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류현진, 오늘 메츠 상대 4승 사냥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좋은 기억이 많은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일을 애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겼다.류현진으로서는 올해 3차례 상대해 모두 패한 콜로라도 로키스를 피한 점은 다행이다.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메츠전에 3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메츠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밀릴 만큼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하지만 팀 내 선발 경쟁을 이어가는 류현진도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메츠는 팀 타율 0.247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1위지만, 홈런은 104개로 3위다. 올 시즌 `홈런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류현진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류현진은 등판 일정을 하루 당기면서 휴식일이 5일에서 4일로 줄었다.올해 류현진은 4일을 쉬고 선발 등판한 두 경기(4월 19일 콜로라도전 6이닝 7피안타 4실점, 6월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7이닝 7피안타 4실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은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은 총 4개를 맞았다.류현진이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도 있다.메츠 4번타자 제이 브루스는 류현진과 맞대결에서도 6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브루스는 올 시즌 19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타율은 0.239로 낮지만, 12홈런을 친 루카스 두다도 요주의 인물이다. 두다는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3타수 1안타를 치기도 했다.류현진과 아직 상대한 적은 없지만 타율 0.280, 14홈런의 마이클 콘포토도 류현진을 위협할만한 타자다./연합뉴스

2017-06-23

경북 어르신들, 생체대회서 `노익장` 맘껏 뽐내

도내 어르신 건강축제인 2017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20~21일 안동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3개 시·군, 3천800여 명이 게이트볼, 국학기공,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정구, 체조,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등 총 10개 종목에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게이트볼 종목에서는 문경시와 성주군이 시부와 군부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국학기공 종목은 포항시와 구미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포항시가 우승을 차지했다.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치러진 그라운드골프는 경주시가 단체전 우승을, 안순자(상주시) 씨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배드민턴은 안동시와 청송군이 시부와 군부에서 각각 우승했다.연령별로 치러진 정구 종목은 시부 남자 60~64세 부문에서 경산시 대표 하춘호·한동환 씨, 남자 65~69세에서 경산시 대표 김기롱·김청규 씨, 남자 70~74세에서 포항시 대표 강미성·배대형 씨, 남자 75세 이상에서 경산시 대표 이영호, 최석봉 씨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여자 60세 이상과 군부 남자 60세 이상 부문에서는 김봉연·이미애(이상 경산시) 씨, 오세기·조현철(이상 봉화군) 씨 조가 정상에 올랐다.체조에서는 시부 김천시와 군부 봉화군이 1위를 달성했다.탁구에서는 시부 안동시와 군부 의성군이 1위에 올랐다.축구는 영덕군이 김천시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테니스에서는 단체전으로 진행된 시부에서 영주시가, 개인전으로 진행된 군부에서 의성군 대표 박병길, 윤진섭 씨 조가 정상을 차지했다.끝으로 파크골프에서는 안동시가 구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에 올랐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북·전남생활체육교류 일환으로 전남 어르신선수단 70명도 참가해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탁구, 정구 등 5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6-22

`끝판왕`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완벽투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이 9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 없이 경기 중 교체됐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1-1의 균형이 이어진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시즌 3패(1승 15세이브)를 당한 이후 닷새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당시의 부진을 씻어내고평균자책점을 3.48에서 3.38로 낮췄다.오승환은 첫 상대인 필라델피아의 4번 타자인 토미 조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오승환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3.8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 코스에 찔러넣어 헛스윙을 유도했다.이어 마이켈 프랑코는 초구 93.1마일(약 150㎞) 포심 패스트볼로 2루수 뜬공 처리했다.다니엘 나바는 2구째 체인지업으로 2루수 앞 땅볼로 요리한 오승환은 공 8개 만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오승환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마치고 10회말 마운드를 케빈 시그리스트에게넘겼다.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야디에르 몰리나, 토미 팸의 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내 8-1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32승(37패)째를거뒀다.김현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58(93타수 24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이어진 6경기 출루 행진도 끊겼다.김현수는 2-2 동점이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조시 톰린을 상대로 5구째 86.7마일(약 140㎞) 컷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2-5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톰린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김현수는 5-5 동점이던 6회말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좌완 분 로건을 마운드에 올리자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 대신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대타로 투입했다.볼티모어는 7회말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의 연속 2루타를 묶어 결승점을 뽑았다. 마차도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리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6-5로 승리한 볼티모어는 35승 3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추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충전했다. 텍사스는 6-1로 승리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1개와 득점 1개를 올렸다.안타 2개가 모두 2루타였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서 안타 2개 이상)를 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8(158타수 36안타)로 약간 올랐다. 타점도 16개로 늘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의 황재균(30)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6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황재균은 시즌 타율이 0.282에서 0.288(240타수 69안타)로 뛰었다./연합뉴스

