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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축구 태극남매 “첫 승 잡아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하루 차이로 이어지는 남북대결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북한과 맞붙는다.여자 대표팀은 8일 1차전 한일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을 따지 못한 채 1차전 승리팀인 북한, 일본(이상 승점 3)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지난 4월 평양 원정에서 북한과 1-1로 비겼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낸 여자대표팀은 이제 8개월 만에 북한과 `리턴 매치`에 나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북한이 10위로 15위인 한국보다 앞선다.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을 상대로 18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을 거둬 열세를 보인다. 2005년 이 대회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무승부도 3차례뿐인데, 그중 하나가 4월 평양 맞대결이었다.지난 일본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집중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패했으나 전력이 한 수 위인 일본을 상대로 두 차례 추격에 성공하며 선전했다. 특히 2-2 동점골로 세 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신성` 한채린(위덕대)이 북한을 상대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대회 여자부 3연패를 노리는 북한은 1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 속에 남북대결에 나선다.최근 유엔 결의 등을 이유로 EAFF가 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북한은 “돈 때문에 경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중국전 2골을 혼자 책임진 김윤미 등이 경계 대상이다.다음 날인 12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남자 대표팀이 북한과 대회 2차전을 펼친다.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앞서가다 후반 동점 골을 허용해 2-2로 비기고 승점 1을 따내 1차전 북한을 꺾은 일본(승점 3)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2015년에 이어 남자부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서 도전의 분수령을 맞았다. 북한과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상황이다.역대 한국과 북한의 A매치 전적은 6승 8무 1패로 한국이 단연 앞선다.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2005, 2008, 2015년 맞대결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 경기 중 유일하게 골 맛을 본 한국 선수는 현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염기훈(수원)이다. 그는 2008년 중국 충칭 대회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중국전에서 서로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씩 올린 `전북 콤비` 김신욱, 이재성이 이번에도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아 공격을 이끌지 관심을 끈다.중국의 `젊은 피`를 상대로 흔들린 수비 보완도 관전 포인트다.북한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석패했으나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골에 가까운 기회는 일본보다 더 많이 잡았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유일한 `유럽파`인 정일관(루체른)은 측면 공격수로 위력을 뽐냈고, 공격에서도강점을 보인 수비수 박명성 등도 한국과의 경기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예상되는 선수다./연합뉴스

2017-12-11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청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포체티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1골 1도움`으로 팀의 5-1 대승을 이끈 후에 “손흥민은 매우 훌륭했고 경기를 잘 했다”고 호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그는 “우리는 손흥민의 공로를 합당하게 인정한다”며 “사람들과 언론이 손흥민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활약을 인정한다”고 말했다.포체티노 감독은 이어 “우리는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한데 손흥민은 환상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청년(lovely lad)이자 멋진 프로선수”라고 칭찬을 이어갔다.손흥민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7분 자신의 시즌 7호골이자 정규리그 4호골을 꽂은 데 이어 후반 29분 기막힌 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3호이자 정규리그 1호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최근 리그 4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두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우리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연합뉴스

2017-12-11

석현준, 모나코 상대로 4·5호 멀티골 폭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이 AS모나코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 행진을 재개했지만 소속팀의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석현준은 10일(한국 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리그앙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25분 선제골에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앙제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이후 14일 만의 골 사냥이다.석현준은 지난달 30일 파리 생제르맹전과 지난 3일 갱강전에서는 득점포가 침묵했다.트루아의 선제골은 전반 25분 모나코의 문전을 노리던 석현준의 발끝에서 나왔다.사이프 에딘 카우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후 그 공이 튀어나오자 석현준이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석현준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모나코의 골망을 흔들었다.석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리드를 잡은 트루아는 그러나 후반 25분 마티우 델프라네의 자책골로 모나코에 한 골 차로 쫓겼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귀도 카릴로가 후반 40분 동점골에 이어 45분 역전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친 덕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2017-12-11

