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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9연패 눈앞서 구미에 발목

포항의 경북도민체육대회 9연패가 수포로 돌아갔다. 우승을 놓고 구미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구미의 전력은 두세 발짝 더 앞서 있었다.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우수선수 육성·영입 등에 묵묵히 힘써온 구미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결과 구미가 총점 129.5점을 획득해 시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이 111.8점으로 뒤를 쫓고 있으나 대이변이 없는 한 역전은 힘들 전망이다. 경산(97.4점)과 경주(80.9점), 김천(72.2점)이 뒤를 이었고, 문경은 3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구미는 2008년 열린 46회 도민체전 우승 이후 9년 만에 왕좌를 노린다. 당시 대회도 올해처럼 영천이 개최, 구미는 영천에서 열린 도민체전을 연속으로 우승하는 흥미로운 기록도 수립했다.구미 선수단은 대회 3일째까지 금메달 75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68개 등 총 227개 메달을 수확했다. 수영 혼계영(남자일반) 400m에 출전한 황현빈, 박찬혁, 황동근, 황재성 선수가 3분57초 92로 결승선을 통과해 경북신기록을 다시 쓰는 등 경북신기록 3개와 대회신기록 4개를 갈아치우기도 했다.9연패를 노리던 포항 선수단도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성과를 모두 쏟아냈다. 금메달 73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75개 등 총 215개 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사전경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구미보다 앞서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포항체육인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투자를 앞세워 성장을 거듭해온 구미에 총체적으로 밀렸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군부는 6연패를 노리는 칠곡과 울진이 소수점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칠곡이 7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수확했고, 울진이 79.2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성주(66점)와 영덕(65점)은 1점차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편, 나흘간의 열전과 화합의 장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1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공식행사는 오후 5시 45분부터 종합시상, 대회기 강하, 대회기 전달, 성화 소화 등이 이어진다. 7시부터는 식후 행사로 경북도민·영천시민 화합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븐틴, B1A4, 여자친구 등 아이돌과 조항조, 신유 등 정상급 가수가 대거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5-01

뮌헨, 분데스리가 5년 연속 왕좌에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바이에른 뮌헨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2016-20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같은 날 경기한 2위 RB 라이프치히가 FC 잉골슈타트 04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 2위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졌다.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세 경기밖에 없기 때문에 남은 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패하고, 라이프치히가 다 이겨도 1, 2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5년 연속 리그 왕좌를 지켰다.분데스리가에서 한 팀이 5년 연속 우승한 것은 올해 바이에른 뮌헨이 처음이다.지난해 4년 연속 우승도 리그 사상 최초였다.바이에른 뮌헨은 또 통산 27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도 계속 이어 나갔다.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FC 뉘른베르크로 9번이다.카를로 안첼로티(58·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독일슈퍼컵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2관왕에 올랐다.이번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안첼로티 감독은 2004년 AC 밀란(이탈리아), 2010년 첼시(잉글랜드), 2013년 파리 셍제르맹(프랑스)에 이어 올해 독일 리그까지 제패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유럽 주요 리그 가운데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만 오르지 못했다.그는 2013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으나 201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뿐 리그를 제패하지는 못했다.올해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 탈락, 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는 4강에 머물렀다.이날 두 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리그 28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1970년대와 1980년대 서독 국가대표로 명성을 날린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구단 사장을 맡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필리프 람, 마누엘 노이어, 토머스 뮐러 등 독일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또 레반도프스키와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아리언 로번(네덜란드), 사비 알론소(스페인) 등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도 보유해 독일 리그에서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연합뉴스

2017-05-01

`불방망이` 추신수 3점포·3루타 `폭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점 홈런과 3루타 등 3안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꾸준한 타격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으로서 1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최희섭(은퇴), 추신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 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이날 2루타를 추가했더라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 히트`도 만들 수 있었다.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전했다. 우익수 출전은 시즌 세 번째였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크게 올랐다.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추신수는 경기 초반에는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0-2로 밀린 2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말 2사 1, 2루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6-3으로 앞선 8회말, 추신수는 한 이닝에 3루타와 홈런으로 총 7루타를 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타자 델리노 드실즈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라이언 루아의 만루 홈런으로 11-3으로 달아난 2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추신수는 미네소타 투수 마이클 톤킨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3루타는 추신수의 시즌 1호, 홈런은 시즌 2호다. 텍사스는 14-3으로 승리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레이스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알렉스 콥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다.김현수는 데뷔 첫해 95경기에서 92안타(6홈런)를 터트렸고, 올해는 이 안타로 자신의 시즌 8호 안타를 장식했다.김현수는 다음 타자 요나탄 스호프의 중전 안타에 2루를 밟고, 라이언 플래허티의 중전 안타에 홈까지 내달려 볼티모어에 선취점을 안겼다.이후 김현수는 4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잡혔고,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3-3으로 맞선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루킹 삼진을 당했다.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볼티모어는 11회초 1점을 잃은 상태로 11회말에 돌입했다.김현수는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다음 타자 스호프가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다시 2사 만루를 잡은 볼티모어는 세스 스미스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오승환(34)이 마무리투수로 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홈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경기를 미루고 28일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4-28

