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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대표팀, 13일 월드컵 예선 소집명단 발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재개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오는 23일 중국 원정과 28일 시리아와 홈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한다.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설기현 코치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3명 안팎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사진 이번 발표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해외파와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눈도장을 받은 K리거들이 올해 들어 처음 소집되는 슈틸리케호에 승선한다.손흥민(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뛸 수 없지만대표팀에 호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관심을 끄는 건 슈틸리케 감독의 `옥석 가리기`를 거쳐 최종 낙점을 받을 K리거들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20일 직후부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지난 4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돌며 예비 태극전사들의 기량을 살펴봤다.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의 윤곽을 거의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주말인 11일에는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간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곳에서 전북에서 뛰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의 몸 상태를 체크할 전망이다.아울러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월 전북에 합류한 수비수 김진수도 슈틸리케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다.수원에는 대표팀을 오갔던 `왼발 달인` 염기훈과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약했던 측면 미드필더 김민우가 몸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10

포항, 12일 광주FC와 홈 개막전

포항스틸러스가 12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을 치른다.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와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포항은 광주를 상대로 역대전적 6승 5무를 기록하는 등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포항은 지난해 개막전 후반 3골을 몰아치며 스틸야드를 뜨겁게 달군 경험이 있다.홈 개막전을 맞아 스틸야드를 찾는 팬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와 선물을 준비했다.우선 포항스틸러스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로얄 스폰서사의 대표들인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최창룡 해병제1사단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규장 포스코외주사협회장, 이대우 포스코노경협의회 대표의 시축을 갖는다.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40분간 선수단 사인회가 열리고, 선착순 1천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한 `캐시비 교통카드`를 배포한다.하프타임에는 TV를 비롯한 최신형 가전제품 3대와 2017 시즌 포항스틸러스 유니폼 100벌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한다.경기시작 직전과 하프타임에는 삼성라이온즈 전속 치어리더팀이 스틸야드를 찾아 열정적인 응원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포항스틸러스 홈 개막전 티켓은 경기 당일 포항스틸야드 북문과 남문에 위치한 매표소 또는 경기전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sports/football/74#reservation)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10

`컬링 고교팀 반란` 평창대표 선발전서 성인팀 연파

컬링 고등학생 유망주들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팀을 연달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고교팀이 성인팀을 제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남자고교생으로 구성된 의성스포츠클럽은 지난 8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2017 한국컬링선수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강원도청을 9-5로 꺾었다.강원도청은 지난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현 남자 국가대표팀이다.의성스포츠클럽은 고등학생 우경호, 김호건, 최정욱과 올해 졸업한 전재익이 뭉친 팀으로, 이번 선발전에 참가한 유일한 남자 고등부팀이다.앞서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고교팀이 성인팀을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다.지난 7일 송현고E팀이 경기도청을 6-4로 제압한 것이다.경기도청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 `컬스데이`로 불리며 인기를 끈 팀이다.당시 스킵(주장)이던 김지선이 믹스더블로 전향하고 신미성은 은퇴했지만,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등 소치 멤버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여기에 염윤정과 설예은이 새로 합류했다.송현고E는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2017 세계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팀으로, 김민지,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 김명주가 뛰고 있다.송현고E는 8일에는 전북도청까지 6-3으로 꺾으며 성인팀을 압도하고 있다.8일 기준으로 송현고E는 2승 1패, 의성스포츠클럽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오는 12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에는 남자 5개 팀(고등부 1개 팀), 여자 6개 팀(고등부 2개 팀)이 출전했다.이 가운데 4강에 오른 팀만 2차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대한컬링경기연맹은 평창올림픽 대표팀을 뽑는 2017-2018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3차에 걸쳐 진행한다. 1차전 우승팀과 2차전 우승팀이 같으면 3차전을 치르지 않고 해당팀에 태극마크를 부여한다. /연합뉴스

