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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전의 환생… 새롭게 꾸는 `한 여름밤의 꿈`

제15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개막식이 5일 오후 8시 환호 해맞이공원에서 시작된다.개막식에 이어 개막 공연으로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이 펼쳐진다.2007년 거창국제연극제 개막공연작으로 초청받아 호평받은 인천시립극단이 공연하는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우리 고유의 배경과 정서로 각색했다.`사랑은 비를 타고`, `겨울연가` 등 주옥같은 작품을 쓴 작가 오은희가 각색을 맡았고 뮤지컬 `소금`, 연극 `메데아 네이쳐`를 연출했던 주요철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극 자체적으로도 음악극에 가까울 정도로 풍성한 노래와 음악이 공연내내 이어지며 인간과 기계가 공생관계를 이루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상상의 세계가 여름밤을 배경으로 전개된다.고대 아테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한 여름밤의 꿈`을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사고, 그리고 생활양식으로 옮긴 이번 무대는 원작과는 또 다른 맛을 담아내려 한다.원작의 시대적 배경인 아테네를 미래 사회의 어느 자동차 공장으로 가져와 아테네의 청년들을 현대의 공장 청년들로 대치시켰다.글로벌화와 현대화를 기치로 내세운 회사측의 방침으로 공장이 폐쇄될 위기에 놓인 근로자들.불안해 하며 회사의 입장을 기다릴 때 어디선가 나타난 신참이 기다리는 동안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책이란 것조차 읽어 본 적 없는 이들에게 연극은 낯설면서도 불편한 존재다. 하지만 무료하고 초조한 시간을 견디기 위해 차츰 연극에 참여하게 되고 어느새 그들은 그 속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연극이 한창 무르익어 끝을 향해 갈 즈음, 공장은 폐쇄하겠다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가 오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장을 떠나야만 할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사랑을 위한 젊은이들의 방황과 간절함, 그리고 참사랑을 찾아가는 과정들은 시공간을 떠나 변함없이 아름답게 그려진다.주요철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고전연극을 감상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이다. 정통 스타일을 고수하되, 인천시립극단만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 표현해 내겠다. 연극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풍성함과 왜 살아야하는지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연극제 개막식은 배우 양미경의 사회로 사물놀이 공연 등 흥겨운 무대가 마련되는 등 그야말로 `한여름 밤의 종합 문화 선물세트`가 시민을 찾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8-03

대구 오페라하우스 자원활동가·행사참가자 모집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자원활동가와 부대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모집 분야는 `오페라필`과 `프레콘서트`,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3가지다.자원활동가인 오페라필은 만 18세 이상 국민과 해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 운영팀, 지원팀, 부대행사팀 등 총 3개 분야로 모집하는 오페라필은 축제 기간을 전후해 외국공연단 통역, 부대행사 운영, 관객 안내, 의전, 행사장 촬영,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활동가들은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소정의 일비와 유니폼, 개인별 ID카드, 자원봉사참여증서가 제공된다. 더불어 메인공연 할인 예매와 오페라축제 메인공연 리허설 관람 등 특전도 주어진다. 모집 기간은 8월 7일까지. 프레콘서트는 오페라 개막 전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국내외 예술전문단체, 동호회, 개인 등이 참여해 30분 길이로 구성할 수 있다. 선정된 단체 및 개인에게는 요청에 따라 무대 스태프를 비롯한 공연 장비들이 지원되며, 소정의 공연료도 지급한다. 모집 기간은 9월 13일까지다.무료 강의인 찾아가는 오페라산책은 오페라에 관심 있는 30명 이상 규모의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오페라 해설을 원하는 단체나 모임에 전문 해설자가 직접 방문해 재미있는 오페라 이야기와 감상법, 관람 에티켓, 제작 에피소드 등 오페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제의 무료강의를 제공한다. 내달 21일까지 15개 단체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문의 053-666-6033~5./윤희정기자

2015-07-29

어린이 오감체험전 `콩이랑 아이랑`

매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해 마련되는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의 어린이 미술체험전이 올해 여름방학을 맞아 보다 다채롭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온다. 사진 환경 친화적인 `콩`을 주제로 한 이번 체험전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녹색 건강 놀이터 `콩이랑 아이랑`으로 지난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 전관에서 진행된다. `콩이랑 아이랑`은 2012년 `대한민국 녹색 식생활 교육박람회`와 2014년 `경주엑스포`에서 어린이들과 엄마, 아빠들에게 사랑받았던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이다.평소 뛰어놀 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재미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K-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콩에 대한 거부감을 떨치고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실천할 수 있도록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오감체험 프로그램이다. 환경·건강·배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은 `동화나라`, `곡물쿠키 만들기`, `콩이랑 가루랑`, `콩 놀이터`의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동화나라`는 동화를 통한 상상속의 콩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잭과 콩나무`는 이야기 속의 콩나무를 부드러운 점토를 이용해 만들어 보고 콩 캐릭터를 활용하여 나만의 요술콩을 만들어 보는 미술체험 등 체험형 놀이를 통해 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다.`곡물 쿠키 만들기`에서는 콩을 재료로 무 첨가물 쿠키를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이다. 말랑말랑 반죽으로 냄새를 맡아보고 반죽 속 재료를 맞추는 반죽놀이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슬로우 푸드인 콩과 보리, 수수 등 다양한 곡물로 쿠키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콩이랑 아이랑`은 오전 11시를 첫 타임으로 오후 5시가 마지막 입장으로 주중 1시간 간격, 주말 40분 간격 입장으로 체험이 이뤄진다. 체험 소요시간은 80분에서 120분으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8천원, 어른 1만원, 20인 이상 단체 7천원이다. 문의 053-420-80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9