정현, 세계 31위 콜슈라이버 제압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31위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를 물리쳤다.정현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 4천90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콜슈라이버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정현은 27일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상대하게 됐다.이 대회 전까지 정현이 이긴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2월 ATP 투어 ABN 암로 월드토너먼트 1회전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로 당시 순위는 34위였다.따라서 이날 콜슈라이버는 정현이 지금까지 이겨본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올해 34세 베테랑인 콜슈라이버는 2012년 세계 랭킹 16위까지 올랐던 선수다.이날 정현과 콜슈라이버의 경기는 비 때문에 예정보다 약 4시간 늦게 시작됐으나정현은 침착하게 상대를 공략했다.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정현은 불과 1시간 9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정현의 16강 상대인 즈베레프는 정현보다 1살 어린 1997년생이지만 이미 투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호다. 키 198㎝로 정현보다 13㎝나 더 크다.둘은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정현이 이길 경우 20위권 선수를 처음 꺾게된다.이번 대회에는 앤디 머리(1위·영국),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출전하고 있다.특히 정현과 나달이 16강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준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연합뉴스

2017-04-28

`에릭센 결승골`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에 신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뒤늦게 화력을 보탰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시즌 20호 골 사냥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크로이던 사우스노우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며 부진했다.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4-2-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았고, 2선은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 출격했다. 왼쪽 윙백은 벤 데이비스가 맡았고, 오른쪽 윙백은 카일 워커, 중원은 무사 뎀벨레와 빅터 완야마가 책임졌다. 스리백은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가 나섰다.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윙백 카드를 접고 이날 경기에서 조커로 활용했다.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토트넘은 전반전에서 점유율 66%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는 많이 잡지 못했다.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사 뎀벨레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토트넘의 전술은 4-2-3-1로 바뀌었고,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나섰다.그러나 손흥민은 그리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크리스털 팰리스는 최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스널, 리버풀 등 강팀을 연달아 잡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손흥민은 이런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력을뚫지 못했다.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릭센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에릭센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팀을 살렸다.토트넘은 22승 8무 3패 승점 7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그는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28

돌아온 샤라포바, 복귀전서 승리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샤라포바는 25일로 징계가 만료됐다.1년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샤라포바는 세계 랭킹에서 제외돼있어 자력으로는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특히 투어 대회가 월, 화요일 이틀간 1회전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샤라포바의 징계가 화요일인 25일에 끝나는 점을 배려해 샤라포바의 1회전을 수요일인 26일에 배정했다.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샤라포바는 서브 에이스를11개 꽂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한 차례만 내줬다. 샷을 날릴 때내는 `괴성`도 여전했다.샤라포바는 바로 전날까지 자격 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대회 공식 시설을 이용할수 없어 경기 당일 오전에서야 처음으로 코트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첫 두 게임을 연달아 내줘 0-2로 끌려가던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5-5에서 빈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빈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복귀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빈치를 1시간 44분 만에 꺾은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상대한다.샤라포바가 공식 경기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특히 클레이코트 경기는 2015년 이후 거의 2년 만에 치렀다.샤라포바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6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017-04-28

안동여고 카누부 전국대회서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창단 첫 금메달과 함께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안동여고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완주에서 열린 제11회 국민체육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K-2 200m에서 이민아·박현정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두 선수와 탁수진·박해진 선수가 함께 출전한 K-4 200m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들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날 출전한 K-4 500m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아 선수는 K-1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면서 메달 4개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안동여고 카누부는 지난해 팀 창단 이래 1년 만에 전국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3학년을 비롯한 국가대표 후보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1·2학년 선수들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김용구 안동여고 교장은 “운동은 물론 학업에도 충실한 선수들을 보며 늘 대견스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자랑스럽다”며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4-27

“서둘진 않겠지만 1인자 욕심 없지 않아”

