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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소기업 66%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

중소기업 반수 이상이 최저임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17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6%는 올해 최저임금이 부담되고, 66%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미만 기업에서 75.3%, 종사자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기업에서 73%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해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에 따른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22.2%로 전년 2.8%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지속되는 내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한계 상황에 봉착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중기중앙회는 내다봤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64.1%가 경영 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고용노동 요인으로 중소기업의 54%가 최저임금 인상을 뽑았고, 사회보험료 인상(37.6%), 구인난(29.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의 대응 방법에 대해 중소기업의 45.8%가 ‘기존인력 감원’ 또는 ‘신규 채용 축소’로 응답했다. 기존인력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6.8%에서 23.2%로 급증했고, 최저임금이 오르면 근로자 수가 적은 영세 사업장 위주로 고용이 크게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 가장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사항에 대해 중소기업의 33.2%가 ‘일부 취약 업종에 대한 차등적용’을 우선순위로 뽑았고, 31.8%로 결정 주기를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미만에서 38.8%, 종사자 규모별로는 1~9인 기업에서 37.2%로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올해 경제전망이 0%대로 추락하며 경제의 어려움이 현실화한 가운데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현장에서 기업 하기 정말 어렵다고 이야기한다”라면서 “최저임금 제도가 기업의 지급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에 대한 수용성이 낮아진 일부 업종에 대한 업종별 구분 적용과 최저임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를 통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부담 완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5

포항제철소 ‘교통안전 문화 확산’ 앞장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산업현장 내외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특강을 실시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15일 포항제철소는 지난 13일 포항 남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원성섭 경정을 초청해 교통안전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제철소 구내운송섹션을 비롯해 그룹사인 포스코플로우, 협력사 포트랜스 등 다수 운송업체의 안전관리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특강은 포항제철소 내부는 물론 외부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운전자 간의 통행이 빈번한 산업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협력사를 포함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포스코 측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균일하게 높아져야 한다”며 협력사 대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자로 나선 원성섭 경정은 산업현장 실정을 반영해 △안전운전 수칙 △사고 예방 점검 포인트 △사외도로 주행 유의사항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특히 “운전 습관의 변화가 곧 생명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운전자의 태도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교육을 기획한 포스코 관계자는 “교통안전은 단순한 규칙 준수를 넘어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운전 습관 하나가 현장 전체의 안전을 좌우할 수 있기에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운송업체 관계자 역시 “현장 사례 중심의 강의로 실제 업무와 밀접하게 느껴졌다”며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운전 습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3년부터 자체 ‘굿 드라이브(Good Drive) 운동’을 추진하며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에도 힘써왔다. 향후에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5

국산 농산물 부산물, 기능성 소재로 탈바꿈…농진청-농협 맞손

국산 농산물과 가공 부산물이 기능성 소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농협 식품R&D연구소는 13일 국산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기술 정보와 연구 자원을 공유해, 국내산 농산물 및 부산물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앞으로 양측은 △기능성 소재 개발 △제품개발 및 국산 원료 사용 확대 △기술자문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농협 식품R&D연구소는 1994년 농산물 가공기술연구소로 출범해 전국 지역 농협 가공공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공 기술개발, 잔류농약 검사,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등 식품안전관리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기능성 입증 및 소재화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식품자원개발부는 기능성 원료 및 대체식품 개발, 발효미생물 응용기술, 전통주 산업화 등 농식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영양기능성분 데이터와 국가 식품성분표 개발 등 공공데이터 기반 식품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명철 국립식량과학원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농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소재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 성과를 도출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식품 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5