2017-06-22

포항, 인천 잡고 연패탈출 반전 시동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연패탈출을 노린다.포항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갖는다.최근 강원과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경기에서 잇따라 패배의 쓴맛을 본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반전의 계기로 삼을 작정이다.1승 6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인천은 포항과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라 불꽃튀는 맞대결이 예상된다.포항은 토종스트라이커 양동현(31)의 발에 기대를 건다.전남 자일(29)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있는 양동현은 11라운드 제주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다.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사냥에 성공해 개인타이틀과 팀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은 개인능력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휴식기를 통해 다진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주력한다.인천은 지난 1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기존의 4-1-4-1 포메이션에서 탈피해 4-2-3-1로 변화를 줬다.경기 종료 직전 실점으로 아쉽게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정빈(22),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도혁(25)과 한석종(25)이 나서면서 허리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포항 입장에서는 세명의 미드필더가 구성할 삼각편대를 반드시 봉쇄해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동해안더비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배한 포항이 이번 인천 원정에서 승리해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6-21

김호철號, 약체 멍에 벗고 `금의환향`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환한 표정으로 귀국했다.김호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5승 4패로 월드리그 2그룹 12개 팀 중 6위에 오르며 일정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김호철 감독은 월드리그 일정이 끝난 네덜란드에서 가족이 있는 이탈리아로 곧바로 이동해 공항에는 나타나지 않았다.최하위만 면하면 도달하는 `2그룹 잔류`를 목표로 했던 대표팀은 5승 4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한 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당시 한국은 김세진, 신진식, 하종화, 마낙길, 박희상 등 역대 최고 멤버로 대회를 치러 6승 6패를 거뒀다.월드리그가 대회 규정을 자주 변경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2년 만의 최대 성과`라는 수식어는 전혀 과하지 않다.더구나 이번 대표팀은 문성민(현대캐피탈), 전광인,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김학민(대한항공) 등 V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주포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조직력으로 버텼다.주장 이선규(KB손해보험)는 “솔직히 나도 대표팀 훈련을 시작했을 때 불안했다.주변에서 `선수 구성이 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해서 부담도 컸다”고 털어놓으며 “월드리그 기간 내내 대표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제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세대교체에 들어갔는데 후배들이 정말 잘 뛰었다”고 총평했다.대회 기간 내내 주포 역할을 한 이강원(KB손보)도 “대표팀 동료들과 `다들 약체라고 평가하지만 우리가 뭉쳐서 잘해보자`고 말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즐거운 표정으로 해산한 대표팀은 7월 1일 다시 소집해 홍천에서 2박 3일 훈련을 하고 7월 3일 진천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7월 24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선전이 다음 목표다./연합뉴스

2017-06-21

상주상무, 푸짐한 이벤트와 함께 응원을

상주상무가 21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푸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상주는 약 한 달 만에 치러지는 6월 홈경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가족, 직장인 등 단체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첫 번째로 `6월엔 모이면 쏜닭!` 이벤트가 있다.상주는 EPL존(6번 게이트)으로 4인 이상 단체 입장 시 피자헛 치킨(18조각)과 맥주 2캔 또는 음료를 선착순 100팀에게 제공한다.두 번째로 `명함은 간식을 싣고!`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이벤트로 경기장 입장 시 응모함에 명함을 넣으면 추후 추첨을 통해 상주 선수들이 해당 회사로 직접 간식을 배달한다.뿐만 아니라 미니냉장고, 네온 스포츠 미러선글라스, 식사권 및 상품권,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이 경기장을 찾는 상주 시민과 팬들에게 제공된다.이외에도 장외 상상파크에서는 은자골 탁배기 시음행사가 이어지고, 하프타임에는 피자헛 상주점과 함께하는 `내가 댄스왕` 이벤트로 관중들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한편, 김호남, 임채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로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주는 이번 홈경기에서 전남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상주가 전남전을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6-21

