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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득점 찬스는 살리고 살리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생산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반면 부상을 털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등장해 삼진을 당했다.이대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3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81일 만이자 시즌 8번째다.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62(260타수 67안타)로 상승했다.이대호는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 콜 해멀스의 시속 152㎞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이어 이대호는 6-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역시 해멀스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7-0을 만들었다.해멀스는 이대호의 적시타를 끝으로 마운드를 알렉스 클라우디오에게 넘겨주고 교체됐다. 해멀스는 1⅔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이대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대호는 8-6으로 앞선 6회초 무사 2, 3루에서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쳤다.이 과정에서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1루 대신 홈 승부를 선택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이대호는 타점 하나를 적립했다.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 속에 텍사스를 14-6으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레이스와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사흘 만에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한 김현수는 타율 0.310을 유지했다.볼티모어는 7-3으로 이겼다.김현수는 탬파베이 오른손 선발 투수 맷 앤드리즈를 맞아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를 뽑아냈다.0-3으로 뒤진 3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앤드리즈의 빠른 볼을 받아쳤으나 아쉽게 유격수 직선타로 잡힌 김현수는 2-3이던 5회 장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앤드리즈의 몸쪽에 떨어진 슬라이더를 공략, 총알처럼 날아가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역전의 포문을 열었다.후속 애덤 존스의 안타 때 3루에 간 김현수는 2사 2, 3루에서 터진 크리스 데이비스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김현수는 6회 유격수 땅볼로 잡힌 뒤 9회엔 오른손 대타 스티브 피어스에게 타석을 내줬다.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2-10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투수 제프 로크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타석이었다.강정호는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공 3개를 연속 파울로 만들면서 버텼지만, 5구째 시속 122㎞ 커브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6회초 수비 때 강정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외야수 애덤 프레이저를 내보냈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2(236타수 5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강정호는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8회 헤드 퍼스트로 2루에 슬라이딩하다 왼쪽 어깨 인대를 다쳤고 다음날(8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소화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예정대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첫 번째 기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연합뉴스

2016-09-07

“KS 부상 걱정과 우완 투수 부족… 고전하겠다는 예감”

▲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O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6년 1회, 2009년 2회 대회에 이어 세번째 WBC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인식(69) KBO 기술위원장은 “결과를 예측할수는 없지만, 고전하겠다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1~2회 WBC에 이어 제4회 WBC까지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금메달을 딴 김 감독은2006년 제1회 WBC 감독을 맡아 4강 신화를 일궈냈다.2009년 제2회 대회 때는 제1회 대회보다 더 뛰어난,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김 감독은 당시 대회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위대한 도전에 나섭니다”라고 말해 국민의 가슴을 울렸다.`위대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현실로 만든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도 갖은 악재를 극복해내며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 감독이지만 그는 장밋빛 청사진을 말하기에 앞서 불안요소들을 먼저 언급했다.그는 “한국시리즈 올라갈 만한 팀에 대표 선수들이 많아서 부상 선수들이 나올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투수 부문도 걱정이 많이 되는 포지션”이라고 했다.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걸출한 우완 투수가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그는 “지난해 프리미어 12에서도 투수, 특히 우완 투수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WBC에서도 많이 고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완 투수가 숫자상으로도 모자라지만 뛰어난 투수가 없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우완 투수 부재에 대한 걱정은 바다 건너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 중인 오승환에 대한 간절함으로 이어졌다.김 감독은 “기술위원장 때도 오승환을 뽑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감독이 되고 나니까 더욱더 절실해졌다”며 “오승환은 문제가 좀 있지만, 본인이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한다면 뽑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이 되고 나니까 더욱더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김 감독은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발탁에 대해서는 “따로 접촉한 적은 없다. 이대호는 전화 와서 `부상이 없는 한 참가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박병호는 감독 선임된 걸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이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별개로 그들이 속한 구단의 사정도무시할 수 없는 만큼 조율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갔다.김 감독은 국내 선수 중에서는 내야수 김하성, 외야수 고종욱(이상 넥센 히어로즈)과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투수 류제국(LG 트윈스) 등이 눈길이 가는 선수들이라고 했다./연합뉴스

