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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돌스키, 은퇴경기서 결승골… `화려한 피날레`

관중석에서는 “루카스~포돌스키”라는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고, A매치 은퇴경기에서 `전차군단`의 캡틴을 맡은 포돌스키(32·갈라타사라이·사진)는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어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독일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포돌스키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2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독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포돌스키는 물론 독일 축구팬들의 뇌리에도 깊게 새겨질 `화끈한 은퇴경기`였다.2004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포돌스키는 이날 `라이벌`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통해 지난 13년 동안 이어진 대표팀 경력의 마침표를 찍었다.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A매치 130경기째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포돌스키에게 `주장 완장`을 선물했다.4-2-3-1 전술을 선택한 뢰브 감독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포돌스키에게는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다.독일은 후반 24분 중원에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안드레 쉬얼레(도르트문트)에게 볼을 내줬다. 쉬얼레는 곧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 도사리던 포돌스키에게 패스했고, 순간 포돌스키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포돌스키의 발끝을 떠난 볼은 잉글랜드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포돌스키의 A매치 49번째 골이었다.자신의 은퇴경기에서 소임을 마친 포돌스키는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루디(호펜하임)와 교체되면서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과 `뜨거운 작별`을 마쳤다./연합뉴스

2017-03-24

황재균, 밀워키전 역전 결승투런포 `쾅`

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범경기 1호 도루를 비롯해 안타, 볼넷, 득점 등 종횡무진 활약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단 한 번 타석에 들어서 역전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황재균은 3-4로 뒤진 6회말 수비 때 애런 힐을 대신해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황재균이 첫 타석에 들어오기 직전인 7회초 팀 페더로비치가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맞췄다. 황재균은 2사 2루에서 밀워키 우완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공을 오른쪽 담장 뒤로 넘기며 점수를 6-4로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4홈런 5득점, 10타점 등이다.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 중인 황재균은 이날 인상적인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다.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텍사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1회초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나가 델리노 드실즈와 함께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추신수와 드실즈는 유릭슨 프로파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더블 스틸에 성공,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첫 도루다. 다음타자 라이언 루아의 1타점 적시타로 드실즈가 득점했고, 제임스 로니의 2타점 2루타에 추신수도 홈에 들어 왔다. 텍사스는 3-0으로 앞서나갔다.추신수는 3-3으로 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를 형성했다. 프로파르의 희생플라이로 텍사스는 4-3으로 다시 앞섰다. 5-3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219(32타수 7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7-4로 승리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가 공략한 투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 선발로 출전, 호투를 펼친 우완 크리스 아처였다.김현수는 0-2로 밀린 2회말 2사 3루에서 아처를 첫 대결을 펼쳐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도 깨트렸다.3-2로 역전한 4회말,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처에게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4-4로 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나오자 탬파베이는 아처를 내리고 우완 라이언 가튼을 올려보냈다. 김현수는 투수 앞 땅볼로 잡힌 뒤 7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드에게 좌익수 자리를 내주고 나갔다. 볼티모어는 7-4로 역전승을 거뒀다.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안타 사냥에 실패했다.최지만은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범경기에 대타로 출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양키스는 7-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5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3승째를 수확했다. 다나카는 시범경기 18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는 박병호(31)는 이날 휴식했다./연합뉴스

2017-03-24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팀 창단

경주 한수원여자축구팀이 창단됐다.경주시는 23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국내 8번째 여자축구 실업팀으로 한수원여자축구팀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한수원, 한국여자축구연맹, 경주시 축구협회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한수원은 경주 본사 이전에 따른 지역상생경영 방침에 따라 2013년 한수원 남자축구단 연고지를 경주로 옮긴데 이어 이번에 경주를 연고로 한 여자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한수원 여자축구단은 2014년 U-20 여자대표팀 코치, 2015년 U-16 여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여자축구 전문가인 하금진 감독을 비롯한 5명의 코치진과 27명의 선수로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다음달 14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보은 상무여자축구단과의 WK리그 개막전을 갖는 경주 한수원여자축구단은 2012년 충남 일화가 해체되면서 7개팀으로 줄어든 여자축구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한수원 여자축구단 창단으로 남여 실업축구단과 시민축구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로 거듭나게 됐다”며“경주 한수원 여자축구단이 신생팀의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여자축구리그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 경주와 한수원의 위상을 크게 높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수원 홈 개막전은 다음달 17일 오후 7시 본사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7-03-24

