로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는 것.  8일 포항 남구 청림동 주민들로 구성된 블루밸리산단 폐수방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이차전지 업체 염폐수 영일만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포항시가 내년 7월까지 예산 240억원(국·도비)을  들여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12km 떨어져 있는 청림동까지 지하배관을 개설한 후 그 관을 통해 염폐수를 인근 영일만 앞바다에 방류키로 한 것을 재고하라는 것이다.  비대위는 “2021년 영일만산단에서 배출된 염폐수에서 건강보호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인 ‘카드뮴’이 검출된 바 있다”면서 “2차전지 폐수를 일일 2만5000t씩 방류한다면 청림과 도구해변, 중장기적으로는 영일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최근 조사에서도 상대적으로 청정했던 북구 죽천·용한 등 영일만산단 주변 해역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고 있다”면서 “청림과 도구 해변에서 서식하는 조개는 멸종상태에 이르렀고, 수백마리의 조류가 집단 폐사해도 그 원인조차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사업은 하더라도 주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변했다.이와 관련 에코프로는 비대위 내용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며 맞섰다.  회사 측은 "2021년 북구 흥해읍의 한 양식장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한 후 포항시가 폐사물고기, 하천수, 지하수 등을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검사를 맡긴 결과, 폐사 물고기에서 중금속과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하천수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밝혔다.또 당시 지하수에서는 카드뮴이 생활기준치 초과로 검출됐지만, 회사 방류수에서는 카드뮴이 불검출되었다면서 염폐수로 인한 주민들 피해 주장을 반박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회사는 방류수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이차전지 양극소재 관련 업체 방류수에서는 수은, 카드뮴 등 언급된 모든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도 환경 부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는 2017년 포항환경연합과 무방류시스템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 후 이행하지 않고 직방류를 통해 막대한 오염저감비용을 순이익으로 취한 바 있다는 비대위 주장에 대해선 “해당 합의서를 작성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2021년 1월 1일 물환경보전법 개정된 후 회사는 단계적으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해 2024년 현재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에 있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방류수 생태독성 배출기준을 준수하면서 무방류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부용·이시라기자

2024-07-08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 ‘농가 비상’

경북권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조짐이 보이자 돼지농가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에 경북 안동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안동시에 이어 예천군에서도 ASF이 발생해 축산농가가 긴장하고 있다.예천군의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8일 2시경 사육돼지 모두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2호 2400여 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축산농가 K모씨는“이번 ASF가 발생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업체에 물건을 배송하는 업체 직원이 이곳저곳 다녀 병균을 옮긴 것으로 의심이 된다”며“배송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올해 경북에서 4번째(전국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으로 안동(7월 2일)에서 발생한 후 5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봉화군은 영천, 안동, 예천 등에서 잇달아 ASF가 확진됨에 따라 관내 양돈농장으로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에서는 긴급 조치사항으로 △발생농장 역학관련 2곳의 농장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 △양돈농장에서는 출입자 통제와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및 농장 매일 소독 △축협공방단 및 군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취약농장 및 인접도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군에서는 24개 농장에 전담관을 지정해 전화로 미리 살피고, ASF 발생 정보,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단체 채팅방을 활용해 농장과 실시간 공유하며 보유 중인 생석회 10톤, 소독약품 100리터, 발판 소독조 150개를 배부했다./정안진, 박종화기자, 단정민수습기자

2024-07-08

‘DGIST 과학영재학교’ 속도 설립 위한 개정안 입법 발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과학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8일 DGIS에 따르면, 과학영재 발굴 및 교육을 위한 ‘과학영재학교’와 산업현장의 인재에게 맞춤형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는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자 한다.최근 ‘과학영재 정책 선진화 방안 기획·설계’ 사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우리나라 과학영재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 점검과 과학영재교육 지원체계 재정립, 그리고 객관적·중립적 입장에서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중간보고 형태로 대구·경북, 울산, 충남 등 3개 지역의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이 제시될 예정이다.4대 과학기술원 중 하나인 대구·경북의 DGIST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급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됐다. 하지만, 과학기술인재 양성의 기초가 되는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과학영재학교’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이에 이번 ‘과학영재 정책 선진화 방안 기획·설계’ 사업을 통해 3개 지역의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이 제시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개정안 입법 발의를 통해 ‘과학영재학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가칭)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향후 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추진된다면, 대구·경북 지역 내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지역 첨단산업의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고급 과학기술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전문석사’ 학위과정을 마련하고자 한다. DGIST는 지난 5월,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DGIST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학전문대학원은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20명 내외의 입학생을 선발해 산업현장의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난제 해결 프로젝트와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운영하고자 한다.DGIST 이건우 총장은 “4대 과학기술원으로서 DGIST는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이라는 기관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과학영재학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과학영재가 고급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하고,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 인재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해 산업현장의 혁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선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개정안 입법 발의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과학영재들을 발굴하고, 지역산업의 고급 인재를 혁신 리더로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08

