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공한증은 계속 된다” 러시아 향한 첫승 도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중국을 만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의 절대적인 우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48위이고, 중국은 78위다. 특히 상대전적은 17승12무1패로 한국이 압도했다.지난 2010년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0-3으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선 2-0으로 승리했다.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인 한국은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을 위해 최정예 멤버들로 대표팀을 꾸렸다.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아우스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 핵심 유럽파에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홍정호(장쑤 쑤닝),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 선수들까지 불러모았다.다만 최근 터키 리그로 이적한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대표팀에서 제외되고,올림픽대표팀에서 발탁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의 경기 탓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중국전의 변수로 꼽힌다.지동원과 구자철이 최전방에 배치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대표팀의 2선 공격수로 기용됐던 선수들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반면 대표팀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장현수와 김기희, 정우영 등 중국파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중국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 등 다양한 정보를 대표팀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중국 대표팀 가오홍보 감독도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수비들은 중국에서 뛰고 있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중국도 공한증(恐韓症)을 극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일단 중국은 대표팀 조기 소집을 위해 프로축구 일정을 연기하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세기를 내줘 한국까지 편안하게 도착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또한 이례적으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경기 전날 발표하기로 하고 25명의 선수와 함께 29일 한국에 입국했다.대표 명단을 경기 전날에 발표하는 것은 전력 노출을 피하는 한편, 최대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중국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1차전의 변수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쪽 1·2층의 1만5천 석을 중국축구협회에 판매했지만, 한국 거주 중국인과 중국 여행사들의 추가 티켓 구매까지 포함하면 최대 3만명 이상의 중국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홈 경기인데도 중국 응원단으로 뒤덮인 채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6-08-31

김세영·전인지 “쭈타누깐 독주 막는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독주를 막을 한국 선수는 누구인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이번 주에도 캐나다에서 쭈타누깐과 맞선다.LPGA 투어는 9월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주최한다.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포함, 2주 연속 캐나다에서 대회가 열린다.지난주 대회에서 쭈타누깐은 한국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시즌 4승을 올렸지만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도 장타를 날리는 쭈타누깐에게 힘에서 밀리는 양상이다.쭈타누깐과 리디아 고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코리안 시스터스`는 올림픽 이후에도 샷 감각을 유지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올 시즌 2승으로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은 지난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쭈타누깐을 추격했지만 4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인지도 5타뒤진 3위에 올라 쭈타누깐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2012년부터 시작된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은 두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박희영(27), 2014년에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우승자였다.하지만 박인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엄지 손가락을 치료하기 위해 휴식에 들어가 한국여자골프는 에이스를 잃은 상황에 처했다.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여자골프가 쭈타누깐의 상승세를 꺾고 새로운 에이스를 만들 수 있을지 이번 주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31

포철고, 한·중·일 주니어대회 축구 전승 우승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제24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축구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포철고는 지난해 후기 왕중왕전 우승으로 전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고와 선발전을 거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지난 24일 일본 대표로 출전한 홍능학원고를 5-0으로 대파한 포철고는 26일에도 중국 닝보시 체육학교를 김진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물리쳤다. 마지막 중국대표팀과의 3차전에서도 이승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포철고는 특유의 반박자 빠른 경기운영으로 상대팀들을 압박하며 3경기 동안 9득점을 올리는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모를 비롯한 김진현과 박지명이 3골씩 기록, 이번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포항 U-18팀을 이끈 윤희준 감독은 “리그 중에 치러진 교류전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선수들의 높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8-30

