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21분께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스타케미칼에서 철거작업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소방당국은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관 140여명을 동원해 폭발로 인한 화재를 40여분 만에 진화했다.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박모(4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원인은 사일로 내 원료 분진 폭발 때문으로 추정됐다.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산소 및 LP가스 용기가 폭발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산소탱크로 일어난 폭발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사일로 배관을 철거하다가 사일로 내 잔류 원료인 테레프탈산 분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소방관계자는 “작업자가 굴뚝 환기구를 제거하기 위해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는 위쪽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폭발의 위력은 지름이 10여m인 탱크 뚜껑이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하천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컸다.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m나 튕겨 하천에 추락했다. 이날 폭발사고로 공장 인근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가 오전 10시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석적읍 우방신천지타운 아파트 주민 이씨(40)는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려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근 주택과 공장에서 창문과 집기가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다.또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이 탱크 뚜껑을 경비행기로 오인하는 소동까지 빚어지기도 했다.이날 SNS에는 구미공단에 경비행기 추락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한편, 사고가 난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적자가 누적해 지난 2013년 1월 폐업해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6-10-20
최근 관광버스 운전사들의 졸음, 끼어들기 등으로 대형참사가 잇따라 지자체나 정부 차원의 뚜렷한 사고 예방책조차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운전사들의 몰상식한 돌발적 행동은 승객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위협을 주고 있다.지난 6일 수학여행을 떠났던 대구의 모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태운 대구의 한 관광버스기사 A씨(65)가 무단주차 시비로 주차요원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종로구 창경궁 근처에 학생들을 내리고 주차를 할 수 없는 길가에 버스를 무단으로 주차한 뒤 약 30여 분이 지난 후 서울시 주차 단속 공무원의 단속이 이뤄졌다.A씨는 “한 번 봐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단속 요원들이 듣지 않자 말다툼을 벌어졌고 이후 자신의 버스 안 공구함에서 낫을 꺼내 들고 주차 단속 요원을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는 것. A씨의 이러한 과격한 인성으로 미뤄 운행 중 도로 위에서 다른 차량과 시비가 발생할 경우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특히 여객버스 운전자의 돌발적인 행동은 다수 승객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어 회사 및 관계기관은 운송종사자 교육 및 자격취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이와 관련해 A씨 소속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고령의 운전자조차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씨의 경찰조사가 끝난 뒤 재고용 등을 결정하는 한편, 다른 운전기사에 대한 안전 및 인성 교육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6-10-19
18일 오후 4시 5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 네거리에서 대안학교 학생 및 인솔 교사가 탄 버스와 A씨(36)가 몰던 SUV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학생들이 탄 버스가 옥포 IC 쪽에서 화남파출소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화남파출소 쪽에서 제일 골프장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SUV 차량 앞범퍼를 충돌했다.이 사고로 현장학습을 다녀오던 중학생 14명과 인솔교사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고, SUV 차량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지역 건설업체 중견 간부 2명이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모 건설업체 중견 간부인 A씨(48)와 B씨(48)는 지난 13일 오전 8시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야산에서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메고 숨진 채 발견됐다.발견된 유서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 대표 등이 자신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보상하라며 압박한 내용과 업체 대표 및 전무 등의 비리 의혹이 적혀 있었다.또 사립학교 건설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전직 공무원에게 편의를 제공한 정황도 언급했다.경찰은 회사관계자 및 유족 등을 통해 유서에 쓰인 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6-10-17
16일 대구도시철도 안심차량기지 유치선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 낙서인 그라피티사진가 발생했다.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는 이날 새벽 1~5시 사이에 대구도시철도 안심차량기지 유치선 내 전동차 2량에 그라피티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이번 그라피티는 전동차 운행 전 출고점검을 하던 검수직원이 오전 5시께 발견했고 전동차 2량의 각 1칸 좌우측면에 4분의 1 크기(3×1m)로 적색과 녹색 락카를 이용한 영어낙서가 남겨져 있다. 안심차량기지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번 그라피티 낙서범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이 새벽 2시께 안심차량기지 뒤편 철망을 넘어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도시철도공사는 해당 전동차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 낙서를 지우는 작업을 완료하고 정상 운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13일 오전 7시 35분께 대구 북구 동북로 연암네거리에서 공산수원지 방향 3차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승객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30여명 가운데 6명이 머리, 다리, 목 등을 다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심상선기자