음악 들으며 미술 감상 `미술관 음악회`

미술관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 감상을 해야 될 것만 같다. 그런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미술관 안에서 여는 음악 공연이 유행이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에서는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다 음악회를 마련하는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겐 보너스 같은 선물이다.전문 공연장이 아니다 보니 생소한 면도 있지만 큰 공연에선 경험 못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해설까지 곁들여 어린이들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이 7월부터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로 요일을 옮겨 진행한다. `뮤지엄 뮤직`은 그동안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해오면서 미술관에서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매회 평균 1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관 음악회가 목요일로 옮겨 진행되는 것은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문화행사가 너무 집중된 가운데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3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7월 음악회에서는 정상급 타악 앙상블팀인 경북타악기앙상블의 열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포항중앙핸드벨콰이어의 경쾌한 연주, 그리고 첼로와 기타의 섬세한 선율도 들을 수 있다.1997년 창단된 경북타악기앙상블은 대학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타악 단체로, 클래식 음악에 부담을 갖는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사운드의 조화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마림바, 비브라폰, 재즈피아노, 베이스, 드럼, 퍼커션 등 다양한 타악기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은 색다른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무더운 여름 잠시나마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비틀즈의 `Let It Be`, 웨스트 라이프의 `You Raise Me Up`,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슈트라우스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한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1990년 창단해 2011년 KBS전국민대축제 `The Harmony`서울 본선에 올라 KBS홀에서 연주했으며,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협연, 201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7월 음악회에서는 신상우 편곡의`초록바다 고기잡이`와 박기완(포항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편곡의 `숲 속`을 노래한다.2004년 창단돼 각종 음악회와 장애인 시설 및 병원 등을 찾아 천상의 소리를 담아 핸드벨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포항중앙핸드벨콰이어는 시크릿 가든의 `봄의 세레나데`, 엔더슨의`플링크, 플랭크, 플렁크(Plink, Plank, Plunk)를 연주한다.핸드벨은 타워벨의 연습용으로 고안된 악기로 16세기경 영국교회에서 음악적으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독자적인 악기로 발전됐다.이들 전문 연주자들 외에도 풋풋한 고등학생의 클래식 기타 연주 무대도 마련돼 있다. 기타 독주를 하는 박해성은 오천고 2학년으로 모차니의 `라리아네의 축제`와 모렐의 `단자 브라질리아`를 연주한다.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4-250-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9

대구시립무용단 `코끼리를 보았다` 오늘 아양아트센터서 앙코르 공연

작품성을 인정받은 현대무용 공연의 앙코르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현대무용을 이끌고 있는 안무가 홍승엽(53)이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로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코끼리를 보았다`(안무 홍승엽)가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코끼리를 보았다`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67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지난 5월 27, 28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됐고, 독창적인 안무와 시적인 무대 미학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 이 작품은 느림과 빠름을 섞어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는 리듬 속에 인간의 몸을 통해 일상 속의 호흡을 무대 위에 펼친다. 1부`코끼리를 아십니까?`에서는 내레이션과 함께 역동적인 리듬과 춤으로 단편적인 지식에 매몰돼 대상을 쉽게 치부해 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치밀하게 표현한다. 2부`코끼리를 보았다`에서는 더욱 격렬한 춤으로 사유하는 대상에 대한 통찰과 직관에 대해 얘기한다. 결국 순수함과 상상력을 가진 마음의 눈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홍승엽 상임안무자는 “현대무용을 좀더 가깝게 감상하려면 무용은 기호가 아니므로 뉘앙스를 느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승엽 상임안무자는 지난 2010~2013년까지 초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제6대 대구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로 취임했다. 1984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주목받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가에서, 안무가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1981년 창단한 대구시립무용단은 국·공립 무용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서 수준 높은 창작 안무를 선보여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자 노력해 왔다.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초대. 문의 053-230-331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8

“불볕더위엔 대구미술관으로 떠나요”

대구미술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한 미술사 강좌,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름 특집강좌로는 먼저 성인들을 위한`쇼니바레를 통해 보는 서양미술사`가 있다. 잉카 쇼니바레의`찬란한 정원으로`전 작품에 등장하는 명작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강좌 주제는`그들은 왜 사과를 먹었을까?`, `그림 속 그림`, `미술이 된 문학, 문학이 된 미술`이다.다음 달 말에는 쇼니바레 전시에 관한 토크 콘서트도 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쇼니바레 영상 작품의 모티브가 된 오페라 아리아를 유명 성악가의 목소리로 들려주며 작품에 숨은 의미를 찾도록 해준다.초등학생을 위한 강좌로는`생각 운동회`와 `다르지만 같아요`가 있다.`생각 운동회`는 대구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잉카 쇼니바레 작품을 통해 가족 간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초등학교 4~6학년 가족 15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다르지만 같아요`는 가족이 함께 전시를 보며 작품 의미를 발견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30분 초등학교 1~6학년 가족 2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guart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790-303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8

