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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국소년체전 승마경기 상주서 열려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대회`가 연습경기를 포함, 26~28일까지 3일 동안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된다.사진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충청남도 교육청, 충청남도 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에서 후원한다. 대회에는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부문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참여하게 된다. 비록 유소년 승마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이미 각 대회를 통해 선발전을 치뤘기 때문에 역량이 출중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승마계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대회가 될으로 기대된다.출전 선수는 선발전을 통과한 각 지역선수 60여명과 선발된 말 40여두이며, 1馬 2人 배정으로 추첨을 통해 참가하게 된다.자마 또는 연습해 오던 마필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승마협회에서 선정한 40두 중 추첨을 통해 배정된 말로 시합을 한다.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경상북도 승마 대표선수는 마장마술부문 오상은(영주 풍기중학교), 장애물비월부문 서연서(상주여자중학교), 정고운(의성 안계중학교) 학생이다.이들은 상주국제승마장 회원으로 전문 강습을 받았으며 제6회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선수로 선발됐다.상주/곽인규기자

2017-05-25

리틀 태극전사, 전승 16강 가자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따낸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4년 만에 만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대 첫 조별리그 전승 달성에 도전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을 펼친다.한국은 기니(3-0승)와 아르헨티나(2-1승)를 잇따라 꺾고 2연승(승점 6·골득실+4)을 기록, 1승1무(승점 4·골득실+3)를 기록한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있다.더불어 2승을 기록한 한국은 3위 기니(승점 1·골득실-3)와 승점 차를 5로 벌려 잉글랜드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마음 편하게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치게 됐다.잉글랜드와 U-20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것은 1993년 호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결과는 1-1 무승부였다.이에 따라 한국은 상승세를 앞세워 잉글랜드까지 꺾고 역대 U-20 월드컵 통산 처음으로 조별리그 전승 달성을 노리게 됐다.한국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잉글랜드 U-18 대표팀(2-0승) 및 U-19 대표팀(2-1승)과 대결해 모두 이겼고, 2015년 FIFA U-17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태극전사들이 맞붙은 잉글랜드 U-19 대표팀은 이번 U-20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당시 한국은 이윤현(전남)과 강지훈(용인대)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따낸 만큼 자신감이 충분하다.조 1위를 확정하면 16강에서 C/D/E조 3위와 맞붙게 되지만 조 2위를 하면 C조 2위와 대결한다.16강 대진을 따지면 조 3위 팀과 싸우는 게 나은 만큼 잉글랜드전에서는 승리하는 게 유리하다.신태용 감독이 세운 조별리그 목표는 2승1무였다. 목표치의 80% 이상 도달한 만큼 신태용 감독 역시 잉글랜드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겠다는 의지다.잉글랜드전을 바라보는 팬들의 관심은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3경기 연속골 도전으로 쏠린다.이승우와 백승호는 기니와 1차전에 이어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잇달아 골 맛을 봤다. 여기에 이승우는 도움 1개까지 추가했다.`바르사 듀오`의 발끝이 춤을 추면서 한국은 내심 조별리그 전승의 꿈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다.다만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2차전까지 단 1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쳤다는 점은 `바르사 듀오`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유일한 실점은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에 따른 자책골이었다.잉글랜드는 뛰어난 신체조건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빠른 스피드를앞세운 역습 능력도 좋을 뿐만 아니라 전방 공격진의 제공권도 좋다.얕볼 수 없는 전력인 만큼 한국은 16강 진출의 기쁨을 잠시 접어두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잉글랜드에 패한 채로 16강에 나서면 분위기 재정비에 애를 먹을 수 있어서다.신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선수 로테이션`을 고심하고 있다.1, 2차전까지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을 필두로 정태욱(아주대), 이상민(숭실대), 조영욱(고려대), 이승우, 이유현(전남) 등 6명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이진현(성균관대)도 176분을 뛰어 사실상 풀타임이나 다름없다.신 감독은 오는 31일 예정된 16강전에 대비해 `풀타임 멤버`들은 잉글랜드전에 반게임 정도 뛰게 하고,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7-05-25

FA 이정현, 역대 최고대우 KCC행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이정현(30·사진)이 역대 최고대우를 받으며 전주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KBL은 “이정현이 KCC와 연봉 8억2천800만원, 인센티브 9천2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의 조건으로 5년간 KCC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이정현의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대우다.종전에는 2015년 문태영이 서울 삼성에 입단하며 받은 8억3천만원이었다.문태영은 당시 연봉 7억4천700만원에 인센티브 8천3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8억3천만원을 받았다.2016-20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이정현은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5.3점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인삼공사는 이정현을 잡기 위해 보수 총액 7억5천만원을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KCC로 이적하게 됐다.일부에서는 이정현이 보수 총액 10억원 시대를 열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으나 9억2천만원에 도장을 찍기로 했다.한편 또 다른 FA 이민재는 인삼공사와 보수 총액 3천500만원에 1년간 계약했다.전날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욱과 이정현, 이민재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새 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한다./연합뉴스

