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설 차례상 비용 31만원… 작년比 0.4% 하락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년도와 비슷한 31만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에 따르면 평균 31만259원으로 지난해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4천431원으로 전년 대비 3.3%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천88원으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0.7%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조사는 설을 약 2주 앞둔 지난 10일 기준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작황 양호로 저장물량이 증가한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배추가 전년 대비 하락 폭이 컸으며, 설 명절을 맞아 공급량이 늘어난 대추, 곶감 등 임산물의 가격도 안정적이다.반면, 한파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유통량이 감소한 시금치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계란도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밀가루, 게맛살, 약과, 청주 등 가공식품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통계됐다.업태별로는 전체 28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정부는 설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로 16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도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하고 있으며, 유통업체 할인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노윤희 수급관리처장은 “국민 모두가 넉넉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물가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1-15

‘대형마트 평일 휴업’ 경북으로 확산될까?

대구지역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이 다음 달 중순부터 월요일로 바뀌는 가운데 경북 지역 대형마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전환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장,(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비롯한 유통업계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대구시 8개 구·군은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20일간의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월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현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평일을 포함한 지자체는 전국 177곳 중 51곳으로 파악됐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3사 점포 382개 중 24%인 93곳이 평일에 쉬고 있다.경북 지역 마트중 평일에 쉬는 지역은 경산, 구미, 김천, 동구미, 안동, 문경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말 매출이 평일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인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소비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대구시민 이모(37)씨는 “주말에 마트가 휴업을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통 시장 활성화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지역에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중 일부는 대구시의 이 같은 조치를 반기고, 경북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5

대구 年 수출액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2022년 대구지역 수출이 연간기준 사상 최초로 106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전년대비 수출 10.2% 증가한 575억 달러, 수입은 21.0% 증가한 29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7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기준 대구·경북 전년동월대비 수출은 6.7% 감소한 48억2천만 달러, 수입은 14.6% 감소한 21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6억3천만 달러 흑자다.대구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34.1% 증가한 106억달러, 수입은 54.9% 증가한 81억 달러로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차전지 화학원료 등 화공품 수출이 전년대비 184% 증가하며 대구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연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품목별 수출은 화공품(184.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0.3%), 전기전자제품(11.1%)은 증가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2.5%)는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198.3%), 전기전자기기(21.8%), 기계류와 정밀기기(6.1%)가 증가했으며, 철강재(△0.1%), 내구소비재(△3.6%)는 감소했다.국가별 수출은 중국(107.8%), 미국(14.8%), 동남아(18.4%) 등 대부분 증가했고, 수입은 중국(82.5%), 중남미(273.8%), 동남아(29.2%), 일본(1.9%)이 증가했으며, EU(△1.0%)는 감소했다.경북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69억달러, 수입은 11.9% 증가한 216억달러이나, 지난해 9월 이후 수출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품목별 수출은 철강제품(10.6%), 화공품(38.6%)이 증가했고, 전기전자제품(△0.3%), 기계류와 정밀기기(△7.6%),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9.4%)은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90.5%)·연료(76.0%)·철강재(5.1%)는 증가했으며, 광물(△17.0%)은 감소했다.국가별 수출은 중국(2.1%), EU(53.4%), 일본(8.8%)은 증가했으며, 동남아(△2.6%)·미국(△9.6%)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국(42.9%), 호주(0.1%), 동남아(34.8%), 중남미(15.0%)가 증가했고, 일본(△18.4%)은 감소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15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총 2천292억 원 규모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실시한다.2023년 수출지원사업은 수출 마케팅, 글로벌 현지 진출, 중소기업 특화 프로젝트 등 9개 사업이며, 규모는 2022년(2천150억 원) 대비 6.6% 증가한 2천292억 원이다.올해에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지원 대상 기업 선정시 상품의 수출 통관 실적뿐만 아니라 서비스수출과 간접수출실적도 동일하게 평가하고,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20% 비중) 아직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로 도전하는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수출 지원방향을 개편했다.해외진출에 필요한 디자인 개발, 홍보·광고 등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와 통합해 운영한다. 기존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출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로 개편해 수출바우처와 동시에 모집하고, 최종 선정되는 경우 수출바우처가 자동 지원된다.올해부터 수출바우처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수출기업을 전체 기업 중 15% 이상 지원할 계획이며, 내수기업 중에서도 수출 성공 가능성이 큰 ‘튼튼한 내수기업’에는 지원한도를 기존 3천만원의 2배인 6천만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물류전용바우처를 통해 해상·항공운임 등 국제운송비도 지원한다.글로벌 현지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동일·유사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시·상담회에 참여하는 ‘수출 컨소시엄’ 사업은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성장하는 신시장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산업·신기술 해외전시회도 확대한다.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 산업 선도기업의 해외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를 한류 콘텐츠 및 수출박람회와 융합해 집중 홍보하며, 원전·방산 등 전략품목 과제도 발굴한다.중소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온라인수출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지원’ 사업에서는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 마케팅, 배송 등 서비스를 패키지형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기업의 수요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증획득 비용을 보조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라 인증 획득 난이도가 높아진 ESG·탄소중립, 원전분야 등을 우대 지원하고, 소규모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초급단계 인증은 상시 모집한다. /심상선기자

