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김연경, 터키 女배구 개막전서 20득점 맹활약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흐체)이터키에서 터키 팬과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여섯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김연경은 23일 터키 이스탄불 윌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 프로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흐체 홈 개막전에서 사리예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25-15 25-27 25-12 25-23) 승리를 이끌었다.김연경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20포인트를 따내며 맹활약했다.공격 포인트 18포인트를 따냈고 서브포인트와 블로킹포인트 각 1점씩 올렸다.배구 여제의 활약은 팀 고비 때마다 빛났다.2세트 큰 포인트 차로 뒤질 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불을 뿜으며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마지막 세트에서도 매치포인트에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경기를 끝냈다.그러나 시즌 첫경기인 탓인지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거나 범실을 하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띄었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 범실 3개를 기록했다.우승 후보인 페네르바흐체는 이날, 작년 리그 성적 중위권(5위)인 사리예르를 이기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김연경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해보니 터키 배구 수준이더욱 높아졌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그는 “올해는 팀에 전력 보강도 예년만큼 되지 않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시즌이될 것 같다”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큰 기쁨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자신의 이날 경기에 관해 “100%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첫경기치고는 팀에 많이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교민 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걸어놓고 김연경을 열렬히 응원했다.페네르바흐체 팬들은 유독 김연경이 서브 자세를 취할 때마다 “김, 김, 김”을 연호했다.그는 “저에게만 특별히 서브 응원을 해주셔서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김연경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생활 마무리는 한국 리그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리우올림픽 이후 많은 성원에 기운이 난다”면서 “응원에 힘입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10-25

맨유, 첼시에 0대4 완패 `굴욕`

잉들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 `모리뉴 더비`서 4골 차 완패를 당했다.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첼시와 2016-20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에서 0-4로 졌다.맨유(승점 14)는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며 7위 자리에 머물렀고, 3연승을 거둔 첼시(승점 19)는 토트넘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두 차례나 첼시의 지휘봉(2004~2007년, 2013~2015년)을 잡았던 맨유 모리뉴 감독의 이력 때문에 `모리뉴 더비`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허무하게 무너졌다.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폴 포그바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첼시와 맞붙었지만 첼시의 집중포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전반 시작 30여 초 만에 첼시의 페드로에게 결승 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리 케이힐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2-0으로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에도 에덴 아자르와 은골로 캉테에게 연속골을내주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맛봤다.모리뉴 감독은 “수비에서 믿을 수 없는 실수가 있었다”며 “전반 30여 초 만에 실점한 상황은 수비수들의 개인적인 실수였다”고 아쉬웠했다.그는 “전반을 1-1로 마쳤어야 했지만 또다시 수비 실수가 나오며 0-2로 전반을 끝냈다”며 “전반 실점이 경기 결과를 바꿔버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0-25

최대어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손보行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다.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보의 지명을 받았다.남자 프로배구에서 세터가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건, 황택의가 처음이다.황택의는 대학에서 2시즌만 보내고 프로에 도전했고,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선수가 되는 기록도 세웠다.1m90㎝의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고, 강한 서브까지 갖췄다.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세터는 단 한 번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레프트와 라이트 등 측면 공격수가 주로 누렸다.2014-2015시즌 한국전력이 리베로 오재성을 전체 1순위로 뽑으면서 포지션 편중을 깼다. 그리고 황택의가 세터로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렸다.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한 KB손보는 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에 도전했다.최하위 우리카드가 구슬 50개를 넣고, 6위 KB손보가 35개, 5위 한국전력이 15개를 추첨함에 넣었는데 KB손보를 의미하는 노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강성형 KB손보 감독은 최대어인 황택의를 호명했다.전체 2지명 선수도 세터였다. 아쉽게 전체 1지명권을 놓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중부대 세터 하승우(21)를택했다.3순위 지명권은 한국전력이 아닌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고, 대한항공에 센터 최석기와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해, 실제 3지명권의 주인은 대한항공이었다.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일한 고교생인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1라운드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은 1m97㎝의 큰 키를 자랑하는 레프트 공격수다. 고교 졸업 예정자로는 이례적으로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진출을 택했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 입단을 눈앞에 뒀다.지난 시즌 4위로 1라운드 4지명권도 쥔 대한항공은 인하대 레프트 김성민을 호명했다.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센터 정준혁을, 현대캐피탈은 성균관대 레프트 이시우, OK저축은행은 홍익대 레프트 박철형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이날 드래프트에 도전한 37명 중 21명만이 지명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10-25