2016-10-14
12일 오후 3시20분께 안동시 풍산읍 서안동IC 인근 국도 34호선 안동 방면에서 홍모(33)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차량 엔진 부분 등 내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피해 차량은 경북도청 신도시 상가 공사 차량으로 최초 신고자인 운전자 홍씨는 “달리던 차량 아래에서 갑자기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서 차량을 세웠더니 `퍽`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경찰과 소방서는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운전자 홍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6-10-13
대구 달서경찰서는 11일 새벽 시간대를 노려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편의점을 턴 혐의(특수강도)로 A씨(21)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대구·왜관 등을 돌아다니며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모두 3회에 걸쳐 현금 141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6-10-12
11일 오전 8시 10분께 구미 한 호텔 객실에서 모 대학 교수 A씨(49)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교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 등 이 대학 교수 9명은 지난 8일부터 지역 한 대학 건축학과 인증심사를 위해 구미에 내려와 개인별로 호텔에 투숙 중이었다.다음날 아침 A교수가 심사장에 나오지 않자 동료 교수들이 호텔의 협조로 문을 열고 객실에 들어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A교수를 발견했다.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11일 낮 12시 45분께 구미시 선산읍 양평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2차로에서 23t 트럭(운전자 이모씨·45)이 앞서 달리던 4t 트럭(운전자 김모·55)을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4t 트럭 운전자 김씨와 3.5t 트럭 운전자 이모(62)씨가 숨지고 23t 트럭 운전자 이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1시간 30여분 동안 고속도로 양평 방면 통행이 정체를 빚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지난 9일 오후 6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촛불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나 내부 건축구조물 8㎡ 및 집기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494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32분여만에 꺼졌다.소방당국은 집주인이 집 안에 촛불을 켜고 외출을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이바름기자
2016-10-11
태풍 차바가 북상한 지난 5일에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태풍 피해복구 작업 중 중장비에 머리를 다쳐 1명이 숨지는 등 경주지역에 태풍 차바로 인해 모두 3명이 희생됐다. 태풍이 닥친 지난 5일 오전 11시 57분께 경주시 외동읍 동천강변 상류에서 실종됐던 이모(64)씨가 8일 울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14분께 울산시 중구 장현동 동천강변에서 이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은 울산 중부소방서로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고, 이씨 가족을 불러 신원을 확인했다.앞서 경북소방본부는 경주에서 실종된 이씨가 울산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울산소방본부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이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0㎞, 동천강을 따라서는 약 14㎞ 떨어진 곳이다.경주에서 지난 5일 오후 2시께 떡을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 신고된 김모(82)씨는 실종 다음날인 6일 오전 6시 30분께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또한 지난 7일 오전 8시 50분께 경주시 외동읍 신계리에 사는 최모(59)씨가 태풍 피해 복구에 동원된 중장비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자신의 복숭아 농장에서 피해복구 작업중이던 굴삭기 버킷 부위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최씨는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에 토사가 밀려 내려와 농장 수로를 막자 굴삭기를 동원해 복구를 하던 중이었다.경찰은 굴삭기 운전기사 윤모(61)씨를 상대로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
2016-10-10
9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육교 밑 사거리에서 승용차가 전복돼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모(26)씨가 숨지고 운전자 조모(27)씨 등 3명이 다쳤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울진군 죽변면에서 제723회 로또 1등 당첨자가 2명 나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9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죽변면 후정리 671-1번지에 위치한 `광포로또복권`에서 지난 8일 추첨된 723회 로또 당첨번호 `20, 30, 33, 35, 36, 44`를 수동으로 적은 1등 당첨자가 2명 나와 21억1천436만원씩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1등 당첨자 중 한명은 울진 원전 관련업체에서 막노동을 하는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6일 오후 5시 40분께 안동시 서후면 교리 안동방면 교차로에서 A씨(52·남)가 운전하던 1t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B씨(38·남)의 5t덤프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1t 트럭에 타고 있던 동승자 C씨(57·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구간 통행 차량이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사고를 낸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경찰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보다 높은 0.138%로 나왔고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6-10-07
