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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쟁 통해 선수들 수준 높일 터”

▲ 김한수 신임 감독이 17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제14대 감독 취임식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김한수(45) 감독 체제의 출발을 알렸다.삼성은 17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김한수 신임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이날 국내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 삼성 선수들은 오전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을 하고서 취임식 시간에 맞춰 경산볼파크에 도착했다.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와 주장 박한이가 김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선수들 앞에 선 김 대표는 “우리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만든 팀이다. 이 성과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라이온즈가 영광스런 대기록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를 리드할 신임 감독을 모셨다”고 김한수 감독을 소개했다.김한수 감독은 “1994년 선수로 처음 삼성에 합류했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23년째 감독 취임식을 치르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무거운 역할을 맡겨주신 김동환 대표팀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그는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서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 후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며 “하지만 구단이 내게 감독이라는 역할을 맡긴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선수간 경쟁을 통해 선수들 수준을 높이겠다”고 취임사를 했다.이어 “실력으로 선수들 평가하겠다. 한층 젊고 활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라이온즈는 명문팀이다. 그 역사를 이어가고,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팬들이 기뻐하도록 즐거운 야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삼성은 지난 15일 류중일 전 감독을 기술 자문으로 위촉하고 김한수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김 감독은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과 연봉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사인했다.류중일 전 감독은 6년 동안(2011~2016년) 팀을 이끌며 5차례 정규시즌 우승,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수확했으나 삼성은 재계약하지 않았다.삼성은 “김한수 신임 감독이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김한수 감독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한 `삼성 맨`이다.현역 시절 3루수로 뛰며 골든글러브 6차례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이제 그는 삼성 감독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10-18

포스코켐텍 KB 바둑리그 정규리그 정상

포항 연고의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이 2016 KB 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포스코켐텍은 지난 1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바둑리그 17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4-1로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주장 최철한 9단의 승리를 신호탄으로 변상일, 윤찬희, 류수항이 잇달아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스코켐텍은 11승 4패를 거둬 최종 1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포스코켐텍은 스탭래더 방식으로 치르는 포스트 시즌의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포스트시즌에는 2위인 정관장황진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티브로드와 SK엔크린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포스코켐텍은 이번 시즌 팀 연승기록을 경신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2008년 영남일보가 기록했던 8연승을 훌쩍 넘은 기록이다. 시즌 초반 1승 4패로 최하위를 거두었던 성적이 수직상승해 팀 순위가 수직상승하며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한편, 2지명인 나현 7단은 10연승으로 개인 연승 부문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명 순으로 최철한 9단이 9승5패, 나현 7단이 11승2패, 변상일 5단이 9승4패, 윤찬희 6단이 7승8패, 류수항 5단이 7승8패 등으로 고른 성적을 거뒀다.포스코켐텍 김성용 감독은 “모든 사범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다해준 결과”라며 “연승의 자신감을 이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켐텍은 오는 23일 최종라운드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티브로드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 팀의 11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챔피언 결정전은 12월 1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다.포스코켐텍은 2010년부터 포항 연고의 남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운영해 온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여자프로바둑팀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한 팀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6-10-18

손흥민, `친정` 레버쿠젠과 재회 토트넘 내일 챔스리그 조별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짝 편 손흥민(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친정팀 레버쿠젠과 만난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레버쿠젠은 손흥민이 EPL에 이적하기 직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소속으로 62경기에 출전했다.토트넘은 레버쿠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영국 언론들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레버쿠젠전에서 에릭 라멜라나 빈센트 얀센 중 한 명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손흥민은 15일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EPL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최근 많은 경기를 뛴 손흥민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였다.손흥민은 최근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 특히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이란을 거치며 먼 거리를 이동했고, 지난 6일 카타르전에선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통증을 호소하는 등 피로가 누적됐다.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결국 후반 27분 벤치에 있던 손흥민을 그라운드로 투입했다.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이달의 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동점 골에 기여했다.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토트넘의 1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당시 결승 골을 뽑아낸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이었다.EPL 경기에서 선발 대신 교체 출전해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친정 레버쿠젠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레버쿠젠전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연합뉴스

2016-10-18

차준환, 형들 꺾고 시니어대회 정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꼽히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차준환(15·휘문중)이 형들을 제치고 국내 시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차준환은 1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62점, 예술점수(PCS) 77.00점을 더한 166.62을 기록했다.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을 포함한 총점 242.44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쇼트프로그램에서는 75.82점으로 김진서(20·한국체대)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프리스케이팅에선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차준환은 김진서를 총점에서 무려 25.56점 차로 제쳤다. 김진서는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이준형(20·단국대)이 올랐다.차준환은 부상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지난 8일 독일 드레스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오른쪽 발목과 고관절을 다쳤다.통증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차준환은 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통증으로 인해 첫 번째 점프 동장에서 착지 실수를 했다.그는 경기 후 오른발을 절뚝거릴 정도로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틀 동안 잘 관리해 프리스케이팅에선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다짐했다.차준환은 이틀 만에 출전한 프리스케이팅에서 통증을 이기고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일포스티노`에 맞춰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했다.이후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까지 클린으로 마쳤다.쿼드러플 살코에서 기본 점수 10.50점에 수행점수(1.00)까지 챙겼다.이후 트리플 악셀-더블 플립까지 깨끗하게 해냈고,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차준환은 모든 연기에서 수행점수를 챙기며 형들을 가볍게 제쳤다.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이 기록한 242.44점은 개인 최고 성적이다./연합뉴스

