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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알, UCL 사상 첫 2연패 `성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또 하나의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유럽 축구 클럽대항전 11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2015-2016시즌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에도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마드리드 더비`에서 3-0으로 완승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11일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로 져도 결승에 나갈 수 있다.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지금의 틀대로 생긴 1992년 이후 어느 팀도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1955년부터 시작된 전신 유러피언컵에서는 초창기 5연패도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가 된 이후에는 2년 연속 결승 진출 팀도 1개밖에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7-2008시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8-2009시즌에도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FC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주면서 2연패에 실패했다.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2연패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011-2012시즌 이후 5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승점 81)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이 뒤진 2위이지만,한 경기를 덜치렀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동 우승을 하게 된다.그만큼 예년 이상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이날 4강 1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마드리드 더비`였던 터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레알 레알마드리드의 완승이었다.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올라가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앞둔 AS모나코의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할지 시선은 벌써 결승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5-04

경북체육회 남녀컬링팀, 평창 동반 출격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팀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2017 KB금융한국컬링선수권대회 3차(최종) 선발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고, 여자팀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경기도청팀)에 이어 올림픽에 진출했다.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이번 3차 선발전에는 지난 1·2차 선발전 우승팀이 참여했다. 남자부는 강원도청과 경북체육회가, 여자부는 송현여고와 경북체육회가 7전4승제로 기량을 겨뤘다.1·2차전에서 한 번씩 우승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으나, 3차전은 경북체육회 남녀팀의 압도적인 경기로 진행됐다.남자팀은 최종스코어 4-0으로 강원도청을 눌렀고, 여자팀도 4-1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이로써 경북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의 믹스더블 출전권 획득만을 남겨두고 있다. 믹스더블팀까지 우승한다면 경북체육회는 올림픽 컬링 전종목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한국 믹스더블 컬링선수권대회 2차(최종) 선발전에는 경북체육회 2팀, 경북컬링협회 2팀, 강원도청 1팀으로 총 5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달 30일 종료된 `2017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고의 성적인 6위를 차지한 경북체육회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5개 팀이 풀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선발전을 치른다.김상동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경북체육회는 한국컬링의 선두주자로서 중심점 역할을 해왔다”면서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04

박태환, 올해 첫 공식경기에 출전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처음 공식경기에 나선다.박태환은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17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대회에 출전한다.참가 신청한 종목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개다. 자유형 100m와 400m는 5일, 200m는 6일, 그리고 1,500m 경기는 대회 마지막날인 7일 열린다.박태환이 실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길이 25m의 쇼트코스가 아닌 50m의 롱코스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6개월 만이다.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지난 2월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해왔다.이번 애틀랜타 대회는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세계대회 국가대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자리다. 이번 대회 기록은 대한수영연맹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한다. 대한체육회 관리를 받는 대한수영연맹은 올해 국내 대회 일정을 뒤늦게 확정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자 부득이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이 타 대회에서 수립한 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수영연맹의 조처로 박태환도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치르는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미 세계 정상의 기량을 보여준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5-04

신태용號, 마지막 담금질 돌입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향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U-20 대표팀 21명은 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팅센터(NFC)에 소집돼 오는 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다.신 감독은 지난달 소집훈련에 참가한 25명 중 포지션별 최고 능력을 갖춘 선수와 멀티 플레이를 충족하는 21명의 최종 명단을 지난달 30일 발표한 바 있다.`바르사 2인방`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주축으로한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이룩한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대표팀은 개막까지 3차례의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8일에는 파주 NFC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개 평가전을 가진다. 11일과 14일에는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우루과이(청주), 세네갈(고양)과 각각 맞붙는다.이들 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를 가상한 스파링 파트너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죽음의 조`인 A조에 편성됐다.선수들은 반드시 4강 이상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주장 미드필더 한찬희는 “우리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3월) 4개국 대회 때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기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꼭 4강 이상 가고 싶다”고 기대했다.수비수 정태욱은 “수비수이다 보니깐 골을 먹지 않는 것이 목표다. 수비가 강하면 지지는 않는다”며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고 당차게 말했다.정태욱은 4개국 초청대회 잠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기도 했다.백승호는 “세계가 집중하고 있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기회가 왔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승우는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면서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결승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02

