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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대회, 19일 팡파르

생활육상인들의 축제인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오는 19일 대구 일원에서 75개국 4천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다.이번 대회 개·폐회식에는 거미, 신유, 황치열 등 유명 연예인 공연을 비롯해 상설 문화공연, 마켓스트리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리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IAAF) 산하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주관하는 경기로 2004년 독일 진델피엔에서 시작해 유럽과 미주에서 6차례 열린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다.대회는 대구육상진흥센터와 주변 도로, 시민생활스포츠센터,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60~3천m 달리기, 8㎞ 크로스컨트리, 하프마라톤 등 22개 종목이 펼쳐진다.특히 이봉주 명예홍보대사,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하프마라톤에 참가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상설 문화공연, 전통체험놀이, 마켓스트리트(의료·한방 무료 서비스, 스포츠의류 판매, 먹거리 존 등)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매력적인 도시로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경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www.daegu2017.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3-17

신태용號, 4개국 대회 앞두고 담금질

오는 5월 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치열한 16강 진출을 벌일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주말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다.U-20 월드컵 조 편성표를 받아든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대비해 19일 선수들을 불러모아 담금질에 들어간다.이번 소집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포함된다.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백승호는 다음 달 10일 U-20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U-20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될 전망이다.역시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이승우도 대표팀 승선을 예약했다.신 감독은 조만간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할 25명 안팎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4개국 초청대회에는 북중미의 멕시코 참가가 확정됐고 남미와 아프리카 팀은 해당 국가 축구협회와 막판 조율 중이다.애초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기니를 초청국 후보로 접촉했으나 U-20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묶이면서 제외했다.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초청대회에서 강팀과 맞붙어 적응력을 높이고 싶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표팀은 U-20 월드컵 개막에 앞서 본선 진출국과 1~2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월드컵에 참가하는 아프리카와 북중미 또는 남미 팀과 5월 초순 6개 개최 도시 중 1~2곳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U-20 월드컵의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우리 대표팀의 실전 경기력을 막판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선수단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신태용호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은 아프리카 예선 1위 잠비아, 2위 세네갈,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의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남미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이 평가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2017-03-17

“기필코 우승하도록 노력할 터”

`봄 배구`에 나서는 남자부 3개 팀 사령탑의 시선은 한곳을 향했다.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포스트 시즌 남녀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사령탑은 강렬한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대한항공 박기원(66)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41) 감독, 한국전력 신영철(53) 감독 모두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그만큼 각오는 단단했다.6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을 거머쥔 박 감독은 “정규리그는 두꺼운 선수층 덕분에우승한 것 같다.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짧고 강하게 출사표를 던졌다.박 감독은 “계속 1위를 유지하다 보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 부분도 점검했다. 지금까지도 회복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60대 사령탑으로 최연장자인 박 감독은 직설적이고 간결한 말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박 감독은 챔프전에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물음에는 “고생한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여유 있게 답했고, 우승 공약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우승하고 하면 안 되느냐”며 손사래를 쳤다.하지만 박 감독은 동석한 김학민이 “감독님께서 선수들 앞에서 멋지게 춤을 춰줬으면 좋겠다. 그것도 웃으면서”고 하자 “클럽에 간 지 오래됐는데, 선수들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흔쾌하게 답했다.박 감독은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둘러싸고 다 같이 기념촬영을 한 뒤 혼자 남아서 트로피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우승 직후 “40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던 그의 행동에서는 통합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나왔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년 전 아픔을 잊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정규리그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챔프전에서는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었다.최 감독은 “매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많은데,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그는 교체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의 부진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대니가 기존 선수보다 월등히 낫다고 판단해서 교체한 것은 아니었다”며 “대니에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세터 강민웅을 변수로 꼽았다.신 감독은 “(강)민웅이는 대한항공에서 `넘버 3` 정도의 세터였다”며 “한국전력에 와서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었지만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막차로 대열에 합류한 한국전력이지만 대한항공과는 3승 3패로 맞섰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현대캐피탈에는 5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신 감독은 “마지막에 당한 1패가 오히려 문제점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선전을 다짐했다.남자부 포스트 시즌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플레이오프 승자가 25일부터 대한항공과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3-16

