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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완벽 투구에도 패배의 쓴잔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1점만 주고 호투했다.그러나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고, 팀이 1-2로 진 바람에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돌아온 뒤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제구를 발판삼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5점대 평균자책점을 4.64로 낮춘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로스앤젤레스 NBC 방송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수술하고 돌아온 뒤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최소한의 실점을 했다”고 말했다.또 “ATT 파크가 투수 친화 구장으로 유명하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 장타나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내 볼을 세게 때리지 못했다”면서 “볼을 낮게 던지려고 집중했다”고도 했다.류현진은 “2년 이상 아주 먼 길을 돌아왔으나 QS를 할 수 있었다”면서 “시즌 첫등판부터 이런 내용을 선사했다면 좋았겠지만, 4번째 등판에서 QS를 해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류현진은 6회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라와 교체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감독님이 이닝을 마칠 수 있도록 날 믿어줘 기뻤다”고 했다.로버츠 감독은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커브, 체인지업이 훌륭했다”면서 “류현진이 구속을 끝까지 유지했고, 오른손 타자에게 백도어 슬라이더도 구사했다”고 극찬했다.그는 “류현진이 오늘 밤 (구종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였다”고 평했다./연합뉴스

2017-04-26

女배구대표팀, 6월 태국과 올스타전 김연경·김희진·이재영 등 14명 선발

한국과 태국을 대표하는 양국 여자배구 스타 선수가 태국 방콕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월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경기가 열린다”고 25일 발표했다.V리그 글로벌 마케팅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양국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총출동한다.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에는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김희진·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김수지(이상 흥국생명) 등 14명이 선발됐다.지휘봉은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이 잡는다.세계에서 여자배구의 인기가 가장 뜨거운 태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김연경과 한솥밥을 먹는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터키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프림짓 틴카우, 오누마 시티락 등 태국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출전한다.대회 성사에 구자준 한국배구연맹 총재는 “이번 대회로 V리그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고, 찬닛 웡프라섯 태국배구협회 회장은 “슈퍼매치가 아시아 배구발전을 위한 양국의 정기전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양국 배구팬들에게 의미 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대회 주관방송사인 KBSN은 이번 대회에 맞춰 5월 31일 출국해 6월 4일 귀국하는일정의 여행 상품을 공개했다.이 상품에는 슈퍼매치 관전, 선수단 팬 미팅, 배구전문 캐스터의 관전 가이드, 기념품 등이 포함됐다.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한국 KBSN 스포츠와 태국 SMM TV를 통해양국에 생중계된다./연합뉴스

2017-04-26

박지성, 또 다시 맨유 유니폼 입는다

박지성이 오는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다시 뛴다.맨유 팀 동료였던 마이클 캐릭의 자선경기를 통해서다.캐릭은 25일(한국시간)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터뷰 형식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박지성의 자선경기 출전을 알렸다.사진 케릭은 해당 영상에서 “개인플레이와 팀플레이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있다. 영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플레이를 했던 선수다”라며 입을 열었다.이어 “이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끌어냈다. 나는 그와 플레이를 했을 때 매우 행복했다. 그의 이름은 박지성이다”라고 밝혔다.케릭은 “박지성이 자선경기에 출전한다. 그와 함께 뛰어 기쁘다”라는 코멘트도 남겼다.맨유는 베테랑 미드필더 케릭의 이름을 딴 이벤트 헌정 경기를 6월 5일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한다.2000년대 중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2008년 올스타`와 `마이클 캐릭 올스타팀`이 이벤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맨유는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레알 마드리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박지성(이상 은퇴), 웨인 루니(맨유) 등 최고의 스쿼드로 세계 축구를 점령했다.당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008년 올스타`는 당시 팀을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아울러 에드빈 판데르 사르, 게리 네빌, 퍼디난드, 긱스,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루니, 브라운 등 2008년 맨유에서 뛰었던 전·현직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뛴 박지성도 2008년 올스타팀으로 출전할 전망이다.`마이클 캐릭 올스타팀`은 2008년 맨유에서 뛰지 않았거나 경쟁팀에서 뛴 선수들이 출전한다.해리 레드냅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오언, 존 테리, 제이미 캐러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마이클 캐릭은 2006년부터 맨유에서 11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성실한 플레이와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선수에게 귀감을 얻고 있다.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기 전인 2012년까지 캐릭과 맨유에서 함께 뛰었다./연합뉴스