인형극으로 전하는 역사이야기

“삼국유사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난다”`제1회 삼국유사 인형극제`가 다음달 14~16일까지`삼국유사의 고장`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에서 열린다.인각사는 고조선과 단군을 우리나라 고대 역사에 편입시켜 민족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한 삼국유사가 완성된 곳으로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1206~1289)이 입적한 곳이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인각사는 700여 년 전 일연 스님 당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지듯 당시 전국불교의 본산이었다. 경내에는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일연 스님)탑과 비가 있고 사찰 앞에는 수많은 백학들이 서식했다는 운치있는 학소대가 있다. 조금더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과 마주치고 그 밑으로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비경을 연출한다.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사의 양대 문헌으로 평가되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 인형극을 통해 책 속 이야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어떤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었는지 원작을 찾아 읽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계기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의 내용이 담긴 인형극은 모두 4편으로 일연 스님의 생애를 인형극으로 만든`일연 스님`을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인`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단군이와 웅녀`, `삼국유사인형극`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인형극을 만들어 무대에 서 공연하는`참여 인형극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각사 인근에 학소대, 일연공원, 군위댐과 같은 군위군내 명소를 관광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그외 부대행사로 물놀이, 삼국유사 애니메이션 관람, 인형 탈 전시, 전통 손칼국수체험 등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도 준비됐다.참가 신청은 주식회사 군위체험학교(070-8808-4279, www.gunwistory.com)으로 하면 된다.이번 행사는 군위군, 화북1리 마을운영위원회가 주최하며 (주)군위체험학교 주관, KBS대구방송총국, 경북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후원으로 열린다.군위/이창한기자 hanbb8672@kbmaeil.com

2015-07-28

미술관으로 모여든 재미있는 예술

“TV를 보고 영화를 보러 미술관에 간다?”기존 미술작품전과 다른 생소한 미디어 아트전이 열리고 있다.관람객들은 벽걸이용 TV, 단편영화, 사진, 설치, 디지털 프린트 등 다양한 형식과 언어로 표현된 작품을 통해 다매체·탈장르화 돼 가는 현대미술의 경향을 읽어볼 수 있다. 또한 직접 작품 속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인터렉티브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 재미롭고 흥미로운 관람이 될 것이다.경주 힐튼호텔 내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한국·러시아 수교 25주년 기념 기획전 `한국·러시아 미디어 아트의 오늘`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뮌, 박준범, 유현미, 이명호, 천경우, 한성필, 막심 홀로딜린, 라우프 마메도프, 블라디미르 마르트노프, 알렉산드라 미틀랸스카야, 비탈리 푸쉬니츠키, 레오니드 티쉬코프 등 한국과 러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가 12명이 참여해 예술혼을 담은 미디어 아트 작품 50여점을 내놓았다.`실재와 가상의 틈(Real in Irrel)`이라는 주제로 실재와 가상 사이의 경계를 예술로 시각화 하는 현대미술의 최근 흐름을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함께 변화하는 예술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지향 우양미술관 큐레이터는 “디지털 혁명을 겪고 있는 거대한 사회 변화에 대해 실재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역설적 풍경을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각의 아티스트들만의 주관적인 감각으로 형이상학적인 이미지가 주는 내적탐험 속에서 작가 나름의 세대를 구축해 나타낸 재미난 소재와 기술로 표현한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전시는 1층 1,2 전시실로 나눠 구성됐다. 1전시실에서는 사진과 회화, 그리고 영화와 단편소설의 영역을 아우르는 실재와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유현미 작가의 `미술관 No.2 `는 입구 정면에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을 설정해 벽과 바닥 및 남자모델에 페인트 칠을 하는 프로젝트 후 영상과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라우프 마메도프의 `피에타`는 영화 연출의 미장센을 통한 연극적 요소가 사진으로 극대화 됐으며 알렉산드라 미틀랸스카야는 러시아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 음악을 배경으로 한 `협주곡과 스트라우스의 음악과 함께 스틸 사진과 유사한 영상미를 전달하는 `카프리치오`등이 상영된다.천경우 작가의 본인의 성 `천`씨 선조의 군의를 재현해 입힌 후 긴 시간 노출을 통해 흔들리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천(Thousands)`시리즈, 박준범 작가의 `점거 2`비디오 작품 외 4점은 정면과 바닥, 브라운관 TV와 LED TV를 활용해 작품을 바라보는 다층적 겹의 시선을 경험하게 된다.2전시실에서는 실재하는 장면을 그대로 담아내되 우리가 미처 발견해내지 못한 실재와 가상의 틈에서 발견되는 색다른 서정성을 담고 있는 작업들이 선보인다. 뮌 작가의 실제 커튼과 흡사한 `서브텍스트`는 다양한 천의 재질에 대한 실험 및 빛과 커튼 뒤로 섬세히 보이는 은은한 물체까지 고려해 촬영된 작품이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로 대표되는 표상인 연극무대 커튼과 같은 혼돈을 암시한다. 한성필 작가의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촬영한 `환영(Illusionary Pagoda)`은 2015년 쿠바 하바나 비엔날레 메인전에 출품됐던 `조화로운 하바나`작품이 소개된다. 레오니드 티쉬코프의 북극과 타이완의 실재의 자연과 현대 산업사회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의 `사적인 달`시리즈는 동화의 한 장면인 듯 하다. 블라드미르 마르트노프의 디지털 프린트, 흑백 애니매이션작업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제 3의 리얼리티(Third reality)가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막심 홀로딜렌의 신체의 일부의 근접 촬영 이미지를 배경으로 각국의 기호화된 지하철 노선 이미지 콜라쥬를 통해 우리의 삶을 순환하는 유기체에 비유하고 있으며, 장엄한 음악과 함께 상영되는 `대칭`작품에서는 단편영화 형식으로 러시아 특유의 정서를 직감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전시기간 중 평일(화 ~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주말(토 ~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전시 설명을 알기 쉽게 제공하는 도슨트투어도 진행된다. 우양미술관 내에는 커피숍 아르티시모와 아트 상품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 숍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54-745-7075./윤희정기자