2016-09-06

경주서 전국 철인들 기량 뽐내

경상북도관광공사와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한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와 `제6회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지난 4일 보문단지에서 열렸다.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740명의 철인과 가족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7시 보문호를 가르는 수영을 시작으로 보문단지 순환도로를 도는 사이클, 호반길 달리기로 이어졌다.대회에 참가한 이서연(46·여)씨는 “아름다운 보문호와 어우러진 경기코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앞으로도 경주에서 열리는 대회는 무조건 참석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열린 앨리트부 남자 경기에서는(스프린트 코스 :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 김지환(통영상무) 선수가 54분 56초의 기록으로 1위의 영광을 안았으며, 김주석(통영상무), 이지홍(통영상무) 선수가 그 뒤를 이었다.여자부는 김지연(인천시체육회) 선수가 1시간 1분 6초의 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고, 장윤정(경주시청), 조아름(대전시청)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또 한 번 아름다운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지역관광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6-09-06

오승환, 무실점 완벽투… 시즌 15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5세이브 고지에 올랐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경기 막판 대타로 나와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결장했다.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1.79로 낮췄다.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두발을 상대로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지만, 4구 직구가 공략당해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테일러 홀트와 잭 코자트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홀트에게는 시속 149㎞ `돌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코자트에게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던져 루킹 삼진을 빼앗았다.그리고 이날 마지막 상대인 조이 보토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틀 전 신시내티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설욕에 성공했다.이대호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선발로는 출전하지 못했다.이대호는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이날 에인절스가 오른손 투수 맷 슈메이커를 선발로 내세우는 바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시애틀은 우타자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를 선발 1루수 6번 타자로 내보냈다.이대호는 2-4로 밀린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왔다.상대는 우완 투수 앤드루 베일리였다.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인 93.7마일 포심을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이대호의 아웃으로 시애틀은 2-4로 패배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255타수 66안타)로 조금 내려갔다.에인절스 소속 최지만은 결장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지난 3일 엔트리 확대로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온 최지만은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김현수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경기에 결장했다.이날 양키스는 오른손 투수 마이클 피네다가 선발 등판했지만, 김현수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스티브 피어스가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김현수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으로 작은 슬럼프를 겪고 있다.볼티모어는 양키스에 2-5로 져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연합뉴스

2016-09-06

마손, 매뉴라이프 클래식 정상

카롤리네 마손(독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마손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마손은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2억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3라운드 단독 1위였던 이미향(23·KB금융그룹)은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15언더파 273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세 명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4라운드 막판까지 마손과 이민지, 쭈타누깐, 김효주(21·롯데) 등 네 명이 15언더파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혼전이 이어졌다.김효주가 먼저 14, 17번 등 파 3홀에서 한 타씩 잃으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마손은 16번 홀(파5)에서 약 10m 긴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겼고 이를 홀 바로 옆에 가져다 놓으면서 팁인 버디로 16언더파 고지에 먼저 올랐다.15언더파에서 추격하던 이민지와 쭈타누깐은 끝내 1타를 더 줄이지 못했다.이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쭈타누깐은 18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공을 잃어버리고 티샷을 다시 해야 했다.쭈타누깐은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팬 서비스를 했지만 1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공동 5위로 밀렸다.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미향이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마손을 1타 차로 압박했지만 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민지와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김효주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16-09-06