프로 5년차 윤정호, 생애 첫 우승

프로 5년차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올해 창설된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KPGA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23일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천158야드)에서 윤정호는 쌀쌀하고 강한 바람까지 부는 악조건 속에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던 황준곤과 허인회(이상 18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윤정호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서형석과 공동선두에 나섰으나 2라운드에 3언더파로 주춤하며 선두권에서 내려앉아 생애 첫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그러나 윤정호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2위 서형석(19·신한금융그룹·17언더파 199타)에 3타차로 제치고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윤정호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파4) 홀에서 보기를 하며 19언더파로 내려앉은 윤정호는 16번 홀까지 파로 막아낸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파5) 홀에서 그린 엣지에 떨어진 볼을 퍼터로 차분하게 홀컵에 붙여 파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대회를 마쳐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황준곤은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 허인회는 4언더파 68타로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더 이상 타수를 좁히지 못하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서형석은 3타차 2위로 4라운드에 들어섰으나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3오버파 74타를 치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로 만족해야 했다.8년 만에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에는 지난 22일 2천500여명의 갤러리가 찾아와 선수들의 플레이에 응원과 환호를 보냈다. 참가 선수들은 경기 후 갤러리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함께 웃고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10-24

설욕전 나선 최순호號, 무위로 끝나

포항스틸러스가 설욕에 실패했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하는 뼈아픈 역사를 남겼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 부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벼랑 끝 수원FC는 11위 인천과의 승점 차를 3점 차로 유지하면서 클래식 잔류의 꿈을 이어갔다.포항은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포항은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해 최약체로 평가되는 수원FC에 첫 두 경기서 모두 0-1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상위스플릿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도 2-3으로 석패하며 고배를 마셨다.최순호 감독 부임 후 무패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포항은 이날 홈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쥐`는 경기시작부터 무섭게 달려들었다.수원FC는 김병우, 브루스, 이승현으로 구성된 스리톱이 포항 골문으로 쉴 새 없이 쇄도했다. 강한 압박축구로 포항의 공격 작업도 차단했다. 전반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기도 했다.포항도 만만치 않았다. 조직적인 수비로 공세를 차단하고, 짧은 패스로 템포를 조절하다 전반 13분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 `스틸타카`가 빛을 발하며 수원FC를 압박했다.최전방에서 종횡무진하던 양동현이 전반 32분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후반전에도 양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포항의 역습으로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수원FC 이창근 골키퍼에 막혔다. 포항 김진영 골키퍼도 후반 21분 연이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포항의 골문을 단단히 했다.영의 균형은 PK에서 무너졌다. 수원FC 브루스가 후반 85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대담한 프리킥을 성공하며 팀을 구원했다.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치열했다. 후반 89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포항 라자르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김광석이 가슴트레핑 후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다소 과격한 장면이 연출되며 혈전이 이어졌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FC의 승리로 종료됐다.한편, K리그 챌린지(2부) 대구FC는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3라운드에서 경남FC를 2-1로 꺾고, 클래식 승격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대구는 승점 67점을 쌓으며 전날 2위에 오른 강원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승격에 가장 유리한 위치로 올라선 셈이다. 마지막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2013시즌을 끝내고 챌린지로 내려온 대구가 3시즌 만에 클래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0-24

`우승 후보` 대한항공, 개막 3연승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 후보 대한항공이 시즌 개막 이래 3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대한항공은 2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6 25-21 21-25 21-25 15-11)로 제압했다.대한항공은 올 시즌 남자부 우승 후보 1순위 팀이다.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V리그 왕좌를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올 시즌 들어 이날까지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졌다.지난 시즌까지 OK저축은행 소속으로 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쿠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올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은 레프트 강영준·송명근, 센터 박원빈 등은 아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대한항공은 블로킹을 12개나 성공했지만, OK저축은행은 5개에 그쳤다.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28개)보다 8개 많은 36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다.대한항공 김형우는 1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에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1세트를 손쉽게 챙긴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대한항공은 1, 2세트 모두에서 초반에는 밀리다가 중후반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승부를 뒤집었다.3세트 초반에도 OK저축은행의 리드가 이어졌다.하지만 OK저축은행이 13-8에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리베로 백광현이 코트 밖으로까지 몸을 날려 멋진 디그를 해내고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으면서 분위기가 대한항공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이후에는 19-19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그러나 위기에 몰린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속공과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의 오픈 등으로 결국 승기를 잡았다.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OK저축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처음으로 세트를 가져왔다.OK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가 4세트도 승리로 장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세트 스코어 2-2로 맞은 5세트에서 결국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다.10-10까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하지만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서브와 송희채, 강영준의 공격이 모두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의 13-10 리드가 됐고, 14-11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한항공은 이날 3개의 서브 득점을 성공, 남자부 역대 최초로 서브 득점 1천400개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10-24