2017-05-24

“팀 어려울 때 떠나 팬과 선수단에 죄송”

김성근(75·한화 이글스·사진) 감독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시점까지도 아쉽다”고 했다.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후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김 감독은 `발표 시점과 절차`를 아쉬워했다.그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기사를 본 지인에게 연락을 받고 (경질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별할 때도 예의를 지키면 좋을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김 감독은 구단이 `김성근 감독 사임`을 발표한 뒤에야 관계자와 만났다.이 사이 구단은 코치 미팅을 열고 이상군 투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정했다.전조는 있었다. 김성근 감독도 “곧 한화를 떠나는 상황이 올 것 같았다”고 했다.수없이 이견을 보였던 김성근 감독과 박종훈 단장이 또 같은 이유로 충돌했다.김 감독은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선수 몇 명과 훈련을 하려고 했다. 이에 박 단장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드러내며 직원을 통해 김 감독에의 의사를 전했다.김 감독은 “1군 훈련도 마음대로 지휘할 수 없는 감독을 계속해야 하는가”라고 불만을 표하며 21일은 물론 22일 훈련까지도 취소했다. 한화가 `사의 표명`으로 해석한 부분이다.사실 김 감독은 “여러 차례 팀을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한화는 지난해 11월 박종훈 단장을 영입하며 보도자료에 `김성근 감독은 1군 사령탑 역할에 집중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김 감독의 `권한 축소`를 시사한 부분이다.김 감독은 “그때 이미 사표를 가슴에 품고 구단 수뇌부와 면담을 했다. 그런데 이대로 물러나는 건, 나를 감독으로 선임한 그룹이나 나를 따라 준 코치와 선수들과의 의리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팀이 어려울 때 떠나게 돼 팬분과 선수단에 죄송하다”고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5-24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더 전진할 것”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금의환향했다.손흥민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 등 팀 동료 세 명과 함께 귀국했다.이날 공항 출국장엔 토트넘 한국팬 수십 명이 찾아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손흥민 등을 반겼다.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이 한국에 간다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많은 팬이와주셔서 기가 산다”라며 웃었다.손흥민은 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인 AIA 그룹의 초청으로 팀 동료들과 귀국했고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6어시스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등에서도 득점을 쏟아내며 시즌 21골을 넣어 차범근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 골(19골)을 넘어섰다.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이다.- 올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내게 100점이란 점수는 없다. 메시나 호날두급이나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올시즌은 행복했지만,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내게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너무 적은 점수 같은데.△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100점이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 더 배워야 한다.- 차범근 감독의 기록을 깼는데.△ 차범근 감독님의 존함이 거론돼 죄송하다. 비교할 수 없는 존재다. 직접 차범근 감독님의 현역 시절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고 있다. 차 감독님은 어려운 시기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셨다. 내 기록도 깨질 것이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골이 있는가.△ 올 시즌 모든 골이 소중했다. 기억에 안 남는 골이 없다.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고 극장 골을 넣기도 했다. 순위를 매기기 힘들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특히 두 번이나 받았는데.△ 응원해주신 팬과 동료들이 없었다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떤 생각이 들었나.△ 헐 시티 전을 끝내고 누웠는데 잠이 안 오더라. 새벽 5시까지 못 잤다. 매우감사한 시즌이었고, 배울 것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우승을 못 해 아쉬움도 있을 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우승을 못 해 아쉽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이나 프리미어리그나 마지막 고비를 못 넘었다. 그래도 작년보단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내년 시즌엔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꼭 한번 들고 싶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창이다.△ 기니 전을 봤다. 신태용 감독님께 응원 드린다고 연락을 드리기도 했다. 후배들이 잘하더라. 걱정하지 않는다. 침착하게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을 직접 가서 보고 싶었는데, 홍콩에서 하는 이벤트 경기에 참가해야 해 못 가게 됐다. 아쉽지만 TV로 열심히 응원하겠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관한 각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시리아전에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 정규리그가 끝났지만, 몸 상태를 유지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이 어떤 팀인지 보여드리겠다.- 이번 대표팀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 대표팀 선수들이 조기에 모이게 됐다. 호흡 맞춰볼 시간이 길어졌다.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연합뉴스

2017-05-24

알파고, `세계 1위` 커제에 첫판 완승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중국 바둑의 자존심 커제 9단을 첫판부터 무너뜨렸다.알파고는 2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1차전에서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9단에게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커제 9단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이자, 세계랭킹 1위로 인정받는 인간 최고수다.그러나 알파고는 한 번도 흐름을 커제 9단에게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기선을 제압했다.최종 결과가 1집반 차이지만 바둑 내용은 알파고의 완승이었다.1년 2개월의 업그레이드 기간을 거친 알파고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흑돌을 집은 커제 9단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 초반부터 극단적인 실리 작전을 꺼내 들었다. 바둑판의 가로 3선, 세로 3전이 만나는 지점인 3·3을 연속해서 파고들며 초반부터 집을 챙겼다.초반 야심 차게 선전하는 듯했던 커제 9단을 상대로 알파고는 시종일관 차분했다. 알파고는 커제의 흑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요소요소 돌을 놓으며 어느 순간 우위를 확립했다.바둑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커제 9단은 도저히 덤을 뽑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결국 커제 9단은 289수까지 가는 집요한 대국을 펼쳤으나 알파고를 넘지 못했다.알파고와 커제 9단은 오는 25일 2국에 나선다. 3번기 최종국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번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연합뉴스