`기적의 시골 야구부`서 삼성의 작은 거인으로

김성윤(18·삼성 라이온즈)은 `기적의 산물`이다.163㎝의 KBO리그 최단신 선수이자, 팀 내 최연소 김성윤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해눈길을 끌었던 그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의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리며 프로 첫 안타와 타점, 홈런을 신고했다.빠른 발과 넓은 수비 폭이 장점이었던 그는 약점으로 꼽힌 `힘`도 키워나가고 있다.담대한 성격은 김한수 감독과 김태한 수석코치도 인정한다.김 감독은 “김성윤은 아직 힘이 조금 부족할 뿐,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고교를 갓 졸업한 선수에게 1군 무대가 부담스럽기도 할 텐데 김성윤은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했다.김태한 코치는 “6일 두산전에서 호수비를 한 뒤 김성윤에게 물으니 `공이 오면 어떻게 수비할지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고 하더라.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고 소개했다.`극복`은 김성윤 야구 인생의 테마였다.그는 `기적의 시골 야구부`로 불리는 양산 원동중 출신 1호 프로선수다.원동중은 2011년 학생 수가 줄면서 폐교위기에 놓였다. 폐교를 막고자 2011년 3월 야구부를 창단했고, 2013년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게 야구부가 폐교위기에 놓인 학교를 구했다.김성윤은 2013년 우승 멤버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열린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원동중 최초 프로선수가 됐다.원동중 야구부 창단을 적극 지원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창단할 때 `너희 중한 명이라도 프로에 진출하면 정말 감격할 것 같다`고 했는데 김성윤의 그 일을 해냈다”고 흐뭇해했다.김성윤은 `키`에 대한 얘기를 수없이 들었다. 그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야구할 때만큼은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당차게 말한다.오히려 원동중 출신이라는 사연과 작은 키가 김성윤을 더 돋보이게 한다./연합뉴스

2017-06-20

경북도-호찌민, 해외체육교류 맞손

경북도체육회가 베트남 호찌민시와의 해외스포츠 교류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경북도체육회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 있는 베트남 문화체육청에서 `경북도-호찌민 해외체육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양측 교류방향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영 경북양궁협회 회장, 마이바흥 베트남 문화체육청 부청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베트남은 인구 9천500만 명으로 세계 15위 규모이며 40세 이하 젊은층이 60%를 차지하고 있다.경북도체육회는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베트남 호찌민과의 교류추진의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전략적 교류추진을 시작하게 됐다.이를 계기로 전국최초로 해외일자리를 개척한 인니서자바자주와의 특화된 해외스포츠교류모델을 호찌민에 전파해 체육지도자 해외취업, 해외전지훈련단 유치 등 해외체육교류국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또한 오는 7월 양측간 공식 MOU를 체결해 경북의 우수체육지도자 취업, 상호전지훈련단 파견 등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김상동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베트남 호찌민과의 스포츠교류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적 개최에도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도체육회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스포츠교류사업의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6-20

김시우 “아쉽지만, 큰 대회 자신감 생겨”

김시우(22)가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드러냈다.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US오픈에서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끝냈다.이달 만 22살이 되는 김시우는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전 세계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8천 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러프, 얼음판 같은 그린 등 난도가 높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3위는 컷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10위권 언저리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전 세계 골프계에 다시 알렸다.3라운드까지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까지 올라 우승을 사정권에 두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지난달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차지한 최연소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다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기에 다소 아쉬운 점은 남았다.세계랭킹 32위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다시 세계랭킹 20위권 이내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김시우는 경기 후 “큰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도 “3라운드보다 긴장은 덜 됐지만, 아쉬운 성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첫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는 개막 전부터 등 통증이 재발하면서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김시우는 “4라운드 중 9번 홀부터 조금 더 심해졌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잘 마무리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김시우는 이번 주 열리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등 통증 치료 전념으로 쉬고, 다음 주 열리는 퀴큰 론스 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6-20

