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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가파른 집값 하락세 공시가보다 싼 아파트 증가

대구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덩달아 공시가격보다 싸게 팔리는 아파트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직방 등이 최근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에서 공시가격보다 싸게 팔린 아파트 매매는 모두 88건으로 충북(170건), 경기도(101건)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최저 공시가격보다 낮은 매매 사례 상위 10위 안에 대구가 3건을 차지하면서 서울 4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된 대구지역 아파트의 69.4%가 직전 2개월 동안 이뤄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10건 가운데 7건꼴로 전국 평균 64.4%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경기도와 전국 공동 1위에 올랐다.올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9천637 가구이고 내년까지 6만4천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집계되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세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될 경우 그만큼 아파트 거래가격 하락 압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입주자 상당수가 기존 주택을 매매해야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른바 마이너스피 급매물의 등장도 예측되고 있는 상태다.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역전 현상은 아파트 가격의 하락 폭이 가팔랐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이같은 상황을 대신하고 있다.공시가격은 정부가 과세 등을 위해 감정 평가를 거쳐 정하는 평가가격으로 통상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가격 하락세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입주물량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기존 주택 매매에 상당한 여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갭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마이너스피 급매물이 실수요자들로 옮겨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5

포스코플랜텍, 탄산가스 활용 기술 ‘업무협약’

포스코플랜텍(사장 김복태)은 다온알에스(사장 정필수)와 이산화탄소 발생 기술 및 CO2를 활용한 스마트 팜 등 시설원예 작물의 생산성 향상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협약 당사자들은 촉매형 탄산가스 발생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설원예 작물의 품질 및 수량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팜과 연계해 CO2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 분야에 협력하게 된다.현재 국내 시설원예 중 CO2 사용 품종으로는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이 있다. LPG, 등유, 경유를 연소시켜 CO2 를 발생시키는 방식은 불완전 연소에 따른 유해가스 피해가 있고, 액화 CO2 설비는 높은 유지비용과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하고 원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온알에스(대표 정필수)는 ‘식물 재배용 촉매 연소식 이산화탄소 발생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받은 업체로서, 신기술이 적용된 탄산가스 발생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촉매연소방식을 적용해 유해가스(CO, NOx)를 배출하지 않으며, 고온에 의한 작물 피해없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완전 연소를 통해 사계절 청정 CO2를 생산할 수 있다.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현재 연구중인 CO2 포집 및 고질화 공정 기술과 연계해 이번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CO2를 자원화해 작물재배에 활용함으로써 탄소 저감을 통한 ESG 경영과 사회 발전을 위해 공존, 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정신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2-05

수해복구 끝난 포항제철소… 붕어빵·목공예로 ‘情 나누기’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수해복구 기간 잠시 멈췄던 재능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했다.포항제철소직원 101명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양일에 걸쳐 봉사활동에 나섰다. 목공예 봉사단은 기계면에 위치한 목공방에서 해도 지역 차상위 계층 청소년에게 전달할 책상과 책장을 제작했다. 2019년 창단한 목공예 봉사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포항지역 저소득 가정 및 아동센터에 필요한 가구를 직접 제작, 기증하고 있다. 가구를 조립하고 다듬는 과정은 손이 많이 가지만, 직원들은 책상을 보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입춘의 늦추위도 녹일 뜨거운 열정으로 제작에 임했다.25년이라는 유구한 전통을 가진 사랑의 붕어빵 재능봉사단은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붕어빵 만들기 행사를 다시 시작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봉사단원과 복지관 이용객들은 붕어빵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한편, 목공예, 붕어빵 봉사단 외에도 포스코 직원들은 포항 지역에서 43개 재능 봉사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기준, 3천여 명의 임직원이 11만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포스코 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3-02-05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력 끌어 올린다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앞서 2021년 12월 연산 8천t(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 8천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다.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하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하여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데,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는 등 자원순환 제고와 함께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와 약 9393억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로,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탈중국 소재 공급망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2-01