2017-03-10

탁구대표팀 감독에 김택수·안재형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김택수(47)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안재형(52) 대한탁구협회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대한탁구협회는 김택수 감독과 안재형 탁구협회 이사에게 감독에게 남녀 대표팀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김택수 신임 남자팀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이다.선수 시절이던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단체전)과 1998년 방콕 대회(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김택수 감독은 대표팀 코치였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남자단식 금메달을 이끌었다.김 감독은 2007년 대우증권 탁구단 초대 감독을 맡아 정영식을 남자대표팀 에이스로 키워냈고, 이번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장우진을 길러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사령탑 중책을 맡았다.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재형 신임 감독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 데 여자팀까지 지휘하게 됐다.선수 시절이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안 감독은 1988년서울 올림픽 직후 중국의 여자탁구 스타 자오즈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고, 2006년에는 여자 실업팀 최강인 대한항공 사령탑을 지냈다.당시 안 감독이 대한항공에서 지도했던 베테랑 김경아가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상태다.여자팀 코치로는 처음으로 중국인을 수혈하기로 했다.대상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남자를 선임하기로 했다.여자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충격요법이다.`중국통`인 안재형 감독이 호흡을 맞출 코치를 직접 찾고 있으며, 다음 달 중국우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이전에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남자대표팀 코치로는 채윤석 삼성생명 코치가 발탁돼 김택수 감독과 손발을 맞춘다./연합뉴스

2017-03-10

“마지막인데… 가슴 아파”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훈련에서 김인식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2회 WBC (결승)에서 그렇게 된 거 하고, 또 하나 이번 이스라엘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거 같아.”탈락 위기에 처한 노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선수단 훈련을 바라보며 이처럼 말했다.김인식(70)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6일 이스라엘과 7일 네덜란드전에연거푸 패해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아직 9일 대만전과 산술적인 2라운드 통과 가능성이 남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김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위해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이게 (국가대표감독으로) 마지막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대회는 끝나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무언가 예고라도 하는 것처럼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2006년 김 감독은 초대 WBC 대표팀 감독을 맡아 `4강 신화`를 썼고, 2009년 2회대회 때는 준우승에 올라 한국 야구 위상을 한껏 높였다.이후 KBO리그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까지 맡는다는 규정이 생기며 김 감독은 잠시 현장을 떠났지만, 2015년 프리미어 12 때 복귀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그래서 김 감독에게 붙은 별명도 `국민 감독`이다.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 김 감독도 꾸준히 함께했지만, 이번 WBC는 사실상 최악의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돌이켜보니 이긴 경기보다 패한 경기가 더 생각난다는 김 감독은 2009년 WBC 일본과 결승전을 가장 아쉬워했다.당시 한국은 9회말 2사 후 이범호의 극적인 동점타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10회초 이치로 스즈키에게 결승타를 내주고 말았다.김 감독은 “이번 이스라엘전도 별생각이 다 든다”면서 “딱 하나(1점)만 들어왔다면 달라졌을 텐데, 자꾸 `이러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만 난다”며 속내를 털어놨다.한국은 1라운드 통과의 분수령이었던 이스라엘전에서 타선 침묵 속에 1-2로 졌다.그래도 김 감독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어쨌든 이 모든 게 감독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이제 김 감독은 9일 대만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한다.대표팀에 부상 선수가 많지만, 김 감독은 “조금씩 아프더라도 마지막 경기니 나와야 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7-03-09

무자비한 뮌헨, 아스널에 5대1 대패 안겨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아스널(잉글랜드)과 원정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분데스리가 5연패를 노리는 뮌헨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5-1로 이겼다.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1, 2차전 합계 10-2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8강행을 확정했다.뮌헨은 전반 20분 아스널 시오 월콧에게 먼저 실점했다.월콧은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그러나 뮌헨은 후반 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해 들어가다 아스널 로랑 코시엘니로부터 반칙을 얻어내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직접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고, 아스널은 로랑 코시엘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뮌헨은 후반 23분 공격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아리언 로번이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앞서나갔다.10분 뒤에는 수비진영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속공에 나섰고, 더글라스 코스타가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3-1을 만들었다.뮌헨은 아르투로 비달이 후반 35분과 40분 잇달아 골맛을 보면서 대승을 자축했다.팀 내 불화설이 돌았던 아스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8분 공격 포인트 없이 루카스 페레스와 교체돼 나갔다.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16강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6-2로 8강에 올랐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4분 나폴리 드리스 메리턴스에게 문전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먼저 골을 내줬다.그러나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 슈팅,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후반 11분 나폴리 선제골을 주인공 메리턴스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헤딩실수로 자책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모라타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모라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쇄도하며 재차 슈팅, 골망을 갈랐다./연합뉴스