2017-04-26

삼성, 부진의 늪 헤어나오기 힘드네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심각하다.전력 구성상 약팀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 참혹한 성적으로 4월을 보내고 있다.삼성은 24일 현재 3승 2무 15패로 최하위다.1982년 원년 멤버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삼성이 개막 후 20경기에서 승률 1할대(0.167)에 머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최소 승률은 1995년의 0.250(5승 15패)이다.다른 팀의 성적을 보면 부담이 더 커진다. 1위 KIA 타이거즈(14승 6패)와 9위 넥센 히어로즈(8승 12패)의 격차는 6게임이다. 9위 넥센과 10위 삼성의 간격은 4게임이다.초반부터 삼성만 순위 경쟁에서 벌써 밀려난 분위기다.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삼성은 1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가래톳,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발목 부상으로 아직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투타에서 큰 공백이 생겼다.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잠수함 우규민은 든든하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어깨 근처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급한 삼성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여기에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러프는 타율 0.150(60타수 9안타)으로 부진했다.삼성의 부진은 이미 예견됐다.2011~2015년 5시즌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지난해 도박 파문에 얽힌 임창용·안지만의 이탈로 불펜진이 헐거워진 데다 외국인 투수 4명이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치는 등 선발진이 붕괴해 9위로 처졌다.무엇보다 비시즌 동안 4번타자 최형우(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LG 트윈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확연해졌다.삼성은 “젊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팀 전력을 점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오승환, 권혁, 배영수, 박석민, 최형우, 차우찬이 차례대로 떠난 자리를 젊은 선수로 메우려는 계획이었다.`투자 없는 리빌딩`을 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1군 투수 엔트리에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최충연 등 젊은 투수가 선발 등판 기회를 얻고 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지난해 삼성의 버팀목이었던 타선도 완전히 붕괴했다.올해 삼성의 팀 타율은 0.237로 최하위다. 지난해 0.293으로 팀 타율 3위에 오른 위용은 사라졌다.팀 평균자책점은 4.64로 9위다. 유망주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현실은 참혹하다.약점은 더 커지고, 장점은 사라졌다.삼성이 품은 마지막 희망은 레나도의 복귀로 확실한 에이스가 생기고, 김상수가 돌아와 내야 안정을 이루는 것이다. 러프가 지난해의 닉 에번스(두산 베어스)처럼 2군을 거쳐 환골탈태하는 것도 기대한다.그러나 확실한 반전 카드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연합뉴스

2017-04-25

백지선號, 12번 넘어진 끝에 최강 카자흐 잡았다

`키예프의 기적`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쾌거였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5-2(1-1 0-1 4-0) 역전승을 거뒀다.세계 랭킹 23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16위)을 `12전13기` 끝에 처음으로 꺾고 전날 폴란드전(4-2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바라보게 됐다.한국은 1995년 아시안컵에서의 첫 대결에서 1-5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일본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의 0-4 패배까지 지금껏 카자흐스탄과 12번 맞붙어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게다가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귀화 선수 5명을 포함한 베스트 전력으로 임해 승산은 더욱 희박해 보였다.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은 지금까지 디비전 1에서 귀화 선수들을 출전시킨 적이 없었다. 그만큼 이 무대를 만만하게 봤기 때문이다.그러고도 카자흐스탄은 디비전 1에서 한국에 패하기 전까지 8연승을 달렸다. 카자흐스탄이 디비전 1에서 패한 것은 4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홈팀인 헝가리에 1-2로 진 이후 처음이다.한국 역시 귀화 선수 5명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임했으나 NHL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던 카자흐스탄 귀화 선수와는 차원이 달랐다.NHL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달 초 우수인재 특별 귀화로 국적을 취득, `백지선호`에 합류한 수비수 알렉스 플란트와 역시 수비수 브라이언 영뿐이다. 플란트와 영은 NHL에서 각각 7경기, 12경기 출전이 고작이었다.야구로 치면 한국은 `트리플 A`급 용병이었고, 카자흐스탄은 풀타임 메이저리거용병이었다.하지만 한국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카자흐스탄에 5-2의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은 수문장 맷 달튼의 신들린 선방이었다. 달튼은 유효 슈팅에서 한국이 21-32로 크게 뒤진 이 날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슈팅 30개를 막아내고 승리를 뒷받침했다.또 백 감독의 지휘하에 비시즌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2년째 시행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국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지친 카자흐스탄을 몰아붙여 4골을 퍼붓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지난달 18~19일 세계 랭킹 2위의 러시아와 친선경기에서 1차전 3-4패, 2차전 2-5패로 두 경기에 모두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세계 톱클래스 팀을 상대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은 `강호` 카자흐스탄에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IIHF 홈페이지에 따르면 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로 대단한 경기였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카자흐스탄은 무척이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인데, 운 좋게도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그는 “카자흐스탄과 같은 강팀과 더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는 더 성장할 수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카자흐스탄과 같은 강팀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별로 없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경기였다”고 평했다.카자흐스탄 사령탑은 패배를 깨끗하게 시인했다.에두아르드 잔코베츠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었다. 그들은 특히 3피리어드에서 우리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3피리어드에서 2골을 몰아치고 역전극을 견인한 플란트는 “첫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역사의 일부분이 돼 정말 기쁘다”며 “승리의 기쁨은 조금만 즐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키운 한국은 25일 밤 11시에 헝가리(19위)와 3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4-25

