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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의 신 메시, 품절남 된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30일(현지시간) 진정한 유부남이 된다.메시와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29)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성대하게 열릴 결혼식은 시작 전부터 하객 면면을 비롯해 여러모로 화제를 낳고 있다.AP통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 주요 참석자와 주목할 점 등을 소개했다.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약 25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등 바르셀로나 팀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메일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초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헤라르드 피케는 아내인 샤키라와 로쿠소의 냉랭한 관계 때문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식장 경호에만 약 200여 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사리오 시도 결혼식을 앞두고 주변에 경찰을 보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약 150명이 취재 허가를 받았는데, 취재진이 각종 행사나 하객에 직접 접근하는건 금지됐다.로쿠소는 스페인의 유명 웨딩 디자이너인 로사 클라라의 드레스를 입는다.축하 공연은 우루과이 밴드 `롬바이`, `마라마`,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연인인 가수 카리나가 맡는다. 결혼 선물은 메시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5살 때부터 알고 지내다 2008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메시와 로쿠소는 두 아들 티아고와 마테오를 두고 있다./연합뉴스

2017-06-30

“세계 1위의 꿈 이뤘는데 아직도 꿈만 같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2017시즌 메이저 대회 2연승에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소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결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관건이 될 아이언샷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2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이기도 하다.올해 메이저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번 대회에 이어 7월 US 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진행된다.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된 것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 해에 2승을 거둔 것도 처음인데 세계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주까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1위는 멀게만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며 “꿈을 이뤘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사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9), 박인비(29)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그는 “예전에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을 보면 선수로서는 물론 인성도 훌륭했다”며 “저도 1위 자리를 가능하면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아칸소 대회를 끝내고 (박)인비 언니와 저녁을 함께하는 도중에 세계 1위소식을 들었다”고 소개하며 “언니가 축하를 해줬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유소연은 “지금 세계 1위지만 목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더 우승해야 한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취재진이 `그랜드 슬램이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냐, 시즌 그랜드 슬램이냐`고 묻자 “시즌 그랜드 슬램은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일 할 수 있다면 엄청난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연도에 상관없이 5대 메이저 가운데 4개 대회 이상을 제패하는 것을 의미하고, `시즌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메이저 4승 이상을 거두는 것을 뜻한다.유소연은 “우선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며 “특히 지난 대회 2라운드에서는 61타를 쳤을 정도로 감이 좋다”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79.7%로 투어 1위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의 중요성이 큰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저와 잘 맞는 코스라고 본다”며 메이저 2연승,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러프는 (러프 잔디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역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쉬운 편”이라면서도 “반면 그린은 작고 그린 상태에 따라 난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소연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3시 40분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6-29

황재균, 드디어 꿈의 무대 밟는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이튿날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역 일간지 `더 머큐리 뉴스`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25인 로스터에 등재할 것”이라며 “황재균은 텍사스의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고 전했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황재균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올 시즌을 맞았다.황재균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68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마이너리그에서 기다림에 지친 황재균은 다음 달 2일 옵트아웃(opt-out)을 행사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이었다.전날에는 옵트아웃 행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 유턴 가능성이 불거지자영입전에 뛰어들 KBO 리그 유력 구단의 감독, 고위 관계자의 의견이 국내 언론 지면을 장식했다.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행운이 찾아왔다. 최근 1군에 콜업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황재균에게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40인 로스터에서도 아직황재균의 이름은 없지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임박한 상황이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은 좌완 카일 프리랜드다.`더 머큐리 뉴스`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29일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황재균은 29일자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로써 황재균은 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반드시 밟겠다는 일념 하나로 스플릿 계약을 감수했다.석 달 가까이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견딘 황재균이 비로소 자신의 염원을 이뤄냈다./연합뉴스

