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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폭주 기관차` 추신수,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2루타로 5타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텍사스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추신수는 0-1로 밀린 2회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초구인 시속 117㎞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텍사스는 3-1로 역전했다.추신수는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조너선 루크로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직후였다.추신수는 이와쿠마의 시속 135㎞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을 깊게 찌르는 2루타로 남은 주자 2명을 싹쓸이했다.추신수의 시즌 1호인 이 2루타로 텍사스는 6-1로 앞섰다.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제임스 파조스에게서 파울을 4차례 걷어냈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6-6으로 따라잡힌 8회초,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주자 델리노 드실즈로 교체됐다.추신수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끌어 올렸다.추신수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텍사스는 2사 만루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대신 9회초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가 우월 솔로포로 동점 균형을 깨트리고 7-6으로 앞섰다.그러나 텍사스의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이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3호 블론세이브를 했다.다이슨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7-7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넬슨 크루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텍사스는 7-8 패배를 당했다./연합뉴스

2017-04-18

“스포츠인으로서 큰 영광이죠”

▲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봉송로 주자선발계획 언론 설명회에서 홍보대사 `피겨퀸` 김연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6)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한국으로 옮겨오는 인수단에 참여한다.김대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문화행사국장은 17일 “김연아가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단에 포함된다”라며 “아직 자세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연아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성화를 직접 들고 트랩을 내려와 성화봉송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11월 1일부터시작되는 올림픽 성화봉송과 인연이 깊다.김연아는 그동안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섰다.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5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인 2009년 12월 캐나다 해밀턴에서 성화를 나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김연아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단에 포함돼 직접 그리스에서 우리나라로 성화를 옮겨오는 역할을 맡게 됐다.김연아는 이에 대해 “2006년 동계올림픽과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뛰었다”라며 “올림픽 출전에 앞서 성화봉송에 참가해 영광이었고, 이를 통해 올림픽의 꿈을 키웠다”라고 말했다.그는 “평창올림픽에서는 그리스에서 성화를 옮겨오는 인수단에 참여하게 돼 스포츠인으로서 영광”이라며 “국내 동계종목 꿈나무들도 성화봉송에 참여해 올림픽의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4-18

유럽 별들의 전쟁, 이주 4강 결정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이 19일(한국시간)과 20일, 양일에 걸쳐 가려진다.19일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8강 2차전을 치른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뮌헨의 안방,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1로 승리했다.당시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몰아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2차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경기는 `화력 싸움`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레알 마드리드는 허벅지를 다친 개러스 베일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건재하다.뮌헨은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복귀한다.어깨 부상으로 1차전을 결장한 레반도프스키는 16일 훈련을 소화한 뒤 “몸 상태가 좋아졌다”라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다만 양 팀은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바란과 페페가 시즌 아웃됐고, 뮌헨은 주전 수비수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4강 진출 경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를 차지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행 티켓을 거머쥔다.0-1로 패하더라도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진출한다.스페인의 또 다른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는 같은 날 4강 진출을 노린다.AT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와 원정에서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AT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레스터시티는 센터백 로베르트 후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수비수 웨스 모건이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20일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맞붙는다.4강 진출 가능성은 유벤투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4점 차 이상의 패배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준결승에 진출한다.도르트문트(독일)는 버스 폭발사고 여파를 딛고 팀을 재정비해 2차전에 나선다.도르트문트는 당초 12일 AS모나코(프랑스)와 홈에서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인해 13일에 경기를 치렀다.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경기에 임한 도르트문트는 2-3으로 패했다.도르트문트는 폭발사고 이후 경기를 강행한 주최 측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2차전보이콧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1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모나코의 18세 골잡이, 킬리앙 음바페의 활약상도 관심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8

“춤·기부 등 멋진 우승 세리머니 기대해달라”