상주시청 女사이클팀, 대통령기 전국대회 우승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남 나주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다.이번 대회는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올해 2번째 참가한 전국대회로 지난달 참가한 `2017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 도로 사이클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도로 경기뿐만 아니라 벨로드롬 경기에서도 전국 최강팀임을 입증했다.여자사이클팀은 첫날 여자일반부 개인추발에서 김유리 선수가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0km 템포레이스 1위(나아름), 포인트경기 1위(나아름), 4km 단체추발 1위(김유리, 나아름, 이애정, 김다은), 옴니엄경기 2위(김유리), 1Lap 스타트경기 2위(김현지), 독주경기 500m 2위(김현지), 스크래치 10km 2위(김다은), 제외경기 3위(이애정), 스프린트 경기 3위(박미남)의 성적을 올렸다.특히 전제효 감독과 나아름 선수는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전제효 감독은 “묵묵히 힘든 훈련을 견뎌 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4-25

돌직구 앞세운 오승환, 시즌 5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돌직구를 앞세워 시즌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뒤늦게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일주일 동안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더불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6.23에서 5.59까지 낮췄다.6-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에르난 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3경기 연속 등판의 피로감을 잠시 드러냈다.무사 1, 2루 위기에서 도밍고 산타나를 공 4개로 루킹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조너선 빌라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고 6-4로 2점 차까지 쫓기게 됐다.1사 1, 3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KBO리그 출신 강타자 에릭 테임즈와 마주했다.이틀 전 테임즈를 삼진 처리하며 세이브에 성공했던 오승환은 이번에도 5구 대결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에 들어오는 시속 149㎞ 직구로 삼진을 뽑았다.이어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오승환은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6-4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 10패가 됐다.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좌·우타자를 번갈아 기용)으로 좌완 투수를 좀처럼 상대하지 못하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좌완 투수 상대 안타를 뽑았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8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이날 경기로 타율 0.261(23타수 6안타)에 2타점, 1득점이 됐다.이날 보스턴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냈고, 플래툰 시스템(투수유형에 따라 좌·우타자를 번갈아 기용) 적용을 받는 좌타자 김현수는 벤치에서 대기했다.팀이 0-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번 타자 좌익수 크레이그 젠트리 자리에 대타로 들어간 김현수는 보스턴 우완 맷 반스의 3구 커브를 때려 안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상대 호수비에 1루에서 잡혔다.김현수는 1-6으로 뒤진 9회말 2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와 마주했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번에는 교체 없이 타격 기회를 줬다.그리고 김현수는 초구를 때려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내야안타로 3경기 만의 안타에 성공했다.앞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17타수 무안타 4볼넷에 그쳤던 김현수는 23타석 만에 뜻깊은 안타를 기록하며 `플래툰 시스템의 덫`에서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볼티모어는 2-6으로 져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각각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0.216에 머물던 타율은 이날 경기로 0.236(55타수 13안타)까지 올랐고, 득점 1개를 추가해 시즌 8득점이 됐다.텍사스는 5-2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과 함께 9승 10패가 됐다.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6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이날 황재균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 트리플A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황재균의 트리플A 타율은 0.286에서 0.295(61타수 18안타)로 상승했다./연합뉴스

2017-04-25

`메시 맹활약` 바르샤, 레알 제압

FC바르셀로나가 입안 출혈 부상으로 거즈를 물고 뛴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승리를 거뒀다.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3-2로 이겼다.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드라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렸다.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선취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라모스의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자, 뒤에서 쇄도하던 카세미루가 밀어 넣어 골을 넣었다.선취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불과 5분 만에 메시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반 33분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골을 넣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1-1로 맞선 후반 28분 라키티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득점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수비에만 집중하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일격을 받았다. 후반 40분 동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르셀로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하메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2-2 동점이 됐다.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이때, 메시가 나섰다. 메시는 시계가 멈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조르디 알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30호 골로 최다득점 1위를 질주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 대회에서 통산 500번째 골을 넣었다./연합뉴스

2017-04-25

토트넘, 첼시에 져 FA컵 결승좌절

손흥민(토트넘)의 역사적인 20호 골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서던 후반 23분 교체됐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어 68분간 뛰었다.그러나 2선 공격수가 아니라 다소 생소한 왼쪽 윙백으로 처져 공격 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오히려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뒤 첼시에 2골을 내주면서 2-4로 패배, 다시 한 번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2년에도 4강에서 첼시에 1-5로 대패한 바 있다.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1, 2위 팀답게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전반 5분 만에 첼시가 기선을 제압했다.첼시는 토트넘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윌리안이 날카로운 직접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앞서나갔다.토트넘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낮은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백헤딩으로 방향을 틀며 동점 골을 만들어 냈다.균형은 전반 43분 깨졌다. 첼시 빅터 모지스가 토트넘의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태클했는데, 모지스가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으로 선언했고, 윌리안이 이를 성공했다.전반은 첼시가 2-1로 앞선 채 끝났지만, 토트넘은 후반 7분 에릭센과 델리 알리의 조합이 동점 골을 만들어 냈다.2-2가 되자 첼시는 선발에서 제외했던 디에고 코스타와 에덴 아자르를 후반 15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이 전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아자르는 후반 30분 토트넘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만들어 냈다. 5분 뒤에는 네마냐 마티치의 왼쪽 중거리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들어가면서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2017-04-24