2016-10-17

`토종 맹활약` 대한항공, 우승 후보 입증

남자 프로배구의 2016-2017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V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대한항공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1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1)로 제압하고 첫 승점 3점을 챙겼다.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삼성화재의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26득점으로 양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범실도 13개 나왔다.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의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17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범실은 11개다.승부는 국내 선수 활약에서 갈렸다.대한항공에는 레프트 김학민과 곽승석이 있었다. 김학민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렸다. 곽승석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삼성화재 라이트 김명진은 12득점으로 주춤했다. 레프트 류윤식이 개인 한 경기최다 블로킹 신기록(6개)을 세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세트는 팽팽하게 시작했다. 19-19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 타이스가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연속 범실로 자멸하며 추격하지 못했다.대한항공은 2세트도 앞서면서 시작했다. 삼성화재 류윤식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등 활약으로 9-11로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삼성화재의 잇따른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곽승석은 2세트에서 6득점으로 활약했다.3세트에는 삼성화재가 반격,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 2세트 총 3득점으로 주춤하던 김명진이 5득점으로 폭발했다. 타이스도 8득점으로 살아났다.대한항공은 4세트 호수비에 이은 결정적인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삼성화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21-14에서 21-18로 추격을 당하고, 매치포인트(24-19)를 잡고도 2점을 내줬다.결국은 곽승석 공격 때 블로킹을 하려던 삼성화재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면서대한항공이 승리를 확정했다.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꺾고 첫 승을 수확했다.양팀의 새 외국인 선수 간 대결이 뜨거웠다.경기에서는 졌지만,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이번 경기 최다 득점인 29득점으로 맹활약했다.올해 트라이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흥국생명 품에 안긴 타비 러브(캐나다)는 23득점을 올렸다.흥국생명에는 토종 주포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은 17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 메이커로 나섰다.1세트에는 러브와 알레나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재영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앞선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16-11로 무난하게 앞서는 듯했다. 그러나 알레나가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을 가동하면서 17-15로 쫓아갔다.흥국생명은 다시 점수를 벌리다가 범실로 KGC인삼공사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와 한수지의 활약으로 23-24 역전하기도 했지만, 알레나의스파이크가 빗나가면서 24-24 듀스에 들어갔다.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2득점으로 듀스를 끝내면서 위기를 넘겼다.3세트에도 흥국생명은 14-10으로 앞서다가 KGC인삼공사에 역전당해 끌려갔다.하지만 조송화와 이재영 득점으로 18-18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공윤희의 서브에이스로 재역전하며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10-17

아듀 박세리, 필드 떠나는 한국골프의 전설

13일 해가 저무는 인천 스카이72골프장 18번홀.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내고 다시 18번 홀로 돌아왔다.스탠드에 있던 관중은 `고마워요 세리`(Thanks Seri)라는 글자가 새겨진 검은 모자챙을 살짝 들어 올린 뒤 다시 썼다. 중학교 시절부터 골프를 시작해 LPGA 투어에 진출, 힘들었던 시기에 한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박세리에게 보내는 경의의 뜻이었다.2014년 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한 데릭 지터(미국)를 위해 제작한 광고 영상을 연상시켰다.박세리가 18번홀 페어웨이에 마련된 단상에 오르자 관중은 물론 박세리와 함께 경기했던 동료 선수들도 함께 입장해 모자를 벗어 흔들었다.재미교포 골퍼 크리스티나 김은 은퇴하는 박세리보다 슬픈 표정으로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18번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훔쳤던 박세리는 관중의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후배 박성현(22·넵스)이 꽃다발을 전해주자 손수건을 꺼내 계속 흐르는 눈물을닦았다.이날 18번홀 페어웨이에는 올림픽에서 함께 했던 박인비(28·KB금융그룹), 최나연(29·SK텔레콤) 등 골프선수뿐 아니라 `국보급 투수` 선동열, 프로배구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전광판 동영상에서는 프로골퍼 최경주(46·SK텔레콤) 등이 출연해 모자챙을 살짝 들어 은퇴하는 박세리에게 격려를 보냈다.외환 위기를 맞아 힘들었던 시절인 1998년 박세리는 워터 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 샷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장면을 공익광고로 제작했을 때 나왔던 `상록수` 노래가 그린에 울려 퍼지면서 팬들은 박세리를 떠나 보냈다./연합뉴스

2016-10-14

“코리언 빅리거와 팀동료 덕에 시련 이겨냈죠”

▲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 요구와 개막전 홈 관중의 야유. 그리고 맥주캔 투척.2016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 전엔 한 번도 겪지 못한 `굵직한 사건`들이 한 시즌에 모두 터졌다.그것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다.말도 통하지 않고, 김현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만 즐비한 미국 땅에서 겪은 일이라 김현수에게 더 큰 인내심이 필요했다.김현수는 그 힘겨운 시간을, 코리언 빅리거와 볼티모어 선수들의 격려로 버텼다.13일 귀국한 김현수는 “인내했다는 점에서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며 “(추) 신수형, (이) 대호형 등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큰 힘이 됐다. 자주 통화하며 나를 격려해줬다. 볼티모어 동료와는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지냈다”고 했다.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로 부진했다. 개막전을 앞두고는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이 나서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등을 요구했다.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남았다.김현수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모르니 그런 평가를 받는 건 당연했다. 야구하는 방식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니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며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쓸 때는) 내 생각을 가장 많이 반영했다. 나는 분명히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하지만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를 몰랐다.4월 5일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홈구장 식전 행사에서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에게 야유를 퍼부었다.김현수는 “홈팬들에게는 서운하지 않았다. 내가 못했으니까 그런 야유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땐 `이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만 했다”고 떠올렸다.이때 애덤 존스 등 팀 동료가 나서 팬들을 비판하고 김현수를 감쌌다.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은 김현수에게 자주 전화하며 격려했다.빅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한 김현수는 성적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다.팬들도 김현수에게 마음을 열었다.김현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추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한 한국인 야수가 됐다. 이날 김현수는 수비 때 관중이 자신을 향해 맥주캔을 던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그는 “정말 놀랐다. 관중이 맥주캔을 던질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회상했다.이때도 존스가 나서 관중과 언쟁을 했다.그리고 이번에는 볼티모어 팬들도 맥주캔을 던진 관중을 비판했다. 김현수의 편이었다.김현수는 변함없이 자신을 격려한 사람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그는 “코리언 메이저리거 덕에 잘 버틸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볼티모어 선수들과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자`고 말하며 헤어졌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6-10-14