포항제철소, 조강·제품 생산량 100만t 돌파

수해로 가동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 조강·제품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띄고 있다.평소 월 평균 100만t(톤)을 상회하는 조강과 제품을 생산해온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수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9월 조강 생산량 약 52만t, 제품 생산량 약 26만t을 기록하는 등 생산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빠른 복구로 선강지역이 정상화 되고 제품별 대표 공장도 속속들이 재가동에 돌입하면서 10월부터 포항제철소 생산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0월 조강생산량은 93만t, 제품생산량은 52만t으로 9월달에 비해 약 1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조강생산량은 침수 1달만에 태풍 이전인 8월 생산량(136만t)의 70% 수준을 회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11월부터 제품공장 재가동 속도에 탄력이 붙으며 생산량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19일 전 공정 정상 조업 체계가 갖춰지면서 조강 ·제품 생산량은 모두 빠르게 늘었다.1월 조강생산량은 약 119만t으로 태풍 이전인 8월 조강생산량(136만t)의 약 87% 수준을 회복했다. 제품생산량 회복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월 제품생산량은 105만t으로, 태풍 이전인 8월 제품생산량(115만t)의 약 91% 수준을 되찾았다. 전 공장 정상 조업 체계를 구축한지 보름이 채 경과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였을 때 괄목할만한 성과다.이처럼 빠른 생산량 회복의 숨은 주역은 직원들이다. 50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직원들의 헌신이 모여 단순 설비 가동을 넘어 설비 성능 복원에까지 성공한 것이다.EIC기술부 박용석 차장은 “무조건 힌남노 오기 전으로 되돌린다는 자신감과 각오로 설비 살리기에 첫걸음을 떼었다. 선배들이 제철소를 처음 지을 때 아마 이런 각오였을 것 같다”고 지난 복구 여정을 회고했다.설비의 성능을 다시 복구하고, 품질 수준을 회복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전기강판부 1전기강판공장 김재 과장은 “단독 테스트 때는 멀쩡하게 작동하던 설비가 연동 테스트에는 작동을 하지 않는 등, 생각대로 설비가 가동되지 않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운전, 정비 직원들이 하나 돼 수 회의 테스트와 수리 과정을 거쳐 무사히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제품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품질기술부 여승수 사원도 “공장 재가동 이후 우려와 달리 품질에 큰 이상 없이 코일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며 “성능, 품질까지 완전 정상화 하기 위해 평소에 당연하다 여겼던 요소들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품질 모니터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정상 조업 체계를 갖춘 포항제철소는 비상 경영 기조에 맞춰 저원가, 고품질의 경쟁력있는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해 매진할 방침이다. /이부용 기자

2023-02-01

작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100만건 넘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다.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05만9천306건으로 집계됐다.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0만건 수준을 유지하다 2018년 72만1천건, 2019년 80만건, 2020년 87만6천건, 2021년 95만9천건으로 증가했다.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는 60만6천686건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다.월세는 45만2천620건으로 전년(35만2천150건)보다 28.5%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은 42.7%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였다.아파트 외 주택 유형까지 포함한 주택 전체로 보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83만3천522건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다.주택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누계 기준 52.0%로 1년새 8.5%포인트 상승했다.경제만랩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고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2021년 60만4천476건, 지난해에는 27만2천123건으로 전년 대비 55.0% 줄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2-01