포항, 젊은피 수혈로 전력 강화

내년 시즌부터 프로축구 2군 리그인 R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포항스틸러스가 신인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포항은 연세대 공격수 이근호 등 5명을 2018시즌 자유선발 신인선수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연세대 출신인 이근호(21)는 185㎝, 85㎏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췄으며 힘과 제공권을 활용한 골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다.2014년 고교 2학년 당시 U-19 대표팀에 선발됐었고, 대학 진학 이후에는 2016년 베트남 BTV컵 국제축구대회, 2017년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과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학선발 대표로 출전하는 등 꾸준히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광운대 출신 양태렬(22)은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과 패스 게임을 좋아하는 유형의 중앙미드필더다.2016년 베트남 BTV 컵 국제축구대회에 대학선발 대표로 출전해 활약했다.같은 대학 출신 박성우(22)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는 오른쪽 풀백이다.대학 1학년까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어 공격시 저돌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순간적인 돌파를 자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경희고를 졸업한 하명래(18)는 194㎝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과 반사신경이 장점인 골키퍼다.현재 U-18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향후 대형 골키퍼로 성장할만한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마지막으로 충주상업고를 졸업한 송민규(18)는 측면 공격수로서 공격시 순간적인 돌파능력이 우수하고 움직이는 볼의 속도를 그대로 살리는 공간창출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자유선발 신인선수 5명은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빠른 시간 내에 팀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인선수 프로필 이근호: 중앙공격수 | 언남고 - 연세대 | 2014 U19 대표, 2016 BTV컵, 2017 덴소컵, 유니버시아드 | 1996년생 | 185cm/85kg양태렬:중앙미드필더 | 언남고 - 광운대 | 2016 BTV 컵 | 1995년생 | 179cm/73kg박성우: 측면수비수 | 부경고 - 광운대 | 2016 덴소컵, 2017 유니버시아드 | 1995년생 | 179cm/72kg하명래: 골키퍼 | 경희고 | 2017 U18 대표 | 1999년생 | 194cm/93kg송민규:측면공격수 | 충주상업고 | 1999년생 | 179cm/72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08

신태용 감독 “대회 첫 2연패 도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북한, 일본, 중국 등 다른 팀 감독들과 나란히한 자리에서 이 대회 최초 `2연패`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신 감독은 7일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한 팀이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이번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일본과 중국, 북한 모두 좋은 팀들이라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이 대회 최다인 3회(2003, 2008, 2015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 경기 결과 자체로도 의미를 지니는대회다.신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세 나라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또한 페어플레이하면서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신 감독은 일본과의 최종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은 이기고 싶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멋진 경기를 보이면서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그는 “일본과 항상 좋은 라이벌 관계인데, 러시아 월드컵 다른 조에서 함께 좋은 성적을 내서 아시아 축구가 이제 세계적인 변방이 아니라는 점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제가 책임지면서 경기로 보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2-08

한국 女태권도, 월드팀선수권 준우승

한국 태권도가 2017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사낭에 실패했다.한국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팔레 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자부 은메달, 남자부와 혼성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남자부는 이란이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는 중국이 3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혼성전에서도 우승해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심재영, 하민아, 이아름, 김휘랑, 장유진, 안새봄)은 예선 1위 중국을 맞아 42-49로 패했다.1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들의 큰 키에 눌려 승기를 내주면서 4-15로 끌려간 한국은 2라운드부터 이아름의 활약으로 3라운드 한때 42-40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다시 나선 이아름이 체력이 떨어져 상대의 머리 공격에 무너지면서 결국 재역전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A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남자 대표팀(정윤조, 신동윤, 노민우, 남궁환, 인교돈, 김훈)은 B조 1위 이란과 준결승에서 3라운드 내내 상대의 파워에 밀려 고전하다 38-55로 졌다.이란은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러시아에 34-3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 혼성전에서도 중국과 준결승에서 43-54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단체전에 뛴 선수들이 혼성전에도 중복해서 출전한 탓에 체력이 바닥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남자 2명과 여자 2명, 후보(남자) 1명 등 총 5명으로 한 팀을 꾸리는 혼성전은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세부종목 추가를 목표로 지난해 신설했다.세계연맹은 애초 남녀 단체전의 올림픽 종목 진입을 노렸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선수단 규모가 커지는 데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 혼성팀 경기로 방향을 틀었다.혼성팀 경기는 IOC가 강조하는 양성평등 가치 추구에도 맞아떨어진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마흐디 코다바크시(이란)와 가오판(중국)이 각각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7-12-08