▲ 김민선이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뉴스“욕심은 없지 않아요. 그렇지만 스윙을 완벽하게 고치는데 3년을 잡고 있으니 천천히 가야죠.”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년째 뛰는 김민선(22)은 작년 국내를 평정한 `장타여왕` 박성현(24)과 여러모로 닮았다.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에 빠르고 역동적인 스윙으로 장타를 펑펑 날린다. 지난해 김민선은 박성현에 이어 장타 2위였다. 박성현이 미국으로 건너간 올해는 가뿐하게 장타 1위를 꿰찼다.장타를 활용할 줄 안다는 점도 똑같다.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놓고 다른 선수보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기에 그린 적중률이 높다.취약점도 닮았다. 김민선은 2m 이내 짧은 거리 퍼팅을 자주 놓친다. 자주 놓치다 보니 울렁증도 좀 있다.박성현도 2015년 가을까지는 퍼팅이 문제였다. 버디 기회는 누구보다 많이 만들고도 그만큼 많이 놓쳤다. 박성현은 2015년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퍼팅이 좋아졌고, 덕분에 국내 1인자가 될 수 있었다.김민선은 짧은 거리 퍼팅 울렁증 극복도 박성현을 닮아갈 조짐이다.김민선은 지난 23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가장 긴 김해 가야 골프장에서 그는 장타덕을 톡톡히 봤다. 게다가 퍼트 실수가 거의 없었다.김민선은 인터뷰에서 “전에는 짧은 퍼팅을 앞두면 나도 모르게 서둘렀다. 실패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그런 게 없었다. 침착하게, 나만의 루틴을 지켰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장타에 퍼팅까지 좋아졌으니 올해는 `포스트 박성현`을 노릴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김민선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답했다.그는 “작년 4월에 착수한 스윙 교정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이유를 댔다. 스윙 교정은 이제 “50%가량 진전됐다”는 김민선은 “완성되는데 3년을 잡고 있다. 길게보고 있다. 완벽하게 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김민선은 국내 1인자의 꿈을 굳이 숨기지는 않는다. “욕심은 있다”는 김민선은 “요즘 샷 감각이 워낙 좋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김민선의 이런 자신감은 근거가 있다.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에서 얻은 성과 때문이다.김민선은 이번 겨울 훈련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정성을 기울였다. 근력 운동을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맨손 스쾃 정도였지만 이번 겨울에는 바벨 등 중량 운동 도구를 사용하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땀을 쏟았다.일주일에 나흘은 2시간씩 근력 운동을 한 김민선은 몸무게가 5㎏ 정도 늘었는데다 근육량이 증가한 것이다.가냘파 보이던 체격이 눈에 띄게 당당해졌고 특히 허벅지가 굵어졌다.김민선은 “전에는 몸무게가 느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작심하고 몸을 키웠다”고 말했다.근육이 붙자 스윙이 한결 탄탄해지고 자신감이 더해졌다는 걸 느낀다. 시즌 하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하락하는 현상도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비거리도 늘었다. 김민선은 “지난해의 (박)성현 언니만큼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100m에서 110m 거리에서 치는 샷 정확도도 부쩍 높아졌다. 겨울 훈련 때 이 거리 샷 연습에 중점을 뒀다.김민선이 파4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하면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거리이기 때문이다.“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잡겠다”는 게 김민선의 생각이다.해외 진출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에 나가려고 덤비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김민선은 말했다.김민선은 다음 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한다. 해외 투어 대회 경험을 가능하면 많이 쌓겠다는 복안이다./연합뉴스

2017-04-27

신태용號 “형들에게 한 수 배웠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6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에 앞서 “한 수 배우겠다”고 말했다.K리그 클래식 1위팀인 전북이 대표팀보다 스피드나 파워가 좋기 때문에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것이었다.신 감독 말대로 U-20 대표팀이 형들에게 `단단히` 한 수 배웠다.대표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연습경기에서 김민재와 고무열, 이동국에 연속골을 내주며 0-3로 완패했다.전북전은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였다.대표팀은 지난 24일 전주대와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앞선 명지대와는 0-0으로 비겼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전에서는 2-3으로 진 바 있다.대표팀은 이날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멤버로 꾸렸다.이승우는 지난 24일 귀국해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조별예선 1,2차전이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그라운드 적응을 위해 투입됐다.전북도 에두와 에델, 김보경 등을 출전시키며 대표팀에 맞섰다.연습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오는 28일께 21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월드컵 본선 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4-27

전국 철인들 달구벌로 모인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鐵人)들의 대축제인 `제13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가 다음 달 30일 대구에서 열린다.전국 9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수영(1.5㎞)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교차로~무태교)를 왕복하는 사이클 코스(40㎞),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하는 달리기 코스(10㎞)로 구성되는 `올림픽코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철인3종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TF시리즈 첫 번째 대회다.올해 대회는 도심에서는 개최가 힘들다는 철인3종의 선입견을 깨고 아름다운 경관의 수성못과 평탄한 직선코스로 사이클 경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신천동로 일원에서 열려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함께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손꼽힌다.대회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고령 참가자로 등록한 송상용 씨(71)를 비롯한 다른 지역 참가자가 80%(720명)에 이를 정도로 전국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종목 특성상 선수 대부분이 경기 1~2일 전에 대구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 및 경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대회가 대구국제마라톤과 더불어 대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오신 동호인들이 불편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4-27