샷 이글 앞세운 김해림, 5개월만에 2승

`달걀골퍼` 김해림(27·롯데)이 샷 이글을 앞세워5개월 만에 2승 고지를 밟았다.김해림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천8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인 끝에 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정희원을 제친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은 김해림은 상금랭킹 5위(5억7천443만원)로 올라섰다.거리를 늘리기 위해 한때 매일 달걀을 한판 씩 먹었다고 해서 `달걀골퍼`라는 별명에 이어 1억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기부천사`라도고 불리는 김해림은 투어 데뷔 9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열었다.고대하던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린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픔도 씻어냈다. 김해림은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차로 우승을 놓쳤었다.다섯달 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올릴 때 5번홀(파4) 샷 이글을 잡았던 김해림은 이날도 6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72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와 약 3m 가량 굴러 홀에 빨려들어갔다이글 한방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해림은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희원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10m 먼거리 버디 퍼티를 떨궈 기어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김해림은 “첫 우승 때 샷 이글 덕을 봤기에 오늘도 샷 이글이 나와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바라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이번 시즌에는 더는 바랄 게 없을만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2102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를 맞은 정희원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이번 시즌 세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시즌 8승을 바라보던 박성현(23·넵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타가 모자라는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 이어 올해 두번째 최종 라운드 역전패 기록을 남겼다./연합뉴스

2016-10-24

양동근 부재 모비스, 개막 2연패 `눈물`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던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가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3-88로 완패했다.그것도 `천적` 서울 삼성을 상대로 대패해 충격이 배가 됐다.모비스의 패배는 예견돼 있었다.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이 전날 전자랜드 전에서 왼쪽 손목뼈가 부러져 전력에서 이탈했다.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최근 극심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었다.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1라운드에서) 1승이라도 하면 다행인 수준”이라고 말했다.유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삼성에 크게 밀렸다.1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팀 문태영에게 3점 슛을 허용했고, 이후 골 밑을 상대 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내주며 극심하게 흔들렸다.모비스는 외곽을 노려봤지만, 김태술의 압박에 힘을 내지 못했다.모비스는 1쿼터 6분여 동안 단 3득점에 그치며 3-19, 16점 차까지 밀렸다.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할 수 있는 2,3쿼터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모비스는 단신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가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았지만 좀처럼활로를 뚫지 못했다.모비스는 2쿼터까지 27-46, 19점 차로 밀렸다.3쿼터에서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 3분여 만에 2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이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연습 경기를 치르듯 팀 운용을 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신인 가드 천기범을 투입하는 등 여유를 부렸다.3쿼터 종료 1분 31초 전엔 점수 차가 26점 차까지 벌어졌다.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문태영, 김태술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이겼다.라틀리프는 21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3쿼터까지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마이클 클레익은 19점을 넣었고, 김태술과 김준일, 문태영, 임동섭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은 이날 대승으로 모비스에 진 빚을 어느 정도 갚았다. 삼성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모비스를 상대로 2승 22패를 기록했다.2012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는 모비스전 23연패를 당했다.지난해 플레이오프 준우승팀 KCC도 2연패를 당했다.KCC는 득점원 안드레 에밋이 결장하는 바람에 창원 LG에 67-79로 무릎을 꿇었다.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19점, 전태풍이 14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경기에 나선 LG레이션 테리(27점·14리바운드)를 막지 못했다.LG는 시즌 초반이지만 한국 농구에 적응하지 못한 테리를 이날 경기에만 출전시킨 뒤 제임스 메이스로 대체할 예정이다.LG도 팀의 주축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테리와 김영환(17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원주 동부는 시즌 첫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의 맹활약에 힘입어부산 케이티를 91-85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개인기가 좋은 맥키네스가 외곽을 호령했고, 로드 벤슨이 골 밑을 지켰다.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동부는 85-83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39초 전 맥키네스가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보탰다.90-85로 앞선 경기 종료 35초 전엔 상대 팀 반칙 작전으로 허웅이 자유투 2개를얻었는데, 두 번째 자유투가 빗나가자 맥키네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맥키네스는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허웅이 13점, 두경민이 10점을 넣었다./연합뉴스

