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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판 봉이 김선달? 파크골프 이용료 받아챙겨

경주알천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관리·감독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경주시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경주시가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무료입장 파크골프장에 관리비를 요구해 시민들이 경주시설관리공단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28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구황동 883-1 일원 1만7367㎡ 부지에 지난 2012년 6억3500만의 예산으로 18홀 규모로 알천파크골프장을 준공했다.이후 경주시는 지난 2019년 8월 31일까지 A 단체에 관리를 맡긴 후, 그해 9월 1일부터 체육시설인 경주알천파크골프장의 운영·관리 업무를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위탁했다.경주시는 공단에 지난 2023년 5천700만원, 2024년 5900만원 등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알천파크골프장의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경주시는 공단이 관리하는 알천파크골프장에 운영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무료로 이용토록 했다.하지만 최근 관리·권한도 없는 A단체가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알천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관리비를 요구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시민 박모(63.경주시 용강동)씨는 “최근 알천파크골프장을 방문했으나 A단체 총무라고 밝힌 사람이 관리비를 납부하라며 입장을 저지했다”면서 “무료로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에 왜 요금을 달라고 따져묻자 A단체 총무는 구장을 관리하는 단체라며 관리비 3만원를 납부하고 단체에서 제공하는 스티크를 붙여야 입장할수 있다며 요금 납부를 강요했다”며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같은 황당무계(荒唐無稽)한 사건에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공단은 A단체가 관리비를 빙자해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을 알고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차초하고 있다.경주시 시설공단 관계자는 “A단체에서 방문객들에게 요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수차례 요금을 요구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아직 시정이 안되고 있다”고 변명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요금 논란은 들은적이 있다며 진상을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28

‘결혼·출산’ 급증 대구, 일자리 정책 통했다

대구의 올해 혼인건수가 4092건으로 전국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출생아수도 전국 평균 -2.9%로 감소한 반면 대구 출생아수는 4142명으로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5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가 40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세(전국 증가율 8.7%의 2배) 를 보였다.출생아 수도 4142명으로 전국적 감소(-2.9%) 추세에도 불구하고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민등록인구통계에 의하면 대구의 결혼연령(30~34세) 인구가 2022년(14만1065명)부터 2024년(14만7530명)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혼인 건수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시는 이러한 변화는 민선 8기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대개편과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5대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2년 동안 8조 5532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또 TK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 번영과 시민 행복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작은 결혼식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다자녀가정 우대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임신·출산, 양육의 단계별 지원 정책 등 혼인과 출산율 증가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혼인과 출산율 증가 통계수치는 지역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육아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07-25

DGIST, 첫 공개 선정평가로 2개 연구과제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 23일 DGIST 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가와 DGIST 학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공개평가단이 합심해 총 두 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공개 선정평가는 DGIST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새로운 연구과제 선정 방식이었다. 예년과 달리, 연구자들은 대중의 시각을 고려한 연구 발표를 준비해 관심을 끌었다. 연구 성과의 사회적 기여도와 실효성을 쉽게 설명하며 공개평가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부 전문가와 공개평가단은 현장에서 연구과제 발표를 듣고 즉시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7개팀 중 인수일 교수 연구실과 송철 교수 연구실이 선정됐다.이날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실은 ‘충전이 필요 없는 꿈의 전지’인 독립전원기술 베타전지 제작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빌려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충전이 필요 없는 청정에너지인 베타전지의 우수성과 실효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해 전문가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송철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소리 없는 암살자’라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해 연구 필요성에 대한 공개평가단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5

‘더 커진 대구야! 여행하며 놀자’ 체험학습 운영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5월 30∼11월 24일)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더 커진 대구야! 여행하며 놀자’ 체험학습을 8월 3일과 10일, 2회 운영한다.대구근대역사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동반 가족이 박물관에서 ‘더 커진 대구’를 체험을 통해 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했다.내용은 작년 7월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면적은 더 넓어지고 역사 줄기가 다양해진, 새로운 대구로 여행하는 계획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더 커진 대구 지도를 퍼즐로 맞추며 새로운 대구 지도 익히기, 대구 명소 스티커로 활동지 꾸며보기, 대구 여행을 떠나기 위한 나만의 여행 가방(비치백) 꾸미기, 친구에게 소개하는 대구 여행코스 만들기 등으로 이뤄진다. 체험 후에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의 안내로 특별기획전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체험은 8월 3일과 10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매회 어린이(7~11세)를 동반한 가족 14팀으로 운영한다. 26~8월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전화(053-430-7917)로 신청하면 된다. 1회만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25