`9연패 좌절` 포항, 체육에 투자를

포항시의 경북도민체육대회 9연패 꿈이 좌절됐다. 물론 대진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꾸준한 투자를 발판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구미시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올해 도민체전에 구미가 포항보다 2배 이상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항도 선수 지원·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일 폐막한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은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도내 23개 시·군 1만2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26개 종목(군부 15개 종목)으로 기량을 겨뤘다.경기결과 구미가 금메달 83개, 은메달 88개, 동메달 79개 등 총 250개 메달을 수확, 총점 231.5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206.8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포항은 지난해 우승 당시 획득한 217.6점보다 10점가량 떨어진 반면, 구미는 지난해(201.5점)보다 30점을 끌어올리며 상황을 역전시켰다.금메달 숫자로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구미보다 포항이 11개가 앞서지만, 종목별 순위로 점수를 매겨 우승을 정하는 대회 특성상 구미가 포항보다 크게 앞섰다. 구미는 마라톤, 축구, 궁도 등 9개 종목을 우승하고, 나머지 종목도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점수를 쌓았다.구미는 그동안 체육인프라 구축과 우수선수 영입·육성, 실업팀 창단 등 지역 체육활성화와 발전에 힘써왔다.특히 포항은 도민체전 출전 및 선수 육성훈련지원비 예산을 해마다 줄이는 가운데, 구미는 올해 전년도보다 14억 5천여만원을 증액한 33억 3천여만원을 투입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는 포항시(12억 5천만원)보다 2.5배가량 많은 수치다.기초 지자체가 운영하기 어렵다는 실업팀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만 궁도, 우슈, 배드민턴 종목을 창단했다. 이로써 포항보다도 3개 종목이 더 많은 11개 종목 실업팀을 갖게 됐다.일부 포항지역 체육인들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구미와 달리 포항은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포항시는 지난해 체육지원과를 새마을체육과와 합쳐 새마을체육과로 운영하는 등 체육행정을 홀대하고, 각종 체육관련 예산을 줄이는데 급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포항시 인구 절반가량이 각종 체육분야 동호인으로 활동할 만큼 체육은 중요하다”면서 “다른 시군들은 체육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는데, 포항시는 오히려 예산을 줄이는 등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또 그는 “이대로 간다면 경북 제1의 스포츠 도시라는 명성도 끝이다. 구미의 뒤꽁무니를 쫓기에도 버거울 것”이라고 비관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02

리디아 고, 80주 연속 女골프 세계 정상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0주 연속 세계랭킹 1위자리를 지켰다.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눈의 감염 때문에 2라운드만 마치고 기권했다.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텍사스 슛아웃 성적에 따라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이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할 경우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세계랭킹 3위 쭈타누깐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9위에 그쳤다.리디아 고는 경쟁자들이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덕분에 세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1위 리디아 고와 2위 유소연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지난주 0.87점에서 이번 주 0.49점으로 좁혀졌다.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캐디는 물론 스윙 코치와 클럽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했으나 아직 눈에 띄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최근 9개 대회 만에 캐디를 교체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한편 4위 전인지(23)와 5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박인비(29)는 지난주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랐고, 텍사스 슛아웃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박성현(24)은 두 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5-02

