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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카타르전 모의고사` 답답한 헛심 공방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전 모의고사`인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답답한 90분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후반 90분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대비한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최전방에 놓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배치했다.2선 미드필더에는 박주호(도르트문트), 한국영(알가라파), 남태희(레퀴야), 김창수(울산)가 포진했고 스리백(3-back) 수비라인은 장현수(장쑤), 기성용(스완지시티), 홍정호(광저우 푸리)로 구성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선발로 나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인 우리나라는 120위인 이라크를 상대로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반 슈팅 수가 한국이 2개, 이라크 1개였고 그나마도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는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전반 35분 손흥민이 골문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공중을 향했다.43분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는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가선언됐다.후반 들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명주(알아인)를 교체 투입한 우리나라는 다소 공격에 활기를 보였다.손흥민과 교체돼 들어온 황희찬은 후반 4분경 김창수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땅볼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이명주 역시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비켜갔다.이라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경 아메드 야신이 프리킥 상황에서 그대로 한국 문전을 위협, 김승규 골키퍼가 공을 쳐 내는 장면이 나왔다.한국은 후반 들어 이근호(강원), 이재성(전북)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이재성은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왼쪽으로 빗나갔다.우리나라는 이날 슈팅을 6차례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로 2위에 올라 있고 이라크는 B조 5위(1승1무5패)를 기록 중이다.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쿠웨이트를 경유,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연합뉴스

2017-06-09

골든스테이트, 우승까지 1승 남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6-20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뒀다.골든스테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18-113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5전 전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사상 초유의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2015년에는 골든스테이트,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가 정상에 올랐다.경기 종료 3분 09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 J.R 스미스가 3점슛을 터뜨려 113-107로 6점 차를 만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클리블랜드가 반격의 1승을 거두는 듯했다.그러나 이 득점은 이날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2점을 만회해 4점 차로 추격했고, 1분 15초 전에는 케빈 듀랜트의 미들슛으로 113-111, 2점 차로 따라붙었다.클리블랜드는 이어진 반격에서 카일 코버가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따낸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역전 3점포를 터뜨려 114-113 승부를 뒤집었다.이때 남은 시간은 45초였다.1점 뒤진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의 미들슛이 빗나가면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오히려 3점 차로 달아났고,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의 동점 3점슛 시도가 골든스테이트앤드리 이궈달라의 블록에 막히면서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승 3패 열세를 뒤집어 역전 우승을 일궈냈으나 올해는 3전 전패 벼랑 끝에 서게 됐다.골든스테이트는 역전 결승 3점슛의 주인공 듀랜트가 31점, 클레이 톰프슨이 30점을 넣었다. 커리 역시 26점에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냈다.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가 39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어빙도 38점을 쏟아부었으나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당했다./연합뉴스

2017-06-09

시름 깊어가는 박병호, 1할 타율로 추락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하고 태평양을 건너간 박병호(31)의 고전이 길어지고 있다.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의 꿈이 멀어지는 것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다.전날까지 0.200으로 간신히 2할대를 유지하던 박병호의 트리플A 타율은 0.194(108타수 21안타)로 떨어졌다.최대 장기인 홈런은 3개에 불과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27에 그치고 있다.한국을 대표하던 홈런 타자 박병호는 2016시즌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연착륙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에 빠졌다.지난해 6월부터는 오른손목 통증이 겹쳤고 결국 7월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비시즌 기간 철저한 준비를 한 덕분에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에홈런 6개, 13타점을 올리며 미네소타 타자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하지만 구단은 투수를 한 명 더 포함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박병호를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보냈다.이것이 불운의 시작이었다.사실 현재 박병호를 둘러싼 환경은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야 겨우 메이저리그 콜업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미네소타가 올 시즌 29승 24패(승률 0.547)의 좋은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선수단 구성에 특별한 변화를 줄 절박함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현재 미네소타는 바르가스와 그로스먼이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박병호의 경쟁자인 로비 그로스먼은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65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현지 언론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은 지난달 말 “박병호가 스프링캠프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지만, 지금은 트리플A에서도 부진하다”며 굳이 박병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넣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결국,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팀에 변화가 생기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연합뉴스