봉화 은어와 놀고 울릉도 가서 오징어 게임, 안동선 물총싸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경북도내 곳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다채로운 축제가 개최한다.먼저 27일 경북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제26회 봉화은어축제’가 ‘은어야 놀자! Let’s go 봉화로!’라는 주제로 8월 4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된다. 이 곳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은어 맨손잡이, 은어 반두잡이 체험행사가 매일 3~4회 진행되며, 은어 숯불구이 터에서 잡은 은어를 맛볼 수 있다.특히, 체험행사의 백미인 글로벌 어신 대항전(7월 28일), 전국 청소년 은어 맨손잡이 대회(8월 2일), 전국 어신 선발대회(8월 3일)를 개최해 축제의 흥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어린이 워터파크, 휴(休) 내성천 모래놀이장을 설치했으며, 어린이 창의 놀이 실베리아 키즈플라자를 새롭게 마련했다.여기에 린, 마이진 등 화려한 가수의 개막 축하공연, 봉화 홍보대사 이성민 초청 토크 뮤직 콘서트, 스페이스 A, 김현정 등이 출연하는 COOL~! K-레트로 콘서트, 진욱, 김소연, 빈예서, 홍잠언 등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하는 HOT~! K-트로트 콘서트가 뜨거운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예정이다.8월 5일~7일까지는 제22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울릉도에서 개최된다. 축제에는 풍어 기원 제례를 시작으로 저동 본무대에서는 김범룡, 한혜진, 양혜승 등이 출연하는 개막행사가 열린다. 개막행사에는 불꽃놀이, 피맥(피데기+맥주) 파티도 개최된다.이 밖에도 체험행사로 해담 길 걷기와 보물찾기, 오징어 맨손 잡기, 오징어게임, 바다 미꾸라지 잡기 대회와 해변 몽돌 쌓기 대회 등 울릉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울릉도 오징어 조업 120년 특별사진전, 전통 뗏목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안동시가 올해부터 여름 축제로 진행하는 ‘2024 안동 수(水)페스타’도 안동 낙동강변(성희여고 앞 물놀이장)에서 27일부터 8월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낙동강변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한 수상 워터파크, 대형 물총 싸움, 에어바운스 등 체험행사와 지역 예술인 공연,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등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또한, 푸드 트럭, 칵테일바, 수제 맥주 등 먹거리와 대형 그늘막, 물 저장고 등을 운영하여 뜨거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꼼꼼히 챙겼다. 특히, 27일 에어핑크, 락그룹 QWER, 비오(BE’O) 등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가수들의 K-POP 콘서트가 화려하게 개최된다.같은 기간 영주 문정 둔치에서 진행되는 ‘2024 영주 시원(one) 축제’에는 미션 3종 어트렉션, 풀장 에어바운스, 물총대난장 등 물놀이 체험행사와 비어 버스킹, 읍면동 워커 챔피언십 등이 준비됐다. 28일에는 2024 미스 경북 선발대회가, 8월 2일에는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가 진행되어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채울 예정이다.8월 9일과 10일에는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장 6km 포스코 야간 경관을 조성했고, 인생포토존, 송도비치 음악다방, 퐝에 롤러와(롤러장) 등 7080복고 컨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이색 추억을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9일에는 제2회 레트로 가요 TOP10 예선전과 10일 본선(10팀) 및 시상식이 개최되며, 딴따라패밀리, 도시아이들 축하공연과 레트로 DJ파티까지 화려하게 이어진다.그 외에도 성주 썸머워터바캉스(7월 27일~8월 16일), 영덕 황금은어축제(8월 2일~4일) 및 제4회 전설의 귀신 in 문경 호러축제(8월 9일~10일)가 경북의 여름을 시원하게 할 예정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주말부터 경북에는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축제들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북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5

