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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진 찍을 때 가장 행복… 생생한 현장 담고파”

“사진을 찍는 순간, 그 장소에 있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대구시 중구청 혁신사업홍보과에서 26년 간 구정 홍보사진을 담당하고 있는 임정우(53·사진) 주무관의 말이다. 1999년 임용돼 구정 홍보사진 담당으로 한자리에서 일해 온 그는 “중구관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공적경험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와 ‘2016 서문시장 대형화재’라고 밝혔다. 임 주무관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 당시 아수라장이 된 참사현장과 피해 시민의 아픔을 하나라도 더 기록하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고 말했다. 홍보사진 담당자로서의 그의 소신은 명확하다. 바깥에 드러나는 모습보다 내적 의미를 함축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것이 그의 주된 목표다. 그는 “순간을 담아내는 게 내 역할이라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주무관은 주위로부터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밝은 표정과 따뜻한 장면은 그의 인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최근 대구 지자체 사진·영상 담당자들의 친목 모임인 ‘달구벌 홍보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 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치료학’의 선구자인 주디 와이저(Judy Weiser)를 언급했다. 주디 와이저는 사진에 대해 “우리 마음의 발자국이고, 우리 삶의 거울이며, 우리 영혼의 반영이고, 적막한 한순간 우리 손안에 쥘 수 있는 응고된 기억”이라고 표현한 사람이다. 그는 앞으로 주디 와이저의 철학처럼, 중구의 현장을 다니면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고 주민·동료들과 호흡하며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 사진을 찍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국 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상반기 어시스트 공무원, 2024년 하반기 정부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대구경북사진기자협회로부터 언론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감사패’를 받았다. /황인무기자

2025-01-14

포항 여성단체, 새해 새로운 출발 다짐

‘2025년 포항여성 신년교례회’가 ‘총화전진(總和前進). 새로운 도전, 희망찬 미래’를 슬로건으로 14일 포항 라메르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성예)가 주관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역대 여성단체회장, 여성상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해 차분하게 진행됐다. 한국무용, 색소폰합주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인사, 여성단체 활동영상 시청, 신년 퍼포먼스, 축하떡 커팅,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을 나누며 을사년 새해를 설계하는 포항 여성들의 새로운 활동과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년 퍼포먼스에서는 참석 내빈들이 ‘수소, 바이오, 마이스, 이차전지’라고 적힌 핸드 배너를 들고 새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염원을 담은 소망의 촛불을 밝히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성예 회장은 신년 인사로 “여성단체 회원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양성평등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왔고, 앞으로도 여성의 역량과 긍정에너지를 모아 시민들과 하나가 돼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발전을 위한 한 축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렵고 힘든 한해였지만 여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여성단체 회원들께서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준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2025년에도 더 많은 여성 단체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함께 손잡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여성단체협의회는 1987년 창립된 이후 현재 29개 회원단체와 9000여 명으로 구성돼 여성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1-14

넥스틸(주), 포항시에 1000만원 이웃돕기 성금

포항시 소재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주)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넥스틸은 지난 9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희망2025 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홍성만 넥스틸(주) 대표이사와 임직원, 그리고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 했다. 넥스틸(주)은 최근 포항 석유공사 시추 기자재 입찰에 최종 선정된 기업으로, 지자체 기업 중 ‘대왕고래프로젝트’에 최초로 참여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일만산단에 1613억 원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사업 신규 진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성만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나눔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따뜻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온정을 나누는 넥스틸(주)과 같은 기업 덕분에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희망2025 나눔캠페인’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모금 운동으로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1-13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20년째 ‘통 큰 기부’

‘통 큰 기부천사’로 알려진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올포스킨피부과 원장)이 올해도 꾸준한 명절 사랑 나눔을 펼쳤다. 벌써 20년째 이어진 기부다. 민 회장은 13일 대구 중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짜리 쌀 100포대(600만원 상당, 누적 42t)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박명수 회장과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지난 27년간 변함없이 봉사활동을 해왔다.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장병들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관계’를 밝혀냈고,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봉소염 치료, 옴, 감염성 질환예방, 군전투화 물집발생 예방법, 혹한기·혹서기 훈련 관련 여러 논문과 지침서를 발표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의 흉터 재건, 2001년부터 군 장병·법무부·검찰청·경찰청·교육청 등에서 사랑의 문신 지우개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전신 탈모증, 혈관종, 소아 선천성 모반 등 은둔 환자 지원 치료 활동에 앞장섰다. 또 중증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 피부암, 탈모 등이 많은 카자흐스탄, 키르기기스탄, 러시아와 피부 감염병, 만성습진이 주로 발생하는 베트남·중국 등에서 해외 의료봉사도 펼쳤다. 민 회장은 그간의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2023년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국민포장, 대한적십자사 유공장 최고명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복기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동행하며 실천하는 사랑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13

대구가톨릭대 병원장에 김윤영 의과대학장에 김지언 교수 취임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지난 9일 루가관 7층 강당에서 ‘2025년 신년미사 및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제18대 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대가대) 의과대학장으로 김지언 교수(신경과)가, 제21대 대가대병원장으로 김윤영 교수(안과)가 취임했다. 김지언 의대학장은 경북대 의대 졸업 및 동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완료했으며 현재 대가대병원 신경과 교수로서 뇌전증, 의식소실, 수면장애 등에 대한 신경질환자들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김 의대학장은 “의과대학 학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인다”며 “의료계의 복잡한 상황 등의 위기를 통해 우리 의과대학이 더욱 단단한 기반 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영 병원장은 경북대 의대에서 학사 및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망막, 유리체, 포도막 분야의 안질환 환자의 치료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황반변성의 치료와 망막관련 수술로 저명한 교수이다. 김 병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병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변화를 수용하면서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과 관련해 면밀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