백지선號, 파죽의 3연승 `파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에 3-1(0-0 1-1 2-0) 역전승을 거뒀다.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은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 티켓 2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6개국 중 랭킹이 가장 낮지만 유일한 무패 팀이다.한국은 1차전 폴란드(4-2승)에 이어 2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메가톤급 돌풍을 일으켰다.한국의 돌풍은 헝가리마저 집어삼켰다. 한국은 3차전에서 헝가리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굳게 지켰다.애초 한국의 목표는 디비전 1 그룹 A 잔류였다. 역대 어떤 디비전 1 그룹 A보다강팀들이 많이 출전했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강등만 면해도 다행이라고 여겼다.하지만 한국은 이제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목전에 뒀다.카자흐스탄(1승 1연장승·승점 5점)이 앞선 폴란드전에서 연장승으로 승점 2점을 챙기는 데 그쳤기에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얻어내면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한다.카자흐스탄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승점이 11점으로 같아진다고 해도 승자승 원칙에서 한국이 앞선다.한국은 28일 오스트리아, 29일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우크라이나가 현재 3전 전패라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은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예약했다고 해도 무방하다.한국이 이제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미국,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다가온 것이다.헝가리전의 영웅은 김기성(32)-김상욱(29), 신상우(30)-신상훈(24·이상 안양 한라) 형제였다.한국은 0-1로 뒤진 2피리어드 15분 43에 동생 김상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형 김기성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무려 22년 동안 함께 스틱을 잡은 김기성-상욱 형제는 대표팀 1라인을 지키는 최고의 공격 옵션이다. 현재 대표팀 역대 통산 포인트에서도 형이 1위, 동생이 2위를 달리고 있다.이에 뒤질세라 신상우-신상훈 형제는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트렸다.신상훈의 역전골은 가히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신상훈은 1-1로 맞선 3피리어드 6분 31초에 빠른 역습에 나섰다. 헝가리 수비수2명이 퍽을 빼앗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들자 신상훈은 퍽을 덤프(공격 지역으로 퍽을처넣는 것)시킨 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문전으로 쇄도하며 수비수들을 따돌렸다.그런 뒤 백 보드에 맞고 튕겨져나온 퍽을 달려가는 스피드를 그대로 활용해 오른쪽 서클 근처에서 강력한 슬랩샷으로 연결했다.헝가리 골리 미클로스 라이나는 골대 오른쪽에 몸을 밀착해 각도를 줄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상훈의 퍽은 라이나의 옆구리와 골대 사이의 그 작은 틈을 뚫고 골네트를 흔들었다.신상훈 자신이 어시스트하고 넣은 골이었다. IIHF는 신상훈의 이 골에 대해 “희대의 골”이라고 격찬했다.형인 신상우는 경기 종료 4분 47초를 남겨두고 골리와 단독 기회에서 강력한 샷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형제들은 서로에게 다가가 “정말 고생했다”고 격려했다.한국의 돌풍에는 이번 대회 MVP가 유력한 수문장 맷 달튼의 선방 외에도 이러한 형제 선수들의 선전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김기성은 이번 대회에서 3골 1어시스트로 한국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상욱도 1골 3어시스트로 형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신상훈(2골)도 형 신상우(2골)와 함께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을 넣었다. 이들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2골의 67%인 8골을 넣었다. 그만큼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IIHF 홈페이지도 메인 화면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를 전한 뒤 기사 제목을 “신상훈! 신상우!”라고 뽑았다.많은 사람이 한국 대표팀에 귀화 선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비판을 가하지만, 대표팀의 중심은 토종 선수들, 그중에서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형제 선수들이다.신상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매일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팬이 우리의 더 밝은 미래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연합뉴스

2017-04-27

김현수,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리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진 6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쳐냈다.김현수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2.6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올 시즌 10경기, 26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김현수의 시즌 첫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볼티모어는 요나탄 스호프의 백투백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에는 애덤 존스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김현수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라이언 가튼의 폭투로 무사 3루로 변했고,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경기는 재개됐고, 김현수는 바뀐 투수인 대만 출신의 후친웨이를 상대로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김현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9회초 수비 때 대수비 크레이그 젠트리와 교체됐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상승했고, 시즌 3타점을 기록했다.볼티모어는 8회말 1점을 추가해 6-3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2017-04-26

신태용號, 전북전서 마지막 옥석 가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강인 전북 현대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연습경기를 치른다.전북은 U-20 대표팀이 지금까지 상대한 팀 중 최강 전력이다.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과 올해 1월 포르투갈 전훈을 거쳤던 신태용호는 지난 10일 소집 후 명지대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수원FC, 전주대와 맞붙었지만 K리그 클래식 팀과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한 강팀으로 올해도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지난 23일 포항 스틸러스와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두는 등 7경기 무패(5승2무)를 기록중이다.신태용 감독은 지난 22일 전주에 도착한 직후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아 전북-포항 경기를 관전하도록 했다.전북 `형님`들로부터 한 수 지도를 받기 전에 전력을 탐색한 것이다.최강희 감독도 신태용호와 연습경기에 `정상 전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 A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 수비수 김진수는 물론이고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도 후배들과 맞대결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U-20 대표팀은 전북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하는 만큼 소집명단 25명 중 4명은 탈락의 아픔을 겪는다.`FC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 정도만 확실하게 최종 엔트리 진입을 예약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최종 명단을 추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교체로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할 예정이다.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참가 때문에 가장 늦은 24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도 전북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습경기는 U-20 월드컵 본선 2경기가 진행될 전주월드컵경기장 적응력을 높이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전북과 경기는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본선 그라운드를 체험하는 마지막 기회다.U-20 월드컵이 개막일(5월20일) 2주 전부터 본선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어 선수들은 전북전을 통해 그라운드 적응력을 높인다.전북과 연습경기를 마친 신태용호는 28일 소집 해제되며, 29일을 전후해 최종 명단 21명을 발표한다.대표팀은 U-20 월드컵 본선 멤버를 중심으로 다음 달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연합뉴스

