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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빨간불 류현진, 다시 한번 시험대에

`괴물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홈런 3방의 아픔을 안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신시내티와 방문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올해 류현진은 11경기에서 57이닝을 소화하며 2승 6패 평균자책점 4.42로 고전하고 있다.어깨(2015년)와 팔꿈치(2016년) 수술 이후 사실상 `재활 시즌`을 치르는 류현진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기복에 시달린다.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는 최고 시속 93.8마일(151㎞)을 스피드건에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직전 등판인 12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최고 시속 90마일(145㎞)조차넘기기 힘들어했다.이미 한 차례 선발진에서 강등돼 불펜 대기를 경험한 류현진에게 다가올 신시내티전은 선발진 잔류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일전이다.류현진은 안방에서 열린 12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허용한 안타 6개 중 3개는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애덤 듀발, 스콧 셰블러, 조이보토에게 연달아 홈런을 내주고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벌써 올해만 두 번째 한 경기3피홈런이다.지금 류현진에게 필요한 건 선발투수의 필수 덕목인 이닝 소화다.류현진은 올해 선발로 등판한 10경기에서 53이닝을 던져 간신히 평균 5이닝을 넘겼다.6명의 선발투수 자원을 보유한 다저스에서 류현진은 현재 5번째 선발투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마에다 겐타는 10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며 류현진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린다.류현진이 이번 신시내티전에서도 최소한의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선발진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피홈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벌써 12개의 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2014시즌 전체 피홈런(8개)을 일찌감치 넘어섰다.보토(18홈런), 셰블러(18홈런), 듀발(15홈런),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0홈런) 등두 자릿수 홈런 타자만 4명이 포진한 신시내티전은 류현진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6-16

복싱전설-UFC최강자 맞대결 성사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복싱 전설과 종합격투기최강자 간의 맞대결이 결국 현실이 됐다.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대결한다고 공식 선언했다.메이웨더는 “공식 확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역시 “이제 시합이 벌어진다”고 확인했다.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시합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이 `세기의 대결`은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다. 방식은 복싱 규정에 따라 12라운드 경기로 열린다.영국 BBC는 두 선수가 이번 대결로 각자 1억 달러(약 1천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날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둘의 대결이 한계 체중 154파운드(69.85㎏ 이하)인 복싱 주니어 미들급 체급으로 열리며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전했다.쇼타임 복싱의 PPV(유료 시청 서비스)로 중계될 예정이다.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은 순조로웠다.메이웨더 측은 현명하게 일 처리를 했고, 덕분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불가능한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고 말했다.2015년 9월 프로 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50번째 승리를 위해 링에 다시 오른다.메이웨더가 불혹을 넘은 나이라는 핸디캡이 있긴 하지만 맥그리거에게 비할 바는 아니다. 맥그리거는 12라운드 복싱 시합 자체가 처음이다.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연합뉴스

2017-06-16

축구협회, 슈틸리케 경질 가닥 잡혀

▲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14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하 참사`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짐을 쌀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회의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다.기술위 개최 명목은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 평가이지만 내용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위한 요식적 절차에 가깝다.앞서 기술위는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0-1 패배와 시리아전 1-0 승리때 부진한 경기력 탓에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으나 카타르전까지 보고 판단하기로 유보했다.그러나 `약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도 2-3으로 져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축구협회의 전반적인 기류도 슈틸리케 감독 경질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서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보여준 대표팀 경기 내용으로는 본선에 가더라도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이 전반전인 분위기”라면서 경질에 무게를 실었다.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면 8월 3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까지 정해성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후 새로운 사령탑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후임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처음으로 원정 16강을 지휘했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올해 국내에서 열린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견인했던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 최근 중국 슈퍼리그 장쑤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후보로 꼽힌다./연합뉴스

