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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경호 “채상병 특검법 표결, 단일대오 예상 부합…1표 빼고 실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결에 이탈표가 발생한 것을 두고 “단일대오로 뜻을 모은 당초의 예상과 실제 부합했다”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이탈표 3표’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에 여러분께서 기왕 파악하고 계신 한 분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찬성 입장을 명백하게 밝혀왔던 안철수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나머지 한 분은 한자 ‘부(否)’자가 있었는데 ‘부’자 표시가 오기가 있었다. 한분은 정치적으로 착오가 있어서 실수로 기표했다는 게 확인됐고 나머지 한 표도 제가 추론하는 일단의 분들이 계신다”면서 “그분도 역시 실수라고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원내에서 논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세 편 것에 대해 일일이 답할 필요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을 더 강화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자나깨나 탄핵만 생각하는 사람 같다”며 “앉으나 서나 탄핵만 생각하는 민주당이 개탄스럽고 한편으로는 측은하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진 사퇴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향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입법 횡포도 모자라 국정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까지 시도 중”이라며 “법률상 명시적 규정도 없이 직무대행자를 탄핵 소추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면 검사, 판사, 장관에 이어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하더니 이제는 직무대행 탄핵까지 진행한다”며 “방통위원장 탄핵 남발과 직무대행 탄핵 시도의 이유는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문회를 두고 “청문회 자체가 위헌적이라고 누차 말했고, 비정상적 운영되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소위 코미디처럼 진행되는 청문회에 국회의원들이 출연자가 돼 개그콘서트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언제까지 민주당의 수장을 자처할 것인가”라며 “민주당만이 아닌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속히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6

경북도, 캄보디아와 정기노선 개설 등 다양한 협력 모색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철우 지사가 26일 훈센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포항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기업의 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 행사와 소방 차량 및 쌀 도정기 기증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도내 화장품, 식품 및 산업용 자재를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회를 가져 총 4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이 지사는 먼저, 쁘락 소콘(Prak sokhonn) 제1 부상원의장과의 만나 2006년 앙코르와트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양국 간 △원자력, 수소, SMR 등 에너지분야 협력 △2030 신공항 개항에 따른 양국(양지역)간 정기노선 개설 추진 △새마을사업 및 의료협력 △인적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이후 하이얏트 호텔에서 캄보디아 환경부장관, 주캄보디아한국대사, 상공인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가 선정돼 캄보디아 정부와 전자 이동수단(E-Mobility)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추진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이번 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주관해 추진하는 것으로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는 캄보디아에 전기 이륜차 배터리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비 투자비로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는다.이는 캄보디아 프놈펜, 씨엡립 등에 전기이륜차 충전 및 교체형 배터리 공유 플랫폼 100여 곳을 보급하고, 이륜차의 동력을 화석연료에서 전기 배터리로 전환해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량 80만t(온실가스 배출권)을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또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노동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방차량 10대, 쌀 도정기 57대를 기증했다. 이날 소방차 기증은 지난 3월 캄보디아 노동부 장관 방한 시 경북도에 요청한 사항으로 노동자 한국송출, 한-캄보디아 재난 예방과 화재 대응 발전, 인적 네트워크 구축, 새마을운동 사업추진 등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 차원에서 이뤄졌다.이 밖에도 이 지사는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케이(K) 소비재(화장품, 식품 등) 우수기업 10개 사와 구매자 50여 명과 수출 상담으로 총 4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이철우 지사는 “경북도와 캄보디아는 상호신뢰와 협력관계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관계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한국-캄보디아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은 경북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6

尹 “저출산 대응, 많은 권한·재원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역의 사정에 맞게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많은 권한과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역이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잘 살면 저출생 문제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위원과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임을 명심하고, 지방에 대한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저출산 대응과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지금 우리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두 달 출생아 수가 좀 늘었지만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구 감소는 경제 안보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오고,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6월 19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경북 등의 저출산 정책을 언급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북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예산을 1천억원 이상 편성해 온종일 완전 돌봄을 비롯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노력에 개인, 기업인, 종교계의 성금 행렬이 이어지면서 모금 시작 약 3개월 만에 33억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북 등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초등생 부모의 1시간 단축 근무를 도입한 중소기업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의 보완, 아픈 아이 긴급 돌봄과 같이 훌륭한 정책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정부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권한 이양과 재원 지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자체가 지역 사정에 맞게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권한과 재원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임을 명심하고, 지방에 대한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을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저출생 초고령 사회를 겪고 있는 지방 산업의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외국인 계절 근로자 문제를 언급하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정부의 산업 현장과 농어촌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을 직접 받는 지역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코리안 드림을 품고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과 유학생들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건강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출생 대응과 외국인 인력 문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온 힘을 다해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시도지사와 국무위원 모두가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좋은 대안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박형남기자