한국 남자골프 대표 스타들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격을 앞두고 다양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춤을 추거나 `앞구르기`를 하겠다는 세리머니 공약도 있었고, 상금을 기부하거나 자신의 응원하는 팬을 초청해 골프를 함께 친다는 이벤트 약속도 나왔다.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는 김형태(40), 최진호(33), 이창우(24), 김태훈(32), 김남훈(23),김인호(24), 김봉섭(34), 김태우(24), 윤정호(26), 문경준(35) 등 10명의 선수가 참석했다.이들은 오는 20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9개 대회 대장정으로 이어지는 2017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올해 코리안투어는 작년 13개 대회에서 19개 대회로 늘었고,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액 138억5천만원이 내걸린 만큼 선수들은 더욱 의욕적으로 우승을 열망했고, 팬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2016시즌 `대상` 영예를 안은 최진호는 “작년 성적이 좋아서 부담도 있지만, 시즌 첫 승을 빨리 이룬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최진호는 우승 공약 질문이 나오자 “작년 주흥철 선배가 기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 상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다.최진호는 특별한 팬 서비스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팬 카페에 가입한 분 중 추첨해서 함께 골프를 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원조 기부왕` 주흥철은 “저는 춤도 잘 못 추고, 노래도 못한다”며 “상금을 좋은 일에 쓰도록 기부하겠다”고 선행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호빵맨` 김인호는 “투어 5년 차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는 첫 승을 해서 연말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면서 “첫 승을 하면 너무 기뻐서 춤을 출 것 같다. 앞구르기를 해서 팬들에게 가서 함께 춤을 추겠다”며 유쾌한 세리머니를 예고했다.김인호는 작년 신인상(명출상) 수상자인 김태우에게도 “세리머니가 약하더라”라며 앞구르기 세리머니를 제안했다.김인호는 “내가 가르쳐준 대로 하라”며 직접 단상 앞으로 나와 우승 퍼팅 후 앞구르기를 하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2012년 KPGA 장타왕 출신인 김봉섭은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 등 장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한국 투어에도 장타자의 시대가 올 것 같다. 장타가 대세가 되니 다시 거리에 욕심이 난다”며 화끈한 장타력을 떨치겠다고 선언했다.김봉섭은 “제가 우승하면 친구들과 그린에서 춤을 추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언제 춤 추냐고 성화다”라며 장타로 우승하면 춤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밝혔다.올해 프로 투어에 데뷔하는 김남훈은 “나이에 비해 프로 데뷔가 늦었는데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잘해서 꼭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남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작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작년 대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하고 최저타수상(명출상)을 수상한 이창우는 “올해는 대상을 타고 싶다”며 “최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세리머니가 멋있더라. 연습하고 있다”며 멋진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작년 데뷔 첫 승을 거둔 윤정호는 “올해는 욕심을 담아 2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문경준은 “작년까지는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느라 체력도 떨어지고 집중을 많이 못 했다”고 돌아보고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대상을 타겠다”고 말했다.선수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고 사인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했다./연합뉴스

2017-04-18

포항 사회인 야구축제 팡파르

포항지역 사회인 야구가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경북매일신문은 지난 15일 포항야구장에서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시의장, 이성우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 야구협회 임원,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선수들의 가족, 친구 등도 개막식장을 방문해 화창한 날씨 속 봄소풍을 연상시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포항리그는 지역 야구 동호인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도내 최고의사회인 야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 팀이 늘어난 76개 팀이 참여하면서 더욱 성장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동호인 야구대회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클럽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성우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경북야구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포항리그는 지역 야구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5년 출범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글러브를 끼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올해는 4개 리그에 76개 팀, 3천여 명이 참여해 지역 동호인 최강팀의 명예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4-17

“내년 대회도 우승해 4연패 달성할 것”