MLB닷컴 “시애틀, 이대호 붙잡을 듯”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34)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시즌 시애틀의 1루수 경쟁 구도를 짚었다. 시애틀은 올 시즌 좌타자 애덤 린드, 우타자 이대호의 1루수 플래툰 시스템 속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1루수 유망주 다니엘 보겔백을 영입했다.시애틀은 아직은 1루수 유망주에 불과한 보겔백이 성장할 때까지 1루 자리를 책임져줄 베테랑이 필요한데, 현재로써는 같은 좌타자인 린드보다는 우타자인 이대호가 가능성이 크다고 MLB닷컴은 내다봤다.MLB닷컴은 “보겔벡이 스프링캠프부터 천금 같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와 재계약하려고 할 것이다. 아니면 다른 베테랑 오른손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MLB닷컴뿐만 아니라 대다수 현지 언론들은 시애틀이 이대호와 재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 지역지 `더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이 마땅한 우타 대안이 없으면 이대호와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프 시즌을 전망하면서 영입 후보로 이대호를 거론하기도 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뛴 로건 모리슨은 타율 0.238, 14홈런, 43타점에 그쳤다.이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 리스트에서 탬파베이의 예산에 맞는 왼손 투수 맞춤용 1루수나 지명타자는 이대호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라고 분석했다.일본프로야구도 이대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전날 “올해 장타가 부족했던 라쿠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거포에 화살을 겨눈다”고 전했다.최근 이대호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올해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10-14

`목표 달성` 경북 “잘 싸웠다”

경북선수단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종 종합순위 4위를 달성했다. 국내 체육인들의 축제인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주일간 열전을 마쳤다.올해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2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경북은 46개 종목(정식 45개, 시범 1개)에 총 1천801명(임원 415명, 선수 1천38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경북선수단은 금메달 83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92개 등 총 250개 메달을 수확해 종합점수 4만6천104점으로 `전국체전 라이벌` 경남(4만3천719점)을 3년 만에 누르고 최종 4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15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고, 개최지 가산점 20%를 받은 충남(5만8천422점)과, 서울(4만7천778점)이 뒤를 이었다.경북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최우수선수(MVP)도 배출하며 겹경사를 맞았다.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경북도청 김서영(22)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휩쓸었다. 주 종목인 혼영 200m는 출전선수가 5명이 안 돼 번외경기로 열렸기 때문에 1등을 하고도 메달을 받지 못했다.그는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수영 여자일반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9초83을 기록해 종전 한국기록을 0초06 앞당겼다. 앞서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23(종전기록 2분11초75)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3분44초38(종전기록 3분44초81), 계영 800m에서 8분5초31(종전기록 8분7초73)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경북이 최우수선수를 배출한 것은 지난 2009년 대전전국체전 이후 7년 만이다.종합입상도 줄을 이었다. 포항여자전자고와 영남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를 비롯해 배드민턴, 자전거 등 3개 종목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룩했다. 육상과 정구, 검도, 우슈, 세팍타크로, 철인 3종 등 6개 종목은 종합 2위를, 테니스, 럭비, 씨름, 승마 등 4개 종목은 종합 3위를 차지했다.경북체고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3개 등 43개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다메달을 획득하며 힘을 보탰다.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 안동시청 우효숙과 이명규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우효숙은 이마가 찢어져 7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고도 스피드 E+P 1만m, 스피드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이명규도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마취주사를 맞고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경북체고 송민지는 대회기간 모친상을 당하는 슬픔이 있었지만, 지난 12일 발인 후 복귀한 후에도 자전거 종목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로 획득하는 등 총 금 2개, 은 4개를 휩쓸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많은 선수가 피땀 흘려 노력한 결실을 맺어 기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경북체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체육의 신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0-14

42년의 恨 못 푼 한국, 이란 원정서 무너져

한국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이란 원정경기를 치른 건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 때다.당시 대표팀은 이란에 0-2로 패하며 `이란 원정 징크스`의 서막을 알렸다.이후 한국은 유독 이란에만 가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역대 6번의 이란 원정경기에서 2무 4패로 매우 고전했다.전문가들은 지형적인 불리함이 상대 팀 전력에 악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이 해발 1천200m에 위치해 원정팀 선수들이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것이다.게다가 이란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 열기도 상대 팀 선수들의 기를 죽이고 있다.12일(한국시간)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는 8만 명의 홈팬들이 운집했다.이란 관중은 종교적 추모일을 맞아 검은 셔츠를 입었으나 응원만큼은 변함없이 뜨겁게 펼쳤다.이날 한국은 고지대 적응이 쉽지 않은 데다 일방적인 응원에 시달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팀의 강한 전진 압박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번번이 실수를 저질렀다.전반 25분엔 상대 팀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취 결승 골을 내줬고, 후반전에도 끌려갔다.대표팀은 경기 전 징크스를 꼭 탈출하겠다며 의욕을 내비쳤지만 정작 경기장에선 무기력한 플레이로 이란 원정 무승 기록을 `7`로 늘렸다.한국 축구대표팀이 깨지 못한 징크스는 무승 기록뿐만이 아니다.이란 원정경기 무득점 기록도 이어갔다.대표팀은 6차례 이란 원정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쳤다.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영무가 2골을 넣었고, 2009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박지성이 득점을 기록했다.박지성 이후로는 이란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3차례 경기에서 모두 0-1로 패했다.7년 묵은 이란 원정 무득점 기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대표팀은 이날 슈팅 단 2개에 그쳤다. 그나마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이전 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원톱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도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0-13