2017-05-24

“가족과 소중한 시간 함께 보내고파”

▲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한 장하나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접고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한 장하나는 “세계 최고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거둬도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있었다”면서 “부모님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세계 최고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다”는 장하나는 “수백 번 수천 번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장하나는 “일흔이 되어 가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장하나는 그동안 아버지 장창호(65) 씨와 투어 생활을 했으며 어머니 김연숙(66) 씨는 혼자서 한국에 머물러왔다.장창호 씨는 “이제 곧 일흔이 되는 아내가 1년에 340일을 혼자서 지내느라 심신이 지쳤다”면서 “하나가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장하나는 “앞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가능하면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장하나의 기자회견 동안 눈물을 훔치던 어머니 김 씨는 딸의 국내 복귀가 좋으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지었다.김 씨는 “마흔 둘에 하나를 낳아 그동안 뒷바라지만 했지 사랑을 제대로 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전인지와 연관된 가방 사건은 이번 결정과 무관하다고 장하나는 덧붙였다.장하나는 그러나 “골프 선수로서 목표를 모두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한국에서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간간이 한국 대회에 오면 늘 성적이 좋았기에 기대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는 장하나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올해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2019년까지 보장받은 LPGA투어 출전권을 반납한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는 올해까지 출전권을 갖고 있다./연합뉴스

2017-05-24

“목표 이루려 하는 헝그리 정신 필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배고픔과 굶주림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내달 치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최종명단을 발표했다.그는 지난 4월 여자축구가 북한에서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낸 활약을 언급하며 대표팀에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우리에게도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고, 되찾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갖고 승점 3을 획득해야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면서 6월 카타르전에 전의를 불태웠다.이번 명단에는 그동안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해 지난 3월 대표팀 소집에 합류하지 못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박주호(도르트문트)가 포함됐다.슈틸리케 감독은 “중심이 돼 팀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와일드카드`라는 표현을 쓰고 싶은데 이들은 팀이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로 강해지도록 하기 위해 선발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표팀 선발에 대한 소감은.△ 최종예선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승점 1이 다 중요하다. 다른 때와 다르게 이번 2연전 중 한 경기는 친선경기(이라크)여서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카타르 팀을 놓고 보면 A조 최하위이지만, 홈 경기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쉬운 경기가 아니다.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갖고,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해야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4월 여자축구와 현재 U-20 대표팀에 대해 평가한다면.△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유벤투스만 보더라도 부폰은 39살인데 계속 출전하고 있다.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들이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또 여자축구처럼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배고픔과 굶주림의 정신이 있어야 하고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되찾았으면 한다.- 이청용,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뛰지 못했는데 발탁 이유는.△ 두 선수의 현재 상황이 소속팀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과거 경험을 참고했다. 최근 중국, 시리아전을 평가했을 때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중압감,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두 명은 `와일드카드`라는 표현을 쓰고 싶은데 팀이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로 강해지게 하기 위해서 합류시켰다.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 왔을 때 팀을 하나로 뭉쳐주고, 90분을 뛰지 못한다고 해도 팀의 중심이 돼 이끌 수 있다고 생각돼 발탁했다.- 이근호 재발탁과 이창민, 황일수 최초발탁 이유.△ 종합적으로 얘기하면 이번에 명단 짤 때 과거 우리와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측면도 있고, 한편으로는 최근 K리그를 점검해 그것을 토대로 구상했다.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 하다고 하는 제주를 유심히 봤고, 그 과정에서 황일수, 이창민을 눈여겨봤다.이근호는 카타르에서 과거 활약했던 부분은 고려 대상은 아니었다. 최근 활약이 좋았고, 지난 주말 서울 경기를 가서 봤는데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 최고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불렀다. 활동력이 많고 열심히 뛰고,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서 다시 소집하게 됐다.- 손흥민, 유럽 무대 최다골 평가와 활용법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활약과 대표팀에서 활약은 다를 수밖에 없다. 토트넘에서는 소속팀이다 보니 매일 손발을 맞출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어쩌다 한 번씩 모여서 2~3일 호흡을 맞춰서 바로 결과를 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케인, 델리 알리 등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한다. 대표팀에서는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돼 있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자철이 부상으로 뽑히지 않았다. 공격 변화는.△ 이번 명단 공격진은 멀티 플레이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다. 소집해서 훈련 상황 등을 지켜보고, 어떤 조합이 최적일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성용과 수비조합을 이루게 되는 선수는.△ 수 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는 한국영이다. 소속팀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나왔고, 우리와 함께했을 때에도 가장 궂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그런 역할로 봤을 때 한국영이겠지만, 이창민이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신욱, 이정협이 모두 빠졌는데 공격 전술은.△ 포워드 부분은 최적의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먼저 봐야 한다. 시리아전에서 롱 볼을 활용한 플레이를 하다 보면 포워드로서도 자신이 해결하기 힘들다. 볼 점유율을 높여서 상대 골문까지 가야 포워드에 기회가 많이 온다.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득점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훈련 통해 지켜보면서 고민해 보겠다./연합뉴스