서태원 관세사, 포항지역 인재양성에 꾸준한 사랑

관세법인천지인 포항지사 대표 서태원 관세사가 15년간 인재 양성을 위해 통큰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서태원 관세사는 포항시장학회에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장학금 5000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추가로 8일 장학금 5000만 원을 기탁사진하며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 포항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서태원 관세사는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대한통운E2DF을 거쳐 1972년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며, 포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1977년 서태원관세사무소(현 관세법인천지인 포항지사)를 개업해 47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관세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서태원 관세사는 포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재)포항테크노파크 경영지원단 자문 위원, 포항세관 이의신청 심의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이 밖에 2009년 포스텍(포항공과대학) 1억5000만 원, (재)경북대학교총동창회 효석장학회 1억 원, 포항시장학회에 올해까지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의 이웃과 사회를 위해 끊임없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서태원 관세사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늘 생각해 왔다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학생들이 포항시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뜻을 밝혔다./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7-08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서 무더위 날려요

한여름 시민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포항시 야외 물놀이장 6곳이 연이어 개장한다.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숲속 물놀이장은 10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는 안전상의 문제로 유아물놀이장 1곳만 운영할 예정이다.월·목요일은 시설물 점검 등을 위해 열지 않으며 우천, 태풍 등 기상악화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우도 휴무한다.시는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숲속 물놀이장 개장에 앞서 수질검사를 완료했으며, 월 2회 주기적으로 검사를 한다. 또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용수칙 지도 및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물놀이장 개장에 맞춰 입구에서 물놀이장까지 약 170m 구간에 맨발로를 운영할 예정이다.양덕 한마음다목적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도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안전사고 예방 및 혼잡 방지를 위해 선착순으로 오전 150명, 오후 150명만 이용할 수 있으며 월·목요일은 휴장한다.영·유아들은 부모 동반시 입장 가능하고, 안전을 위해 아쿠아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물놀이장 내에는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입장도 금지된다.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포은 어린이물놀이장은 13일 개장해 8월 27일까지 운영한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은 오전·오후 각 7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물놀이 이용 신청은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이용일 기준 5일 전 오전 12시부터 접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및 청소년 5000원, 어린이(만 12세 이하) 3000원이며, 만 1세 미만 영아는 무료다.오천체육문화타운 내 포은 어린이 물놀이장은 1일 3회차로 나눠 운영되며, 매주 월·목요일은 휴장이다. 12세 이하만 이용 가능하며, 5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 입장해야 한다. 이밖에도 장성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는 지난 2일 이미 운영에 들어가 내달 31일까지 개장하며,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오전, 오후 각 70명씩 이용할 수 있으며 월·목요일은 휴장이다.또한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기계면 소재 농경 철기문화 테마공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오전·오후로 나눠 2회 운영되며, 매주 월·목요일은 시설물 점검 및 청소 등을 위해 휴장한다.일일 입장객은 200명(1회차 100명, 2회차 100명)으로 제한해 예약 운영되며, 입장일 기준 7일 전부터 사전 전화(251-2533) 예약이 가능하다./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7-08