포스코이앤씨, 대구서 ‘어나드 범어’ 견본주택 오픈

포스코이앤씨가 대구에서 ‘어나드 범어’ 견본주택을 지난 13일 개관해 본격 분양에 나서며 대구 하이엔드 주거문화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번지(옛 대구 MBC 부지)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이중 아파트 4개 동은 전용면적 △136㎡ 93가구 △139㎡ 30가구 △153㎡ 211가구 △156㎡ 255가구 △160㎡ 2가구 △168㎡ 5가구 △170㎡ 5가구 △226㎡ 1가구 △244㎡ 2가구로 전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8일에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 금액 이상을 납입한 만 19세 이상의 대구시 및 경북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며, 거주의무기간과 재당첨 제한은 없다. 특히 계약금을 전체 분양 금액의 5%로 책정하고, 중도금 60%에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또한, 입주 지정기간은 통상적인 2개월에서 4개월을 추가로 유예해 총 6개월의 기간을 지정, 잔금 납부 시의 부담도 줄였고, 향후 입주 개시일 전까지 분양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에게 같은 조건으로 유리하게 소급 적용하는 제도인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도 적용한다. 어나드 범어는 대구의 부촌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도 1번지 입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뛰어난 정주 여건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자리하고,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가 인접해 대구 시내와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KTX, SRT, 고속버스터미널이 자리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동대구IC도 가깝다. 아울러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근에 있고 수성구청역 학원가도 가까워 명문학군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현대시티아울렛, 범어먹거리타운, 신세계백화점 등의 주요 문화 및 편의시설과 야시골공원 등의 녹지시설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어나드 범어는 고급화 설계를 적용해 대구에 없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을 계획했으며,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카이 피트니스, GX시설 등의 운동시설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는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집 문 앞까지 가정식·반찬을 배송하는 ‘가정식 딜리버리’와 ‘헬스케어 서비스’,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이 있다. 더불어 입주민 전용 멤버십 서비스로 문화·여가 등 예약을 도와주거나 법무·세무·컨설팅 등의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비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민들의 스포츠·예술·문화 등 각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구가 기다려왔던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선보이기 위해 설계부터 커뮤니티, 주거 서비스까지 심혈을 기울였고, 모든 입주민의 만족을 최우선 시 했다”라며 “마감재 역시 이탈리아 주방가구 ‘다다(Dada)’, 하이엔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르모(Armo)’ 등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가 적용되어 주거 품격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나드 범어의 견본주택은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600-1번지에 위치하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라운지 방문 후 사전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입주는 내년 1월 예정이다.

2025-06-15

에코프로HN, 저비용 염폐수 처리기술 개발

포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배터리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 처리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국립공주대학교와 공동으로 ‘레독스 전기투석(RFED)’ 기술을 개발해,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5일 국립공주대 김춘수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황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 속 망초(황산나트륨)를 전기분해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분해(Bipolar Electrodialysis, BPED) 방식이 적용된 수처리 시스템은 전기 사용량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탓에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면 차세대수처리 시스템의 핵심인 ‘레독스 전기투석(Redox Electrodialysis, RFED)’ 기술은 레독스의 전기분해 촉진을 위한 독자 촉매를 활용한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분해를 쉽게 함으로써 분해 비용을 기존방식에 비해 50%가량 낮출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계도전 R&D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기술 실용화를 위한 산학 협력으로, 정부의 기술 주권 강화 전략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환경 기준이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라며 “자사 친환경 정체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와 별도로 고농도 염폐수를 고압으로 처리해 유가금속 회수율을 높이는 독창적 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약품 침전·여과 △역삼투압(RO) 정화 △기계식 증기 재압축(MVR)을 거쳐 오염물질을 고형화해 분리하는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기존 RO 설비를 고압 역삼투압(HPRO) 설비로 대체해 고염도 폐수도 정밀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처리 솔루션 사업에서만 연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기범 에코프로에이치엔 사업총괄담당은 “에코프로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세척수를 100%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확보했다”라며 “향후 폐수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부 기업에도 기술을 적용해 수처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5

포스코이앤씨, 인천 소래습지에 ‘블루카본 숲’ 조성

포항에 본사가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민관 협력을 통해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포스코이앤씨는 15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식재 활동을 지난 12일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각 기관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칠면초와 함초 등 염생식물 4000주를 심었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높은 갯벌이나 해안에서 자라며, 육상 식물보다 최대 50배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흡수한 탄소는 ‘블루카본(Blue Carbon)’으로 불리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소래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생태 보호지역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가을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생태교육과 염생식물 표본 제공 등 교육 콘텐츠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선재도 갯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영종도 폐염전과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에 각각 1만 평 규모의 생태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인천, 부안, 광양 등 3개 권역에서 총 2만 평 규모로 확대하며 전국 단위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블루카본 복원은 기후 위기 대응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라며 “포스코 그룹의 ESG 경영 이념 아래 관련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그룹은 2027년까지 해양 사막화 해역에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을 조성하고, 민·관·연 협력체계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 및 블루카본 증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5