돌아온 끝판대장, 4G 연속 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이하 한국시간)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냈다.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3볼넷을 기록했으나 오승환과 맞대결은 피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오승환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은 이틀 연속이자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거뒀다.오승환의 무피안타 경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04에서6.23으로 내려갔다.오승환은 첫 상대 도밍고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가 오승환을 도왔다.젯 밴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케온 브록스톤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이날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시속 152㎞를 기록했다.앞서 밀워키의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8회말까지 4차례 타석에 1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379에서 0.373(59타수 22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테임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에게서 1회말과 6회말 두 차례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3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8회말에는 2사 3루 기회에서 세인트루이스 불펜 브렛 세실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이후 밀워키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세실이 쇼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격하지 못했다.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2사 1루에서 제드 저코의 우익선상 3루타와 밀워키 우익수 산타나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 점수를 4-1로 벌리며 오승환에게 넉넉한 세이브 기회를 제공했다.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첫 타석인 1회말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마이크 나폴리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는 시즌 첫 도루이자 254일 만의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날은 스타트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노마 마자라의 2루수 땅볼에 포스아웃됐다.추신수는 8회말 1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양 팀은 9회초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텍사스는 9회말 루그네드 오도어가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엘비스 안드루스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3연승을 달렸다.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결장했다.볼티모어는 트레이 만치니의 2점 홈런과 요나탄 스호프의 솔로포를 앞세워 보스턴은 4-2로 제압하고 4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4-24

챔프전 `장군멍군` 삼성, 인삼공사 제압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삼성은 2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75-61로 이겼다.삼성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골밑 공격과 임동섭의 3점슛을 앞세워승부를 갈랐다.특히 1차전에서 4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던 라틀리프는 이날도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이날 경기는 1쿼터 중반 삼성 이관희가 인삼공사 이정현을 밀쳐 퇴장당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2점슛 20개를 던져 7개만 성공해 성공률 35%에 그쳤지만,삼성도 2점슛 22개 중 7개만 적중(성공률 32%)하는 등 양 팀 모두 슛 난조를 보였다.3점슛 성공률에서 삼성은 10개를 던져 2개만 성공, 11개 중 5개를 적중한 인삼공사에 뒤졌고 30-36으로 리드를 내줬다.그러나 삼성은 3쿼터 들어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크레익이 3쿼터 초반 골밑과 미들에서 연속 득점, 34-36으로 따라잡았다.삼성은 크레익과 문태영의 골밑 패스에 이은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3쿼터 7분 12초를 남기고 36-36 동점을 이뤘다.삼성은 이후에도 라틀리프가 골밑슛과 미들슛 등으로 연속 6점을 더 꽂아넣으며42-36으로 달아났다.크레익이 오세근을 앞에 놓고 야투를 적중했고, 크레익이 이정현의 공을 빼앗아만든 역습기회에서 임동섭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47-38을 만들었다.삼성은 4쿼터 초반 51-50까지 따라잡혔다.그러나 삼성은 라틀리프가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라틀리프는 팀 득점을 책임졌을뿐 아니라,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골밑 대결 과정에서 두 차례 연속 반칙을 얻어내며 사이먼을 5반칙 퇴장시켰다.삼성은 곧바로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임동섭이 또 한 번 3점슛을 적중하며 60-53 우세를 유지했다.삼성은 4쿼터 후반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68-57,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켜냈다.삼성은 이날 라틀리프뿐 아니라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고 문태영이 12득점, 크레익이 10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삼성은 또 리바운드에서 42-28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4-24

전국 1만여 건각들 포항 바닷가 질주

전국의 건각들이 포항지역 주요도로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선을 내달렸다.23일 열린 `제17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포항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강변로와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해안선을 달리며 아름다운 경관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했다.사진 대회결과 하프코스 남자부는 1시간 16분 18초로 김창원(경남 창원시) 씨가, 여자부는 1시간 27분 00초를 기록한 박은희(경남 창원시)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0km는 백영인(구미시·35분 53초) 씨와 박혜정(경남 김해시·39분 50초) 씨가 각각 남·여 부문 1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17년 역사만큼 국제대회에 버금가는 대회운영이 돋보였다.대회 주로의 완벽한 통제와 안내로 참가자들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종합운동장 대형전광판과 LED를 통해 개회식과 경기, 안내사항 등 대회운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유기적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또 철저한 분리수거로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들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끌어 냈다.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밝고 젊어진 대회로 변신해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발전했다”고 자평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해변마라톤 대회는 민족 과업인 통일을 향한 마음과 평화를 위한 세계인의 마음이 함께 하는 스포츠 축제이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성원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4-24