대구·경북지역 사업장 임금 체불액 22억

대구고용노동청은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벌여 법 위반 3294건을 적발했다.이 중 20곳 사업장에 대해 처벌하고, 체불액 22억100만원을 적발해 지급을 지시했다.25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5곳 지청과 함께 올해 근로감독 물량인 9개 감독 분야 2720곳 중 1143곳 사업장과 추가로 건설현장 13곳, 금융업 등을 대상으로 한 차별시장 근로감독 10곳 등 1166곳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행했다.그 결과, 1028곳 사업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3294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돼 시정을 요구했다.이 중 시정에 불응하거나, 파견법 위반 또는 최근 3년 이내에 임금체불 등 동일한 사항을 다시 위반한 사업장 등 20곳 사업장은 즉시 입건해 처벌했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신고사건 이력이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로감독을 한 결과,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마지막 달 2주 동안 실시하는 ‘현장예방 점검의 날’의 경우 임금체불 적발액이 2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고사건 이력이 있는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벌이는 ‘신고형 수시감독’의 경우 임금체불 적발액이 1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배 늘어나는 등 전체 임금체불 적발액이 지난해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기초질서 위반 사례가 상존하고 있어 사업주 대상 교육, 캠페인 등 법 준수 의식 확립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임금체불 등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특별감독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25

전국 의사 “오늘 하루 쉽니다” 의료미래 주제 대토론회 개최

의대 증원을 놓고 반년 가까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의사들이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방안을 논의한다는 명분 아래 26일 하루 전국적으로 진료를 쉰다.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의사가 토론회에 참여할지 미지수지만, 통상 금요일에는 외래 진료가 적은 점을 고려했을 때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2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를 연다.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아온 올특위가 운영 중단을 앞두고 주최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다.의협에 따르면 이날 의협회관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을 포함한 다양한 직역의 의사 100여명이 모일 전망이다.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의사들은 온라인 연결해 토론회에 참여한다.이번 토론회에서 의사들은 전공의와 의대생 등이 의료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강조하고, 의료 현실의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댄다.토론회는 ‘한국 의료, 젊은 의사 그리고 미래’와 ‘한국 의료의 모순과 새로운 거버넌스’를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가 현 수련제도의 문제점과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의료 거버넌스의 대안을 제시한다.대다수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서도 수련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사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도 토론회에서 논의된다.또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 정책 공모전의 결과도 발표해 다음 세대 의사들의 아이디어도 공유한다.의사들이 토론을 통해 정부 정책에 관한 의료계의 뜻을 모으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모집을 통한 전공의들의 수련 복귀를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다.김 정책관은 “전공의들이 사직 처리돼 어느 병원에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됐고, 그래서 개원가에서 근무하려는 분들도 계신다”며 “정부가 9월에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공의 신분으로 다시 복귀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휴진과는 별도로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할 전공의들의 지도를 거부하려는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을 두고 공무원법 등 현행법 위반에 따른 징계 등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최근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을 ‘보이콧’하고 있다.다만 정부는 이런 의대 교수들의 방침이 실제 전공의 지도·교육 거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25

“오션힐스 임직원 연루 여부 수사해달라”

포항 오션힐스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들이 골프장 대표와 임직원의 고의성, 불법성 여부를 밝히고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오션힐스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원만한 보상을 촉구했다.최상륜 위원장은 “오션힐스 골프장 측 임직원의 묵인하에 A씨가 당당하게 골프장 직원 행세를 하면서 회원권 매매를 알선해 왔다”고 주장했다.최 위원장은 “A씨는 골프장 개장 초창기부터 오션힐스 직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했고, ‘회원관리부장’ 직함이 적힌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영업했다”며 “임직원 묵인과 조직적 지원이 없었다면 10여년간 사기행각을 벌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회원권 매매에 대해서는 “오션힐스측에 문의하면 회사 측 관계자 직원들은 모두 A씨에게 문의하도록 했다”며 “회사 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당연히 A씨를 오션힐스 직원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오션힐스포항CC를 운영하는 오션힐스골프앤리조트는 A씨가 잠적한 지난달 26일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같은 날 피해자 측 비대위원장과 골프장 측 총무부장이 피해자 전원을 회원 등록하겠다는 합의문에 공동 서명까지 남겼다.하지만 A씨가 사망한 후 오션힐스는 기존 회원들의 불만과 경영진 배임 가능성을 이유로 피해자별 피해 내용을 분류해 법원의 판단을 거쳐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최 위원장은 “이번 사기 사건은 오션힐스측의 관리·감독 소홀과 방치로 인해 발생했으므로 여기에 연루된 임직원의 고의성과 불법성 여부를 밝히고자 경찰에 고소하겠다”며 “오션힐스 골프장은 지금이라도 속히 피해자들과 회의를 통한 원만한 보상 진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사건 발생 후 오션힐스 측에 전화 접수된 피해 인원은 160여 명, 피해 금액은 17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7-24