차준환, 은반위로 훨훨 날았다

피겨 남자 싱글의 `희망` 차준환(휘문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첫 메달에 바짝 다가섰다.차준환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7점에 예술점수(PCS) 37.07점을 합쳐 82.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번 점수는 차준환이 지난해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6-20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때 작성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인 79.34점을 무려 3.0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가 83.48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작성하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차준환에 이어 러시아의 알렉사더 사마린(82.23점)이 3위에 올랐다.선두 알리예프에 1.14점 뒤진 차준환은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차준환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하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다.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피겨퀸` 김연아가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11년 만에 나오는 메달이 된다.4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1번째로 출전한 차준환은 영화 코러스라인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부터 수행점수(GOE)를 1.40점이나 챙기며 완벽하게 뛰었다.이어 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도 1.57점의 가산점을 따내며 깨끗하게 성공한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루프(기본점 5.61점)도 1.30점의 가산점을 받아 일찌감치 개인 최고점을 예약했다.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레벨3)에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3)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친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은반을 나섰다.키스앤크라이존에서 웃는 얼굴로 점수를 기다린 차준환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확인하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기쁨을 나눴다.차준환은 경기가 끝난 뒤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준비한 대로 차분히 연기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고 내일도 차분히 준비한 대로 잘하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차준환은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번 시즌 `필살기`로 준비한 쿼드러플(4회전)살코 점프를 두 차례 시도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함께 출전한 이시형(판곡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6.12점에 예술점수 31.39점을 합쳐 67.51점을 따내며 자신의 ISU 공인 종전 최고점인 65.40점을 경신하며 15위를 차지, 24명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연합뉴스

2017-03-16

`죽음의 조`에 빠진 신태용號 “험난하네”

▲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SK아트리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식`에서 마라도나가 한국팀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치열한 16강 진출 경쟁을 펼치게 됐다.한국은 15일 수원 아트리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지옥의 A조`에 편성됐다.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이고, 기니도 아프리카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어서 신태용호는 16강 진출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을 배출한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다.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3승3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1무로 우위를 지켰다.또 마지막 상대국으로 배정된 기니는 아프리카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한국과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신태용호는 뉴질랜드나 바누아투, 코스타리카, 남아공 등 비교적 약체팀들을 기대했으나 최악의 조 편성표를 받아 들었다.한국은 U-20 월드컵이 막을 올리는 5월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벌이고, 같은 달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같은 달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신태용 감독은 조 추첨 직후 “진짜 `지옥의 조`에 들었다”며 충격을 전한 뒤 “잘 준비해 안방에서 우리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일본도 유럽 예선 2위 팀 이탈리아, 남미 1위 우루과이, 남아공과 C조에 묶이면서 치열한 조별리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반면 E조는 유럽 예선 1위 프랑스가 온두라스, 뉴질랜드. 베트남과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표를 받았고, B조에 베네수엘라, 독일, 바누아투, 멕시코, F조에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이 각각 묶였다.한편 이날 조 추첨식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한국의 `축구 전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염태영 수원시장, U-20 여자 축구대표팀 출신 박예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추첨자로 참석했다./연합뉴스

2017-03-16

“유럽 선수들의 견제… 대책 필요”