2016-10-24

윤정호, 버디 행진… 9언더파 63타

▲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는 윤정호 선수.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불꽃타`를 휘둘렀다.윤정호는 20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천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의 친동생이다.누나인 윤슬아는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지만 윤정호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작년 9월 군에서 제대해 이번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10번홀에서 출발한 윤정호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18번홀부터 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넘봤다. K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는 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중친싱(대만)이 기록한 61타다.이후 파를 지켜가던 윤정호는 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3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입맛을 다셨다.하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오후 1시 50분 현재 재미교포 제이슨 강(28)이 8언더파 64타를 쳐 윤정호를 1타차로 추격했다./연합뉴스

2016-10-21

`친정` 다녀온 손흥민, 본머스 원정서 다시 `골` 사냥

`친정팀` 레버쿠젠(독일)과의 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손흥민(24·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딘 코트에서 본머스와 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로 팀의 4-0 승리를 이끄는 등 9월 한 달간 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 최초로 `EPL 9월의 선수`로 뽑혔다.이번 달 2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강행군 속에서도 절정의 공격력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이번 달 6일과 11일 한국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란전까지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2경기를 뛰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혹사` 우려까지 제기됐던 손흥민을 15일 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투입했다.손흥민은 팀의 동점골에 관여했지만,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6을 받았다.손흥민은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빈센트 얀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진에게 6점대 낮은 평점을 줬고, 손흥민 역시 6.4점에 그쳤다.토트넘은 본머스전 후에도 26일 리버풀과의 컵대회 경기, 2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 다음 달 3일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다음 달 6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이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았고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인 얀센이 잉글랜드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만큼 팀 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토트넘은 5승 3무(승점 18)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상 승점 19)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11위 본머스전 승리 시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2일(토)본머스-토트넘(손흥민 원정·20시30분)레버쿠젠-호펜하임(김진수 원정)잉골슈타트-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프라이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원정·이상 22시30분)레스터시티-크리스털팰리스(이청용 원정)스완지시티-왓퍼드(기성용 홈·이상 23시)■ 23일(일)트라브존스포르-갈라타사라이(석현준 원정·1시) /연합뉴스

2016-10-21

여자프로골퍼 후원 `큰 장` 선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여자 프로 골프 후원 계약 시장에 큰 장이 선다.올 연말에 후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가운데 유난히 특급 스타가 많아서다.박인비(28·KB금융), 박성현(23·넵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 고진영(21·넵스),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유소연(26), 허미정(27·이상 하나금융), 장하나(24·비씨카드) 등이 메인 스폰서 계약이 올해 끝난다.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일단 기존 계약 기업과 우선 협상 기간을 거친다.양쪽 조건이 맞으면 재계약을 하지만 틀어지면 선수는 다른 기업을 물색하게 된다.우선 협상 결과에 따라 특급 스타가 줄줄이 후원 계약 시장에 풀릴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박세리(38) 이후 처음 연간 20억 원이 넘는 초대형 후원 계약이 성사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박성현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석권한 박성현은 넵스와 3년 계약이 만료된다.무명 시절에 맺은 계약이라 지금 박성현의 위상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다.넵스 측은 “조건만 맞는다면 재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계약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워낙 박성현의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다.2009년 신지애(28)가 미래에셋과 계약할 때 받은 연간 10억 원이나 2014년 롯데그룹과 계약한 김효주(21·롯데)의 연봉 13억 원을 넘어서는 금액이 거론된다.넵스와 재계약이 불발되면 박성현이 어떤 기업의 후원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운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려는 기업이라면 박성현은 매력적이다.박성현이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변수다.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선호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국내 투어 선수만 후원하겠다는 기업도 있다.전인지 역시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전인지는 하이트진로와 재계약 한번을 포함해 5년 동안 후원을 받았다. 2015년 초 재계약할 때도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았지만,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기에 금액은 더 높아질 게 분명하다.하이트진로 쪽은 “한번 인연을 맺은 선수와는 가능하면 오래도록 같이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 “신지애나 김효주가 받았던 대우 정도는 해줄 수 있다”며 전인지를 붙잡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하지만 전인지를 영입하려는 다른 기업이 더 많은 금액에 더 좋은 조건을 부른다면 전인지가 쓰는 모자의 로고가 내년에는 바뀔 수도 있다.고진영 역시 영입 경쟁 대상이다. 지난해 3승을 거둔 고진영은 올해도 3승을 올리며 특급 선수로 자리를 잡았기에 몸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넵스는 재계약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는 고진영은 만약 박성현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다면 국내 넘버원 후보 1순위다. 골프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눈독을 들일 선수다.올해 LPGA투어에서 3승이나 올린 장하나의 행보도 연말 골프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서 관심사다.장하나가 비씨카드와 재계약이 불발한다면 잡겠다는 기업이 적지 않다.박인비는 KB금융 그룹과 재계약이 유력하다고 분석하다. KB금융이나 박인비나 변화를 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에 얼마만큼 보너스를 책정해주느냐가 주목 대상이다.스포츠 마케팅 업계는 박성현, 전인지, 고진영, 박인비, 장하나 등 특급 선수들의 후원 계약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선수 후원 계약 협상은 11월이 되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10-21