일본제철, 18일 US스틸 인수 종결… “철강 트라이앵글” 완성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절차를 18일(현지시간) 마무리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협상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일본제철이 미국·일본·인도를 연결하는 글로벌 전략인 ‘철강 트라이앵글’이 완성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14일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보장협정을 체결하고 141억 달러(약 19조 2846억 원)를 투입해 US스틸의 지분 100%를 인수해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기자단에게 밝혔다.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권에 의한 과감한 리더십과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역사적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들의 파트너십은 이번 몇 세기에 걸친 우리들의 지역과 가족을 지지해온 대규모 투자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 하게 하기 위해 공표한 내용을 실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논평했다. 일본제철은 인수 마무리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의결권이 없는 ‘황금주(거부권부 주식)’를 무상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보장협정과 황금주를 통해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제철은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가능한 시점에 조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렸던 인수 중지 명령을 수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급진전됐다. 이번 대통령령에는 “협정 위반 시 일본제철과 US스틸에 추가 명령을 내릴 권한을 보유한다”라는 한 줄이 추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과 미국 정부 간 협정 체결을 인수 조건으로 제시했고, 양측은 즉각 합의했다. 인수 계약상 최종 절차(크로징)는 관계 당국 승인 후 3영업일 이내가 기한이라 모든 절차는 18일에 종료된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10억 달러(약 15조 447억 원)를 노후 설비 개보수 및 제철소 신설 등에 투자해 미국 내 철강 경쟁력을 높인다고 약속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미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이번 투자가 미·일 철강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양국 간 긴밀한 동반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제철의 이번 결정은 침체된 일본 내 철강 수요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2000억 엔(약 1조 8983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본, 미국, 인도를 중심으로 ‘철강 트라이앵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인도 서부에서는 고로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남부에서는 연간 7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부지를 확보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포항 철강업계에 밝은 한 전문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제철이 세계철강생산 순위 4위 US스틸이 29위로 양사의 통합으로 순위가 3위로 올라가더라도 세계 8위인 포스코의 순위는 변동이 없겠지만, 인도와 미국에서의 현지화로 일본제철이 가진 기술과 현지 정부의 협조는 이후 한국 철강업계의 단순한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수출전략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국가경쟁력의 근원인 철강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으로 고품질, 고부가가치 등의 기술경쟁력, 품질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4

미국 23일부터 가전제품에 50% 관세부과 결정…자동차 관세도 인상 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업체들의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기존 철강 파생제품 관세 대상에 가전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레인지, 오븐, 음식물 처리기 등 주요 생활가전이 포함되고,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제조된 파생 제품에도 철강 함량에 비례해 같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해왔다. 이번 조치는 지난번 철강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적용한 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국 가전업체들은 미국 내에 일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과 멕시코 등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캘리포니아주의 가솔린차 규제를 저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다음 기자단에게 “가까운 시일 내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도 있다”라며 “관세가 높을수록 미국 내 공장 건설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이 지난 10일 향후 2년간 국내 3개 공장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사례를 언급하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들은 10센트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3

경북동해안 제조·수출입·소비 등 실물경제 ‘적신호’