2024-07-25

신설 ‘저출생 대응 수석실’ ‘초대 수석’에 유혜미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초대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저출생수석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유 수석 임명을 발표하며 “저출생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유 수석은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의 여러 원인과 해법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포용금융특위 위원장을 맡아 포용금융 실현할 방안 등도 모색해 정부 정책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유 수석은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워킹맘’이다. 특히 결혼과 일하는 배우자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 맞벌이가구의 육아시간 배분에 관한 연구 등 저출생 문제 원인과 해법을 고민해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저출생수석 인선으로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8수석(정무·경제·민정·홍보·사회·시민사회·과학기술·저출생)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유 수석은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들도 과감히 발굴하고 제안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임명했다. 이 대사는 주싱가포르대사와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서 대구와도 인연이 있다.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대구시 국제관계대사를 지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5

“정당기반 강화·지역소멸 대응 위해 지구당 부활해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농해수위)이 25일 ‘지구당 부활법안’을 대표 발의했다.임 의원에 따르면 지구당은 지난 2004년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지적되며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폐지됐으나 지구당 폐지 이후 2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정당 내 민주적 대표성이나 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는 진전된 반면, 정당의 지역 기반은 점점 허약해지는 부작용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특히, 지구당 폐지 이후 각 정당들은 지역 조직을 지역위원회 혹은 당원협의회 등의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조직은 법적 정당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인 정치자금 회계를 운영할 수도 없고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둘 수도 없다.또한,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는 경우 그 의원의 지역사무실을 지역위원회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의 편법적인 운영이 가능하지만 지역위원장이 원외인사인 경우 지역위원회 사무실이나 운영비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당원 간 소통과 교류, 교육 활동을 비롯한 정당의 상시적 지역 활동에 큰 제약이 있는 현실이다.이에 임미애 의원은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법안으로 구성된 ‘지구당 부활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핵심은 정당법 개정안이며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정당법 개정에 따른 자구 수정이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정당에 현행 중앙당과 시·도당에 더해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를 단위로 하는 지구당을 추가하며, 시·도당의 당직자를 현행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하고 지구당 당직자를 2인 이내로 규정했다. 또한 지구당의 대표자는 소속 당원의 총회 또는 대의기관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하도록 하여 정당 대표자 선출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보장했다.임미애 의원은 “정당의 운영에 있어 당원들의 참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지구당을 통해 지역에서부터 당원들이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에서의 정당 활동이 활발해지면 지역 정치가 살아나고 그로 인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7-25

‘채상병 특검법’ 부결… 21대 이어 자동 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표결했고, 그 결과 총 299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로 최종 부결됐다.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국회법 92조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으므로 특검법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채상병 특검법’은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해 통과됐고 이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 직전인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된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표 단속에 나섰다.한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에 참석해 “민주당이 우리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 채상병 특검법 등을 상정한 의도는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108명의 의원들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의회 독재에 맞서 단일대오로 싸워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위헌적 법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다 한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결국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투표에서 6표가 부족해 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는 것은 막았다. 하지만 당 소속 의원 수가 108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날 3∼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측돼 내부 결속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당초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찬성의 뜻을 밝혀왔던 안철수 의원은 이날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나온 기권표가 한자 표기 실수로 무효 처리된 것을 빼면 국민의힘 의원 2명이 찬성에 표를 준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특히, 전당대회를 치르고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본회의였던 데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 등과의 만찬에서 ‘화합’을 강조한 직후에 치러진 특검법 표결이었기에 이탈표를 둘러싼 당내 잡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쟁점 법안인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도 안건으로 올라왔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고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대응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국회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방송 관련 4법 처리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며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마구잡이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이런 방식의 국회 운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송 4법은 상임위에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해서 여당에 통보했을 뿐 본회의 운영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과 우 의장을 향해 “4년 동안 국회를 이렇게 폭력적인 다수결 표결로 운영할 생각인가”라며 “헌법과 국회법이 규정한,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짓밟아 버릴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의 본회의 사회 거부로 필리버스터는 우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이 교대로 진행할 예정이다.주 부의장은 “민주당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24시간마다 일방적 표결로 끝내 버리는 것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없는 법률안과 안건에 대해서는 사회를 거부했고, 사회권을 넘기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더라도 24시간이 지난 이후 표결로 토론을 종결해 법안을 하나씩 처리할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5