손흥민, 2경기 연속 득점포 `쾅`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6호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펼쳤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러스)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손흥민의 추가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던 토트넘은 5승 1무로 레알 마드리드(4승 1무 1패)를 따돌리고 H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더불어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이날 아포엘을 따돌리면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전반 20분 만에 페르난도 요렌테의 결승 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손흥민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요렌테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포엘 골대의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손흥민의 시즌 6호 골이자 토트넘의 H조 1위를 확정하는 득점이었다. 더불어 지난 3일 왓퍼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다.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전반 43분에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후반 13분에도 프리킥 기회를 따냈지만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토트넘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20분 손흥민을 빼고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며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2-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35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12-08

신태용號, 결전지 도쿄 입성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정상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 땅을 밟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국해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이번 EAFF E-1 챔피언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강호들과의 대진표를 받아 든 가운데 대표팀의 `플랜 B, C`를 시험할 기회로 꼽힌다.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터라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채 K리거, 일본, 중국 리그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이달 평가전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파트너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근호(강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은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을 포함한 공격진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대표팀은 지난달 27일부터 조기 소집해 울산에서 담금질에 집중한 뒤 도쿄로 왔다.막바지 고려대와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무실점 승리로 실전 점검을 마쳐 자신감이 오른 분위기다.`월드컵 준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신 감독 체제에서 처음 나서는 국제대회인 만큼 결과 또한 놓칠 수 없다. 목표는 우승이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할 때부터 `한일전 승리`와 함께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부에서 2003, 2008, 2015년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연합뉴스

2017-12-07

“승리의 열망은 어느 팀보다 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일본, 북한, 중국과의 결전을 앞둔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상대 국가들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승리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숙명의 한일전과 남북대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윤 감독은 6일 오후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참가팀의 수준이 높고 큰 경쟁력을 갖고 있어 객관적으론 우리가 부족한 면이있겠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어느 팀보다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한국에서 여자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좋은모습을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대표팀은 윤 감독 부임 이후 2013년 3위, 2015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첫 대회인 2005년이 유일하다.윤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후 성적도 나타날 것 같다”면서 “일본도 첫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홈의 이점도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남북대결에 대해선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부임 이후 북한전 승리가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북한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남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고 우승욕심을 드러냈다. 북한은 2013년 대회와 2015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김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항상 승리한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어떤 경기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은 “다른 세 나라 모두 훌륭한 팀이라 간단한 경기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첫 번째 한국과의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일본,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격돌한다. 경기는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12-07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5연승

여자 프로배구 선두인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제물로 5연승을 달리고 2위와 격차를 벌렸다.도로공사는 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파,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6개 구단 중 선두인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6(8승 4패)이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21)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GS칼텍스는 승점을 얻는 데 실패하며 승점 11(5승 6패)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GS칼텍스를 7-2로 압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정아(16점)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이바나(16점), 정대영(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인 파토우 듀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도로공사가 1, 2세트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하면서 경기는 쉽게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김진희의 오픈과 듀크의 퀵오픈에 상대의 공격 범실을 엮어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에도 2~3점 차 리드를 지켰다.15-12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박정아가 연이어 공격 득점을 올리고 이바나가 백어택을 내리꽂으면서 도로공사는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7-16으로 역전했고, 접전끝에 20점 고지(20-18)를 먼저 밟았다.결국, 24-21의 매치 포인트에서 GS칼텍스 김유리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가 종료됐다./연합뉴스

2017-12-07

`상복 터진` 양현종 “내년은 더 잘할 것”