2017-06-29

스페인-독일, UEFA U-21 챔피언십 결승 맞대결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사울 니게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3-1로 격파했다.스페인은 이탈리아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이어 후반 8분 만에 니게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5분 뒤에는 이탈리아 수비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그러나 후반 17분 이탈리아에 동점골을 내줬다.스페인은 3분 뒤 니게스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혼자 만들어내면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독일은 전반 35분 다비에 셀케의 헤딩슛으로 앞서나가다 6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이어 후반 5분 잉글랜드 타미 아브라함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그러나 후반 25분 펠릭스 플라테의 헤딩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춘 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독일은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와 나란히 두 번째 키커가 실축했다.그러나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잉글랜드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결승진출의 기쁨을 누렸다.결승전은 내달 1일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6-29

승점에 목마른 포항, 전북에 덜미

포항스틸러스가 라이온킹에 덜미를 물렸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전북과의 상대전적에서도 밀렸다.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포항은 전북현대모터스에 3골을 내주며 최종 1대3으로 경기를 끝냈다. 30승 21무 30패로 동등한 상대전적을 가졌던 두 구단은 이날 경기로 희비가 갈렸다. 같은 시각 대구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던 수원과 대구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포항은 리그 순위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경기시작 1분도 안 된 시각, 포항은 전북 골대 왼쪽 부근에서 상대 반칙을 통한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손준호의 슛은 골대를 한참 넘어서면서 그대로 아웃됐다.오히려 선제골은 전북 공격수인 이동국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5분 포항 수비지역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전북의 크로스가 골문 앞에서 자리 잡고 있던 이동국에게 연결, 침착한 볼 터치와 한 번의 발 속임 이후 쏜 그의 터닝슛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24분, 라이온킹이 다시 한 번 포항에 비수를 꽂았다.주심은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오던 이동국이 페널티라인 안에서 포항 수비수들의 태클로 넘어지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자신감 있게 골대 왼쪽으로 차 넣으면서 2번째 골을 기록했다.포항은 전반 내내 공격과 수비 전 부분에서 아쉬움을 연출했다. 전반 연장시간 2분 동안 역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감했다.그러나 후반, 포항의 공격이 살아났다. 덩달아 수비-미드필더-공격으로 연결되는 패스도 날카로워졌다.포항 최순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광혁과 무랄랴를 투입시키며 경기의 반전을 꾀했다. 이후 중원에서부터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간 포항은 점점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다.양 팀의 공수가 끊임없이 이어진 가운데, `돌아온 손준호`가 포항의 불씨를 되살렸다.후반 56분 중앙선 안에서 공을 잡은 양동현이 오른쪽으로 달리는 룰리냐에게, 룰리냐는 공의 흐름을 끊지 않은 채 논스톱으로 3명의 수비수를 가로지르는 패스, 중앙에서 달리던 손준호에게 연결됐다.손준호는 자신의 왼발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빈 공간에 차 넣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끊임없이 몰아치는 포항의 공격에 전북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71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손준호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는 문전 앞에 있던 양동현의 머리에 맞았다.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한 헤딩슛은 그러나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이후 73분 수문장 강연무의 슈퍼세이브와 78분 무랄랴의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기세를 올린 포항이었지만, 오히려 전북에 추가골을 허용했다.82분 포항의 반칙 상황에서 제기된 경기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는 에두에게 바로 연결된 공은 포항 수비 2명을 유명무실하게 하며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포항은 91분 손준호의 헤딩이 또다시 골대를 맞으며 추격에 실패, 1대3으로 패배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6-29

伊 축구 전설 말디니, 테니스 도전 챌린저대회 복식 출전 0대2 무릎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공식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43분 만에 패했다.말디니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스프리아컵 챌린저대회(총상금 4만3천 유로) 복식에 출전했다.그와 짝을 이룬 선수는 스테파노 란도니오(46·이탈리아)라는 전직 선수 출신이었다. 란도니오는 말디니에게 테니스를 지도하는 코치이기도 하다.말디니와 란도니오 조는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레크(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를 만나 0-2(1-6 1-6)로 졌다.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말디니는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 명문 팀 AC 밀란에서만 647경기를 뛴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그러나 나이 50이 다 돼서 도전한 테니스 코트는 말디니에게 높은 벽이었다.이날 말디니가 출전한 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수준이다.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또 말디니 조의 상대로 나온 선수들은 베드나레크가 복식 세계 랭킹 195위, 펠은 208위에 불과하다. 반면 40대 중·후반인 말디니와 란도니오는 세계 랭킹이 없어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현재 미국 프로축구 마이애미FC 기술 고문을 맡은 말디니는 경기를 마친 뒤 “좋은 경험이었다”며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식 대회에 다시 나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6-29