탄력받은 삼성, 이참에 꼴찌 탈출하나

요지부동이던 프로야구 꼴찌와 선두 자리가 이번 주에는 바뀔 수 있을까.날이 더워지면서 힘을 낸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반면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창단 이후 첫 탈꼴찌는 물론 그 이상도 꿈꿨던 kt wiz는 바닥으로 곤두박질할 위기에 놓였다.삼성은 지난주를 kt에 2경기 뒤진 채 시작해 3승 3패로 반타작을 했다. 반면 kt는 최근 4연패를 포함해 1승 5패로 부진했다.결국 두 팀의 승차는 지워졌고 승률 차로 삼성(0.369)이 10위, kt(0.373)가 9위를 유지하고 있다.올해 4월 9일부터 꼴찌는 삼성이었다.삼성은 4월까지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4승(2무 20패·승률 0.167)을 거두는 등 굴욕을 맛봤다.하지만 5월 들어 11승 14패로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6월에는 18일까지 16경기에서 9승 7패(승률 0.563)로 5할을 웃도는 승률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갔다.6월만 놓고 보면 공동 3위의 성적이다.올해 삼성의 팀 타율은 0.265, 평균자책점은 5.81로 아직 리그 평균(타율 0.281, 평균자책점 4.80)에도 미치지 못한다.하지만 6월에는 팀 타율 0.296, 평균자책점 5.16으로 투·타 모두 살아난 모습이 확연하다.kt는 사정이 정반대다.5월 들어 10승 16패로 부진하면서 9위로 밀려나긴 했으나 5월 말에는 삼성에 5.5경기 차나 앞서 있었다. 4위와는 5경기 차였다.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치는 등 6월에 치른 15경기에서 3승 12패(승률 0.200)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kt는 현재 팀 타율(0.264), 장타율(0.384), 출루율(0.322) 등이 모두 리그 최하위일 만큼 창이 아주 무뎌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에게 기대를 걸어보지만 6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을 기록할 만큼 아직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평균자책점 2위 라이언 피어밴드(1.87)가 버티고 있음에도 팀 평균자책점(5.53)은 9위일 정도로 마운드 불안도 kt의 반등을 어렵게 한다. kt에서는 피어밴드(7승 4패)에 이어 고영표(4승 6패)가 팀 내 다승 2위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2승(6패)을 수확하는 데 그치고 있다.삼성은 22일부터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나서 23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삼성은 올 시즌 LG에 4전 전패를 당해 설욕을 벼른다. 한화에는 6승 3패로 앞섰다. 삼성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팀이 한화다.kt는 롯데 자이언츠(홈), SK 와이번스(원정)와 차례로 맞붙는다.kt는 올 시즌 롯데에 3승 6패로 열세였고, SK와는 3승 3패로 맞섰다.이번 주에는 선두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KIA 타이거즈는 2위 NC 다이노스에 반게임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더는 추격을허락하지 않고 현재 1.5경기 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하지만 3위 두산 베어스에 이어 주말에는 NC와 만나는 원정 6연전이 이번 주 KIA를 기다리고 있다.NC와 맞대결 결과에 따라 KIA가 1위 자리를 공고히 할지, 아니면 2위로 내려앉을지 가려질 공산이 크다.올 시즌 KIA와 NC는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6-20

류현진, 타선 지원 속 시즌 3승 일궈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승리해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이래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류현진은 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래 2년 9개월 16일, 날짜로는 1천21일 만에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전날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제물로 따낸 올 시즌 2승은 모두 홈에서 이룬 것이다.다저스 타선은 일찌감치 8점을 벌어줘 류현진의 3승 달성을 지원했다.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멋지게 설욕했다.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65개를 스트라이크로꽂았다.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이번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지만,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냈다.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1회 코디 벨린저의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에도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잭 코자트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2루수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발 빠른 해밀턴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이어진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조이 보토를 풀 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4번 타자 애덤 듀발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또 5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몸쪽에 바짝 붙는 컷 패스트볼로 다시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류현진은 2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고비를 맞았지만, 투수 애셔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해밀턴을 10구째에 바깥쪽 낮게 파고드는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다저스 타선은 1-1인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이 그 물꼬를 텄다.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가 글러브를 댔으나 걷어내지 못해 류현진은 유격수 실책으로1루를 밟았다.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테일러의 좌월 2루타 때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곧바로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 족 피더슨이 같은 방향으로 솔로 아치를 잇달아 그려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득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최대 위기에 놓였다.류현진은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6-2로 쫓긴 채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스콧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호세 페라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가까스로 대량 실점 고비를 넘겼다.류현진은 4회 해밀턴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 5회 보토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류현진은 4회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연타석 솔로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10-2로 대승하고 신시내티를 8연패 늪으로 몰았다./연합뉴스