한파 속 ‘레미콘 타설’ 부실시공 우려

속보= 포항 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일이 불확실한 가운데 본지 1월 19, 26일자 17면 보도 공기에 쫓기고 있는 건설사가 무리하게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영하권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겨울철 레미콘 타설 작업에 대해 부실 공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지난달 2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아파트 신축공사 중인 힐스테이트초곡 현장에는 한파 속에도 불구하고 레미콘 타설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날 오전 기온이 영하 8도, 체감온도는 영하 14도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배합물에 물이 들어가는 콘크리트는 영하 온도에 치명적이다. 콘크리트 내부 공극 안에 물이 얼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기 동해는 콘크리트 균열과 강도저하 등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온양생이나 가열양생이 필요하다.또 자중 및 시공하중 등의 구조적 안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설계기준 압축강도가 발현될 때까지 섭씨 5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압축강도에 도달한 후에도 이틀간은 섭씨 0도 이상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통상 콘크리트는 타설 이후 28일이 돼야 최고 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감리 입회하에 70~80%의 압축강도가 나올 경우 다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이 현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 현장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실시하는만큼 열풍기 사용 등 보양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일기 예보를 바탕으로 너무 추울 경우에는 타설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포항시 관계자는 “겨울철 콘크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실 공사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겨울철 타설하는 콘크리트는 ‘한중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저온에서도 충분한 강도가 발현될 수 있도록 방동하고 내한제 등을 추가해 배합을 조절한 것이다.전문가들은 “한중 콘크리트를 쓴다 하더라도 부어 넣을 때 기온을 10~20도, 양생막 내부 온도를 12~20도로 유지해야 한다”며 “동절기에는 양생 기간을 50% 정도 더 길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힐스테이트초곡 입주 예정자 A씨(50)는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외벽붕괴 사고는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했다”며 “이러한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감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2-01

모든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난방비 59만2천원 지원한다

정부가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부담을 추가로 덜어주기 위해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올겨울 난방비로 59만2천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이날 발표한 지원 대책은 전체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가운데 에너지바우처 미수급자가 많고, 잠재적 빈곤층이라고 할 수 있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되자 추가로 나온 것이다.차상위 계층이란 기초생활수급자보다는 형편이 조금 나은 윗단계 계층으로, 기준 중위소득 50%(2023년 4인가구 기준 270만482원) 이하인 가구를 의미한다.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는 169만9천가구, 차상위 계층은 31만9천가구로 집계됐다.총 201만8천가구 가운데 도시가스 이용 가구가 전체의 83.6%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168만7천여가구가 난방비 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난방비 추가 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절기 4개월 기간의 가스요금 할인을 통해 이뤄진다.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는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14만4천원에 더해 44만8천원의 가스요금을 추가로 할인해준다.역시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28만8천원에 더해 30만4천원을 추가로지원한다.또 주거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14만4천원에다 44만8천원을 더해 지원해주고, 교육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7만2천원에다 52만원을 각각 추가로 할인해 지원한다.지원금액은 공히 59만2천원이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과 가스요금할인 폭을 기존의 2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관련,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노인질환자 등 취약계층 117만6천가구에 대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지원금액을 15만2천원에서 30만4천원으로 두배 인상하기로 했다.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가구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 폭을 올겨울에한해 현재 9천원∼3만6천원에서 2배 늘린 1만8천원∼7만2천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아울러 산업부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및 가스요금 할인 지원 대상자가 자격, 절차, 방법 등을 몰라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다방면으로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산업부는 우선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미신청 수급자에게 문자·우편·전화를 통해 신청을 독려하도록 하고, 통·반장이 정례 반상회에서도 신청을 유도하도록 행정안전부와 협조할 방침이다.또 지역 도시가스사 검침원을 통해 방문 가구에 요금 할인 홍보물을 배포하고, 언론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요금 할인 제도 안내·신청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특히 산업부는 에너지바우처 신청 누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시 에너지바우처 신청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현재 정부와 국회는 취약계층뿐 아니라 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방안도 검토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부용기자