2015-07-27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쏟아지는 문화속에 `풍덩`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7월 29일)에는 도내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과 야외공연장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포항 중앙아트홀에서는 29일 오후 2시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 `쇼생크 탈출`을 상영한다.시드니 셀던과 더불어 미국 대중작가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쇼생크 탈출`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불운의 명작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1995년 개봉 후 그해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아쉽게도 단 한 개의 아카데미상조차 받지 못한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극장에서도 별다른 흥행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후 새롭게 평가돼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해외 유명 영화 사이트 IMDB의 평점 1위 자리를 지금도 지키고 있다.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자세한 문의는 054-280-9382으로 하면 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포항예총은 28일 오후 7시 육거리 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문화가 있는 날`기획공연 `차향이 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뮤직뱅크, 파랑새 등 중견 가수들이 출연해 `칵테일 사랑`등 무더위를 식혀줄 인기 가요와 팝 등을 부르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콘서트를 펼친다.차인들이 준비한 은은한 차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문의 054-280-9380.영양문화체육센터에서는 29일 오후 7시 10분 `문화가 있는 날-문화영화 상영`을 준비했다.무료입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는 70대 노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주연의 `장수상회`가 상영된다.영화는 치매에 걸린 남편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아내의 이야기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앞집 할머니로 살아가면서 사랑을 이뤄가는 따뜻한 가족영화다. 문의 054-680-6148.영덕군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을 준비했다.29~30일 오전 10시 영덕시장과 영해시장에서 우리 민요와 각설이 공연 등을 펼치는 전통시장 특별공연이 열리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드럼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김책트리오의 연주와 통기타 공연 등을 연주하는 `2015 예주 작은음악회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문의 054-730-606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7

“무더운 여름밤 미술관에서 피서하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미술관 관람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타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포항시립미술관은 축제가 열리는 영일대해수욕장과 가까워 축제를 위해 포항을 찾은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포항시민도 많이 찾는 곳이다.시립미술관의 이번 관람시간 연장은 불빛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포항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한여름밤 미술관 관람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총 4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1, 4전시실에서는 지역을 지키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풍토에 관해 작업한 회화작품 30여 점이 전시되는`지금, 여기`전이, 2전시실에서는 사진과 비디오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LOVE 1` 전이 각각 열리고 있다. 3전시실에서는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전시로`송상헌, 아버지의 정원`전, 초헌관에서는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기고 지난 6월 2일 타계한 초헌 장두건 선생의 상설전이 열리고 있다.미술관이 있는 환호공원 전망대에서도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쇼를 볼 수 있다. 불빛축제에서 여름밤의 열기를 느끼고 미술관 전시를 통해 그 열기를 잠시 식히며 조용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술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9시까지이지만 전시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 3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문의 054-250-6000./윤희정기자

2015-07-27

바다와 낭만·품격의 무대 `포항 칠포재즈페스티벌`

▲ 웅산한국의 대표적인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한국 락음악의 전설 부활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포항을 찾는다. 대한민국 대표 재즈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의 일정과 출연진이 확정됐다.(사)칠포재즈축제위원회는 오는 8월 6일부터 4일간 칠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을 연다.올해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재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재즈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지역 해수욕장을 낭만의 물결로 꾸미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출연진도 국내외 최정상급 유명 재즈뮤지션들로 구성됐다.클래식과 재즈를 두루 섭렵한 실력파 뮤지션을 비롯해 타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유명세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재즈팬들에게 품격 높은 재즈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재즈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대중적 공연을 가미한 축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해외 유명 재즈 뮤지션세계 최정상의 베이시트로서 나단 이스트(Nathan East)가 초청됐다.나단 이스트는 현대 재즈 음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왕성한 활동을 하며 수준 높고 심오한 테크닉과 오랜 경험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축제의 헤드라인업으로 조금의 손색이 없다. 재즈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연주인 및 프로연주인들도 반드시 오감으로 느껴봐야 할 공연이다.미국 뉴욕출신의 젊은세대 팝 재즈가수로 샤첼 바산다니(Sachal Vasandani)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세계적인 재즈잡지 `DownBeat`, 뉴욕타임즈, 보스톤 글로브에서 극찬한 팝재즈 보컬리스트이다.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와 오랜 협연을 했고 2009년의 두 번째 앨범 `WE MOVE`는 뉴욕 타임즈의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르가 교차하는 `jazz 크로스오버`재즈와 다른 음악 장르를 접목해 편안함을 추구하는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일본 5인조 재즈밴드 `히라링 퀄텟`은 다양한 장르와 재즈를 크로스오버하며, 다이나믹하고 유쾌한 연주 스타일로 관객의 흥을 돋운다.일본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4인조 남성밴드 `더 트래블러스`는 스윙, 잠프, 자이브, 로큰롤 등을 연주한다.△국내 뮤지션국내재즈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하거나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무대도 마련된다.한국 재즈음악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류복성`은 대한민국 NO.1 재즈드러머로 58년째 한길을 걷고 있는 장인으로 최근 불후의 명곡에 장미여관과 출연하여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이번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초청돼 인생과 추억을 담아내는 공연을 선보인다.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에일리, Mnet 보이스코리아 우승자 손승연, 부활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찾아 칠포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2