▲ 노르웨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딴 이승훈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유럽 선수들이 팀을 짜서 견제하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점점 심해지고 있는 유럽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불꽃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따낸 이승훈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만나 “실제로 유럽 선수들이 팀을 짜서 나를 견제하고 있다”라며 “혼자 출전하면 도와줄 팀원이 없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까지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치고 올라와 선두로 달리던 요리트 베르흐스마(네덜란드)을 따라잡고 0.09초 차로 승리했다.이승훈은 “혼자 출전할 때 경쟁하는 선수들이 마음먹고 나를 막는다면 이기는 방법이 없다”라며 “견제하는 선수들 사이에 묻히면 답이 없다. 빈틈을 파고들어서 견제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승훈은 유럽 선수들의 견제를 피하려고 레이스 막판까지 하위권에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추월하는 작전을 써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그는 “베르흐스마와 거리가 떨어져 있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계획한 대로 레이스가 펼쳐져 금메달을 땄다”라고 설명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승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이승훈은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잘됐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라며 “다만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세계종별선수권대회 팀추월에서 넘어져 다치면서 매스스타트를 못 뛴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그는 “당시 스케이트 날에 베어서 찢어졌던 상처 부위는 다 아물었다. 운동할 때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승훈은 1년 앞으로 바짝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차지하겠다는 굳은 각오도 다졌다.이승훈은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이전 대회와는 기분이 다르다”라며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는 만큼 잘하고 싶다. 선수 인생에서 제일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출전에만 의미를 두지 않겠다”라며 “메달을 따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3-15

신태용號, 1번 포트 배정… 강호들 피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 추첨을 하루 앞두고 4개 포트별 국가가 정해졌다.FIFA는 14일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우루과이, 미국, 포르투갈, 독일 등 6개국을 1번 포트 국가로 배정했다.이에따라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등 강호들과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프랑스는 지난해 7월 FIFA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에서 우승한 강팀이다.또 우루과이와 미국은 각각 대륙별 예선에서 남미와 북중미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포르투갈과 독일도 역대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2번 포트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작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일본을 비롯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세네갈, 뉴질랜드가 포함됐다.3번 포트에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 4번 포트에는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 기니, 바누아투가 각각 배정됐다.포트는 24개 참가국의 지난 5차례 U-20 월드컵(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 2015년)에서 획득한 점수(승 3점, 무승부 1점, 패 0점)를 기준으로 6팀씩 배정했다.특히 최근 대회 성적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위해 2015년 대회 100%, 2013년 대회 80% 순으로 5개 대회에 20%의 차등을 둬 가중치를 부여했고, 대륙별 예선에서 우승한 팀에는 5점의 추가 점수를 줬다.예선 조 편성은 15일 오후 3시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포트별 추첨을 통해 구성된다.원칙상 한 조에는 같은 대륙에서 2개국 이상 편성하지 않는다.◇U-20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현황1번 포트:한국, 프랑스, 미국, 포르투갈, 독일, 우루과이2번 포트: 아르헨티나, 일본, 멕시코, 세네갈, 코스타리카, 뉴질랜드3번 포트:이탈리아,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4번 포트: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 기니, 바누아투/연합뉴스

2017-03-15

김현수, 시범경기 3G 연속 안타 행진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까지 올렸다.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11경기째 선발 출전하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굳혀가는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286(35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김현수는 시범경기 10번째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장식하며 5타점째를 기록했다.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제러미 헬릭슨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 J.J 하디를 2루까지 보냈다.볼티모어는 이어 터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조이 리카드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기다리던 안타는 5회말에 나왔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이자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우완 마크 아펠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3루 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김현수는 대주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김현수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은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추신수는 안타 대신 2경기 연속 볼넷으로 감각을 조율했다.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해 시범경기 2호 득점을 올린 게 전부다.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더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한국 선수 간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인 우완 제프 사마자와 처음 대결했다.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추신수는 이후 차분하게 볼 네 개를 골라 출루하면서 찬스를 살려갔다.텍사스는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땅볼 타구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이때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2사 후 라이언 루아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1로 역전하는 득점을 올렸다.텍사스가 2회말 카를로스 고메스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6-1로 달아난 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추신수는 점수 차가 7-1까지 벌어진 4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7회말 타석 때 대타 맷 립카와 교체됐다.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최근 3경기연속 출전을 마감하고 하루 휴식했다.미네소타는 플로리다주 센추리 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9-4로 꺾었다./연합뉴스