`제21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장년부 우승팀 포항유나이티드는 올해 3연패를 달성했다. 명실공히 최강팀의 영예를 거머쥔 후 잔뜩 상기된 모습의 이길재 포항유나이티드 감독을 만나 우승소감을 물었다.-우승 소감은.△경북매일신문사장배 축구대회를 준비하면서 회원 104명 모두가 우승을 바랐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노력한 결과로 우승했다. 회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우승을 예상했는지? 오늘 승리의 주역은?△솔직히 80% 정도는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만큼 우리는 이 대회에 대한 연습에 열성과 노력을 다했다. 선수들도 다 잘 따라와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감독으로서 오늘 승리의 주역은 우리의 수문장인 황광열 선수라고 생각한다.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시는 모습에 개인적으로 MVP(Most Valuable Player)를 주고 싶다.-디팬딩 챔피언으로서 각오는△`포유`는 내년 대회도 우승해 4연패를 달성할 것이다. 축구는 모두가 융화될 수 있는 운동이며,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가 어우러져 경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대회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매번 경북매일신문사장배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 애착이 많이 간다. 이 자리를 빌려 대회를 열어주신 경북매일신문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우리 `포유`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포항 대표 축구팀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겠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04-17

정상은, 亞탁구선수권 단식서 銀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둥(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정상은은 16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판젠둥에게 0-3(5-11 5-11 8-11)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정상은은 32강에서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상승세를 결승까지 이어갔지만 판젠둥에게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건 남자대표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이 2000년 카타르 대회에서 2위에 오른 이후 17년 만이다. 남자단식 메달은 2007년 양저우 대회에서 오상은(은퇴)이 동메달을 딴 이후 10년 만이다.준결승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에 1, 2세트를 내주고도 3, 4, 5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3-2 역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정상은은 세계랭킹 2위 판젠둥과 만났다.그러나 주니어 시절 조선족 출신의 `탁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정상은도 판젠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판젠둥은 강한 서브와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정상은을 공략했고, 정상은은 첫 세트를 5-11로 내줬다.기세가 오른 판젠둥은 2세트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11-5로 가져갔고, 여세를 몰아 3세트를 11-8로 따내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12년 만의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앞장섰던 정상은은 단식을 포함해 2개의 은메달을 수확한 것으로 대회를 마감했다./연합뉴스

2017-04-17

손흥민, 전설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통렬한 추가골을넣었다.그는 상대 진영에서 공이 튀어 오르자 쏜살같이 문전으로 쇄도했고, 해리 케인의 백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호, 시즌 19호 골을 기록해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토트넘의 화력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전반 16분 무사 뎀벨레가 왼쪽 코너킥에서 뒤로 흘러나온 골을 잡은 뒤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손흥민은 불과 3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로 3-0을 만들었는데, 손흥민은 큰 점수차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했다.그는 후반 추가 시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코너킥을 유도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이 얻은 코너킥 이후 공격에서 빈센트 얀선의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토트넘은 홈 12연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7-04-17

오승환 4경기 만에 시즌 첫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이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테이블세터진에 복귀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9회초 3점을 더해 6-1로 달아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비록 2루타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1이닝을 마무리 짓고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오승환은 전날을 포함해 앞선 3경기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며 12.27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9.64로 끌어내렸다.오승환은 선두타자 4번 대니얼 머피를 공 4개로 요리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148㎞)이 한복판에 몰렸지만, 머피의 타구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이었다.하지만 오승환은 라이언 짐머맨을 맞아 2구째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실점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그러나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는 4구째 슬라이더가 이번에는 제대로 휘어진 덕분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오승환은 맷 위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을 6-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추신수는 좌완 공략에 또 한 번 성공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전날에는 7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으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호세 알바레스의 7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145㎞)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빗맞은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좌익수는 물론 수비 시프트로 유격수 자리까지 수비 위치를 옮긴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타구가 떨어졌다.전날에도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모두 좌완을 상대로 뽑아냈다.추신수는 7회초 1사에서 헛스윙 삼진, 9회초 1사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6-3으로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쳐내 쐐기점을 뽑고 8-3으로 승리했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9)는 결승타를 치고 난 뒤 3경기 연속 결장했다.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서 보스턴이 우완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를 선발로 내세우자 라이트와 상대전적(6타수 무안타)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김현수를 제외했다.이날까지 볼티모어가 치른 7경기 중 단 3경기에만 나온 김현수는 타율 0.333(9타수 3안타)에 1타점을 기록 중이다.볼티모어는 김현수가 결장했지만, 대포 5방을 터트려 보스턴에 12-5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김현수 대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트레이 만치니는 연타석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연합뉴스