포항, 리그 선두 문턱서 `미끌`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에 무릎을 꿇으며 선두 자리를 놓쳤다. 포항은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이로써 승점을 쌓지 못한 포항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7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승점 17점으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이날 경기는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특히 두 팀 모두 1999년 유니폼을 입고 레트로 매치를 펼쳐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포항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다소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전반 2분 포항의 선축을 가로채 공격을 시도하던 전북이 문전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는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정혁의 크로스가 선수들 사이를 통과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이른 시간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탄 전북은 거칠게 밀어붙였다.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후반 11분 전북의 쐐기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 김보경의 패스를 김신욱이 마무리하며 한 발 더 앞서나갔다.포항은 공격적인 선수교체와 전술로 만회골을 노렸다. 경기는 다소 과열양상으로 흘렀고, 후반 29분에는 양 팀 선수들이 거친 파울을 범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경기 종반 전열을 정비한 포항이 전북의 골문을 몇 차례 두드렸으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0-2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4-24

“프로농구 챔프전 우승, 자신 있어”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사령탑이 장외에서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0일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소속 팀 선수들과 함께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김 감독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선수와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우승해서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특히 김 감독은 상대 팀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면서 체력을 소진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오래 쉬었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지난달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리그 우승 전에 미리 우승하는 꿈을 꿨다고 공개해 화제가 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우승 꿈도 꿨다. 그대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큰소리를 쳤다.챔피언 결정전을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말한 김 감독이 꼽은 인삼공사의 키 플레이어는 용병 키퍼 사익스였다.상대 팀 선수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순서에서 김 감독은 삼성의 가드 주희정에게 “지금 삼성이 제일 경계해야 할 대상은 사익스일 것”이라며 “그러나 사익스를 막을 방법이 없을 텐데 어떻게 막겠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이 감독은 정규리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인삼공사에 4승2패로 앞섰다는 점을거론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승2패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김 감독 지적대로 삼성이 체력적으로 열세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체력만 가지고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집중력은 인삼공사보다 낫다”고 자신했다.그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면서 경기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좋아졌다. 예전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김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사익스에 대해선 “어떤 선수든 약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대 팀 감독보다 자신이 나은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이 나오자 두 감독은 각자 생각하는 장점을 숨김없이 소개했다.김 감독은 “코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팀을 조직적으로 이끄는 점에서 낫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난 코치를 오래 못했지만 챔피언전을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인삼공사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부터 7전 4승제로 진행된다.한편 두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홈과 원정경기에 관계없이 인삼공사는 붉은색유니폼을 입고 삼성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기로 합의했다./연합뉴스

2017-04-21

최강의 창, 최강의 방패에 막혔다

기적은 없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 AS모나코(프랑스)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던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준결승 티켓을거머쥐었다.유벤투스는 이날 3골 차 이상의 대패를 기록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다.유벤투스는 단단히 준비했다.지난 15일 이탈리아 세리에A 페스카라 전에서 주전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 알레스 산드루,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에게 휴식을 주는 등 수비라인을 철저히 관리했다.유벤투스의 `방패`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창`을 견고하게 막았다.전반전은 바르셀로나의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유벤투스는 전반전 점유율 39%에 그쳤지만, 바르셀로나의 유효슈팅을 1개로 틀어막을 정도로 수비에서 성공했다.전반전 31분 상대 팀 메시의 슈팅이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정면으로 향한 게 유일한 위기였다.유벤투스는 다소 거칠 게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기도 했다. 전반 43분 메시는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박았다. 왼쪽 뺨에 피가 났지만, 가벼운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다.메시는 출혈 투혼을 펼쳤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유벤투스는 후반전에서도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후반 30분엔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 대신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를 투입해 수비 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쌓았다.후반 막판엔 모든 선수가 페널티 지역까지 내려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AS모나코는 도르트문트(독일)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모나코는 모나코 퐁비에유 스타드 루이에서 열린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지난 13일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던 모나코는 1, 2차전 합계 6-3을 기록했다.모나코는 전반전 초반 매서운 공격으로 2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3분 벤저민 멘디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왔지만, 뒤에서쇄도하던 킬리앙 음바페가 가볍게 차넣어 선취 골을 만들었다.모나코는 전반 14분 상대 팀 누리 샤힌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는 등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17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라다멜 팔카오가 토마스 르마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을 터뜨렸다.모나코는 후반전에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3분엔 만회 골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우스만 뎀벨레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그러나 거기까지였다.모나코는 후반 36분 음바페 대신 발레르 제르맹를 투입했는데, 제르맹이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쐐기 골을 넣으며 상대 팀 추격 의지를 꺾었다./연합뉴스