野 “노조 탄압 주도… 범죄위원장” 맹공

25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둘째 날에도 여야의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은 전날 13시간이 넘게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며 공세를 퍼부은 데 이어 이날도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문제 삼으며 맹공했다.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이 후보자가 홍보본부장 시절 노조 탄압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과 중립을 외치던 후보자의 본질은 결국 노조 탄압, 여론 조작, 법인카드 사적 유용, 극우 편향뿐”이라며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범죄위원장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이훈기 의원은 당시 MBC가 위키트리 지배사인 소셜 홀딩스와 체결한 계약서를 공개하고 “대법원도 합법성을 인정한 파업을 무력화하고 공격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노조 파괴 공작과 여론 형성을 불법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불법이 전혀 아니다”라며 “회사 임원으로서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 계약을 맺은 것”이라 해명했다.이 의원은 이에 “‘트로이컷’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원을 사찰하고 외부에서는 저렇게 여론을 조작해 놓고, 아니라고 태연하게 얘기하는 게 범죄행위”라며 맞받았다.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중학교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했다. 이 의원은 “준법성이 결여돼있으며 수차례 시정하였으나 계속 지도 유망됨. 준법성이 없고 태만함”이라고 적혀 있는 내용을 보고 “선생님께서 보는 눈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서류 탈락감을 그냥 여기까지 끌고 온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적인 망신이다. 더 그렇게 버티지 마시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이 후보자를 향해 “우리는 지금 한국의 괴벨스를 눈앞에 볼지도 모른다”며 “마지막 명예를 지키기 위해 숙고하시기 바란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오히려 괴벨스라는 용어를 저한테 쓰는 부분이 유감스럽다”며 맞섰다.정 의원은 또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광고주를 만나 광고를 땄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MBC 핵심 간부의 제보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서울에 와서 고영주·차기환·박천일 등 방문진 이사들을 만나 접대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의심받고 있으니 가게나 빵집 같은 곳에서 개인카드를 사용한 기록을 제출하고 소명 자료도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법인카드의 사용은 모두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며 “MBC에는 부패하거나 부정한 임원들이 없다”고 밝혔다.같은 당 박정훈 의원은 “MBC가 특정 정파적 색깔을 유독 강하게 띠는 방송이라고 볼 수 있고,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크다”며 “위원장이 되면 불공정한 보도·태도·관행 및 고질적인 언론노조에 의한 편파 보도를 바로잡을 방법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MBC의 편향성을 시정할 수 있는 그런 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5

경북 청년 외교사절단 8명 중국 파견

경북도는 26일부터 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민간 외교 사절단 8명을 중국에 파견한다. 이들은 닝샤 국제청년캠프 참가와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10박 11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탐방은 해외 청년과의 교류를 통한 경북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해 선열들의 업적과 가치를 이해하고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경북도 학생들은 닝샤 국제청년캠프에 참가해 중국, 일본, 몽골,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온 4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현지인 가정 홈스테이, 닝샤 문화 체험, 허란산 암각화 및 사파두(沙坡5934) 사막 등을 방문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 청년 우호림 조성 활동에 참여한다.이후, 충칭시와 상하이시의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 한국광복군 본부터, 김구 가족 유적지, 윤봉길 의사 의거지 등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한다.이번 답사에는 독립운동사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경상북도보훈재단의 전문 학예연구사가 동행해 현장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중국 닝샤회족자치구는 1996년부터 상호 방문을 시작으로 2004년 우호결연, 2021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고, 공무원 파견, 청소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 협력하고 있다.경북도는 2002년부터 닝샤 국제청년캠프에 학생 대표단을 파견해 왔으며, 2016년부터 시행 중인 경북도 주최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에도 매년 닝샤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지역 청년들이 닝샤 국제청년캠프에 참가해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역량을 펼치고, 동시에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통해 국가와 지역 역사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5