3년만에 영화 관람료 1만원 밑으로

2024년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이 3년 만에 다시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영화진흥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상반기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평균 영화요금은 2022년 상반기 1만77원으로 사상 첫 1만원을 넘었다가 지난해 상반기 소폭 상승후 3년만에 9698원으로 하락했다.평균 관람 요금은 본래 티켓 가격이 높은 특수상영 매출의 영향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간 특수상영 흥행작이 많던 외국 영화의 성적부진이 상반기 평균 관람 요금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 영화는 누적 매출액은 2520억원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4461억원)의 56.5% 수준에 그쳤다. 누적 관객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1.4%(1172만명)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웡카’와 ‘인사이드 아웃 2’외 매출액 300억원, 관객 수 300만명을 넘긴 외국 영화가 없었다.다만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경우 6103억원, 관객 수 6293만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파묘’·‘범죄도시 4’ 등 두 편의 ‘천만 영화’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 영향이 컸다.한국 영화의 경우 상반기에 ‘천만 영화’가 두 편이나 탄생한 것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또한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상반기에만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한국 영화 산업 역사상 최초였다.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서 한국 영화는 매출· 관객 수·점유율 모두 상승해 4년만에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한것으로 밝혀졌다.한편 2024년 상반기 흥행 1위는 ‘파묘’로 상반기까지 매출액 1151억원 (관객 수 1191만명)으로, 다음으로는 ‘범죄도시4’가 매출액 1100억원(관객 수 1150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24

김천시공무원 노조, 전공노 탈퇴한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북지역본부 김천시지부가 23일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를 탈퇴했다.김천시지부는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민노총 탈퇴 찬반 투표를 했다. 투표결과 선거인수 264명 중 20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2표, 반대 6표로 탈퇴안이 가결됐다. (찬성률 97.1%)김천시지부는 민노총 탈퇴 배경 중의 하나로 2018년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 하면서 같은 민주노총 산하연맹단체와 전국공무원노조 김천시지부 조합원 및 직원과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김천시지부는 민주노총 분담금을 중지하고 모든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갈등을 빚어 오다 이날 탈퇴를 결정했다.김천시지부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조합원의 권익보호,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말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김천시와 젊고 유능한 노조를 만들어 달라는 전체 조합원을 뜻을 모아 조합원만 바라보고 조합원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은 민노총 탈퇴를 선언한 김천시공무원노조를 응원하고 나섰다.안동시공노조는 김천시지부 조합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전공노의 공무원 처우와 관련 없는 투쟁 참여는 민노총과 전공노 탈퇴 필요성에 대한 핵심 사항”이라며 “우리는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젊고 유능한 노조를 희망하는 것이다”고 선언했다.안동시공노조는 또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민노총과 같이 행동하는 전공노의 사드배치 반대, 정권 퇴진 운동 등 노동조건과 무관한 정치투쟁에 대한 혐오가 확산되고 있고, 민노총의 공직사회에 대한 공격적 행보 또한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동시공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전공노 탈퇴 후 지금도 명분 없는 소송전과 비대위 허위사실 유포 등에 시달리고 있으나 민노총과 전공노 행보에 불만을 가진 지부들의 연락 또한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탈을 막기 위한 괴롭힘을 중단하고 민노총과의 관계 재정립 등 일선 지부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청취하고 고민하여야 할 때”라고 입장을 전했다./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야외 힐링 음악회·돌발퀴즈 등 즐길거리 ‘풍성’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여름방학 및 휴가철 폭염 대응 체험콘텐츠를 활용해 ‘시원하(夏)데이(Day)’ 이벤트를 펼친다.시민안전테마파크는 오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시원하(夏)데이(Day)’ 이벤트 기간 중 △폭염 콘텐츠 체험 사회관계망(SNS) 인증 이벤트 △폭염 체험장 퀴즈 이벤트 △야간 특별체험 ‘야(夜)!행성’ △야외 힐링 음악회 개최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사회관계망(SNS) 인증 이벤트는 폭염 콘텐츠 체험 인증 이벤트와 SNS 인증 이벤트로 누구나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그 방법은 폭염 체험장 자율 관람 인증 사진을 안내데스크에 확인 후 스크래치 쿠폰을 긁어 당첨된 기념품을 받아 가면 된다.폭염 관련 퀴즈는 폭염체험장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기간 중 총 2회 게시하고 정답자 중 4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또 야외 힐링 음악회 공연은 폭염 분수가 시원하게 내뿜는 야외 분수 광장에서 진행되고, 이벤트 기간 중 8월 10일, 17일, 24일 오후 2시에 만나 볼 수 있다. 뮤지컬, 퓨전국악, K-POP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폭염 체험장’은 △폭염의 위험성과 대처 방법을 알아보는 ‘사전 교육장’ △몸으로 느끼고 확인하는 ‘실내 체험장’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야외 체험장’ 등으로 운영되고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4