2017-03-15

“월드컵 예선 후반기, 승리로 시작”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후반기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23일 중국, 28일 시리아와 경기에 출전할 선수 24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월드컵최종예선 2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중국과 경기 승리를 통해 이번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하겠다”며 재개되는 최종 예선 레이스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에서 3승 1무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이 3승 2무로 1위, 우즈베키스탄이 3승 2패로 3위다.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 곽태휘는 부상 회복 경과를 주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재성 역시 발탁이 확실시됐지만 부상 때문에 낙마했고 대신 허용준을 새로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부상 중인 기성용, 곽태휘를 포함한 것에 대해서는 “경험도 많고 리더십도 있기때문에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경기장 안팎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재성 등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만일 기성용의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플랜 B`는 “대기 명단에 올린 김보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측면 공격수에 대해 “허용준을 새로 뽑았고 남태희, 구자철, 지동원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누가 측면에 서게 될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반면 이청용, 박주호를 제외한 이유로는 “소속팀에서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며 “대표팀은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뽑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 선수들의 기량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다시 소속팀에서 명단에 들고 출전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다시 함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새 얼굴`인 허용준을 뽑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선수”라며 “공을 갖고 있을 때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고 이재성의 부상이 겹치면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용준이 `깜짝 발탁`이라고 하겠지만 이정협도 마찬가지였다”며 “K리그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가 자기 실력을 보여주면 선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은 중앙 자원이라 측면 자원 보강을 위해 대기 명단에 올렸고 새 소속팀 적응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김기희, 장현수 등 중국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로는 “시즌 개막 전까지 정상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중국리그 선수들의 명단 제외가 장기화하면 우리 대표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해 10월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대결에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더 설명이 필요 없는 명장”이라며 “리피 감독 부임 이후 선수 구성에도 주전급에 5~6명이 바뀌었고 포메이션도 4-3-3으로 변경됐다”고 경계심을 내보였다./연합뉴스

2017-03-14

“北과 격차 좁혔지만 아직 열세”

윤덕여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북한에 대해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 객관적 전력은 북한이 우리보다 위”라고 평가했다.윤덕여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이번 아시안컵 예선은 북한 평양에서 열리며 한국은 4월 5일부터 인도, 북한,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는 2019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예상치 않게 북한과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중심을 잡아줄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윤 감독은 북한의 전력에 대해 “제가 부임한 이후 거의 해마다 북한과 경기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평가했다.그는 “2013년 동아시아 대회에서 처음 북한과 만났을 때는 정보도 부족했고 경기 내용도 많이 모자랐다”고 돌아보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에 적응했고 스타일도 잘 인식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올림픽 예선에서 북한과 비긴 결과에 대해 “아쉽다”고 할 정도로 북한과 격차를 좁혔다는 윤 감독은 “그러나 아직 분명한 것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보다 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전력 차를 시인했다.북한 축구의 특성에 대해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 선수들이 8명 정도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체력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평양에서 열리는 예선이라는 환경적인 특수성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윤 감독은 “낯선 환경에서 경기하면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다”며 “다음 주부터 훈련을 시작하는데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심서연이 제외된 이유로는 “2015년 동아시아컵에서 우측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는데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대표팀 간판선수인 지소연이 오히려 소속팀에서 활약보다 대표팀에서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그러나 북한과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경험을 통해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연합뉴스

2017-03-14

장예나·이소희, 전영오픈 배드민턴 여자복식 우승

배드민턴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수확했다.한국 대표팀의 전영오픈 우승은 2012년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 이후 5년만이다.작년에는 유연성-이용대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장예나-이소희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17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을 2-0(21-18 21-1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율-페데르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팀이다.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장예나-이소희에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장예나-이소희는 이날 승리로 율-페데르센에 설욕하고, 상대전적도 3승 1패로 벌렸다.올해 강경진 감독 체제로 재정비해 새 출발 한 이후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첫우승을 장예나-이소희가 장식했다.올해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이자, 배드민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거둔 우승이어서 더욱 뜻깊다.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와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는 3위로 대회를 마쳤다.정경은-신승찬은 준결승에서 율-페데르센에게 패했고, 성지현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에 졌다. 타이쯔잉은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주니어 여자복식도 같은 날 세계 정상에 오르며 성인 여자복식팀과 동반 우승 쾌거를 이뤘다.김민지(성심여고)-성아영(유봉여고)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7 독일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와나가 린-사이토 나츠(일본)를 2-0(21-16 21-1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혼합복식 이상민(부산동고)-박가은(범서고)은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3-14