서윤복 옹 별세, 한국 육상의 큰 별 지다

육상 원로 서윤복사진 옹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4세.27일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서윤복 옹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1923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윤복 옹은 24세이던 1947년 4월 19일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세계 4대 마라톤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의 사상 첫 동양인 우승이었다.그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어렵고 힘든 시절에 국제마라톤 대회를 제패, 한국의 존재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국민에 희망을 줬다.정부가 수립되기 전이니 엄밀히 말하면 무국적이었다.서윤복은 일본 강점기 일본인들이 입던 헌 옷을 입고 동대문에서 헌 스파이크 운동화를 구해 밑창의 못을 빼고 리어카 바퀴의 고무를 잘라 덧대 신고 훈련에 매진했다.보스턴 마라톤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때는 미군 군용기를 얻어타고 갔다.당시 우리나라 육상대표팀 감독은 일제식민지 시절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 옹이었다.서윤복의 우승이 확정된 뒤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이듬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 선생은 귀국한 서윤복에게 “난 몇십 년 동안 독립운동을 했는데도 신문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그대는 겨우 2시간 조금 넘게 뛰고도 신문의 주목을 받는구나”라는 농담했다고 전해진다.김구 선생은 `족패천하`(足覇天下:발로 천하를 제패하다)라는 휘호를 써줬다.서윤복 옹은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육상 지도자로 변신, 후배를 육성하는 전문체육 행정가로서 한국 체육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그는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 부회장, 고문,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3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거행된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다./연합뉴스

2017-06-28

`직장인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포항스틸러스가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홈경기를 갖는다. 리그 통산 500승에 3승을 남겨둔 포항은 현재 리그 1위 전북을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에서 맞는다.상위권 도약과 리그통산 500승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또한 현재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양동현이 6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포항은 이번 2017 시즌 첫 번째 주중 홈경기를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2017 직장인데이 1탄`으로 정하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먼저 이날 매표소에 본인의 직장 명함을 제시하면 2천원의 입장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스틸야드에 입장하면서 명함을 제출하면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구단 제휴 음식점과 카페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단, 명함은 1장만 제출해야 하며 2장 이상 제출이 발견되면 당첨은 취소된다.북문광장에서는 직장인의 시원한 경기관람을 위해 축구맥주 볼비어 500잔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신한카드에서도 응원을 돕고자 구단 마스코트인 쇠돌이가 그려진 왕부채와 생수 1천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번 시즌 홈 경기 7차례에 대해 `포항시민의 날`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이날은 상대동, 해도동, 장량동, 환여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할인 판매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매표소에 주소지가 기재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5천원, 청소년은 3천원, 초등학생은 1천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할인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한편, 경기 전에는 지난 17일 울산을 상대로 포항 소속 통산 3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광석 선수의 시상식이 마련돼 있다. `포항의 안방마님` 김광석은 2002년 포항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 광주상무(05~06)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포항에서만 활약한 K리그 대표 `원클럽 맨`이다./박동혁기자

2017-06-28

“새 기술委 초점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중요합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수장을 맡은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이 새로운 기술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기술위원의 발탁이다.김호곤 위원장은 27일 “새로 구성하는 기술위원회의 초점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이라며 “새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6일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8강 진출과 2012년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조련했던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김 위원장의 가장 시급한 업무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결정하는 일이다.오는 8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하루빨리 기술위를 구성해 차기 사령탑을 선발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다.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기술위원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위를 가동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했다.김 위원장은 “K리그 클래식 사령탑들을 다수 포함할 생각도 있다”라며 “K리그를경험했던 감독 가운데 `이름값`이 높은 지도자들도 대상자”라고 설명했다.다만 현직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은 현업 때문에 기술위원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도 있고, U-23 대표팀 등 연령별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인물들도 포함될 수 있는 게 조심스럽지만 차기 사령탑을 선정할 기술위의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김 위원장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기술위원을 뽑아 팬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6-28