김학홍 행정부지사, 안동·영양 호우피해 현장점검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지난 24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와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호우 피해 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이번 점검은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응급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 상태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김학홍 부지사는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현장을 방문해 영양군 건설안전과장으로부터 피해 상황 보고를 받은 후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집중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항구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금학리 마을순찰대 단장과 마을 이장 등 마을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마을순찰대 단장은 집중호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김학홍 부지사는 “마을순찰대원이 집중호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김 부지사는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에 이어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마을도 찾아 현장 점검을 완료했다.김 부지사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직접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었다”며 “피해 복구와 재난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8일~9일 안동 대곡리는 하루 동안 198㎜(최대시우량 35.5㎜)의 비가 내려 농경지 침수 및 유실 매몰 24.28ha, 주택침수 14동이 발생했고, 마을 주민 53세대 64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에는 10분 동안 42㎜라는 이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해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19세대 2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21채와 농경지 130ha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경북도는 김천시 봉산면과 안동시, 영양군 입암면, 청기면은 중앙합동 조사 완료 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고, 피해 지역 일대에 대해 개선복구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2024-07-25

경북도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 연수 교육 이수 독려

경북도는 지난 2022년 8월 1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 연수 교육 계도기간이 오는 8월 22일 종료됨에 따라 교육 이수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연수 교육 대상자는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으로 신고된 자로서 사전교육 수료일 기준 3년이 지난 자이며,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으로 계속 종사하려는 경우에는 사전교육 이수일로부터 3년 이내에 연수 교육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기간 내에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연수 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 유예기간이 올해 8월 22일 만료된다. 또한, 부동산개발업법령에 의거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가 보유한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이 연수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등록 요건 미달로 인해 부동산개발업 등록이 취소될 수도 있다.연수 교육은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 교육기관으로 지정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광주대학교, 한국부동산원, 건설기술교육원, 한국부동산개발전문가협회 5곳에서 받을 수 있다.이주원 토지정보과장은 “부동산개발업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인 만큼 연수 교육 대상자는 빠짐없이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미이수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동산개발업은 토지를 개발하거나 건축물을 건축해 해당 부동산을 일반에게 판매·임대 등의 방법으로 공급하는 업을 말하고, 전문 인력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사전교육을 이수해 전문 인력 자격을 갖춘 자를 말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5

178일만에 마주한 尹 대통령-韓 대표…尹, 韓에 “수고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마주 앉은 것은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 이후 178일 만이다. 그간 불거진 ‘윤석열-한동훈 갈등설’을 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로 한 대표와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정오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또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선 출마자와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 점정식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한 대표와 악수하며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눴다. 만찬은 “국민의힘 파이팅” 구호와 함께 시작됐다. 이날 만찬 메뉴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등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모든 메뉴는 윤 대통령이 하나하나 직접 골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당초 당정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계획했으나 메뉴가 많아 같은 취지의 모둠쌈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만찬 복장은 격의 없이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취지에 따라 노타이 정장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며 “당정이 화합하고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아간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4

한동훈號 출범 하자마자 지도부간 이견 표출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의 취임 첫날부터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됐다. 대구·경북(TK) 출신 김재원 최고위원 등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들이 국회 재표결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원내대표 의사가 우선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내면서 친윤계의 견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원·김민전 의원은 24일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당대표보다 원내대표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가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당헌에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 달리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는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하게 되고 그 최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 “지금 겉으로 보기에도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른 것이 명백한데, 이런 경우에는 원내대표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부연했다.김 최고위원은 또 “당헌의 명백한 규정이고 더 나아가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다면 이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될 수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김민전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된 입장이라든지 검사를 어떻게 임명할 것이냐 이런 조항이라고 하는 것은 ‘원내 전략’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라고 하는 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라며 “아마 원내대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이는 한 대표가 원외 인사인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쟁점인 ‘채상병 특검법’ 문제를 놓고 여당 지도부 내에서 벌써부터 이견이 생기자 앞으로도 이 같은 견제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처럼 ‘법안’의 경우 원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의원총회에서 추인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한 대표가 현역 의원이 아닌 상황이라 주도권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야당, 韓 취임 첫날 ‘김건희·한동훈 특검법’ 상정