“전력 평준화 됐지만 대한항공 선전할 것”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가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프로배구 남자부 7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NH농협 2016-2017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평준화 폭풍이 예상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올 시즌부터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선발한 영향이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트레이드, 입대 등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동과 변화가 많았다.그런 가운데에서도 많은 팀은 우승 후보로 국내 선수들의 전력이 안정된 대한항공을 꼽았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올 시즌 재밌을 것 같다”며 “이달 초 열린 KOVO컵 대회에서는 풀세트 경기가 많았다. 걱정이 많이 되는데, 올해는 우승보다는 3위 안에 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임도헌 삼성화재 감독도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전력이 평준화됐다”고 전망했다.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팀들은 이번 시즌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꼴찌 탈출`을 노리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지금까지는 전통 강자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올 시즌은 뒤바뀌었으면 좋겠다”며 “판도가 바뀌는 재밌는 리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도 “올 시즌 목표는 `봄 배구`(포스트시즌)다. 꼭 갈 수있도록 멋있게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감독들은 대한항공의 선전을 조심스럽게 점쳤다.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 구성이나 외국인 선수 기량에서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워낙 선수층이 두껍고 잘한다”고 말했다.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항상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한 팀을 꼽으라면 대한항공”이라고 예상했다.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역시 “올해는 정말 우승 후보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에 근접한 것 같다. 정규리그는 선수층이 두꺼울수록 좋으니 대한항공이 가장 안전하게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감독 재계약도 했으니 우승하고 싶다”고 먼저 각오를 다졌다.이어 “대한항공이 당연히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또 KOVO컵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전력을 향해서도 “우승의 기운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공공의 적으로 지목받게 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 후보는 3~4팀이 될 것 같다. 그만큼 평준화가 됐다”며 “우승할 수 없는 팀을 뽑는 게 더 수월할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선수들 사이에서도 `전력 평준화`가 화제였다. 대한항공 세트 한선수는 “전체가 평준화됐기 때문에 누가 잘할지는 경기에 들어가 봐야 알 것이다. 그날 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도 “누가 낫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경기장에서 붙어서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지만, 이달 초 KOVO컵 대회에서 우승해 돌풍의 주역으로떠오른 한국전력의 주포 전광인은 “컵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우리가 다른 팀 위에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V리그에서 무조건 우승한다는 생각도 안 한다”며 “저희가 다른 팀 밑에 있다고 생각하고, 위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10-13

쾌조의 경북도 목표 4위 수성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경북선수단이 막바지 메달사냥을 벌였다.경북선수단은 12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76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88개 등 총 메달 234개를 획득, 종합점수 3만3천313점으로 4위를 수성하고 있다.경북은 대회 6일째 경북체고 안승민이 복싱 웰터급 남고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도 경북체육회 강민수가 스탠다드권총(비결선) 남자일반부에서 571.0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육상부문은 4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로드레이스 10km 부문에서 김천 한일여고 이유림이 36분4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북체고 마재현은 트랙 800m 남고부에서 금을 수확했고, 여대부와 여고부 4×400mR 부문도 귄정미 서지현, 심차순, 이영(이상 영남대), 이영주(구미대) 팀과 안경린, 이현정, 신소정, 김하영(경북체고) 팀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포항 두호고 박나연은 800m 여고부에서 뜻깊은 은메달을 땄다. 필드부문 창던지기에 출전한 의성여고 이우진은 51.90m를 던져 금을 캤다.단체전은 다소 부진했다. 11경기 중 3경기에 승리하는데 그쳤다. 김천시청이 여자 일반 농구 부문 준결승에서 부산대를 71-62로 꺾고 메달을 확보했다. 배드민턴 남자일반과 여고 부문에 출전한 경북 선발과 청송여고팀도 결승에 안착했다.반면 펜싱, 정구, 테니스, 수구에 출전한 8팀 중 4팀은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전에서 패한 나머지 4팀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단체전 7개 종목에 11개 팀이, 개인전 4개 종목에 17명이 출전해 막판 스퍼트를 한다.특히 많은 스타를 배출한 여자 축구 명문 포항여자전자고가 울산 현대고와 명승부를 예고했다. 영남대(남자대학)와 위덕대(여자대학), 경주 한수원(남자일반)도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전국 럭비대회 2연패에 빛나는 포스코건설 럭비팀도 인천 현대글로비스와 맞붙고, 승승장구해온 김천시청 여자 농구팀도 경남 사천시청을 상대로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혈전을 펼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3

“올 시즌 남은 5경기, 모든 걸 쏟아낸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라운드(34~38라운드)를 앞두고 상위 6개 팀 A그룹(상위 스플릿)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상위 스플릿 감독들은 12일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남은 나머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현재 순위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가 달랐다.현재 1위를 달리는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과 승점 3점 차로 2위에 오른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3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과 4위 울산 현대의 윤성환 감독은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목표로 제시했다.5위 전남 드래곤즈와 6위 상주 상무는 나머지 5경기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스플릿 라운드는 33라운드까지 12개 팀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6개 팀의 A그룹(상위 스플릿)과 하위 6개 팀의 B그룹(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15일부터 다섯 라운드를 더 치른다.다음은 상위 6개 팀 감독들이 던진 출사표.△전북 최강희 감독=시즌 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올해 목표로세웠고, 지금까지 순항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남은 다섯 경기가 만만치 않지만, 선수들이 지금껏 한 것처럼 한다면 우승을 자신한다. 현재 팀 내에서 부상자가 없고 분위기도 좋다.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승점이 깎이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다. 선수들을 믿고 상위 스플릿 준비를 하겠다.△서울 황선홍 감독=우승을 하기 위해선 매 경기 승리해야 한다. 우승 여부가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남은 다섯 경기에서 전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1강 전북의 대항마로 서울이 꼽혔다. 내가 시즌 후반에 부임해서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제주 조성환 감독=올 시즌 전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걱정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극복해서 지금 이 위치에 온 것 같다. 이 위치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남은 5경기에서 부상관리와 경고관리, 실점관리를 한다면 목표 이룰 수 있을 것이다.△울산 윤정환 감독=두 번째 시즌인데 상위 스플릿이라는 게 이런 것이다고 새삼 느꼈다. 올해 상위 스플릿에 들어왔지만 만족하지 않고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다하겠다.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지만 2차적인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순위에 드는 것이다. 현재 제주에 밀려있지만 노력할 것이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인 서울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전남 노상래 감독=절실한 마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만큼 나머지 5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물러섬이 없는 축구를 하겠다. 마지막 5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상주 조진호 감독=상위 스플릿의 5팀은 막강하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다.매 게임 최선을 다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연합뉴스