김국영, 한국新 `런던 티켓` 획득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바람의 도움 없이도 100m를 10초07에 주파했다.공인 한국신기록이다.김국영은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신기록 달성과 동시에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10초12)도 통과했다.예선에서 출발할 때 발이 미끄러지고도 10초22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김국영은 6레인에 자리 잡은 결승전에서도 바로 옆 7번 레인의 바툴가 아치브리레그(몽골)가 부정 출발하는 악재를 맞았다.부정 출발이 나오면 다른 선수도 레이스에 악영향을 받는다.하지만 김국영은 차분하게 다시 출발선에 섰다. 출발은 다소 더뎠지만 30m 지점부터 가속을 시작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속도를 낮추지 않았다.전광판에는 10초08이 새겨졌고, 김국영은 환호했다. 이후 공식 기록은 10초07로정정했다. 뒷바람도 기준 초속 2m 이하보다 낮은 초속 0.9m였다.김국영은 이틀 전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KBS배육상대회 준결승에서 10초13의 한국기록을 세웠다.결승전에서는 10초07을 기록했으나 뒷바람이 초속 3.6m로 불어 기록이 공인되지않았다.김국영은 흔들리지 않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10초0대 기록을 만들었다.김국영은 2010년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그리고 당일 준결승에서 10초23으로 또 한 번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5년 동안 10초2대 벽과 싸우던 김국영은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0초16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고, 베이징 세계선수권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했다.25일 전까지 김국영의 시즌 최고 기록은 10초24였다. 하지만 25일 10초13까지 기록을 단축했고, 이틀 만에 다시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은 벌써 다섯 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2017-06-28

“어깨 무겁지만 한국 축구 위해 최선 다할 것”

▲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새로 선임된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역시 공석인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대표팀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위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며 “부족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970년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 위원장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88년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다. 2000년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2002년 11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이 처음이었지만 당시에는 참가팀이 적어 1라운드인 16강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올림픽에 조별리그가 도입된 이후 한국 축구를 8강으로 이끈 사령탑은 김호곤 위원장이 처음이었다.김 위원장은 2005년부터 4년 동안 축구협회 전무를 맡으면서 축구 행정을 경험했고, 2008년 12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 사령탑을 맡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서는 전술로 `철퇴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12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K리그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2015년부터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하다가 이번에 기술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축구의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 맡아서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라며 “언론, 축구인, 팬들 모두가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대의를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단합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정과 관련해서는 “성적은 물론 경험과 전술 능력도 중요하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 이런 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6-27

`K리그 올스타전` 선발팀 명단 확정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26일 오는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017 K리그 올스타전` 선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공격진에는 15라운드 현재 클래식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의 양동현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급 공격수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가 선발됐다. 미드필더 역시 K리그 최고의 윙어 염기훈(수원)과 황일수(제주), 손준호(포항)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곽태휘(서울) 등으로 탄탄하게 구성했다.이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지난 1990~2000년대 한국 축구를 함께 이끌어 온 울산 김도훈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이 코치로 동행한다. 김도훈 감독과 서정원 감독은 황선홍 감독의 추천으로 합류했고 선수단만큼 화려한 벤치진을 볼 수 있게 됐다.이번 선발팀은 연맹 선수선발위원회가 선정한 1차 후보군을 바탕으로 황선홍 감독과 선수선발위원회가 2차 회의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에는 2017시즌 경기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활약도와 함께, 구단별 균등선발(최대 2명)을 고려했다. 리그 선두 전북을 비롯해 울산, 제주, 강원, 포항, 수원은 각 2명이 선발됐으며 서울, 상주, 전남, 대구, 인천, 광주는 1명이 올스타팀에 뽑혔다.2017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29일(토) 하노이 미딩경기장에서 열리며, 베트남의 인기 스타인 쯔엉(강원)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예정이다. K리그 클래식의 최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한 K리그 올스타팀은 축구팬들에게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일 전망이다./박동혁기자