2017-03-09

기대부푼 평창패럴림픽 1년 앞으로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설원과 빙판에서 겨루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50여 개 출전국 가운데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올해 1월 IPC 알파인스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내년 평창패럴림픽에서도 일부 종목 참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 확보 여부가 평창 대회 참가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6개 설상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다.`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진행될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개최국인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선수들을 출전시킬 방침이다.오는 6월까지 출전 티켓 싸움이 진행되지만 현재 국제 경기력을 감안할 때 40명에서 45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선수단의 이번 평창 대회 목표는 금메달 1개 이상, 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사상 첫 세계 톱10 진입하는 것이다.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그러나 평창패럴림픽은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 익숙해질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안방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데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한국 선수단은 일단 이번 달까지는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테스트 이벤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지난 4일 강릉에서 개막한 2017 세계 휠체어컬링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5개 종목의 6개 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우리 선수들로서는 내년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그 장소에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테스트 이벤트가 끝나면 설상 종목 선수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비시즌에는 체력 훈련 위주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한다.오는 6월까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마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로 전환한다는 게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구상이다.7~8월에는 설상 종목 대표팀을 중심으로 눈이 있는 남반구의 뉴질랜드나 스키돔이 설치된 유럽으로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박혜은 대한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팀장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선수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는 각오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노르딕스키나 훨체어컬링에서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3-09

“도쿄 올림픽 도전할 가치 충분하죠”

▲ `골프 여제` 박인비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백화점 와이드앵글 매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박인비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인터뷰를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고 그때 제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래도 도전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는 이후 손가락 등의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통해 필드에 돌아온 박인비는 공동 25위로 몸을 풀었고 5일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16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박인비는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013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이전인 2012년에 정상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는 트집인 셈이다.이에 대해 박인비는 “많은 분께서 에비앙 챔피언십도 우승하면 좋겠다는 말씀을해주신다”며 “저도 메이저 승격 이후에도 우승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가 저와 잘 맞는 편은 아니라서 쉽지 않겠지만 역시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LPGA 투어에서만 18승을 거두는 등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한 박인비지만 정작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박인비는 “올해 제주 삼다수 대회와 국민은행 대회 등 2~3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국내 팬 여러분 앞에서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원했다.싱가포르 대회 4라운드에서 `신기의 퍼트` 실력을 뽐낸 그는 “그날은 제 능력의 99%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박인비는 “1, 2 라운드는 제 기량의 70%, 3라운드는 60% 정도가 나왔다”고 돌아보며 “매일 그 대회 4라운드처럼 퍼트가 잘 될 수는 없겠지만 한 달에 한 번, 그것도 큰 대회에서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퍼트를 잘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집중력”이라고 답했다.박인비는 “물론 타고난 감각이나 라이를 잘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퍼트가 잘 되는 날에는 집중력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사실 퍼트는 너무 깊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퍼트는 내가 잘 쳐도 홀이 공을 외면할 때도 있다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걸 왜 안되는지 고민하고 그러다 보면 오히려 더 안 풀리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사실 지난해 하반기에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스스로 `다시 예전의 골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우승을 통해 그런 문제를 해결했고 열심히 준비한 동계 훈련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12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박인비는 16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박인비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이번 시즌 자체가 제게는 골프 인생의 하나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계속 이어가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또 30일 시작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해서도 “그 대회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샷 정확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좋은 출발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팬 사인회를 앞두고 낮 12시 30분부터 팬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는 등 박인비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연합뉴스