슈틸리케 “실수 줄여야 시리아 잡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동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실수 줄이기와 승점 3 획득에 집중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펼친다.태극전사들이 상대할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로 약체지만 월드컵 2차 예선 E조에서 일본(7승1무)에 이어 6승2패(26득점·11실점)를 기록,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동의 복병`이다.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시리아에 3승2무1패로 앞서 있지만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이뤄졌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슈틸리케호는 시리아전 승리가 필수다.앞서 치른 중국과 1차전에서 3골 차로 앞서다 내리 2골을 내주며 개운치 않은 승리를 따낸 만큼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다.주력 공격자원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황희조(성남)가 대체로 선발되는 등 공격진에도 변화가 생겨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과는 다른 공격 전술로시리아를 상대할 전망이다.더불어 중국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A매치 데뷔골 작성 여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실수는 치명적 `기본에 충실하자`=중국전이 끝나고 슈틸리케 감독은 “첫 실점 장면은 한국 같은 레벨의 팀에서는 나와서는 안 되는 실수였다”고 밝혔다.수비수들의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크로스 허용은 물론 볼을 클리어링하는상황에서도 실수가 이어져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여기에는 3골 차로 앞서며 선수들의 긴장감도 떨어진 측면도 연속 실점에 한몫했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오후 훈련에 앞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중국전 실점 상황을 되돌아보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시리아 역시 `선수비 후공격` 전술을 앞세워 두텁게 수비진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과 달리 `직선적인 공격`을 강조했다.수비벽을 뚫기 위해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좀 더 과감한 침투 패스와 돌파에 집중하라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주문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누구?`=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선택했다. 이후 후반에는 활동력이 뛰어난 황희찬을 투입해수비벽을 흔드는 역할을 맡겼다.슈틸리케 감독은 가능하면 전원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원칙에 따라 최종엔트리 23명보다 적은 20명을 선발했지만 조직력 유지 차원에서 중국전과 큰 스쿼드 변화는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한 `직선적인 공격`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도점쳐진다. 더불어 수비를 끌어내는 중거리 슈팅에 능한 권창훈(수원)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도 예상된다.◇ 시리아 특급 `카르빈 경계령`=시리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는 올해 22살의 젊은 공격수 오마르 카르빈(알 다프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비록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카르빈은 2차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치며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A매치 통산은 28경기 13골이다.카르빈은 2009년 U-19세 대표를 시작으로 U-20 대표와 U-23 대표를 두루 거친 엘리트 선수다. 이미 U-23 대표 시절인 2012년부터 A대표팀에 소집됐다.184㎝의 건장한 체구인 카르빈은 2011년 시리아의 알 와다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고, 시리아 내전을 피해 19살 때 이라크에 진출한 뒤 현재 UAE에서 뛰고 있다.시리아는 카르빈을 전방에 배치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여 슈틸리케호 수비진들의 특별한 경계가 필요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9-05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60(254타수 66안타)으로 유지했다.시애틀은 홈런포 5방을 얻어맞고 3-10으로 대패했다.이대호는 팀이 2-6으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날렸다.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삼진을 당했다.그러나 이대호는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이대호는 6회말 1사 1루에서 스캑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그러나 시애틀은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대호가 살린 기회를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 마이클 모린의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한편, 에인절스의 거포 앨버트 푸홀스는 이날 587~588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내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 프랭크 로빈슨(586개)을 제치고 역대 9위로 올라섰다./연합뉴스

2016-09-05

박성현, 4타차 뒤집고 시즌 7승 거머쥐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이 4타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한화금융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고진영(21·넵스)을 1타차로 제친 박성현은 지난해 3승을 합쳐 통산 10승을 채웠다.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을 12억591만 원으로 늘려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300만 원 차이로 다가서사실상 기록 경신을 예약했다.또 박성현은 2007년 신지애(28)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에도 2승 차이로 따라붙었다.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타수 차가 많이 벌어져 따라잡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즌 8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직전 대회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고의 기권 의혹과 3라운드 벌어진 지연 플레이 벌타로 인한 마음고생을 씻어낸 시원한 역전 우승이었다.박성현은 앞선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부진 끝에 캐디의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가 평균 타수 관리를 의식한 고의 기권이라는 의혹을 샀다.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는 플레이 속도가 늦었다고 벌타를 받았다.박성현은 “늑장 플레이로 지적받은 걸 현장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였기에 오늘 경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허윤경(26·SBI저축은행)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3)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2타를잃어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그러나 4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박성현은 7m 이글 퍼트를집어넣어 분위기를 달궜다.박성현은 “2번홀 OB 이후에도 아직 16개홀이나 남았다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7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이 조금 길었지만, 칩인 버디를 잡아내자 허윤경과 타수 차이는 2타로 줄었다.11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박성현은 14번홀(파5)에서 1m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 어느덧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허윤경이 후반 들어 줄 보기로 무너지는 사이 고진영(21·넵스)이 치고 올라왔다.11번홀까지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든 고진영은 15번홀(파4) 버디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하지만 17번홀(파3)에서 1m 파퍼트를 놓치면서 1타차 2위로 내려앉은 고진영은끝내 1타차를 따라잡지 못했다.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부담스러운 파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박성현은 연장전에 대비해 연습 그린에 있다가 고진영이 18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자 우승 축하를 받았다.박성현은 “18번홀 파퍼트는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면서 “성공했을 때 어떤 순간보다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3언더파 69타로 선전을 펼친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상금랭킹 2위와 대상 포인트 2위를 굳게 지켰지만 박성현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을 지킨 김지현(23·넵스)과 이븐파로 버틴 조윤지(25·NH투자증권), 그리고 4타를 줄인 이민영(24·한화)이 공동3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4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6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려 체면은 지켰다.전날 단독 선두에 나서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던 허윤경은 6타를 잃어 공동12위(1오버파 289타)로 밀렸다./연합뉴스