이미 `전설` 된 이승엽 韓·日 600홈런 눈앞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은 이미 전설이다.당장 은퇴해도 이승엽이 쌓은 기록은 `빛나는 역사`로 남는다. 하지만 이승엽은 “매 경기, 한 타석이 소중하다”고 했다.이미 전설로 추앙받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타자이기도 한 이승엽의 각오는 새로운 기록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당장,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그가 “은퇴 전 우승 다음으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라고 꼽은 KBO리그 2천 안타와 45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한·일 통산 600홈런 -2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2회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KBO리그에서 이승엽이 기록한 1천390번째 타점이다. 이승엽은 양준혁(1천389타점)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이제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이승엽은 또 다른 대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한·일 통산 600홈런과 KBO리그 2천 안타 달성도 눈앞에 뒀다.일본에서 159홈런을 친 이승엽은 8년간의 공백에도 KBO리그에서 439개의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에서는 이승엽의 기록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개인 통산 홈런 2위 양준혁은 351홈런을 치고 은퇴했다.현역 선수중에서는 이호준(40·NC)이 324홈런으로 가장 많다.이승엽은 홈런 부문에서는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한·일 통산 598홈런을 친 이승엽은 공 2개를 더 담장 밖으로 보내면 600홈런 달성 금자탑을 쌓는다.그는 “두 개 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서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고 몸을 낮추지만, 이승엽 덕에 한국 야구팬들은 미국과 일본의 홈런 기록도 살펴보는 기쁨을 누린다.6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8명만 기록했다. 유일한 현역 600홈런 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은퇴했다.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585홈런으로 9번째 600홈런 타자 등극에 도전 중이다.일본에서는 전설적인 타자 오사다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 두 명만이 도달했다.이승엽이 “개인적으로 한·일 통산 600홈런보다 더 기쁠 것 같다”고 말한 KBO리그 450홈런 달성도 11개 남았다. 그는 “400홈런도 500홈런도 아니지만, KBO리그 450홈런을 치면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KBO리그 2천 안타 -82012년 이승엽이 삼성으로 복귀하면서 `은퇴 전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으로 꼽은 건 KBO리그 2천 안타였다. 당시 그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닌,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걸 증명하려면 2천 안타를 쳐야 한다”고 했다. 당시 그가 KBO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안타는 1천286개다.삼성 복귀 후 5시즌째를 보내는 중인 이승엽은 706안타를 추가했다. KBO리그 통산은 1천992안타다. 안타 8개를 추가하면 2천 안타를 채운다.이승엽에 앞서 2천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7명이다. `1등`이 익숙한 이승엽에게는 낯선 순위다. 하지만 이승엽은 “2천 안타는 정말 만족할만한 기록”이라고 했다.이승엽은 한·일 통산 2천678안타를 쳤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이승엽이 KBO리그 안타왕 양준혁(2천318개)을 앞선다.물론 이승엽은 “그건 나만의 기록”이라며 또 몸을 낮췄다.◇“일본에서 기록 이상의 무언가를 배웠다”이승엽이 경신을 예약한 `공식 기록`은 더 있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1천272득점을 올렸다. 이 부문 1위 양준혁의 1천299득점에 27개 부족하다. 늦어도 2017시즌 초에는 경신이 가능하다.최다 루타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승엽은 3천782루타를 기록 중이다. 양준혁이 보유한 3천879루타에 97루타가 남았다. 내년 초에는 최다 루타 기록 역시 이승엽이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현실적으로 이승엽이 바꿔놓을 KBO 통산 기록은 여기까지다.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이승엽은 같은 질문은 받는다.“일본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기록이 쌓였을 텐데…. 후회하지 않는가”올해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이승엽은 이 질문을 받았다.이승엽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일본에 진출하기 직전(2003년) 56홈런을 쳤다. 경쟁자가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일본에서는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다. 일본에서 1, 2군을 오가며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으려고 죽을 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봤다. 나도 그땐 그렇게 악착같이 살았다”고 회상했다.야구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진짜 큰형님`이 됐다.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는 `아들뻘 후배`들에게 가벼운 장난으로 다가서면서도 `야구를 잘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 네가 가장 열심히 할 일은 야구다`라는 진지한 조언을 했다.이승엽은 “일본에서 뛰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이라며 “일본에서 기록 이상의 것을 배웠다”고 했다.많은 전문가가 “이승엽이 한국에서만 뛰었다면 이미 700홈런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승엽은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이별 준비, 최선을 다하는 야구이승엽이 공언했던 기록들은 2017년 시즌 초에는 모두 달성될 전망이다.그는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2년 계약만 한 것도 `은퇴 시기`를 이미 정했기 때문이다.기록에서 자유로워지면, 이승엽은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을까.그동안 그가 내놓은 답을 보면 아닐 가능성이 크다.이승엽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에게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좋아하는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될 때 `그때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며 “나 역시 지금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시기를 후회한다. 노력이 많을수록 후회가 줄어든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은퇴 시기를 정한 후 이승엽은 “`이제 200경기도 남지 않았다. 800번도 타석에 서기 어렵다`는 `카운트다운`을 하게 된다”며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각오가 새롭게생긴다”고 했다.이승엽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런 관심에 고마워하면서도 상당한 부담감도 느꼈다. 그리고 이를 책임감으로 승화했다.이승엽은 “그냥 관심만 받는 선수로 있다가 은퇴하고 싶진 않다. 이승엽이니까 당연히 선발 출전하는 게 아니라, 팀에 필요한 선수가 이승엽이란 말을 마지막까지 듣고 싶다”고 했다.이승엽은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펼치다 팬들과 작별할 생각이다./연합뉴스