2016-10-13

“순위와 점수보단 스피드 끌어올리고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15·휘문중)이 국내 시니어 대회에 출격한다.오는 14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하는 2016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 배 랭킹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차준환의 현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11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만난 차준환은 “올 초에 시니어 대회에 출전한 적이있었는데, 주니어 대회와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내 프로그램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차준환은 지난 1월 제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89.98점을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한국 성인 남자 피겨의 간판 이준형(20·단국대), 김진서(20·한국체대)의 벽을넘진 못했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차준환은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순위와 점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다만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나도 모르게 연기 도중 스피드를 줄이는 경향이 있었다. 실수할까봐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스케이팅 스피드는 점핑과 스핀, 표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스피드를 줄인 상태에서 점프할 경우 원하는 회전수가 나오지 않는 등 실수를 할 가능성이 크다.차준환은 “스피드가 떨어지는 현상을 고치기 위해선 멘탈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최근 피겨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성적이 좋거나 만족스러웠던 본인의 연기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감을 찾고 있다.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사실 차준환은 지난 5월부터 피겨 최고 난도 기술인 쿼드러플 루프(공중 4회전 루프 점프)를 연습했다.쿼드러플 루프는 기본 점수만 12.00점인 최고 난도의 점핑기술이다.쿼드러플 루프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대회에서 성공한 건 세계 최강자 하뉴 유즈루(22·일본)뿐이다.차준환은 “성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이 기술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 차근차근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구체적인 연습 과정을 묻는 말엔 “올 시즌이 끝난 뒤 시간이 많이 남을 때 천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차준환은 유아 시절 아역 배우로 CF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이때 경험이 표현력에 도움이 되나`라는 말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최근 멘탈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내가 잘했던 경기영상만 돌려보고 있다. 연기하거나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모습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차준환은 지난 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2.5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차준환은 7차 대회까지 석권하며 오는 12월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기대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랭킹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랭킹대회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 2017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의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남자 싱글엔 총 14명의 선수가 경쟁한다./연합뉴스

2016-10-12

경북, 3위 경남과 한끝차 `빛나는 선전`

전국체육대회 4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닷새째도 선전했다. 경북은 11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69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70개 등 총메달 196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만4천358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인 경남(종합점수 1만4천513점)에도 근소한 차이로 뒤쳐져 최상위권 도약도 기대된다.이날 유영무, 유제민, 이강호, 손효빈, 지성율, 이지훈 등 6명으로 구성된 구미시청 검도팀이 일반부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양궁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도 안동대학교 임희진, 최예지, 김은지, 강혜인이 금빛과녁을 명중시켰다.구미시청 유영도는 씨름 일반부 청장급 85㎏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렸다.영광고등학교 안태정과 김두열은 우슈 남고부 남권전능과 산타 56㎏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영주시청 유상훈도 1위를 차지했다.한국체대 최은솔은 유도 여대부 개인전 63㎏이하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육상(트랙)에서도 여고부 김천 한일여고 이유림이 3천m 장애물 경기를 1위로 마치는 등 4개 금메달이 나왔다.경북선수단은 2회전과 준결승이 진행된 단체전에서도 대거 승전보를 울렸다.영남대 축구팀은 경기 용인대와 승부차기 승부까지가는 혈전을 벌이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포항여자전자고도 충북 충주예성여고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경주한수원도 대전코레일에 2-1로 승리하며 메달을 확보했다.포스코건설 럭비팀은 대전 국군체육부대를 41-37로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배드민턴 단체전 2회전 경기는 6개팀 중 4팀이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경북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12일 단체경기 6종목에 12팀이 참가해 전국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육상, 수영, 자전거, 복싱, 레슬링, 양궁 등 13종목의 개인전에도 출전해 금 5개, 은 13개, 동 12개 등 총 30개 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0-12

女 프로배구 사령탑들 “기업은행 꺾어야 우승”