동경 128도 기준 동쪽 저인망 어선 조업 금지 ‘합헌’

대형 저인망(트롤) 어선이 동경 128도 기준으로, 동쪽으로 고기잡이 금지한 법률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어업의 허가 및 신고 등에 관한 규칙 13조 1호 가목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지난 18일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 규정은 ‘동경 128도 이동 수역’에서 대형 트롤 어선 조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지난해 수산업법 개정과 함께 지금은 수산업법 시행규칙으로 통폐합된 상태다.대형트롤선 어업인들이 청구인으로 해당 조항이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법령 통폐합 전인 2021년 5월 헌법소원을 냈다.동경 128도는 한반도 중앙을 가로질러 제천·김천·진주·사천의 바로 왼쪽을 지나는 경선(經線)이다. 동해의 전체와 남해의 절반 영역에서는 이 규정 때문에 대형 저인망 어선의 조업이 금지됐다. 저인망 어선은 바다 밑바닥으로 그물을 끌고 다니면서 낮은 수심에서 물고기를 잡는다.다수 재판관은 “어족자원 보호와 어민들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가장 실효성 있는 조업 구역, 어획 강도 및 조업방식 등에 관한 방안을 선택하는 문제는 고도의 정책적인 영역”이라며 “행정청의 판단이 현저히 불합리하지 않은 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이어 “동해안 어업인 등은 자원 보호, 어업조정 등을 이유로 저인망 어업의 동경 128도 이동 수역 조업 허가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다른 어업과의 상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심판 대상 조항을 유지하기로 하는 행정청의 판단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다만 이은애 재판관은 저인망(트롤) 어업의 채산성이 지속 하락해 2022년 기준으로 다른 형태의 어업보다 적거나 비슷한 점을 근거로, 불필요한 규제이며 어업인들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을 남겼다./황인무수습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7-24

대구시 ‘개인형이동장치 속도하향’ 성과

대구시의 개인형이동장치(PM) 속도하향 조정 성과가 돋보이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민·관 상생협력을 통해 전국 최초로 개인형 이동장치(PM) 최고속도를 하향조정(25→20㎞/h)한 결과 전년 동기간(1∼6월)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29% 감소, 부상은 28% 감소해 PM 안전사고 예방에 뚜렷한 성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지역에 운행하는 PM은 2020년 8월 1050대로 시작해 2023년 12월 9430대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관련 교통사고도 2020년 43건에서 2023년 145건으로 247%로 급증하면서 PM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9월 대여사업자,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PM 안전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12월부터 전국최초로 PM의 최고속도를 25㎞/h에서 20㎞/h로 하향조정했다. 더불어 5대 절대 주정차금지구역, 5대 올바른 이용수칙 등 PM에 대한 올바른 이용 가이드라인을 함께 마련했고 구·군 및 경찰청과 상시단속 및 합동단속을 병행하면서 PM의 안전운행과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PM관련 교통사고는 전년 동기대비(1∼6월) 20건 감소(29%↓)했고, 부상은 23건 감소(28%↓)하는 효과를 얻었다.이는 대구시가 민관협력 상생결의를 통해 민간업체가 가장 민감해 하는 PM속도에 대해 현행법에서 규제하는 25㎞/h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시가 먼저 나서 20㎞/h로 하향조정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이뤄 낸 큰 성과라 할 수 있다.이에 행정안전부 및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가 도입한 PM 속도하향 정책의 전국확산을 위해 부처 합동으로 올해 7월 대여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PM속도를 시속 20㎞로 제한하는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한 후 관계법령의 개정까지 검토할 계획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한 PM속도 하향은 이용자의 안전과 시민불편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이뤄어낸 결실”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교통수단인 PM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이동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8월 말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PM의 주차질서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상주차구역의 도입 여부와 PM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민원관리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다시 한번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4-07-24