2023-02-01

미래기술硏 본원, RIST에 ‘둥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시대’ 성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31일 포스코와 포항시가 지난해 2월 합의한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 △포항지역 투자사업 확대 등의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제철소 측은 이날 포항 본사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사진전 후 가진 간담회에서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 운영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포항시민과의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포스코홀딩스본사 이전 건과 관련해선 입장을 명확히 내놨다.오는 3월 17일 개최될 ‘2023년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 정관의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주주 의결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현재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을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자, 국민연금 등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도 한 현안 설명회를 통해서도 이 부분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해서는 “현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 내 2개 동(2·4연구동)을 리모델링해 본원을 설치하고 있다”며 “리모델링되는 4연구동에는 원장 등 스태프(Staff) 조직이 근무하고, AI연구소 인력을 이동 배치해 연구인력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미래기술원포항본원은 AI(인공지능),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분야 기반 그룹 핵심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당초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 수급 문제로 수도권에 둔다는 것이 방침이었었다.포스코 측은 이날 포항지역 투자사업 확대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포항시와 상생협력TF를 진행하면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생산 공장 건립 입지를 세종시에서 포항시로 변경했다면서 앞으로 잇따라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31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용 양극재 40조원 수주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40조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의 수주다.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NCMA 양극재 외에 NCA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사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며 또 한번의 퀀텀점프 기반을 마련했다.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제조하며, 원료 조성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과 성능이 구분된다.포스코케미칼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리튬·니켈 등의 광권 확보부터 소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확보한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삼성SDI도 글로벌 배터리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앞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글로벌 양산능력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SDI와의 장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으로 장기간 확고한 신뢰관계를 확보함으로써 양사의 장기간 규모있는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Top Tier 회사가 되겠다는 삼성SDI의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며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31

현대제철, 지난해 매출 27조3천406억 기록

현대제철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천406억원, 영업이익 1조6천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 및 파업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올해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및 미국·신흥국 주도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 국내외 수요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현대제철은 이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해 주요 제품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핫스탬핑강 등 전략 강종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차강판의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0만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용 후판과 인니·카타르 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를 수주하는 등 에너지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시장 선점에도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H CORE(에이치코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를 통해 핵심 고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년 연속 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12개 품목)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신규 성장시장 공략을 통한 제품 수요 확대도 꾀한다. 현대제철은 H형강 활용 공법에 대한 기술교류와 각종 강재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물류, 데이터센터 시장 및 모듈러 시장에서의 기술영업을 강화하여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연구개발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대응 저탄소 제품 양산화 기술 개발 △모빌리티 전동화 대응 핵심 부품소재 기술개발 △디지털 업무 환경 고도화 및 독자적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철강산업 메가트렌드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탄소 신원료 활용을 통한 고로 탄소 저감 공정 기술 개발, 전동화 관련 프리미엄 독자강종 확대, AI를 활용한 자동화 구현으로 스마트팩토리 등대공장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밖에도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체코 핫스탬핑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향 핫스탬핑 수주 및 판매를 강화하고, 미국 현지 전기차 소재 판매기반 확보를 위해 미국 전기차공장 전용 SSC1)를 건설할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31

대구 아파트, 내달 입주물량 쏟아진다

대구지역이 서울을 제외하고 상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공급과잉이 심화될 전망이다.2월에만 전국서 아파트 약 2만4천가구가 입주하는데 지방에선 최근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에서 2천148가구가 입주예정이다.30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많은 2만3천808가구로 예상된다.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에서는 전셋값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올해 상반기는 14만9천46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가량 많은 물량으로, 상반기는 수도권 물량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상반기 수도권 입주 물량은 8만5천452가구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다.서울 1만3천523가구, 경기 4만8천611가구, 인천 2만3천31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지방은 상반기 대구의 입주 물량이 1만6천257가구로 서울보다 오히려 많다.하반기에도 대구의 입주 물량은 늘어날 예정이어서 인근 지역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직방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매물적체와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 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부동산경기 침체속에서도 다음 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약 1만6천5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는 24곳·2만156가구(사전청약 특별공급 포함, 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예정이다.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6천539가구다.시·도별로는 경기가 6천131가구(9곳, 37.0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영태기자