2017-05-23

기세등등 사자군단, 꼴찌 탈출 시동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시즌 첫 위닝 시리즈(16~18일 SK 와이번스전 2승 1패)에 이어 첫 스윕(19~21일 한화 이글스전 3승)에도 성공했다.여전히 최하위지만 5승 1패로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지난주 삼성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4.08로 평소보다 잘 버텼다.더 큰 힘을 실은 건 8홈런을 친 타선이었다. 삼성은 지난주 홈런을 친 5경기에서 이겼고, 홈런이 없던 1경기만 패했다.특히, 중심타선이 돋보였다. `국민타자` 이승엽과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가 반등의 주역이다.이승엽은 지난주 22타수 7안타(타율 0.318) 2홈런 5타점을 올렸다.19일 대전 한화전 선제 투런포와 21일 한화전 달아나는 솔로포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침울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지켰던 이승엽도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한 주를 보냈다.이승엽은 5월 15일까지 타율 0.274, 5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중심타자로서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이승엽은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고, KBO리그 사상 최초 450홈런도 채웠다. `책임감`으로 무거웠던 그의 가슴도 조금 가벼워졌다.러프의 반등은 더 극적이다. 러프는 지난주 25타수 8안타(타율 0.320),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러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48, 6홈런, 17타점으로 여전히 초라하다. 하지만 2군을 다녀오기 전과 후 성적을 대조하면 희망이 보인다.러프는 시즌 초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다 4월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성적은 타율 0.150(6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이었다.계약금과 연봉 총 110만 달러를 투자해 러프를 영입한 삼성은 애가 탔다. 메이저리그에서 35홈런, 마이너리그에서 95홈런을 친 거포 러프의 부진은 중심타선의 약화로 이어졌다.2군에서 돌아온 5월 2일부터 러프가 달라졌다. 두산 베어스전 끝내기 홈런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하더니, 복귀 후 타율 0.338, 4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한수 감독은 이제 걱정을 덜고 러프를 4번타순에 배치한다.삼성은 올 시즌 중심타선(3~5번) 타율 0.250으로 이 부문 최하위다. 지난주에는 클린업트리오 타율 0.306으로 이 부문 5위였다.중심타선의 반등이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일단 삼성은 이승엽과 러프의 회복으로 약점 하나를 지웠다./연합뉴스

2017-05-23

신태용 “아르헨티나 무조건 잡는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신태용호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치른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아르헨티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비기는 것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가정하에 준비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국은 앞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3-0으로 꺾으면서,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함께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앞섰다는 평가도 있고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갖추고 있는 만큼, 1패를 안은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신태용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가 7대 3으로 우세했지만, 점수가 0-3으로 나왔다”면서 “아르헨티나가 경기 내용에서는 압도했다.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고 경계했다.그러면서도 “첫 경기 승리로 부담을 많이 덜었다”면서 “우루과이 평가전을 토대로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아르헨티나는 비기면 상당히 위험할 거로 생각하는 만큼, 전반전에는 자신들의 패턴플레이를 하려 할 것이다. 우리보다 강한 공격전술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후반으로 가면 쫓기는 입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따라 좀 더 쉬운 득점이 가능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술변화는 있겠지만, 공격축구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신태용 감독은 “우리 수비는 견고해졌다. 내일도 무실점 경기를 하리라 기대한다”면서 “첫 경기를 잘한 만큼, 아르헨티나전은 더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5-23

“펄펄 난 `바르사 듀오` 아르헨전서도 비상을”