중앙고속도로 칠곡 동명휴게소 부근 배수로에서 백골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52분께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 부근 배수로에서 고속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던 한국도로공사 군위지사 작업반원들이 배수로에 빠져 있는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는 것.경찰은 시신 부패가 심해 거의 백골 상태이며 수개월 전 숨진 것으로 보이며 옷 착용 상태로 미뤄 신장 175㎝의 남성으로 추정했다.칠곡/윤광석기자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경북 동해안과 제주, 울산, 부산, 밀양에서 6일 오후 5시 현재 모두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련기사 2, 4면 지역별 인명사고는 경주 사망 1명·실종 1명을 비롯해 부산 사망 3명, 울산 사망 3명, 밀양 실종 1명, 제주 실종 1명 등이다.경주에서 지난 5일 오후 2시께 떡을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 신고된 김모(82)씨는 6일 오전 6시 30분께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께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서 실종신고된 이모(65)씨는 여전히 실종상태이다.경찰과 소방서 등은 실종자들이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로 바다에 떨어지거나 급류에 휩쓸려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보고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모두 90가구 198명의 이재민이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에서만 85가구 1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경북에서는 폭우가 내린 포항과 경주에서 피해가 집중됐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포항에서 주택 43채, 경주에서 34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520.5㏊(포항 63.5㏊·경주 457㏊)가 침수, 유실되는 등 피해가 났다.과수원 6곳에서 과수 낙과피해가 났고 수확철을 앞둔 벼쓰러짐 현상도 발생했다. 경주 감포 양식장 1곳에는 수조가 물에 잠기고 무너져 넙치와 강도다리 28만 마리가 떠내려갔다.하천 둔치에 세워둔 차 79대(포항 20대·경주 59대)가 물에 잠겼고 도로 8곳(포항 1곳·경주 7곳)에서 산사태가 나거나 경사면이 떠내려가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주 국도 31호선 봉길터널 구간은 6일 오후 통행을 재개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토함산을 연결하는 지방도 945호선은 7일 오후 교통통제가 풀릴 전망이다./사회1·2부 종합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일당의 자금관리 업무 등을 담당한 핵심 조력자 3명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6일 범죄수익 은닉,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희팔 조직 초대 전산실장 배모(4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1년에 추징금 1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에 추징금 12억원을 각각 판결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모(53·여) 전 전산실장과 김모(42) 전 기획실장에게는 항소심에서도 각각 징역 5년과 추징금 12억원이 선고됐다.재판부는 또 조희팔 유사수신 업체 간부를 맡아 사기 범행을 방조하고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모(49) 전 경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기 방조 혐의를 항소심은 유죄로 판단했다.또 조희팔 일당이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 19억원을 회수하려고 벌인 납치 행각에 가담한 박모(48)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씩을 판결했다./이곤영기자
초강력 태풍 `차바`의 상륙으로 5일 부산과 울산, 제주 등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북 일부 지자체의 태풍 대응이 또 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청도, 홍보탑 방치 사고 위험청도군 청도읍 모강사거리에 설치된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홍보탑이 지난 3일 밤부터 4일 아침 10시까지 차도를 가로질러 막고 있어 차량통행은 물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회전하려던 차가 다시 뒤로 나와 다른 길로 운행하는 등 엄청난 혼란을 야기했는데도 청도군은 “보고받지 못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응해 군민들의 비난을 받았다.청도군 재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밤새 상황근무를 했는데 홍보탑이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져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태풍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밤새 차량이 통행을 못했는데 재난안전관리부서에 상황보고조차 없었다는 것으로 청도군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다.청도군 문화예술 담당은 “시공업체에 지시해 태풍에 대비해 홍보탑을 눕혀 고정하라고 했는데 교통섬에 그대로 두었고 바람에 날려 차로를 가로막은 것 같다”며 “확인를 못했고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청도읍 주민 A씨(54)는 “도로를 가로막고 있어 바람에 넘어진 줄 알았다. 다음날 아침 10시께 나갔는데도 그대로였다. 태풍 대비로 철거를 했으면 안전한 곳에 보관했다가 재설치를 해야지 도로에 눕혀놓고 바람으로 인해 차도를 막았다는 것은 청도군의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비난했다.청도군은 추석 전부터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홍보를 알리는 현수막, 배너기, 홍보탑 등을 시가지에 설치하고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청도읍 모강사거리 홍보탑은 설치 당초부터 약간 옆으로 기울어 있어 지나가는 행인과 차량들이 “불안하다”며 군에 조치를 요구했었다.△포항, “직원 없어 조치 못해”간부와 직원들이 태풍 내습 하루 전부터 비상근무를 한 포항시는 일부 직원의 미숙한 상황 대처로 옥의 티가 됐다.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북구 장성동 롯데낙천대아파트 인근 농협은행 앞의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철제 맨홀 덮개가 떨어져 나가 빗물이 도로로 솟구쳐 올랐다. 이에 당황한 시민이 장성동사무소에 전화로 신고했으나 한 직원은 “정확한 지번을 알아야 한다. 직원들이 없어서 조치하기가 어렵다”고 했다.시청 하수도과 직원이 이후 현장에 투입돼 맨홀 덮개를 막았지만, 이미 역류한 하수 탓에 현장 주변으로는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역겨운 냄새가 수십분 가량 진동했다.침수피해 현장에 대한 차량 통제도 한발 늦었다.이날 낮 11시께 북구의 포항세무서와 선린병원, 북부시장 도로는 물이 차올라 한 개 차로 이상이 잠겨 차량 운전자들이 애를 먹었다. 특히, 두산위브아파트 앞 네거리는 세 방향으로 두 개 차로 이상이 물에 잠기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다행히 침수지역으로 긴급출동한 포항북부서 경찰관들이 차량을 우회시켜 일부 현장 통제가 이뤄졌다. 하지만, 해당 지역 동사무소 직원 등 포항시 공무원들을 현장에서 찾아보긴 어려웠다./나영조·이바름기자
2016-10-06
`가을 태풍이 무섭다`는 말처럼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대구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정도의 피해로 그쳤다 대구시는 5일 태풍의 피해로 달성군 논공읍 일대 등의 가로수 10그루를 비롯해 팔공산 12그루, 동구 12그루, 수성구와 북구 각각 1그루 등 모두 27그루가 쓰러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풍 차바가 지난 4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향해 북상하면서 5일 오전 5시께 대구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오전 1시께부터 내린 비는 오후 5시 현재 약 49mm가 내렸고, 최대 순간 풍속은 32㎧를 기록했다.또 신천과 팔거천 등의 징검다리 20개소와 햇살교, 가천잠수교 등의 잠수교 11개소를 통제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수목전도 외에 침수나 인명피해 등의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후 4시부터 태풍주의보가 해제됐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