2017-06-08

한국 농구, 동아시아선수권 아쉬운 준우승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제4회 국제농구연맹(FIBA)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대표팀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만과 결승전에서 64-77로 완패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은 2009년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우승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대만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대표팀의 출발은 좋았다. 1쿼터에서 이종현(모비스)이 골 밑을 장악했고 전준범(모비스)이 외곽슛을 터뜨리며 20-15로 앞섰다.허일영(오리온), 강상재(전자랜드) 등 프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2쿼터 초반에도 두경민(동부)의 3점 슛 등으로 27-19로 벌리며 분위기를 탔다.그러나 2쿼터 중반 대만 귀화 선수 퀸시 데이비스에게 골 밑을 내주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데이비스와 가드 쳉 리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7-28로 역전을 허용했다.2쿼터 막판엔 무려 11연속 득점을 허락하며 34-39로 전반전을 마쳤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대표팀은 강상재와 이종현이 골 밑에서 힘을 냈지만,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웬젱 차이에게 연속 6점을 허용하며 51-63까지 밀렸다.이후 이렇다 할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4쿼터에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끝냈다.대표팀 허일영은 1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종현(13점)과 전준범(12점)이 분전했다.대만에선 데이비스가 21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쳉 리우가 23점을 넣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로 선수들이 대거 빠져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받았다.조별리그 A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부터 72-78로 패하면서 삐걱거렸다.그러나 2차전 마카오와 경기에서 109-58로 대승을 거둬 조2위로 4강에 올랐고, 중국과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6-10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오는 8월 9일부터 20일까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다./연합뉴스

2017-06-08

박태환, 호주 전훈 마치고 15일 귀국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박태환(28·인천시청·사진)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15일 귀국한다.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7일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한다”고 밝혔다.박태환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길지 않다.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을 위해 귀국 사흘뒤인 오는 18일 다시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할 예정이다.대신 출국에 앞서 16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레나와의 후원 협약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힌다.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 경기는 7월 23일 시작한다.박태환이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박태환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월 중순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해왔다.지난달 초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대회에서 참가해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5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아울러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를 포함해 출전한 네 종목에서 모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무난히 통과했다.대회가 끝난 뒤에는 다시 호주로 넘어가 훈련을 이어왔다.박태환은 로마에서 한 달 가까이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로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쓴맛을 본 곳이다.하지만 헝가리와 가깝고 시차도 없는 데다 훈련 여건이 좋아 마무리 훈련 장소로 선택했다./연합뉴스

2017-06-08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난 삼성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삼성 라이온즈가 깜짝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8일 경기에 우완 안성무(27)를 선발로 예고했다.서울고-고려대 출신의 안성무는 경찰청을 거쳐 2015년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1군 등판 기록은 없고,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불펜으로 충분히 1군 실전 경험을 쌓게 한 뒤 선발 기회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성은 그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선발 임무를 맡겼다.선발 로테이션대로 라면 우완 최충연이 나올 차례지만 허리가 살짝 좋지 않아 등판이 어렵게 되자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하는 대신 안성무를 대타로 내세우는 것이다.김 감독은 안성무에 대해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140㎞ 정도 나온다.제구가 좋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진다”고 설명했다.그는 “어제 던진 것을 봤는데, 괜찮더라”라며 “이제 1군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긴장되겠지만 본인의 몫”이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다가올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선발진 운영 계획에 관해서도 소개했다.재크 페트릭-윤성환-백정현, 3명이 등판하는 것은 정해졌지만, 순서는 유동적이다.김 감독은 “페트릭은 10일에 등록은 가능하다. 일단 상태를 볼 것이다. (타구에맞은) 백정현도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윤성환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오늘 이 3명의 캐치볼 상태 등을 본 이후 등판 일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연합뉴스