2017-03-09

기업은행, 갈길 바쁜 현대건설 제압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의 마음을 더 급하게 만들었다.기업은행은 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1)으로 제압했다.전날(7일)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기업은행의 순위도 2위로 굳어졌다.하지만 기업은행은 주전 선수를 모두 활용하며 현대건설의 덜미를 잡았다.4위 KGC인삼공사(승점 41, 14승 15패)와 승점과 승패가 같은 현대건설은 세트 득실률(현대건설 0.948, 인삼공사 0.893)에서 앞서 3위를 지켰다.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한 경기씩만 남겼다. 인삼공사는 11일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12일 GS칼텍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삼공사가 11일 기업은행에 패하면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두 팀 다 승리하면 마지막 경기에서 더 많은 승점을 따는 팀이 3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다. 같은 승점을 따면 승패도 같아져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현대건설이 3위에 오른다.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1세트 초반 유효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며 4-0으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기업은행 매디슨 리쉘, 박정아, 김미연의 공격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기업은행 김미연은 6-7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리쉘의 후위 공격으로 8-7 역전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김미연의 서브 득점이 연거푸 터져 10-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강한 서브로 주도권을 쥐었다.7-6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해 득점한 김희진은 서브 라인으로 이동해 서브 득점을 했다.현대건설 황연주의 공격 범실로 점수를 추가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10-6으로 격차를 벌렸다.14-10에서는 리쉘이 두 번 연속 서브 득점을 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기업은행은 리쉘(24점)과 김희진(11점), 박정아(9점), 김미연(11점)을 고르게 활용하며 3세트마저 따내 일찍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17-03-09

“우승컵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간다”

10일부터 시작하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3개 팀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2, 3위인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청주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은 저마다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전의를 불태웠다.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가기를 기원했고, 임근배 감독과 안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우리은행과 멋진 대결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매년 하는 말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진을 다빼고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겠다. 어느 쪽과 챔피언결정전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이고 국민은행은 역시 박지수가 있어서 높이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이미 정규리그에서 7라운드까지 하면서 팀들의 전력은 서로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느 팀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것보다 정규리그 경기를 잘 분석해서 우리 경기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님이나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님 모두 여자농구에 오신지 얼마 안 됐는데 금방 팀을 만들어내시는 것을 보면서 역시 좋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누가 올라오시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우승할 경우 공약은 역시 휴가다. 선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휴가인데 삼성생명에서 3개월을 준다고 하시니 그거보다는 하루라도 더 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4년 만에 올라간 플레이오프기 때문에 어렵게 찾아온기회를 살려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겠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하루라도 더 쉬고 우리은행과 맞붙어야 한다. 국민은행은 역시 높이가 강점인데 우리 선수들이 완벽하지는 못해도 박지수를 웬만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박지수가 득점은 어느 정도 할 것이라고 보지만 리바운드나 팀 사기에 영향을주는 블록슛 등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플레이오프에서는 김한별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는 모비스 코치를 할 때 선수로 함께 있었는데 그때부터 워낙 성실했다.챔피언결정전에 나가면 위 감독과 멋진 대결을 한번 해보고 싶다.우승 공약은 휴가다. 우승하면 석 달 정도 휴가를 주겠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 어려운 시기도 겪으면서 3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상대인 삼성은 공수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공격이 잘 돼야 상대 속공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정규리그 막판으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지수에게는 평균 15점, 10리바운드정도를 기대한다. 김보미에게도 좋은 활약을 바라고 있으며 박지수에 대한 견제가 심할 것이기 때문에 정미란, 김수연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삼성생명과 정규리그에서는 꼭 마지막에 실책 등으로 자멸했기 때문에 역시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본적인 면에 충실하도록 준비하겠다.우승 공약은 제가 닮은 사람(오승환·최경주·이혁재 등)이 많다고 하니 그런 분들의 복장을 재미있게 해서 나와보겠다./연합뉴스

2017-03-08

윤덕여號, 뉴질랜드 꺾고 키프로스컵 결승行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스위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안토니스 파파도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B조 3차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강유미(화천KSPO)의 선제골과 후반 7분에 나온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B조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스코틀랜드(2승1패·승점 6)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같은 조의 오스트리아(1승1무1패·승점 4)가 3위로 밀렸고, 뉴질랜드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한국은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 상대 스코틀랜드를 2-0으로 제압한 뒤 뉴질랜드까지 잡아 결승행을 확정했다.반면 A조 1위가 유력시됐던 북한은 3차전에서 벨기에를 4-1로 완파하고도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면서 스위스(2승1무·승점 7)에 뒤져 3-4위전으로 밀렸다.북한은 앞서 2차전 상대인 스위스에 0-1로 패한 게 뼈아팠다.한국은 다음 달 7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벌이는데, 키프로스컵에서 기대됐던 `미리 보는 남북대결`은 북한이 조 2위로 미끄러지면서 아쉽게 무산됐다.2차전 오스트리아전 승리로 자신감을 충전한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경기 초반 이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5분 장슬기가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한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강유미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뉴질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뒤에는 오른쪽 페널티지역 프리킥 기회에서 김혜리가 차 올린 공을 지소연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지소연은 오스트리아전 선제골에 이어 뉴질랜드전 쐐기골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간판 공격수 이름값을 했다.한국은 9일 새벽 AEK아레나에서 A조 1위 스위스와 우승컵을 다툰다./연합뉴스