류현진, 973일 만에 승리 잡았다

오랜재활만큼이나 긴 기다림 끝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드디어 복귀 뒤 첫 승에 성공했다.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류현진은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만 내주고 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9개(종전 7개)나 잡았다.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다저스가 5-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올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년 8개월(97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차례로 수술받고 2년 동안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개막 이후 첫 3경기에서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매 경기 5이닝도 못 채웠고, 3경기에서 홈런 6방을 얻어맞고 무너졌다.하지만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데 이어 5번째 선발 등판한 이날도 5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굳히기에 들어갔다.치솟았던 평균자책도 4.05로 낮췄다.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볼넷에 이어 중전안타로 시즌 2호이자 통산 21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제 몫을 다했다.류현진의 1회는 이날도 순탄치 않았다.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잘 따라갔으나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튕겨 나오는 바람에 3루타가 됐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1회 투구 수는 24개나 됐으나 류현진은 이후 4이닝을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56개의 공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효율적으로 처리했다. 수비의 도움까지 얻었다. 류현진은 5회초 카레론 러프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으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러프를 견제구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갈비스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대니얼 나바를 삼진 처리하고 세르지오 로모와 교체됐다.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6회말 2사 1, 2루에서 앤드루 톨스가 중월 3점홈런을 쳐내며 5-1로 달아났다.9회초 그랜트 데이턴이 오두벨 에레라에게 2사 후 투런포를 얻어맞았지만, 마무리 켄리 얀선이 2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류현진의 첫 승이 완성됐다.`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최근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추신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진 5회말 솔로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JC 라미레스를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투심 패스트볼(약 147㎞)을 통타해 가운데 담을 넘겼다.지난달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즌 3호 홈런이다.앞서 2회말 무사 1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콜 칼훈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샀던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야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4(73타수 20안타)로 살짝 떨어졌다. 시즌 홈런 3개에 타점은 11개를 기록 중이다.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 이후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하며 2-5로 패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불펜진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이 등판할 기회도 돌아오지 않았다.선발 마이크 리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1로 앞선 7회초 불펜 투수 맷 보우먼과 브렛 세실이 함께 3점을 잃어 4-4 동점을 허용했다.전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은 8회초 등판하자마자 안타와 볼넷 두 개로 무사 만루위기를 만든 뒤 1사 후 끝내 중전 적시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에서 대기하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기회도 사라졌다.세인트루이스는 4-5로 패해 3연승 행진을 멈췄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또 벤치를 지켰다. 상대 팀인 뉴욕 양키스가 좌완 조던 몽고메리를 선발로 내세우자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볼티모어는 연장 혈전 끝에 7-4로 승리해 양키스와 3연전에서 2패 뒤 1승을 거뒀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고 빅리그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황재균은 이날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생산했다.올 시즌 20경기에서 9번째 달성한 멀티히트다.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303에서 0.313(80타수 25안타)으로 올랐다.새크라멘토는 0-2로 패했다./연합뉴스

2017-05-02

토트넘, 아스널에 2대0 완승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20호골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윙백으로 나섰던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던 정규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이날 득점이 없었지만, 손흥민은 4-2-3-1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나서 스리백(3-back)을 들고나온 아스널을 상대로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손흥민은 전반 25분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문전까지 돌파해 들어가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췄다.손흥민은 2분 뒤 역습기회에서도 중앙선을 넘어 드리블 돌파해 들어간 뒤 델리 알리에게 연결해주기도 했다.손흥민은 후반 들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고,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짧게 연결한 공을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했지만 옆그물에 꽂혔다.토트넘은 후반 10분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스로인 기회에서 알리가 문전 드리블 돌파 후 패스한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알리가 이 공을 넘어지며 왼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토트넘은 2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토트넘으로 넘어왔고, 토트넘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손흥민이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찬 공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팔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손흥민은 후반 34분 팬들의 박수 속에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나왔다.선두 첼시(승점 81)가 에버턴에 3-0으로 이긴 상황에서, 토트넘이 승점 77을 만들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4로 유지됐다./연합뉴스

2017-05-02

상주에 발목 잡힌 포항, 4위 추락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FA컵을 포함하면 3연패다.포항은 지난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포항은 이날 올해 첫 홈경기 패배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포항은 리그 4위로 내려앉았고, 상주는 2연승을 달리며 포항을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포항을 만난 상주는 전반부터 압박축구를 펼쳤다. 전반 4분 상주 선수 5명이 미드필더 진영에 달라붙어 압박을 펼쳤고, 공을 잡은 주민규가 빠른 돌파로 포항 수비를 벗겨 낸 뒤 골망을 갈랐다.이른 시간 실점한 포항은 라인을 올려 만회골을 노렸다. 골잡이 양동현이 상대 수비들의 집중마크를 당하자 측면을 이용한 공격으로 상주의 간격을 넓혔다. 손준호가 측면을 계속 두드렸고, 심동운이 빠른 드리블로 공격 템포를 살렸다.후반부터는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후반 중반부터 빠른 패스가 조금씩 살아난 포항이 주도권을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포항의 골은 세트 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희가 달려들며 정확한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만회골을 넣은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몇 차례 상주 골문을 위협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결승골은 추가시간으로 넘어간 직후 터졌다. 상주가 포항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후 역습에 나섰고, 측면 크로스를 주민규가 미끄러지며 슈팅을 날려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주민규의 이 멀티 골로 승패가 갈렸다.한편, 포항은 오는 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를 펼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01