2017-06-08

저력의 사자, 난타전 끝 곰 제압

`국민타자` 이승엽이 연장 10회 결승포를 쏘며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삼성은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10으로 눌렀다.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삼성 선두 타자 다린 러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수행하지 못하고 3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횡사하면서 분위기가 식는 듯했다.하지만 이승엽의 배트가 폭발했다. 이승엽은 1사 1루에서 이용찬의 시속 125㎞ 포크볼을 걷어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빗속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짜릿한 홈런이었다.두산이 주도권을 쥐었던 경기는 8회 요동쳤다.두산은 0-1로 뒤진 4회 1사 1, 2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좌익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삼성 좌익수 배영섭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을 쫓으려다 미끄러졌다.발이 느린 1루주자 양의지까지 득점하면서 두산은 2-1로 역전했다.두산은 1사 2루에서 오재원이 번트 동작으로 상대 3루수를 베이스 앞으로 끌어들였고, 2루주자 박건우가 3루를 훔쳤다. 오재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후속타자 오재일은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쳤다.4-3으로 앞선 5회말에는 병살타가 나올 법한 상황에서 삼성 2루수 조동찬이 주루 방해를 범해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의 좌월 3점포로 7-3까지 달아났다.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4-7로 뒤진 8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10-7로 전세를 뒤집었다.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정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배영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강공으로돌변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1사 1,3루에서는 다린 러프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고대타 김헌곤이 3루수 옆을 뚫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생산했다.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이승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하지만 삼성 불펜진이 두산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8회말 1사 후 김재호가 장원삼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쳐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심창민은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2사 1,2루에서 등판한 장필준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양의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0-10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삼성에는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이 연장 10회초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쏘며 삼성은 주중 첫 경기에서 값진 1승을 챙겼다./연합뉴스

2017-06-07

슈틸리케호, 내일 카타르전 해법 찾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14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카타르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다.한국은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는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다.앞으로 남은 경기는 3경기.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한국은 이를 위해 지난 3일 카타르 인근 아랍에미리트에 일찌감치 베이스캠프를차리고 현지 적응 훈련을 해왔다.이어 이라크와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이라크는 현재 최종예선 B조에서 1승 1무 5패(승점 4)로 6개 팀 중 5위다.3위 호주(승점 13)와도 승점이 9점 차이가 나면서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 희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이라크는 B조 1위 일본(승점 16)과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어 쉽지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라크는 전통적인 중동 강호로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였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전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대표팀은 기대하고 있다.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 10무 2패로 앞서고 있다.가장 최근에는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격돌했다. 한국이 이정협과 김영권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무엇보다 이라크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에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투입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4-2-3-1 전술이 예상되는 가운데 꼭짓점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선발로,황희찬(잘츠부르크)이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2선 공격수 왼쪽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서고, 오른쪽에는 남태희(레퀴야)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남태희는 이명주(알아인)과 함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진 중앙에 배치될수도 있다.중원에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공수를 조율한다.포백(4-back)의 왼쪽에는 박주호(도르트문트) 또는 김진수(전북)가 나서고, 오른쪽은 김창수(울산)가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중앙에는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붙박이로, 다른 한 자리를 놓고 홍정호(장쑤)와 곽태휘(FC서울)를 놓고 저울질이 예상된다.골문은 권순태(가시마)나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이번 평가전에서는 또 손흥민과 이라크 모하나드 압둘 라힘이 벌이는 골잡이 대결도 관심을 끈다.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한 시즌 21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유럽 빅무대 20골을 돌파했다.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4골을 터뜨리면서 이달의 선수상에 두 차례나 오르는등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손흥민은 이라크에서도 골을 터뜨려 절정에 달해 있는 골 감각을 카타르전까지 끌고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라크 대표팀에서는 압둘 라힘(24)이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는 A매치 33경기에 나와 11골을 터뜨리며 이라크의 골잡이로 자리잡았다.특히, 지난해 10월 태국과 치른 최종예선 4차전에서는 이라크가 넣은 4골을 혼자서 모두 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한국 대표팀이 이라크를 상대로 카타르의 골문을 뚫을 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