2017-03-08

박혜진 “상의 무게 이겨내 보고 싶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27·178㎝)이 선정됐다.박혜진은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9표 가운데 96표를 얻어 이번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다.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에 뽑혔던 박혜진은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누렸다. MVP 상금은 500만원이다.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MVP에 3회 이상 선정된 선수는 정선민(7회),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에 이어 박혜진이 네 번째다.박혜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3.5점, 5.7리바운드,5.1어시스트의 성적을 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어시스트 1위에 올랐고 득점 7위, 리바운드 10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또 3점슛 1위(69개), 3점슛 성공률 2위(38.1%) 등을 기록하며 선수의 활약을 수치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박혜진은 “제가 가장 많이 혈압을 오르게 해드렸던 위성우 감독님과 세세하게 가르쳐주신 전주원, 박성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상복이 많아서 MVP를 세 번째 받았는데 이전까지는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 압박감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이 상의 무게를 이겨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집에서 TV로 보고 계실 부모님과 어릴 때부터 같은 길을 걸어오며 자매라는이유로 비교를 많이 받고 스포트라이트를 동생에게 받게 해준 언니(박언주)와도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박혜진의 언니 박언주도 현재 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로 활약 중이다.신인상은 청주 국민은행 센터 박지수(19·193㎝)에게 돌아갔다.`슈퍼 루키`로 불린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2경기에 나와 경기당 10.4점, 10.3리바운드로 평균 더블더블을 해냈고 2.8어시스트, 2.2블록슛을 곁들였다.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성인 대표팀 선발 기록(만 15세 7개월)을 세웠을 정도로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고 나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99표 가운데 88표를 얻은 박지수는 “제가 이 자리에 있도록 만들어주신 감독, 코치님과 안 보이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부진할 때 괜찮다고 격려해주신 언니들도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박지수는 무대 위에서 동료 선수들을 향한 `깜짝 세리머니`를 펼쳐 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베스트 5는 가드에 강이슬(KEB하나), 박혜진, 포워드에 김단비(신한은행)와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센터에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선정됐다.공헌도 전체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 존스는 기자단 투표 99표를 모두 휩쓸며 외국인 선수상까지 받았다.6일 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10일 정규리그 2위 용인 삼성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시작한다.◇ 삼성생명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MVP= 박혜진(우리은행)△ 신인= 박지수(국민은행) △ 베스트 5= 강이슬(KEB하나), 박혜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 지도= 위성우(우리은행)△ 외국인선수=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식스우먼= 최은실(우리은행) △ 기량발전= 최은실(우리은행) △ 윤덕주상= 박혜진(우리은행) △ 모범선수= 임영희(우리은행)△ 우수수비=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최우수심판= 안미숙 △ 프런트= 우리은행△ 득점= 김단비(신한은행) △ 리바운드= 김단비(신한은행) △ 어시스트= 박혜진(우리은행) △ 블록= 김단비(신한은행)△ 스틸= 김단비(신한은행) △ 3득점= 박혜진(우리은행)△ 3점야투= 박하나(삼성생명) △ 2점야투= 김한별(삼성생명) △ 자유투= 한채진(KDB생명)/연합뉴스

2017-03-08

흥국생명, 9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9년 만에 정규리그 최정상에 올랐다.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21)으로 완파했다.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20승 9패, 승점 59로 2007-2008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2위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지며 역전 우승이 무산됐다.IBK기업은행은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19승 11패, 승점 59로 승점은 같아지지만 승수에서 뒤져 흥국생명을 넘어설 수 없다.정규리그는 승점-승수-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활약했던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까지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배구 명가다.하지만 김연경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팀을 떠난 이후에는 하위권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흥국생명은 그 속에서도 칼을 갈며 활로를 모색했다.박미희 감독이 부임한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지기 시작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서며 강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저력을 발휘하며 정상 고지에 우뚝 섰다.박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으로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며 국내 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다.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13-11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신연경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리시브를 뒤흔들며 주도권을 찾아왔다.센터 김수지의 이동 공격까지 폭발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의 서브에이스로 18-12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2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안방에서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독기를 품고 달려든 흥국생명 선수들에게 기가눌린 듯 KGC인삼공사는 힘없이 무너졌다.흥국생명은 22-8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이재영의 고공 스파이크로 20-15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센터 김나희의 속공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었다.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23-19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2점은 러브의 오픈 강타로 채웠다./연합뉴스

