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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재들 모여라”… 포항서 ‘경북도 채용 잡페어’ 성황

“지원 회사로 부터 ‘온라인 접수 서류 보완과 자격증 스펙이 더 필요하다’는 중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2023 경북도 채용 잡페어’가 열린 3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만난 김영석(30·포항시 대송면)씨는 “취업 과정에서 매번 놓쳤던 지원 서류상 헛점을 보완하게 됐다”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취준생에게는 핵심 사항”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고향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직종을 변경했다”면서 “지계차와 굴삭기, 위험물기능사,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등 스펙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잡페어 행사에는 25개 회사와 구직자 500여명이 참가했다. 구직자는 사전 신청 절차없이, 현장에서 지원 회사에 이력서를 낸 후 바로 면접을 봤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체육관에는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정장 차림의 지원자들의 손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자격증 등을 들고 바쁘게 움직였다. 회사 관계자들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에 한해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봤다.에코프로비엠사의 면접을 본 최종인(27·포항시 양덕동)씨는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직원들에게 직접 취업 정보를 들을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회사 합격을 위해 기계정비나 신소재공학과로 재입학 한 후 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할 것”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경북도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도 연계해 구직자들에게 가상 면접 비대면 채용 서비스 등 편의를 제공했다.이날 가장 인기가 많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필요 자격증이 적은 (주)포웰이었다. 지멘스헬시니어스(주)에는 품질관리 업무와 자녀학자금 지원 복리후생 때문에 여성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주)포웰 관계자는 “현장에서 지역 인재를 직접 발굴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며 “업무 이해도와 직원들과 잘 융화되는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훈 경북도 경제정책노동과장은 “구인난의 우수 기업과 구직난의 지역 인재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 채용 잡페어는 포항에 이어 다음달 13일 대구 엑스코, 10월 11일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10월 25일 울산 MH컨벤션웨딩홀 순으로 개최한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8-30

“슈퍼블루문 뜬다… 큰 달 보러 경주가자”

경주시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슈퍼블루문을 관측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경주시는 31일 슈퍼블루문 달빛맞이 행사인 ‘큰 달 보러 경주 가자’ 프로그램을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한다.슈퍼블루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근지점일 때 평소보다 커 보이는 보름달 슈퍼문과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 블루문의 합성어로 쉽게 보지 못하는 천문현상 중 하나이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지난 2018년 1월 31일 있었으며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경주시는 신라달빛기행, 비보이 및 시립합창단 등의 공연, 신라고취대 공연·행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먼저 신라달빛기행은 첨성대 일원에서 선착순 120여 명을 무료로 현장 접수해 백등꾸미기, 별자리 바디페인팅, 천체관측 체험을 실시한다.이어 월성해자와 계림, 월정교까지 백등을 들고 국악 버스킹, 셀프 포토존, 신라복 체험 등의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공연은 첨성대 특설무대에서 신라고취대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이 및 사물놀이 퍼포먼스, 경주 출신 인기가수 장보윤,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특히 특설무대에서 계림 숲, 해자에서 다시 특설무대로 이어지는 신라고취대 행렬에 백등을 들고 연주단과 함께 행진하는 것은 반드시 경험해 볼만 하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방문해 슈퍼 블루문을 관측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신라의 밤이 주는 운치를 만끽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8-30