2016-08-30

손흥민, 분데스리가 유턴하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손흥민(24·토트넘)의 볼프스부르크 이적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현지 언론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빈자리`와 `영입 자금`이다.유럽축구전문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29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이적시키면서 1천만 파운드 수준의 이익을 챙겼다”라면서 “이 돈으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도스트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수 한 자리가 비게 됐고, 그의 이적료로 대체 선수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볼프스부르크는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지우리의 이적과 관련해 FC샬케04와 협상하고 있다”라며 “칼리지우리의 이적료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이 금액도 손흥민의 영입 자금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흥민은 작년 여름 2천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몸값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빈센트 얀센 등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몇몇 독일 매체는 마우리시오 감독의 새 시즌 구상안에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는 몇몇 독일 클럽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손흥민의 이적설은 24일 독일 현지 매체에서 나왔다.스카이스포츠 등 독일 매체는 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 1천720만 파운드에 손흥민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 역시 분데스리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 90min은 27일 손흥민과 볼프스부르크가 이적에 관한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베팅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천500만 파운드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지불했던 이적료 이상을 원하는 것이다.지지부진하던 두 팀의 협상 테이블은 29일 도스트의 이적이 성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좀 더 높게 베팅한다면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유럽이적시장 마감은 9월 1일까지인데, 두 구단이 합의점에 도달한다면 손흥민은 일 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손흥민은 이적설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그는 29일 새벽 귀국길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뒤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이때쯤 모든 결과가 마무리된다./연합뉴스

2016-08-30

프로축구 상주상무 병장 16명 전역기념식 가져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지난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병장 16명의 전역기념식을 가졌다.상주상무를 현재 순위 `3위`까지 끌어올리며 창단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몫을 한 이용과 임상협, 박기동, 박준태 등 총 16명이 오는 9월 14일 전역을 한다.이에 전역 전 마지막 홈경기인 수원전에서 전역기념식을 통해 1년 9개월 동안의 노고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전역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품과 기념액자 등을 전달했고 신청으로 모집한 팬 대표들의 꽃다발 전달과 함께 사인볼 증정 및 프리허그 시간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특히 프리허그에 참여한 선착순 50명에게는 상주상무 팸 2기(대학생마케터) 이경희씨가 준비한 전역기념 팔찌를 선물하기도 했다.임상협과 이승기, 박준태 선수 등은 “저희의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 해주신 팬들과 상주시민들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9월 14일 전역자는 김도엽, 김대열, 김성환, 박진포, 박기동, 박준태, 이용, 임상협, 이승기, 이창훈, 여성해, 윤평국, 양동원, 최종환, 최현태, 황일수, 배일환(6월7일 의병전역) 등이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8-30

박인비 “올해 1~2개 대회 더 출전”

▲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재활에 들어가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박인비는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들어온 박인비의 왼손에는 두툼한 깁스가 씌워져 있었다.박인비는 올림픽 뒤 한국에 들어와 다친 왼손 엄지손가락 검진을 받은 결과 3주동안 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박인비는 “손가락 통증은 많이 사라졌지만, 병원에서 인대 재생을 위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2008년·2013년), 브리티시여자오픈(2015년), ANA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013~2015년)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 이른바 `골든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5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편입됐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편입되기 전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했다.박인비는 “올해는 손가락 부상 치료에 주력하겠다”며 “시즌이 전반을 지나서 올해는 1~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6-08-30