2016-09-05

불붙은 이대호 방망이, 3안타 폭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래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쳤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패배로 벤치를 지켰다.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쳤다.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이자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타율을 0.253으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시애틀은 1-14로 대패해 5연패에 빠졌다. 5연승을 질주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와 3위 시애틀의 승차는 11.5경기로 더 벌어졌다.텍사스 왼손 선발 투수 마르틴 페레스를 맞이해 선발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앞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가 넘어지면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이미 이대호가 1루를 밟은 뒤였다.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이대호는 4회에도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날렸으나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서포스아웃됐다.그는 6회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득점타는 터지지 않았다.이대호는 페레스의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차례로 받아쳐 안타를만들어내며 자신감 회복을 알렸다.8회엔 3루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첫 톱타자 경기에서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제 몫을 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5로 조금 떨어졌다.김현수가 톱타자(1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이다.김현수는 0-3으로 뒤진 채 맞은 1회말 토론토 에이스 선발 투수인 우완 에런 산체스와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김현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산체스가 던진 초구는 포수 미트를 살짝 스치고 주심의 마스크를 강타했다.주심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경기는 10분 넘게 중단됐고, 결국 주심이 교체됐다.재개된 경기에서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여전히 0-3으로 뒤처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타구는 빠른 속도로 우익수 앞으로 떼굴떼굴 굴러갔다.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너선 스쿱의 좌전 안타 때 쏜살같이 달려 3루까지 내달렸고, 간발의 차로 공보다 먼저 베이스에 이르렀다.김현수의 이 뛰어난 주루 플레이는 볼티모어의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매니 마차도의 땅볼을 3루수가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자 김현수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김현수는 1-4로 뒤처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호아퀸 벤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하지만 이후 후속타자 스쿱의 병살타로 진루하지 못했다.김현수는 1-5로 점수차가 벌어진 9회말 1사 1루에서는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티모어는 3-5로 졌다.전날 경기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오승환은 팀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9-02

“가을야구 향한 꿈,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위 KIA부터 9위 삼성까지 승차는 5.5경기.아직 누구도 `가을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지난 시즌 KBO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는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반응을 얻어냈다.삼성, NC, 두산, 넥센이 일찌감치 4강 구도를 굳힌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SK, KIA, 한화, 롯데가 치열하게 싸웠다.네 팀은 거의 한 달 넘도록 매일같이 순위를 바꾸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했다.결국에는 SK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내 넥센과 맞붙었고, `끝내기 실책`이라는 드라마틱한 결말로 마무리됐다.올 시즌에도 치열한 4~5위 싸움이 KBO리그의 흥행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두산, NC, 넥센은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가을야구` 초대장2장을 놓고 숨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사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은 이른바 `네가 가라, 포스트 시즌`으로 불릴 정도로 맥빠진 싸움이었다.경기를 쉬면 순위가 올라가는 웃지못할 상황이 이어졌다.처음 치르는 144경기의 대장정에 적응하지 못해 각 팀이 막판 스퍼트를 내기는커녕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시즌의 실패를 통해 144경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깨달은 팀들은 저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이제 마지막 승부처에서 총력전을 펼칠 여력이 생겼다.여기에다 경찰청, 상무에서 전역하는 전력까지 가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지난주까지만 해도 4~5위 싸움은 KIA, SK, LG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지금도 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7위 한화, 8위 롯데, 9위 삼성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한화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불펜진의 핵심인 권혁과 송창식이 팔꿈치 부상으로 한꺼번에 이탈해 마운드에 대형 악재를 맞았다.그러나 리그 최강을 다투는 타선이 건재하고, 기존의 전력이 똘똘 뭉친다면 대반전을 이뤄낼 여지는 남아 있다.롯데는 LG와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반대로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게 악재가 됐다.롯데의 운명은 최대 `천적`인 NC와 2연전(1~2일)을 넘어설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롯데가 상대 전적에서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던 NC에 예상 밖의 결과를 거둔다면 3~4일 KIA를 상대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삼성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잃고 남은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다만 최근 타선이 반등한 데다 5년 연속(2011~2015년)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의 저력이 있기에 속단은 금물이다./연합뉴스