2017-04-26

류현진, 완벽 투구에도 패배의 쓴잔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1점만 주고 호투했다.그러나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고, 팀이 1-2로 진 바람에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돌아온 뒤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제구를 발판삼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5점대 평균자책점을 4.64로 낮춘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로스앤젤레스 NBC 방송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수술하고 돌아온 뒤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최소한의 실점을 했다”고 말했다.또 “ATT 파크가 투수 친화 구장으로 유명하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 장타나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내 볼을 세게 때리지 못했다”면서 “볼을 낮게 던지려고 집중했다”고도 했다.류현진은 “2년 이상 아주 먼 길을 돌아왔으나 QS를 할 수 있었다”면서 “시즌 첫등판부터 이런 내용을 선사했다면 좋았겠지만, 4번째 등판에서 QS를 해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류현진은 6회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라와 교체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감독님이 이닝을 마칠 수 있도록 날 믿어줘 기뻤다”고 했다.로버츠 감독은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커브, 체인지업이 훌륭했다”면서 “류현진이 구속을 끝까지 유지했고, 오른손 타자에게 백도어 슬라이더도 구사했다”고 극찬했다.그는 “류현진이 오늘 밤 (구종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였다”고 평했다./연합뉴스

2017-04-26

女배구대표팀, 6월 태국과 올스타전 김연경·김희진·이재영 등 14명 선발

한국과 태국을 대표하는 양국 여자배구 스타 선수가 태국 방콕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월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경기가 열린다”고 25일 발표했다.V리그 글로벌 마케팅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양국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총출동한다.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에는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김희진·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김수지(이상 흥국생명) 등 14명이 선발됐다.지휘봉은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이 잡는다.세계에서 여자배구의 인기가 가장 뜨거운 태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김연경과 한솥밥을 먹는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터키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프림짓 틴카우, 오누마 시티락 등 태국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출전한다.대회 성사에 구자준 한국배구연맹 총재는 “이번 대회로 V리그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고, 찬닛 웡프라섯 태국배구협회 회장은 “슈퍼매치가 아시아 배구발전을 위한 양국의 정기전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양국 배구팬들에게 의미 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대회 주관방송사인 KBSN은 이번 대회에 맞춰 5월 31일 출국해 6월 4일 귀국하는일정의 여행 상품을 공개했다.이 상품에는 슈퍼매치 관전, 선수단 팬 미팅, 배구전문 캐스터의 관전 가이드, 기념품 등이 포함됐다.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한국 KBSN 스포츠와 태국 SMM TV를 통해양국에 생중계된다./연합뉴스

2017-04-26

박지성, 또 다시 맨유 유니폼 입는다

박지성이 오는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다시 뛴다.맨유 팀 동료였던 마이클 캐릭의 자선경기를 통해서다.캐릭은 25일(한국시간)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터뷰 형식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박지성의 자선경기 출전을 알렸다.사진 케릭은 해당 영상에서 “개인플레이와 팀플레이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있다. 영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플레이를 했던 선수다”라며 입을 열었다.이어 “이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끌어냈다. 나는 그와 플레이를 했을 때 매우 행복했다. 그의 이름은 박지성이다”라고 밝혔다.케릭은 “박지성이 자선경기에 출전한다. 그와 함께 뛰어 기쁘다”라는 코멘트도 남겼다.맨유는 베테랑 미드필더 케릭의 이름을 딴 이벤트 헌정 경기를 6월 5일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한다.2000년대 중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2008년 올스타`와 `마이클 캐릭 올스타팀`이 이벤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맨유는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레알 마드리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박지성(이상 은퇴), 웨인 루니(맨유) 등 최고의 스쿼드로 세계 축구를 점령했다.당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008년 올스타`는 당시 팀을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아울러 에드빈 판데르 사르, 게리 네빌, 퍼디난드, 긱스,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루니, 브라운 등 2008년 맨유에서 뛰었던 전·현직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뛴 박지성도 2008년 올스타팀으로 출전할 전망이다.`마이클 캐릭 올스타팀`은 2008년 맨유에서 뛰지 않았거나 경쟁팀에서 뛴 선수들이 출전한다.해리 레드냅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오언, 존 테리, 제이미 캐러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마이클 캐릭은 2006년부터 맨유에서 11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성실한 플레이와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선수에게 귀감을 얻고 있다.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기 전인 2012년까지 캐릭과 맨유에서 함께 뛰었다./연합뉴스