반려견과 함께하는 `개나소나 콘서트`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 `개나소나 콘서트`가 문화 불모지인 청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관람했던 개나소나 콘서트가 오는 8월 1일 오후 청도군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개나소나 콘서트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해가 갈수록 이례적인 관객동원의 신기록을 갱신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올해 콘서트에는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플루티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태환과 70인조의 웅장한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가 초대된다.서올오케스트라는 비발디의 `사계`, `두 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OST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선사한다.매년 여름 전국각지의 애완견들이 몰려드는 청도의 대표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은 이번 공연에서는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이자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화제의 얼짱 여성 지휘자 진솔의 지휘로 화려한 무대가 꾸며진다.히든싱어 `이 적`편 준우승자이자 일본의 K-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킨 바이올리니스트 KoN, 미모의 정통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정다운, 장르를 넘나드는 베이시스트 신동성, 2014티앤비국제아티스트 콩쿠르 1등의 뮤지컬배우 김경은, 방송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주목받는 트럼펫 유재우와 권민경, 발레뿐 아니라 음악회, CF에서도 사랑받는 발레리나 엄애리자 등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개나소나 콘서트는 청도군민인 한국 개그계의 거목 전유성이 기획과 연출을 맡고, 개그맨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을 맡아 무더운 한여름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큰 재미를 선사한다.문의:054-370-2371.청도/나영조기자kpgma@kbmaeil.com

2015-07-22

무더위 탈출… 연극 속으로 풍덩~

영일만의 여름 바다가 공연예술의 백미인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포항시와 포항바다국제공연에술제진흥위원회(이사장 이병석 국회의원)가 주최하는 제15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환호공원 야외 무대인 해맞이극장과 달맞이극장, 중앙아트홀에서화려한 펼쳐진다.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관광 활성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된 순수공연예술제이다.특히 바다연극제가 그간 공연예술축제로서 지역에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장이었다면, 올해는 연극제의 초심인 `극` 중심의 작품들로 구성해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극예술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소통의 예술, 행복한 바다`2015년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소통의 예술, 행복한 바다`를 주제로, `춤추는 바다 환동해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이번 연극제에는 2개국 11개 단체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 무대를 꾸민다.연극제는 5일 오후 오후 8시 환호해맞이극장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홍보대사인 배우 양미경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개막 공연은 인천시립극단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첫 무대를 연다. 세익스피어 원작 `한 여름 밤의 꿈`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이다. 배우들이 꾸미는 소리와 움직임, 노래와 춤, 빛과 어둠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흥겹다.이번 연극제 유일한 해외 팀으로 초대된 일본 극단 온센드레곤의 `Birth`는 연극을 만들어 내는 연출력과 아이디어는 상상력을 뛰어 넘는다.극단 유목민의 `물의 기억`은 새로운 공연 방식을 선보이고 극단 골목길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주전선`, 전통극의 진수를 보여줄 극단 뿌리의 `멋꾼`으로 연극의 멋과 재미를 더한다. 폐막작품으로 선정된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리차드 3세`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 연극전공 학생들의 대학연극축전8월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3시 시내 육거리 중앙시립아트홀에서 연극전공학과 학생들이 벌이는 대학연극축전이 펼쳐진다.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마스크 쓰고벗다`와 경기대학교 연극학과 `쇼팔로비치의 유랑극단`, 인덕대학교 방송연예학과 `욕조속의 인어`, 대경대학교 연극학과 `무정해협` 등 대한민국 연극을 책임질 젊은 연극학도들의 열정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앙대 연극영화교 교수들이 문화예술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중앙대학교 연극학과의 교수들이 한호공원 내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연극학교`를 열어 연극에 대한 깊이와 재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연극적 순수성 되찾아그동안의 축제의 형식이 다양한 변모를 통해 지역민과 포항을 찾은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으나 예술축제로서의 본연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개막 원년의 연극적 순수성을 되찾기 위해 관광중심이 아닌 프로그램 중심의 연극을 선보임으로써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축제의 조류인 관객의 눈높이를 맞춘 재미 중심의 축제에서 순수예술이 주는 감동을 통한 연극의 심미적 기능에 집중, 축제 본연의 기능에 새로운 틀을 마련한다.▲ 홍보대사 양미경◇ 지역 친화적 축제 장기적 비전 제시그동안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역민 참여 공연 프로그램 개발,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지역민과의 교류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더욱 다가가려 노력해 왔다.이제는 연극적 순수성을 중심에 두고 지역 차세대 예술가 발굴에 힘쓰고자 중앙대학교 등 연극의 유수대학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 중, 고등학생 등 차세대 예술가 지망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기틀을 마련하고 전문가를 육성,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기타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pbpaf.co.kr) 및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사무국(054-283-1152), 포항시 문화예술과 (054-270-2873)로 문의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포항관객 `벙어리 삼룡이` 매력에 푹