`신흥 명문`에서 `최강팀` 입지를 굳힌 IBK기업은행이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프로배구 여자부 사령탑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입을 모아 기업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을 제외한 5개 구단 감독은 “기업은행을 꺾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장 강한 어조로 기업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사령탑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었다.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는 `봄 배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2016-2017 시즌에는 `우승`이라는 큰 목표로 시작한다”고 포부를 드러낸 뒤 “선수 구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 기업은행이다. 결승에서 기업은행을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기업은행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현대건설도 기업은행을 겨냥했다.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한 번 우승을 해보니 더 간절하게 또 우승하고 싶다. 끝까지 살아남는 팀이 되겠다”고 우승을 목표로 한 뒤 “이번 시즌에도 기업은행을 이겨야 정상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남자부 대한항공을 이끌다 한국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도 “우리 팀은 지난해 5위를 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구슬땀을흘렸다”고 곱씹은 뒤 “많은 팀을 이겨야 결승에 갈 수 있지만, 전력상 기업은행이 가장 강하다”고 했다.신임 사령탑 서남원 KGC인사공사 감독도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인삼공사가 결승에 오르고 우승을 하려면 기업은행을 꺾어야 한다”고 의지를보였다.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는) 상위 3팀이 앞에 앉고, 하위 팀이뒤에 앉는다. 앞에 있는 3팀(현대건설, 기업은행, 흥국생명)을 견제하고 있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2011년 8월 창단한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 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창단 2년 만에정상에 올랐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기업은행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컵도 들었다.가장 늦게 프로배구에 뛰어든 기업은행은 세 번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흥국생명(205-2006, 2006-2007, 2007-2008)의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기업은행 초대 사령탑에 올라 이번 시즌에도 팀을 이끄는 이정철 감독은 공공의적으로 지목되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은 여전했다.이 감독은 “2015-2016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주요 선수 두 명(김희진, 리즈 맥마혼)이 큰 부상을 당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지못했다”며 “지난 시즌보다는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쳐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이 감독이 꼽은 라이벌은 당연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건설이었다.그는 “현대건설은 높이가 있는 팀이다. 센터 양효진 공격을 차단해 현대건설을 반드시 꺾겠다”고 했다./연합뉴스

2016-10-12

“많은 걸 얻어 행복했던 골프인생”

▲ 박세리가 11일 오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에서 열린 공식 은퇴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앞둔 심경을 밝히며 활짝 웃고 있다. /하나금융그룹·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연합뉴스“고생 정말 많이 했다. 그렇지만 얻은 것도 많다.”은퇴를 앞둔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38·하나금융)는 골프 선수 경력을 이렇게 요약했다.박세리는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은퇴를 앞둔 심경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박세리는 오는 13일 이곳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은퇴식을 치르고 정든 필드를 떠난다.박세리는 “은퇴를 한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은퇴 기자회견이라는 게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지고 심란스럽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은퇴하면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도 좋지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박세리는 얼마 전 타계한 아널드 파머를 언급하면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골프 유망주나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선수의 눈으로 봤을 때 개선할 점을 찾아 기여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 환경, 좋은 시스템을 만들고 선수가 대회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해 은퇴 후에는 투어 운영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후배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그는 “골프가 다가 아니다라는 걸 자주 말해주곤 한다”면서 “연습을 뒷전으로 밀쳐놓으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세리는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서 “고생도 많았고 성공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많은 것을 얻었기에 행복하다”고 골프 인생을 자평했다.“선수 아닌 사람으로 만나게 되겠지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박세리는 “대한민국 운동 선수를 많이 사랑해달라”며 회견을 마무리했다.회견장을 벗어나던 박세리는 “은퇴식 때 울지 않아야 하는데…”라더니 “울지 않을 재간이 없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연합뉴스

2016-10-12

경북도 단체전서 펄펄… 상위권 목표 한 발짝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대회 나흘째 메달 46개를 추가했다.이날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5개를 수확했다. 당초 금 14개 은 11개, 동 23개를 예상했으나,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위권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특히, 종합점수 배당이 많은 단체전 경기가 대부분 순항을 이어갔다. 대구대는 검도 대학부 단체전에 출전해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를 모두 잡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울진군청 서수완, 노보미, 김수경, 편아해로 꾸려진 공기소총 여자일반 단체팀은 1천245.7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최고에 올랐다.영남대는 남자대학 축구 2회전에서 부산 동의대를 3-1로 제압했다. 테니스도 여고부 경산여고와 여자일반부 경북선발팀이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충북테니스협회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정구는 이날 열린 4경기 모두 승리하며, 남고부 문경공고와 남자일반 문경시청이 2회전에 안착했다. 여고부 경북관광고는 경기 안성여고와 충북 충북여고에 잇따라 승리,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을 눈앞에 뒀다.개인전에서는 경북체고 윤혜림과 권영진이 레슬링 여고부 자유형 67㎏급과 9㎏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일반 자유형 48㎏급에 출전한 칠곡군청 이유미도 금을 깨물었다.역도에서도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경북개발공사 윤진희가 합계 53kg급과 인상 53kg급, 용상 53kg급 등 3개 종목을 휩쓸며 경북선수단에 3개의 금을 안겼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포항두호고 박나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여고부 1천500m에서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닷새째 단체전 14개 종목에 33팀이 출전한다. 럭비 전국대회 2관왕에 빛나는 포스코건설은 남자일반부에서 대전 국군체육부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시체육회는 배구 여자일반부 준결승에서 대구시청팀과 맞붙는다.축구는 남·여대학부 준결승에 영남대와 위덕대가 각각 출전하고, 여자 축구명문 포항여자전자고도 충북 충주예성여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남자일반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대전 대전코레일와 승부를 펼친다.순항을 이어온 정구도 남·여 일반부 2회전에 문경시청팀이, 남고부에는 문경공고가 출전한다. 경북관광고는 충북여고와 여고부문 준결승전을 치른다.개인전도 육상, 수영, 테니스, 자전거, 복싱, 사격, 태권도 등의 종목에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 사냥에 나선다.한편, 경북선수단은 10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58개, 은메달 46, 동메달 57개 등 총 161개 메달을 수확했으며, 종합점수 6천784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개최지 인센티브 점수를 받은 충남이고, 경기, 경남, 부산, 충북, 대구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949점을 획득한 제주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1