`손흥민 침묵` 토트넘, 레버쿠젠과 헛심 공방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이 `친정`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1승 1무 1패, 레버쿠젠은 3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은 모처럼 `친정`의 홈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 45분에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이 후반에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전반은 토트넘 쪽에 결정적인 장면이 더 많았다.전반 10분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넘겨준 공을 빈센트 얀센에게 패스했고, 얀센이 이것을 골로 연결하는 듯했다.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전반 39분에는 토트넘 얀센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전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코너킥을 차려는 손흥민 옆으로 이물질이 날아오는 장면까지 포착됐다.후반 들어서며 경기 주도권이 레버쿠젠으로 넘어갔다. 후반 3분에는 레버쿠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으나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이를 막아냈다.에르난데스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골라인 판독 화면으로도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이후로도 레버쿠젠은 에르난데스의 발리슛이 토트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같은 조인 모나코(프랑스)와 CSKA모스크바(러시아)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모나코는 1승 2무, CSKA모스크바는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승점 5의 모나코부터 4점인 토트넘, 3점의 레버쿠젠, 2점 CSKA모스크바까지 늘어선 혼전이 계속됐다./연합뉴스

2016-10-20

`DGB금융그룹 대경 오픈` 오늘 개막

8년 만의 지역에서 열리는 국내 남자프로골프 코리안투어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칠곡군 파미힐스컨트리클럽(파 72, 7천158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은 DGB금융그룹(회장 박인규)이 KPGA코리안투어의 첫 타이틀 후원자로 나서는 올 시즌 첫 신설대회로, KPGA가 추진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전국순회투어의 일환이다.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헤븐랜드CC(현 롯데스카이힐 성주CC)에서 열린 `연우헤븐랜드오픈`이후 8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최진호, 주흥철, 홍순상, 김대현, 허인회 등의 KPGA 코리안투어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올 시즌 2승을 거둔 최진호(32·현대제철)가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 지은 가운데 상금왕을 앞두고 있어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지역 출신인 조민규(28·타이틀리스트), 김대현(28·캘러웨이)가 고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대회의 공식스폰서인 DGB금융그룹은 전국 250여개 DGB대구은행 지점에서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의 갤러리 초대장을 지점당 100매씩 선착순 배부하고 있으며, 갤러리들을 위한 모닝 승용차, 황금돼지(5돈, 3돈), 아이언세트 등의 다양한 경품이 마련해 오는 23일 4라운드 이후 현장에서 경품 추첨을 할 예정이다.갤러리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칠곡종합운동장에 주차 후 셔틀버스로 경기장까지 이동하면 되며 경기 기간 중 파미힐스 주차장은 이용할 수 없다.박인규 회장은 “8년 만에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국내 남자프로골프 코리안투어인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 골프 애호가와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10-20

연세대, 코리아리그 첫날 상무 격파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이하 코리아리그) 초반부터 이변이 연출됐다.연세대는 지난 18일 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아이스하키팀을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상무 아이스하키팀은 19명 선수 가운데 3명을 제외한 16명이 사실상의 프로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경험을 쌓았던 선수들로 구성됐다.이영준, 최시영, 조형곤, 김우영, 민권기 등은 성인 대표팀 경력까지 지닌 이들이다. 경험에서 앞선 상무의 승리가 점쳐졌던 경기였지만 연세대는 패기를 앞세워 코리아리그 데뷔전에 나선 `형님`들을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다.3-3으로 맞선 채 정규 피리어드 종료를 맞은 양 팀은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연세대는 슛아웃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4번째 슈터로 나선 김진수의 결승 골로 2시간 30여 분간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연세대의 2년생 수비수 김진수는 정규 피리어드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데 이어 슛아웃에서 천금의 결승 골을 터트리며 코리아리그 첫날 히어로가 됐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동양 이글스가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장성빈의 활약으로 한양대를 3-2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코리아리그는 20일 오후 4시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경희대-한양대, 광운대-고려대의 경기로 속개된다./연합뉴스