2017-06-15

풍전등화 슈틸리케號, `원정 징크스`에 또 발목

슈틸리케호가 또다시 `원정 징크스`에 무릎을 꿇으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내주고 힘겹게 2골을 따라갔지만 끝내 허술한 수비 탓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전날 선두 이란(승점 20)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차로 앞서 2위를 간신히 유지했다.한국이 최종예선 8차전까지 치르면서 거둔 4승1무3패의 성적에서 4승은 모두 홈에서 따냈다.나머지 1무3패는 모두 원정길에서 거둔 초라한 성적표여서 `안방 호랑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지 못했다.말레이시아 원정으로 치러진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 맞붙은 이란과 4차전에서 0-1로 패하더니 중국 창사 원정으로 치른 중국과 6차전 0-1 패배에 이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카타르와 8차전까지 2-3으로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최종예선 8차전까지 치른 4차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고작 승점 1을 쌓는 데 그쳤다. 더불어 원정 3연패의 굴욕까지 당했다.그렇다고 홈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것도 아니다.홈에서 치른 4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모두 1골차로 힘겹게 이겼다.중국과 1차전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둔 한국은 카타르와 3차전 홈경기에서도 3-2로 어렵게 따돌렸다.또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 홈경기도 2-1로 박빙의 승부를 치렀고, 시리아와 7차전 홈경기도 1-0 승리였다.중동 원정은 더위와 시차 때문에 힘든 경기를 하게 마련이지만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을 돌아봐도 슈틸리케호처럼 극심한 `원정 무승 징크스`에 빠진 사례는 없었다.더군다나 슈틸리케호는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지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중국 원정에서 패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이제 한국에 주어진 기회는 단 2경기다. 오는 8월 31일 홈에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과 9차전을 펼친 뒤 오는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0차전을 펼친다.우즈베키스탄이 `꼴찌` 중국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상황에서 한국은 `난적` 이란과 9차전을 펼치고 나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슈틸리케호로서는 `안방 호랑이`의 역량을 이어가면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0차전에서 `원정 징크스`를 벗어나야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연합뉴스

2017-06-15

선구안 빛난 추신수, 3볼넷 1타점 활약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뛰어난 선구안으로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쳐내지 못했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3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3(198타수 50안타)을 기록 중이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2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추신수는 휴스턴 우완 선발 브래디 피콕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과 함께 타점을 올렸다.텍사스는 7회초 오도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날 경기 3번째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텍사스는 8회초 오도어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연합뉴스

2017-06-15

골든스테이트, NBA 왕좌 탈환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골든스테이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열린 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129-120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14-2015시즌 클리블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고인 73승(9패)을 기록했다.그러나 스테픈 커리 등 주력 선수들의 다치며 전력에 금이 갔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에 역사에 남을 만한 패배를 당했다.당시 골든스테이트는 3승 1패를 기록한 뒤 내리 3연패를 기록해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골든스테이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에서 뛰던 케빈 듀랜트를 영입하는 등 `드림팀`을 구축하며 이를 갈았고, 올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손쉽게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PO에서는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였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PO 1라운드 1차전부터 클리블랜드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15전 전승을 기록하며 미국 4대 프로스포츠(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풋볼) 사상 PO 최다연승 신기록을 썼다.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된 편파판정으로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클리블랜드에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낙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설욕했다.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출발은 불안했다. 커리와 듀랜트가 1쿼터에서 실책을 연발하며 흔들렸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무색할 정도였다.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서 상대 팀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에게 총 24점을 헌납하며 33-37로 뒤졌다.그러나 커리와 듀랜트의 부진은 길지 않았다. 두 선수는 2쿼터에 폭발하며 경기흐름을 가져왔다.특히 2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펼친 플레이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골든스테이트는 상대 팀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트래블링을 범해 공격권을 가져왔는데, 곧바로 커리가 3점 슛을 터뜨리며 48-43으로 벌렸다.이후 듀랜트가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이어진 제임스의 패스실수를 틈타 커리가 바스켓카운트를 터뜨렸다.커리와 듀랜트의 화려한 공격과 제임스의 실수가 교차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기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다만 골든스테이트 데이비드 웨스트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 팀 트리스턴 톰프슨과 신경전을 펼치는 바람에 경기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71-60으로 2쿼터를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클리블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제임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90-86까지 쫓겼다.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98-95, 단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이때, 듀랜트가 나섰다. 그는 미들슛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린 뒤 103-98로 앞선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 슛을 터뜨렸다.양 팀은 이후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10점 차 내외의 격차를 유지했다.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프슨의 3점 슛으로 124-110으로 벌렸고, 이후 시간을 끌며 10점 차 승부를 계속 진행했다.남은 시간 별다른 위기 없이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커리는 경기 종료 50여 초 전 3점 축포를 쏘아 올렸다.커리는 34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듀랜트는 39점으로 펄펄 날았다.클리블랜드 제임스는 4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고개를 떨궜다.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듀랜트가 받았다./연합뉴스