2017-03-08

`골프여제` 박인비, 석 달 만에 톱10 복귀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9위로 도약했다.5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제패한 박인비는 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2위보다 3계단 오른 9위에 자리했다.박인비는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16개월 만에 LPGA 투어정상에 복귀했다.2015년 10월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이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 12월 5일자 순위에서 10위까지 밀렸다.이후 12월 19일자 순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가 이번 우승으로 약 3개월 만에 10위 안쪽으로 복귀했다.박인비는 6일 새벽 귀국했으며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인비의 다음 대회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이다.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 10월부터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켰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위다.펑산산(중국)이 3위로 한 계단 오르면서 전인지(23)가 4위로 순위가 밀렸다.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HSBC 챔피언스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슈퍼 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11위를 유지했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안선주(30)는 33위에서 2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연합뉴스

2017-03-07

`케인 멀티골` 토트넘, 에버턴에 신승

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에버턴을 꺾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턴에 3-2로 이겼다.지난달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겐트(벨기에)와 2차전과 리그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리그 2위 토트넘(승점 56)은 7위 에버턴(승점 44)을 꺾으며 리그 홈 9연승을 이어갔고,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 63)와 승점 차를 7로 줄였다.토트넘은 이날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가 공격을 이끄는 3-4-2-1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전반 초반 벤 데이비스와 알리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공격 기회를 엿보던 토트넘은 전반 20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케인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왼쪽 골대 구석으로 향한 공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매섭게 에버턴을 몰아쳤고, 후반 11분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토트넘은 공격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케인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직전 스토크시티전에서 해트트릭 활약을 펼쳤던 케인은 리그 2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에버턴 로멜루 루카쿠 등과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케인은 18, 19호골을 넣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에버턴은 후반 19분 톰 데이비스와 개러스 배리를 빼고 케빈 미랄라스와 제임스매카시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에버턴은 후반 36분 루카쿠가 페르통언을 제치고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따라붙었다.토트넘은 후반 33분 무사 뎀벨레 대신 해리 윙크스를, 후반 42분 에릭센 대신 무사 시소코를, 후반 45분 케인 대신 빈센트 얀선을 투입하면서 교체카드 3장을 소화했다.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윙크스가 올려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한 알리가 가볍게 차넣으며 득점, 3-1을 만들었다.에버턴이 곧바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고 토트넘이 승점 3을 따냈다./연합뉴스