조선 후기 건축양식 보여주는 포항 용계정·분옥정 보물 된다

포항 용계정(龍溪亭)과 분옥정(噴玉亭)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국가유산청은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정자인 포항 용계정과 분옥정을 각각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용계정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된 2층의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를 뜻함)를 가진 정면 5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팔작지붕 건축물로, 앞쪽에는 기계천이 흐르고 있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여강이씨 후손들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됐다.1871년(고종 8년) 서원 철폐령 당시에는 훼철을 막고자 주변에 담장을 쌓고 다시 옛 현판을 달아 화를 면했다고 하며, 이후 여강이씨 문중 회의 및 행사 장소로 활용되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용계정이 위치한 덕동마을은 여강이씨 향단파의 집성촌으로, 문중과 관련된 문화유산이 함께 형성되어 있다. 특히, 마을의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은 용계정과 함께 그 가치를 이미 인정받아 2011년 8월에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으로 지정돼 있다.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포항 분옥정은 1820년(순조 20년)에 건립된 창건기록이 명확하고, 정면에는 용계천 계곡과 노거수가 위치해 있는 등 산천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숙종(재위 1674∼1720) 대에 활동한 유학자인 돈옹(遯翁) 김계영(1660∼1729)을 기리기 위해 1820년 지은 정자다. 용계천 계곡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경관을 자랑해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이름이 붙었다.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를 비롯한 여러 명사가 남긴 현판, ‘화수정기(花樹亭記)’와 ‘돈옹정기(遯翁亭記)’ 등의 문헌에 분옥정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분옥정은 ‘丁’자 형으로 지어졌으나 계곡을 조망할 수 있도록 윗부분에 누마루를 두고 아래에 온돌방을 배치한 점이 독특하다.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김가영 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08

대구시, 캠핑카·카라반 알박기 특별점검… 80건 계도

무료 노상주차장에 캠핑카, 카라반의 무분별 장기 주차로 시민 불편 민원이  급증해 대구시가  특별점검에 나섰다.대구시는 무료 노상 주차장의 캠핑카, 카라반에 대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구·군과 함께 특별점검을 벌였다.점검 결과, 장기주차가 가장 많았던 주차장은 달서구 본리동(14건), 동구 봉무동(10건) 등으로 확인하고, 시 34건, 구·군 46건 등 캠핑카 장기주차 차량에 80건에 대해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계도를 시행했다.이에 시는 캠핑카, 카라반 장기 주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영주차장 내 캠핑카 장기주차에 대한 과태료 신설 등 실질적인 단속을 할 수 있는 규정 마련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또한,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한 민간주차장 이용 유도 및 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외곽지 및 이용률이 낮은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신규원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장기주차 차량에 대해 계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제도보완을 통해 관련 법령 개정건의 및 주차공간 확보 등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4-07-08

경북도, 인사상 불이익·차별 관행 해소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육아 휴직자를 배려하고 재난부서 근무자를 다수 승진시키는 등 과거 불이익 관행을 없앴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자녀 공무원 우대 시책을 발표한 후 첫 번째 인사에서 미혼이 다수인 7·8급 저 연차 공무원을 제외한 5·6급 승진자 104명 가운데 34명(33%)이 육아휴직을 활용했음에도 인사상 불이익이나 차별 없이 승진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또 5급 승진자 가운데는 4년 이상 육아 휴직을 활용하고 복귀해 휴직 기간을 제외한 6급 실근무 경력이 5년 미만인데도 평균 승진 소요 연수 7∼8년 차 동료들과 비교해 차별 없이 승진했다.경북도는 이들은 기획, 총무, 회계 등 요직 부서에서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한 공무원들로 육아 휴직 기간만큼 인사에 불이익을 당해오던 과거 관행을 없앴다고 말했다.잦은 비상근무와 업무의 중대성 및 책임감 등으로 직원들이 피하는 재난부서 근무자 7명도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시행으로 승진 최저 소요 연수가 단축됨에 따라 저연차 공무원들도 다수 승진했다.도는 5급 46명, 연구·지도관 6명, 6급 52명, 7급 이하 106명 등 5급 이하 승진 인사를 5일 발표했다.최근 2년간 4번의 정기인사 중 최대 규모이며 5급 팀장급 경우는 2023년 하반기 승진 25명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경북도는 이번 5급 이하 승진 인사에 이어 희망 전보 신청을 받아 오는 17일 전보인사를 발표하고 하반기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휴직·퇴직자 증가로 결원이 많은 데다 행정 통합, APEC 성공개최 등 주요 시책 추진을 위한 인력 운영이 녹록지 않다”면서, 모든 직원이 함께하는 협업의 일처리를 당부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07

“육아휴직 복귀하니 유배지로” 경주시 타도시 파견발령 ‘파문’