2023-01-15

일시적 2주택자, 오늘부터 주택처분 기한 ‘2년 → 3년’

이사 등의 사정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이 앞으로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이같은 처분 기한 연장은 오늘부터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일시적 2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로서 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이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현재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다.앞으로는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나머지 집을 팔면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주택 처분 기한은 세목이나 주택 소재지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늘어난다.우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세금 혜택을 준다. 이 기간 일시적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일반 기본공제(9억원)가 아닌 1세대 1주택 기본공제(12억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공시가 기준 12억원까지는 아예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고령층이거나 주택을 장기간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양도세·취득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금도 비(非)규제지역에서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취득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취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라면 8%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일시적 2주택자는 3년 내 주택을 처분한다는 전제로 1∼3% 기본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1-12

‘인니’로 돌아선 테슬라 포항 유치 물거품 되나

포항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포항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포항시청 안팎에선 뜻밖의 소식에 크게 낙담을 하면서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적극 나선 한국 대신에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앞서 한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이후 국내에서 포항을 비롯 울산, 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유치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며 공을 들여왔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50여만평 규모의 테슬라산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에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관련 업계에서는 머스크 발표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배터리 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한데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주공급처여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혀왔다.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항만을 끼고 있는 포항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인접 도시인 울산, 대구, 경주 등과 연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일 보링컴퍼니의 기술 책임자인 맷 웨버(Matt Weber)를 만나 포항시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운영현황 및 투자조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유치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

尹 정부 친원전에… 신한울 3·4호기 내년 착공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착공이 미뤄졌던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공사가 재개된다.울진군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이 빠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1월 원안위에 건설허가 신청을 한지 8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원전 3·4호기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마무리 했다. 한수원은 조만간 산자부, 환경부, 울진군 등과 초안내용을 협의한 뒤 이달 말쯤 초안을 정식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울진군은 2월초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공고를 낸 뒤 바로 주민설명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4월 6일 쯤 주민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한수원은 올해 5월이나 6월 중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6개월(작년 7월 시작)만에 끝나면서 조기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된 것이다.울진군 관계자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은 주민들이 정부에 수차례 요구해왔던 지역 현안이라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정부의 내년 착공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신한울 3·4호기는 울진군 북면 일대에 신형경수로 140만kw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고 2016년에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 12월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으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이번에 다시 건설 재개가 결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로 총공사비는 8조2천600억이 예상된다.울진군은 2021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10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으며 울진군민의 77.5%가 건설재개에 서명했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보면 원전 계속 운전과 신한울 3·4호기 준공이 추가로 반영해 2036년에는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대폭 높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1-12

포스코케미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진출

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손잡고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신사업에 나선다.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국내 생산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포스코케미칼은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 조용문 기초소재연구소장과 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 홍영준 건설소재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t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 석탄화학 전문회사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되며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소 시장은 2022년 기준 글로벌 6조원, 국내 2천500억원 규모로,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제조사의 원료 독과점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 2022년 7월 활성탄소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기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며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21년 10월 제철공정 부산물인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2022년 10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제철공정 중 발생한 코크스오븐가스를 활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친환경 트렌드,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은 “활성탄소는 용도, 사용범위, 미래가치를 볼 때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을 리딩하는 포스코케미칼과 소재 국산화,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