야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하고, 향후 청문회·공청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지 하루만이다. 국민의힘은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당론 1호 법안이기도 한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 자녀의 논문 대필을 비롯한 가족의 비위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한 대표의 검사·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비위 의혹을 수사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할 특검을 임명하는 내용이다.법사위는 이날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청문회 및 공청회 등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두 법안은 제정안으로 국회법 58조에 따라 공청회나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전체 회의에 계류한 뒤 공청회 또는 청문회 개최 후 소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여야는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검찰의 김 여사 소환 조사를 언급하며 “특혜를 인정한, 성역 있는 수사였다”며 “이래서 특검법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도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면 될 사항”이라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한동훈 특검법에 나오는 의혹은 검사·법무부 장관으로서 정상적으로 했던 일”이라며 “한 대표가 어제(23일) 선출됐는데 여당 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건으로 올리는 법사위가 정상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영부인이 처음으로 검찰 수사에 임했다. 많은 협조를 했음에도 또 특검하자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오늘 오전 법사위에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했다”며 “앞에서는 축하 인사를 하고 뒤로는 특검법을 상정하는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과 원한 사무친 입법 보복으로 국회와 정치의 품격은 상실되고 협치는 실종됐다”며 “집권 여당의 발목을 잡고, 정쟁으로 국정을 흔드는 것은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4

野 “이진숙, 방송 장악용 인사” 與 “방송정상화 적임자” 엄호

24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격돌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방송 장악용 인사’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은 방송정상화의 적임자라고 엄호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였다.이 후보자가 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후 인사하지 않고 돌아가자, 최 위원장이 이를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가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가자 최 위원장이 귓속말로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이에 앞서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입장 과정에서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항의하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회의장 앞에서 언론노조와 함께 ‘언론장악 청부업자 이진숙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인 것이다.한 의원은 “(이 후보자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세월호 오보 및 유족 폄훼·MBC 민영화를 모의한 사람으로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며 “당장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진 질의 과정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같은 당 노종면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제출한 자료가 224건이나 되는데 무엇을 검증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청문회의 존재 이유는 공직자로 청문을 받겠다는 것인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 검증을 받기 싫다면 사의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훈기 의원도 “후보자 서면 질의 143개를 드린 뒤 받은 답변 내용을 정리해보니 A4 한장 분량밖에 안 됐고 대부분은 공직 이전 발언이며 SNS 내용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청문회에 왔으면 본인의 인생철학이나 방송 관련 정책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자세로 청문회를 한다고 하면 공직자로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자료 제출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청문회는 방통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내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2024-07-24

한동훈 “국민의 마음 얻고 함께 미래로”

신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추경호 원내대표 및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한 대표는 헌화 및 분향을 마치고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날 오후 한 대표는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다.홍 정무수석은 한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면서 “대통령이 ‘하나’를 강조했다.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축하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이 지금 당면한 것도 많고 (한 대표가) 어려운 선거를 힘들게 하고 왔기 때문에 축하도 하고 대통령이 많은 기대를 한다는 말씀도 전하려고 왔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고 대통령도 격려해 주셨다”며 “제가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과 함께 당을 이끌면서 집권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저항을 다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이와 함께 한 대표와 당을 함께 이끌어갈 지도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도 하마평에 오르는 상황이다. 한 대표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친한이나 ‘친 누구’ 같은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친윤계 의원 당직 기용도 충분히 열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송석준, 배현진 의원 등이 거론 중이다. TK에서는 3선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지명직 최고위원 하마평에는 TK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과 김종혁 조직부총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TK 의원 5명, 국회 예결위 배정 예결소위 의원 누가 될지도 귀추