프로야구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도 거머쥐었다.양현종은 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양현종은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를 받았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완봉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휩쓴 양현종은 전날 선수가 직접 뽑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양현종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20승 등 좋은 기록을 세운 올해를 돌아보면서는 “실감이 안 났지만, 시즌 끝나고 제 동영상을 보면서 돌이켜보면 힘든 시간 속에서도 `20승을 했구나`라는 뿌듯한생각이 든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양현종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며 “저희 팀이 2년연속, 3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사령탑 김기태 KIA 감독에게도 “큰 형님처럼 잘해주셨다. 형님 리더십답게 편하게 해주셨는데, 내년 시즌 정말 잘해서 감독님께서 인터뷰를 잘하시도록 하겠다. 지금은 인터뷰가 좀 서투르시다”라며 웃었다.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기록,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새로 썼다.최고투수상은 14승 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장원준(두산 베어스), 최고타자상은 홈런왕(46홈런) 최정(SK 와이번스), 최고구원투수상은 구원왕(37세이브)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이 받았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부상을 털고 마운드 복귀에 성공한 메이저리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특별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7-12-07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파”

▲ 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승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제2의 인생 첫걸음으로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이승엽은 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재단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아직 야구선수 이후의 진로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보답하는 방안으로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승엽은 “요즘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시즌 후 두 달 정도 지났는데, 많은분을 만나며 미래에 대한 조언도 듣고 있다”면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많은 분께 보답할 수 있을지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재단 설립이다. 이승엽은 “재단 출범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단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이승엽은 “재단 설립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도 많은데, 최대한 맑고 투명하게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67홈런 등 대기록을 남기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이날 아마야구상을 받은 기대주 강백호(kt wiz)도 “이승엽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으니 신기하다. 영광이다”라며 “꼭 이승엽 선배님 같은 길을 걷는 좋은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존경심을 표했다.이승엽은 “강백호가 저보다 뛰어난 선수인 것은 당연하다. 저도 야구를 23년 했지만, 23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몸과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후배에게 용기를 줬다./연합뉴스

2017-12-07

신태용號, 모든 준비는 끝났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격을 앞둔 남자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대표팀은 2일 첫 연습경기 3-0 승리에 이어 무실점 대량득점으로 울산에서의 담금질을 마쳤다.이날 대표팀은 전반 진성욱(제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염기훈(수원), 이명주(서울), 이재성(전북)을 2선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을 가동했다.진성욱은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첫 골을 뽑아내 첫 연습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 맛을 봤다.이어 김민우(수원)의 헤딩골이 나오면서 대표팀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후반 들어 대표팀은 김신욱(전북), 주세종, 윤일록(이상 서울), 이창민(제주)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진성욱 대신 최전방에 선 김신욱은 후반전 초반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으며 진성욱과 마찬가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윤영선(상주), 주세종, 이재성의 골이 연달아 터졌고, 막바지엔 김신욱이 헤딩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종료 직전엔 이창민이 한 골을 더 보탰다.신태용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쌓은 게 성과”라면서 “지난 연습경기의 문제점을 보완해 오늘 많이 달라졌다.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대표팀은 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도쿄로 떠난다./연합뉴스

2017-12-06

“더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선수 될 것”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현종(KIA)이 선수가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양현종을 선정했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 9이닝 완봉승에 이어 5차전 1점 차 세이브에 성공해 팀의 통산 11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양현종은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동시선정됐다.신인상은 이정후(넥센), 재기상은 조정훈(롯데), 기량발전상은 임기영(KIA), 모범상은 신본기(롯데)가 받았다.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구단별 1명씩이며, 이성곤(전 두산), 이원재(NC), 이정훈(KIA), 남윤성(SK), 김인환(한화), 김주현(롯데), 김성한(삼성), 박세진(kt)이 받았다.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신인상·재기상·기량발전상·모범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돌아갔다.양현종은 “그 어떤 상보다 뜻깊다. 앞으로 더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선수가 되겠다. 선수들이 먼 길 오셨는데 무사히 돌아가시길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선수협은 스크린 야구 업체 다함께야구왕과 공식 후원사 체결식도 진행했다./연합뉴스