기니를 침몰시키며 뜨겁게 달궈진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발끝이 이번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겨냥해 또다시 불을 뿜을 태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승리의 땅`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태극전사들은 20일 열린 기니와 1차전에서 3-0 대승을 따내며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함께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특히 `바르사 듀오` 이승우(1골1도움)와 백승호(1골)는 한국이 기니를 상대로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이승우는 결승골과 함께 임민혁(서울)의 추가골을 도왔고, 백승호는 기니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뜨렸다.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역시 이들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이미 바르사 듀오는 이번 대회에 앞서 치러진 두 차례 공식 평가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기대감을 높였었다. 이승우는 강호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득점했고, 백승호는 세네갈 평가전에서 대포알 슈팅을 선보였다.둘은 기니전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이승우는 기니의 초반 공세로 대표팀이 다소 위축된 전반 36분 과감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를 무력화하며 결승골을 꽂았다.세네갈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이승우는 아프리카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보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그라운드를 휩쓸었다.이 때문에 기니의 사령탑도 이승우를 지목하며 “실력이 대단하다. 경기장 장악력이 뛰어났다. 혼자서 20~30m 반경을 장악한다”라고 칭찬했다.이승우의 장점은 득점뿐만 아니라 결정적 패스에도 능하다는 것이다.그는 후반 31분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임민혁(서울)을 향해 상대 수비수 가랑이를 통과하는 패스를 찔러줘 추가골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승우와 반대쪽인 오른쪽 날개로 뛰는 백승호의 활약도 팬들을 기대하게 한다.백승호는 기니와 1차전에서 후반 36분 정태욱(아주대)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로빙 슈팅으로 득점했다.세네갈 평가전에서 `대포알 슈팅`을 선보였던 백승호는 이번에는 골키퍼의 키만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을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사를 쏟아냈다.`바르사 듀오`를 포함한 태극전사들이 2차전에서 상대할 아르헨티나는 역대 6차례나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국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답게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출중한 개인기와 뛰어난 조직력을 선보였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스피드와 피지컬을 앞세운 잉글랜드 특유의 선 굵은 축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 역시 참고해야 할 `필승전략`이다.게다가 아르헨티나는 `핵심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친 게 비디오 판독에 잡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마르티네스는 남미 예선에서 5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의 핵심 공격자원인 만큼 한국에는 호재다.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3골이나 내주고 완패한 아르헨티나도 한국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을 작정인 만큼 태극전사들도 1차전 승리의 기쁨을 접어두고 초심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연합뉴스

2017-05-22

김자영, 박인비 제치고 5년 만에 정상

김자영이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김자영은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세 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2012년 8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정상에 오른 뒤 4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자영은 2012년에만 3승을 올린 바 있다.프로 8년 차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차지했다. 5년 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2승을 따냈다.우승상금 1억7천5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준우승만 6번째다.이날 결승전은 박인비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김자영은 5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데다가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김해림을 연장전 끝에 힘겹게 물리쳤다. 상대가 박인비라는 점도 다소 부담스러웠다.반면, 박인비는 이승현을 두 홀 남기고 4홀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막상 뚜껑을 연 결승전은 상황이 달랐다.김자영이 경기 초반부터 25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팅으로 박인비에 리드했다.김자영은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프린지로 갔다.그러나 퍼트를 잡고 한 번에 홀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낚았다.먼저 기세를 올린 김자영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7번 홀(파3)에서 7m가량 되는 옆 라인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박인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박인비는 한 홀차로 뒤지자,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갖다 붙여 경기 균형을 이뤘다.김자영은 9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어프러치 실수로 보기를 하는 사이 다시 한홀을 앞서기 시작했다.그리고 10번 홀(파4)에서 4m가량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홀 속에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두 홀차가 나자 박인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박인비의 12번 홀(파5)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박인비의 세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에 바짝 붙는 버디를 낚았다.김자영은 두 번째 샷을 홀 옆 1m에 갖다붙인 뒤 흔들림없이 퍼팅에 성공하며 이글을 기록,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이어 13번 홀(파3)부터 16번 홀(파3)까지 파로 잘 막아내며 티샷이 흔들린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쳤다.3,4위전에서는 김해림이 이승현을 3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5-22

`달서구청장배 볼링` 참가자 접수

대구 달서구는 전국 규모의 `2017 달서구청장배 전국 오픈 볼링대회` 참가자를 다음달 17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이 대회는 지역의 우수한 볼링시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얻는 등 대회 품격을 높여 스포츠 명품 도시로서 새롭게 도약하고자 대구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볼링대회이다.참가자격은 전문체육 선수, 프로선수를 제외한 19세 이상 남·여 생활체육 일반 동호인으로 3인조 1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대회는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대회 단체전 우승자는 상패와 메달 및 상금 300만원, 준우승 150만원이 지급되는 등 부분별 상금을 다양하게 지급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또, 대회기간 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해 스포츠스타와의 만남으로 전문 강습 기회의 제공과 사인회·멘토링 등을 통해 스타와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대회 주최인 달서구체육회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 대회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볼링협회 및 달서구볼링협회와 손을 잡고 대회 준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7-05-22

이승엽, KBO 최초 450홈런 `쾅`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661일 만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8-7로 이겼다.다린 러프, 이승엽, 구자욱의 홈런을 포함한 10안타로 14안타를 친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이로써 삼성은 한화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3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고, 한 팀과의 3연전 승리를 독차지한 것은 2015년 7월 28일~30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이후 무려 661일 만이다.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삼성 선발 윤성환이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잇달아 몸에맞는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이로 인해 위협구를 던진 윤성환과 몸싸움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이 퇴장당했다.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삼성 마운드에 올린 김승현마저도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뜻하지 않은 불펜싸움 속에서 삼성은 6회 1사 2,3에서 러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1,3루에서는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삼성은 7회 2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강한울의 내야 땅볼을 한화 2루수 강경학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2사 후에는 러프의 투런포에 이은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석 점을 보탰다. 시즌 7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투런포, 6-8로 뒤진 9회말에는 이성열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김태균은 3회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지난해 8월 7일 NC와 홈 경기부터 시작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5경기로 늘렸다./연합뉴스