2017-04-21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 평창行 자력 확보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노르웨이를 꺾고 2018 평창동계패럴럼픽대회 전망을 밝혔다.대표팀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 3-4위 결정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거머쥐었다.한국은 1피리어드 7분 46초를 남기고 상대 진영에서 퍽을 가로챈 이주승(강원도청)의 선취 골로 앞서갔다.골대를 돌아 상대 팀 골리의 수비를 제치고 밀어 넣는 손기술이 일품이었다.대표팀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됐다.1피리어드 2분 57초를 남기고 김영성(강원도청)이 퍽을 가로챈 정승환(강원도청)의 어시스트를 받아 절묘하게 두 번째 골을 넣어 2-0으로 벌렸다.2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마친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한국은 골문을 단단히 잠그고 노르웨이의 파상공세를 버텼다.도리어 정승환이 3피리어드 6분 46초를 남기고 역습 골을 넣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경기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대표팀은 3분 뒤 만회 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골대까지 비워두고 총공격에 나선 노르웨이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그러나 대표팀은 남은 시간을 잘 버텨 노르웨이의 추격을 한 점차로 따돌렸다.이번 대회에서 7팀이 예선 풀 라운드를 거쳐 순위 결정전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예선에서 3승 1연장패 2패 승점 10점을 기록해 미국(승점 18), 캐나다(승점 15)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리고 4위 노르웨이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7-04-21

신태용號, 2차례 평가전 후 최종명단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옥석 가리기`가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리는 평가전을 통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은 25명의 대표팀 소집명단 중 소속팀 일정이 있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한 24명의 선수를 데리고 지난 10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해왔다.신 감독은 명지대, 수원FC와 연습경기를 통해 24명의 소집 선수를 고루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다.오는 24일 전주대,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마지막 시험 무대다.신 감독은 두 경기까지 보고 나서 현재 25명의 소집 명단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1명을 추린다. 4명은 탈락한다.이달 초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된 4개국 초청대회에서 나란히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는 일찌감치 U-20 출전을 예약했다.또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과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도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선수들은 향후 두 차례 평가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4개국 초청대회 때 경기 중 목뼈를 다쳐 6주 진단을 받았으나 대표팀에 소집돼 파주 NFC에서 재활을 해왔던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은 많이 회복됐지만 실전 경기를뛰지 않아 신 감독이 최종 명단을 앞두고 막판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은 마지막 옥석 가리기라는 점 말고도 U-20 월드컵을 치를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본다는 데 의미가 크다.신태용호는 U-20 월드컵 본선 개막일인 다음 달 20일 기니와, 같은 달 23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벌인다.대표팀은 22일 오후 전주로 이동해 U-20 월드컵 때 숙소로 사용할 라마다 전주플라자에 짐을 푼 뒤 28일 소집 해제까지 6일간 전주에서 훈련한다.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는 소속팀이 21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이 예정돼 있어 결승(24일)까지 진출하면 26일 전북과 연습경기에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대표팀은 28일 소집해제 후 29일 또는 30일 최종 명단 21명을 발표하며, 다음 달 1일 파주 NFC에 다시 모인다.최종 명단은 다음 달 8일까지 FIFA에 제출한다.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운 신태용호는 대회 개막에 앞서 다음 달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과 모의고사를 치른다./연합뉴스

2017-04-21

손흥민, 첼시전서 20호골 도전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최강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역사적인 시즌 20호골에 도전한다.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 첼시와의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이 첼시전에서 골 맛을 보면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은 물론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한국인 EPL 통산 최다득점(8시즌·27골),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2012-2013시즌 12골) 기록을 모두 넘어서게 된다.다만 상대가 첼시라는 점이 선발출전 여부에 변수로 꼽힌다. 리그 2위 토트넘(승점 71)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고 선두 첼시(승점 75)를 추격 중이다. 런던 라이벌인 양 팀은 2012년 이 대회 4강에서 맞붙어 첼시가 5-1로 이긴 적이있지만,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토트넘으로서는 1월 5일 맞대결에서 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노리던 첼시의 연승행진을 `13`에서 중단시킨 기억이 있다.당시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펼친 첼시에 스리백으로 맞불을 놓았고, 델리 알리의 멀티골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직전 리그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변칙적인 스리백 전술을 구사, 유효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2-0 완승했다. 따라서 토트넘이 최근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운 포백 전술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첼시전에서만큼은 스리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이 3백을 구사하면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4-2-3-1로 나서는 포백에서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더해 손흥민에게 돌아갈 공격수 자리가 하나 남지만, 3-4-2-1포메이션에서는 손흥민이선발로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그러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출전시간에 비해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후반 조커로나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결정지을 수 도 있다./연합뉴스

2017-04-21

“세이브 힘드네” 이틀 연속 `진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힘겹게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이로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내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던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승환은 이날도 많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건져낸 뒤 원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프리스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오승환은 조시 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48㎞ 포심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조디 머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듯 보였다. 실제로 1루심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이 머서보다 먼저 베이스를 찍었다고 판정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2사 2, 3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1사 만루가 됐으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홈으로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이어 애덤 프레이저는 4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이틀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연합뉴스