60대 남자와 이혼한 전 부인이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9시20분께 김천시 개령면의 한 공원묘지에서 A씨(60)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5분께 김천시 조마면 강곡리 한 배수로에서 A씨의 이혼한 전 부인 B씨(56)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B씨의 몸에 상처 등이 있는 점으로 미뤄 타살된 것으로 보고 전 남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행방을 추적했으나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동 경로와 통화기록, 차량 내 다량의 혈흔과 범행도구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전 부인 B씨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혼한 뒤 울산에서 거주한 B씨가 사건 당일인 2일 김천에 올라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천/김락현기자
2016-10-05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령 부근에서 울릉군 광역통합상수도 관로 매설 작업하던 근로자 K씨(33)가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경찰과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공사를 맡은 J건설회사 직원인 K씨 등 근로자 3명이 상수도관로 매설을 위해 파 놓은 5m 깊이 구덩이 아래서 작업을 하던 중 측면에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다.신고를 받은 울릉119안전센터 대원이 현장에 출동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K씨가 숨지고 2명은 구조됐다.울릉경찰서는 건설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자 숨진 K씨를 부검하기로 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10-04
안동시 정하동 영가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2일 오전 10시 30분께 영가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안동고등학교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쏘렌토 차량과 영가대교 방향으로 직진하던 1t 포터차량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포터운전자 A씨(39)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쏘렌토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운전자 및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안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가 흉기로 20대를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일 새벽 2시 30분께 안동시 옥동의 한 술집 앞에서 B씨(25)를 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37)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몰던 1t트럭 사이드미러에 B씨의 일행이 부딪히면서 싸움이 됐고, 화가 난 A씨가 자신의 차에 있던 칼을 가지고 B씨의 복부를 한차례 찔렸다.칼에 찔린 B씨는 복부에 깊이 3~4㎝정도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포항 송도해수욕장 방파제에서 세 모녀가 투신해 둘째 딸(7)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17분께 포항시 송도동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여성 1명과 아이 2명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여 10여분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둘째 딸(7)이 끝내 숨지고, 첫째 딸(11)은 중태다. 아이들의 엄마(45)는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한 목격자는 해경조사에서 “날이 어두워질 무렵 세 모녀가 방파제를 따라 바다 쪽으로 가서 서로 부둥켜안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1일 오전 11시께 울릉군 북면 현포리 현포령 부근에서 울릉도 광역상수도 관로매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33)가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A씨 등 근로자 3명은 상수도관로 매설을 위해 파놓은 깊이 5m 구덩이에서 작업 중 측면에서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나머지 2명은 급하게 대피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A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날 작업현장 부근에서 굴착기가 작업을 했다는 작업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01
28일 오전 7시20분께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인근 도로에서 김모(72)씨가 몰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권모(61)씨의 1t 트럭 등 차량 2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를 포함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승용차를 몰던 김씨가 추월을 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09-29
27일 오전 1시50분께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2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외국인 근로자 A씨(31)와 B씨(26)가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또 돼지 500마리가 폐사하고 돈사 1개동 1천618㎡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6-09-28
26일 오후 10시 3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식당 1층 300㎡ 및 집기비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391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여만에 꺼졌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하루 새 레저보트가 잇따라 표류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대동배 앞 1.1마일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250마력, 승선원 3명)가 연료소진으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을 급파해 무사히 구조했다.같은 날 오전 11시 50분께에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3마일 해상에는 레저보트 B호(50마력, 승선원 2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구조 요청을 받은 호미곶 해경센터 연안구조정이 신속하게 출항해 호미곶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이어, 오후 1시 39분께 레저보트 K호(150마력, 승선원 2명)도 울진군 직산항 남동방 1.5마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후포해경센터 연안 구조정이 직산항으로 예인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