대구지역 아파트가격 2주 연속 하락폭 축소

대구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전세가격은 4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63%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0.52% 하락한 것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주 0.72% 내림세에 이어 2주 연속해 하락 폭이 축소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12월 1주 0.68% 하락세 이후 5주 만에 하락 폭이 ‘0.6%대’로 낮아졌다.대구 구·군별로는 달성군이 0.91%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중구는 0.3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0.75% 하락해 전국 평균 0.76%에 근접한 상태로 분석됐다.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12월 2주 1.14% 내림세 이후 4주 연속해 하락 폭이 축소했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0.98%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중구는 0.38%로 가장 낮았다.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과 매물적체 등의 영향으로 달성군·달서구·수성구 등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지역 1월 2주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각각 0.21%와 0.2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2

포항시, 테슬라 유치 물건너 가나

포항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포항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적극 나선 한국 대신에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앞서 한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이후 국내에서 포항을 비롯 울산,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유치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며 공을 들여왔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50여만평 규모의 테슬라산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에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관련업계에서는 머스크 발표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배터리 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한데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주공급처여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혀왔다.테슬라도 이미 현지 니켈 가공회사아와 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 입장에선 전기차 원료와 배터리, 완성차간의 공급망 효율성이 전기차 원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부용 기자

2023-01-12

대구 기업 74%‘설 경기 어렵다’ 주요원인 고금리·물류비 꼽아

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설 체감경기 및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그 이유로 고금리와 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체감경기를 악화로 응답한 기업이 지난해 53.7%보다 16.1% 포인트 늘어난 73.8%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0.8%, ‘호전’으로 응답한 기업은 5.4%에 그쳤다.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제조업이 74.4%로 지난해(56.5%)보다 17.9% 포인트 늘었고, 이어 건설업 73.3%, 유통 및 서비스업 70.6% 순을 보였다.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55.0%가 ‘고금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 기업은 50.5%에 달했다.기업은 65.3%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 건설업 64.4%, 유통 및 서비스업 58.8%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5%로 가장 높았고, 매출감소 51.4%, 금리 인상 4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올해 휴무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인데 89.4%의 기업이 4일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전체 응답기업의 77.7%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72.3%에 이르고 ‘지난해 수준’으로 답한 기업은 21.9%에 불과했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며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정책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저리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1

포스코인터, 인니에 팜유 정제공장 설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친환경 부품 등 핵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한다.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투자금 2억달러는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t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USDA(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의 연간 수요는 2020년 7천700만t에서 2030년 9천500만t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팜유 가격은 2020년 1t당 600달러 수준이였으나 2022년초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으며 1천80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재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컨설팅기관 LMC는 향후 10년 동안 팜유 가격이 꾸준하게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팜유의 생산성과 경제성 덕분에 업계에서는 정제사업 진출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 왔다.2022년에는 CPO(팜원유) 생산량 18만t, 매출 1억7천만달러, 영업이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 232%, 영업이익 437% 신장된 수치다. 팜사업 영업이익 8천만달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 전에 거둔 2022년 전체 영업이익 약 9천억원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인도네시아 현지 팜 농장법인인 PT. BIA는 설립이후 현재까지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요구를 상회하는 환경정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했다.또한 2017년부터 한국 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을 조직, 총 7천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의료혜택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 내에 유치원과 초등, 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설립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생 1천여 명에게 무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최근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 인근에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하고,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환경과 생명다양성 보존에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존 상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를 식량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및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건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3-01-11