2017-06-27

유소연, 女 골프 세계 정상의 꿈 이뤘다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3위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16언더파 197타인 공동 2위 양희영(28),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2011년 US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한 유소연은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됐다.또 유소연은 이날 우승으로 생애 처음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지난주 3위였던 유소연은 1위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추월해 1위가 됐다.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세 번째다.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또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천820 달러)하며 상금 선두도 탈환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6개 대회의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2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중반까지 양희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이번 대회 54개 홀을 치르는 동안 유일한 보기가 11번 홀(파3)에서 나왔고, 이때 양희영은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양희영은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양희영은 이후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유소연과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유소연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박인비(29)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6-27

추신수, 3점포에 환상적인 보살까지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스리런 홈런에 이어 환상적인 보살 송구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견인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은 완벽한 투구로 뒷문을 잠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볼넷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12호 홈런은 2회초에 나왔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양키스 우완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3구째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외야 관중석 2층에 꽂혔다. 비거리는 111.86m로 측정됐다.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는 시즌 39타점째를 기록했다.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시즌 타율이 0.256에서 0.257(237타수 61안타)로 약간 올랐다.추신수는 강한 어깨를 뽐내며 정확한 송구로 시즌 3번째 보살을 기록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텍사스는 7회말 불펜진이 흔들리며 7-5,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2루 주자 애런 저지는 홈을 밟았고, 그사이 1루 주자 게리 산체스는 3루까지 내달렸다.추신수는 홈을 포기하고 3루로 빨랫줄 같은 송구를 뿌렸다. 원바운드 송구는 정확하게 3루수에게 배달됐고, 아드리안 벨트레는 산체스의 등을 태그해 이닝을 끝냈다. 텍사스는 비록 또 1점을 내줬지만 추신수의 수비 덕분에 7-6으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났다.텍사스는 이후 불펜진이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고 7-6으로 승리하며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오승환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지난 24일 피츠버그전에서 9회 동점 상황에서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틀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1승 4패 16세이브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60으로 낮췄다.세인트루이스(34승 40패)는 8-4로 승리해 3연패를 끊고 피츠버그와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볼티모어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8-5 재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공교롭게도 볼티모어는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가 결장한 2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6-27

추신수,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를 때려 연속 출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6(234타수 60안타)으로 하락했다.추신수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5-1로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타일러 클리퍼드를 상대로 6구째 시속 150㎞(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그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텍사스는 결국 8-1로 승리했다.앞서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는 양키스 선발투수 루이스 세사의 156㎞(97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세사의 6구째 시속140㎞(87마일) 체인지업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어 3-0으로 점수 차를 벌린 5회초 1사 1루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추신수는 4-1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웹과 대결해 3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연합뉴스

2017-06-26

한국 신궁남매들, 컴파운드도 접수했다

한국 양궁대표팀이 양궁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한국 선수들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여자는 네덜란드, 남자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최보민(청주시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캐나다, 4강전에서 대만을 크게 이기고 올라와 이날 강팀 네덜란드와 맞붙었다.50m 과녁에 6발씩 4엔드를 쏴 240점 만점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한국은 3엔드까지 네덜란드에 3점 차로 앞서가다 마지막 엔드에서 삐끗하며, 네덜란드에 229-229동점을 허용했다.이어진 슛오프에서도 10점 하나와 9점 2개씩을 쏴서 28-28 동점이었으나, 우리가 중심부에 더 가까운 X10을 쏴 승리를 거뒀다.카자흐스탄과 브라질,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도 이탈리아에 230-229,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최용희, 홍성호,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팀은 1엔드에서 56-56 팽팽한 동점으로 출발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2엔드에서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앞서나간 후 마지막 엔드까지 우위를 지켰다.양궁월드컵에서 한국이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을 한꺼번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운드 혼성팀은 이날 동메달을 추가했다.컴파운드(compound)는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recurve)가 사람의 힘으로 쏘는 방식인 것과 달리 활 끝에 도르래를 달고 케이블을 연결해 활을 당겼을 때 기계적인 힘으로 발사되는 혼합형 활이다.1995년 세계양궁선수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도입돼 국제무대에서는 정상급인 리커브의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세계 랭킹 10위 안에 선수도 남녀 통틀어 여자부 김윤희(7위) 1명뿐이다.한국 양궁대표팀은 26일 리커브 개인·단체 결승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2017-06-26