포항북선관위, 불법 정치자금 조성 전 시의원 고발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포항시북구 선거구)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선거사무원 등에게 법정 수당·실비 외로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한 전 시의원 A씨와 관련자 4명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B후보자 후원회의 회계책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후원금을 지출했으며, 후보자후원회 유급사무직원 등에게 금전을 지급하고, 이를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233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선거사무관계자에게 격려금·식사비·유류비 등의 명목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135조(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수당과 실비보상) 제3항은 ‘누구든지 선거운동과 관련해 법정 수당·실비 외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해 금품을 제공한 자는 같은 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제1항제4호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정치자금법’ 제2조(기본원칙) 제3항은 ‘정치자금을 부정한 용도로 지출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 위반되는 행위는 선거일 이후에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위반행위 신고·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위탁병원 3곳 추가 지정

경북북부보훈지청은 보훈대상자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안동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문경 삼성안과의원, 예천 서울삼성내과의원을 보훈위탁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24일 경북북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위탁 진료를 개시하며, 국가유공자 등 의료지원 대상자가 위탁병원을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 진료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해 준다.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고엽제후유의증환자는 전액 국비로 진료받을 수 있으며, 참전유공자 본인은 본인부담금의 90%, 무공수훈자와 재일학도의용군인 본인과 건강보험에 가입한 75세 이상 보상금을 지급받는 선순위 유족(1인)은 본인부담금의 60%를 감면받는다.보훈위탁병원은 보훈병원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의료기관에 진료를 위탁하는 제도이다.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경북북부지역 보훈위탁병원은 기존 18곳에서 총 21곳으로 확대됐다.이용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은 “점점 더 고령화되는 보훈대상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수 진료과 등 지역별 의료 수요를 반영하여 보훈위탁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경북소방본부 전동 킥보드·전기자동차 화재 주의 당부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증가하는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동차 등의 보급이 확산함에 따라 전기 충전시설 화재 예방을 홍보하고 있다.24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차 전기충전시설 화재는 지난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주로 충전·방전 중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2022년 12월 21일 김천시 황금동에서 전기버스가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고 2023년 4월 18일 구미시 임수동에서 충전 중 화재가 나기도 했다.화재 원인은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흘러나오면서 배터리셀의 온도가 1000℃ 이상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 등 충전시설 화재는 진압이 어렵고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방 차량 진입도 곤란해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전기차 등 충전시설 화재 예방법은 △젖은 손이나 물기 있는 상태에서 충전 금지 △반드시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만 사용 △급속충전 시 80% 이하로 충전하기 △충전시설 인근 질식 소화포(차량용) 비치 △충전시설 과전류 차단기 설치 △사용 설명서 및 지침 준수 △충전시설 정기적인 상태 점검 등이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전동 킥보드·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확대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지만 화재 위험성은 높다”며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공정위, 인플루언서 ‘허위 SNS 광고’에 과징금·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소셜미디어(SNS) 후기를 거짓으로 광고한 광고대행사 마켓잇과 플로우마케팅에 과징금 총 1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플로우 마케팅은 2021년 1월부터 약 3년간 허위 체험 광고물 총 2천600여건을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개인 블로그에 게시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인플루언서들은 광고주 제품을 실사용한 적 없음에도 광고대행사로부터 허위 광고 글을 받아 그대로 개인 블로그 등에 게시 한것으로 확인됐다.광고 글은 인플루언서들의 실제 체험 후기처럼 작성됐지만 실제로는 광고대행사가 미리 작성해 전달한 조작된 글이었다.한편, 마켓잇은 2022년 10월부터 1년간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3천 900여건을 광고하도록 하고 경제적 대가를 지급했지만 대가가 지급됐다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에 따르면 광고 글에 대가가 지급되는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할 시 이를 명확히 표기해야한다. 이를 어기면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다수의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조직적으로 모집해 거짓 후기와 기만적인 후기를 양산한 광고대행사들을 단독으로 제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김채은수습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07-24