김경태, 마스터스 챔프 잡았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1)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 이변을 연출했다.김경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4홀 차로 꺾었다.윌렛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선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은 좋지 않지만, 유럽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강호다.그러나 이런 윌렛을 상대로 세계랭킹 70위인 김경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김경태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을 파로 홀아웃하면서 연속 보기를 범한 윌렛을 2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7번홀(파3)에선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격차를 3홀 차로 벌렸다.윌렛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파로 홀아웃한 김경태에게 패배했다.이 대회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김경태는 윌렛에 이어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세계랭킹 41위 빌하스(미국)와 맞붙는다.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김경태가 조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염원하는 세계무대 진출에도 확실한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면 4대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많아진다. 워낙 상금이 많고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높기 때문이다.유럽프로골프투어 출신 강호 상당수가 이 대회를 포함한 WGC를 사다리로 삼아 PGA투어 무대에 진출했다.안병훈(26)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김경태를 제외하곤 승점을 얻지 못했다.안병훈(26)은 샬 슈워츨(남아공)에게 6홀 차로 완패했고, 김시우(22)는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5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역시 PGA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왕정훈(22)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게 4홀 차로 졌다./연합뉴스

2017-03-24

미국, 푸에르토리코 꺾고 대회 첫 우승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숙원을 풀었다.미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린 2017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눌렀다.2006년 1회 대회 8강, 2009년 2회 대회 4강, 2013년 3회 대회 8강에 그쳤던 미국은 4번째 도전에서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이번 대회에서도 출발은 힘겨웠다.1라운드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만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3-2, 신승을 거뒀고 도미니카공화국과 2차전에서는 5-7로 패해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미국은 1라운드 3차전에서 캐나다에 8-0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2라운드에서도 베네수엘라를 꺾었지만 푸에르토리코에 5-6으로 패해 2013 WBC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쳤다.미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을 6-3으로 누르고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은 일본을 2-1로 누르고 WBC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결승 상대는 이번 WBC에서 7전 전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였다.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은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미국은 3회초 조너선 루크로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고, 이안 킨슬러가 푸에르토리코 선발 마이크 아빌레스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5회초 무사 1,2루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앤드루 매커천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또 한 점을 얻었다.미국은 7회초 3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브랜던 크로퍼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장칼로 스탠턴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8회 2사 1,3루에서는 매커천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점도 냈다.미국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은 6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스트로먼은 이날 완벽한 설욕을 했다.키 1m73㎝의 `작은 거인` 스트로먼의 구위에 눌린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7회말 선두타자 앙헬 파간의 2루타가 나올 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미국 불펜진 샘 다이슨(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과 팻 네섹(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데이비드 로버트슨(1이닝 1피안타 무실점)도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2013년 WBC 결승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했던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연합뉴스

2017-03-24

“`中 홈 텃세` 뚫고 원정 첫 승 잡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중국을 상대로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한국으로선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일전이다.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2위이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어 자칫 중국에 발목을 잡힌다면 본선행 레이스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어서다.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까지 시리아전 0-0 무승부와 이란전 0-1 패배 등 2차례 원정에서 득점과 승리가 없어 이번 중국전에서 무득점을 깨는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중국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18승12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중국전 패배는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3으로 진 게 유일하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중국은 2무 3패로 6개팀 중 최하위로 밀려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한국과 안방 경기에서 이겨 본선행 좌절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심산이어서 한국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특히 중국은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 대표팀의 전세기 운항을 거절한 데다 경기 당일 홈 관중들의 극성 응원까지 예상돼 태극전사들이 위축된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경기가 열리는 허룽스타디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때 한국이 2-0 승리를거둔 후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응원단 중 한 명이 중국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아 부상했던 악몽이 남아 있는 곳이다.슈틸리케호 내부 상황도 좋지 않다.한국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공격 해법 찾기에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카드를 준비했다.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과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에서 교체 선수로 나서 멀티골을 폭발했던 황희찬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구자철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안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다 소집 직전인 19일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에도 공수 조율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4백 수비진의 경우 슈틸리케 감독이 2경기 연속 신임을 보낸 `중국파` 장현수(광저우 헝다)-김기희(상하이 선화) 중앙 수비에, K리그 복귀 후 프리킥골 등으로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이는 김진수(전북 현대)의 왼쪽 풀백 기용이 유력하다.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에서 높이를 앞세운 김신욱(전북 현대)은 조커로 활약해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24일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최장수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가 중국과 `사드 매치`에서 승전보를 들려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3-23