“유럽서 축구 행정가 경험 쌓고파”

은퇴 후 축구 행정가 변신을 꿈꾸고 있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유럽에서 먼저 행정 경험을 쌓은 후 한국이나 아시아로 돌아와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박지성은 스위스국제축구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국제 석사과정수료를 곧 앞두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공부하는것이 쉽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지난해 9월 영국 드몽포르대에서 과정을 시작한 후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현재 스위스 뇌샤텔대에서 코스를 마무리하고 있다.박지성은 “은퇴 후에 뭘 해야하나 생각했다”며 “축구계에는 계속 있고 싶지만 감독은 되고 싶지 않아 행정 쪽으로 결심했고 스포츠계, 축구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학생으로 돌아간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은퇴 후 `제2의 인생` 롤모델로 현재 네덜란드 구단 AFC 아약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 에드빈 판 데르 사르를 꼽았다.박지성은 “에드빈하고도 얘기를 했고 그가 조언도 해줬다”며 “에드빈과 상당히 비슷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현재 맨유의 친선대사로도 활동 중인 박지성은 그러나 맨유에 전화해 자리를 알아봤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아직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그는 “축구 시스템 측면에서는 유럽이 낫기 때문에 유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며 “언젠가는 한국이나 아시아로 돌아가 축구 발전 전반을 위해 경험을 활용할 테지만 일단 코스를 마친 직후에는 유럽에 남아 더 배우면서 자기계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지성은 내달 중순 코스를 마치기 전인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맨유 레전드 팀 소속으로 바르셀로나 레전드와 자선경기를 펼친다./연합뉴스

2017-06-26

포항시체육회, `女 어린이 축구교실` 사업 선정

포항시체육회가 `2017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포항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여학생 체육활성화 확대정책과 연계해 학교체육에서 축구를 접한 학생들이 생활축구교실을 통해 흥미와 재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축구교실이다.여자어린이 축구교실 창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축구를 지도해주고, 축구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이끌어 내 여성 축구 발전과 축구를 통한 여학생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를 위해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포항시여자어린이FC` 창단식을 가졌다.사진 포항시체육회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이곳 축구장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한다.포항시여자어린이FC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여름축구페스티벌과 여자어린이축구교실에 참가할 예정이다.아울러 향후 지속적인 활성화를 통해 상대초~항도중~포항여전자고로 이어지는 포항지역 명문 여자축구부와 연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여자어린이들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통해 사회성, 리더십, 판단력 등을 기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축구도시 포항의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지역의 여학생 대표 체육활동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6-26