2017-05-22

“항상 최선, 농구 인생에 후회 없어”

“은퇴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뭔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프로농구 서울 삼성 주희정은 18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어 30년간 농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주희정은 이날 아들 지우(7)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왔다. 삼성 이상민 감독과 이규섭 코치도 자리를 함께했다.그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써왔다”며 미리 준비한 은퇴 소감을 읽어내려갔다. 자신의 인생 전부였던 코트를 떠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과거의 시간이 지나가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그는 “구단과 은퇴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지금도 뭔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막연한 은퇴 생각에도 농구에 미쳐 지금까지 살아온 저에게 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는 농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강동희를 보며 선수를 꿈꿨던 중학교,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려고 죽도록 열심히 했던 고등학교, 가난한 가정 형편 등으로 간절하고 성숙했던 대학교, 그리고 치열했던 프로시절 등을 돌아봤다.주희정은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힘든 싸움에서 이겨가며 이 자리까지 왔다”며 “농구 인생에 후회는 없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지도자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하는 그는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다재다능하고 지도자로 돌아오겠다. 명 지도자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려대를 중퇴한 뒤 1997년 원주 동부의 전신인 나래 블루버드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주희정은 이번 시즌까지 총 20시즌을 뛰었다.KBL 정규시즌 1천44경기 중 1천29경기에 출전했다. 20년간 코트를 밟지 못한 경기는 단 15경기에 불가하다.1997-1998시즌 KBL 첫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등 KBL의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주희정은 정규리그 기준으로 최다 어시스트(5천381개), 최다 스틸(1천505개), 국내선수 트리플 더블 최다기록(8회), 3점슛 성공개수 2위(1천152개), 리바운드 5위(3천439개), 득점 5위(8천564점)의 기록을 남겼다./연합뉴스

2017-05-19

월드리그 국제男배구 내달 2일 개막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통해 첫 시험대에 오른다.1991년에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는 월드리그는 6월 2일 개막한다.지난해 극적으로 2그룹에 잔류한 한국은 홈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회 첫 주를 치른다.6월 2일 오후 7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 30분 핀란드와 맞붙는다.이후 일본 다카사키로 건너가 슬로베니아(9일), 터키(10일), 일본(11일)과 차례대로 격돌한다.3주차에는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네덜란드(17일), 체코(18일), 슬로바키아(18일)과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2그룹 결선라운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다. 그룹 상위 3팀과 개최국 호주가 출전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그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총 12개 팀이 경쟁하지만, 팀당 9경기만 치러 예선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체코, 슬로베니아와는 두 경기씩 치르지만, 중국, 터키, 호주, 포르투갈과는 맞붙지 않는다.대진은 국제배구연맹(FIVB) 예선 개최지와 이동 등을 고려해 짰다.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2그룹 잔류다. 2그룹 최하위로 떨어지면 3그룹으로 강등된다.월드리그 성적이 세계랭킹 점수에 반영되고, 이 점수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배구 대표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대표팀은 3일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이번 월드리그에는 총 3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이 속한 2그룹처럼, 1그룹과 3그룹에서 12개국이 포진했다.프랑스, 불가리아, 벨기에, 브라질, 폴란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이란이 1그룹에서 싸운다. 예선이 끝나면 상위 5개 팀과 개최국 브라질이 결선라운드를 벌인다.3그룹에는 베네수엘라, 오스트리아, 대만, 에스토니아, 카타르, 그리스, 카자흐스탄, 독일, 스페인, 멕시코, 몬테그로, 튀니지가 속했다. 3그룹 우승을 차지하면 2그룹으로 승격한다./연합뉴스

2017-05-19

박인비, 매치퀸 순항… 2연승 질주

`골든슬래머` 박인비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향해 잰걸음을 재촉했다.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채린을 2홀 차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이선화를 제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린 박인비는 승점2점을 확보했다.박인비는 19일 안송이와 16강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박인비와 같은 KB금융 후원을 받는 안송이는 전날 양채린에 이어 이날 이선화에이겨 박인비와 똑같이 승점 2점을 따냈다.1차전에서 13번홀에서 끝내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박인비는 이날은 쇼트게임과 퍼터 감각이 다소 무뎌진 데다 양채린의 선전에 말려 고전했다. 10번홀까지 비기던 박인비는 13번홀(파3) 버디로 1홀차 리드를 잡았고 16번홀(파3)에서 양채린이 파세이브에 실패한 덕에 2홀 차로 앞서 한숨을 돌렸다.박인비는 “양채린이 전반에는 많은 버디를 잡아내 힘든 경기를 해야 했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조별리그 제도가 있지만 매 경기가 지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채린은 “눈 호강을 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번 시즌 혼자 2승 고지를 밟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해림도 2연승을 올렸다.김해림은 2년 차 이효린을 한때 6홀 차로 앞선 끝에 4홀차 완승을 거뒀다.김해림은 “만약 결승에서 박인비 선배를 만난다면 영광이겠지만 우승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투지를 보였다.삼천리투게더오픈을 제패한 신인 박민지와 작년 대상 수상자 고진영, 부활에 시동을 건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자영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연합뉴스