대구교육청, 전국 최초 ‘대구온라인학교’ 개교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 전국 최초로 ‘대구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대구온라인학교는 ‘생각을 켜는 교육, 세상을 밝히는 교육’을 비전으로 교실과 교사(僑舍)는 갖추었지만, 소속 학생 없이 실시간 원격수업 중심의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학교로,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수 수강과목을 개설해 학점을 인정해 준다. 지난해 9월 교육부로부터 온라인학교 시범운영 교육청으로 선정된 시교육청은 개교요원교사 공모 및 선발, 학교 학칙 표준안 마련 및 학교 설치 조례 개정 등 개교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했다.대구온라인학교는 달성고등학교 내 기숙사를 고쳐 모두 3층 24실 규모로 설립했다. 지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개 강좌당 15명씩 50강좌, 750명의 학생이 동시에 수강 가능한 규모이다.개교와 함께 올해 2학기에 47개 강좌, 57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강좌 과목은 △미디어 스토리텔링 △문학적 감성과 상상력 △창의적 문제해결 연습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금융 일반 △스페인어 등이다.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방과 후 및 방학을 활용한 등교 활동도 가능한 형태로 운영한다.대구온라인학교는 설립 단계부터 일반적 수업과 함께 과목 특성에 맞는 온라인 기반의 혁신적인 수업 및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수업 중심 학교 교육으로의 새로운 교육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개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수과목의 다양한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미래학교로의 혁신을 이끌고, 이를 통한 대구형 고교학점제의 내실 있는 운영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8-30

소방공무원마저… 전공노 탈퇴 도미노

안동시 공무원노조에 이어 복수 시도의 소방공무원들이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탈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30일 민주노총 전공노 소방본부 경북소방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500여명이 탈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탈퇴 처리를 끝마쳤다.갑작스러운 대규모 탈퇴에 전공노 소방본부는 경북소방지부의 회원·회계 관리 프로그램인 ‘엠파스’ 비밀번호를 변경해 추가 탈퇴를 막았으며, 탈퇴를 원하는 조합원들은 별도로 ‘탈퇴원’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틀간의 1차 대규모 탈퇴 이후 경북소방지부에는 전날(29일)까지 조합원 350명 안팎이 추가로 탈퇴 의사를 내비쳤으며, 경북소방지부는 이른 시일 내 전공노 소방본부에 총 850여명의 탈퇴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북소방지부 전체 조합원은 1천70여명이다.엄우중 전공노 경북소방본부 지부장은 “주된 탈퇴 이유는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과 4개로 분열된 소방노조를 하나로 합치자는데 있다”고 설명했다.박해근 초대 전공노 소방본부장은 “아무리 노조라고 해도 노조이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처음 전공노에 가입할 때 소방공무원의 정치적 시위를 자제하겠다고 민주노총이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김동욱 전공노 소방본부 대변인은 “경북소방지부 집행부 측에 조합원의 탈퇴서를 보여달라고 했는데도 탈퇴서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엠파스를 닫은 이유는 예산과 집행부가 조합원을 임의로 탈퇴시켰기 문제 때문이며 조합원 개개인에게 탈퇴 의사를 확인 중”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소방발전협의회 출신들로 이뤄진 다섯번째 소방노조가 이미 석 달 전에 만들어졌으며 이쪽으로 통합 가입을 유도했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탈퇴는 최근 불거진 민주노총 정치적 중립 등의 사유와 무관하며, 오히려 전임 소방지부 관계자들에 대한 회계 지출 부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2023-08-30

학폭가해자 ‘정시’ 때도 감점 패널티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부터 학교 폭력(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결과가 수시는 물론 정시에도 반영된다.학폭 조치 사항 기재만으로 지원 자격을 배제하는 학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학폭 조치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자퇴하는 우회로를 차단하기 위해 검정고시생에게도 각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심의·의결을 거쳐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30일 확정·발표했다.대입전형 기본사항에는 올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에 따라 학폭 조치 사항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논술, 실기·실적 위주 전형에 필수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모든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이 반영되는 셈이다.다만, 반영 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교육부와 대교협이 이날 함께 배포한 ’학폭 조치 사항 대입 반영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대학은 전형 특성을 고려해 학생부에 학폭 관련 기재 사항이 있는 경우 전형 지원 자격을 아예 제한할 수도 있다.인성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교대, 사범대의 경우 이러한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학폭 조치 사항 유형별로 감점을 차등 적용할 수도 있다. 학폭 조치는 1호(피해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다양한데, 경미한 조치에 대해서는 감점하지 않되 중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감점 폭을 차등해서 부여하거나 서류평가에서 등급을 강등시키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예컨대 정시 전형의 경우 현재와 같이 수능 점수 100%를 반영하더라도 학폭 조치가 기재된 학생에 대해서는 수능 성적에서 일정 점수를 깎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게 된다.각 대학은 서류평가에 포함된 공동체 역량, 도덕성 등 정성평가 영역을 통해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8-30