`신체극`으로 꾸며진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가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연예술 활성화의 기대를 높였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이재춘)은 지난 19일 포항시립연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 이번 공연은 지난 9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막을 올린 뒤 모두 10회 공연됐다.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주혜자 연출로 포항시립연극단이 새롭게 시도한 연극 `벙어리 삼룡이`는 6회에 걸친 매진을 비롯해 관객 2천216명이 다녀갔다. 이번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추진돼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심었다.또한 첫회 공연을 보고 감동을 느껴 친구들과 가족들과 다시 방문하는 관객이 증가했고 배우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뛰어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공연은 `세상 누구보다도 뜨거운 피를 가졌을지 모를`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통해 힘든 역경에 처해 있어도 마음만은 평화와 행복을 놓지 않은 삶을 사는 대중적인 스토리지만 `신체극` 형식으로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동작을 통해 극을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울림있는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특색있는 무대장치인 드럼장비를 현장에 배치해 긴장감을 유지시켰으며 인위적으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아닌 생생한 드럼소리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무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마지막 공연을 함께 관람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랜시간 열정을 다해 땀흘린 배우와 단원, 시립연극단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낸 주혜자 연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립연극단은 포항시민에게 행복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는 연극단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립연극단은 오는 9월 제171회 공연이자 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 2기 공연인 `토끼와 자라`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대구오페라축제 메인작품 입장권 대폭 할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작품의 입장권을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 `얼리버드`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오페라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조기예매 이벤트 `얼리버드`는 24일 오후 2시부터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약 3주간 메인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얼리버드`의 할인율은 30%로, 이 기간 내에 예매하는 관객들은 최저 7천원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이다. 오페라의 주된 소재였던 `사랑`, 그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를 개막작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바리톤 고성현과 석상근 등 최고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할 영남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이어진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정재민 - 독도인더헤이그i)`가 폐막무대를 장식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053-666-6023~4)를 비롯해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딱딱한 철의 부드러운 변신차가움 대신 예술꽃이 활짝

한국 철강산업 역사의 중심인 포항제철소에서 鐵을 테마로 고대유물부터 현대미술까지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 전시회가 마련된다. 포스코 미술관 20주년 개관 기념전 `철이철철 - 사천왕상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까지`展이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철이철철`은 포스코가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작품 `철이철철- TV깔대기, TV나무`(현재 포스코센터 아뜨리움내 설치)의 제목이다. `포항제철은 철 만드는 회사이니 철(鐵)이 철철 넘쳐나라`란 뜻으로 포스코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 작가의 위트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포스코의 근간이자 뿌리인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산업재로서, 물질로서의 철이 아닌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색다른 철의 가치를 발견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종교적 수호신인 사천왕상부터 추억의 만화 영화 속 영웅인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철` 혹은 `금속`을 주로 사용한 고려시대 철조 유물부터 현대미술,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서 조망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이다. 전시는 크게 도입부 `세상을 지키는 철`을 시작으로 △1부 `철, 역사가 되다` △2부 `철, 예술이 되다` △3부 `철, 생활이 되다` 등 총 4개 파트로 구성, 고려시대 유물 17점과 현대 작가 17인의 작품 60여 점이 소개된다.`세상을 지키는 철`로 명명한 전시 도입부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로 변신한 김택기의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난 관람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역사 속 전시장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종교적 상징이자 최고 절대자인 철조여래좌상과 불법의 수호자인 사천왕상이 각기 모습을 드러낸다.1부 `철, 역사가 되다`에서는 인간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촉매역할을 해온 철의 역사와 문화를 과거 유물들을 통해 살펴본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철조 십이지신상을 맞이하게 된다.2부 `철, 예술이 되다`는 인간, 자연, 기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예술재로서 철의 가치와 가능성을 탐색한다. 한국1세대 조각가로 1950년대 말 용접 조각을 시도해 추상 철 조각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 송영수 작가를 비롯해 김병호, 김종구, 박승모, 이재효, 정현, 최우람, 한영욱, 한은주 등 총 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평면에서 입체로, 설치 작품으로 무한확장하는 철의 물성과 정서가 인간과 자연, 기술적 맥락에서 동시대 미술과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3부 `철, 생활이 되다`는 새로운 금속과의 합금으로 사용가능성을 더욱 확장해가고 있는 철의 아름다움을 살피고 있다. 김경환, 류연희, 박보미, 심진아, 이상민, 정용진 등 현대 디자이너 6인이 제시하는 가구, 조명, 소품 등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용품으로서의 디자인 제시는 철을 비롯한 금속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밝히고 있다.이번 전시는 여름 방학을 맞아 작품 해설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람객들에게 철이란 소재의 이해를 돕는다.문의 : 054-220-748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0

연극 `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 18일 영천서 공연

극단 디아코노스(단장 김태연)가 18일 오후 7시 영천광야교회(담임목사 박경호) 소극장 문화예술쉼터 `광야`에서 연극 `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사진을 공연한다.보험 사기꾼에서 뻥튀기 장사로 전업한 남자, 로또복권을 통해 한 판 뒤집는 인생을 꿈꾸는 사람과 평생 자녀를 뒷바라지하다 치매에 걸리자 버려진 할아버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군인, 건달에서 김밥장사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 가진 것이 없어 자살을 꿈꾸는 아이….거리에는 무언가 가져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뿐이다.하지만 한결같은 환한 웃음으로 공원을 지키는 붕어빵 아줌마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초라한 노점상에다 한쪽 다리마저 절어 하루 종일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지만 그녀는 밝아오는 태양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다.연극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붕어빵 아줌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사춘기에 접어든 딸 유빈이가 얼굴에 난 화상자국, 하위권 성적, 부모의 직업, 한쪽 다리를 저는 어머니의 모습 등에 실망하고 자살을 결심한 후 뻥튀기장수로부터 자신의 얼굴에 난 화상과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깊이 회심하는 내용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은 돈 걱정, 건강걱정, 취업걱정 등에서 모든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통쾌한 웃음과 아무도 모르는 아픔을 꼬집으면서 공연장을 나서는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김태연 대표(연출가)는 “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에는 붕어빵 아줌마의 눈으로 본 세상과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며 “실컷 웃고 뜨겁게 은혜 받아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라는 슬로건처럼 유쾌한 웃음과 진한 눈물이 녹아있는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 하나님만으로 행복해 하는 관객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헬라어(옛 그리스어)로 `집사, 종`이라는 뜻을 가진 디아코노스는 기독 문화가 척박한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는 연극단이다. 1996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1천회가 넘는 공연을 해오고 있다.문의 : 010-2524-4791, 010-3053-07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6