2017-06-14

추신수, 이번엔 `발야구`로 팀승리 견인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빠른 발을 앞세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려 타율 0.255(196타수 50안타)를 유지했다.전날 맥스 셔저의 시속 158㎞ 강속구를 때려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던 추신수는 이날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1회 1루수 직선타, 3회 2루수 병살타, 6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대신 추신수에게는 감이 안 좋은 날 경기를 풀어갈 센스가 있었다.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완 투니 십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투수와 1루수,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진 타구에 추신수는 1루를 넉넉하게 밟았다.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든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 당할 때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더블스틸을 감행했다.2루심은 처음에 추신수의 아웃을 선언했지만, 챌린지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이번 시즌 6번째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계약 이후 시즌 최다도루 타이(2016년)를 이뤘다.추신수의 통산 시즌 최다도루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달성한 22개다.이후 노마 마자라가 2사 후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추신수는 득점까지 추가했다.텍사스는 지구 라이벌 휴스턴에 6-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반등을 준비하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현수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교체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0.253(75타수 19안타)으로 소폭 올랐다.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현수는 3회 말 수비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빠지면서좌익수로 그라운드를 밟는 데 성공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출전이다.첫 타석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5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2루수 앞 땅볼을 굴렸고, 결과는 병살타였다. 올해 김현수의 첫 병살타다.2-10으로 끌려가던 8회 초 무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화이트삭스 우완 그레고리 인판테와 만난 김현수는 초구를 헛스윙한 뒤 2구 높은 속구를 가볍게 받아쳐 내야를 빠르게 통과하는 안타를 만들었다.김현수의 안타와 타점은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5일 만이며, 시즌 19번째 안타와 6번째 타점이다.김현수는 9회 초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대결 끝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타격을 마감했다.볼티모어는 7-10으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2017-06-14

상승세 삼성, 포항서 기세 올린다

삼성라이온즈가 2017년 첫 포항경기를 갖는다.삼성은 13~15일 포항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3, 4월 4승 2무 20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은 5월 전적 11승 4패를 기록하며 늦게나마 승수를 쌓아나갔고, 6월에는 10경기를 치른 현재 6승 4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박해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역전승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9위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힌 삼성은 9, 10위간 맞대결이 진행되는 이번 주중 3연전을 통해 탈꼴찌를 노린다.삼성이 이번 KT와의 세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KT를 제치고 1경기 차 9위에 오르게 된다.양팀은 13일 첫 대결에서 팀의 에이스를 내보내 기선제압을 노린다.삼성은 토종에이스 윤성환, KT는 외국인에이스 로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윤성환은 올시즌 1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마지막 등판인 지난 4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고, 9일 예정된 선발경기는 허리통증으로 한차례 걸렀다.삼성 코칭스태프는 윤성환이 이번 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역시 11경기에 나서 2승 5패, 4.55를 기록 중인 로치는 팔꿈치 부상으로 2주간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지난 7일 LG전을 통해 복귀했으나 6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삼성이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하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6-13