“목표 향해 최선 다했기에 `키예프의 기적` 이뤘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뤄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말 그대로 `금의환향`했다.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환한 얼굴로 입국했다.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곳곳에서 터졌다. 지나가던 시민 중에도 박수를 보내는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낸 선수단의 표정엔 자부심이 가득했다. 일부 선수들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관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은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님과 선수들, 코치진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다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백 감독은 많은 취재진을 둘러본 뒤 대표팀에 대한 달라진 관심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라고 했다.그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통해 미디어의 관심을 얻었다. 이것이 한국 아이스하키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됐다.6개국 중 상위 2팀만이 1부리그 승격 티켓을 가져가는 이번 대회에는 강적들이 즐비했다.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본선 출전국인 오스트리아 등 역대 어떤 대회보다 험난한 대진이었다.특히 카자흐스탄은 1부 리그 승격을 겨냥해 9명을 귀화시키는 등 이번 대회에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나섰다.그중 북미 출신 5명 중 4명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한국은 2개월 전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카자흐스탄 2군에 0-4로 완패한 터였다.하지만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최정예 멤버를 상대로 5-2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12전 13기` 끝에 사상 첫 승을 거뒀다.이어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12패로 절대 열세였던 헝가리에도 3-1 역전 드라마를 쓰고 천적 관계를 뒤바꿔놓았다.오스트리아에 0-5로 덜미를 잡힌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최종 5차전에서 축구로 치면 승부차기에 해당하는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키예프의 기적`을 완성했다.한국은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내며 세계 아이스하키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강력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백 감독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등록 선수 233명, 고등학교 팀 6개와 실업팀 3개에 불과한 한국 아이스하키가 일궈낸 기적과도 같은 결실이었다.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한국의 톱디비전 승격을 뒷받침한 김기성(32)은 “생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놀랍고 기쁠 따름”이라며 “우크라이나전이 끝나고 승격이 결정되자 우는 선수들도 있었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어 서로볼도 꼬집어보고 그랬다”며 환하게 웃었다.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지 어느새 10년이 넘은 김기성은 “대표팀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만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울컥한다”고 말했다.이제 한국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무대를 당당히 밟는다.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미국,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 세계 최고 레벨의 강팀을 상대로 꿈에 그리던 대결을 펼친다./연합뉴스

2017-05-01

포항, 9연패 눈앞서 구미에 발목

포항의 경북도민체육대회 9연패가 수포로 돌아갔다. 우승을 놓고 구미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구미의 전력은 두세 발짝 더 앞서 있었다.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우수선수 육성·영입 등에 묵묵히 힘써온 구미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결과 구미가 총점 129.5점을 획득해 시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이 111.8점으로 뒤를 쫓고 있으나 대이변이 없는 한 역전은 힘들 전망이다. 경산(97.4점)과 경주(80.9점), 김천(72.2점)이 뒤를 이었고, 문경은 3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구미는 2008년 열린 46회 도민체전 우승 이후 9년 만에 왕좌를 노린다. 당시 대회도 올해처럼 영천이 개최, 구미는 영천에서 열린 도민체전을 연속으로 우승하는 흥미로운 기록도 수립했다.구미 선수단은 대회 3일째까지 금메달 75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68개 등 총 227개 메달을 수확했다. 수영 혼계영(남자일반) 400m에 출전한 황현빈, 박찬혁, 황동근, 황재성 선수가 3분57초 92로 결승선을 통과해 경북신기록을 다시 쓰는 등 경북신기록 3개와 대회신기록 4개를 갈아치우기도 했다.9연패를 노리던 포항 선수단도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성과를 모두 쏟아냈다. 금메달 73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75개 등 총 215개 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사전경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구미보다 앞서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포항체육인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투자를 앞세워 성장을 거듭해온 구미에 총체적으로 밀렸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군부는 6연패를 노리는 칠곡과 울진이 소수점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칠곡이 7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수확했고, 울진이 79.2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성주(66점)와 영덕(65점)은 1점차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편, 나흘간의 열전과 화합의 장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1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공식행사는 오후 5시 45분부터 종합시상, 대회기 강하, 대회기 전달, 성화 소화 등이 이어진다. 7시부터는 식후 행사로 경북도민·영천시민 화합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븐틴, B1A4, 여자친구 등 아이돌과 조항조, 신유 등 정상급 가수가 대거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5-01