2017-04-26

삼성, 부진의 늪 헤어나오기 힘드네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심각하다.전력 구성상 약팀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 참혹한 성적으로 4월을 보내고 있다.삼성은 24일 현재 3승 2무 15패로 최하위다.1982년 원년 멤버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삼성이 개막 후 20경기에서 승률 1할대(0.167)에 머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최소 승률은 1995년의 0.250(5승 15패)이다.다른 팀의 성적을 보면 부담이 더 커진다. 1위 KIA 타이거즈(14승 6패)와 9위 넥센 히어로즈(8승 12패)의 격차는 6게임이다. 9위 넥센과 10위 삼성의 간격은 4게임이다.초반부터 삼성만 순위 경쟁에서 벌써 밀려난 분위기다.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삼성은 1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가래톳,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발목 부상으로 아직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투타에서 큰 공백이 생겼다.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잠수함 우규민은 든든하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어깨 근처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급한 삼성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여기에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러프는 타율 0.150(60타수 9안타)으로 부진했다.삼성의 부진은 이미 예견됐다.2011~2015년 5시즌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지난해 도박 파문에 얽힌 임창용·안지만의 이탈로 불펜진이 헐거워진 데다 외국인 투수 4명이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치는 등 선발진이 붕괴해 9위로 처졌다.무엇보다 비시즌 동안 4번타자 최형우(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LG 트윈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확연해졌다.삼성은 “젊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팀 전력을 점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오승환, 권혁, 배영수, 박석민, 최형우, 차우찬이 차례대로 떠난 자리를 젊은 선수로 메우려는 계획이었다.`투자 없는 리빌딩`을 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1군 투수 엔트리에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최충연 등 젊은 투수가 선발 등판 기회를 얻고 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지난해 삼성의 버팀목이었던 타선도 완전히 붕괴했다.올해 삼성의 팀 타율은 0.237로 최하위다. 지난해 0.293으로 팀 타율 3위에 오른 위용은 사라졌다.팀 평균자책점은 4.64로 9위다. 유망주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현실은 참혹하다.약점은 더 커지고, 장점은 사라졌다.삼성이 품은 마지막 희망은 레나도의 복귀로 확실한 에이스가 생기고, 김상수가 돌아와 내야 안정을 이루는 것이다. 러프가 지난해의 닉 에번스(두산 베어스)처럼 2군을 거쳐 환골탈태하는 것도 기대한다.그러나 확실한 반전 카드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연합뉴스

2017-04-25

백지선號, 12번 넘어진 끝에 최강 카자흐 잡았다

`키예프의 기적`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쾌거였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5-2(1-1 0-1 4-0) 역전승을 거뒀다.세계 랭킹 23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16위)을 `12전13기` 끝에 처음으로 꺾고 전날 폴란드전(4-2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바라보게 됐다.한국은 1995년 아시안컵에서의 첫 대결에서 1-5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일본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의 0-4 패배까지 지금껏 카자흐스탄과 12번 맞붙어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게다가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귀화 선수 5명을 포함한 베스트 전력으로 임해 승산은 더욱 희박해 보였다.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은 지금까지 디비전 1에서 귀화 선수들을 출전시킨 적이 없었다. 그만큼 이 무대를 만만하게 봤기 때문이다.그러고도 카자흐스탄은 디비전 1에서 한국에 패하기 전까지 8연승을 달렸다. 카자흐스탄이 디비전 1에서 패한 것은 4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홈팀인 헝가리에 1-2로 진 이후 처음이다.한국 역시 귀화 선수 5명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임했으나 NHL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던 카자흐스탄 귀화 선수와는 차원이 달랐다.NHL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달 초 우수인재 특별 귀화로 국적을 취득, `백지선호`에 합류한 수비수 알렉스 플란트와 역시 수비수 브라이언 영뿐이다. 플란트와 영은 NHL에서 각각 7경기, 12경기 출전이 고작이었다.야구로 치면 한국은 `트리플 A`급 용병이었고, 카자흐스탄은 풀타임 메이저리거용병이었다.하지만 한국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카자흐스탄에 5-2의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은 수문장 맷 달튼의 신들린 선방이었다. 달튼은 유효 슈팅에서 한국이 21-32로 크게 뒤진 이 날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슈팅 30개를 막아내고 승리를 뒷받침했다.또 백 감독의 지휘하에 비시즌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2년째 시행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국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지친 카자흐스탄을 몰아붙여 4골을 퍼붓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지난달 18~19일 세계 랭킹 2위의 러시아와 친선경기에서 1차전 3-4패, 2차전 2-5패로 두 경기에 모두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세계 톱클래스 팀을 상대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은 `강호` 카자흐스탄에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IIHF 홈페이지에 따르면 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로 대단한 경기였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카자흐스탄은 무척이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인데, 운 좋게도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그는 “카자흐스탄과 같은 강팀과 더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는 더 성장할 수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카자흐스탄과 같은 강팀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별로 없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경기였다”고 평했다.카자흐스탄 사령탑은 패배를 깨끗하게 시인했다.에두아르드 잔코베츠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었다. 그들은 특히 3피리어드에서 우리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3피리어드에서 2골을 몰아치고 역전극을 견인한 플란트는 “첫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역사의 일부분이 돼 정말 기쁘다”며 “승리의 기쁨은 조금만 즐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키운 한국은 25일 밤 11시에 헝가리(19위)와 3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4-25

상주시청 女사이클팀, 대통령기 전국대회 우승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남 나주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다.이번 대회는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올해 2번째 참가한 전국대회로 지난달 참가한 `2017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 도로 사이클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도로 경기뿐만 아니라 벨로드롬 경기에서도 전국 최강팀임을 입증했다.여자사이클팀은 첫날 여자일반부 개인추발에서 김유리 선수가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0km 템포레이스 1위(나아름), 포인트경기 1위(나아름), 4km 단체추발 1위(김유리, 나아름, 이애정, 김다은), 옴니엄경기 2위(김유리), 1Lap 스타트경기 2위(김현지), 독주경기 500m 2위(김현지), 스크래치 10km 2위(김다은), 제외경기 3위(이애정), 스프린트 경기 3위(박미남)의 성적을 올렸다.특히 전제효 감독과 나아름 선수는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전제효 감독은 “묵묵히 힘든 훈련을 견뎌 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4-25