2016-09-02

삼성 올해 용병농사 역대 최악 흉작

삼성 라이온즈가 9위로 9월을 맞았다.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이 이렇게 참혹한 성적표를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11~2014년에는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며 `왕조`를 이뤘기에, 삼성의 몰락은 더 충격적이다.더불어 KBO리그 외국인 선수가 팀 성적에 끼치는 영향도 확인했다.사실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삼성의 전력 누수는 계속됐다.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공수에서 힘을 싣던 주전 3루수 박석민도 지난겨울 NC 다이노스로 떠났다.대체 자원을 찾기 전, 너무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다.그리고 2016년 삼성은 와르르 무너졌다.추락을 막을 가장 손쉬운 방법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었다.하지만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일본에서 8년을 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는 삼성에서 단 44경기만 뛰고는 수술대에 올랐다.삼성은 8월 31일 “발디리스가 미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고 싶다고 해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발디리스는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과 작별했다.발디리스를 마지막으로 시즌 시작 전 삼성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팀을 떠났다.콜린 벨레스터가 3패 평균자책점 8.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가장 먼저 방출됐고 앨런 웹스터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뒤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국을 떠났다.벨레스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웹스터는 KBO리그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삼성이 느낀 아쉬움이 컸다.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보면 속이 더 쓰리다.아놀드 레온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한 뒤, 재활만 하고 있다.요한 플란데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3명으로 늘어난 상황에, 2명이나 교체를 단행하고도 단 한 명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외국인 선수 흉작이다.삼성 외국인 투수 4명이 거둔 승의 합은 6개다.선두 자리를 굳혀가는 두산 베어스는 9월이 시작하기도 전에 더스틴 니퍼트(17승)와 마이클 보우덴(14승)이 31승을 합작했다.2위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는 22승을 거뒀다.외국인 투수에 실망감이 가득한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투수 총 승리가 9개로 삼성보다는 상황이 낫다.5위 SK 와이번스와 삼성의 격차는 4.5게임이다. 아직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희망을 걸고 있다.하지만 토종과 외국인 선수의 조화를 앞세운 다른 팀보다 상승 동력이 떨어진다.역대 최악의 외국인 농사 흉작에 삼성은 가장 힘겨운 가을을 맞이했다./연합뉴스

2016-09-02

장타에 정교함까지 역시! 톰프슨

▲ 렉시 톰프슨이 1일 충청남도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6` 1라운드 14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연합뉴스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여왕끼리 맞대결 1라운드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LPGA투어 장타 1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톰프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KLPGA 투어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둘의 승부는 티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갈렸다. 톰프슨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코스 특성을 고려해 드라이버 사용은 자제했다.3번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때리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톰프슨은 78.6%에 이른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수월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린은 단 두 번만 놓쳤을 뿐이다.퍼팅도 뜨거웠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톰프슨은 1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을 만큼 시동은 늦었지만, 후반 들어 3번홀부터 8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버디 4개는 모두 4~5m 거리에서 잡아냈다.박성현은 티샷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이븐파로 버티던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사라졌다.박성현은 “딱히 안 된 것도 아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퍼팅도 그저 그랬다”고 자신의 경기 내용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작년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톰프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렀던 박성현은 “작년보다 더 샷이나 경기 운영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남은 사흘 동안 따라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상위권 진입이 부쩍 잦아진 김지현(23·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톰프슨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새내기 김지영(20·올포유)이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3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9-02

이대호, 멀티히트로 부활 신호탄 쏴 올려

모처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팀이 역전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국내뿐 아니라 시애틀 야구팬들도 반가워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5(241타수 59안타)로 올랐다.두 개의 안타 중 하나는 2루타다.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6일 만이다. 장타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29일 만에 나왔다.이날 텍사스의 선발 투수가 `에이스` 콜 해멀스(33)였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활약은 더 의미 있다.해멀스는 올 시즌 14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 왼손투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이대호는 2회초에 이날 시애틀 타자 중 처음으로 해멀스를 상대로 안타(2루타)를 쳤고, 5회초에는 적시타를 때려 해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는 최근 자존심을 구겼다.후반기 들어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마이너리그에 다녀왔다.왼손투수 전문 요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후반기 20경기에서는 타율 0.109(5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출전이 들쭉날쭉해지며 이대호는 타격감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고, 시애틀 구단은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A에서 뛰도록 조처했다.이대호는 8일 만인 지난 28일 메이저리그에 재합류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나왔지만 무안타에 그쳤다.그는 복귀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데 이어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이날 활약이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를 많은 야구팬이 희망한다.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꿈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갔다.그는 모든 불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오로지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지금까지 `루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성공적이다.이날의 맹타를 계기로 이대호가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연합뉴스