800만 시대 맞은 KBO리그… 기록 잔치도 풍성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6 KBO 리그는 풍성한 기록 잔치도 벌였다.9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올해 정규시즌은 총 720경기, 192일간 긴 여정 속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KBO 리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등 신축구장의 등장으로 역대 최고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악재도 있었지만 결국 9월 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최종 관중은 833만9천577명으로 집계됐다.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수많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우선,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거둬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8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이겨 93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4명이 15승 이상을 달성해 한 시즌에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이들을 주축으로 선발승으로만 75승을 챙겨 종전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었던 2000년 현대의 74승도 넘어섰다.타선도 투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가 작성한 시즌 최다 득점(904), 타점(855) 기록을 각각 935득점과 877타점으로 늘려놓았다.두산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화요일 경기에서 19연승을 달려특정 요일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정규시즌 2위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 다이노스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해 2010년 두산의 10이닝 연속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SK 와이번스는 6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 9일 문학 케이티 위즈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포를 쏴 종전 최다인 2004년 KIA의 20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6월 28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롯데의 3연전에서는 역대 2번째로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롯데가 3연승을 거뒀다.개인 투수 부문에서는 니퍼트가 단연 돋보였다.올 시즌 22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니퍼트는 25경기,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넥센 신재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데뷔전 포함, 4연속 선발 출장 경기 승리와 더불어 30⅓이닝 연속 무볼넷 신기록을 세웠다.케이티 주권은 역대 최초로 데뷔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올 시즌 유일한 노히트노런 투수 보우덴은 지난해 유네스키 마야(전 두산)보다 3개 더 많은 139개의 공을 던져 최다 투구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4월 9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현역 최고령 선수 최영필은 41세 10개월 27일의 나이로, 2012년 최향남이 세운 종전 최고령 세이브(41세 5개월 9일) 기록을 지워버렸다.4월 27일 수원에서는 형제 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박세웅이 선발로, 케이티 박세진은 구원투수로 나서서 형제 투수가 동일 경기에 상대 팀으로 출전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6월 10일에는 KIA 정동현, 케이티 정대현 형제가 각각 광주와 고척 경기에 선발등판해 같은 날 동시 선발 출장한 최초의 형제 투수가 됐다.타자 부문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았다.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터트린 삼성 이승엽은 8월 24일 대구 SK전에서개인 통산 1천411타점을 올려 종전 최다 기록인 양준혁(전 삼성)의 1천389타점을 넘어섰다.LG 간판타자 박용택은 2천 안타를 넘어 올 시즌 2천50안타로 현역선수 중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10번째 1천 득점과 역대 9번째 3천 루타도 연달아 달성했다.팀 동료인 정성훈은 우타자 최초로 통산 2천 경기-2천 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꾸준함의 대명사인 삼성 박한이는 역대 9번째 2천 안타에 이어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 때려 양준혁의 최다 연속 시즌 세자릿수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NC 이호준은 40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최고령 3천 루타를,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34세 4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3천 루타를 돌파했다.지난해까지 18차례뿐이었던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에 역대 최다인 세 차례나 나왔다. 김주찬(KIA), 박건우(두산), 최형우(삼성)가 차례로 주인공이 됐다.NC 에릭 테임즈는 6월 2일 마산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314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해 324경기 만에 100홈런에 도달했던 타이론 우즈(전 두산)의 기록을 깼다.롯데 문규현은 6월 28일과 29일 사직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끝내기안타를 때렸다. 한 타자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8월 초반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무려 4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김태균은 193개의 안타, 117번의 사4구로 총 310차례 출루에 성공해 KBO 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에 300번 이상 출루한 선수가 됐다.타격 3관왕(타율·타점·안타) 최형우는 2루타 부문에서도 46개로 1위를 기록하고, 2003년 이종범 이후 깨지지 않던 한 시즌 최다 2루타(43개) 기록을 13년 만에 경신했다.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천600경기를 지휘했다./연합뉴스

2016-10-11

슈틸리케號 “지지않는 경기에 초점”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지지 않는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승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비긴다 해도 불만스럽지 않다는 것이다.한국은 역대 이란 원정에서 2무 4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있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이란 원정을 42년간 지속한 무승 징크스를 깨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1점이라도 승점을 따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란전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라며 “`설욕`은 자칫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는 물론 승리”라고 했지만,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에 집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무리해서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다”며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함을 나타냈다.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도 “이란전은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고,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을 얻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이 같은 판단에는 이란 원정에 대한 부담이 깔렸다.한국 축구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지만, 이란은 현재 A조 1위의 강팀이다. 9승 7무 12패의 역대 전적이 보여주듯 한국은 이란에 밀린다. 여느 원정이 쉽지 않지만, 이란 원정은 더더욱 만만치 않다. 15시간 가까이 되는 이동 시간에 시차도 5시간 30분이 난다. 무엇보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8만 명의 관중이 동시에 뿜어대는 일방적인 응원은 한국팀으로서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점은 자연히 선수들의 자신감도 떨어뜨릴 만한 요인이다.이에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이라도 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원정에서 비기더라도 내년에 홈에서 승리하면 된다는 것이다.이런 점을 보면 지난 3차전까지 약체로 평가됐던 팀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전술을펼쳤던 것에 비해 이란전에서는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앞서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비겼던 2차전 시리아 원정에서도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그러나 이란 원정에서는 공격에 대한 의존도를 다소 줄이고, 대신 수비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지지 않는 경기는 분명하다”며 “90분 경기를 실점하지 않고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0-11