4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이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 생산이 증가했지만, 철강 산단전체 생산은 감소했고, 관광과 수산업도 부진했다. 수출입 및 소비지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하며 지역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4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 생산량은 88만8000t으로 전년 동월보다 3.2% 증가했다. 반면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은 1조2000억 원으로, 1차 금속(-4.6%)과 석유화학(-1.9%)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줄었다. 경주지역의 자동차 부품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관광지의 숙박객 수는 급감했다.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 수는 1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8%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31.8% 줄어든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75.6%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숙박 유형별로는 콘도 및 리조트 이용객이 52.9%나 급감했다. 울릉도 관광객 수(3만7000명)는 28.0% 감소했고, 포항운하 방문객(-4.2%)과 크루즈 탑승객(-5.2%)도 줄었다. 전체적으로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34만4000명에 그쳤다. 수산업도 부진했다. 4월 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0.9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했다. 어류(-42.4%)와 갑각류(-32.5%) 생산이 급감한 반면, 연체동물은 0.1% 소폭 증가했다. 다만 생산액은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4% 증가했다. 수출입 지표도 부진한 모습이다. 4월 동해안 지역 수출은 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학공업제품(-38.8%)과 기계류(-18.1%)가 크게 줄었고, 철강 금속제품은 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11.8%)과 경주(-16.0%)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7억 달러로 12.8% 줄었다. 화학공업제품(-52.4%)과 철강금속제품(-6.9%)이 감소했고, 광산물은 8.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12.0%)과 경주(-19.9%) 모두 감소했다. 유통 부문도 위축됐다. 포항·경주 지역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의복·신발(-5.4%)이 줄었고, 식료품(+1.1%)과 가전제품(+6.3%)은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선행 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3960만 달러로 1.1% 감소했다. 건축 착공 면적은 0.9만㎡로 95.9%나 급감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20.5만㎡로 78.1%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포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경주는 0.2%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포항(-0.2%), 경주(-0.1%)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등 주택 매매 건수는 7.8% 감소하며 거래 둔화가 지속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2

㈜삼일, 17년 연속 임금 협약 무교섭 타결

㈜삼일이 17년 연속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며 노사 상생의 모범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2일 ㈜삼일(대표 강승엽)과 삼일노동조합(조합장 이상구)은 본사 1층 회의실에서 ‘2025년도 임금 협약 무교섭 체결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약 체결을 공식화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연속된 무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 장기화,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판결, 내수 경기 침체 등 국내외 경제의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영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삼일 노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합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강승엽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경영환경이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무교섭 타결이라는 성숙한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생산성과 운송 품질을 높이고,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를 대표한 이상구 조합장 역시 “회사의 경영 현실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전 구성원이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일은 이번 무교섭 협약을 계기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의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2

홈플러스, 500㎖ 대용량 ‘심플러스 1000원 커피’ 3종 출시

홈플러스가 최근 고물가로 커피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PB상품 노하우를 담은 심플러스 커피 3종을 각 1000원에 출시하며,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12일 심플러스 RTD 커피 ‘심플러스 아메리카노’, ‘심플러스 아메리카노 스위트’, ‘심플러스 카페라떼’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500ml의 넉넉한 용량에 PET 용기를 채택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까지 갖췄다. 최근 원두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등의 이슈에도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에 달할 만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코로나19를 거치며 카페와 커피 전문점 이용이 제한 되었던 점이 RTD 커피의 수요와 시장 성장에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유음료 제조사 외에도 대형 커피 전문점, 지역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사에서도 RTD 커피 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여유로운 커피 문화를 추구하는 고객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고물가시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1000원 음료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6월 말에는 950ml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1000원 두유’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차 음료, 탄산음료 등 연내에 다양한 1000원 음료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2025-06-12

티웨이항공, ‘밴쿠버 신규 취항’ 하늘길 넓혀

티웨이항공이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수상의 방한을 기념해 B.C.주 정부에서 주최한 ‘B.C.주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B.C. Business Networking Luncheon)’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B.C.주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은 한국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다. 이날 행사는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과 박성섭 티웨이항공 화물 대외담당 상무 그리고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 라나 포팜(Lana Popham) 캐나다 농업식품부 장관, 최병하 아시아-태평양 정무무역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북미 지역인 캐나다 밴쿠버 정기편 노선 취항을 소개했으며,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의 티웨이항공 밴쿠버 취항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B.C.주는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번영에 지속해 기여하고 있는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의 본거지”라며 “이번 티웨이항공의 직항 노선을 통해 태평양 건너편의 가족, 친구들과 교류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C.주에서 네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의 비즈니스 확대로 양국 간 경제적 유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12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 일정으로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며, 비즈니스 좌석이 포함된 A330-300 항공기(347석)를 투입해 양국 관광객과 상용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북미 대륙 북서부 해안에 있는 밴쿠버는 △스탠리파크 △그랜빌 아일랜드 △개스타운 △캐나다 플레이스 △잉글리시 베이 등의 명소가 있으며,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곳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인천-밴쿠버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최초 취항하게 돼 한국-캐나다 국가 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승객분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2