공공기관 서비스 22종 개선

올해부터는 수능 응시원서 접수 시에 기존 수기로 작성하던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도 사전에 작성 가능하다.정부는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공공서비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둔 정책사업이다.올해는 22가지 개선방안이 마련됐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재학생만 가능했던 응시료 계좌이체 납부가 재수생, 검정고시 응시생 등 모든 응시생으로 확대된다.2025학년도는 세종·용인을 시작으로 2026학년도는 전국으로 적용될 예정이다.또 하반기부터는 우체국 이용 시 소포 분실, 파손에 대해서 선배상을 통해 처리기간이 기존 2주에서 3일로 단축된다.‘해외 김치 항공운송 서비스’ 역시 7월 중 해외교민이 많은 캐나다, 호주로 확대되고, 하절기 포함 연중 내내 이용가능해진다.그 외에도 고속도로 급속 충전기 대폭 확충 및 요금인하, 영업용 자동차 자격시험일자 확대 등 다양한 개선사항이 시행될 예정이다.2025년 1월부터는 기존 건당 5000만원 이었던 ‘온라인 착오송금 반환지원’ 대상 역시 온라인 1회 이체한도인 1억원까지 확대한다.국민이 제안한 비수도권 교육기부의 증대 요구에 대해서도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로 권역이 확대된다.자세한 내용은 국민 누구나 ‘서비스알리오’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한편 기재부는 “개선 과제의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적 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가점을 차등 부여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개선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수행인력 증원과 제도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가영인턴기자pos07058@kbmaeil.com

2024-07-23

‘새바람’ 구미시 문화환경위 집행부 대면보고, 문서 대체

제9대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한 구미시의회가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의 움직임을 시작했다.하반기에 신설된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제279회 임시회를 앞두고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관련 부서들의 사전 대면 설명을 문서 보고서로 대체하도록 했다.이번 조치는 그동안 임시회를 앞두고 관련 부서 직원들이 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 조례안과 예산안을 설명하느라 허비되는 인력과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다.문화환경위는 대신 시의회 전문위원실이 관련 부서들의 보고서를 받아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보고서를 검토한 의원들이 의문사항 등을 전문위원실을 통해 해당 부서와 함께 만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또 상임위에서 업무보고와 질의에 대한 응답은 5급 이상만 하도록 했다. 그동안 임시회에 6급 팀장들까지 출석하던 관행을 바꾸기 위해서다.구미시의회 출석·답변할 수 있는 관계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조례 제2조에도 5급(과장급) 이상이 출석·답변하도록 명시돼 있다.문화환경위의 이번 시도가 처음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보고서를 받은 의원들이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부서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김재우 문화환경위원장은 “구미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법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혼재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의 구미시의원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문화환경위가 이번 시도를 잘 이끌어 간다면 다른 상임위에서도 따라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9월에 열리는 임시회부터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함께 모여 관련 부서들의 보고를 일괄적으로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에게 한 번에 설명을 한다면 집행부 공무원들의 시간도 절약되고,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구미시의회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279회 임시회를 개최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7-23

올 여름엔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서 시원하게 보내요

포항시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모래조각 작품전시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2024 제8회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포항의 낭만, 모래예술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래조각 작품 3점이 전시된다. 메인 모래 작품은 ‘포항의 성장·사랑 이야기 그리고 미래’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포항의 성장 과정과 미래 비전, 그 속에 시민들의 열정과 사랑을 담은 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이 작품은 미국 러시모어산 조각상을 패러디해 포항과 인연이 있고 정치·경제·체육·문화예술·사회 각 방면으로 기여하며 포항을 알린 이명박 전 대통령,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황희찬 축구선수, 전유진 가수, 남대영 신부 인물상을 조각해 표현했다.또한 구룡포를 관광명소로 만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명장면과 70~80년대 동심을 자극하는 로보트 태권V와 마징가Z를 모티브로 한 조각품도 볼 수 있다.이밖에도‘달빛 모래걷기’,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있을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역시 포항 밤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영일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에도 영화 ‘라라랜드’의 낭만적인 장면을 묘사한 작품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모래조각은 행사가 끝난 후인 10월 7일까지 전시된다.유호성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의 모래조각 작품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휴가철 관광객들이 포항 해변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가영인턴기자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