돌아온 류현진, 괴물투수 위용 되찾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괴물투수` 위용을 되찾은 모습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타석에서도 첫 안타에 타점까지 생산하며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했다.KBO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밀워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 모두 류현진이 승리했다.1회와 2회 모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1회초에는 조너선 비야를 중견수 뜬공, 케온 브록스턴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고, 에르난 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2회초 첫 상대는 한국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테임즈였다. 류현진은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이다.이어 도밍고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트래비스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두번째 이닝도 완벽하게 끝냈다.3회초에는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실점은 없었다.다음 타자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류현진은 맷 가자의 투수 앞 희생번트에 2사 2루 상황에 놓이게 됐다.그러나 비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류현진은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이다. 상대 선발투수 가자를 상대로 류현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0-0이 이어진 4회초, 류현진은 또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브록스턴을 유격수 땅볼로, 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류현진은 4회말에는 타자로서 타점까지 뽑아냈다.2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류현진의 안타에 밀워키는 선발 가자를 끌어내리고 앤디 올리버로 투수를 교체했다.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초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그러나 아빌란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와 2루타,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며 4점을 잃었다. 다저스는 조시 필즈로 다시 투수를 교체하고서야 5회초를 마쳤다.다저스는 5회말 저스틴 터너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그러나 6회초 밀워키의 페레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와 3루를 훔치고, 도루저지를 하려던 3루수의 포구 실책에 홈까지 들어와 점수를 2-5로 벌렸다.다저스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윌리 칼훈의 적시타로 1점 추격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밀워키 포수 더스틴 홀의 포일을 틈 타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그러나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류현진의 쾌투는 다저스의 이날 시범경기 최대 성과다.류현진은 5일 간격으로 시범경기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247일 만의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또 한 번 성공적인 투구를 펼쳤다.류현진은 지난 2년간 어깨, 팔꿈치 수술로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그사이 선발 로테이션 자리도 위태로워졌다.그러나 점점 위력을 더해가는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활약 기대와 자신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연합뉴스

2017-03-23

`야구 종가` 미국, 日 꺾고 WBC 첫 정상 도전

`야구 종가` 미국이 `아시아 야구의 맹주` 일본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린 2017 WBC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미국은 네덜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푸에르토리코와 오는 23일 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4회째를 맞는 WBC에서 미국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2회 대회에서만 준결승에 올랐을 뿐, 1회와 3회 대회에서는 결승 라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칼을 간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전원을 메이저리그 주전급으로 구성하며 정상 도전을 향한 깃발을 높이 들어올렸다.그 결과 미국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데 이어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일본마저 격파하고 2회 대회 준결승 패배를 설욕했다.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대부분의 선수를 자국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채운 일본은 믿었던 수비가 흔들리며 두 대회 연속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메이저리그 진출 1호 일본 선수인 노모 히데오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인 태너 로어크(미국)-스가노 도모유키(일본)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0-0의 팽팽한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1사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타구는 잔디까지 물러나 깊숙하게 수비하던 2루수기구치 료스케의 정면으로 향했다.물에 젖은 잔디에 바운드된 타구는 기구치의 예상보다 빠르고 길게 튀었고, 기구치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방향으로 흘렀다.발 빠른 옐리치는 그 사이 2루에 안착했다.일본 최고의 2루 수비를 자랑하는 기구치의 예상치 못한 실책에 위기를 맞은 일본은 결국 앤드루 매커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일본은 6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기구치가 우월 솔로포로 결자해지했다.기구치는 미국의 2번째 투수 네이트 존스의 5구째 97.9마일(약 158㎞)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미국은 8회초 1사에서 브랜던 크로퍼드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언 킨슬러의 좌중간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애덤 존스의 타구는 전전 수비를 펼친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앞으로 굴러갔다.제대로만 잡았다면 홈에서 충분히 주자를 잡아낼 수 있었으나 마쓰다는 공을 한번에 잡지 못했다.그 사이 3루 주자 크로퍼드가 홈을 밟았고, 일본은 존스를 1루에서 잡아낸 것에만족해야 했다.미국은 8회말부터 투입한 마크 멜란슨이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자 팻 니섹으로 투수를 곧바로 교체했다.니섹은 일본의 4번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일본은 9회말 루크 그레거슨에게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며 쓸쓸히 퇴장했다./연합뉴스