박태환, 세계대회 전초전서 2관왕 `우뚝`

6년 만에 월드 챔피언 자리를 되찾으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키웠다.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 종목에서 거푸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박태환은 지난 2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떠나 본격적으로 세계대회를 준비했다.훈련 시작이 경쟁자들에 비해 늦은 감은 있었지만 박태환은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호주 전훈을 하다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달 출전한 미국애틀랜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는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우승해3관왕에 올랐다.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까지 네 종목에서 세계대회 출전을 위한 기준기록을 가볍게 통과했다.박태환은 전훈을 마치고 지난 15일 잠시 귀국했다가 사흘 뒤인 18일 다시 로마로 떠나 시차 적응 등을 겸한 세계대회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그러면서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이번 로마대회에 출전했다.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와 맥 호튼(호주·3분47초58) 등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호튼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데티도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우여곡절 끝에 출전했지만 자유형 400m는 물론 자유형100m와 200m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고 자유형 1,500m는 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박태환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뛰지 못한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경기 영상을 많이 본다면서 “당시 누구 하나 자기 레이스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해볼 만한 경기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그 자신감이 세계대회를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 성격의 이번 로마대회에서 고스란히 배어 나오고 있다.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 스콧던컨(1분48초47) 등에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150m 구간까지는 던컨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26초02를 기록하며27초대에 그친 경쟁자들을 제쳤다. 던컨은 올해 세계랭킹 3위 기록(1분45초80)을 가진 선수다.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지난달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올해 세계랭킹 6위)에는 0.18초 뒤졌다. 하지만 특유의 막판 스퍼트 능력 등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박태환의 경쟁자 중 하나로 올 시즌 세계랭킹 2위 기록(1분45초55)을 가진 제임스 가이(영국)는 예선에서 부진으로 9~16위 선수가 겨루는 B파이널로 밀려났다./연합뉴스

2017-06-26

세계 태권도 스타들, 무주로 모인다

지구촌 태권도 스타들이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 뜬다.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T1경기장에서 열린다.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WTF가 2년마다 개최하며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국제 태권도 대회다. 1973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남자부는 올해 23회째, 1987년부터 열린 여자부는 16회째를 맞았다. 우리나라에서 이 대회를 치르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WTF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83개국에서 선수 969명과 임원 796명이 참가 등록했다. 바하마, 모나코 등 임원만 등록한 네 나라를 빼더라도 179개국에서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이는 등록 기준으로 참가 국가와 선수 모두 2009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의 142개국 928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토고, 탄자니아, 말라위, 남수단, 지부티 등 17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피지는 1983년 WTF 회원으로 가입한 지 34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오른다.올해 대회에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이란 출신 난민 여자 선수 디나 푸르요네스란제루디도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코트에 난민 선수가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란제루디는 여자 46㎏급에서 WTF 깃발 아래 출전한다.올림픽 무대를 무주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 모두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남자부에서는 68㎏급 정상에 올라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80㎏급에서 우승해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가 무주 대회에서도 같은 체급에 출전한다.여자부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와 지난해 리우 대회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고 스타 제이드 존스(영국)가 역시 무주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춘천시청)도 각각 무주 대회 49㎏급과 73㎏급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리우올림픽에서 실패 후 설욕을 벼르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임에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남자 58㎏급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와 68㎏급 자우아드 아찹(벨기에) 등은 무주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남자 68㎏급 세르벳 타제굴(터키), 80㎏급 애런 쿡(몰도바) 등도 화려한 기술로태권도의 참맛을 보여줘 왔던 선수들이다.대회 직전인 22일과 23일에는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가 차례로 열린다.총회에서는 총재와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집행부 선거는 매 4년 마다 열리며 올해 총재 선거에는 조정원 현 WTF 총재가 단독 입후보해 5선이 확실시된다.24일 오후 4시 시작하는 개회식에서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이 참석해 WTF 시범단과 함께 역사적인 시범공연을 펼친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9일 입국해 30일 열리는 대회 폐회식을 지켜본다./연합뉴스