2017-06-07

한국 농구 `만리장성` 뛰어 넘어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중국과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6-104로 승리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대만 경기 승자와 7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9년, 2011년, 2013년 등 1~3회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A조 한국, 일본, 마카오, B조는 중국, 대만, 홍콩 등 6개국이 출전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한국은 A조에서 일본에 72-78로 졌고, 마카오를 109-58로 물리쳐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4강에 오른 나라들과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홍콩이 8월 레바논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한국은 연장 시작 후 중국에 연달아 6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허일영(오리온), 두경민(동부)의 연속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중국과 밀고 당기는 접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종료 4초 전에 전준범(모비스)이 2점 야투를 꽂아 106-104,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았다.우리나라는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91-80으로 여유 있게 앞서다가 실책을 연발하며 연장전에 끌려들어 갔으나 연장에서 값진 재역전승을 거뒀다.허일영이 3점슛 6개 포함해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전준범 21점, 이종현(모비스) 20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한국은 이날 3점슛을 무려 19개나 터뜨리며 리바운드 32-46 열세를 만회했다.21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 중국은 쑨밍후이가 혼자 28점을 넣으며 분전했다./연합뉴스

2017-06-07

류현진, 워싱턴전 7이닝 역투에도 6패째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의 강타선에 맞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올 시즌 최다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모습을 찾아갔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102개의 공을 던져 사4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4개를 잡았다.7이닝과 투구 수 102개는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이닝과 투구 수다. 종전은 6이닝과 101개가 최다였다.류현진이 7이닝 이상 던진 것은 어깨 수술 이전인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7이닝 1실점) 이후 1천9일만이다.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인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야스마니그란달과 교체됐다.결국 다저스가 그대로 2-4로 져 류현진이 시즌 6패(2승)째를 안았다.올 시즌 10경기(9경기 선발)에 등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91에서 4.08로 올랐다.류현진은 선발진에서 제외된 뒤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빅 리그 데뷔 이후 처음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이어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가 왼쪽 흉쇄관절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사이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3일 만에 치른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1실점의 시즌 최고 투구로 벤치의 신뢰를 되찾았다.류현진은 닷새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빅리그 진출 후 처음 워싱턴과 대결, 비록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진 경쟁을 이어갔다.1회부터 구속이 시속 151㎞가 찍힐 정도로 속구에 힘이 있었고 제구력도 좋아 팀 타율(0.279) 리그 1위의 워싱턴 타자들이 쉽게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류현진은 1회를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2회에도 4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빠른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대니얼 머피에게는 8구까지 던지는 승부 끝에 시속 125㎞의 체인지업으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냈다. 그러나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한 번의 실투로 선제점을 내줬다. 2사 후 앤서니 렌던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떨어지자 렌던이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 뒤로 넘겼다. 류현진의 올 시즌 9번째 피홈런이다.류현진은 3회를 다시 세 타자만 상대하고 안정을 찾았지만 4회 구위가 떨어지면서 3안타를 얻어맞고 두 점을 더 내줬다.류현진은 5회에도 1사 후 드레아 터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폭투로 2루까지보낸 뒤 2사 후 하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6회는 공 8개로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대타 브라이언 굿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내야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체이스 어틀리, 포수 그란달, 외야수 코디 벨린저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뺀 다저스는 왼손 투수인 워싱턴 선발 지오곤살레스를 맞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5회까지 2안타에 묶여 있다가 6회에 가서야 두 점을 만회했다.다저스는 8회 무사 2루, 9회 2사 2루 찬스를 날리면서 결국 2연패를 당했다./연합뉴스

2017-06-07

포항 포스코켐텍, 여자바둑리그 첫 우승

정규리그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여수 거북선을 누르고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포스코켐텍은 지난 1일 벌어진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여수 거북선을 2-0으로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여자바둑리그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 3년 만의 경사다.지난달 22일 치러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은 막강 투톱 김채영 3단과 조혜연 9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틀 뒤 열린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최종 결정전이 된 3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은 주장 김채영 3단이 여수 거북선의 주장이자 친동생인 김다영 초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시즌 포스코켐텍으로 이적한 강다정 초단이 장고대국에서 여수 거북선의 맏언니 이민진 7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2015년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출범과 동시에 창단한 포스코켐텍은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았음에도 2015년 준우승과 2016년 3위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강다정 초단과 중국 용병 리허 5단을 새로 영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해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상금 5천만원도 받았다.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내 인생 최고의 승부였다”며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든든하게 지원해 준 포스코켐텍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2017년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다음달 12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끝으로 올시즌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5