2017-04-14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향해 모두 하나가 돼야”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한 배를 타고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경기력 부진의 여론으로 경질론이 불거졌던 울리 슈틸리케(63·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유임 결정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만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10차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공개했다.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은 팀 내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하나가 돼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 축구가 잘 됐을 때 보여준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그때의 경기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유럽파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을 만났다.토트넘 경기를 보고 곧바로 이동하느라 손흥민을 만나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과 소속팀 분위기와 사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대표팀 소집기간에는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 장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의견을 들었다.- 결장이 길어지고 있는 이청용의 상태는.△ 이청용과 박주호가 어려운 상황이고 처지도 비슷하다. 이들 모두 경기를 뛰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그나마 이청용은 경기에 나서는 기회가 적지만 최근 명단에이름을 올리고는 있는 게 긍정적이다. 이적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그때가 되면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유임을 결정했고, 대표팀 운영에 깊숙이 조언하려고 하는데.△ 기술위는 대표팀을 평가하는 역할을 가진 조직이다. 기술위가 대표팀의 경기력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할 것이다. 성적은 결국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기술위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함께 나아가겠다.- 특별히 유럽파를 지금 점검한 이유는.△ 갑작스럽게 유럽파 선수들을 보러 간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하려고 했다. 공교롭게도 시기가 지금이 됐다.이청용과 박주호 등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아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적었다.하지만 두 선수는 대표팀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선수다.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의견도 주고받았다.- 6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은 기존과는 다른 준비과정을 거칠 것이다.정규리그 일정을 끝낸 해외파 선수들이 빨리 입국하고, K리그 일정 등을 감안하면 5월 29일부터 소집할 수 있어서 2주 정도 준비 기간이 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충분히 장점이 있을 것이다.소집 기간에 평가전도 추진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긴 만큼 전술 변화는 물론 새로운 선수도 시험해 볼 예정이다. 해외파 선수들도 장거리 여행을 하고 나서 2~3일 만에 경기를 뛰느라 피곤했지만, 이번에는 수월하게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조기소집이 가능해졌는데 어떤 부분을 기대하나.△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잘했던 것을 돌이켜볼 필요는 있다. 한국 축구가 잘했을 때 보여준 모습을 다시 떠올리면서 그런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팀 내 분위기와 기강도 다시 잡아야 한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 대한 팬들의 실망이 컸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대표팀에 대한 비난 여론과 부정적인 시선이 컸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변화도 필요하지만, 자신감도 중요하다. 선수들도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대표팀을 더 관심 있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기술위가 수석코치를 추천하기로 했는데 어떤 조건을 원하나.△ 새로 합류하는 수석코치는 팀 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소통을 좀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구자철 등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력 저하에 선수 책임도 크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다. 팀 내부 상황을 외부로 발설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도 필요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한 배를 타고 한 가지 목표를 향해야 한다. 팀이 하나가 되는 게 지금은 가장 중요한 이슈다./연합뉴스

2017-04-14

백지선號, 세계선수권 겨냥 담금질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2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대회를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간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 안양 빙상장에서 소집돼 오리엔테이션 미팅으로 올해 세계선수권 준비를 시작하며 오후 7시부터첫 훈련을 한다.대표팀은 17일까지 국내 소집 훈련을 소화한 뒤 18일 오전 결전지인 우크라이나키예프로 향한다.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세계 랭킹 23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총 6개국이 출전한다.1위와 2위 팀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2018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강등된다.대표팀은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결과(2승 1연장패 2패·승점 7)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호락호락한 상대가 한 팀도 없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본선 출전국인 오스트리아 등 이번 대회에는 강적이 즐비하다.카자흐스탄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혹스와 보스턴 브루인스 등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포워드 마틴 세인트 피에르를 추가로 귀화시켰다.이반 쿠친, 블라디미르 마켈롭, 아르테미 라키자 등 러시아 출신까지 포함할 경우 복수 국적 선수는 10명에 달한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그치며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실패한 오스트리아도이번 대회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도미닉 하인리히, 토마스 라플 등 공수 핵심들이 복귀해 한층 향상된 전력으로 올해 세계선수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백지선호`는 국내 소집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대회에 나설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표팀 명단△ 감독=백지선 △ 코치=박용수, 김우재, 손호성 △ 골리=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박계훈(하이원) △ 디펜스=에릭 리건, 이돈구, 김윤환, 김원준, 알렉스 플란트(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하이원), 오현호(대명), 서영준(고려대) △ 포워드=김기성, 김상욱, 박우상,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원중, 안진휘, 신상우,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신형윤(이상 하이원), 박진규(상무), 이영준, 이총현/연합뉴스