2017-04-20

`해트트릭` 호날두, 챔스 100골 대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최초로 100호 골 대기록을 작성했다.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1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던 호날두는 2차전에서도 3골을 추가하며 UEFA 주관 대회 137경기 만에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원맨쇼`를 앞세워 뮌헨을 연장 승부 끝에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지난 13일 뮌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6-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0-2011시즌 이후 7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부터 뮌헨을 무섭게 몰아붙였다.전반 26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2분 뒤엔 세르히오 라모스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호날두는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직접 슈팅을 노렸는데, 골키퍼에 막혔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뮌헨을 압도했다. 뮌헨은 전반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뮌헨에 먼저 골을 내줬다.수비수 카세미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상대 팀 아리언 로번을 막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키커로 나선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호날두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1분 만에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로 다시 골을 내줬다.후반 32분 뮌헨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가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흘렸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모스가 이 공을 건드려 자책골로 이어졌다.레알 마드리드는 1-2로 밀렸고, 합산 스코어에서 3-3 동점이 됐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상대 팀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로 뮌헨을 몰아붙였다.승부는 호날두가 마무리했다.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호날두의 원맨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4-2 승리를 거뒀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는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AT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안착했다.AT마드리드는 전반 26분 선취 골을 넣었다. 필리피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사울 니게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AT마드리드는 레스터시티의 매서운 반격에 시달렸다.후반 16분엔 동점 골을 허용했다.레스터시티 벤 칠웰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는데, 제이미 바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기록했다.그러나 AT마드리드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4-20

“수술 후 가장 많이 던진 것에 위안”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던진 걸 위안 삼아야겠습니다.”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286일 만에 오른 안방 마운드에서도 연이은 홈런포에 쓴맛을 다셨다.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지난 2년간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선발 재합류이후 가장 길게 던졌다.-홈런 3개를 맞았지만 길게 던졌는데△ 홈런 3개가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6이닝을 던진 것에 만족하게끔 생각하고 싶다. 아직 썩 좋진 않다.-홈에 와서 던졌는데 기분이 어땠나△ 원정보다는 홈 팬들 앞에서 던지는 게 좋았고, 홈런 3방과 4점, 이기진 못했지만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던졌다는 걸 위안 삼아야 겠다.-몸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고 괜찮다.- 6회 들어 체인지업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 오늘 홈런 3방을 다 직구로 맞았다. 아무래도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이 체인지업이다 보니까 후반엔 그렇게….-실투가 계속 나오는데△ 수술하기 전보다는 구속이 2~3㎞ 덜 나온다. 거기서 실투가 좀 많은 것 같다. 실투를 줄여야 하는데 다음부터는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홈런 2개를 친)놀런 아레나도를 피하지 않은 건△ 볼넷을 줄 봐에야 홈런을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홈런을 맞았지만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경기감각은 올라왔나△ 항상 경기를 하면서 실투 때문에 질 수 있는 경기가 많아지는데, 오늘은 그게 세 개나 됐고 엄청난 미스라고 생각한다. 그걸 항상 줄여야 한다. 경기감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그래도 집중타는 안 맞는 편인데△ 주자 나가면 더 집중하는 것 같다. 비록 1회는 주자 있을 때 홈런 맞았지만 집중타는 덜 맞는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은△ 지금은 그래도 가장 자신 있게 던지는 게 직구와 체인지업이다.-한인 동포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인 팬들도 많이 오셨지만, 한국에서도 많이 보셨을 텐데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엔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2017-04-20

오승환, 진땀 승부 끝 시즌 첫 세이브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닷새 만에 출격한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다.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맞고 1점을 줬다.세인트루이스의 2-1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와 함께 빅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세이브를 간신히 신고했다.오승환은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으로 여전히 좋지 않다.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등판을 빼곤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실점해 구위 저하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4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조시 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던져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오승환은 한 타자만 잡으면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았다.2사 2루에서 등장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빠른 볼을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올해에만 6번째 실점(자책점)이다.오승환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후속 좌타자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볼넷을 세 번 골라 팀의 7-0 완승에 힘을 보탰다.1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56(39타수 10안타)으로 약간 깎였지만, 출루율은 0.349에서 0.383으로 크게 올랐다.2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간 바람에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볼 3개를 내리 골라 오클랜드 우완 선발 투수 자렐 코튼에게서 볼넷을 얻었다.후속 조이 갈로의 볼넷, 유릭슨 프로파르의 보내기 번트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의 2타점 중견수 쪽 2루타 때 득점했다.텍사스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8회 2사 1루에서도 볼넷을 얻었고, 텍사스는 9회에도 2점을 보태 낙승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 10분 캘리포니아 주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로 등판해 첫 승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4-19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