2017-12-06

포항 선수들과 2박 3일 동고동락 마무리

포항스틸러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선수들의 지도를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유 아 스틸러스 3(YOU ARE STEELERS 3)`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반 30명과 키즈반 40명, 총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성인반은 일반인을, 키즈반은 주요 스폰서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팬 서비스와 스폰서 마케팅 활성화를 노렸다.키즈반은 초등학생 40명을 A, B, C 3개 팀으로 나누어 포항스틸러스 U-12 이수환 감독의 지도 아래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겁게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스틸야드를 방문해 선수 라커룸, 스카이박스를 둘러보고 경기장 잔디를 직접 밟아보는 시간을 가져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성인반은 정원 30명에 신청자 150명이 몰려 사전 신청부터 열기가 뜨거웠다.포항 황지수, 김교빈, 심동운, 서보민은 최종 선발된 참가자 30명과 함께 2박 3일 동안 팀 황지수(코치 김교빈)와 팀 심동운(코치 서보민)으로 나뉘어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했다.마지막 날 벌어진 팀 황지수와 팀 심동운의 경기에서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가지고 나온 팀 황지수가 전반에만 2골을 넣어 후반 뒤늦게 1골을 추격한 팀 심동운을 꺾고 2-1로 승리했다.팀 황지수의 승리를 이끌며 성인반 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손호영씨는 “유 아 스틸러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왔는데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훈련하니 더욱 친밀해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항을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06

“2년 연속 9위…내년엔 좋아질 것”

▲ 웃음 짓는 `주장` 김상수./연합뉴스 김상수(27)는 대구 옥산초등학교에 다닐 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김한수(46), 이승엽(41)을 보며 꿈을 키웠다.세월이 흘러 김상수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김한수는 지도자로 변신해 삼성 감독을 맡고 있다. 이승엽은 김상수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김상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에 참가해 30여 명의 KBO리그 스타 선수들과 함께 초, 중학교 학생들한테 야구를 가르쳤다.김상수는 “나도 옛날에 김한수 감독님이나 이승엽 선배님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때 정말 신기하고 반갑고 좋았다”면서 “오늘 이 아이들도 당시 내 기분과 비슷할 것같다”며 미소를 지었다.김상수는 올해 유독 부상에 많이 시달렸다.발목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4월 28일 뒤늦게 1군에 복귀했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6월 15일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9월 14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서 7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김상수는 “(올해 초) 시즌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키나와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모든 게 흐트러진 것 같다”며 “부족해서 그렇게 다쳤다고 생각하면서 요즘은 더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다녀온 뒤로는 올해 잔 부상을 당한 부위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KBO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이던 삼성은 전례 없이 초라한 팀으로 전락한 상태다.2016, 2017시즌 연속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그쳤다.주장을 맡은 김상수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그는 “올해 내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에 팀의 성적도 안 좋았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강)민호형 영입 등으로 전력이 강해졌으니 내년에는 팀 성적이 한층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2-05

이상화·차민규, 나란히 `은빛 질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녀 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걸었다.반면 장거리 간판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은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총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 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고다이라 나오(36초 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날 마지막 조에서 고다이라와 정면 승부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전체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기록을 단축했다.개인 최고기록 36초 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차 향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 16,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28로 각각 16위, 19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처음 올라온 디비전A(1부)에서 38초 4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0위를 차지했다.남자 500m에선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민규는 이날 개인 최고기록을 0.5초 단축한 34초 314의 기록을 세우며, 캐나다의 알렉스 부아베르-라크루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500m 동메달을 딴 차민규의 이번 시즌 첫 메달이자,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1위와의 차이는 불과 0.001초에 불과하다. ISU 웹사이트에는 한때 차민규가 공동 1위로 기록되기도 했으나 다시 2위로 정정됐다.차민규의 이날 은메달에는 행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차민규가 두 번째 조에서, 부아베르-라크루아가 세 번째 조에서 경기한 후 네 번째 조의 하가 료헤이(일본)가 달리다가 세게 넘어졌다.이 여파로 빙판이 팬 데다 이후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흐름도 깨졌다.후반부에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었으나 재개된 레이스에서 선수들은 모두 제 기록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여섯 번째 조의 캐나다 길모어 주니오는 팬 빙판에 날이 걸려 결승 지점을 앞두고 넘어지기도 했다.결국 현재 월드컵 랭킹 1·2위인 마지막 조의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과 네덜란드 로날트 뮐더르마저 차민규보다 처진 기록으로 골인하면서 차민규는 2위를 굳히게됐다. 넘어진 일본, 캐나다 선수로 인해 경기에 방해를 받은 러시아의 루슬란 무라쇼프와 독일의 니코 일레가 재경기를 희망해 모든 종목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기도 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이날 500m 앞 조에서 뛴 모태범(대한항공)과 김준호(한국체대)는 나란히 6위와7위에 올랐다.단거리 대표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기대를 모은 장거리 선수들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매스스타트의 남녀 강자 이승훈과 김보름은 이날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13위와 11위에 그쳤다.중반에 일찌감치 치고 나간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전날 팀 추월에서도 남녀 모두 7위에 그친 데 이어 매스스타트도 부진하면서 장거리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우리나라는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이승훈·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금메달, 2차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여자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챙겼으나 3차 월드컵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연합뉴스