2017-04-14

호날두, UEFA대회 첫 10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서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호날두는 2003-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이 대회 본선에서 15골, 예선에서 1골을 기록했다.200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이 대회 본선 84경기에 출전해 82골을 넣었다.또 2014년 8월 세비야(스페인)와의 UEFA 슈퍼컵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만 놓고 보면 97호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3골만 더 넣으면, 리오넬 메시(94골·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이 대회 최초의 개인 통산 100호골 주인공이 된다.호날두는 이날 승리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의 직전 6경기에서어시스트는 꾸준히 기록했지만 골이 없었던 자신을 향해 나왔던 회의적인 의견에 맞대응했다.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누가 나에 대해 의문을 품었는지 모르겠다. 극소수일 것”이라면서 “나를 따르는 사람들은나를 사랑해준다. 그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역전승에 대해 “축구란 그런 것이다. 아르투로 비달이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이 쉽게 풀어갔을 것”이라면서 “축구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득점하고 바이에른 뮌헨이 1명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쉬워졌다”고 봤다.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매우 잘 했고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4-14

정현, 투어 본선서 3개월 만에 승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2위·삼성증권 후원·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본선에서 약 3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정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 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53만 5천625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84위·도미니카공화국)를 2-1(6-4 5-7 6-4)로 제압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지키지 못해 3세트로 끌려들어 간 정현은 결국 2시간 30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특히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1회전에서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를 만나 역시 2-1(6-4 65-7 6-0)로 승리한 바 있어 2년 연속 같은 선수를 제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에스텔라 부르고스는 올해 37세로 2015년에 세계랭킹 4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정현은 이후 투어급 대회에 세 차례 출전했으나 2월 델레이비치 오픈과 멕시코 오픈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지난달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본선 1회전에서 졌다.16강에 오른 정현은 2회전에서 대회 6번 시드인 펠리시아노 로페스(40위·스페인)를 상대한다.지금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상대는 지난해 2월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로 당시 가르시아 로페스의 세계랭킹은 34위였다./연합뉴스

2017-04-14

UEFA 챔스리그 8강 1차전… `디발라 멀티골` 앞세워 3대0 승리

이탈리아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MSN` 공격라인이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리턴 매치`에서 먼저 웃었다.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유벤투스는 2014-2015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이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에게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졌던 아픔을 되갚았다.이날 대결은 바르셀로나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지만, 주도권을 잡은 것은 리그에서 홈 32경기 연승행진을 달리던 유벤투스였다.유벤투스는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바르셀로나 MSN 공격진을 묶었고, 파울로 디발라의 멀티골로 앞서나갔다.디발라는 전반 7분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로 터닝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메시가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연결, 이니에스타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1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올린 공을 디발라가 왼발 슈팅, 추가골을 넣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연속 슈팅을 때리는 등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그러나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코너킥 상황에서 조르조 키엘리니가 헤딩 슈팅한 공은 골대를 맞춘 뒤 골망을 흔들었다.양 팀의 8강 2차전은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16강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1차전 0-4로 대패했지만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역전승했던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꾼다.한국인 수비수 박주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도르트문트 팀버스 주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경기가 연기됐다./연합뉴스

2017-04-13

“韓 아이스하키, 성장세 매섭네”