펄펄난 손흥민, 영국 진출 첫 `해트트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영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어시스트까지 한 개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지난 달 19일 풀럼과 FA컵 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선발로 나온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과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넣고 도움 1개를 보태 토트넘의 6-0 완승을 이끌었다.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전반 10분 만에 오른쪽 측면 돌파를 하다가 부상으로 교체돼 출발이 좋지 않은 듯했던 토트넘은 케인 대신 들어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손흥민이 2-0을 만들었다.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밀월의 골문을 열었다.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지난 1월 28일 위컴비와 FA컵 경기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올 시즌 12번째 골로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후반 9분에 한 골을 더 넣었다.후방에서 키어런 트리피어가 길게 올려준 공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이후 후반 27분 델리 알리의 골로 4-0이 됐고 후반 34분에는 손흥민의 도움으로빈센트 얀센이 한 골을 더 넣어 5-0으로 벌어졌다.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기어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며 이날 손흥민의 극적인세 번째 골이 됐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골, FA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등 총 14골을 기록했다.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 골 기록도 14골로 늘렸다.특히 1월 28일 위컴비와 경기에서 두 골에 이어 이날도 세 골을 몰아치는 등 FA컵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위컴비가 4부리그, 밀월은 3부리그 팀이라 토트넘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은 경기였다.경기 끝날 때까지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2015년 8월 영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세 골을 터뜨리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이날 결과로 올해 FA컵 4강 가운데 세 팀이 정해졌다.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 토트넘 등의 4강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한 자리는 13일열리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승자에게 돌아간다.토트넘이 FA컵에서 우승한 것은 1990-1991시즌이 최근 사례다./연합뉴스

2017-03-14

신다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은 부진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다운(24·서울시청)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했다. 반면 여자대표팀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은 부진했다.신다운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6초 919를 기록해 8명이 겨룬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는 2위 사무엘 지라드(캐나다)를 0.076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화성시청)는 3위로 들어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함께 결승에 진출한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은 4위에 머물렀다.남자 대표팀은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선전했다. 서이라는 우다징(중국), 빅토르 안, 빅토르 노크(헝가리) 등 쟁쟁한 상대와 경쟁한 준결승에서 우다징에 이어 2위로 통과해 결승에 진출했다.서이라는 4명이 경쟁한 결승에서도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우다징에 이어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획득했다.반면 `세계최강` 여자대표팀은 자존심을 구겼다.심석희와 최민정, 김지유(화정고)는 1,500m 준결승에서 나란히 조1위로 통과해결승에 안착했다.총 6명이 겨룬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3명이나 진출해 금, 은, 동 싹쓸이까지 기대됐다.그러나 최민정이 레이스 초반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경쟁하다 밀려 넘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멀어졌고 심석희는 3위로 통과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김지유는 실격 처리됐다.우승은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마리안 생젤레(캐나다)에게 돌아갔다.여자 500m에서도 `쌍두마차`의 불운은 계속됐다.그동안 단거리 종목에 전념했던 최민정은 준결승 1조에서 실격처리되면서 4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준결승 2조에 진출한 심석희도 마리안 생젤레, 판커신(중국)에 밀려 3위에 머물면서 탈락했다.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김지유가 3위로 들어오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금메달은 판커신이 차지했고, 2위는 마리안 생젤레가 올랐다.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13일 1,000m, 3,000m, 계주 종목에 다시 출격한다./연합뉴스