2017-12-05

한국 女핸드볼, 세계 최강 독일에 무릎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독일에 18-23으로 졌다.개최국 독일은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호다.전날 네덜란드와 경기 도중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무릎을 다쳐 결장한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7-4까지 앞서며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권한나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류은희(부산시설공단)마저 전반에 얼굴을 다쳐 후반 중반까지 뛰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심해인(부산시설공단)과 이미경(히로시마)이 나란히 5골씩 넣고 류은희와 강은혜(한국체대)도 3골씩 터뜨렸다.1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5일 세계 랭킹 20위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독일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어지는 중국, 카메룬전에서 승리를 따내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고 말했다.이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한국은 2009년 대회 6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12-05

울산, 부산 꺾고 FA컵 첫 정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2017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따돌리고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울산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부산과 전후반 90분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이로써 울산은 결승 1차전 2-1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에 성공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1983년 창단된 울산은 두 차례 K리그 우승과 7번의 컵대회 우승,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지만 FA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은 1998년 대회 결승에서 안양 LG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을 포함해 3위만 9차례 했을 정도로 FA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특히 울산은 정규리그 4위로 밀려 3위 수원 삼성에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내줬지만 FA컵 우승으로 출전권을 확보해 위안이 됐다.올해 FA컵 최우수선수는 울산의 수문장 김용대가 차지했다.김용대는 2004년 FA컵 때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한 바 있어 13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MVP 선정의 영광을 차지했다.반면 부산은 울산에 막혀 2004년 우승 이후 13년 만의 정상 복귀가 좌절됐다.부산은 시즌 도중 조진호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영전에 FA컵 우승컵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 상무에 패한 데 이어 FA컵 우승컵까지 놓쳐 아쉬움이 더했다.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개인적으로 실패한 감독이었지만 나를 과감하게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잘못된 판단도 많았지만 끝까지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12-04

`죽음의 조` 만난 신태용號, 살아 남아야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한국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돼 독일,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유럽의 복병인 스웨덴(FIFA 랭킹 18위),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FIFA 랭킹 16위)와 함께 묶이면서 쉽지 않은 16강 진출 경쟁을 예고했다.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6월 18일 밤 9시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이어 24일 새벽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밤 11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에서 격돌한다.한국은 1번 포트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를 피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전차군단` 독일과 만나면서 16강행에 가시밭길을 예고했다.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한 스웨덴과 북중미 예선에서 6승3무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멕시코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16강 진출의 첫 고비가 1차전에서 만나는 스웨덴은 유럽 예선에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렸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에 합류한 강팀이다.한국은 A매치 상대전적에서 스웨덴과 4번 싸워 2무 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또 2차전 상대인 멕시코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4승2무6패를 기록했다.최종 3차전에서 맞붙을 독일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승 후보다.한국은 독일과 A매치 상대전적에 1승2패를 기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맞붙어 0-1로 패했고,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17-12-04