류현진, 4이닝 피홈런 3방 `와르르`

메이저리그의 좌완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선에 홈런 3방을 맞고 조기 강판당해 선발진 잔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의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마무리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점을 내주고도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땅볼로 물러났다.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한 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났다.사4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5개를 빼앗았다.류현진은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4회 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68개였다.류현진은 올 시즌 11번째 등판(10경기 선발)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다저스가 8회 말 코리 시거의 만루홈런으로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패전도 면했다.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를 유지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1회를 세 타자 상대로 공 12개를 던져 깔끔하게 넘긴 류현진은 2회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한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휘청했다.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초구에 시속 88.3마일(약 142㎞)짜리 속구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에는 스콧 셰블러에게 다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1볼-0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5.1마일(약 137㎞)의 슬라이더를 좌타자 셰블러가 밀어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류현진은 호세 페라사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후속 타자와 대결에서는삼진 두 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다저스는 곧바로 2회 말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2-3으로 추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이 3회 초 1사 후 조이 보토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줘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류현진은 4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다저스는 5회 말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하지만 두 번째 투수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석 점을 내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다저스의 저력이 드러난 것은 3-7로 끌려가던 8회 말이었다. 1사 후 벨린저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대거 6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시거는 우중월 역전 만루포로 역전을 이끌며 류현진의 패배도 걷어냈다.추신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홈런 포함 2안타로 두들기고 승리를 이끌었다.추신수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5(192타수 49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5-1로 이겨 워싱턴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워싱턴 선발투수 셔저를 상대로 추신수는 1회 초 좌전 안타를, 3회초에는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추신수는 0-1로 밀린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셔저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5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날렸다.추신수의 시즌 9호 홈런이다. 전날 8호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워싱턴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1-1이 이어진 6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잡혔다.그러나 추신수는 8회 초 `빅 이닝`을 만드는 볼넷을 골라냈다.추신수의 볼넷으로 텍사스는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워싱턴의 포일과 엘비스 안드루스의 3루타, 노마 마자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달아났다.셔저는 이날 7⅓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80번째로 2천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오승환은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6-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지켜냈다.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오승환은 애런 알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위기를 넘겼다.그러나 오두벨 에레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잃었다.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대니얼 나바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하지만 하위 켄드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6-5로 쫓기는 2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토미 조지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15호 세이브를 챙겼다.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10으로 올랐다.김현수는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대타로 출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최근 4경기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0(72타수 18안타)으로 떨어졌다.볼티모어는 이날 양키스에 3-14로 대패했다.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는 연타석으로 20호, 2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볼티모어를 난타했다.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박병호(31)와 황재균(30)도 안타 소식을 전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벌인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두 개의 안타 중 하나는 지난달 31일 이후 11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시즌 9번째 2루타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벌인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이로써 황재균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다./연합뉴스

2017-06-13

8호포 작렬 추신수, 아시아 빅리거 최다안타 공동 2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 메이저리그 시즌 8호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천253안타로 아시아 빅리거 개인 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으나 타석에서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동료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완봉승을 거두면서 하루 휴식했다.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렸다.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워싱턴 우완 마무리 코다 글로버와 맞서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2m짜리 홈런을 쳤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이다.추신수의 홈런은 침묵하던 텍사스 타선을 깨웠다. 엘리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면서 추신수는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추신수는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에니 로메로의시속 161㎞ 직구를 받아쳤으나 공이 펜스 근처에서 좌익수에게 걸렸다.그러나 텍사스는 11회초 2사 2,3루를 만들고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중월 3점포로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타점과 득점은 28개와 32개로 늘었다.볼넷을 골라 나간 4회초에는 딜라이노 디실즈와 함께 이중도루에 성공, 시즌 5번째 도루를 기록했다.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1천253안타로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빅리거 개인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3천44안타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다.김현수는 이날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6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양키스에 18안타(5홈런)로 두들겨 맞고 3-16으로 완패, 3연패에 빠졌다.양키스는 1회말부터 타자일순하며 볼티모어를 초전박살 했다.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선발투수로 나온 우완 마르티네스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7-0 승리를 견인했다.마르티네스는 이날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막으면서 201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연합뉴스