경주시가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에게 첫 근무지를 타도시로 파견 발령해 인센티브를 반영하는 정부시책에 역행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이는 정부가 육아휴직 복직절차 사전안내 강화, 희망부서 우선배치 등 근무환경 조성방안을 마련토록 한 권고를 무시한 사안이다.경주시는 지난 5일 지방행정주사 5급 71명에 대해 인사 발령했다.이번 인사에서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 6개월 육아휴직을 다녀온 3명의 자녀를 둔 6급 직원 A씨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근무지를 총무새마을과 소속 울산시 기획조정실 해오름동맹광역사무국추진단으로 파견 발령했다.이는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정부가 승진·평가·재정복지·양육환경 개선에 대한 권고안을 만들고 공공부문·환경개선을 통해 민간부문에도 확산할 방침에 역행하는 인사라는 지적이다.지난 3월2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육아휴직·양육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평가, 우대 수당은 기본권 수준 향상, 임대아파트 우선배정, 무이자 대출 확대 등에 대한 제도개선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안은 승진·평가·재정·복지·양육환경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마련했다.개선안 중 승진 평가분야에서 육아휴직후 복귀시 근평·성과 평가때 이전 등급 이상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했다.특히 육아휴직 복직절차 사전안내 강화, 희망부서 우선배치 등 양육의무자의 복직·전보환경을 개선하고 육아시간 사용기한 연장, 양육의무자 전용주차장확보 등 가정 친화적 육아 및 근무환경 조성을 권고했다.하지만 경주시는 이러한 권고안도 무시하고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을 울산광역시로 파견발령해 다자녀를 둔 직원에 대한 페널티 인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들 부부 중 부인은 이번 인사로, 육아휴직을 또 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이에 대해 시민 김모(동천동 62)씨는 “다자녀 직원들에게는 접근성과 입지조건 등을 고려한 근무환경이 주어져야 자녀들에게 일어날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하고 “또 이번 경주시 인사는 다자녀 직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으며 이는 대통령의 저출산 인구정책에 배치되는 인사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이에 대해 총무새마을과 담당 국장은 “7월 초에 담당국장으로 발령받아 이번 인사에 대해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직원들의 기본권리인 육아휴직과 관련된 문제를 세심하게 살펴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4-07-07

경북도 “드론방제 전화 한 통으로 쉽게 신청하세요”

경북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작업 취약계층과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드론방제 및 기계농작업 등 영농대행 사업을 시작한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시행하는 영농대행사업은 SSNewTech와 경북청년농업인 드론연합방제단의 민간 협력사업으로 농작업 대행이 필요한 농업인이 전화 한 통으로 쉽고 빠르게 필요한 농작업을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디지털플랫폼 기업인 SSNewTech에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Farm6+(GIS기반 디지털맵) 시스템을 통해 신청받은 내용을 해당지역으로 전송하면 드론방제단이 앱을 통해 농업인이 신청한 필지에 찾아가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올해는 시범적으로 포항·경주·영주·상주·문경·의성·청송·영덕·청도·고령·성주·칠곡·예천·울진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성과를 분석한 뒤 2025년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시범 지역은 콜센터로(1522-1174) 신청하면 전문상담사가 해당 지역별로 가능한 농작업 종류와 대행료를 안내해 준다.대행료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며, 수도작 방제 30~50원/평, 밭작물 방제 30~60원/평, 입제살포 50~60원/평 등이다.조영숙 기술원장은 “민간기업의 기술력과 청년농업인의 현장 노하우를 결합해 진행하는 영농대행사업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민간협력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7

한울본부, 대구경북권 중·고생 댄스페스티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E2DF 한울원자력본부는 다음 달 17일 오후 3시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에서 대구·경북권 중고등학생 댄스 페스티벌 ‘Show Me Your Energy’를 연다.경북도 울진교육지원청과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는 한울본부에서 주관하는 ‘제1회 한울 ESG 문화제’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에게 친환경 에너지의 가치를 알리고,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22일부터 31일까지 대구·경북 관내 3∼10인 중고등학생 댄스팀이라면 누구나 참가신청서와 안무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제출, 예선 접수가 가능하다.예선 심사에서 선발된 12팀은 8월 17일 본선에서 ‘미래세대의 스마트 에너지’를 1분 이상 춤으로 표현하는 미션과 함께 다채로운 창작 안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Mnet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스 크루인 ‘에이치’가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경연 결과에 따라 대상(한울원자력본부장상) 300만 원, 금상(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상) 200만 원, 은상 100만 원 등 총상금 680만 원을 장학금으로 수여한다.참가신청서와 자세한 내용은 한울본부 홈페이지와 공연 포스터 내의 QR코드에 접속 시 확인 가능하다. 접수 문의는 054-858-2080, 기타 문의는 054-785-2941로 하면 된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4-07-07