김지현, 롯데 칸타타오픈 우승

김지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김지현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김지현은 공동 2위인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4년 2개월 만에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2천만원이고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함께 얻었다.김지현은 17번 홀(파3)까지 김현수에게 1타 뒤진 2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11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 김현수는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우승의 희망도 함께 날려 보냈다.김현수의 약 5m 파 퍼트가 빗나갔고 김지현의 짧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김지현은 2012년 9월 LIG 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13년에도 1승을 보탰으나 이후 4년 넘게 침묵을 지키다가 이날 드디어 3승 고지를 밟았다.김지현은 17번 홀에서도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김현수가 곧바로 버디로 받아치는 바람에 1타 차가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로 향했다.그러나 18번 홀에서 김현수가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리면서 1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김지현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버디를 잡아내 왕좌에 올랐다.롯데 소속인 김지현은 3승째를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따내 의미를 더했다. 17번홀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현수도 같은 롯데 소속이다.김지현의 우승은 다음 조에서 경기하던 김예진의 이글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확정됐다.김지현은 경기를 마친 뒤 “두 번째 우승까지 쉽게 한 편이라 우승 갈증을 몰랐는데 지난 4년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하지 못했다”며 “마음을 비우면서 후회 없이 공격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2012년 첫 우승 당시에도 아버지(김재준 씨)가 캐디를 맡았던 김지현은 “원래 캐디를 안 하시려고 했는데 올해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아빠한테 부탁을 드렸다”며 “환갑이 넘으셨지만 딸 우승시키려고 골프백을 메셨는데 보답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울먹였다.김예진은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쳐 13언더파로 김현수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장하나(25)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내심 우승까지 노렸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오히려 내려갔다.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장하나는 고진영(22)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장하나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국내투어 복귀를 선언,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연합뉴스

2017-06-05

호날두, 2골 넣고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2016년은 축구 인생의 최고의해였다”라고 말했다.호날두의 수상소감은 1년 만에 되풀이될 것 같다.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2골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꺾고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다.그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5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골 고지를 밟았다.호날두는 힘든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의 한 축인 개러스 베일이 부상 여파로 결승전 선발명단에 들지 못해 공격력에 금이 간 상태였다.베일의 날카로운 측면 침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부담이 커졌다.더군다나 상대 팀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단 3골만 허용한 `수비의 팀` 유벤투스였다.유벤투스는 특유의 빗장수비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했다.특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준결승 1, 2차전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을 만큼 강력한 수비력을 뽐냈다. 메시도 유벤투스의 수비벽은 뚫지 못했다.그러나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2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넣었고, 2-1로 앞선 후반 19분 모드리치의 오른쪽 크로스를 쐐기 골로 연결했다./연합뉴스

2017-06-05

슈틸리케호 “더위와 싸움서 이겨라”

카타르와 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특명 1호는 `더위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중동 원정이 버거운 것은 상대 전력보다도 `찜통더위` 탓도 크기 때문이다.한국보다 10도 이상 웃도는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만 하다 보니 선수들이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조금만 뛰면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서 에너지를 앗아간다.역대 한국 축구는 중동 원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약체로 여겨졌던 시리아에는 0-0으로 비겼고, 이란에는 0-1로 졌다.슈틸리케호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일찍 중동으로 날아간 것도 더위 적응을 위해서다.카타르전은 14일(한국시간)이지만, 대표팀은 열흘 일찍 현지에 왔다.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는 3일 오후 7시 30분께 두바이에 도착했다.한낮은 지난 시간대였지만,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더위는 엄습했다.슈틸리케 감독은 5년 이상 카타르에서 지도자를 한 경험이 있다. 그런 그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땅에서 기온이 확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첫 아침을 맞은 4일 이른 새벽에는큰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듯했다.그러나 오전 7시를 넘어서면서 더위는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오전 9시에는 이미 35도를 넘어섰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무언가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5분만 밖에 나가 서 있어도 등줄기에는 금세 땀범벅이 됐다.낮에는 40도가 넘어간다고 했다.이곳 날씨가 낯선 타지인들에게는 견디기 쉽지 않은 기후다.바람도 이곳에서는 반갑지 않다. 바람이 불면 마치 한여름에 에어컨을 켜놓은 실외기 옆에 서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뛰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해가 떠 있는 낮에 금식 등 활동을 하지 않는 라마단 기간인 것도 있지만, 7일 이라크와 평가전 시간이 오후 9시에 잡힌 것도 날씨 때문이다.13일 카타르와 결전은 도하에서 현지시간 오후 10시에 열린다.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첫날을 숙소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밖에 나가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전했다.선수들은 이날 오후 7시 에미레이츠 클럽 트레이닝 그라운드로 옮겨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6-05