2016-10-20

대형신인 중무장 프로농구, 22일 팡파르

1997년 출범 이후 21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농구가 22일 6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저마다 목표를 밝히며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약속했다.특히 올해 프로농구에는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 등 대형 신인들이 프로 무대에 선을 보이고 김태술(삼성), 박찬희(전자랜드), 이현민(KCC) 등 이적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오는 등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예상한다.전날 열린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출신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지명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모비스에서 13시즌째 감독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올해만큼 시즌 전에 어깨가 무겁고 부담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개막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2014-2015시즌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낸 유재학 감독은 “원래 6강이 목표였는데 외부 눈길이 더 상위를 생각하는 것 같아서 상당히 부담된다”며 “일단 6강에 들어가면 그 후에는 어느 정도 손발이 맞는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그때 더 높은 목표를 향하겠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대형 신인 선수들이 얼마나 폭발력을 가질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우리 팀은 우리만의 농구를재미있고 신나게 보여드리겠다”며 “올해는 두 가지 챔피언을 꼭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두 가지 챔피언`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쓰는 통합 우승을 의미한다.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은 “지난해 감독으로 첫 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부담도 되지만 이번 시즌 재미있고 즐겁게 한 시즌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10개 구단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것 같은 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오리온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오리온에 이어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 등도 우승 후보군에 꼽혔고, `신인삼총사`로 불리는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를 지명한 모비스와 SK, 전자랜드도 팀 적응에 따라 우승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왔다.고려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현(오리온)과 이종현(모비스)은 장난기 어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이종현은 전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받은 뒤 “KBL 두목을 잡겠다”며 이승현에게 선전포고를 한 바 있다.이종현은 이날도 “우리 팀에 (양)동근이 형, (함)지훈이 형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충분히 두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고, 이승현은 “어제 낮잠을 자다가 이런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우선 부상부터 낫고 오기를 바란다”고 약을 올렸다.올해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오리온과 KCC의 22일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54경기의 정규리그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10-20

美 진출 첫해 마친 이대호, 31일 귀국

미국프로야구 진출 첫해에 제한된 기회에서도 한국인 타자의 능력을 보여준 이대호(34)가 오는 31일 귀국한다.이대호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몬티스스포츠매니지먼트 그룹은 19일 “이대호가 미국진출 첫해를 마무리하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구단 요청으로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려고 지난 2월 16일 한국을 떠난 지 8개월 여만의 귀국이다.몬티스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입국하는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친 소감과 향후 일정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올해 보장 금액 100만 달러에 최대 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년 계약을 하며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이대호는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홈런 14개, 4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4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홈 개막전에서 3경기, 5타수 만에 빅리그 첫 홈런을 쏘며 한국인 빅리거 역대 최소 타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한·미·일 1군 무대에서 모두 홈런을 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후반기 손바닥 부상과 타격 슬럼프로 한 차례 마이너리그에 다녀왔지만, 곧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이대호는 시즌 종료와 함께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2016-10-20

오승환, 올 NL 구원투수상 후보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의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상 후보로 꼽혔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트레버 호프만 상` 후보 8명을 발표했다.트레버 호프만은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다.메이저리그는 2014년부터 올해의 구원 투수 상을 신설해 각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내셔널리그는 `트레버 호프만`, 아메리칸리그는 `마리아노 리베라`의 이름을 사용한다.오승환은 에디슨 리드·제우리스 파밀리아(이상 뉴욕 메츠), 마크 멜란슨(워싱턴 내셔널스),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일러 손버그(밀워키 브루어스), A.J. 라모스(마이애미 말린스),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과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한국에서 온 34세 신인인 오승환은 7월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역할을 맡아 곧바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79⅔이닝 만에 103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고 23번의 기회에서 19번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올 시즌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달성했다.그는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트레버 호프만 상과 관련해 “내 위치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라도 꼭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수상자는 월드시리즈 4차전(한국시간 오는 30일) 이전에 확정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0-19

LG-NC “외나무다리서 또 만났네”