“강호들 속 생존경쟁… 만반의 준비 필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16위),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18위) 등 FIFA 랭킹 1~20위권 국가가 세 팀이나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월드컵 4회 우승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통산 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5회)과 동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우승하며 유력한 우승후보의 자질을 인정받았다.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본선행을 확정한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가 은퇴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FIFA 랭킹 62위인 한국으로서는 강호들 사이에서 자칫 `승점 자판기`로 몰릴 수도 있어 만반의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독일(FIFA 랭킹 1위)=`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4차례(1954년·1974년·1990년·2014년)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브라질과 나란히 역대 최다우승(5회) 동률을 이루게 된다.2000년대에 열린 월드컵 4차례 월드컵에서 한 차례 우승(2014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2년), 두 차례 3위(2006년·2010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과시한다. 한때 스페인의 패스 축구가 축구계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힘과 조직력을 구사하는 `독일 축구`가 대세로 떠올랐다.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은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평균 4.3골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유럽 예선에서 10전 전승은 독일이 유일하다.이제는 28살로 노장 축에 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뮌헨)가 예선에서 5골을 몰아친 가운데 조슈아 키미히(뮌헨), 율리안 브란트(뮌헨), 레온고레츠카(샬케), 세르쥬 나브리(호펜하임) 등 20대 초반 신예들도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전차군단`을 강력한 우승후보 대열에 올려놨다.한국은 독일과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2패를 당했다.◇ 멕시코(FIFA 랭킹 16위)=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1위(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본선에만 이번이 16번째 출전이다.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역대 전적은 14승14무 25패이지만, 상대에 항상 껄끄러운 팀이다.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맞붙어도 언제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저력이 있다.러시아 월드컵은 1994년 대회 이후 7회 연속 출전이다. 앞선 6번의 본선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린 올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아직 건재하다.FIFA 랭킹은 16위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32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린다.◇ 스웨덴(FIFA 랭킹 18위)=북유럽 강호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의 단골 출전국이었다.지금까지 11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승 13무 17패의 성적을 거뒀다.자국에서 열린 1958년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을 지켜만 보다가 이번에12년 만에 다시 본선에 진출했다.스웨덴은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안긴 팀이다.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조 1위를 내준 뒤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1승 1무로제압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이브라히모비치로부터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예선에서 8골을 넣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등이 스웨덴의 대표 스트라이커다.◇ 한국(FIFA 랭킹 62위)=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면서 통산 10회에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일궈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기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월드컵 역대첫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2패에 그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마셨다. 이 때문에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4년전 구겨진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같은 조에 묶인 독일과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두 차례(1994년·2002년) 만나 모두 패했다. 또 멕시코와는 1988년 월드컵에서 처음만나 1-3으로 완패했다. 스웨덴과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지만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이겨본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이런 가운데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선봉으로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 공수 조절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중심으로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합류를 앞두고 있어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연합뉴스

2017-12-04

정성훈·김경언 등 79명 방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2018년 보류선수 538명의 명단을 공시했다.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했던 선수는 총 670명이다. 이 가운데 시즌 중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 28명, 군 보류선수 13명, FA 미계약 선수 13명이 소속 선수에서빠졌다.여기에 지난달 25일 10개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9명이 추가로 제외돼 최종538명이 2018년 보류선수 명단에 올랐다. 구단별 보류선수는 KIA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59명), SK(57명), 한화(56명), NC·삼성(53명), LG·kt(51명), 두산(50명), 넥센(45명)이 그 뒤를 따른다.KBO 리그 구단별 보류선수 명단 한도는 65명이다.눈길을 끄는 건 79명의 보류선수 제외(방출) 명단이다. 지난해 54명보다 25명 늘어난 수치다.2018년 보류선수가 45명으로 최소인 넥센은 12명의 선수를 방출해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냈고, 두산·삼성(11명)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는 김광수와 배힘찬 2명만 방출해 최소를 기록했다.은퇴한 이승엽(삼성)과 이호준(NC), 황목치승(LG)은 자연스럽게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져 서류상으로도 한국프로야구와 작별했다.정성훈(LG), 김경언(한화), 강영식(롯데), 김성배(두산), 김종호(NC) 등 세대교체를 이유로 `칼바람`을 맞은 베테랑 선수의 진로도 눈길을 끈다.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내는 이들은 지난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가 재기에 성공한 김승회(두산)처럼 마지막 불꽃을 태울 팀을 찾아 나선다.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11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앤디 밴헤켄(넥센) 등 KBO 리그에서 20승을 달성한 거물급 투수도 포함됐다.이 밖에도 불법 스포츠도박이 적발된 진야곱(두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구단을 비방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김원석(한화)도 팀을 떠나게 됐다.승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성민(롯데)은 앞서 미계약 보류선수로 빠졌다./연합뉴스