27점차 뒤집은 상무, LG 꺾고 왕좌에

신협 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상무는 2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 84-71로 이겼다.상무는 1쿼터에 슛 적중률 100%를 기록한 LG 김영환에게 14점을 내주며 13-26으로 끌려갔다.LG는 2쿼터 들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분 54초를 남기고 40-13, 27점차까지 크게 앞섰다.상무는 그러나 이대성과 김시래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30-42로 점수 차를 좁혔다.34-51로 3쿼터를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과 김승원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고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나온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42-51, 한 자릿수 차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상무는 다시 김시래의 3점슛과 이대성의 골밑슛 등으로 52-57까지 따라잡았다.상무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가 3점슛을 터뜨려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김승원과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67-64까지 앞서나갔다.최부경은 67-66으로 앞선 4쿼터 6분을 남기고 2점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70-66을 만들었다.상무는 최부경이 김종규의 5반칙 퇴장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66으로 달아났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최부경은 이날 26득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LG 김종규는 15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은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훈재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쿼터부터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흥이 났다”고 말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우승한 상무 김시래는 “상대가 LG라는 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려 나왔고, 목표를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이어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주장으로서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서 난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의 역전승 경험 덕분에 집중력을 발휘할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김시래는 “남은 군복무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한 뒤 LG로 돌아가겠다”면서 “LG로 가서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8-29

한국 男배구 AVC컵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배구협회가 장신화와 세대교체를 화두로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 대회 대표팀을 꾸렸다.배구협회는 28일 AVC컵 남자배구 대회에 나설 대표팀 1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김남성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고교와 대학 핵심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1월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성인 국제무대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12명 중 8명이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을 받은 선수들이다.배구협회와 김남성 감독은 장신화에도 신경을 썼다.레프트에 황경민(1m94㎝·경기대), 한성정(1m97㎝·홍익대), 차지환(2m·인하대), 김인혁(1m92㎝·경남과기대)을 선발했다.라이트는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고교생인 임동혁(2m1㎝·제천산업고)과 조재성(195cm·경희대)을 뽑았다.센터진은 정준혁(2m10㎝·성균관대), 손주형(2m5㎝·경희대), 김재휘(2m1㎝·현대캐피탈)로 꾸렸다.세터 이승원(1m88㎝·현대캐피탈)과 황택의(1m90㎝·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1m85㎝·성균관대)도 대표팀에 뽑혔다.대한배구협회는 김성현 코치, 이경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심범수 국제배구연맹(FIVB) 닥터, 박성아 FIVB 물리치료사, 호정일 재활 트레이너, 김정아 전력분석원, 매니저 등을 대표팀 지원 인력으로 택했다.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AVC컵에서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와 예선 B조에 속해 풀리그를 펼친다.A조는 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이 포함됐다.예선 라운드 이후 A, B조의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대표팀은 9월 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 후 9월 20일 나콘빠톰으로 떠난다./연합뉴스

2016-08-29

김현수,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안타 행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범했다.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4경기로 늘었다.또 3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시즌 타율을 0.321로 올렸다.9회 적시타로 김현수는 시즌 15번째 타점도 수확했다. 타점은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왔다.볼티모어는 양키스에 5-13으로 크게 져 3연패를 당했다.김현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채드 그린의 시속 151㎞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이후 김현수는 3회 좌익수 뜬공, 5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 2사 1, 2루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4-13으로 승부가 기운 9회 무사 2루에서 커비 예이츠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이 안타는 볼티모어가 이날 6번째 득점권 찬스에서 유일하게 친 적시타다.8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쳤다.이대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2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대호는 트리플A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은 1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하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5회에는 퀸타나의 초구 시속 140㎞ 체인지업을 노려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7회 퀸타나의 시속 149㎞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9회 이대호의 타석에서 대타 애덤 린드를 내보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235타수 57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이날 시애틀은 화이트삭스에 홈런 4개를 허용하면서 3-9로 패했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2-1로 앞선 8회초 1사 2, 3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이날 오승환은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맷 보먼이 남겨놓은 주자2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줬다.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맥스 먼시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져 1루 땅볼로 유도했다.세인트루이스 1루수 브랜던 모스는 넘어지며 공을 잡은 뒤 홈 송구를 택했다.하지만 크리스 데이비스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동시에 오승환은 2-2 동점을 허용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5일 만에 기록한 블론 세이브다.모스가 1루를 밟지 않고 홈 승부를 해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오승환은 브렛 에이브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또 한 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오승환은 스테판 포크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오승환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오클랜드가 2득점을 해 세인트루이스는 2-3 역전을 당했다.오승환이 책임질 실점은 아니다. 오승환은 4일 신시내티전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을 10경기로 늘리고, 평균자책점도 1.76에서 1.75로 조금 낮췄다.세인트루이스는 8, 9회 공격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2016-08-29