2017-03-23

한국 여자핸드볼, 日 꺾고 아시아 최강 재확인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전에서 30-20으로 이겼다.2012년과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연달아 열린 14, 15회 대회에서도 우승한 한국은 이로써 아시아선수권에서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또 이번 대회까지 총 16차례 대회 가운데 13번이나 우승,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과시했다.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전반을 15-11로 앞서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전반에 혼자 4골을 넣은 쓰나미 가호의 활약을 앞세운 일본은 전반에 4골 차 리드를 잡았다.그러나 한국은 후반에 맹공을 퍼부어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12-16으로 뒤지다가 김진이(대구시청), 류은희(부산시설공단), 권한나(서울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후반 시작 약 10분 만에 16-16, 동점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김진이의 득점으로 17-16,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다시 김진이가 한 골을 보탠 한국은 19-16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일본이 가와타 도모미의 7m 스로로 한 골을 만회하자 이번에는 김진이, 정유라(대구시청), 심해인, 류은희 등이 돌아가며 연속 6득점, 25-17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추격 및 역전 과정에서 골키퍼 주희(서울시청)의 연속된 선방도 눈부셨다.한국은 이날 김진이가 7골, 류은희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카자흐스탄을 34-26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이번 대회 1~3위인 한국, 일본, 중국이 아시아 대표로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국가대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 24일부터 재개되는 SK코리아리그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03-23

한국 女핸드볼, 일본과 亞 최강 자존심 대결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으며 대표팀 평균 연령도 24.6세로 젊게 했다.특히 대표 선발 과정에서 평가전을 통한 경기력 점검, 체격과 기초 및 전문 체력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객관성을 강화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이 대회에 앞서 열린 15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12번이나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고 20일 열린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에서도 41-20으로 크게 이겼다.2012년과 2015년에 연달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4, 15회 대회에서 우승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22일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일본은 2004년 제10회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43-24로 대파한 반면 일본은 20일 중국과 4강전에서 경기 한때 6골 차로 뒤지는 고전 끝에 27-26으로 힘겹게 이겼다.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영입하며 여자핸드볼 대표팀 전력 강화에 나서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 출신 지도자를 데려온 일본은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도 유치하며 우선 아시아 무대에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나란히 7골씩 넣은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최수민(서울시청), 김진이(대구시청)와 권한나(서울시청), 이미경(히로시마) 등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결승에 오른 한국과 일본, 22일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3-4위전에서 승리하는 나라 등 3개국이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03-22

“차준환·임은수, 더 노력해서 韓 피겨 이끌길”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7)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톱5` 달성에 성공한 차준환(휘문고)과 임은수(한강중)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김연아는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친환경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환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여러 기관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그는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최근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한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김연아는 “얼마 전 끝난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과 임은수가 좋은성적을 냈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국 피겨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차준환과 임은수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자 싱글 5위와 여자 싱글 4위를 차지하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혔다.임은수는 김연아가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차준환은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두 선수가 나란히 남녀 싱글에서 국가별 순위 3위를 기록한 한국은 2017-2018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에 남녀 싱글 선수 각각 14명씩(대회당 2명)을 보낼 수 있게 됐다.김연아는 더불어 평창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을 앞둔 최다빈(수리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그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놀랍게도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최다빈이 자랑스럽다”라며 “최다빈은 한국을 대표해서 평창 올림픽에 나설 선수인 만큼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3-22