밑바닥에서 출발한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해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다.LG는 이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오는 21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2년 만의 `가을야구` 재회다.LG는 2014년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NC를 상대했다.이 대결은 3승 1패를 기록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끝났다. 당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밀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2년 전 NC를 꺾고 넥센을 만났던 LG가 올 시즌에는 넥센을 제압하고 NC와 다시 만나게 됐다는 점이 공교롭다.LG가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던 2년 전의 아픔을 이번에는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LG는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며 충분한 휴식기를 벌었다. LG는 21일까지 사흘을 쉬며 체력을 충전한다.NC로서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이점이 다소 빛을 잃었다.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NC가 LG에 9승 6패 1무로 앞섰다. NC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불펜진이다.NC는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4.49로 두산(4.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6으로 3위지만 불펜진이 4.15로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을 필두로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 임정호의 불펜진이 그 중심이다.여기에 정규시즌 막판 선발진 공백을 메워준 구창모와 장현식도 플레이오프에선불펜진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이에 맞서는 LG도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막강 불펜진의 힘을 과시했다.준플레이오프에서 이동현, 임정우, 김지용, 정찬헌, 진해수 등이 16⅔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자책점은 1점이 전부다.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평균자책점은 0.46(19⅔이닝 1자책점)으로 더 떨어진다.LG는 무리하지 않고 이번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켰고, 불펜진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전력 소모나 내상 없이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LG에 유리한 점은 또 있다.NC의 외국인 거포 에릭 테임즈가 음주 운전에 따른 징계 탓에 1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LG로서는 무척 유리한 상황에서, 반대로 여러모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NC로서는 무척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중요한 1차전을 맞이하게 됐다.NC는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마산구장에서 청백전 등을 치르며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렸다.김경문 NC 감독은 “2년 전 포스트 시즌에서 LG에 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상문 LG 감독은 남은 사흘간 선발진 운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LG는 일단 1차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설 수 있다.허프는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구했기에, 1차전에 등판하면 4일 휴식 후 출전이다.양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해 준비도, 대비도 안 했다”며 “이제 머리 짜면서 플레이오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0-19

김보성, 종합격투기 데뷔전 상대 확정

종합격투기 도전을 선언한 배우 김보성(50)이 데뷔전에서 일본의 베테랑 선수 곤도 데츠오(48) 맞대결을 펼친다.로드FC는 18일 서울 압구정 로드FC 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김보성의 데뷔전 상대로 곤도를 확정해 발표했다.이에 따라 김보성은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35에서 곤도와 웰터급(77㎏) 경기를 치르게 됐다.김보성이 상대할 곤도는 10년 동안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4년 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베테랑 선수다.종합격투기 통산 17전을 치러 3승 14패로 성적은 좋지 않지만, 격투기 초보인 김보성에게는 충분히 버거운 상대다.정문홍 로드FC 대표는 “김보성이 강한 상대를 원했고, 고민 끝에 현역으로 경험이 많고 김보성과 나이가 비슷한 곤도에게 제의를 했다. 김보성이 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명예롭게 경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하루 3~4시간 훈련하고 있으며, 얼마나 선수들이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있는지몸으로 느낀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힌 김보성은 “체력적인 부분이 핸디캡이고, 이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격투기 초보자와 대전을 수락한 곤도는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보성을 보더니 “첫 대면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연예인이지만, 경기할 때는 파이터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전을 벌였다.곤도는 이어 “소아암 돕기라는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다리에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회복한 상태다. 12월 대회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타격에 자신감을 보이는 김보성은 “넘어지기 전 초반에 승부를 낼 계획”이라고 전략을 공개했고, 반대로 그라운드 기술이 강한 곤도는 “김보성의 타격이 강한 건 훈련 영상을 봐서 확인했다. 레슬링 테이크다운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맞붙었다.한편, 평소 소아암 환자돕기에 헌신하는 김보성은 대전료와 대회 입장수입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0-19

현대건설, 홈 개막전서 GS칼텍스에 완승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016-2017 V리그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현대건설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14)으로 제압했다.첫 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1세트에서 양효진은 중앙 속공이 GS칼텍스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장기인 블로킹은 여전히 빛났다.세트 초반 그레이의 공격을 막은 양효진은 15-12에서 한송이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레프트 정미선은 양효진과 에밀리가 고전한 1세트 초반 오픈 공격 3개를 성공하며 GS칼텍스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1세트 막판에는 날개 공격수 에밀리와 황연주가 돋보였다. 20-18에서 에밀리가 왼쪽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황연주는 오른쪽에서 랠리끝에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22-18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이후 에밀리에게 화력을 집중해 1세트를 끝냈다.2세트가 승부처였다. 현대건설은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에밀리가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에서 에밀리가 네트 위에서 공을 살짝 밀어 넣으면서 현대건설은 19-18 역전에 성공했다.GS칼텍스 그레이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에밀리가 다시 한 번 퀵 오픈을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은 21-18까지 달아났다.잘 싸우던 GS칼텍스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황연주에게 서브 득점, 양효진에게 블로킹 득점, 황연주에게 다시 서브 득점을 허용해 18-24까지 몰렸고 결국 2세트마저 내줬다.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황민경이 살아나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10-6까지 앞서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현대건설의 저력은 대단했다.현대건설은 6-10에서 6점을 연속해서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GS칼텍스가 연속 범실을 하며 추격을 허용하자,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오픈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이소영의 공격 범실과 황연주의 오픈 공격 성공이 교차하면서 현대건설은 12-10으로 앞서갔다.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 쌍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현대건설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였다.황연주는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서브 득점 5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한 황연주는 블로킹(2개 성공)에서 한 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 공격·블로킹 3개 이상 성공)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연합뉴스