김현수·오승환, 펄펄 날아다니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지키고 있는 한국인 선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투·타에서 나란히 활약했다.김현수는 시즌 1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을 펼쳤고 오승환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김현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2득점을기록했다.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현수는 4경기 만의 멀티히트로 타율을 0.318(233타수 74안타)로 조금 올렸다.안타 2개 모두 팀의 빅이닝을 이끈 시발점이었다.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태너 로크의 6구를 밀어쳐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곧바로 3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이 터졌고, 김현수는 득점을 올렸다.볼티모어는 1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맷 위터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J.J. 하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1회초에만 4점을 냈다.김현수는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이번에도 마차도가 우중간 안타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들였고, 볼티모어는 요나탄 스호프의 1타점 적시타와 위터스의 3점 홈런으로 10-3까지 달아났다.김현수의 나머지 4번의 타석은 범타였다.김현수는 수비에서 이번 시즌 2번째 외야 보살을 기록했다.볼티모어가 4-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이 좌익수 김현수 쪽으로 2루타를 쳤다.김현수는 침착하게 유격수 J.J. 하디에게 송구했고, 하디는 다시 홈에 정확하게던져 1루 주자 대니얼 머피를 잡았다.볼티모어는 10-8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0승(56패) 고지를 밟았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뉴욕메츠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8-1로 크게 앞서는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지만, 이날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운드에 올라 리듬을 지켰다. 그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등판하지 않아 나흘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오승환은 메츠의 알레한드로 데 아자, 제임스 로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 처리하는 데 공은 12개면 충분했다.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약 156㎞(96.8마일)를 기록했다.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67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8-26

영남대 `추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서 우승

영남대 축구부가 한 달 만에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학 축구 최강자로서의 위용을 떨쳤다.영남대는 지난 24일 `KBSN 제13회 추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29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이어 `추계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영남대는 이날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이버한국외대와의 결승전에 후반 23분 터진 김경준(20·체육학부 2학년)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경준은 이날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2관왕의 주역이 됐다. 김경준은 이번 대회에서도 8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영남대 축구부의 전성시대를 연 명장 김병수 감독은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치르고, 곧바로 대회에 참가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노력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또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남대는 올해 두 번의 우승을 비롯해 지난 2010년 춘계연맹전, 2012년 추계연맹전, 2013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등 2008년 김병수 감독 부임 후 5번째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특히, 2014년에는 대학팀 사상 최초로 FA컵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08-26