2016-09-01

오승환, 시즌 4승… 1이닝 무실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70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14세이브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너선 빌라르에게 초구 (80.3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스쿠터 제넷은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한테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타구는 오승환의 가슴 부위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와 대결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후속타자 크리스 카터 때 1루주자 페레즈가 무관심 도루를 하면서 오승환은 2사 2, 3루의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카터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펼쳤다. 오승환이 던진 7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카터가 헛스윙하면서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점을 뽑아 2-1로 앞섰다.10회말 `루키` 맷 보우먼이 마운드에 올랐고 보우먼은 첫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빌라르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2사 만루에서 잭 듀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듀크는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6-09-01

슈틸리케 “중국전 좋은 모습 보일 것”

▲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의) 공한증(恐韓症)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중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 팀에게는 이 말이 더 자극제가 될 것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팀은 지난 6월 유럽 원정에 이어 3개월 만에 경기를 갖게 됐다”며 “내일 경기가 크게 기대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중국이 최근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계심도 보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최근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랭킹이나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축구는 기록이 아니라 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국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소집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데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 등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중국에서 뛰는 우리 선수 5명으로부터 중국 선수들 특징에 대해 많은 얘기를 공유했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준비한 것을 이행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엔트리를 23명이 아닌 20명으로 선발해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듯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 정보를 확실히 알고 논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골키퍼의 경우 나도 2명만 뽑고 싶었지만, 규정상 3명을 등록해야 한다”며 “이것을 사람들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2016-09-01

오승환, 1이닝 삼자범퇴로 14세이브 달성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하루 쉬었던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과 대결해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제넷은 타구가 타석에서 자신의 발을 맞고 나가 파울이라고 주장했으나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을 공 5개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이어 헤르난 페레즈를 141㎞(87.7마일)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오승환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7마일)를 기록했다. 던진 공은 12개에 불과하다.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72로 낮아졌다.아울러 오승환은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1경기로늘렸다.앞서 그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는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29일에는 팀 패배로 휴식을 취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김현수는 전날 좌완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다.이날은 우완 선발 투수를 만나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6(250타수 79안타)로 내려갔다.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시속 139㎞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 이 안타는 김현수의 이날 경기유일한 안타가 됐다.볼티모어는 1-5로 역전패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텍사스가 우완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시애틀은 우타자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를 1루수로 기용했다.텍사스는 6-3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한편, 텍사스 소속의 추신수(34)는 현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다./연합뉴스

2016-08-31

한국, 亞청소년야구선수권서 필리핀 제압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누르고 상쾌하게 출발했다.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대만 타이중 야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에 14-0, 7회 콜드승을 거뒀다.마운드에선 김태현(김해고), 타석에서는 이정후(휘문고)가 돋보였다. NC 다이노스가 1차 지명한 좌완 투수 김태현은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김태현의 뒤를 이어 우완 김민(유신고)이 2이닝 무실점, 좌완 하준영(성남고)이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정후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대표팀은 1회말 2사 2, 3루에서 김민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앞섰다.2회말에도 김성윤이 1사 2, 3루에서 2루수 강습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3회말 4점, 4회말 3점, 6회말 2점을 보태 총 14점을 뽑았다.이성열 감독은 경기 뒤 “점수 차가 일찍 벌어져 조금 느슨한 경기를 했는데 중국전에 대비해 더 집중해야 한다”며 “선발 김태현을 비롯해 투수 3명은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투수 공이 느려 결선 라운드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과 일본 투수를 만날 때 못 칠까 봐 걱정”이라며 약체를 잇달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중국, 필리핀, 태국과 B조에 속한 한국은 3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선발은 우완 양창섭(덕수고)이다./연합뉴스

201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