뮌헨, 분데스리가 5년 연속 왕좌에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바이에른 뮌헨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2016-20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같은 날 경기한 2위 RB 라이프치히가 FC 잉골슈타트 04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 2위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졌다.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세 경기밖에 없기 때문에 남은 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패하고, 라이프치히가 다 이겨도 1, 2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5년 연속 리그 왕좌를 지켰다.분데스리가에서 한 팀이 5년 연속 우승한 것은 올해 바이에른 뮌헨이 처음이다.지난해 4년 연속 우승도 리그 사상 최초였다.바이에른 뮌헨은 또 통산 27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도 계속 이어 나갔다.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FC 뉘른베르크로 9번이다.카를로 안첼로티(58·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독일슈퍼컵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2관왕에 올랐다.이번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안첼로티 감독은 2004년 AC 밀란(이탈리아), 2010년 첼시(잉글랜드), 2013년 파리 셍제르맹(프랑스)에 이어 올해 독일 리그까지 제패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유럽 주요 리그 가운데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만 오르지 못했다.그는 2013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으나 201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뿐 리그를 제패하지는 못했다.올해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 탈락, 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는 4강에 머물렀다.이날 두 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리그 28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1970년대와 1980년대 서독 국가대표로 명성을 날린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구단 사장을 맡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필리프 람, 마누엘 노이어, 토머스 뮐러 등 독일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또 레반도프스키와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아리언 로번(네덜란드), 사비 알론소(스페인) 등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도 보유해 독일 리그에서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연합뉴스

2017-05-01

`불방망이` 추신수 3점포·3루타 `폭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점 홈런과 3루타 등 3안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꾸준한 타격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으로서 1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최희섭(은퇴), 추신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 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이날 2루타를 추가했더라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 히트`도 만들 수 있었다.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전했다. 우익수 출전은 시즌 세 번째였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크게 올랐다.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추신수는 경기 초반에는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0-2로 밀린 2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말 2사 1, 2루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6-3으로 앞선 8회말, 추신수는 한 이닝에 3루타와 홈런으로 총 7루타를 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타자 델리노 드실즈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라이언 루아의 만루 홈런으로 11-3으로 달아난 2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추신수는 미네소타 투수 마이클 톤킨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3루타는 추신수의 시즌 1호, 홈런은 시즌 2호다. 텍사스는 14-3으로 승리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레이스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알렉스 콥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다.김현수는 데뷔 첫해 95경기에서 92안타(6홈런)를 터트렸고, 올해는 이 안타로 자신의 시즌 8호 안타를 장식했다.김현수는 다음 타자 요나탄 스호프의 중전 안타에 2루를 밟고, 라이언 플래허티의 중전 안타에 홈까지 내달려 볼티모어에 선취점을 안겼다.이후 김현수는 4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잡혔고,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3-3으로 맞선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루킹 삼진을 당했다.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볼티모어는 11회초 1점을 잃은 상태로 11회말에 돌입했다.김현수는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다음 타자 스호프가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다시 2사 만루를 잡은 볼티모어는 세스 스미스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오승환(34)이 마무리투수로 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홈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경기를 미루고 28일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4-28

정현, 세계 31위 콜슈라이버 제압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31위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를 물리쳤다.정현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 4천90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콜슈라이버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정현은 27일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상대하게 됐다.이 대회 전까지 정현이 이긴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2월 ATP 투어 ABN 암로 월드토너먼트 1회전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로 당시 순위는 34위였다.따라서 이날 콜슈라이버는 정현이 지금까지 이겨본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올해 34세 베테랑인 콜슈라이버는 2012년 세계 랭킹 16위까지 올랐던 선수다.이날 정현과 콜슈라이버의 경기는 비 때문에 예정보다 약 4시간 늦게 시작됐으나정현은 침착하게 상대를 공략했다.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정현은 불과 1시간 9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정현의 16강 상대인 즈베레프는 정현보다 1살 어린 1997년생이지만 이미 투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호다. 키 198㎝로 정현보다 13㎝나 더 크다.둘은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정현이 이길 경우 20위권 선수를 처음 꺾게된다.이번 대회에는 앤디 머리(1위·영국),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출전하고 있다.특히 정현과 나달이 16강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준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연합뉴스

2017-04-28

`에릭센 결승골`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에 신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뒤늦게 화력을 보탰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시즌 20호 골 사냥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크로이던 사우스노우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며 부진했다.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4-2-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았고, 2선은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 출격했다. 왼쪽 윙백은 벤 데이비스가 맡았고, 오른쪽 윙백은 카일 워커, 중원은 무사 뎀벨레와 빅터 완야마가 책임졌다. 스리백은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가 나섰다.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윙백 카드를 접고 이날 경기에서 조커로 활용했다.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토트넘은 전반전에서 점유율 66%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는 많이 잡지 못했다.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사 뎀벨레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토트넘의 전술은 4-2-3-1로 바뀌었고,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나섰다.그러나 손흥민은 그리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크리스털 팰리스는 최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스널, 리버풀 등 강팀을 연달아 잡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손흥민은 이런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력을뚫지 못했다.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릭센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에릭센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팀을 살렸다.토트넘은 22승 8무 3패 승점 7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그는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28