슈틸리케號, 중국전서 `원정 무득점` 오명 씻는다

“지난해 원정 2경기 수비에서는 1실점만 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을 못 하고 있으니 점검이 필요하다.”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0일 두 달여 간의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치른 최종예선 5경기를 홈과 원정 경기를 구분해 홈 3경기(3승)에서는 8득점 5실점을 기록한 만큼 수비를 보완할 필요가 있고, 원정 2경기(1무1패)에서는 무득점 1실점으로 공격이 부진했다고 봤다.실제 대표팀은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둔 닷새 뒤열린 한 수 아래 시리아와의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시리아의 `침대 축구`를 뚫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한 달여 뒤 열린 이란 원정전에서는 8만석 규모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이란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0-1로 패했다.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유독 부진했던 대표팀이 휴식기를 거쳐 다시 한 번 중국 땅에서 원정전을 준비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기고 있다.그런 만큼 올해 첫 경기인 이번 중국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한다.대표팀은 공격의 한 축인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악재를 안고 있다.공격 해법 찾기에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카드를 준비했다.여기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구자철 `지구특공대`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구자철은 20일 중국 창사의 대표팀 숙소 팸킨스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자신이 지난해 9월 중국전 3-2 승리, 11월 우즈베키스탄전 2-1 승리 당시 결승 골을넣었음을 상기시키며 `해결사`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슈틸리케호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전에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 첫 골을 넣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연합뉴스

2017-03-22

확 달라진 박병호, 시범경기 4호포 `쾅`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키웠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미네소타의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점·득점도 8타점, 8득점으로 늘었다.이날 박병호는 2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하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팀에 선취 2점을 안겼다.박병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이날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7에서 0.394(33타수 13안타)로 올랐다.미네소타는 8-2로 승리했다.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과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볼티모어는 4-7로 패했다.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황재균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방문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 황재균은 마이클 모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화이트삭스 좌완 코리 룹키와 맞선 황재균은 1루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우완 마이클 이노아를 공략해 외야로 공을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황재균은 수비 때 익숙한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다.샌프란시스코는 8회 터진 라이더 존스의 역전 3점포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3-22

KBO 10개 구단 야구전쟁 불 붙는다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27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오는 31일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시즌에 앞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 준비상황과 각오 등을 밝힌다.두산 베어스 김재호-양의지, NC 다이노스 손시헌-임창민,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신재영, LG 트윈스 류제국-오지환, KIA 타이거즈 김주찬-양현종, SK 와이번스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글스 이용규-이태양,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박세웅,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구자욱, kt wiz 박경수-주권 등 20명의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선수들은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블루스퀘어 내에 있는 NEMO(네모)에서 미디어를 위한 자유인터뷰 시간을 갖고, 2시부터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팬들과 만난다.오후 3시부터 SPOTV와 KBO 모바일 앱,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생중계되는 본 행사는 올 시즌 KBO리그의 체크포인트를 짚어보고 10개 구단 감독의 시즌출사표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시작한다.이어 선수들에게 개막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들어본 뒤 선수들끼리 질의·응답하는 `플레이어스 토크`를 진행한다.행사 당일 현장에서 팬들에게 `보고 싶은 우승 공약`도 미리 받아 재치 넘치는 우승 공약을 선정해 무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미디어데이팬페스트 입장권은 22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50명(1인 2매)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입장권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삼성카드홀 티켓박스에서 본인 확인 후배부한다. 이 중 선착순 160명에게는 팬 사인회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1인 1매)도 준다.행사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구단 선글라스와 텀블러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연합뉴스