케이티, 삼성 1점차 꺾고 농구최강전 4강行

부산 케이티가 프로농구 최강전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케이티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6 삼성과 8강전에서 피 말리는 진땀 승부 끝에 63-62, 한 점 차로 승리했다.케이티는 삼성과 치열하게 싸웠다. 1쿼터에서 17-15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해 28-35로 마쳤다.3쿼터에선 외곽 공격을 중심으로 추격에 성공해 47-50으로 따라붙었다.케이티는 4쿼터 중반까지 5점 차 내외로 삼성과 시소게임을 펼쳤다.케이티는 54-54로 맞선 경기 종료 3분 27초 전, 김현민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면서 1점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삼성 김태술에게 득점을 허용해 55-56으로재역전을 허용했다.1점 차 승부는 계속됐다. 승부는 케이티가 58-59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크게 흔들렸다.삼성 김태술과 팀 동료 이종구가 외곽에서 움직이다 안면을 부딪쳐 쓰러졌다.두 선수는 코트에서 고통을 호소하다 한꺼번에 교체됐다. 삼성으로선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케이티는 삼성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잡아 승기를 잡는 듯했다.그러나 케이티는 김우람이 자유투를 실패한 뒤 스틸을 당해 공격권을 내줬고, 상대 팀 김준일에게 3점 슛을 허용해 58-62로 벌어졌다.케이티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종범의 2점으로 60-62를 만들었고, 이후 공격권을 빼앗은 뒤 박상오가 자유투 1개를 넣어 1점 차까지 좁혔다.수비를 성공한 케이티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민이 골밑슛을 넣어 63-62를 만들었다.남은 시간은 단 1.8초. 삼성은 작전타임을 부른 뒤 원샷 플레이를 노렸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케이티는 27일 상무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연합뉴스

2016-08-26

올림픽 끝?… 태극전사들, 도쿄 향해 다시 뛴다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날아온 올림픽 태극전사들의 눈은 벌써 4년 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 향해 있었다.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 참가한 27명의 선수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는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말로 말문을 뗐다.진종오는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에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전무후무한 올림픽 4연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격장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저 역시 `김연아 빙상장`과 같은 사격장을 갖고 싶었다”면서 “이왕 만드는 거 국제대회까지 열 수 있는 사격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여자양궁 개인·단체 2관왕을 이룬 장혜진 역시 도쿄 대회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장혜진은 “양궁 종목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게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한해 한해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짱콩`에 이어 `미녀 궁사`라는 애칭이 붙은 데 대해서는 감사하다면서도 운동선수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별명이라며 겸손해했다.장혜진은 “운동선수다 보니 `미녀 궁사`보다는 `독기 있는`, `당찬` 장혜진과 같은 표현이 더 듣기 좋다. 그렇게 봐달라”며 웃었다.편파판정 논란 끝에 어렵사리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김현우는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고 스스로 위안했다.김현우는 기자 질문에 답하러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에 몰린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김현우는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못 따서 아쉽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땄다. 모두가 국민이 응원해주신 덕”이라며 맑게 웃었다.경기장에 올라와 무릎까지 꿇어가며 판정의 부당함을 강조했던 안한봉 레슬링대표팀 코치는 이날 해단식 현장에서도 리우에서의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듯했다.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연재였다.4년 만에 재도전한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의 꿈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지만 하나도 아쉬운 기색은 없었다.손연재는 “옛날엔 올림픽 출전은 물론 결선진출만 해도 꿈만 같았다”라고 회상하면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할 수 있는 한 다했다”라며 이번 리우대회 참전 소감을 밝혔다.이어 “리듬체조는 유럽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내가 가진 장점으로 불리함을 보완하려 했다”며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도 이날 해단식에 참석했다.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선수들과 체육회에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배워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이른바 `효자` 인기종목들에 가려 출전 사실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근대5종대표팀 감독의 독기 서린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최은종 근대5종 대표팀 감독은 “준비를 충분히 했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만큼 메달을 기대했던 게 사실인데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쉬운 올림픽이 됐다”면서 “이는 `올림픽 신`이 우리에게 이 정도만 준 것이다. 도쿄에선 올림픽 신도 감동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해 사상 첫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6-08-25

이승엽, KBO 통산 타점 신기록 달성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KBO 리그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을 달성했다.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이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0-1로 끌려가던 2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이승엽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 김광현의 4구를 공략해 중견수앞 안타를 만들었다.이승엽의 타구는 강한 바운드로 내야를 관통했고, 2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전날 경기에서 1타점을 올려 팀 선배 양준혁(2010년 은퇴)과 같은 1천389타점을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번 타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이승엽은 1995년 4월 16일 데뷔 2번째 경기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첫 타점을 올렸다.2000년 4월 1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고,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 29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최소경기 1천 타점을 기록했다.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으로 KBO 리그 최초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까지 세운 이승엽이다.이미 KBO 역대 최다 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타점 부문에서도 최다기록을 보유하게 됐다./연합뉴스