돌아온 샤라포바, 복귀전서 승리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샤라포바는 25일로 징계가 만료됐다.1년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샤라포바는 세계 랭킹에서 제외돼있어 자력으로는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특히 투어 대회가 월, 화요일 이틀간 1회전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샤라포바의 징계가 화요일인 25일에 끝나는 점을 배려해 샤라포바의 1회전을 수요일인 26일에 배정했다.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샤라포바는 서브 에이스를11개 꽂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한 차례만 내줬다. 샷을 날릴 때내는 `괴성`도 여전했다.샤라포바는 바로 전날까지 자격 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대회 공식 시설을 이용할수 없어 경기 당일 오전에서야 처음으로 코트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첫 두 게임을 연달아 내줘 0-2로 끌려가던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5-5에서 빈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빈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복귀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빈치를 1시간 44분 만에 꺾은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상대한다.샤라포바가 공식 경기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특히 클레이코트 경기는 2015년 이후 거의 2년 만에 치렀다.샤라포바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6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017-04-28

안동여고 카누부 전국대회서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창단 첫 금메달과 함께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안동여고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완주에서 열린 제11회 국민체육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K-2 200m에서 이민아·박현정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두 선수와 탁수진·박해진 선수가 함께 출전한 K-4 200m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들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날 출전한 K-4 500m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아 선수는 K-1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면서 메달 4개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안동여고 카누부는 지난해 팀 창단 이래 1년 만에 전국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3학년을 비롯한 국가대표 후보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1·2학년 선수들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김용구 안동여고 교장은 “운동은 물론 학업에도 충실한 선수들을 보며 늘 대견스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자랑스럽다”며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4-27

“서둘진 않겠지만 1인자 욕심 없지 않아”

▲ 김민선이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뉴스“욕심은 없지 않아요. 그렇지만 스윙을 완벽하게 고치는데 3년을 잡고 있으니 천천히 가야죠.”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년째 뛰는 김민선(22)은 작년 국내를 평정한 `장타여왕` 박성현(24)과 여러모로 닮았다.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에 빠르고 역동적인 스윙으로 장타를 펑펑 날린다. 지난해 김민선은 박성현에 이어 장타 2위였다. 박성현이 미국으로 건너간 올해는 가뿐하게 장타 1위를 꿰찼다.장타를 활용할 줄 안다는 점도 똑같다.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놓고 다른 선수보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기에 그린 적중률이 높다.취약점도 닮았다. 김민선은 2m 이내 짧은 거리 퍼팅을 자주 놓친다. 자주 놓치다 보니 울렁증도 좀 있다.박성현도 2015년 가을까지는 퍼팅이 문제였다. 버디 기회는 누구보다 많이 만들고도 그만큼 많이 놓쳤다. 박성현은 2015년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퍼팅이 좋아졌고, 덕분에 국내 1인자가 될 수 있었다.김민선은 짧은 거리 퍼팅 울렁증 극복도 박성현을 닮아갈 조짐이다.김민선은 지난 23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가장 긴 김해 가야 골프장에서 그는 장타덕을 톡톡히 봤다. 게다가 퍼트 실수가 거의 없었다.김민선은 인터뷰에서 “전에는 짧은 퍼팅을 앞두면 나도 모르게 서둘렀다. 실패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그런 게 없었다. 침착하게, 나만의 루틴을 지켰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장타에 퍼팅까지 좋아졌으니 올해는 `포스트 박성현`을 노릴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김민선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답했다.그는 “작년 4월에 착수한 스윙 교정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이유를 댔다. 스윙 교정은 이제 “50%가량 진전됐다”는 김민선은 “완성되는데 3년을 잡고 있다. 길게보고 있다. 완벽하게 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김민선은 국내 1인자의 꿈을 굳이 숨기지는 않는다. “욕심은 있다”는 김민선은 “요즘 샷 감각이 워낙 좋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김민선의 이런 자신감은 근거가 있다.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에서 얻은 성과 때문이다.김민선은 이번 겨울 훈련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정성을 기울였다. 근력 운동을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맨손 스쾃 정도였지만 이번 겨울에는 바벨 등 중량 운동 도구를 사용하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땀을 쏟았다.일주일에 나흘은 2시간씩 근력 운동을 한 김민선은 몸무게가 5㎏ 정도 늘었는데다 근육량이 증가한 것이다.가냘파 보이던 체격이 눈에 띄게 당당해졌고 특히 허벅지가 굵어졌다.김민선은 “전에는 몸무게가 느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작심하고 몸을 키웠다”고 말했다.근육이 붙자 스윙이 한결 탄탄해지고 자신감이 더해졌다는 걸 느낀다. 시즌 하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하락하는 현상도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비거리도 늘었다. 김민선은 “지난해의 (박)성현 언니만큼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100m에서 110m 거리에서 치는 샷 정확도도 부쩍 높아졌다. 겨울 훈련 때 이 거리 샷 연습에 중점을 뒀다.김민선이 파4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하면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거리이기 때문이다.“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잡겠다”는 게 김민선의 생각이다.해외 진출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에 나가려고 덤비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김민선은 말했다.김민선은 다음 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해외 투어 대회 경험을 가능하면 많이 쌓겠다는 복안이다./연합뉴스