2017-03-13

포항, 홈 개막전서 `함박웃음`

포항스틸러스가 광주FC와의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은 포항이 지난해 부진을 씻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포항은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라운드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울산현대와의 시즌 첫 경기 패배로 올 시즌 전망이 어둡다는 우려를 낳았으나, 깔끔한 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골잡이 양동현은 두 경기 연속골과 시즌 첫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경기 승리로 광주를 상대로 무패 기록을 12번으로 이어갔다.포항은 양동현, 심동운, 이광혁이 최전방을 누볐다. 룰리냐, 손준호, 이승희 등 3명은 중원을 책임졌고 강상우, 김광석, 배실기, 권완규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강현무는 프로 첫 데뷔전을 치렀다.이날 포항스틸야드는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무려 1만8천58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역대 39번째 만원 관중이자 지난 2015년 홈 개막전 이후 2년 만이다.양 팀은 전반 휘슬이 울리자 탐색전을 벌였다. 시즌 초반 경기라 신중한 모습이었다. 초반은 광주가 흐름을 탔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 첫 슈팅을 날린 데 이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리틀 신화용` 강현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데뷔 첫 경기지만 안정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단단히 했다.포항은 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을 냈다. 장기인 짧은 연속 패스가 살아났고, 이승희가 넓은 시야를 이용해 빈 곳으로 공을 뿌리면서 측면공격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혼전 속 팽팽한 균형은 관중석 한쪽을 붉게 물들인 해병대의 힘찬 군가응원이 경기장에 울려 퍼질 때 무너졌다.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이광혁의 강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튕겨 나왔고, 번개같이 파고든 양동현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포항은 후반 초반 문전 앞 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수비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광주의 측면을 흔들며 광주 골문을 위협했다. 인터셉트 후 빠른 연습에 이어 슈팅까지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광주는 홍준호, 정영총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광주의 공격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점유율도 크게 가져가며 동점골을 노렸다.그러나 역습기회를 잡은 포항이 추가 골을 성공하며 경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33분 심동운이 골문 안으로 올린 크로스로 패널티에어리어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양동현이 왼쪽으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이후 광주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강현무 키퍼의 선방으로 번번이 막혔고, 결국 경기는 2-0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13

`2이닝 2K` 류현진, 부활 신호탄 쐈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 호투로 부활을 예고했다.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 수는 26개였다.첫 이닝부터 `괴물 투수`의 모습이 나왔다.류현진은 첫 타자 에릭 영 주니어를 공 2개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직구의 위력이 돋보였다.후속타자 벤 리비어는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해 잡아냈다. 커브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류현진은 좌타자 리비어의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를 했다.대니 에스피노사를 상대할 때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류현진은 공 12개를 던져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2회에는 불리한 볼 카운트를 극복하는 모습도 보였다.류현진은 제프리 마르테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C.J. 크론에게는 초구 직구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출루 허용이었다.마틴 말도나도에게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류현진은 과감하게 직구를 찔렀다. 우익수 쪽 큰 타구가 나왔으나 다저스 우익수 트레이시 톰프슨의 호수비에 걸렸다.수비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셰인 로빈슨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2회를 끝내고 교체됐다.부상과 재활로 2년을 보낸 류현진은 자신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을 인정했다. 2013, 2014년 다저스 3선발로 활약한 그는 현재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그가 가장 증명하고 싶은 건 `건강`이다.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재활에 돌입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그사이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에 힘썼다.류현진은 “수술 후 가장 좋은 몸 상태”라며 “시범경기부터 던지고 싶다”고 했다.그의 바람대로 류현진은 시범경기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7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희망을 던졌다.다저스는 이날 에인절스를 8-2로 눌렀다.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이 0-0이던 3회 선취점을 내주고, 4회 마운드에 오른 조시 필즈도 1실점했다.하지만 다저스는 5회 오스틴 반스의 솔로포로 추격하고 크리스 타일러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채이스 어틀리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다저스는 6회 다넬 스위니의 투런포, 스테슨 앨리의 투런포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연합뉴스