영남대 김윤호, `장애인 亞유도선수권대회` 평정

영남대 유도부 김윤호(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가 `2017 장애인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무대를 평정했다.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윤호는 개인전 -81kg급 금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김윤호는 장애인 대회가 아닌 일반대회에서 대학부 2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유망주였다. 원래 시각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장애인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일반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왔다.나쁜 시력 때문에 유도를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고 한다.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팀 박노석 감독의 끊임없는 구애 끝에 올해 4월 장애인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사실 지금까지 장애인에 대한 작은 편견을 가지고 있어 일반대회만을 참가해 왔다”는 김윤호는 “장애인 대표팀에 들어오고 난 후, 여러 가지 힘든 장애를 딛고 열심히 유도를 하는 각국의 선수들을 보면서 편견을 가졌던 저 자신이 부끄러웠고 앞으로 장애인 국제대회와 국내 대학부 일반대회를 함께 출전하면서 대한민국 유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영남대 유도부는 1956년에 창단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운동부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경근 선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곽대성 선수 등 대한민국 유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이번 김윤호의 금메달은 2015년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60kg급에서 이찬주(영남대 체육학부 12학번)의 동메달 이후 2년 만에 획득한 국제대회 메달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7-06-05

이상수, 세계탁구 단식서 10년만에 8강 진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8강에 올랐다.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41·벨라루스)를 4-0(11-9, 11-1, 11-3, 11-9)으로 완파했다.한국 탁구가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10년 만이다.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이상수는 2001년 세계 2위까지 올랐던 삼소노프를 맞아 1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이어 2, 3세트는 각각 1점과 3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압도했다. 4세트도 11-9로 이긴 이상수는 30분 만에 삼소노프를 꺾었다.이상수는 “1세트부터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작전을 세웠고 그대로 들어맞았다”며 “삼소노프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던 것이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상수는 정상은(27·삼성생명)을 1-4(7-11, 11-13, 8-11, 11-6, 7-11)로 물리친 왕춘팅(26·홍콩)과 4강 진출을 다툰다.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상은은 왕충팅에 발목이 잡혀 기대를 모았던 이상수와 8강 맞대결은 무산됐다. /연합뉴스

2017-06-05

나달, 프랑스오픈 3회전 안착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사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 32강에 진출했다.나달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로빈 하서(46위·네덜란드)를 3-0(6-1 6-4 6-3)으로 완파했다.이 대회에서만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3회전에서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63위·조지아)를 상대한다.올해 나달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면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0번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밀로시 라오니치(6위·캐나다),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 등 이번 대회 남자단식 정상을 노릴 만한 선수들도 나란히 3회전에 올랐다.남자복식에 출전한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복식 1회전에서 스콧 립스카이(미국)-레안더 파에스(인도) 조에 1-2(65-7 6-4 2-6)로 졌다.여자단식에서는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한 온스 자베르(114위·튀니지)가 도미니카 시불코바(7위·슬로바키아)를 2-0(6-4 6-3)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자베르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초의 아랍 국가 여자 선수가됐다. 여자단식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 크리스티나믈라데노비치(14위·프랑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2위·덴마크), 서맨사 스토서(22위·호주) 등도 3회전에 안착했다./연합뉴스