구미시청 임은지, 가장 높이 날았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개막 나흘째 금 39개, 은 34개, 동 42개 등 총 115개 메달을 획득(9일 오후 7시 기준), 종합점수 4천437점으로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46개 종목에 1천801명(임원 415명, 선수 1천38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북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 4위를 노리고 있다.개막 첫날인 7일 경북은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상위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항해양과학고 정예은이 여고부 역도 인상 58㎏급에서 우승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영주 제일고 강태우와 경북체고 송민지가 사이클 남고부 3㎞ 개인추발과 여고부 2㎞ 개인추발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종목은 9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포항시청 김경태가 남자일반 개인전 100㎏이상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고, 같은 팀 소속 이은주도 여자일반 개인전 무제한급에서 금을 깨물었다.경북은 첫날의 호기를 몰아 둘째 날도 승승장구했다. 포항시체육회 최현근이 태권도 남자일반 -54㎏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레슬링, 볼링, 승마, 양궁, 역도, 유도, 자전거, 철인 3종, 핀수영 등에서 금메달 15개를 수확했다.대회 셋째 날인 9일에는 유도 남자일반 자유형 125㎏급에 출전한 국군체육부대 남경진이 금메달을 따며 유도의 강세를 이어갔다. 씨름에서는 고등부 용사급90㎏과 장사급140㎏에서 문창고 장영동, 오정민이 각각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경북체고 안경린과 김천 한일여고 윤은지는 육상(트랙) 여고 400m와 5천m에서, 영남대 서지현은 여대 100m에서 금을 추가했다. 육상(필드) 부문에서는 한국체대 조성훈(남대 멀리뛰기)과 동양대 권수아(여대 원반던지기), 구미시청 임은지(여자일반 장대높이뛰기)가 금을 목에 걸었다.포항시체육회 김형우도 태권도 남자일반 -58kg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이날만 18개 금메달이 나왔다.단체전 경기서에서는 포항여자전자고가 여고 축구부문에서 1회전 전북 한별고를 4-0으로, 2회전 광주 운남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고등 야구 1회전에서 광주 동성고를 2-1로 제압했다. 영남대는 대학일반 야구에서 충북 건국대를 9-3으로 압도했고, 남자대학 축구는 대전 한남대를 2-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선화여고 세팍타크로팀도 여고부 2회전에서 경기에서 마장고를 2-0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10일 축구 남자대학 2회전에서 영남대가 부산 동의대를 상대하고, 포항제철고가 경기 유신고와 고등 야구 2회전을 치르는 등 24개 종목에 26팀이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포항두호고 박나연이 여고 육상 1천500m에 출전하는 등 개인전 24개 종목에도 우수한 선수들이 출전, 48개 메달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한편, 경북선수단은 9일 오후 7시 현재까지 금 39개, 은 34개, 동 42개 등 총 115개 메달을 수확해 종합점수 4천437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개최지 가산점으로 기록경기득점의 20%를 추가로 획득한 충남(6천189)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0

장하나, 7개월만에 시즌·통산 3승

▲ 장하나가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푸본 대만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장하나(24·비씨카드)가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장하나는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대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장하나는 지난 2월 코츠 챔피언십,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지 7개월 만에 개인 시즌 3승을 이뤘다. 이 우승은 장하나의 개인 통산 3승째이기도 하다.장하나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LPGA 투어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레인우드 클래식 정상에 선 김인경(28·한화)에 이어 장하나가 태극낭자 우승 릴레이를 이었다.장하나는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우승 문턱에 섰다.이날 4라운드에서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번홀(파5), 5번홀(파4), 6번홀(파5)에서 버디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7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그 사이 펑산산은 5번홀에서만 보기를 적어냈을 뿐, 15번홀(파4)에 이르기까지 버디를 6개 잡아내며 무섭게 추격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장하나를 1타 차로 따라잡았다.장하나는 침착했다. 후반 9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이날 6언더파(버디 7개, 보기 1개)를 친 펑산산의 추격을 무력화하고 우승을 확정했다.김효주(21·롯데)는 이날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박희영(27·하나금융)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1위이자 전년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10-10

제4회 포항시 읍·면·동체육대회 성료

`제4회 포항시읍면동체육대회`가 지난 8일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사진 포항시읍면동체육회(회장 김용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한창화 도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참가자들은 제54회 경북도민 체육대회 종합우승으로 도민체전 8연패를 달성한 포항시의 대위업을 자축하고, 지역 체육발전은 물론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합을 결의했다.이날 체육대회는 남·북구로 나눠 청백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날씨가 심술을 부렸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 내내 밝은 모습으로 우애를 다졌다. 특히, 오후부터 시작된 읍·면·동별 노래자랑은 `동네 가수`들이 시원한 목청을 뽐내 행사의 흥을 돋웠고, 트로트 가수의 축하 공연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항시읍면동체육회는 포항 체육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 체육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단체”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 체육발전은 물론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김용희 포항시읍면동체육회 회장은 “우리 단체는 봉사를 목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나로 단합해 포항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포항시가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0

차준환, 주니어그랑프리 7차 대회 우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이 2016-2017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86점에 예술점수(PCS) 72.86점을 따내 143.72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에서 76.82점을 받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0.54점을 획득, 2위를 차지한 컨래드 오르젤(캐나다·196.30점)을 24.24점 차로 크게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7차 대회까지 석권한 차준환(2개 대회 총점 460.01점)은 랭킹포인트 15점을 확보, 러시아의 알렉사데르 사마린(랭킹포인트15점·2개 대회 총점 462.6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두 대회 총점에서 2.61차로 밀려전체 2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한 시즌에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이후 차준환이 처음이다.또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2014-2015시즌에 출전했던 이준형(단국대) 이후 차준환이 역대 두 번째다.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8~1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다. 차준환은 9일 귀국해 오는 14~1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전국남녀 회장배 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6-10-10

임은수는 동메달…그랑프리 파이널 실패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유망주 임은수(한강중)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0점과 예술점수(PCS) 53.18점에 감점 1을 합쳐 109.38점을 얻었다.이틀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3.83점을 차지한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총점 173.21점으로 아나스타시아 구바노바(러시아·194.57점)와 시라이와 유나(일본·176.66점)에 이어 최종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지난달 5차 대회에서 4위로 랭킹 포인트 9점을 따낸 임은수는 이번 대회 3위로 랭킹 포인트 11점을 확보, 총점 20점으로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153명의 선수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아쉽게 6위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 확보에는 실패했다.그럼에도 임은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시즌에 동메달을 차지하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임은수는 경기가 끝난 뒤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프로그램 때와 다르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실망감이 컸다”며 “앞으로 오늘처럼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