2017-03-13

KBO 시범경기 내일 `플레이볼`

프로야구가 드디어 2017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KBO리그 10개 구단은 14일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스프링캠프 기간 갈고닦은 기량을 점검한다.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고 대구에서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 광주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대전에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대결한다.올해 시범경기는 3월 26일까지 12일 동안 팀당 6개 팀과 두 차례씩 대결해 12경기씩을 치른다. 총 60경기다.지난해까지는 팀당 18경기씩 시범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2월 1일로 늦춰지고 3월에는 국내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도 열려 시범경기 일정이 축소됐다.경기 일정은 이동 거리 및 구장 공사 일정 등을 고려해 편성됐다. 수원 구장에서는 공사 때문에 개최되지 않는다.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시작한다. 21일과 22일에 잠실에서 열리는 kt와 LG의 경기만 오후 5시에 치른다.시범경기에서 연장전 및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취소된 경기에 대한 재편성도 없다.시범경기의 매력은 다양한 선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각 구단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해 실전 감각을 키우고, 비 주전 선수의 1군진입 여부를 결정한다.육성 선수도 시범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벤치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부분의 사령탑이 전지훈련 중에 펼친 평가전에서는 코치와 선수들에게 작전 등을 맡긴다.하지만 최종 시험 무대인 시범경기에서는 주루, 수비, 투수 운영 등에 깊숙하게관여한다.김성근 한화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점검할 게 엄청나게 많다”고 했다. 김진욱 신임 kt 감독도 “스프링캠프에서는 코치와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겼다. 이제는 여러 작전을 구사해볼 것”이라고 예고했다.`실험`이 목적이지만, 시범경기가 절실한 선수들도 많다.10개 구단 감독들 모두 “시범경기에서 5선발 등 주전 선수들을 최종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1군 무대에 진입하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팀 내 경쟁은 매해 시범경기를 풍성하게 했다.하지만 팀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기억은 많지 않다.단일리그를 기준으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회(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의 역대 시범경기 중 1992년 롯데·1993년 해태·1998년 현대·2002년 삼성·2007년 SK까지 총 5팀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시범경기1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19.2%다./연합뉴스

2017-03-13

전미정, 연장접전 끝 시즌 첫 승전보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 중인 전미정(35)이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전미정은 12일 일본 고치현 토사컨트리클럽(파72·6천22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천만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전미정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급격하게 휘어나가면서OB를 적어낼 뻔했지만, 공이 나무에 맞고 들어오는 행운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전날까지 선두와 3타차로 7위였던 전미정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후지사키리호(일본)와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전미정은 연장전이 열린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후지사키를 따돌리고우승컵을 들었다.JLPGA 진출 후 25번째 우승이다. 전미정은 J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1천440만엔의 우승상금을 받은 전미정은 일본 무대에서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JLPGA 영구 시드가 주어지는 통산 30승까지 5승이 남은 전미정은 “30승이 가까워질수록 긴장된다. 그러나 30승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고, 나는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하나씩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여자 골프는 JLPGA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안선주(30)가 우승한 뒤 두 번째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강세를 예고했다.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골퍼인 김하늘(29)과 강수연(41)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3위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JLPGA 투어 상금 1위 이보미(29)는 1오버파 216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3-13

女축구 대표팀, 스위스에 석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에서 스위스에 막혀 우승을 놓쳤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나르나카의 AEK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결승에서 후반 12분 라라 디켄만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올해 처음 치른 국제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쳐 자신감을 갖고 다음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 나가게 됐다.아시안컵 예선에 앞서 `미리 보는 남북대결`이 기대됐던 북한은 3-4위전에서 아일랜드를 2-0으로 제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윤덕여호는 다음 달 7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북한에 0-1 패배를 안겼던 스위스를 맞아 유영아를 최전방에 세우고 강유미와 최유리를 좌우 날개에 배치한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지소연이 2선 공격수를 맡고,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그러나 한국은 팽팽한 승부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후반 초반 결승골을 내줬다.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고, 잘했다”면서 “진짜는 4월이다. 남은 기간 4월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는 10일 귀국하는 여자 대표팀은 20일 재소집돼 아시안컵 예선 `평양 원정`을준비한다./연합뉴스