2017-05-19

상주상무 “공격축구로 수원 잡는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오는 2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3경기 무승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주상무는 지난 포항 원정에서 초반부터 강한 전방압박으로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상주의 이번 경기 상대인 수원은 초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다 최근 리그 경기 4승 1패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이를 제지하기 위해 상주상무는 초반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쉴새없는 움직임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패싱 플레이를 구사하며 상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김호남의 공백이 있지만 주민규 등의 공격진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3경기 무승 임에도 최근 5경기 9득점으로 매경기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경기에 올 시즌 첫 출전한 여름의 움직임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측면의 김성주 역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를 긴장시켰다.빠른 발과 센스있는 터치로 이목을 사로잡는 김태환 역시 팀의 공헌도가 높다.합을 맞춘 상주상무의 완성도 높은 공격축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김태완 감독은 “초반 탐색전은 끝났다. 이제 큰 변화 없이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할 것”이라며 “포항 원정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올 시즌 상주상무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한편, 상주상무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피자헛 상주점과 함께하는 `내가 댄스왕`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고, 미니냉장고와 네온 스포츠미러선글라스, 시내 홍보처 상품권, 사인볼 등의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5-19

추신수, 3안타 3타점 불방망이 `폭발`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60(123타수 32안타)으로 올라갔다. 그는 시즌 4홈런 17타점 19득점을 수확했다.더불어 출루율 0.370으로 `출루 장인`다운 모습을 뽐내며 `톱타자`가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이라는 걸 입증했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잭 에플린의 4구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1-0으로 앞선 2회 무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3회 2사 2, 3루에서 다시 우익수 앞 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동시에 2타점을 추가했다.추신수는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타점 추가 기회를 놓쳤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를 앞세워 9-3으로 승리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의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처음으로 2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오승환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억눌렀다.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61로 낮췄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이며, 비자책은 13경기 연속이다.오승환은 4-4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샌디 레온을 체인지업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어 데븐 마레로에게 시속 151㎞ 높은 속구를 던져 삼진을 뽑았다.연장 10회 초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대타 조시 러틀리지에게 포수 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이를 놓쳐 무사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무키 베츠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1사 2루로 상황을 바꾼 오승환은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산더르 보하르츠를 고의4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베닌텐디에게 3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제드 저코가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호수비로 아웃을 잡아냈다.세인트루이스는 4-4로 맞선 연장 11회 말 투수를 오승환에서 맷 보우먼으로 교체했고, 연장 13회 대결 끝에 4-5로 졌다.`위기의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김현수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34(47타수 11안타), 출루율 0.321, 1홈런, 3타점이다. 팀은 4-5로 졌다.마이너리그에서는 빅리그 승격을 꿈꾸는 `미래의 코리안 빅리거`가 맹타를 휘둘렀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트리플A 11경기 만에 처음으로 3안타를 날린 박병호의 타율은 0.250(44타수 11안타)으로 올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 황재균(30)도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타율은 0.300(140타수 42안타)이다./연합뉴스

2017-05-19

신태용號, 34년 만의 `4강 신화` 꿈꾼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에서 젊은 태극전사들을 앞세워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세계 축구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오는 20일 전주를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11일까지 2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로,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필두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갔다.이번 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이 참가했다.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목표는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이다.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때의 4강 진출이다.이후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와 2009년 이집트 대회, 2013년 터키 대회까지 세 차례 8강에 올랐지만 2015년 뉴질랜드 대회 때는 본선에도 나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신태용 감독은 올해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새로운 `황금 세대`를 앞세워 8강을 넘어 4강까지 넘본다는 포부다.신태용호는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맹활약 속에 이번 대회 본선 진출팀들과 경기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지난달 4개국 초청대회 때는 잠비아에 4-1 대승을 거두는 등 우승했다.대표팀은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2-0 승리했고 세네갈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죽음의 A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개막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잉글랜드와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는다.신태용호가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첫 상대인 기니와의 개막전 승리가 필수다.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기니는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복병이다.프랑스 SC 바스티아에서 뛰는 공격수 줄스 케이타가 경계 대상이다. 케이타를 포함한 해외파 6명이 기니 전력의 주축이다.16일 입국한 기니 대표팀의 만주 디알로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첫 상대인 `한국을 반드시 잡겠다`는 필승 의지를 드러내 신태용호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같은 날 전주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도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보다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기니는 스트라이커 두 명의 파괴력이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한 팀”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니와의 개막전에서 이겨 4강 목표의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연합뉴스