2016-08-25

상주 U-18 용운고, 中 장성컵 왕좌에 우뚝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 U-18 유스팀 용운고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베이징 Great Wall Cup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는 베이징시 축구협회 주최로 개최됐으며 한국, 중국, 일본, 스페인 등 4개국 8개 팀이 참가했고 한국팀 대표로 출전한 상주 용운고는 A조에 속해 예선을 치렀다.용운고는 중국 베이징시대표팀에게 3-0 승리를 거둔 뒤, 스페인 우에스카 SD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는 일본 구마모토현 대표팀에 7-2 대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4강에서는 일본 리츠메이칸고교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2-0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국 베이징시대표팀은 예선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용운고를 긴장시켰으나 이내 전체적인 경기력과 피지컬, 기술적이 측면에서 용운고가 분위기를 주도해 갔다.특히, 김준홍과 황일환의 측면 돌파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후반 2분 박남규의 골에 이어 후반 21분 황일환이 만들어낸 PK를 김준홍이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해 2-0 우승을 차지했다.용운고 주장 박세창은 “장성컵이 6년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대회인데 처음 참가해 우승까지 이뤄내 기쁘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단합해서 해보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방호진 감독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좋은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자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8-25

케이티, 3차 연장 혈투 끝 SK에 승리

부산 케이티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통신사 라이벌 서울 SK를 눌렀다.케이티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6 첫 경기에서 SK에 140-132로 승리했다.근래 보기 드문 혈투였다.양 팀은 1쿼터부터 경기 종료 직전까지 5점 차 내외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케이티는 1쿼터에서 19-21로 뒤졌지만 2쿼터에 역전해 전반전을 41-37로 마쳤다.양 팀은 4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케이티는 4쿼터 종료 5분 30여 초를남기고 85-77, 8점 차로 앞서며 기세를 잡는 듯했다.하지만 SK 김선형과 김민섭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케이티는 SK와 시소게임을 하며 1차 연장에 들어갔다.1차 연장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케이티는 김현민이 골 밑을 지배하면서 득점을 쌓았지만, 상대 팀 김민섭에게 바스켓카운트를 2개나 내줬다.양 팀은 114-114로 1차 연장을 마쳤다.2차 연장도 치열했다. 양 팀의 최대 점수 차가 단 4점일 정도였다.케이티는 2차 연장 종료 1분 10여 초를 남기고 김선형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121-125로 뒤졌지만, 조성민이 3점 슛을 넣으면서 1점 차로 좁혔다.이후 김민섭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준 뒤, 박상오가 종료 2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26-126으로 2차 연장을 마쳤다.승부는 3차 연장 막판에 갈렸다. 케이티는 132-130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상대 팀 김민섭의 5반칙 퇴장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이후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넣은 뒤 김현민이 득점에 성공해 136-130으로 벌렸다. 김현민은 다시 2득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김현민은 4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조성민은 2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천대현은 23점을 넣었다.SK에서는 김민섭이 47점, 김선형이 30점을 기록했다.양 팀은 대회 통산 합산 최다 점수(272점), 한팀 최다 점수(140점·케이티) 합산 최다 어시스트(65개), 선수 최다 점수(47점·김민섭)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케이티는 서울 삼성과 25일 8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8-24

“한국 대표한다는 부담 견뎌 자랑스러워”