2017-03-10

삼성생명-국민은행, 여자농구 PO 오늘 개막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10일 정규리그 2위 용인 삼성생명과 3위 청주 국민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3전 2승제로 열리는 두 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치른다.`농구 명가`로 불리는 삼성생명은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른 엘리사 토마스(15.9점)를 필두로 박하나, 배혜윤, 김한별, 고아라, 최희진 등이 주축 선수들이다.삼성생명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속공을 경기당 3.9개 성공하며 6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키 185㎝의 장신 토마스도 속공 가담을 곧잘 하기 때문에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반면 국민은행은 시즌 속공 성공이 2.0개로 6개 구단 가운데 최소다.따라서 국민은행으로서는 삼성생명의 빠르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이에 맞서는 국민은행은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과 `슈퍼 루키` 박지수(193㎝)가 버틴 높이가 강점이다.박지수와 키 187㎝의 플레넷 피어슨이 버틴 국민은행의 골밑이 삼성생명에 비해더 탄탄하다는 평이다.특히 단기전에서는 높이의 위력이 정규리그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국민은행이 믿는 부분이다.또 강아정, 정미란, 김보미 등 플레이오프를 경험해본 선수들이 더 많다는 점도유리하다.무엇보다 박지수가 정규리그를 치를수록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박지수에게 어느 정도 실점은 할 수밖에 없지만 리바운드나 블록슛과 같이 경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안덕수 국민은행 감독 역시 “상대 속공을 막으려면 공격 상황에서 득점 확률을 높여야 한다”며 “정규리그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두 팀의 정규리그 성적은 6승 1패로 삼성생명의 우위다.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생명이 앞선다”며 “국민은행은 상대 속공 저지와 박지수를 이용한 높이의 위력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김은혜 위원은 “특히 삼성생명 토마스의 속공 가담이 위협적인데 국민은행으로서는 피어슨 등으로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7-03-10

양희영 “메이저 우승 꼭 한번 해야죠”

▲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건 양희영.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자매 군단의 힘이 더 강해졌다.4개 대회를 치렀는데 3개 대회 우승자가 한국 선수다.LPGA투어 `코리언 시스터스`가 더 힘이 붙은 건 박인비(29)의 부활과 함께 양희영(28)의 달라진 모습이다.양희영의 하드웨어와 샷은 LPGA투어에서 손꼽는다. 듬직한 체구와 부드러운 스윙은 모든 선수의 부러움을 산다.우승 없이 보낸 지난해 양희영은 상금랭킹 13위(115만 달러), 평균타수 7위(70.09타)에 올랐다.장타 20위(평균 263.87야드), 아이언샷 정확도 15위(그린 적중률 72.61%), 퍼팅능력 12위(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 1.77개) 등 기록을 보면 우승이 한 번도 없는 선수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작년에 그는 준우승 2번에 3위 4번을 했다. 뛰어난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승부처에서 약했다는 뜻이기도 하다.양희영은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에서 대회 최소타 신기록(22언더파 266타)으로 우승했다. 44차례 대회 동안 이어지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양희영은 혼다 타일랜드에서 강인한 정신력을 과시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그러나 양희영은 “독해진 게 아니라 마음을 비운 결과”라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그는 “한동안 우승이 없었던 게 우승에 대한 욕심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너무 우승에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양희영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연습량을 특별히 더 늘리거나 기술적으로 변화를 준 건 없었다”면서 “왜 안될까 고민도 했지만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양희영은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하던 대로 하자고 다짐했고 계속하던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었다”면서 “참고 견딘 게 열매를 맺은 셈”이라고 말했다.마음속에서 초조감을 지워버린 양희영은 메이저대회 제패를 다음 목표로 내세웠다.양희영은 “올해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양희영이 말하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US여자오픈을 염두에 둔 것이다.양희영은 US여자오픈에서 유별나게 강했다. 지금까지 6차례나 10위 이내에 들었다.작년에는 3위를 했고 2015년과 20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4위,2010년에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쉬운 순간도 그만큼 많았다. 72번째홀 보기로 역전패를 당한 2015년 대회가 뼈아팠다.“마음을 내려놨다”는 양희영은 US여자오픈 제패에 대한 의욕만큼은 마음속에서 내려놓지 않았다.양희영은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마치고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으로 향했다.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양희영은 다음 주부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201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