예천도 뚫렸다… 양돈농장서 ASF 발생

예천군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이 확인돼 경북도가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960여두 사육규모 농장으로, 모돈이 폐사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농장주가 지난 6일 오후 방역당국에 신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6두를 검사한 결과 6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경북도는 ASF 의심시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농장 출입 통제,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7월 8일 오전 6시까지-예천군과 인접한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충북 단양 소재 돼지농장, 관련 축산시설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또한,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2호 2400여 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에서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 집중소독을 실시토록 긴급 조치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ASF는 올해 경북 양돈농가에서만 4번째 발생한 것으로, 지난 2일 안동에서 ASF가 확인된지 5일만이다. 올해 전국 양돈 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총 6건으로 그 중 4건이 경북에 집중돼 더욱 확실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피현진·정안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7

“언제 덮칠지 모르는 인도 무서워요”

지난 1일 서울 시청역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역주행 운전을 하다 인도에 있다 사망한 행인 9명을 포함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차량이 많이 다니는 인도에 있기 겁이 난다”고 토로하고 있다.서울 시청역 인도 돌진 사고는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사고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친 것으로, 운전자가 역주행한 거리는 무려 200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가 연일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언론 등을 통해 사고를 접한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리 조심해도 한 순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고 있다. 거기다 당시 사고 운전자가 고령(68)인 점이 부각되면서 고령 인구가 많은 경북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도 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2021년 26만889 명, 2022년 28만4924명, 지난해 30만211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운전자에 대한 사고도 2019년 14.5%에서 지난해 20%로 증가했다.경북에서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보행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이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실제로 구미에서 지난 5월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한 후 귀가 중이던 보행자 4명이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달 울진에서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인근 저수지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예천군 감천면에서도 소형 SUV 차량이 사고 처리 중이던 운전자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 간 ‘보행자 교통사고’는 19만3883건으로 이 중 사망자가 5232명, 부상자가 19만6127명에 달했다.이에 이번 사고에서 트라우마를 느끼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차들이 많이 다니는 인도를 걷는 것이 힘들다”며 “서울시청역 사고가 일상적인 곳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인재라는 점을 볼 때 언제 어디서 차량이 나를 향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그러면서 “방호울타리등 안전장치를 강화해 다양한 경우의 수, 변수를 제거해야 한다”며 “안전시설 강화에 대한 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7

대구 서구, 대기오염방지시설 첨단화 추진

대구 서구가 염색산업단지(이하 염색산단)와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서대구공단) 등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 저감대책사업을 집중 추진한다.4일 서구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라 선제적으로 주거지역 내 악취저감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9년도부터 현재까지 염색산단·서대구공단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방지시설 교체사업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배출원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근본적으로 저감할 수 있도록 교체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접수, 서류검토, 현장조사 및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방지시설별 정해진 설치비 한도 내에서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10%는 사업자가 자부담해 진행되는 사업이다.서구는 그동안 노후화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첨단시설로 교체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염색공단, 서대구공단 내 소규모 배출업소 129개소에 대해 536억5000만원을 지원해 교체를 완료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18개소는 74억8000만원을 지원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류한국 서구청장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방지 시설을 첨단화해 서구를 맑고 푸른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04

채소가격안정제 확대한다던 정부, 돌연 폐지 검토

농림축산식품부가 민주당의 농산물가격안정제(농안법)를 반대하며 대안으로 수입안정보험 전면도입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 7년간 시행해온 채소가격안정제의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4일 임미애사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국회 보고 과정에서 “수입안정보험과 채소가격안정제는 제도의 유사성이 크고, 수입안정보험에 대한 농민들의 선호가 더 크기 때문에 채소가격안정제를 수입안정보험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정부가 채소가격안정제의 폐지 가능성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줄곧 채소가격안정제의 확대를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3월 ‘2024년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채소가격안정제의 보전비율 상향 등 제도를 개선해 2022년 기준 17%에 불과한 가입률을 2027년 35%까지 확대하는 등 농가의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불과 3개월여 만에 수입안정보험 확대를 이유로 폐지를 검토 중인 것이다.채소가격안정제는 주산지 중심으로 수급안정대책을 강화하고, 농업인에게 수급조절의무이행을 전제로 일정수준의 가격(기준가격=평년가격 80%)을 보장하는 제도로, 2015~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수입안정보험은 2015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돼 농가의 한 해 수입이 과거 5년 치 평균 이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의 80%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현재 양파·마늘 등 9개 품목에 한해 가입할 수 있는데, 정부는 해당 조건을 타 품목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문제는 농식품부의 이번 결정 과정에서 민주당의 양곡관리법·농안법 등 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반대하기 위해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수입안정보험을 서둘러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채소가격안정제 제도의 유사성을 확인하자 급하게 폐지를 검토했다는 점이다. 이는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현장의 혼란 역시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임미애 의원의 주장이다.임미애 의원은 “정부가 민주당의 농산물가격안정제 반대를 위해 수입안정보험제를 졸속으로 추진하면서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현장에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며 “게다가 오랜기간 유지돼 온 채소가격안정제의 느닷없는 폐지는 수급조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4-07-04