2016-10-19

“끝까지 최선” vs “의외성 없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18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전북 최강희 감독은 그러나 “의외성은 없다”며 “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결승행을 자신했다.황 감독은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 큰 점수 차로 져 극복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축구는 90분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크게 패했다. 2차전에서 3-0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이어 “우리는 단 1% 가능성이 있어도 해야한다”며 “있는 자원을 다 내고 총력전을 펼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 감독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의 의외성은 상대를 잘 모를 때, 시즌 초반이나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4번 경기를 했고,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의외성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대로 서울과 경기에서 매번 좋은 경기를 했다”며 “심리적인 자신감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3경기 등 전북과 펼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그러나 K리그에서도 전북의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전북은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져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황 감독은 “내일 경기의 제일 큰 부분은 우리가 계속해서 패하고 있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그 경기는 그다음 문제”라고 했다.그는 “올해 전북에 4번 다 패했는데, 서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거친 수비를 효과적으로 넘어설 수 있느냐가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 감독은 “리그 경기에서 첫 패배를 했지만, 다른 분위기로 내일 경기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서 결승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1차전은 우리가 홈에서 대승을 해 모두 전북이 유리하다고 하는데,우리는 그런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연합뉴스

2016-10-19

모비스, `특급신인` 이종현 신인 1순위 지명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이종현(22·203cm)을 잡았다.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4학년인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지명했다.모비스가 3일 구단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이종현 지명은 예상된 수순이었다.이종현은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골 밑 장악 능력이 뛰어나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종현은 고려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해병역 혜택을 받은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이종현은 “고려대 이종현이 아닌 모비스 이종현으로, `KBL 두목(고려대 선배인 고양 오리온 이승현의 별명)`을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순위 서울 SK는 연세대 최준용(22·200㎝), 3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고려대 강상재(22·200㎝)를 뽑았다.최준용은 “이번을 `황금 드래프트`라고 많이 말하는데 왜 그런지 프로에 올라가서 톡톡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고, 강상재는 “팀이 다크호스가 아닌 강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4~8순위에서 서울 삼성은 연세대 천기범(22·186cm), 창원 LG는 연세대 박인태(21·200cm), 부산 케이티는 중앙대 박지훈(21·184cm), 원주 동부는 고려대 최성모(22·186cm), 안양 KGC인삼공사는 경희대 김철욱(24·202cm)을 각각 선발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는 9순위로 한양대 한준영(23·201cm),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오리온은 10순위로 건국대 김진유(22·188cm)를 선택했다.신인 지명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2016~2017 프로농구 시즌 개막일인 10월 22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다만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16-10-19

국민은행, `고교 최대어` 박지수 건졌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최대어` 박지수(18·195㎝)를 지명했다.국민은행은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분당경영고 3학년생인 국가대표 출신 센터 박지수를 뽑았다.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올라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14.3%였지만 이날 최대어 박지수를 영입하는 행운을 누렸다.박지수는 키 195㎝의 장신 센터로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다.만 15세 7개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뽑힌 것은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기록일만큼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짊어지고 나갈 대들보로 평가받고 있다.농구 국가대표 출신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과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딸인 박지수는 성인 국가대표로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올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박지수는 “저를 뽑아주신 감독님과 구단 분들, 힘들때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시즌 판도를 뒤흔들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인성여고 이주연(18·171㎝), 3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분당경영고 나윤정(18·175㎝)을 각각 지명했다.지난 시즌 최하위로 1순위 지명 확률이 28.6%로 가장 높았던 구리 KDB생명은 4순위에서 분당경영고 차지현(18·174㎝)을 뽑았다.5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삼천포여고 한엄지(18·180㎝), 마지막 순번인 6순위의 부천 KEB하나은행은 수원대 박찬양(23·180㎝)을 각각 선발했다.여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은 29일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연합뉴스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