트럼프 “2주 내 관세협상 조건 통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1~2주일 내 관세 조건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겠다”라고 밝혔다. 1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한국 12일 오전)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 15개국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은 조만간 각국에 관세 조건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서한을 보낼 것이며, 그 내용은 ‘이것이 거래다. 수용할지 말지는 각국의 선택’이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서한 발송 계획은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고율 관세 유예 조치의 만료일(7월 9일)보다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관세 조치의 조기 시행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조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5월에도 “2~3주 내 관세율을 설정하겠다”라고 밝혔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 비슷한 ‘2주 예고’ 발언이 반복되면서 시장에서는 신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이 합의에 도달한 주요 무역협정은 영국과의 초기 협상 틀, 중국과의 관세 휴전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외환·금융시장도 반응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S&P500 주가지수 선물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2

iM뱅크, 광주은행과 ‘2025 달빛동맹 교류행사’ 실시

iM뱅크가 광주은행과 함께 담양군 일대를 찾아 ‘2025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 진행된 행사에는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각 사에서 25명씩 총 5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한과 만들기 체험 및 기부, 전남 명소 방문을 통한 상호 교류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iM뱅크와 광주은행의 ‘달빛동맹’은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달빛동맹’이 대구와 광주의 지자체 동맹에 그치지 않고 예술, 교육, 금융권 등 민간 차원으로 확대한 사례 중 하나로 지난 2015년부터 실시됐다. 양사는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을 체결한 이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 지역 명소 방문을 통한 양 지역 관광 활성화 등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반월당을 찾은 것에 이어 올해 전남 담양을 찾은 참가자들은 명인 한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완성품을 담양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어 2003년 조성된 대나무숲인 죽녹원을 방문해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황병우 은행장은 “올해 달빛동맹 교류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으며, 매년 지역 교류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경영실천 방안과 노하우를 공유해 각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고 확대해왔다”며 “화합의 상징이 된 ‘달빛동맹’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간 화합 도모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섬유개발원-창원대 ‘우주항공 첨단소재’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국립창원대는 지난 5일 우주항공 분야 첨단섬유소재 공동 연구와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부 ‘산업용 섬유 얼라이언스’ 출범과 과기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고도화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도 부합한다. 세부적으로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 요구하는 첨단섬유소재의 기술 자립화와 새로운 적용 분야 확대 및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은 △우주·항공 분야 첨단소재 공동 연구, △기술 교류를 위한 협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시설 지원 등이다. 특히, 우주·항공분야 적용 소재의 국산화, 차세대 첨단소재(스텔스·우주방사선 차폐 등) 및 인공위성 핵심부품 등의 공동 개발, 우주항공청의 신사업 발굴과 연계한 공동 연구 추진 등을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우주항공분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첨단 섬유기술의 고도화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국립창원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하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소재 개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과 섬유소재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이다. 국립창원대는 올해 3월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우주항공캠퍼스를 개교했으며, 지역의 우주항공 산업 기반과 연계해 전문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1

대구·대구상의, ESG 경영컨설팅 킥오프 회의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025년 대구지역 ESG 경영 지원사업’ 컨설팅 참여기업 8개사와 함께 킥오프 회의를 지난 9일 개최했다.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패러다임으로, 최근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장기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상의와 대구시는 지역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컨설팅은 기업의 ESG 역량에 맞춰 입문 단계와 성장단계로 구분해 실시한다. 입문단계에는 ㈜동신금속, 고광산업㈜ 2개사가, 성장단계에는 삼보모터스㈜, 농업회사법인㈜영풍, ㈜세원정공, ㈜티에이치엔, 와이제이링크㈜, 삼우기업㈜ 6개사로 총 8개사가 참여한다. 회의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이 우리 지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1