2017-04-27

신태용號 “형들에게 한 수 배웠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6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에 앞서 “한 수 배우겠다”고 말했다.K리그 클래식 1위팀인 전북이 대표팀보다 스피드나 파워가 좋기 때문에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것이었다.신 감독 말대로 U-20 대표팀이 형들에게 `단단히` 한 수 배웠다.대표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연습경기에서 김민재와 고무열, 이동국에 연속골을 내주며 0-3로 완패했다.전북전은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였다.대표팀은 지난 24일 전주대와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앞선 명지대와는 0-0으로 비겼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전에서는 2-3으로 진 바 있다.대표팀은 이날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멤버로 꾸렸다.이승우는 지난 24일 귀국해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조별예선 1,2차전이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그라운드 적응을 위해 투입됐다.전북도 에두와 에델, 김보경 등을 출전시키며 대표팀에 맞섰다.연습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오는 28일께 21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월드컵 본선 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4-27

전국 철인들 달구벌로 모인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鐵人)들의 대축제인 `제13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가 다음 달 30일 대구에서 열린다.전국 9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수영(1.5㎞)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교차로~무태교)를 왕복하는 사이클 코스(40㎞),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하는 달리기 코스(10㎞)로 구성되는 `올림픽코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철인3종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TF시리즈 첫 번째 대회다.올해 대회는 도심에서는 개최가 힘들다는 철인3종의 선입견을 깨고 아름다운 경관의 수성못과 평탄한 직선코스로 사이클 경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신천동로 일원에서 열려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함께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손꼽힌다.대회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고령 참가자로 등록한 송상용 씨(71)를 비롯한 다른 지역 참가자가 80%(720명)에 이를 정도로 전국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종목 특성상 선수 대부분이 경기 1~2일 전에 대구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 및 경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대회가 대구국제마라톤과 더불어 대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오신 동호인들이 불편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4-27