돌직구 앞세운 오승환, 시즌 5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돌직구를 앞세워 시즌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뒤늦게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일주일 동안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더불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6.23에서 5.59까지 낮췄다.6-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에르난 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3경기 연속 등판의 피로감을 잠시 드러냈다.무사 1, 2루 위기에서 도밍고 산타나를 공 4개로 루킹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조너선 빌라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고 6-4로 2점 차까지 쫓기게 됐다.1사 1, 3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KBO리그 출신 강타자 에릭 테임즈와 마주했다.이틀 전 테임즈를 삼진 처리하며 세이브에 성공했던 오승환은 이번에도 5구 대결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에 들어오는 시속 149㎞ 직구로 삼진을 뽑았다.이어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오승환은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6-4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 10패가 됐다.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좌·우타자를 번갈아 기용)으로 좌완 투수를 좀처럼 상대하지 못하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좌완 투수 상대 안타를 뽑았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8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이날 경기로 타율 0.261(23타수 6안타)에 2타점, 1득점이 됐다.이날 보스턴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냈고, 플래툰 시스템(투수유형에 따라 좌·우타자를 번갈아 기용) 적용을 받는 좌타자 김현수는 벤치에서 대기했다.팀이 0-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번 타자 좌익수 크레이그 젠트리 자리에 대타로 들어간 김현수는 보스턴 우완 맷 반스의 3구 커브를 때려 안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상대 호수비에 1루에서 잡혔다.김현수는 1-6으로 뒤진 9회말 2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와 마주했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번에는 교체 없이 타격 기회를 줬다.그리고 김현수는 초구를 때려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내야안타로 3경기 만의 안타에 성공했다.앞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17타수 무안타 4볼넷에 그쳤던 김현수는 23타석 만에 뜻깊은 안타를 기록하며 `플래툰 시스템의 덫`에서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볼티모어는 2-6으로 져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각각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0.216에 머물던 타율은 이날 경기로 0.236(55타수 13안타)까지 올랐고, 득점 1개를 추가해 시즌 8득점이 됐다.텍사스는 5-2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과 함께 9승 10패가 됐다.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6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이날 황재균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 트리플A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황재균의 트리플A 타율은 0.286에서 0.295(61타수 18안타)로 상승했다./연합뉴스

2017-04-25

`메시 맹활약` 바르샤, 레알 제압

FC바르셀로나가 입안 출혈 부상으로 거즈를 물고 뛴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승리를 거뒀다.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3-2로 이겼다.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드라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렸다.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선취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라모스의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자, 뒤에서 쇄도하던 카세미루가 밀어 넣어 골을 넣었다.선취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불과 5분 만에 메시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반 33분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골을 넣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1-1로 맞선 후반 28분 라키티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득점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수비에만 집중하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일격을 받았다. 후반 40분 동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르셀로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하메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2-2 동점이 됐다.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이때, 메시가 나섰다. 메시는 시계가 멈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조르디 알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30호 골로 최다득점 1위를 질주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 대회에서 통산 500번째 골을 넣었다./연합뉴스

2017-04-25

토트넘, 첼시에 져 FA컵 결승좌절

손흥민(토트넘)의 역사적인 20호 골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서던 후반 23분 교체됐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어 68분간 뛰었다.그러나 2선 공격수가 아니라 다소 생소한 왼쪽 윙백으로 처져 공격 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오히려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뒤 첼시에 2골을 내주면서 2-4로 패배, 다시 한 번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2년에도 4강에서 첼시에 1-5로 대패한 바 있다.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1, 2위 팀답게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전반 5분 만에 첼시가 기선을 제압했다.첼시는 토트넘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윌리안이 날카로운 직접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앞서나갔다.토트넘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낮은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백헤딩으로 방향을 틀며 동점 골을 만들어 냈다.균형은 전반 43분 깨졌다. 첼시 빅터 모지스가 토트넘의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태클했는데, 모지스가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으로 선언했고, 윌리안이 이를 성공했다.전반은 첼시가 2-1로 앞선 채 끝났지만, 토트넘은 후반 7분 에릭센과 델리 알리의 조합이 동점 골을 만들어 냈다.2-2가 되자 첼시는 선발에서 제외했던 디에고 코스타와 에덴 아자르를 후반 15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이 전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아자르는 후반 30분 토트넘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만들어 냈다. 5분 뒤에는 네마냐 마티치의 왼쪽 중거리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들어가면서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2017-04-24