2017-03-21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6강 주인공은?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지막주에 돌입한다.지난해 10월 22일 개막한 프로농구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26일 막을 내린다.26일 오후 2시에 5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최종 순위가 정해지고 6강 플레이오프는 30일부터 시작된다.현재 팀당 1~3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아직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등이 정해지지 않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먼저 정규리그 1위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유력하다.인삼공사는 36승 15패로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21일 창원 LG를 꺾고 2위 고양 오리온(35승 17패)이 22일 전주 KCC에 덜미를 잡히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오리온의 결과를 신경 쓰지 않으려면 21일 LG, 24일 서울 SK를 연달아 물리치면정규리그 1위 확정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만일 오리온이 22일 경기에서 이기고, 인삼공사가 주중 두 경기 가운데 한 번이라도 패하면 정규리그 1위는 최종일인 26일에서야 결정된다.6강 경쟁은 5위 원주 동부(25승 27패)와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 28패)가 유리한 상황이다.동부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더하거나 7위 창원 LG(23승 28패)가 한 번이라도 지면 6강이 확정된다.전자랜드는 LG에 겨우 0.5경기 앞서 있지만, 동률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6위가 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LG는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기고 동부, 전자랜드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남은 세 경기가 인삼공사(21일), 동부(23일), 오리온(26일) 등 상위권 팀들이라는 점에서 힘겨운 승부가 우려된다./연합뉴스

2017-03-21

`황소` 황희찬, 중국전 슈틸리케호 희망

축구대표팀 황희찬(21·잘츠부르크·사진)의 별명은 `황소`다.거침없는 질주를 즐기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황희찬의 모습이 마치 성난 황소같다고 팬들이 붙여줬다.`황소` 황희찬은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그는 전북 김신욱, 부산 이정협과 함께 대표팀 공격라인에 포함됐는데, 세 명의 선수 중 중국전에 가장 적합한 공격자원으로 꼽히고 있다.중국 선수들은 홈에서 거친 플레이를 펼치기로 유명하다.특히 사드 문제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거칠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선수들을 대항해 활발한 몸싸움을 펼칠 수 있는 선수는 황희찬이 제격이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작년 9월 국내에서 열린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황희찬의 능력은 슈틸리케 감독뿐만이 아니라 경쟁 선수들도 인정한다.당시 이정협은 “황희찬은 수비수를 뚫는 과감한 플레이와 일대일 능력이 나보다 낫다”라고 말했다.사실 황희찬은 그동안 대표팀과 큰 인연이 없었다.그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작년 9월 중국전을 앞두고 소속팀 일정 문제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단 이틀간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시차 적응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터라 중국전엔 후반 34분에 교체 출전했다.황희찬은 팀에 녹아들지 못했고, 2차전 시리아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다.두 번째 대표팀 승선에서도 운은 따르지 않았다.그는 작년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명단에 뽑혔지만, 훈련 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중도 하차했다.우즈베키스탄전 직전 유로파리그 니스(프랑스)와 경기에서 연속 2골을 기록하며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던 터라 아쉬움이 배가 됐다.황희찬은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대표팀에서 제대로 된 `황소`의 모습을 펼치겠다고 이를 악물고 있다.분위기는 좋다.그는 20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오스트리아 빈과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2골을 몰아넣어 5-0 승리를 이끌었다.황희찬은 21일 중국 창사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중국과 최종예선 경기를 준비한다.황소의 질주가 시작됐다./연합뉴스

2017-03-21

전인지, LPGA투어 파운더스컵 공동 2위

전인지(2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전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전인지는 2016시즌에 LPGA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냈다.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준우승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대회 우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파3)까지 보기 없이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그러나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노르드크비스트는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2타 앞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까지 26언더파를 기록해 마지막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더라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세영(24)이 작성한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오히려 1타를 잃었다.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째를 대학교 재학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애리조나에서 거뒀다.또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도 털어냈다.당시 노르드크비스트는 연장전 도중 클럽이 벙커에 닿은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벌타가 부과되면서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노르드크비스트는 2타 차로 쫓기던 15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으로도 공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으나 파로 막아내며 1타 차로 쫓길 위기에서 벗어났다.또 17번 홀에서는 8m 가까운 긴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로 3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박인비(29)와 유소연(27), 장하나(25)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21언더파 267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 주에는 상위권에 여러 명이 포진했으나 4개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장하나와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28), 이달 초 HSBC챔피언스 박인비 등이 연달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신인상 경쟁자인 박성현(23)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3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7-03-21