내년 2월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가 무섭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띄우고 있다.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는 지난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러시아 사할린을 연장접전 끝에 3-2로 꺾고 3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앞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3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하면 플레이오프 6전 전승으로 정상 고지에 우뚝 섰다.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래 정규리그 1위, 플레이오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오른 팀은 한라가 유일하다.한라는 귀화 선수이자 팀의 주축 공격수인 브락 라던스키(캐나다), 마이크 테스트위드(미국)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테스트위드가 없었지만, 득점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라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25골(경기당 4.2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한라의 `에이스` 김기성이 챔프전 3차전에서의 극적인 결승 골을 포함해 가장 많은 5골을 수확했다. 이어 조민호, 박우상, 신상훈이 나란히 3골을 터트리며 라던스키, 테스트위드의 공백을 지웠다.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신상훈은 7어시스트까지 더해 10포인트(골+어시스트)를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인 김상욱은 어시스트로만 6포인트를 기록했다.한라는 단순한 국내 아이스하키 클럽이 아니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한라 소속이다. 한라의 성취는 곧, 대표팀의 성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실제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국내 선수들의 가파른 성장 속에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지난달 17~18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 랭킹 2위의 강호 러시아와 친선경기 2연전 1차전에서는 3-4, 1점 차의 대접전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비록 2-5로 패했지만 한때 2-1로 앞서는 등 선전을 거듭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대표팀 공수의 기둥인 테스트위드를 비롯해 마이클 스위프트, 브라이언 영(이상하이원) 등 귀화 선수가 대거 빠진 상황이었지만 국내 선수들은 주눅이 들지 않고 세계적인 강팀인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귀화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귀화 선수들은 경기의 수준을 높였고, 국내 선수들은 그들을 보면서 기량을 키울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전략의 많은 부분을 국내 선수들에게 의존한다”고 말했다.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성장은 이보다 더 극적이다.대표팀은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위로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동계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한 전통의 강호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는 쾌거를 이뤘다.과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대표팀은 이번 삿포로 대회에서는 한꺼번에 3승(2패)을 수확했다.대표팀은 이어 이달 초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에서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시켰다.대표팀은 오는 8월 프랑스(세계 랭킹 12위), 스위스(6위)와 친선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9월에는 미국 전지훈련에 나서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올 계획이다.한국 남녀 아이스하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걱정과 우려에서 기대와 희망으로 옮겨놓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3

한국 男탁구, 만리장성에 가로막혀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2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내세웠으나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김택수 감독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1996년 싱가포르 대회 한 번뿐이었다.한국은 간판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손목과 어깨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이상수와 정상은, 장우진이 출격했지만 세계랭킹 1~3위인 마룽, 판젠둥, 쉬신이 포진한 중국의 벽은 높았다.첫 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세계 최강자 마룽을 상대로 2번째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다. 하지만 1, 3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내주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결국 1-3(12-14 11-4 10-12 3-11)으로 무릎을 꿇었다.2단식에 나선 이상수는 세계 2위 판젠둥과 대결에서 0-3(8-11 4-11 10-12)으로 완패했다.게임 스코어 0-2로 몰린 한국은 3단식에 정상은을 투입했지만 정상은 역시 쉬신을 상대로 0-3(9-11 6-11 10-12)으로 물러나면서 1996년 대회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좌절됐다./연합뉴스

2017-04-13

“팬들에 첫 승리 안겨줄 것, 응원해달라”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경주 축구공원에서 구미스포츠토토를 상대로 `2017 WK리그 홈경기 개막전`을 가진다.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전 U-16 여자국가대표팀 하금진 감독을 영입하고, FA 및 드래프트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한 뒤 강도 높은 동계훈련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구축하는 등 첫 출격준비를 마쳤다.지난달 2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창단식을 가진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8팀으로 구성된 WK리그에서 총 28경기를 펼치며, 홈경기는 모두 18경기로 경주축구공원 제4구장에서 열린다.하금진 감독은 “올해는 첫해이니만큼 큰 욕심내지 않고 중위권을 목표로 마무리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경주의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첫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손태경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장은 “경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여자축구단을 만들겠다”면서 “경주시민들이 많이 경기장에 오셔서 우리 지역 여자축구단 선수들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한수원은 홈 개막경기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기념품을 제공하고 경품권 추첨 등 부대행사를 열 계획이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7-04-13