돌아온 끝판대장, 4G 연속 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이하 한국시간)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냈다.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3볼넷을 기록했으나 오승환과 맞대결은 피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오승환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은 이틀 연속이자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거뒀다.오승환의 무피안타 경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04에서6.23으로 내려갔다.오승환은 첫 상대 도밍고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가 오승환을 도왔다.젯 밴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케온 브록스톤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이날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시속 152㎞를 기록했다.앞서 밀워키의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8회말까지 4차례 타석에 1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379에서 0.373(59타수 22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테임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에게서 1회말과 6회말 두 차례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3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8회말에는 2사 3루 기회에서 세인트루이스 불펜 브렛 세실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이후 밀워키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세실이 쇼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격하지 못했다.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2사 1루에서 제드 저코의 우익선상 3루타와 밀워키 우익수 산타나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 점수를 4-1로 벌리며 오승환에게 넉넉한 세이브 기회를 제공했다.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첫 타석인 1회말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마이크 나폴리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는 시즌 첫 도루이자 254일 만의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날은 스타트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노마 마자라의 2루수 땅볼에 포스아웃됐다.추신수는 8회말 1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양 팀은 9회초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텍사스는 9회말 루그네드 오도어가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엘비스 안드루스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3연승을 달렸다.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결장했다.볼티모어는 트레이 만치니의 2점 홈런과 요나탄 스호프의 솔로포를 앞세워 보스턴은 4-2로 제압하고 4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4-24

챔프전 `장군멍군` 삼성, 인삼공사 제압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삼성은 2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75-61로 이겼다.삼성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골밑 공격과 임동섭의 3점슛을 앞세워승부를 갈랐다.특히 1차전에서 4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던 라틀리프는 이날도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이날 경기는 1쿼터 중반 삼성 이관희가 인삼공사 이정현을 밀쳐 퇴장당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2점슛 20개를 던져 7개만 성공해 성공률 35%에 그쳤지만,삼성도 2점슛 22개 중 7개만 적중(성공률 32%)하는 등 양 팀 모두 슛 난조를 보였다.3점슛 성공률에서 삼성은 10개를 던져 2개만 성공, 11개 중 5개를 적중한 인삼공사에 뒤졌고 30-36으로 리드를 내줬다.그러나 삼성은 3쿼터 들어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크레익이 3쿼터 초반 골밑과 미들에서 연속 득점, 34-36으로 따라잡았다.삼성은 크레익과 문태영의 골밑 패스에 이은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3쿼터 7분 12초를 남기고 36-36 동점을 이뤘다.삼성은 이후에도 라틀리프가 골밑슛과 미들슛 등으로 연속 6점을 더 꽂아넣으며42-36으로 달아났다.크레익이 오세근을 앞에 놓고 야투를 적중했고, 크레익이 이정현의 공을 빼앗아만든 역습기회에서 임동섭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47-38을 만들었다.삼성은 4쿼터 초반 51-50까지 따라잡혔다.그러나 삼성은 라틀리프가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라틀리프는 팀 득점을 책임졌을뿐 아니라,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골밑 대결 과정에서 두 차례 연속 반칙을 얻어내며 사이먼을 5반칙 퇴장시켰다.삼성은 곧바로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임동섭이 또 한 번 3점슛을 적중하며 60-53 우세를 유지했다.삼성은 4쿼터 후반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68-57,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켜냈다.삼성은 이날 라틀리프뿐 아니라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고 문태영이 12득점, 크레익이 10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삼성은 또 리바운드에서 42-28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4-24

전국 1만여 건각들 포항 바닷가 질주

전국의 건각들이 포항지역 주요도로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선을 내달렸다.23일 열린 `제17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포항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강변로와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해안선을 달리며 아름다운 경관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했다.사진 대회결과 하프코스 남자부는 1시간 16분 18초로 김창원(경남 창원시) 씨가, 여자부는 1시간 27분 00초를 기록한 박은희(경남 창원시)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0km는 백영인(구미시·35분 53초) 씨와 박혜정(경남 김해시·39분 50초) 씨가 각각 남·여 부문 1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17년 역사만큼 국제대회에 버금가는 대회운영이 돋보였다.대회 주로의 완벽한 통제와 안내로 참가자들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종합운동장 대형전광판과 LED를 통해 개회식과 경기, 안내사항 등 대회운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유기적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또 철저한 분리수거로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들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끌어 냈다.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밝고 젊어진 대회로 변신해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발전했다”고 자평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해변마라톤 대회는 민족 과업인 통일을 향한 마음과 평화를 위한 세계인의 마음이 함께 하는 스포츠 축제이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성원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4-24

포항, 리그 선두 문턱서 `미끌`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에 무릎을 꿇으며 선두 자리를 놓쳤다. 포항은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이로써 승점을 쌓지 못한 포항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7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승점 17점으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이날 경기는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특히 두 팀 모두 1999년 유니폼을 입고 레트로 매치를 펼쳐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포항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다소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전반 2분 포항의 선축을 가로채 공격을 시도하던 전북이 문전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는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정혁의 크로스가 선수들 사이를 통과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이른 시간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탄 전북은 거칠게 밀어붙였다.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후반 11분 전북의 쐐기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 김보경의 패스를 김신욱이 마무리하며 한 발 더 앞서나갔다.포항은 공격적인 선수교체와 전술로 만회골을 노렸다. 경기는 다소 과열양상으로 흘렀고, 후반 29분에는 양 팀 선수들이 거친 파울을 범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경기 종반 전열을 정비한 포항이 전북의 골문을 몇 차례 두드렸으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0-2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