2017-12-01

최다빈 “최악이던 컨디션… 조금씩 올라 희망 생겨”

한국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7·수리고)은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와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최다빈은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하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를 하루 앞두고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 10에 진입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온 최다빈은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모친상의 슬픔과 발에 맞지 않은 부츠로 인한불편함을 이겨내고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부츠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 최다빈의 발목을 잡았다.안 맞는 부츠 탓에 오른쪽 무릎이 상해 지난 8월 시즌 첫 국제대회에 기권해야 했고, 이달 초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9위라는 아쉬운 등수에 그쳤다. 지난 주말 열린 그랑프라 6차 대회도 발목 부상이 악화해 기권했다.최다빈은 “줄곧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의 부츠를 신었는데 업체에서 더이상 만들 수 없다고 해서 최대한 비슷한 것을 찾아 신었다”며 “느낌이 달라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직도 적응 중이지만 컨디션은 돌아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랑프리 출국 며칠 전에 발목이 심하게 부어서 기권하게 됐다”며 “그 기간 치료에 집중해 지금은 부기가 많이 나은 상태”라고 전했다.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태를 넘긴 것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최다빈은 “정말 준비가 잘 돼 있던 지난 시즌 후반과 달리 지금은 선수생활 하면서 컨디션이 가장 안 좋았기 때문에 끌어올리느라 힘들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그러나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와서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차 선발전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어려운 기술을 다 빼고 할 수 있는 것만 보여줬는데 이제는 지난 시즌에 한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실수가 있더라도 도전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싱글 선수 2명은 내년 1월 열릴 3차 선발전까지의 결과를 합산해 선발된다.1차에서 김하늘(평촌중)이 169.15점, 안소현(신목고)이 162.44점으로 최다빈의 뒤를 이었다.최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트로피 대회에서 4위에 오르고 돌아온 김하늘은 이날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많이 노력해왔기 때문에 연습이 좀 안 돼 왔어도 저를 믿고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2-01

김한수 감독 “강민호, 5·6번 타순에… 공격도 기대”

“20홈런은 치는 타자잖아요.” 김한수(46·사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타석에 선 강민호(32)에게도 기대가 크다.강민호는 삼성 입단식이 열린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수 수비에 집중하겠다”며 공격력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강민호의 화력`을 인정한다.“강민호가 수비에 집중한다고 각오를 전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씩 웃으며 “평소 성적만 내면 된다. 20홈런은 치는 타자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어 “강민호는 5·6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강민호는 수비와 공격에 모두 능한 포수다. `균형 잡힌 기량` 덕에 포수로는 이례적으로 30대 초반에 두 차례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4년 전인 2013년 11월에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는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삼성은 “젊은 투수가 성장하는 데 강민호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포수 강민호`의 능력에 기대하고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타자”라며 `강민호의 공격력`에도 주목했다.강민호는 1천495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277, 218홈런을 올렸다.2015년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치고, 2016년(20홈런)과 2017년(22홈런)에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홈 플레이트에서 좌·우중간 외야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홈런은 더 늘어날 수 있다.김한수 감독은 “강민호에게 `몸 상태`에 관해 물으니 `정말 좋습니다`라고 시원하게 말하더라. 성격도 밝으니 팀 적응도 빨리할 것”이라며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