역시 오승환, 1이닝 퍼펙트… 추신수·황재균 1안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동갑내기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고, 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교체 출전해 각각 안타, 볼넷을 얻어냈다.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7회말 구원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홀드를 챙겼다.5-2로 앞선 7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쿠비자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이어 션 카즈마르를 좌익수 뜬공, 오지 앨비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9.00(3이닝 3실점)으로 낮아졌다.오승환은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시범경기 처음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오승환은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1라운드 2경기에서 3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예열을 마친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복귀 첫 경기인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두 번째 등판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터진 맷 애덤스의 홈런 등으로 5-2 승리를 거뒀다.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날 3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00에서 0.222(27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추신수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크 젭친스키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한 뒤 대주자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교체됐다.앞선 타석에서는 보내기 번트,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텍사스는 3-2로 승리했다.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황재균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1에서 0.333(30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2017-03-21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 출발 산뜻하네”

현대캐피탈이 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으로 눌렀다.V리그 출범 이후 치러진 12차례 플레이오프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11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2007-2008시즌에서만 1차전을 내준 현대캐피탈이 2,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탈락 위기를 넘겼다.1차전 승리 팀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1.7%이다. 먼저 1승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1일 적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한다.`예측 불가`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현대캐피탈이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이 밀릴 것”이란 예측을 깬 덕이다.현대캐피탈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는 이날 14점, 공격성공률 63.15%를 기록하며 아르파드 바로티(10점, 공격 성공률 33.33%)와 맞대결에서 완승했다.1세트 2-2에서 퀵 오픈으로 이날 개인 첫 득점을 했다.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은 다시 한 번 대니에게 공을 올렸고, 대니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4-2로 앞서갔다.반면 바로티는 6-6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다 최민호에게 블로킹을 당했다.이런 장면이 반복됐다. 15-13에서 대니가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곧바로 이어진 바로티의 백어택은 박주형의 블로킹에 막혔다.17-1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까지 공격에 가담해 1세트를 25-20으로 챙겼다.대니는 1세트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6득점(공격 성공률 55.56%)을 했고, 바로티는 3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현대캐피탈의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대니가 정규리그보다 한결 나은 공격력을 펼치자,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들도 부담을 덜고 화력을 과시했다.바로티는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고전했고, 토종 주포 전광인에게 부담이 쌓였다.2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완전히 무너졌다.3-3에서 문성민과 박주형이 연달아 퀵 오픈을 성공했다. 이어 박주형이 바로티의 오픈 공격을 막았고, 문성민은 퀵 오픈으로 다시 득점했다.7-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속공과 퀵 오픈으로 한국전력 수비진을 농락하며 25-17로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한국전력 블로커들이 대니를 신경 쓰는 사이,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들은 한결자유로워졌다.3세트도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쥐었다.현대캐피탈은 4-4에서 박주형의 오픈 공격과 문성민의 서브 득점, 바로티의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6-9에서 바로티가 두 차례 연속 후위 공격 범실을 해 6-11로 뒤처지며 의욕을 잃었다.현대캐피탈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이날 현대캐피탈은 대니 외에도 박주형(11점), 문성민(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대니는 상대 블로커를 교란하는 `미끼` 역할도 충실히 했다.바로티는 3세트 중반 벤치로 들어갔고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3-20