2017-06-02

장현수 합류 슈틸리케호, 전술훈련 시작

14일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일전을 앞둔 슈틸리케호가 1일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4일째 소집 훈련을 했다.이날 훈련에는 한 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국 슈퍼리그가 진행 중인데도 한국에 왔다.장현수의 가담으로 `출퇴근 훈련`을 하는 선수도 13명으로 늘었다.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소집 기간이 아니어서 지난 29일부터이곳에 모여 집과 NFC를 오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장현수의 가담과 함께 이날은 앞선 사흘 동안의 훈련 내용과 다소 달랐다.그동안에는 짧은 패스와 함께 미니 게임을 통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은 같은 내용으로 하면서도 전술적인 부분을 더했다.수비의 핵심인 장현수가 합류하면서 골키퍼를 제외한 12명의 필드 플레이어는 7명과 5명의 두 팀으로 나뉘어졌다.슈틸리케 감독은 7명이 공격을 하도록 하고, 5명은 수비를 담당하도록 했다.공격에 2명을 더 두면서 30초 안에 공격을 끝내도록 했다. 카타르전에 대비한 빠른 공격 플레이를 주문한 것이다.30초가 지나도록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슈틸리케 감독의 휘슬과 함께 질책이 나왔다. 공수는 다시 교대됐다.뒷공간을 파고드는 훈련도 진행됐다. 선수들은 짧은 패스에 이어 상대 뒷공간을파고드는 훈련을 소화했다.훈련 분위기는 줄곧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주장 기성용과 손흥민, 곽태휘 등 너나 할 것 없이 훈련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전날 결혼식을 올린 김진수는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이날도 훈련을 소화했다.여기에 리그가 진행 중인 장현수도 합류하면서 카타르전에 대비하는 슈틸리케호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진 듯했다.이근호는 “카타르와 경기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2017-06-02

류현진·오승환 호투 `한국인 투수의 날`

한국인 빅리그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류현진은 올해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고,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챙겼다.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3점대(3.91)로 떨어뜨렸다.류현진은 1회 공 14개를 던져 세 타자를 요리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하지만 2회 아쉬운 팀 수비로 선제점을 내줬다.1사 후 토미 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처음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살짝 부딪치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진루했다.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애초 타구 파악을 잘못한 테일러의 키를 넘겼다.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결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4회 제드 저코와 팜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피스코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데용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무사히 이닝을 넘겼다.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더니 1-1로 맞선 6회에도 2~4번 타자를 상대로공 6개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던진 로스 스트리플링이 8회 말 2사 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2로 다시 끌려갔다.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30세이브째를 올린 뒤 4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1승 2패)째를 수확했다.첫 타자 곤살레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 코디벨린저를 중견수 뜬공,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낮아졌다.다저스는 6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홈런 대신 빠른발로 팀에 공헌했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8(163타수 42안타)을 유지했다.전날 1회 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시즌 7호 홈런을 날렸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1회 첫 타석부터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2회 초 수비에서는 로건 모리슨의 우익수 앞 안타 때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곧바로 스티븐 수자의 투런포가 이어졌다.3회 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쪽 안타로 1루 주자 마이크 나폴리를 3루에 보냈다.곧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 때 추신수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텍사스는 동점을 만들었다.추신수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유격수 앞 땅볼을 쳐 홈에서 3루 주자 피트 코즈마가 아웃됐다.타점 기회를 놓친 추신수는 빠른 발로 `결자해지`했다. 과감하게 2루 도루를 감행해 시즌 4번째 도루에 성공했다.곧바로 앤드루스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추신수의 도루도 빛을 봤다. 추신수의 득점으로 텍사스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추신수는 8회 초 수비 보강 차원에서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고, 팀은 5-7로 졌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10-4로 승리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율 0.228이 됐다./연합뉴스