대구·경북중기청, 기술 창업 중심지 도약 뒷받침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10일 김천 호텔로제니아에서 ‘대구·경북 초격차 스타트업 커넥팅 데이’를 개최하고, ‘유관기관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지역의 유망 딥테크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대기업·중견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을 비롯해 한국엔젤투자협회,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 등 지역 창업지원기관과 초격차 스타트업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초격차 기업 발굴, 공동 프로그램 운영, 투자 연계 등 전 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지역 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현판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이들은 향후 기술사업화, 스케일업, R&D 자금지원 등을 통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판식 이후에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간 1:1 밋업 프로그램과, 투자 IR 데모데이도 함께 진행됐다. LG사이언스파크, DB손해보험 등 대·중견기업과의 밋업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과제(PoC) 발굴이 이루어졌으며,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9개 투자기관이 참여한 IR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초격차 스타트업은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라며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발굴부터 투자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여 대구·경북이 기술창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1

대형마트 휴무, 법정공휴일 강제 법안 추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법정 공휴일로 고정하는 법안이 추진되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 결정권을 폐지하고,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법정 공휴일’로 고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요일이나 특정 공휴일에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한다. 대구시는 2023년 2월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시행했다. 대구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전국으로 확산돼 이마트는 점포 155곳 가운데 63곳이, 롯데마트는 111개 점포 중 39곳이 평일 휴업을 하고 있다. 의무휴업일 변경이 이뤄진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대구지역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지역 전통시장과 음식점은 각각 전년 대비 32.3%, 25.1%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소비자 긍정 답변도 87.5%에 달하는 등 제도 정착이 완료된 상황이여서 법안 통과시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공휴일 매출이 평일 대비 2배가량 많은데 공휴일 의무 휴업이 도입되면 이커머스의 공세 속에 고전하고 있는 마트들은 사실상 문을 닫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마트 노동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대형마트 종사자는 “최근 대형마트들이 문을 닫고 철수하는 사례가 대구에서도 일어나고 상황에서 휴무일을 강제한다면 마트의 매출은 하락할 것이고, 이는 곧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노동자를 위한 법안이 노동자를 옥죄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시대 상황을 보고 그에 맞는 현명한 법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시민 이은아(39)씨는 “주말에 대형 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전통시장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오히려 온라인 쇼핑몰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은 민주당이 지난 3월 발표한 20대 민생 의제에는 포함됐으나,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집에 대형 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않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전략적 차별화 통해 글로벌 플랫폼 도약”

“질적 성장과 전략적 차별화 통해 글로벌 MICE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신임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의 포부다. 전 사장은 지역 전시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엑스코의 발전을 위해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 사장은 “엑스코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지닌 복합 조직”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조직 구조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조직 내 소통과 유연한 변화 대응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디지털 전환(Digital Customer eXperience, DCX) 기반의 현장 중심 경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ESG 중심의 지속 가능 경영체제로의 빠른 전환도 핵심 과제로 내다 봤다. 내부적으로는 수평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성과가 인정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목표로 잡았다. 동시에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실현해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 사장은 “엑스코가 현재까지 연간 120여 회의 전시회와 1800건 이상의 컨벤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대표 MICE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 ‘질적 성장’과 ‘전략적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시·컨벤션 허브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을 결합한 스마트 전시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전시문화를 위해 글로벌 친환경 기준을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전시회를 집중 육성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 사장은 “미래혁신기술, 그린에너지, 소방·안전·의료 등 대구·경북의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대형화·전문화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도 강화해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엑스코는 글로벌 MICE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국제 바이어와 해외 유망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사장은 “미래 차, 바이오헬스, 에너지 산업과 같은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전시회를 대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제기구 및 해외 유수 전시 주최자들과 협력해, 엑스코만의 독창적이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구 시민에게 포부도 밝혔다. 전춘우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다. 지역 경제와 산업을 견인하고,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엑스코가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공간, 청년들에게 꿈과 기회를 주는 플랫폼, 그리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자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엑스코는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MICE 중심지로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1