다양한 뮤지컬로 `감동의 도가니` 연출

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단일 국제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18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6일 개막했던 제9회 DIMF는 13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제9회 DIMF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슬로건으로 세계 6개국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19개의 작품이 공연되며 아름다운 뮤지컬로 수놓았다.△준비된 DIMF, 축제분위기 고조올해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설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점이다.뮤지컬과 DIMF를 알리고자 신설된 `찾아가는 DIMF`는 5~6월,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 뮤지컬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갈라 콘서트를 선사해 뮤지컬의 매력을 알렸다.미래의 뮤지컬 스타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DIMF 뮤지컬스타`는 심사위원들도 깜짝 놀랄 쟁쟁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몰려와 첫회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대중성과 작품성, 다양성DIMF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올해 DIMF는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적 없던 독일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와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을 공식초청작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였다.열정적인 에너지로 DIMF의 개막을 활짝 연 영국의 `포비든 플래닛`은 실험적이며 대중성까지 갖춰 DIMF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3년 만에 국내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매회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차후 계획 중인 서울 장기공연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탄탄한 구성과 체코 특유의 풍부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폐막작 체코의 `팬텀 오브 런던` 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대형 작품부터 잔잔하게 관객의 마음을 울린 중 소형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창작지원작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한 `DIMF 창작지원작`과 미래 뮤지컬 스타로 성장할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어느 작품 하나 허투로 볼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완성도와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전회 매진으로 좌석을 구하기 힘들었던 창작지원작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물론 전 작품에 대한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끝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의 11개 작품은 단순한 `경연무대`에 그치지 않고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한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성공적인 관객 동원뮤지컬로 행복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DIMF는 전체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을 기록했다.총 4만 3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공연 관람객 수만 지난해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또한 메르스의 불안감 속에 야외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에는 1만 5천명의 구름관중이 모여들었고 도심 곳곳에서 열린 딤프린지와 최정원, 윤형렬 등의 뮤지컬 스타와 함께한 `스타데이트`, 평소 보지 못했던 무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등의 부대행사에도 많은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이 몰려와 DIMF와 함께 축제를 만끽했다.△국제뮤지컬 시상식 `DIMF 어워즈`DIMF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시상식인 `DIMF 어워즈`는 올해 KBS와 공동 주최로 열리며 전국에 방송됐다.`DIMF 어워즈`가 평일에 열려 직접 관람이 힘든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뮤지컬 팬들은 연신 이 소식을 RT(Retweet)하며 `안방 1열`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특히 본 방송은 KBS 월드를 통해서 세계 100개국으로도 송출될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10주년을 앞 둔 DIMF가 명실상부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서의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15

체코 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 DIMF 어워즈 대상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체코 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이 대상을 수상했다. 레드카펫 행사와 각종 시상식 최고의 스타가 꾸미는 축하공연으로 구성된 `DIMF 어워즈`가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배우 유준상과 KBS의 간판 아나운서인 박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됐다.신인상에는 `올슉업`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선 보였던 김동준(제국의 아이들)과 신예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예원이 수상했다.올해의 스타상은 故김광석의 명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그날들`의 유준상, 이건명, 세계적인 명화가 뮤지컬로 탄생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법래, `모차르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박은태, `시카고`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보여준 최정원과 아이비, 카리스마 넘치는 댄버스 부인을 소화한 `레베카`의 신영숙, 외로운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김소현에게 돌아갔다.남우조연상은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에서 `숫자 9` 역할을 개성 있게 소화한 최용욱, 여우조연상에는 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에서 열연을 펼친 헨리 엄마 역의 야나 무실로바,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희생을 통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역할을 애절하게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는 이정미가 받았다.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에서 의문의 살인마 `잭` 역할을 신들린 연기로 소화한 루까슈 아담이 남우주연상, 사랑스러운 채리티 그 자체였던 `스윗 채리티`의 주인공 마야 시로카,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원조 투란도트로서 저력을 보여준 박소연이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7개의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가 선보인 대작 `레 미제라블`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대구예술대학교가 `올슉업`으로 최우수상, 계명문화대학교가 `그리스`로 우수상, 한국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선보인 안양대학교가 장려상, 중국 심천대학교는 창작뮤지컬 `꿈이 시직되는 곳`이란 작품으로 DIMF 특별상을 수상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5