대구·경북(TK)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김승수(대구 북을), 조지연(경산),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정됐다. 민주당에서는 대구·경북(TK) 전략지역 몫 비례대표인 임미애 의원이 예결위에 배정됐다. 예결위에 소속된 TK의원들은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추진하는 사업의 국비가 반영됐는지 여부와 신규 사업 건에 대한 예산이 확보됐는지를 살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도는 22대 국회가 출범한 뒤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지역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의 국비 확보에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도 25일 국회에서 지역의원 보좌진들을 상대로 예산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이어 세수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회 예결위에서 각 지열별로 내년도 국비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여, TK정치권의 ‘원팀’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예산심사 막판 기획재정부와 증액 협의를 담당하는 예결소위에서 TK대표로 활동할 의원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적으로 지역별로 1명씩 배분하지만 TK출신인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예결소위에는 1명만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대 국회 당시 TK출신이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예결소위에는 TK를 대표해 1명이 배치된 바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4

‘대구·경북 행정통합’ 속도… ‘2026년 7월 출범’ 협력 뜻모아

경북도와 대구시, 행안부가 24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통합 추진 상황 공유를 위한 회의’를 열고 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지난달 4일 열린 행정안전부장관·지방시대위원장·대구시장·경북도지사 간 4자 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의 기본방향에 합의(대구·경북 합의안에 기초한 통합 추진,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함에 따라 그동안의 기관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전담조직 구성 등 추진체계 △대구·경북 통합 계획안 마련 △지역 발전방안 수립 등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가칭’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안부는 대구·경북 통합의 기대효과 및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으며, 대구·경북에서 신속하게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이와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는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대구·경북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조속히 구성해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향후 대구·경북 지역 의견수렴을 거친 뒤 입법을 추진해 2026년 7월 대구·경북 통합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매주 2차례 회의하면서 상당 부분 합의안에 근접했다고 밝혔다.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마지막 공동안 마련을 위한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이후 정부와 회의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 협의와 함께 도민 의견 수렴과 도의회 협의를 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김민재 차관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통합방향을 마련하면 정부는 범정부지원단을 꾸려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례의 경우 다른 시·도 특례들을 고려해 그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4-07-24

한국자총, 사이버 안보 강화 대토론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이버 안보 대위협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사이버 안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한국자유총연맹과 박덕흠 국회의원, 임종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토론회는 박 의원, 임 의원을 비롯해 연맹 강석호 총재, 김성옥 수석 부총재,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김기현 국회의원, 한기호 국회의원, 조은희 국회의원,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 특별보좌관,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유준상 전 4선 국회의원, 이홍기 전 제3야전군사령관 등 각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사이버 안보에 대한 전반적인 큰 그림을 상호 토론과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먼저 강성주 세종대학교 교수의 ‘사이버 안보 대 위협의 시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조 발표 후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의 ‘사이버 안보 지킴이 캠페인이 성공하려면’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발제로 ‘김정은 직할 조직적 사이버범죄의 증대와 우리의 대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석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슈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이슈발표 및 토론에는 이동연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김정윤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최상명 이슈메이커스랩 대표, 양재수 경기정보산업협회 회장, 이무성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회장, 박순모 국가사이버안전연합회 박사가 참여했다.강석호 총재는 “한국자유총연맹은 각종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우리 국민의 안전 생활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자유수호 추구, 사이버 안보 범국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경북도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 착공

경북도는 24일 청정에너지 전력 공급원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지난 2021년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안동 임하댐(임동면, 임하면 일원)에 총 732억 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47.2MW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은 2025년 2월로 예정돼 있다.이날 착공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권광택 도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정경록 산업부 국장, 박재현 환경부 실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협의체 공동위원장인 권순철·장원호 위원장을 비롯해 안동시 임동면과 임하면 지역주민 50여 명도 함께 자리해 사업 성공을 기원하고 착공식을 축하했다.이번 사업은 지자체 주도의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일정 규모 이상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상생 사업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발전소가 건설된 후 운영하는 동안 발전 수익 공유와 지역 지원사업, 관광 자원화 등으로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2025년 발전단지가 정상 운영되면, 연간 2만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약 6만MW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보하고, 연간 2만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48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김학홍 부지사는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양축으로 경북의 에너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SMR과 원자력 수소, 수소연료전지 및 풍력 특화단지 조성 등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의 전력 생산량은 2023년 한전 통계 기준 9만4000GWh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전력 자립도는 215%로 가장 높다. 무탄소에너지(원전+신재생) 발전량은 9만1000GWh로 전국 1위 수준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제12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 개최