“고생했다. 내 손주…”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나온 박병준(84)옹은 손녀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화려한 카메라 플래시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고생했다. 고생했어”를 되뇌며 손녀를 바라봤다.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박인비는 금메달을 할아버지 목에 걸어드린 뒤 다시 한 번 두 팔을 벌려 안아드렸다.23일 귀국한 박인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우승은 할아버지의눈물만큼 감동적이었다.올 시즌 초반 왼손 엄지 부상 탓에 부진이 길어졌고, 리우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했다.그러나 박인비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까맣게 탄 남편, 남기협 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힘이 됐다”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그는 손가락 상태에 관해 가장 먼저 답변했다. 박인비는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인비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지만, 왼손 엄지 통증은 그에게 꽤 고통스러웠다.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샷 점검 차 참가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를 당했다.국내 대회에서 박인비가 컷오프된 것은 처음이었다. 손가락 부상 때문이었다.그러나 박인비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삼다수 대회 이후 많은 점을 변화시켰다.그는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날카로운 샷이 안 나왔는데, 어떻게 감을 살릴 수 있을까 연구했다”라고 말했다.박인비는 삼다수 대회까지 했던 손가락 테이핑도 떼 버렸다. 그는 “테이핑을 한채 경기를 치르다 보니 예리한 부분이 떨어졌다”라면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1주일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올림픽 직전에 테이핑을 뗐다”라고 말했다.그는 `테이핑을 뗀 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질문에 “테이핑을 하면 통증은 덜 느껴진다. 하지만 집중을 하면 (통증을 참는데)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부진의 늪에서 결심한 변화의 순간,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 씨에게 많은 용기를 받았다.박인비는 “부상 문제로 스윙에 지장을 받다 보니 남편과 함께 자세 교정에 나섰다”라면서 “스윙(폼)을 약간 틀었다. 바뀐 폼으로 퍼트에서도 좀 더 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박인비는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이겨냈다.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그는 “올림픽 매 라운드에서 압박을 받았다. 매 순간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들더라”라며 “가장 힘든 경기였다”라고 밝혔다.박인비는 18번 홀을 끝내고 두 손을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평소 박인비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이례적인 세리머니를 묻는 말에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라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나, 박인비를 위해 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번엔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라고 말했다.박인비는 향후 일정을 묻는 말에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8-24

포철동초, 화랑대기 축구 5년연속 왕좌

포항스틸러스 U-12 유스팀 포항제철동초등학교가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5년 연속 왕좌를 수성했다.포철동초는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2016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순천 중앙초를 상대로 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전국을 제패했다.결승전은 경기시작 전부터 포철동초의 우세가 점쳐졌다. 본선 3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기 때문.하지만, 중앙초도 만만치 않았다. 포철동초의 공격력을 이미 경험한 중앙초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골문을 걸어 잠갔다. 포철동초는 끈끈한 팀플레이와 특유의 세밀한 패스로 전반 중반 송한록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초반 중앙초의 역습으로 실점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경기는 포철동초의 승리로 끝났고,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포철동초는 예선에서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넣으며 경기당 2.75골을 기록,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단 1점만 실점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특히, 포철동초 송한록은 탁월한 경기운영은 물론, 예선 포함 11골을 기록하며 그룹 최우수선수 선수와 득점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든든하게 골문을 사수한 최완위는 GK상을, 5년 연속 팀 우승을 이끈 백기태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아 대회 개인상까지 모두 휩쓸었다.포항 U-12 백기태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포철동초가 화랑대기 최초 5연패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한편, 올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대회에는 포철동초 4팀(U-12, U-11, U-10 2팀)이 출전, U-12팀을 비롯한 막내 U-10팀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U-11팀도 4강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08-24

경주 화랑대기 유소년축구 12일간 열전 마무리

전국 최대 규모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U-12부 그룹별 결승전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장 등 24곳에서 전국 159개 초등학교, 60개 유소년클럽 등 총 557개 팀이 참가해 주·야로 총 1천151경기가 치러졌다.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노후 된 축구공원 5, 6구장의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고, 유소년축구장 1면을 증설했다. 참가팀에 따른 경기 수 증가로 경기장 6개도 추가 확보했다.이와 함께 의사·간호사·구급차 등의 의료진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경기장 책임(안) 공무원, 환경정비, 교통봉사 등에 인원 3천여명을 투입해 성공적인 대회를 진행했다.특히,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유소년클럽과 대학교 3곳, 공공기관 20곳, 사회단체·기업체 135곳, 읍면동 2개 단체 등이 자매결연을 맺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음료와 과일을 전달하며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전하기도 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화랑대기가 14번째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축구인프라와 더불어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며, 화랑대기의 일등공신은 경주시민이다”며 “화랑대기와 같은 대형스포츠 행사로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므로 굴뚝 없는 스포츠 산업 유치·활성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은 화랑대기에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로 구성한 화랑, 충무, 신라 3개 팀 60명을 선발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축구공원에서 11개국 19개 팀이 겨루는 `2016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시킬 계획이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