2017-03-07

불붙는 프로농구 순위권 경쟁 `점입가경`

프로농구 2016-2017시즌 정규리그 1위는 어느 팀에 돌아갈 것인가. 또 6강 플레이오프 막차는 누가 타게 될 것인가.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가 시작되면서 1위 다툼, 6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먼저 1위 다툼은 안양 KGC인삼공사(31승15패)와 서울 삼성(31승16패), 고양 오리온(30승16패) 등 세 팀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5라운드까지 나란히 30승 15패로 공동 1위를 형성한 세 팀은 지난 4일 인삼공사가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이기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삼성은 5일 안방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27점 차로 크게 패해 단독 1위가 될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3위 오리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이번 주에는 인삼공사와 삼성이 10일 안양에서 대결하고, 12일에는 삼성과 오리온이 잠실에서 맞붙는다.선두권 세 팀의 맞대결이 정규리그 1위 경쟁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다.특히 정규리그 1, 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를 하면 5전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3위 오리온은 최근 오데리언 바셋, 김동욱, 최진수 등이 연달아 부상을 당해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이 변수다.6위 자리 경쟁도 선두 다툼 못지않게 뜨겁다.인천 전자랜드가 23승 24패로 6위에 올라 있고 LG가 21승 26패로 그 뒤를 추격 중이다.8위 서울 SK는 19승 28패로 전자랜드에 4경기 차로 뒤처져 있는 가운데 7경기밖에 남지 않아 따라붙기가 쉽지 않다.오히려 5위 원주 동부(24승 23패)가 최근 윤호영의 부상으로 인해 6위 경쟁에 휘말려들 판이다.최근 김종규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LG는 8일 울산 모비스, 11일 SK와 경기를 통해 6강 진입 가능성을 타진한다.전자랜드는 9일 SK, 11일에는 오리온과 경기를 펼친다.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 스포츠 해설위원은 “최근 인삼공사가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키퍼 사익스의 활용폭도 커졌다”고 높은 점수를 주며 “반면 삼성은 최근 내림세인데 이번주 선두 경쟁팀들과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윤 위원은 또 “6강은 25승을 마지노선으로 보는데 전자랜드가 2승 정도를 남겼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LG로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겨놓고 전자랜드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7일(화)부산 kt-전주 KCC(부산사직체육관·19시) △ 8일(수)창원 LG-울산 모비스(창원체육관)원주 동부-안양 KGC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 9일(목)서울 SK-인천 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고양 오리온-부산 kt(고양체육관·이상 19시) △ 10일(금)전주 KCC-울산 모비스(전주체육관)안양 KGC인삼공사-서울 삼성(안양체육관·이상 19시) △ 11일(토)부산 kt-원주 동부(14시·부산사직체육관)창원 LG-서울 SK(창원체육관)고양 오리온-인천 전자랜드(고양체육관·이상 16시) △ 12일(일)안양 KGC인삼공사-울산 모비스(14시·안양체육관)서울 삼성-고양 오리온(잠실실내체육관)전주 KCC-서울 SK(전주체육관·이상 16시)/연합뉴스

2017-03-07

LAT “류현진, 8일 또는 9일 등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부활을 준비 중인왼손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곧 실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6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오는 8일 또는 9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다저스는 8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9일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원정경기를 치른다.지난 2년 동안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스프링캠프에서는 불펜 투구와 세 차례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실전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로버츠 감독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이상을 느껴 불펜 투구로 대신했다.이후 류현진은 지난 5일 실시한 세 번째 라이브피칭에서는 2이닝을 던진 뒤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만족해했다.류현진은 특히 “특히 커맨드(command)가 내가 바란 대로 오늘이 제일 좋았다”면서 날카로운 제구는 물론 공을 원하는 곳에 꾸준히 던질 수 있었던 데 큰 의미를 뒀다.그의 투구를 지켜본 현지 취재기자도 “이번 라이브피칭으로 시범경기 등판에 더다가섰다”면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위한 과정에서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류현진이 곧 실전에 나서리라 내다봤다.류현진이 만약 8일 등판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하는 황재균과 맞대결이 이뤄질 지도 관심이다./연합뉴스

2017-03-07

포항, 개막전서 아쉬운 패배

포항스틸러스가 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개막경기에서 울산현대에 석패했다.포항은 이날 울산과의 통산 154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2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57승49무48패로 여전히 앞서 있다.포항은 이날 양동현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3-3 전술로 울산을 위협했다. 양 팀은 지역 라이벌답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선수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포항 황지수는 전반 29분 헤딩을 시도하다 울산 정재용의 발에 코뼈를 맞고 부상을 당해 결국 교체됐다.양팀은 팽팽하게 맞서며 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치며, 불 같은 후반을 예고했다.후반 24분에는 포항 수비수 권완규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울산 이기제가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 팀이 몸싸움 직전까지가는 상황도 연출됐다.무득점 균형은 울산이 깨트렸다.정재용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포항 수비벽이 열리자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잘 맞은 공은 그대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포항도 만만찮았다. 골잡이 양동현은 후반 37분 동점 골을 구겨 넣으며 울산을 압박했다.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인 정재용에게 후반 41분 실점하며 승리하지 못했다.최순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 스피드에 밀렸지만 볼 소유와 만드는 과정은 좋았다”면서 “전반전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후반전에 상대를 제압했다. 비록 졌으나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평가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3-06