6월 대구·경북 분양시장전망지수 큰 폭 상승

6월 대구·경북 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하며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의 여파가 소비자의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3포인트(p) 상승한 94.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5p (107.1→104.6) 하락 전망됐으며, 비수도권은 2.2p(90.3→92.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대구는 11.2p(78.3→89.5), 경북 15.4p(84.6→100.0)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대선 이후 차기 정권에서 지방 미분양아파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현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 역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63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월 평균 매매가(1155만 원) 이후 2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수치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경우 같은 달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9065가구로, 지난해 동월(9667가구) 대비 약 600가구가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금리 흐름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인하하면서 장기간 침체돼 있던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인하다. 금융권에서는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가 2.25%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구 등 지방에서도 매수 심리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분양 물량이 누적됐던 일부 외곽 지역에서도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회복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안정 및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기준금리 인하는 지방 광역시 부동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특히 크게 위축됐던 대구, 부산, 광주 등의 광역시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실수요자 유입이 늘고, 지역별 회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1

가상자산거래 사기실행단계별수법과 키워드

1단계: ‘가짜 증명서’를 제공하며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한다. 사기범이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코인 거래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사이트/앱 가입을 유도합니다. 이때 사이트 가입 시 이름, 전화번호, 셀카, 계좌번호 등을 요구한다. 가짜 증명서, 허위 인터넷 기사를 제공하며 자신들을 해외 금융당국에 등록한 적법한 업체로 소개하기도 한다. 사기범들은 주로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서 승인 받은 MSB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속인다. 2단계: ‘가짜 거래화면’을 제공하며 ‘고수익’이 실현된 것처럼 속인다. 실제로는 코인 선물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가짜 거래소 홈페이지/앱상 마치 고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가짜 수익 화면을 제공한다. 3단계: ‘강제청산 등’을 핑계 대며 ‘거액 입금’을 요구한다. 사기범들은 ‘고수익가짜으로 현혹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 또는 수익 실현(출금)을 위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입금을 유도하고 해당 금액을 편취 후 잠적한다. 특히 피해자가 여유자금이 없을 경우, 사기범들은 주로 대출(주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확대된다. 최근에는 코인 가격의 급변으로 선물 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거액을 입금해야 한다고 협박한 사례도 있었다. 투자자 신용에 불이익이 발생한다고 협박하거나, 사기범이 대신 납입했다고 하며 해당금액을 요구한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fss.or.kr))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1

가상자산거래 사기의 신뢰구축 수법

사기범들은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다음과 같은 신뢰구축 수법을 쓰는 관계로 시간이 흐른 뒤 순식간에 당하기 쉽다. △‘교수’를 사칭하고 ‘무료 재테크 강의’를 장기간 제공하며 신뢰를 구축한다. 교수를 사칭하며 텔레그램 채팅방 또는 자체 제작 웹사이트 등에서 무료 재테크 강의를 약 3~4개월 동안 매일 무료로 제공한다. 이 때 교수사칭은 다양한 분야(AI, 데이터보안 등)의 실제 교수 이름을 도용하거나 영어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료 강의 사례로는 매일 저녁 7~10시에 강의를 진행하며 약 3개월간 80여개 강의 자료를 제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엉터리 정보임에도 피해자들은 사기범들이 전문성이 있다고 오해한다. 한편, 사기범들은 ‘기존 회원 소개’로만 강의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일부 사기범들은 노인층, 주부, 학생 등을 타겟으로 하는 오프라인으로 강의도 개최했다. △‘출석체크’만 해도 현금을 지급해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한다. 강의 출석 시 실제 소액(약 5천 원)을 현금으로 지급(장기 회원 확보를 위해 연속 출석 시 더 많은 출석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가짜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회원들을 장기간 유지시킴으로써 충성도(피해자들은 사기범이 잠적해 투자금을 편취하기 전까지 신고·제보를 꺼림)를 높이고, 더 많은 신규 회원도 확보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