`꾸준함의 상징` 박한이(38·삼성 라이온즈·사진)가 돌아왔다.박한이는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군 등록은 처음이다.“정말 힘들게 훈련했어요”라고 운을 뗀 박한이는 잠실구장을 바라보며 “이젠 더열심히 뛰어야죠”라고 다짐했다.박한이는 지난해 10월 오른 무릎 반월상연골 수술을 했다.길고 지루한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 7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뛰었고, 7경기 28타수 9안타(타율 0.321) 2홈런을 기록했다.부진에 빠진 삼성은 `원군` 박한이를 1군으로 불렀다.박한이는 “팀이 힘든 상황인 것 같다. 하지만 삼성은 늘 4월에 힘들게 시작하고 5월에 상승세를 타지 않았나”라며 “후배들에게도 긍정적인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박한이 자신도 `좌익수 적응`이라는 숙제를 안았다.꾸준히 우익수로 뛴 박한이는 올해부터 좌익수로 옮겼다. 후배 구자욱이 우익수자리를 편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박한이는 “퓨처스리그에서 좌익수 수비를 하면서 조금씩 적응했다. 아직 공이 휘는 방향, 송구할 때 거리감 등에 더 적응해야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박한이는 올해 KBO리그 최다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도전한다.2001년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치며 양준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올해도 100안타 이상을 치면 KBO리그 기록을 달성한다.박한이는 “100안타는 부상 없이 꾸준히 뛰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팀 승리가 먼저다. 빨리 팀이 상승 분위기를 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그의 말처럼 기록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이다.박한이는 “예전에는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1군에 올라와 다시 재활을 시작하곤 했다. 이번에는 예정대로 재활을 마치고 처음부터 예상한 복귀 시점에 1군에 왔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했다./연합뉴스

2017-04-19

불붙은 오리온·확률의 삼성, 마지막 승자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5전 3승제)이 19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 3위 서울 삼성이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은 1, 2차전을 삼성이 연달아 이겨 기선을 제압했으나 오리온이 원정 3, 4차전에서 반격하면서 최종전까지 오게 됐다.벼랑 끝에 내몰렸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오리온은 상승세가 돋보이고 5차전을 홈인 고양에서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반면 지금까지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 2차전을 패한 뒤에 승부를 뒤집은 사례가 없다는 `100% 확률`은 삼성 편이기도 하다.3, 4차전에서 각각 1점, 3점 차 승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오리온은 `에이스` 애런 헤인즈(36·199㎝)의 부활이 반갑다.헤인즈는 1, 2차전에서 평균 14.5점에 리바운드 7개로 부진했으나 잠실로 장소를 옮긴 3, 4차전에서는 26점에 8.5리바운드로 감을 잡았다.특히 3, 4차전에서는 경기 막판 고비마다 `전매특허`인 중거리 슛을 차곡차곡 성공하며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게 했다.이에 맞서는 삼성은 역시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의 존재가 든든하다.라틀리프는 17일 열린 4차전 4쿼터에는 팀 득점 26점 가운데 2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일부 팬들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아니라 `서울 삼성 라틀립스`라고 평가할 정도다.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9경기를 하는 동안 평균 37분 27초를 뛰는`강철 체력`을 과시하는 라틀리프는 경기당 27.6점에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내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두 팀의 약점으로는 오리온의 경우 가드진의 열세, 삼성은 체력을 들 수 있다.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오데리언 바셋이 주전 가드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8분 25초만 뛰어 8.3점,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무리한 슛이나 돌파 시도 등으로 경기 흐름을 끊으면서 벤치의 속을 끓이고 있다.반면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를 최종 5차전까지 치른 데 이어 4강에서도 5차전 승부를 벌이게 됐다.6강이 시작된 3월 31일부터 19일까지 20일 사이에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다 보니 선수들의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분위기는 오리온이 좋다”며 “삼성에서는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등 국내 선수 득점이 나와야 5차전에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임동섭과 김준일은 4차전에 나란히 2득점, 문태영은 8득점에 그쳤고 3점슛은 세명이 총 8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현주엽 위원은 “삼성은 라틀리프 혼자 40점을 넣어도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없이는 이기기 어렵다”며 “반대로 오리온은 라틀리프에게 줄 점수는 주더라도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틀어막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7-04-19

`김천전국수영대회` 내일 팡파르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제7회 김천전국수영대회`가 20일부터 24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유년부,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 수구 등 4개 종목에 선수와 관계자 2천여 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김천전국수영대회는 지난 2011년 김천꿈나무전국수영대회로 시작해 2013년 수영 전(全)종목(경영,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합수영대회로 격상됐다. 이후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전국체전, 대통령배 수영대회, 동아수영대회 등 국내 7대 종합수영대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 명품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에서 열리는 수영대회 때마다 풍성한 신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선수단이 찾는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천실내수영장은 자연채광과 환기시스템을 도입한 자연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의 쾌적한 수영장으로 다이빙 풀, 경영 풀, 연습 풀, 온수 풀, 사우나,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수심 조정공사를 비롯한 전광판 교체 등의 시설 개선으로 한국 최고의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