`골프여제` 박인비, 화려한 귀환 알렸다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 골프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친 상태에서 대회를 마쳤다.3타 차 단독 3위인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했더라면 박인비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그의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박인비의 우승이 확정됐다.박성현, 미셸 위(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속한 마지막 조의 18번홀 경기가 진행되던 중에 날씨가 궂어지면서 대회는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중단된 상태다. 미셸 위는 공동 4위, 리디아 고는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박인비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은 확정이다. 박인비는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제패했다.작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12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6개월 만의 우승이다.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의 의미가 크다.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8개월만의 복귀전인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5위로 샷감을 조율한박인비는 복귀 2주일째에 완벽한 회복을 선언했다.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으로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공동 5위에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쭈타누깐, 박성현(24),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공동 선두 자리를 오르내리며 박인비를 견제했다.그러나 박인비는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밀어냈다.14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다졌고, 17번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하나 적어냈지만, 역전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동반 라운드를 펼친 쭈타누깐이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내면서 박인비와의 1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은 LPGA 투어에 본격 진출한 첫 무대에서 선두 싸움 끝에 상위권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5)는 공동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에 올라 있다.유소연(27)은 공동 7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이미림(27)과 최운정(27) 공동 9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7-03-06

40초 안에 공 쳐야… 골프 규정 개정 추진

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영국 BBC는 2일 두 단체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골프 규정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규정의 개정 방향은 경기 시간 단축과 복잡한 규정의 단순화다.일단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40초 안에 공을 쳐야 하는 규정이 도입된다. 어드레스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경기 진행이 늦춰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분실구를 찾는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또한 개별 대회 조직위원회는 홀마다 최대 타수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만약 더블 보기를 최대 타수로 설정한 홀에서 선수가 더블 보기까지 홀아웃을 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퍼팅 시 캐디가 라인을 읽어주는 것도 금지된다.이와 함께 기존에는 티샷 이후 홀에서 멀리 떨어진 선수부터 공을 쳤지만, 홀과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부터 공을 치게 된다.골프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기 위한 규칙들도 대거 도입된다.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하는 전자기구의 사용이 허용되고, 그린 위 다른 선수들이 남겨놓은 신발 자국이나 동물이 남겨놓은 흔적을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벙커 등 페널티 지역에서 실수로 공을 건드려도 벌타가 주어지지 않고, 공이 그린 위에서 스스로 움직일 경우 선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공을 드롭할 때 어깨높이에서 하도록 한 조항도 지상에서 훨씬 가깝게 드롭할 수 있도록 규정이 완화된다.또한 홀에 식별 깃발이 꽂힌 채로 선수들이 퍼팅하는 것도 허용된다.RA는 새로운 규정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 등을 검토한 뒤 2019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데이비드 릭먼 RA 이사는 규정 변경안에 대해 “1984년에 골프 규정이 대폭 변경된 뒤 최대 규모”라며 “시대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3-03

박병호·추신수·최지만 무안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방망이가 잠시 쉬어갔다.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6·뉴욕양키스)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출전하지 않았다.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쳤다.박병호는 2015년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6) 1홈런 2타점4삼진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날 맞대결의 승자는 린드블럼이었다.박병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린드블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박병호는 3회말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피츠버그 우완 제러드 휴즈에게 막혀유격수 땅볼에 그쳤다.5회말 1사 1루에서도 좌완 댄 런즐러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8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571(7타수 4안타)에서 0.400(10타수 4안타)으로 내려갔다.피츠버그는 선발 린드블럼의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사사구 1삼진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추신수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의 3구째 커브를 잡아당겼으나 빗맞아 2루수 앞 땅볼로 잡혔고, 4회초에는 바뀐 투수 알렉스 메이어에게 서서삼진을 당했다.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 자레드 호잉과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167(6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텍사스는 4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에인절스에 2-3 역전패를 당했다.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아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6회초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잔루를 3개 남긴 것도 아쉬웠다.최지만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6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한 최지만은 공수교대 후 2사 2, 3루 기회를 맞았으나 좌완 숀 뉴컴을 상대로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최지만은 8회말 2사 2루의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완 에릭 오플래허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에서 0.111(9타수 1안타)로 하락했다.양키스는 애틀랜타에 8-7로 승리했다.김현수와 황재균은 이날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다저스) 역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류현진은 허벅지 부위의 가벼운 통증 탓에 실전 등판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이날 대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그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컨디션도 괜찮다”며 “허벅지와예전 부상 부위 모두 문제없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연합뉴스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