2017-06-12

전인지, 시즌 첫 우승 노린다

전인지(2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셋째 날 단독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 기대감을 높였다.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선두 렉시 톰프슨(미국·17언더파 199타)을 2타 차로 뒤쫓는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린디 덩컨(미국)이 톰프슨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전인지는 파 4짜리 1·2번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마친 전인지는 후반에도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단독선두를 달리기도 했다.그러나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올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한 전인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주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알레나 샤프(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있다.전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김효주(22)는 1오버파 73타로 주춤, 중간합계 11언더파205타로 공동 12위로 내려갔다.교생 실습을 마치고 두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는 이날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이날 2언더파를 적어낸 이미향(24)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6-12

슈틸리케 “무조건 승점 3점 딴다”

▲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전을 치르기 위해 10일 오후(현지시간) 선수단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승점 3점을 어떻게 해서든 꼭 따야 한다는 것 외에 어떤 감정이나 생각은 들지 않는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 도하에 입성하며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한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10일 밤늦게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다”며 “무조건 승리하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없다”고 의지를 불태웠다.그러면서 “좋은 결과로써 국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도하에 오기 전에 카타르전의 무더위 날씨에 대비해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에서 일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이에 그는 어느 정도 카타르의 더운 날씨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그는 “기후가 비슷한 곳에 가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지내왔고 한 경기를치르면서 적응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라크와 평가전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었다.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이라크전 분석을 통해 카타르전을 대비해야겠지만, 확실한 것은 좀 더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다”라며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이 나왔는데, 전방으로 가는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 대표팀은 14일 새벽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하루 전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이란 테헤란에서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우즈베키스탄전 결과가 우리한테 어떻게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력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6-12

류현진 오늘 신시내티전 선발 출격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또 한 번 생존을 위한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자신의 힘으로 얻어낸 또 한 번의 선발 기회다.류현진은 현재 알렉스 우드의 대체 선발이다.시즌 초 부진 때문으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던 류현진은 선발 투수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생긴 두 차례 선발 기회에서 모두 호투했다.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했고,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 최강의 타선을 자랑하는 워싱턴전에서 어깨 수술 이후 처음으로 7이닝을 던졌다.속구 구속은 151㎞에 이르렀고, 투구 수도 102개나 소화하면서 어깨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았다.문제는 우드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다저스 선발진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우드는 부상 전까지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선발진에서 빠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따라서 류현진에게는 신시내티전이 선발진 잔류를 결정할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더구나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불펜에서 부활의 기미를 알린 터라 류현진으로서는 확실한 굳히기가 필요하다.마에다는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 롱릴리프로 나서 4이닝 1실점으로 개인 첫 세이브를 따냈다.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3.54로 비교적 잘던졌다. 하지만 지금의 신시내티는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기 전과는 전혀 다른 팀이다.신시내티는 리그 타율 5위(0.262), 홈런 2위(59개), 장타율 2위(0.454)에 오를 정도로 워싱턴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한다./연합뉴스

2017-06-12

김현수, 4경기 만에 선발 출전서 안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렸으나 결정적인 기회에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안타와 타점 이외에도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하는 등 2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69(67타수 18안타)로 올랐다.김현수는 0-2로 뒤진 2회말 1사 1, 3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채드 쿨을 상대로 깊숙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5타점째.1-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쿨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김현수는 1-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스윙하다가 포수 미트에 배트가 맞으면서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타수로는 기록되지 않은 출루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으나 한 점도 뽑지 못하고 득점 기회를 날렸다.김현수는 2-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좌타자 김현수를 맞아 피츠버그는 좌완 토니 왓슨으로 투수를 교체했다.그러자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대타로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내세웠다. 김현수의 타격감이 좋았던 만큼 쇼월터 감독의 결정은 아쉬움을 남겼다.볼티모어는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J.J. 하디의 좌월 2루타로 4-6까지 추격한 뒤 대타 트레이 맨시니가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맨시니였다. 맨시니는 연장 11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쳐내 팀에 9-6 승리를 선물했다./연합뉴스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