백지선號, 파죽의 3연승 `파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에 3-1(0-0 1-1 2-0) 역전승을 거뒀다.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은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 티켓 2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6개국 중 랭킹이 가장 낮지만 유일한 무패 팀이다.한국은 1차전 폴란드(4-2승)에 이어 2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메가톤급 돌풍을 일으켰다.한국의 돌풍은 헝가리마저 집어삼켰다. 한국은 3차전에서 헝가리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굳게 지켰다.애초 한국의 목표는 디비전 1 그룹 A 잔류였다. 역대 어떤 디비전 1 그룹 A보다강팀들이 많이 출전했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강등만 면해도 다행이라고 여겼다.하지만 한국은 이제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목전에 뒀다.카자흐스탄(1승 1연장승·승점 5점)이 앞선 폴란드전에서 연장승으로 승점 2점을 챙기는 데 그쳤기에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얻어내면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한다.카자흐스탄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승점이 11점으로 같아진다고 해도 승자승 원칙에서 한국이 앞선다.한국은 28일 오스트리아, 29일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우크라이나가 현재 3전 전패라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은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예약했다고 해도 무방하다.한국이 이제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미국,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다가온 것이다.헝가리전의 영웅은 김기성(32)-김상욱(29), 신상우(30)-신상훈(24·이상 안양 한라) 형제였다.한국은 0-1로 뒤진 2피리어드 15분 43에 동생 김상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형 김기성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무려 22년 동안 함께 스틱을 잡은 김기성-상욱 형제는 대표팀 1라인을 지키는 최고의 공격 옵션이다. 현재 대표팀 역대 통산 포인트에서도 형이 1위, 동생이 2위를 달리고 있다.이에 뒤질세라 신상우-신상훈 형제는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트렸다.신상훈의 역전골은 가히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신상훈은 1-1로 맞선 3피리어드 6분 31초에 빠른 역습에 나섰다. 헝가리 수비수2명이 퍽을 빼앗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들자 신상훈은 퍽을 덤프(공격 지역으로 퍽을처넣는 것)시킨 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문전으로 쇄도하며 수비수들을 따돌렸다.그런 뒤 백 보드에 맞고 튕겨져나온 퍽을 달려가는 스피드를 그대로 활용해 오른쪽 서클 근처에서 강력한 슬랩샷으로 연결했다.헝가리 골리 미클로스 라이나는 골대 오른쪽에 몸을 밀착해 각도를 줄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상훈의 퍽은 라이나의 옆구리와 골대 사이의 그 작은 틈을 뚫고 골네트를 흔들었다.신상훈 자신이 어시스트하고 넣은 골이었다. IIHF는 신상훈의 이 골에 대해 “희대의 골”이라고 격찬했다.형인 신상우는 경기 종료 4분 47초를 남겨두고 골리와 단독 기회에서 강력한 샷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형제들은 서로에게 다가가 “정말 고생했다”고 격려했다.한국의 돌풍에는 이번 대회 MVP가 유력한 수문장 맷 달튼의 선방 외에도 이러한 형제 선수들의 선전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김기성은 이번 대회에서 3골 1어시스트로 한국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상욱도 1골 3어시스트로 형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신상훈(2골)도 형 신상우(2골)와 함께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을 넣었다. 이들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2골의 67%인 8골을 넣었다. 그만큼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IIHF 홈페이지도 메인 화면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를 전한 뒤 기사 제목을 “신상훈! 신상우!”라고 뽑았다.많은 사람이 한국 대표팀에 귀화 선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비판을 가하지만, 대표팀의 중심은 토종 선수들, 그중에서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형제 선수들이다.신상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매일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팬이 우리의 더 밝은 미래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연합뉴스

2017-04-27

김현수,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리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진 6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쳐냈다.김현수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2.6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올 시즌 10경기, 26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김현수의 시즌 첫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볼티모어는 요나탄 스호프의 백투백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에는 애덤 존스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김현수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라이언 가튼의 폭투로 무사 3루로 변했고,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경기는 재개됐고, 김현수는 바뀐 투수인 대만 출신의 후친웨이를 상대로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김현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9회초 수비 때 대수비 크레이그 젠트리와 교체됐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상승했고, 시즌 3타점을 기록했다.볼티모어는 8회말 1점을 추가해 6-3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2017-04-26

신태용號, 전북전서 마지막 옥석 가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강인 전북 현대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연습경기를 치른다.전북은 U-20 대표팀이 지금까지 상대한 팀 중 최강 전력이다.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과 올해 1월 포르투갈 전훈을 거쳤던 신태용호는 지난 10일 소집 후 명지대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수원FC, 전주대와 맞붙었지만 K리그 클래식 팀과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한 강팀으로 올해도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지난 23일 포항 스틸러스와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두는 등 7경기 무패(5승2무)를 기록중이다.신태용 감독은 지난 22일 전주에 도착한 직후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아 전북-포항 경기를 관전하도록 했다.전북 `형님`들로부터 한 수 지도를 받기 전에 전력을 탐색한 것이다.최강희 감독도 신태용호와 연습경기에 `정상 전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 A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 수비수 김진수는 물론이고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도 후배들과 맞대결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U-20 대표팀은 전북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하는 만큼 소집명단 25명 중 4명은 탈락의 아픔을 겪는다.`FC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 정도만 확실하게 최종 엔트리 진입을 예약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최종 명단을 추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교체로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할 예정이다.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참가 때문에 가장 늦은 24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도 전북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습경기는 U-20 월드컵 본선 2경기가 진행될 전주월드컵경기장 적응력을 높이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전북과 경기는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본선 그라운드를 체험하는 마지막 기회다.U-20 월드컵이 개막일(5월20일) 2주 전부터 본선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어 선수들은 전북전을 통해 그라운드 적응력을 높인다.전북과 연습경기를 마친 신태용호는 28일 소집 해제되며, 29일을 전후해 최종 명단 21명을 발표한다.대표팀은 U-20 월드컵 본선 멤버를 중심으로 다음 달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연합뉴스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