한여름밤 `대구 포크페스티벌`

대구의 한여름 밤이 포크음악으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대구포크페스티벌(조직위원장 김환열)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스토리텔링 관광의 시작이자 새로운 문화의 기점이 된 포크가수의 대표주자 `김광석`과 `포크`를 주제로 대구 대표 문화콘텐츠로서의 자리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포크음악`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포크 팬들 뿐만 아니라 `포크콘테스트`와 `버스킹공연`에 참석하기 위하여 많은 아마추어 포크가수들도 대구를 찾아올 예정이다.이번 포크페스티벌은 날짜별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첫째날은 `포크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엘 마리아치 다락, 김종락, 아프리카 등 대구출신 인디포크가수들이 출연한다. `커피밴드`와 행사 3일동안 오프닝 무대를 채워줄 `김명상`, 보이스코리아 준우승자 윤성기가 이끄는 남성4인조 그룹 `휴먼레이스`의 무대로 꾸며진다.27년만에 강인원이 새롭게 재 결성한 `따로또같이`의 무대가 대구포크페스티벌에 첫선을 보인다. 위대한 한국가요명반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성을 높이 평가 받았던 `따로또같이`는 강인원, 김동환, 안정현, 안영훈의 4인조 그룹 멤버로 재탄생됐다.여자포크가수의 대표주자 `요조`와 1994년 대학가요제 대상출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대구출신 포크가수인 `이한철`, 5인조 밴드 `장미여관`, 국내 최정상의 싱어송라이터 원조 아이돌 `이상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의 무대가 마련된다.둘째날은 `김광석과 함께하다`란 주제로 지역가수 김동식과 제2의 김광석으로 불리는 `채환`의 무대로 시작된다. 매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로 만나는 박학기, 유리상자, 동물원, 한동준, 자전거 탄 풍경과 여행스케치, 장필순, 홍대광 등 김광석의 옛 선후배, 동료 가수들이 출연한다.마지막은 `포크로 추억하다`란 주제로 최고의 포크듀엣 해바라기와 `개똥벌레`의 주인공 신형원,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강인원, `잃어버린 우산`의 우순실, `나 같은건 없는건가요` 의 추가열과 대한민국 포크가요의 1세대이자 `고래사냥` `왜불러` `담배가게 아가씨` 등을 히트시킨 포크의 대표주자 송창식, 한국 기타계의 살아있는 전설 함춘호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이번 포크페스티벌의 부대행사는 페스티벌 기간 중 김광석 길과 수성못 동편무대에서 포크버스킹 공연이 이루어지며, 어쿠스틱 플리마켓, 다양한 포토존과 통기타와 우쿠렐레와 같은 어쿠스틱 악기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DJ BOX체험공간도 마련된다.문의:대구포크페스티벌 조직위원회(053-626-20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5

사랑, `하나` 아닌 `둘`의 세계로

포항시립미술관은 여름 전시로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전시 `LOVE`展을 마련했다. 이번 러브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0월4일까지 1, 2편으로 나눠 시간적 간격을 두고 진행된다.이번 전시회는 에로틱한 사랑의 의미를 넘어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미가 포함된 사랑을 주목해보는 전시회이다.`LOVE` 1편은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사유해보는 것으로 총 24점의 영상 및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김정은, 윤수연, 이승희, 임윤경, 올리버 무소빅, 아크람 자타리 등이다.`사랑`은 우리 일상에서 노래나 영화 또는 소설 등의 매체를 통해 흔히 접하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인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몸소 경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란 서로 다른 두 인간 또는 대상이 어떤 만남의 지속, 즉 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것으로 어렵고도 짜릿하고, 고통스럽고도 황홀하며, 위험스러우면서도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또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그 결실로 꾸리는 가족은 바로 우리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된다. 이렇듯 사랑의 모험은 가족의 안정, 사회의 발전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철학적 의미에서 `사랑`은 `하나`의 이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둘`의 관점에서 차이와 타자의 세계를 경험하고 창조하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를 가져오는 동력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목적은 어쩌면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개인적인 문제, 즉 가족과 친구관계에 관해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이야기를 사회적 문제와 결부시킨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사진 작업을 하는 윤수연 작가는 사랑하는 가족의 상실과 전쟁의 관련성에 관해 다루고 있다. 레바논 작가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과 떠남에 대한 그리움을 작가 특유의 감각으로 단순하게 연출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사랑이야기 작품에서 레바논 내전(1975-1990)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밖에 없다. 마케도니아 작가 올리버 무소빅(Oliver Musovik)은 친구관계의 변화에 관한 작품을 전시한다. 무소빅은 작가가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것들, 즉 평범하고 진부한 것들에 대해 유머스럽게 다루고 있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작가의 주변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며, 마케도니아의 독립(1991년) 이후 새로운 정치체제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이기도 하다.러브전 1편에 전시된 작품을 통해 사랑과 가족은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사랑과 우정은 어떤 관계인지, 나아가 오늘날 사회에서 이들 관계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사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위기에 처한 사랑, 너무 쉽게 욕망과 등치되어 버린 사랑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작동하고, 더불어 삶에 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4

대구수채화 미술대전 수상작·수채화協 초대전

제4회 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 수상작 및 대구수채화협회 초대전이 재)달서문화재단(대표 이병배)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웃는얼굴아트센터와 대구수채화협회가 공동 주최로 마련되며 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수채화협회 초대전은 21일부터 26일까지 각각 개최된다.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은 우리나라 수채화의 발원지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수채화 단일 장르만을 심사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109점이 출품되었고 자연주의적 경향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배봉규씨의 `경도화`가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7월 14일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 로비에서 오후 6시에 진행된다.대구수채화협회 초대전은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30호 내외의 작품이 출품된다. 1983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표현방식의 수채화 작품으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온 협회의 화집발간을 축하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초대전에는 김응곤, 고찬용, 김정기, 강옥경, 민경옥, 박인주 외 회원 6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다.자세한 내용은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및 대구수채화협회(010-2513-0844),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