“폐교 무상으로 빌려드립니다”

경북교육청은 늘어나는 폐교재산 활용을 위한 ‘2024년 폐교 활용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경북 도내 6월 말 기준 미활용 폐교 수는 총 54교로, 22개 시군 중 문경과 청도, 예천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19개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공모 신청 대상은 공공용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폐교 활용을 희망하는 지역주민공동체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개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신청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공모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경북교육청 재무과로 제출하면 된다.신청 대상의 적합성과 활용 목적의 적절성, 사업 내용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실시한다.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애초 계획대로 폐교를 소득증대시설과 공동이용시설, 귀농·귀촌·귀어 지원시설, 지역특산품 생산 기반 시설 등 공용 또는 공공용으로 대부료 없이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폐교 활용 사업 공모는 지난해 하반기 최초 시행됐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공동체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폐교 활용 방안과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폐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폐교가 지역주민의 평생 교육과 복지 기회 확대, 소득증진, 나아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04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대상 건설현장 집중 감독

공사금액 50억 이상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대상 건설현장에 대해 집중 감독이 이뤄진다.대구고용노동청은 이달부터 지역 내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대상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불시 감독을 벌인다.4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사고의 약 70%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이 중 공사금액 50억 이상의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 대상 현장이 절반을 차지해 해당 현장들에 대한 산업안전 예방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이에 대구고용노동청은 집중 감독을 통해 안전시설물 등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통해 현장의 산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한 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 대상 현장은 안전관리자가 자체적으로 선임됐고, 안전보건공단의 확인·지도를 받는 대규모 건설현장이 다수임에도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 관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집중 감독 등을 통해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가 안착 돼 사망사고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04

‘잠수함 킬러’ 해상초계기, 포항에 떴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8A 포세이돈이 포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해군은 4일 해군항공사령부(사령관 하성욱) 격납고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장착돼 있는 터보팬 엔진 2개가 최대 시속 900㎞까지 낼 수 있으며,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장거리 X밴드 레이더,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와 전자전 장비까지 탑재돼 있다.P-8A은 앞으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해군의 작전반경을 크게 확대시킬 전망이다.하성욱 사령관은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전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해상초계기를 인수한 조종사 전용욱 소령은 “P-8A이 최고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화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P-8A은 앞으로 약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2024-07-04

경북 빗길 교통사고 주의보치사율 3.03명… ‘전국 최고’

경북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간 전국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1.82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대구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1.0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경북은 3.0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지난 2022년 3.98명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또한, 행안부가 최근 5년(2019~2023년)간 빗길 교통사고 중 41%인 2만7266건이 장마철을 포함한 6월~8월에 집중됐다. 이 중 7월에 가장 많은 1만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77명이 사망하고 1만5406명이 다쳤다.사고 유형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55%, 1만4934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호위반 13%(3545건), 안전거리 미확보 10%(2615건)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 형태별로는 교차로 내 8245건, 교차로 부근 4484건 등 교차로 관련 사고가 47%로 가장 많았고, 단일로가 1만1232건으로 뒤를 이었다. 비오는 날은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차량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러지기 쉽다. 특히, 타이어 마모 등이 심할 경우 미끄러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더욱 올라 간다.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제동거리 시험결과,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로 주행 중 제동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최소 1.6배 증가했다.이에 따라 빗길 운전 시에는 △평상시 대비 20% 이상 감속 △앞 차와의 안전거리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 △타이어 상태 수시 점검 등 안전 운행 수칙을 지켜야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비 오는 날 교차로 통과 시 평소보다 감속하고,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살핀 후 도로 상황에 따라 지나가야 한다. 아울러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시간일수록 미끄러운 빗길에서 급제동, 급정지를 하지 않도록 안전 운전에 주의해야 하며,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정기적으로는 와이퍼를 점검·교체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미리미리 해둬야 한다.황성재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여름철에는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행 수칙을 잘 지켜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