2017-06-19

추신수,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호 아치를 그리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추신수는 시애틀의 2번째 투수 댄 알타빌라의 초구 97.6마일(약 15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로, 추신수는 2015년(22개)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7홈런으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실패했다.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팀이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1(211타수 55안타)로 올라갔다.1회말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추신수는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텍사스 좌완 선발 마틴 페레스는 5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의 폭발로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반면 시애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5이닝 5실점으로 7패(3승)째를 안았다./연합뉴스

2017-06-19

대구 女 축구클럽팀 DWFC 창단

대구 여성 축구클럽팀이 창단했다.대구시체육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께 대구동부고에서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 대구시체육진흥과 김형동 과장, 대구시축구협회 이경호 부회장을 비롯해 여성축구선수 및 축구협회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유일의 전문여성클럽팀인 DWFC를 창단했다.여성축구클럽팀 창단은 대구전문스포츠클럽 사업으로 시가 전국체전에 대비해 실업팀 운영에만 집중해 선수들을 양성하는 틀에서 벗어나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화된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한 것이다.클럽팀은 20명의 우리 지역 여성 축구선수들로 구성했으며, 코칭스탭으로는 감독에 대구시축구협회 김연수 전무이사, 코치에는 이창빈 경기이사, 김윤근 심판운영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이날 성공적인 여성클럽팀 운영을 위해 ㈜스타스포츠는 2천만원 상당의 경기용품을 지원했으며, 대구축구협회에서는 공인구 20개를 증정했다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구 여성 축구 클럽팀 창단을 통해 우리지역의 여성 축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성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장려할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시 김형동 체육진흥과장은 “전문 스포츠클럽처럼 선수들이 평생 지속적은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모범 사례로 타종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6-19

포항, `동해안더비`서 분패

포항스틸러스가 영원한 맞수 울산과의 2번째 동해안 더비를 아쉽게 내줬다. 포항은 지난 3월 4일 시즌 개막전에 이은 두 차례 동해안 더비를 모두 1대 2로 패했다. 포항은 지난 17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포항은 후반 5분 울산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4분 포항의 골잡이 양동현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분패했다.이로써 포항은 시즌 성적 승점 22점(7승1무6패)로 3위 제주에게 1점 뒤진 4위로 내려 앉았다.포항은 이날 이상기, 심동운, 양동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원은 무랄랴, 손준호, 룰리냐가 나섰고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A매치 휴식기 직후 첫 라이벌전인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반 4분, 울산 이종호, 전반 5분 포항 룰리냐가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맞섰다. 라이벌전답게 두 팀은 전반전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의 공세에 밀렸다. 후반 6분 울산의 `골잡이` 이종호에게 일격을 맞았다. 오르샤의 크로스가 박스안으로 투입됐고 박스 안에 포진하고 있던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포항 최순호 감독은 후반 17분 어깨를 다친 손준호 대신 20세 이하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이승모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포항은 후반 22분 동점골의 기회를 얻었다. 울산 센터백 정승현이 박스 측면을 허물고 침투하는 포항 강상우를 무리한 태클로 저지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룰리냐가 키커로 나섰으나 오른발 슈팅이 울산 골키퍼 김용대에게 잡히며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이후 동점골을 노린 포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0분 룰리냐와 후반 31분 양동현의 날카로운 슈팅이 어어졌지만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패색이 짙던 후반 34분, 포항의 해결사인 양동현이 날아 올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광혁의 날선 크로스를 양동현이 하늘로 솟구치며 방향을 돌려놓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동현은 4경기 연속골,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울산으로 넘어갔다. 포항은 후반 교체투입된 울산의 김승준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6-19