2023-01-30

30주년 맞은 ‘이마트’, 통 크게 쏜다

“고객 사랑으로 큰 30년, 더 큰 힘이 될게요.”이마트사진가 올해 만 서른살을 맞는다. 지난 1993년 1호점 창동점이 문을 연 이후 국내 유통업계 혁신을 이끌며 독보적인 대형마트로 자리잡은 지 30년이 되는 것이다.이에 이마트는 30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2월부터 연중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2023년 한 해 동안 이어질 ‘이마트 30주년 캠페인’은 대형 경품 증정,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행사, 이색 한정판 상품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나뉜다. 과거 이마트를 찾았을 때 느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 이벤트도 준비됐다.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이마트는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본연의 역할에도 더욱 매진할 예정이며,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큰 상품과 서비스를 크게 늘려 고객 편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마트는 30주년 슬로건으로 ‘EveryDay Lovely Place’를 내세웠다. 고객에 대한 감사와 함께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내 대표 대형마트로서 핵심 영업 전략이기도 한 ‘상시 최저가(EDLP·EveryDay Low Price)’를 응용한 표현이기도 하다.고객에게 전하는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마트가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오는 2월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대형 경품 행사다. 창립 연도인 1993년을 기념해 1993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전기차(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준다. 2등(2명) 상품은 골드바 5돈, 3등(3명)은 다이슨 공기청정기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조선팰리스 숙박권, 다이슨 에어랩,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행사 참여는 이마트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기간동안 한 번이라도 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1만원 이상 구매하고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은 앱에서 응모하면 된다. 응모는 고객마다 한 번씩 가능하다. 추첨 결과는 오는 3월 16일에 발표한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30년동안 이마트를 이용하고 아껴 주신 고객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년 내내 쉬지 않고 감사를 표현할 것”이라며 “좋은 품질과 싼 가격으로 고객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업의 본질도 어느 때보다 더 확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3-01-30

대중교통 요금도 오른다… 서민경제 꽁꽁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마음이 더욱 얼어붙었다. ‘난방비 폭탄’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 데이어 올해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교통비 외에 상·하수도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된 지역도 있어 국민 체감물가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교통비는 1년 전보다 9.7% 올라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1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오는 4월 인상을 목표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되고 있다. 택시 요금은 대구가 이달부터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렸다. 경북 지역은 택시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진행하고 있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공공요금의 인상도 이어진다.중앙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전기·가스요금 인상 이후 지자체가 영향력을 미치는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도 인상이 불가피하다.상·하수도 요금 인상도 상당수 시도에서 예정돼있다. 이미 조례에서 중기 계획을 확정한 시도가 여러 군데다.전기·가스·수도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소상공인들이 각종 상품·서비스 판매 가격을 올리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물가 부담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공공요금 인상 추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의 동반 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직장인 김모(35)씨는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사는 게 너무 팍팍하고 힘들다”며 “먹고 사는 문제만으로도 버거운데 결혼과 출산은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고 한숨을 쉬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9

포스코케미칼, 연 매출 3조원 돌파 … 사상 최대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힙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27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2022년 경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3천19억원, 영업이익 1천65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와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배터리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1조 9천3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7.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7.1% 상승한 1천502억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특히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총매출의 과반인 58.7%를 점유,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사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이중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9.8% 증가한 1조 3천6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포항 냉천범람의 영향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157억원, 영업이익률 1.2%를 기록,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前 피엠씨텍)는 2천522억원의 매출액과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반도체 식각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도 지난 10월 준공 후 정상조업 중이다.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해 연산 9만톤 규모로 종합준공한 광양의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며, 연 3만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하여 캐나다 퀘벡에 추진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사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중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판매측면에서는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지난 해 13조 7천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올해 초 첫 공급을 개시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체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2023-01-29

포스코홀딩스,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591억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음극재 생산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포스코홀딩스는 27일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t(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게 하는 차세대 음극재다.이 때문에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은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실리콘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5% 미만인 실리콘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소재 풀(Full)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 사(社)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 변경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RIST의 기술역량과 포스코케미칼의 생산 노하우를 결집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발빠르게 생산설비 투자 준비에 들어갔다. 향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천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경쟁력은 실리콘음극재 연속생산 기술을 통해 타업체 대비 높은 생산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특히 전지 사(社) 샘플테스트를 통해 용량 및 팽창율 등 기본 특성에서 타사 대비 동등이상의 특성을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