2017-05-18

달라진 러프, 사자군단 구세주 되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Darin Ruf)가 침체한 사자 군단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지난달 22일 제외됐다가 이달 2일 복귀한 러프는그 전과는 전혀 다른 타자로 돌아왔다.골프에 비유하자면, 이름대로 러프(rough)로 향하거나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범하기 일쑤이던 러프의 티샷이 이젠 페어웨이에 떨어진다.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야 타수를 줄일 수 있듯이 안타를 양산해야 많은 득점타를 거둬들일 수 있다.시즌 타율 0.240, 홈런 5개, 타점 12개로 러프의 성적은 아직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2군 강등 전과 후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러프는 2군에 가기 전까지 타율 0.150(60타수 9안타)에 홈런 2개를 쳤다.얻어낸 볼넷은 9개에 불과했고 삼진을 21개나 당해 KBO리그 투수들의 볼 배합에 힘없이 물러나는 장면이 허다했다.그러나 2군에서 마음 편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나서 1군에 올라온 뒤엔 타율 0.364(44타수 16안타)를 치고 홈런 3방에 7타점을 올렸다.이 기간 삼진 수는 6개로 확 줄었다. 출루율은 0.301에서 0.451로, 장타율은 0.250에서 0.636으로 수직 상승했다.러프는 올 시즌 7차례 멀리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중 6번을 2군에 다녀온 뒤에 달성했다.1군에 재등록한 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팀의 6-5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선 2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3개를 골라 2득점 하는등 100% 출루도 했다.14일 넥센 히어로즈, 16일 SK 와이번스 경기에선 2경기 연속 대포와 멀티 히트를 동시에 작성했다.`계륵` 취급을 받던 러프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삼성 타선도 활력을 조금씩 찾고 있다. 연전연패하던 최악의 4월을 보낸 뒤 5월에는 연패의 간격이 그나마 줄어들었다.삼성은 김한수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있던 러프를 총액 110만 달러에 데려왔다.삼성이 다저스에 지급한 이적료를 합치면 상당한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성도 좋고, 빅리그에서 두 번이나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쳐 통산 35방의 홈런을 남긴 러프의 파워를 높이 샀다.그러나 러프의 KBO리그 적응기간은 예상 밖으로 길었다.가뜩이나 삼성이 수년간 외국인 선수 덕을 거의 보지 못한 터라 러프에게 쏟아진 비난은 더욱 거셌다.그러다가 러프가 최근 맹타를 휘두르자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만족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러프의 급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희망 섞인 반응이 나온다.최하위로 처진 삼성은 가래톳 부상에서 회복된 1선발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합류하는 이달 말부터 러프, 투수 잭 페트릭 등 외국인 삼총사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5-18

손흥민, 20호골 다시 한번 도전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유럽 무대 한 시즌 20호골을 향해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 맨다.손흥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 37라운드 경기에서 시즌20호골을 정조준한다.손흥민은 지난달 6일 스완지시티전에서 리그 9호(시즌 16호) 골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15일 본머스전에서는 시즌 19호(리그 12호) 골로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무대 한시즌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득점포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그러는 사이 골맛을 본 지도 한 달이 넘었다. 6번째 도전이다. 지난달 22일 FA컵 첼시전에서는 생전 처음 윙백 수비수로 나섰지만,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후반 교체돼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나흘 뒤 아스널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역시 좌우 측면을 헤집고 다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15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72분간 활발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19골과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동시에 넘어설 수 있다.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는 19일 레스터시티전과 21일 헐시티전이다.레스터시티전이 기대되는 것은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분위기가 다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2위를 확정한 상태다. 레스터시티 역시 강등권을 이미 벗어나 큰 부담 없는 경기다.무엇보다 손흥민은 지난달 리그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지난 12일 EPL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받았는데, 한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이에 앞서 맨유와 경기에서는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이전 출전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아직 끝나지 않은 2016-2017시즌, 손흥민이 지난 시즌 우승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자신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

2017-05-18

박인비, 韓 무대 첫 우승 향한 기분 좋은 첫발

▲ 17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경기에서 박인비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골프여제` 박인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테랑 이선화를 6홀 차로 완파했다.이 대회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먼저 승점 1점을 올린 박인비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들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한 `골든슬램`을 달성했고, 일본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정작 KLPGA 투어에선 우승하지 못했다.국내 대회 출전 횟수도 적지 않다. 작년까지 9년 동안 16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우승 기회도 많았다. 준우승 5번을 포함해 11차례 톱10 입상이 말해주듯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적이 여러 번이다.박인비는 이 같은 아쉬움을 풀려는 듯 1번홀(파4)부터 롱퍼팅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파에 그친 이선화를 앞서 나갔다.2번홀(파5)에선 칩샷으로 버디를 잡는 등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인 박인비는 6번홀(파5)부터는 3개홀 연속으로 이선화에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박인비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격차를 6홀 차로 벌렸고, 결국 13번홀(파3)에서 경기를 끝냈다.13번홀까지 버디는 5개나 적어냈고, 보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인 (이)선화 언니가 베테랑이고 실수가 없기때문에 내가 버디를 많이 잡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박인비는 “오늘 전반적으로 샷과 퍼팅 감각이 좋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인비는 18일 열리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선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채린과 대결하고 19일에는 안송이와 맞붙는다./연합뉴스

201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