경북도가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제12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이번 제12기 수료생들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무역 기초 교육 및 로컬 제품 수출 실전 체험에 이어, 4주간 무역이론, 무역 영어, 시장분석 수출 시뮬레이션 등 총 252시간의 집합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외국어 집중 훈련을 위한 합숙 교육 및 취업 스킬, 산업 현장 교육도 받았다.수료식은 교육생들에게 수료증 수여와 해외 마케팅경진대회 우수 2개 팀과 개인 모범상 등을 시상했다. 이들에게는 국내·외 무역 현장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특히, 수료 후에도 국내 주요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박람회와 수료생 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계속 도울 예정이다.최정애 청년정책과장은 “경북의 청년 인재들이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통해 국내외 무역 현장에서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무역을 꿈꾸는 지역 청년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는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 한국표준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 대표 청년 무역 전문인력양성 과정이다. 지난 12년간 802명의 글로벌 무역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대상자 589명 중 545명(92.5%)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尹 대통령-韓 대표 훈풍 다시 부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한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 신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자신이 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당정 화합의 포부를 전했다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한 대표는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 대통령께 전화드려 당정 관계를 화합해서 더 시너지를 내서 좋은 정치 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선 기간 동안 수고 많았다”, “좋은 정치를 하라”는 취지로 격려했다고 한 대표는 전했다.  한 대표는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굵직한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인연을 맺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집권하자 첫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데 이어 당 비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윤석열-한동훈 불화설’이 불거졌다. 친윤계에서는 이 지점을 파고들며 한 대표를 겨냥해 ‘배신자 프레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24일 한 대표 등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한동훈 체제에 홍준표·이철우 ‘난감’

한동훈 대표 체제가 들어섬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입장이 다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홍 시장은 7·23 전당대회 선거기간 내내 한 대표에게 날을 세우며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홍 시장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된 순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지사의 경우 홍 시장만큼 한 대표를 저격하지 않았지만 몇 번에 걸쳐 쓴소리를 냈다. 특히 한 후보가 지사실을 방문하려고 할 당시 만남을 피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당원 분포가 대구·경북(TK) 지역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당 대표와 대구시장, 경북지사 간에 내재된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른 한켠에선 쌓인 감정으로 ‘원팀’이 될 것인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이런 외적인 부분을 뒤로 하더라도 정치 경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게 전부인 한 대표의 등장으로 국민의힘은 당분간 개혁과 쇄신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세대교체 논란 또한 자연스레 등장할 전망이어서 당의 주축세력으로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홍 시장과 이 지사가 이를 어떻게 비켜가고, 지켜낼 지가 TK지역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홍 시장은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 뜻을 내비쳤으나 이 지사의 경우 3선 도전 또는 TK행정통합 시 가칭 통합주지사 도전이 매우 유력하다. 더욱이 한 대표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수도권 당세 확장을 강조한 만큼 향후 TK정치인들의 발언권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점도 홍 시장과 이 지사로선 부담스런 대목이다.이날 전당대회를 지켜본 포항의 한 도의원은 “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보니 당원들은 당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제 정치를 오래했다고 계급이 올라가는 그런 형국은 저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정치인들도 이 흐름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韓 대립각 세운 羅·元·尹 행보는…

한동훈 신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후 결선투표를 통해 뒤집기를 노렸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끝내 한동훈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원과 국민 여론의 선택은 변화라는 것이 증명된 가운데 한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세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 후보를 겨냥해 비례대표 사천 의혹, 댓글팀 운영 의혹 등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원들은 원 후보의 네거티브를 외면했다. 다만 당대표 후보를 세우지 못한 친윤계를 대표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하거나 신설된 정무 장관으로 재입각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두 번째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계파정치, 줄세우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독자 노선을 고수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당을 대표하는 여성 중진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나 후보는 2026년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거나 정부가 부총리급으로 신설하려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등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있다.윤상현 후보는 수도권·중도층을 대표하는 합리적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차기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