2017-06-02

김준성, 한국오픈 1R 홀인원에 코스레코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5년 차 김준성(26)은 지난해 13개 대회를 치러 딱 한 번 톱10에 입상했다.단 한 차례 톱10 입상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의 거금을 받았고 5년 짜리 시드권을 확보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전까지는 상금 수입은 1천만원 가량에 불과했고 시드 유지도 불투명했다.벼락스타가 따로 없었다.김준성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K 텔레콤오픈 공동37위로 받은 730만원이 올해 수입의 전부다.김준성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작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창우가 세운 코스레코드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3부투어 때 63타를 친 적이 있다지만 사실상 개인 생애 최소타다.더구나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의 감격도 누렸다. 7번홀(파3·202m)에서 5번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아마추어 때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프로가 된 뒤에는 처음 해본 홀인원이다.홀인원뿐 아니라 샷이나 퍼트가 마음 먹은 대로 척척 풀렸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냈다.김준성은 “생각지도 않은 홀인원의 행운으로 흐름을 잘 탔다”면서 “그동안 퍼트가 좋지 않아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샷도 샷이지만 퍼트가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원래 퍼트가 장기라고 생각했던 김준성은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말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 퍼터로 바꿨다.변화를 주려는 시도였지만 그게 독이 됐다. 김준성은 이번 대회에는 작년 KPGA선수권대회 때 썼던 그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좋지 않아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그는 5m파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준성은 “첫홀 파세이브로 퍼터에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홀인원이 나오자 “한꺼번에 2타나 줄였으니 오늘 경기가 잘 풀린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그는 털어놨다.김준성은 바닥을 헤매다 특급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고 컷 탈락을 거듭하다 한국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 홀인원과 코스레코드 타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것은 그저 행운만은 아니라고 여긴다.“나름 스윙이나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는 그는 “작년 우승했던 대회나 이번 대회 모두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렸고 이런 코스에서 그동안 쌓은 훈련의효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그는 “우쭐하지도 않고 이 성적을 유지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지도 않으려고 한다”면서 “부담감을 떨치고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한국오픈이라는 타이틀이 욕심이 난다”면서 “더구나 우승하면 준다는 디오픈 출전권도 받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홀인원 상품으로 3천만원 짜리 웨딩 상품권을 받은 김준성은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 사귀는 사람도 없어서…”라며 쑥스럽게 웃었다./연합뉴스

2017-06-02

류현진, 우드 복귀 전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듯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또 한 차례 `선발진 잔류 테스트`를 치를 전망이다.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가 복귀하기 전,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다저스는 1-2로 패했다.올시즌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롱릴리프로 이동해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마에다 겐타 뒤를 이어 6회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긴이닝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우드가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우드는 빨라야 7일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우드가 복귀하기 전까지 다저스는 5경기를 치른다. 2일 브랜던 매카시, 3일 클레이턴 커쇼, 4일 리치 힐, 5일 마에다 겐타로 이어지는 선발 등판 일정은 이미 확정했다.그러나 6일 캘리포니아 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선발은 미정이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6일 빈자리`의 주인공을 류현진으로 보고 있다.예정대로 우드가 7일 경기에 나서면 다저스는 6명의 선발을 5명으로 줄이는 작업을 또 해야 한다.류현진은 이같은 상황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는 1일 경기 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처럼) 큰 변화 없이 선발등판을 준비했다”며 “팀이 지긴 했지만 내 투구가 예전보다 나아진 부분은 만족한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3.91)로 낮췄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보였다.하지만 이젠 커쇼(2.37)와 우드(1.69), 매카시(3.28)만이 류현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힐(4.09)과 마에다(5.21)는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다.일단 류현진은 첫 고비를 넘겼다. 오렌지 카운트 레지스터의 예상대로 6일 선발등판해 다시 호투한다면 다저스 선발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연합뉴스

2017-06-02

눈물 훔친 리틀 태극전사들, 새 꿈 향해 뛴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 재건을 꿈꾼다.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거침없던 여정을 16강에서 마감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심으로 기대를 모은다.`바르사 듀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B) 등 U-20 대표팀 선수들은 30일 포르투갈과 16강전 1-3 패배 후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았다.리틀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지만, 이들은 앞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설 핵심 자원들이다.`신태용의 아이들`이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도전할 무대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들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때 8강에 올랐던 선수들이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9년 U-20 월드컵 멤버였던 구자철과 김보경, 김영권, 홍정호, 윤석영, 이범영, 오재석 등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데 앞장섰다.또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부진을 겪었지만 구자철 등은 여전히 축구대표팀에서 중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이승우와 백승호 등 현재 신태용호 주축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성장한다면 3~5년 후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한국을 빛낼 대표팀 요원으로 뛸 수 있다.`신태용의 아이들`의 향후 과제는 성인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A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이승우와 백승호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프로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입증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승우는 나이상 더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오는 9월 이전에 프로 계약을 해야 한다.이승우는 백승호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B로 승격하거나 주전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새로운 프로 팀과 계약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승호 역시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상황이다.이들 외에 한찬희(전남), 임민혁(FC서울) 등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선배들과의 치열한 주전경쟁을 뚫어야 하고, 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등은 대학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U-20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표팀을 해산하는 `신태용의 아이들`이 향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