이마트, 실속·실용 트렌드 반영 ‘설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이마트가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1일간 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사전예약에 이어 이마트는 선물세트를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카드 연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40% 할인하며, 결제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5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선물세트 사전예약 역시 지난해 설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방어를 위해 혜택이 큰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 구매 고객이 몰리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4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누계 매출은 작년 설 대비 14.1%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선물세트 트렌드에서 두드러졌던 가성비-프리미엄 양극화 현상은 완화되고, 너무 저렴하거나 부담되지 않은 적정한 가격대의 실속 선물세트가 부상함에 따라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45.1% 늘었다.이마트는 선물세트 본판매에서도 이러한 실속, 실용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앞세운다.과일 혼합세트는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또 축산 선물세트는 7개 인기 상품에 대한 할인율을 지난 설 대비 5∼10%P 늘리며 기존보다 가격을 낮췄다. 와인 선물세트는 지난해 와인장터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인기 와인 10여종을 장터 가격으로 다시 한번 판매한다. 산타리타 트리플 C, 시데랄, 케이머스 까버네쇼비뇽 20, 뿌삐유, 이스까이 등이 대표적이다./이마트 제공

2023-01-11

헤이딜러 “전기차 중고시세 3개월 만에 급락”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만에 급락했다.11일 내 차 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의 ‘주요 전기차 중고 시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는 상승을 거듭하던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 만에 20% 급락했다.이는 최근 테슬라가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한 것과 더불어 중고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이번 자료는 2022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9개월 동안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요 전기차 5개 모델의 거래 결과를 분석한 데이터다.테슬라 모델3는 2021년 6월까지 상승세를 거듭하며 평균 중고차 시세가 5천714만 원을 웃돌았다. 이는 2021년 초와 비교했을 때 16% 상승한 가격이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중고차 시세가 20% 떨어져,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평균 4천24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테슬라 모델 3 외에도 주요 전기차 모델 모두 중고차 시세가 15% 이상 모두 급락했다.테슬라 모델3(-20.1%), 아이오닉5(-19.5%), EV6(-16.6%), 모델Y(-16.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헤이딜러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했다”며 “신차 가격 인하와 중고차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그간 높은 인기를 누리던 중고 전기차의 시세가 올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1

2030 영끌족 사라졌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2030세대 주택 ‘영끌매입’이 줄었다.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 속에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평균 30% 밑으로 떨어졌다.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대와 30대가 매입한 경우는 28.4%인 7만9천48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높아졌고,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집값까지 급등하면서 무주택 2030세대들이 대출 최대치를 받아 앞다퉈 내집마련에 나섰다.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집값도 하락 전환하며 2030세대의 주택 매수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이후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상향하고 대출 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해 9월에는 34.7%로 높아졌지만 금리 부담에 10월(26%)과 11월(29.8%)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 전체의 2030 매입 비중도 줄었다. 2021년 빌라 매입 열풍이 집값 하락으로 잦아든 영향으로 보인다.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건수는 11월까지 총 48만187건으로, 이 중 24.1%(8만7천107건)를 2030세대가 매입했다.20201년 27% 선에서 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부동산 관계자는 “그나마 거래가 있는 곳은 극심한 거래 침체 속에 대출이 가능한 무주택 2030세대 중심으로 급급매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용기자

2023-01-11

잔금 못내 팝니다… ‘마이너스피’ 등장한 포항 신축아파트

포항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이 가팔라지면서 건축 중인 신규아파트의 거래가가 분양가를 밑돌고 있다.최근 포항에서 분양을 마친 단지들은 ‘무피’(프리미엄이 없는 분양권)가 일반적이고, 일부에선 ‘마이너스피’까지 등장했다. 금리인상 여파와 미분양아파트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입주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분양을 받았지만 입주 시점에 잔금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처한 경우 분양권을 매도(전매)하게 된다. 입주 지정일이 지나도록 중도금과 잔금을 청산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연체 이자를 낸다. 현재 연체 이자는 연 6~9% 선으로 보고 있다. 분양권의 금액과 동일하게 가져갈 매수자가 없는 경우, 분양권보다 낮은 가격 마이너스피를 적용해 판매하게 된다.포항의 대표적 신도심으로 부상되고 있는 흥해읍 초곡도시계획단지에서 분양된 현대힐스테이트의 최근 거래가는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1천866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9월 평당 1천100만원 선에 분양됐으며 이후 한동안 3천만∼4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에서 거래되면서 인기를 누렸다.2024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가가 하락을 거듭, 34평 경우 분양가 3억6천300만원에서 최근 3억2천만∼3천만원 선까지 떨어졌다.부동산공인중개사들은 “웃돈을 주고 구입했으면 6천만∼8천만원 정도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후유증으로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전망했다.한 공인중개사는 “새 아파트 거래가가 분양가를 밑도는 추락도 안타깝지만 거래가 절벽 상태인 점이 더욱 문제”라며 “포항에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미분양이 늘어난 것도 이런 현상에 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9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포항시 미분양 아파트는 총 분양 가구수 1만2천523 중 4천546세대이다.한편 포항시 인구가 지난 한 해 7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아파트 경기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0