대구오픈 국제테니스대회 개막

남자 퓨처스급 테니스 최강자를 가리는 2017 대구오픈 국제테니스대회가 17일 개막해 25일까지 9일간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린다. 테니스의 국제화와 주니어 테니스 선수 육성 및 테니스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11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9개국 150명(해외 42명, 국내 108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인다.참가 선수는 마코토 오치(408위·일본)를 비롯해 국내랭킹 4위 임용규(475위), 5위 조민혁(631위), 7위 홍성찬(517위), 8위 남지성(603위), 9위 송민규(689위), 10위 정홍(639위) 등이 출전하며 특히, 국내랭킹 6위인 대구시청 소속 김청의(471위) 선수도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다.대구 출신의 김청의 선수는 2014년 이 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달에 열린 상주오픈에서 4강에 올랐었다.대회는 17일 오전 10시 단식 1회전 32매치를 시작으로 25일 오전 10시 단식 결승을 끝으로 총 108매치로 치러지며, 22일에는 야간경기가 열린다.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27점씩의 APT랭킹점수가 부과되는 특전도 있다.시민 누구나 전 경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요일 복식경기 및 일요일 단식 경기의 시상식 후 테니스라켓, 운동화, 티셔츠 등 푸짐한 경품 행사도 열린다./이곤영기자

2017-06-19

말 많고 탈 많았던 슈틸리케 결국 퇴장

▲ 지난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자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칼자루를 휘둘렀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제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12명의 기술위원 가운데 두 명이 불참했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합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저 역시 기술위원장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차기 사령탑은 지금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다음 감독은 앞으로 치를 최종예선 2경기를 포함해 러시아 월드컵본선 무대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뽑아야 한다”며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은 대행체제가 아닌 신임 사령탑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술위원회는 오는 8월 31일 예정된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뽑을 예정이다.그는 또 “슈틸리케 감독의 남은 연봉을 포함한 모든 문제는 계약서에 따라 진행될 것이지만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라며 “차기 사령탑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월드컵 준비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A매치를 통한 훈련밖에 할 수 없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의 업적을 이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줄곧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휘봉을 놓게 됐다.2014년 9월 24일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며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웠으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좀처럼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중도하차의 수모를 당했다.슈틸리케 이전 대표팀 최장수 감독 기록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의 2년 6개월이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총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한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2-0승)과 2016년 3월 쿠웨이트와 월드컵 2차예선 몰수승(3-0승)을 빼면 25승5무7패가 된다.기록만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슈틸리케 감독 경질의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극심한 부진이다.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이란(승점 20)에 이어 조 2위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차로 바짝 쫓기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홈 경기에서 힘겹게 4승을 챙겼지만, 원정에서 1무3패로 맥없이 무너졌다.여기에 최종예선 기간 내내 단순한 전술과 허술한 조직력을 보완하지 못해 거센 경질 여론에 휩싸였다.특히 대표팀은 지난 14일 약체인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한국이 카타르에 패한 것은 33년 만이다.기술위는 지난 3월 중국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고 돌아온 뒤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으나 `대안 부재`를 이유로 유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믿었던 슈틸리케 감독이 카타르와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탓에 기술위도 `악수를 뒀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최종예선 2경기를 남긴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를 치르고, 9월 5일우즈베키스탄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조 2위를 놓고 우즈베키스탄과 다투는 한국은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종예선 마지막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자력으로 `러시아행`을 확정할 수 있다.만약 우즈베키스탄이 9차전 중국 원정에서 패하고, 한국이 이란과 홈 경기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성공한다./연합뉴스

2017-06-16

포항, 안방서 울산 잡고 선두권 추격 나선다

A매치 주간을 맞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 클래식이 이번 주말부터 재개되는 가운데 포항스틸러스는 전통의 라이벌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155번째 `동해안더비`를 갖는다.포항은 17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7승 1무 5패와 6승 4무 3패로 나란히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3, 4위에 올라있는 포항과 울산은 14라운드 맞대결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선두권 추격의 신호탄을 쏘느냐 중위권 추락의 쓴맛을 보느냐의 갈림길에서 맞붙는 두팀은 3주간의 휴식기간을 활용해 조직력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득점 자원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포항의 토종에이스 양동현(31)은 올시즌 1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8득점 1도움을 기록, 물오른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리그 2년차를 맞아 11경기에 출전해 5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을 완벽히 마친 브라질 특급 룰리냐(27)도 포항의 공격력에 힘을 보탠다.울산은 최전방 공격수 이종호(25)와 왼쪽 측면 공격수 오르샤(25)가 팀을 이끈다.오르샤는 최근 팀과 작별한 코바(29)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간판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라이벌 매치는 리그 통산 500승에 각각 4승(포항 496승)과 6승(울산494승)을 남겨둔 두팀간의 500승을 향한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포항과 울산은 각 3, 4위에 있는 만큼 이번 라이벌 매치는 양 팀에게 절대로 질 수 없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