차범근 “손흥민, 내 기록 깨는 건 시간 문제”

“후배가 잘하니까 기쁘고, 기억에서 잊혀졌던 이 사람을 손흥민 선수가 꺼내주니까 기분도 좋다.”차범근(64) 2017 피파20세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손흥민(25·토트넘)이 깨는 건 `시간 문제`라며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후배를 대견스럽게 생각했다.차범근 부위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시즌 18호골로 자신을 1골 차로 따라붙은 것에 대해 “기분 좋은 일이다. 나도 응원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남은 경기 수나 좋은 컨디션으로 봐서는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차 부위원장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며 시즌 합계 19골을 넣었다. 정규 리그 17골, 컵대회 2골이었다.손흥민 나이와 같은 25세(1978년) 때 독일 다름슈타트에 입단했던 차 부위원장은 1989년 은퇴할 때까지 13년에 걸쳐 통산 121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98골 외에도 컵대회에서 13골, 유럽대항전에서 10골을 수확해 `차붐 신화`를 만들었다.손흥민은 지난 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정규리그 11골을 포함해 시즌 18호골을 작성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6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터뜨렸다.차 부위원장은 손흥민과 정규리그 골 수에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해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는 지금과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많은 골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그 선수의 득점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아무나 두 자릿수 득점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평균적으로 10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건 그럴 만한이유가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11골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그는 손흥민의 장점에 대해선 “요즘 경기에선 상대를 흔들어 만들어 내는 골이 자주 나온다”면서 “공격수는 단지 받아만 먹어선 안 되고 상대 수비진을 돌파해 패스로 골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손흥민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그는 손흥민의 보완할 점으로는 “아직 제공권 장악 능력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 부분만 개선된다면 헤딩골까지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당시 뛸 때 기억들이 떠오른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잘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국민과 축구팬들을 신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그는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현재 조직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U-20 월드컵은 FIFA로 봐서도 큰 대회인데 국내 상황 때문에 부각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대회 개막 전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 선수들을 더 많이 응원해 준다면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U-20 대표팀에 대해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의 능력을 잘 끌어내는 것 같다”면서 “이승우 선수는 예측하지 못하는 플레이 능력과 스타성이 있고, 백승호 선수는 작년보다 안정감이 생겨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4-12

대구 수성구 女태권도선수단, 전국대회 맹활약

대구 수성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최근 `제1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의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5인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대회 첫날 5인 단체전에 출전한 이선옥, 김아현, 황지애, 임소라, 심민지, 김보미 선수는 동래구청을 상대로 29-19로, 김제시청을 20-15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청주시청과의 경기에서 간발의 차로 패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개인전에서는 국가대표최종선발전 대회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김보미(-46kg) 선수가 8강에서 노가영(청주시) 선수를 7-1로 가볍게 제쳤고, 준결승전에서 김주인(고양시) 선수를 9-8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이어 결승전 상대 조미희(안산시) 선수에게 앞발 돌려차기 상단공격으로 10-6의 점수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170㎝ 탁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상단공격이 주특기인 임소라(-57㎏급) 선수는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해 정선희(청주시) 선수와 우명화(청주시) 선수, 지소연(김제시) 선수를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김원진(안산시) 선수를 10대 5로 이기면서 금메달을 추가했다.이 밖에도 김아현(-67㎏급), 심민지(+73㎏급)가 각각 은메달을, 김재아(-49㎏급), 임다빈(-53㎏급)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전체 8체급 중 4체급이 결승에 올라 메달을 휩쓸었다.여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수성구청 조성호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과와 관계없이 언제나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는 분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2017-04-12