화성산업, 메리츠자산운용 2대 주주로

화성산업이 메리츠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딤돌을 놨다.10일 화성산업(대표 이종원)은 지난주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화성산업이 인수한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총운용자산(AUM) 3조원에 이르는 국내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화성산업은 사모펀드운용사인 KCGI(대표 강성부)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쯤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특히 화성산업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구조 다변화와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 기회 확보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을 평가받고 있다.또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지역 회사로서의 자리 매김보다는 전국 도급순위에 걸맞은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화성산업의 경영철학을 위해서도 가정 먼저 시급한 것이 금융으로 진단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이번 화성산업의 금융사업으로의 진출은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경기 악화에 따른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는 첫 단계로 진행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화성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준비했던 로봇산업과 이차전지 산업, 해외 진출, 골프장 건설 등 공격적인 경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로봇산업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활성화된 산업용 로봇보다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 참여할 의사를 지니고 있으며 스웨덴의 유명 로봇기업인 ABB사와의 협력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진출의 경우 이미 인도네시아에 컨소시엄 형태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 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동남아와 사우디,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의 진출도 계획 중인 상태다.즉 국내 건설시장이 어려울수록 해외 사회가접자본 시장에 진출해 지역과 주주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으로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차전지 산업은 현재 운영중인 회사중 경영이 어려울 경우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골프장 건설의 경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화성산업 이종원 회장은 “이번 메리츠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를 통해 화성산업이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화성산업이 축적한 노하우를 지역 기업들과 나누는 공생의 기회도 자주 가지면서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0

포스코건설, 지난해 중대재해 ‘0’ 달성

포스코건설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2022년도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은 유일한 건설사가 됨에 따라 전 직원들에게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했다.포스코건설의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 제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소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2021년 상반기 첫해에는 전 직원에게 50만원을 지급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모두 중대재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전 직원에게 지급하게 됐다.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안전 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포스코건설 전 임직원들이 ‘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합심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포스코건설이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 받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장 내 숨겨진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기폭제가 돼 왔다. 지난해에는 추락·낙하 위험 구간에 대한 안전조치 요청, 야간·휴일 작업 근무여건 개선 요청, 휴게실 설치 요청 등 700여 건 이상의 적극적인 신고와 개선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고소작업 근로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스마트 안전벨트’는 추락 재해 가능성의 사전 차단을 주도하고 있다. 교량, 철탑, 타워크레인 설치 등 고소작업의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드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각종 스마트 안전장비를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중대재해를 방지했다는 평가다.

2023-01-10

에코프로 그룹,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에코프로가 그룹 전체 수출액 16억불을 돌파,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가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에코프로 그룹의 주력 가족사이자 하이니켈 양극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수출의탑 ‘10억불 탑’을 수상(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했다.또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이 ‘5억불 탑’, 국내 최초 리튬화합물 제조 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1억불 탑’을 수상했다.에코프로비엠은 2017년 ‘1억불 탑’ 수상 이후 5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이는 2016년 물적분할 당시 에코프로비엠을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동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지난해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로 무역수지 적자, 수출 감소 등의 다양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에코프로 그룹은 지난해 16억불 돌파라는 창사 이래 최대 수출액을 달성해 의미를 더한다.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021년부터 매년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중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에코프로는 국가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무역 강국 도약 및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더욱 치열해지는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인재 양성, RD캠퍼스 건립, 해외사업 확장 등 국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에코프로는 2022년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약 5조4천억원, 영업이익 6천1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부용기자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