“즐기는 축구를 해라”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즐기면서 축구를 하지 않는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뽑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오는 5월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47)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창의력`을 강조했다.신 감독은 1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아직 틀에 박힌 축구를 하고 있다”라며 “창의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에콰도르, 온두라스, 잠비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대회`를 위해 이날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이번 대회는 U-20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이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최종 모의고사`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엔트리 21명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신 감독은 “오늘 소집하고 나서 선수단 미팅에서 `즐기면서 축구를 하지 않는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뽑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본선 무대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죽음의 조`에 포함됐지만, 지금이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즐기면서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한 것에 대해선 “주변에서 어려운 조 편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부터 단단히 준비하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라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조별리그 상대가 쉬우면 16강 이후부터 만날 강팀들에 대해 선수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라며 “조별리그부터 강팀을 만나면 나중에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팀들이 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4개국 대회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도 “기존에 뛰었던 선수와 새로 뽑은 선수의 조화에 역점을 두겠다”라며 “새로 뽑힌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3-20

골로프킨, 제이콥스에 신승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프로 복서인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힘겹게 미들급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세계 미들급 통합 챔피언전에서 12라운드 끝에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를 심판 전원 일치(115-112, 115-112, 114-113) 판정승으로 꺾었다.WBA를 포함해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협회(IBF)·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챔피언인 골로프킨은 이날 승리로 18차 방어에 성공했다.37전 37승(33KO) 무패 전적도 이어갔지만, 지금까지의 17차 방어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멋쩍은 승리였다.골로프킨이 KO가 아닌 판정으로 승리한 것은 2008년 6월 8라운드 경기에서 아마르 아마리에게 3-0 판정승한 이후 8년 9개월 만이다.골로프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91.7%의 KO승률이 증명하듯 시원하고 화끈한 복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이날 골로프킨은 위태위태했다.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이 선언된 뒤에도 골로프킨의 얼굴은 어두웠다.전 세계 미들급 넘버 1(골로프킨)과 넘버 2(제이콥스)의 맞대결이었다. 지금까지 격돌한 선수 중 가장 위험한 상대를 만난 골로프킨은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골로프킨 못지않은 인파이터인 제이콥스 역시 탐색전을 이어갔다.왼손 잽으로 제이콥스를 조금씩 침식해 들어간 골로프킨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압박의 강도를 높여갔다.결국 4라운드에서 골로프킨은 오른손 연타가 제이콥스의 안면에 적중하며 다운을 빼앗아냈다.첫 다운이 나올 때만 해도 골로프킨의 승리로 손쉽게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5라운드부터 양상이 달라졌다.제이콥스는 사우스포로 번갈아 자세를 바꾸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골로프킨이 제이콥스의 움직임을 잘 잡아내지 못한 반면 제이콥스는 속사포 같은 연타 공격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갔다.8~11라운드에서는 위협적인 펀치가 제이콥스 쪽이 더 많았다. 마지막 12라운드에서는 골로프킨이 지친 듯 둔해졌고, 골로프킨은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하는 데 급급했다.5라운드 이후에는 대등한 경기였으나 심판진은 4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아낸 골로프킨의 손을 들어줬다.골육종을 이겨낸 `기적의 사나이` 제이콥스는 누구보다 골로프킨을 고전하게 했지만 끝내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제이콥스의 전적은 32승(29KO) 2패가 됐다.카자흐스탄 출신의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고려인으로, 한국계 복서로도 잘 알려졌다.골로프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 2003년 방콕 세계선수권 미들급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을 차지했다.2006년 5월 프로로 데뷔한 골로프킨은 승승장구하며 세계복싱기구(WBO)를 제외한 거의 모든 복싱 기구의 미들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3-20

“오랜 현역보다 좋은 실력 보이는게 중요”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은퇴 시점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페이스북으로 중계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에 대한질문에 “얼마나 오래 현역으로 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실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한 현역을 계속하겠다는 설명이다. 뒤집어 보면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박인비가 은퇴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건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에 대해 “내가 언제 은퇴할 것인지 정해놓기보다 마음에 준비됐을 때 은퇴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2015년 10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이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이후 재활에 전념한 박인비는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제패하며 부활을알렸다.박인비는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재활에 전념한 기간에 대해 “전혀 초조하지 않았다. 다시 출전할 수 있어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을 지우고 새 출발을 하자고 각오했다. 난 내 경력을 다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인비는 나중에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람들이 나를 훌륭한 선수뿐 아니라 훌륭한 인간으로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