`절대 1강` 수성이냐, 7개팀 파란이냐

5년 연속 WK리그 우승을 노리는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과 이를 막기 위한 나머지 7개팀의 도전이 시작된다.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하는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는 오는 14일 개막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여자축구연맹은 11일까지 평양에서 치러진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배려해 지난해보다 개막을 한 달 정도 늦췄다.2012년 충남 일화 여자축구단의 해체로 그동안 7개 구단으로 운영된 WK리그는 올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단이 가세하면서 5년 만에 8개 구단(인천 현대제철,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구미 스포츠토토, 이천 대교, 보은 상무, 화천 KSPO, 경주 한수원) 체제로 복귀했다.올해 WK리그는 총 28라운드로 지난해와 똑같지만 팀수가 늘어나면서 팀당 28경기씩 총 112경기가 치러진다. 경기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치러진다.정규리그 2~3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정규리그 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이번 시즌 WK리그 최대 관심사는 인천 현대제철의 정규리그 5연패 달성 여부다.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임대됐던 전가을과 일본 고베 아이낙에 진출했던 조소현이 복귀해 전력이 강화됐다.여기에 국내 여자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에서 한 달여 동안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최인철 현대제철 감독도 “이번 시즌 목표는 승점 80을 채우는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승점 80이 되려면 26승 2무를 해야 하는 만큼 `무패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게 최 감독의 각오다.지난해 현대제철과 `2강 체제`를 이뤘던 이천 대교는 지난해까지 보은 상무 코치를 맡았던 신상우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해 `현대제철 발목잡기`에 나선다.신 감독은 “코칭스태프만 바뀌었지 선수들은 그대로”라며 수비수로 뛰다가 올해부터 공격수로 복귀하는 박은선과 장신 외국인 선수 썬데이를 앞세워 현대제철의 독주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올해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한 수원시설관리공단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수원시설관리공단은 현대제철에서 김나래, 화천 KSPO에서 김수연, 이천 대교에서 이현영 등 무게감 있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 삼고 있다.◇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1라운드 일정△ 14일(금)보은 상무-경주 한수원(19시·보은종합운동장)화천 KSPO-이천 대교(19시·화천생체주경기장)인천 현대제철-구미 스포츠토토(19시·인천 남동경기장)서울시청-수원시설관리공단(19시·효창운동장)/연합뉴스

2017-04-12

한국 남자탁구, 亞선수권서 日 꺾고 결승 진출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그러나 여자 대표팀은 일본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1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 오른 건 2005년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한국은 중국-홍콩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한국은 에이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손목과 어깨가 좋지 않아 대표팀 주축에서 빠진 상황에서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1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마츠다이라 겐타를 맞아 3-1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잡은한국은 2단식에서도 장우진이 니와 고키를 역시 3-1로 따돌렸다.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한국은 3단식에 나선 정상은이 요시무라 마하루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그러나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여자대표팀은 김경아,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서효원(렛츠런파크)을 내세웠지만,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을 딴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연합뉴스

2017-04-12

내일부터 UEFA 챔스 8강 `진검승부`

`별들의 잔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각국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구단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올 시즌 유럽 빅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독일(바이에른 뮌헨),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 프랑스(AS모나코) 리그 1위가 모두 8강에 진출, 우승컵 `빅이어`를 노리고 있다.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가 또 한 번의 동화를 꿈꾼다.우선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는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맞붙는다.두 팀은 2014-2015시즌 결승에서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연속골로 3-1로 이긴 바 있다. 2년 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2년 전 `트레블`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공격 트리오`가 건재하다. 게다가 16강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1차전 0-4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유벤투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유벤투스는 올해 들어 홈 11연승 중이고, 리그경기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부터 홈 32연승 중이다. UEFA 주관 대회에서도 홈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의 자존심을 걸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5-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올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승점 69)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승점 72)를 유지 중이다. 이 대회 16강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1, 2차전 합계 6-2로 이기는 등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는 더 좋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2위 라이프치히에 승점 10 앞선 승점 68로 1위 독주 중이다. 리그 26골로 득점 선두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 2차전 합계 크게 10-2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이밖에 호날두와 메시의 이 대회 득점 기록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이 대회에서 95골과 94골을 기록 중인 만큼, 누가 먼저 100호골에 도달할지를 놓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12일(수) 도르트문트-AS모나코, 바르셀로나-유벤투스(이상 3시45분), ◇13일(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이상 3시45분)/연합뉴스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