2017-06-23

추신수, 추격 고삐 당긴 투런포 `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홈런을 터뜨리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이브를 올렸다.추신수는 시즌 11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70으로 올랐다.6경기 연속 안타, 15경기 연속 출루다. 시즌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횟수는 16번으로 늘었다.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그는 팀이 0-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토론토 선발 우완 조 비아지니의3구째 시속 151㎞(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뽑아냈다.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 이후 나흘 만에 나온 홈런으로, 시즌 11호다. 아울러 6경기 연속 안타이기도 하다.텍사스는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가 1회에만 6점을 허용하면서 0-6으로 밀린 채 1회말 첫 공격에 나섰다.선두타자 추신수는 비아지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5경기 연속 출루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텍사스는 5회말 조이 갈로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타구가 펜스를 넘지 않고도타자가 홈까지 들어온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추신수는 3-7로 추격한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아지니의 초구 시속 149㎞(92.6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대 1루를 밟았다.텍사스는 6회말 딜라이노 드실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차(5-7)로 추격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추신수는 여전히 5-7인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대결해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못했고, 결국 그렇게 경기가 종료됐다.마무리 오승환(35)은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오승환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1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55로 높아졌다.세인트루이스는 5-5로 맞은 10회초 2점을 올려 7-5가 되자 10회말에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출발은 불안했다.오승환은 필라델피아의 첫 타자 앤드루 크냅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50㎞(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이어 다니엘 나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카메론 퍼킨스한테 던진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가 우익수 쪽 안타로 연결되면서 1실점 했다.오승환은 후속타자 하우이 켄드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2사 2루에 처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아론 알더와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1㎞(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스트라이크로 아웃시켰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그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대타로 교체될 때까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3(95타수 24안타)으로 떨어졌다.볼티모어는 1-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7-06-23

구자욱 “장타의 비결은… 발사각도”

KBO리그 장타 수 1위는 구자욱(24·삼성 라이온즈·사진)이다. 타율이 아닌 장타 수 1위라는 점이 놀랍다.구자욱은 21일까지 장타 40개(홈런 14개, 2루타 21개, 3루타 5개)로 한동민(SK 와이번스, 38개)과 최형우(KIA 타이거즈, 36개)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그는 장타율(0.583) 7위, 순수 장타율(0.277) 6위로 리그 정상급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2015년과 2016년 구자욱은 정확도와 빠른 발로 주목받았다. 2015년에 타율 0.349, 2016년에 0.343을 올렸다. 장타력은 `가능성`만 보인 시기였다.하지만 올해 구자욱은 달라졌다. 정규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14개)를 이뤘다.“확실히 비거리가 늘었다”는 게 삼성 내부의 평가다.구자욱은 “발사각도를 신경 쓰면서 비거리가 늘었다”며 “공을 맞히는 걸 넘어 더 강하게 때리고, 가장 멀리 날아가는 각도로 치는 것까지 생각하려고 한다”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발사각도`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플라이볼 혁명`이 유행하면서 자주 거론된다.한국에서도 많은 타자가 발사각도에 관심을 보인다.최근 메이저리그에는 `어퍼 스윙`을 하는 타자가 늘었다.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레벨스윙`은 다소 힘이 약한 타자의 타격폼으로 전락했다.`공을 띄워야 홈런을 물론 안타도 많이 나온다`는 분석 결과가 만든 변화다.메이저리그에서도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타격의 정답으로 통하던 시기가 있었다.하지만 조금 더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가 비거리를 늘리고, 타율과 장타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을 띄워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가 됐다.동시에 발사각도가 주목받았다.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오는 10~15도보다 공을 더 띄우는 25~35도 사이가 `더 이상적인 발사각도`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발사각도 25~35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다.국내에서도 발사각도에 대한 논의가 늘고 있다. 일단 “메이저리그 타자보다 타구 속도가 느린 한국 타자들에게는 발사각도 25도 정도의 타구가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올해 KBO리그 홈런 평균 발사각도가 30도에 육박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됐다.그는 지난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웠다. 지난해보다 타구 속도가 빨라졌다. 여기에 스윙 궤적을 아래에서 위로 치는 변화를 주면서 발사각도를 키웠다.구자욱은 “원하는 발사각도에서 공을 때리면 확실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멀리 간다”라며 “그런데 내가 원하는 대로 스윙을 하는 경우가 아직은 많지 않다”고웃었다.그는 만족하지 않지만, 자신이 의도한 각도에서 맞는 공은 확실히 늘고 있다.지난해까지 공을 툭 건드리고 전력 질주했던 구자욱은 이제 타구를 멀리 보내고 더 많은 누를 노린다./연합뉴스

201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