태풍에 유실된 도로서 70대 추락사 대구지법 “지자체가 손해배상해야”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70대가 태풍 힌남노로 인해 붕괴된 도로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유족에게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3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 권기백 판사는 A씨(76) 유족이 경주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경주시가 유족에게 6천300여만 원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A씨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자신이 경작하는 논밭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며느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섰다.하천 제방도로를 달리던 중 힌남노 피해로 인해 도로가 붕괴되면서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왔고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A씨와 며느리는 4m 아래로 추락했다.며느리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A씨는 두개골 골절, 안면마비 등 중상을 입었고 치료를 받다가 6개월 만에 사망했다.A씨 유족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경주시가 태풍이 지나간 지 25시간 이상이 지났음에도 복구조치를 하지 않은 점, 차량 통행 금지를 위한 표식을 설치하지 않은 점, 우회도로 안내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경주시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경주시는 사고 전날 오후, 도로 유실로 인해 통행에 위험이 따른다는 표지를 설치했지만, 누군가 이것을 훼손했다고 반박했다.또 A씨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권 판사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당초 유족이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 1억2천300만 원의 약 절반을 인정했으며 A씨 유족과 경주시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결정은 확정됐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3-08-30

군검찰, '항명' 혐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

국방부 검찰단이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30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국방부는 ”그동안 검찰단은 피의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피의자가 계속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잇따른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피의자가 수사절차 내에서 관련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필요한 주장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군검찰은 박 전 단장을 긴급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단장은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군형법상 항명)로 군검찰에 입건됐다.그는 지난 달 30일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는 군인 사망 사건의 수사권은민간 경찰에 있기 때문이다.이 장관은 박 전 단장의 수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다음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그러나 박 전 단장은 지난 2일 수사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로부터 사건 자료를 회수하는 한편 박 전 단장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이후 그의 혐의는 ‘항명’으로 바뀌었다.박 전 단장은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사결과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명시적으로 받지 못했다면서,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죄명과 피의사실, 혐의 등을 수사 보고서에서 빼라는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박 단장은 지난 11일 군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뒤 수사심의원회 소집을 요구했다.수사심의위는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이후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군내 사건과 관련해 수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국방부 검찰단 소속 기구다.수사심의위는 지난 25일 이번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못했고, 군검찰은 박 전 단장에게 2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박 전 단장은 출석해 서면 진술서만 제출하고 직접적인 진술은 거부했다.그는 진술서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간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으나,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2023-08-30

내일 코로나19 '독감' 등급으로…신속항원검사 유료 전환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전수감시를 종료하며 코로나19를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다.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그동안 동네의원에서 유증상자에게 무료였던 신속항원검사(RAT) 검사가 유료로 바뀌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검사자 본인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모두에게 지원되던 입원치료비 역시 앞으로는 중증환자만 받을수 있다.달라지는 방역·의료·지원 체계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낮추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감염병은 전염 위험성에 따라 신고 시기, 격리 수준 등을 달리해 1~4급으로 분류되는데, 4급은 가장 낮은 단계다.현재 코로나19는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2급 감염병으로 분류돼있다.4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발생 또는 유행 시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어서 전수감시가 진행돼왔다.31일부터는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과 함께 4급으로 분류된다.4급 감염병은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이다.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가장 높은 1급으로 분류됐고 작년 4월 25일 2급이 됐으며 이후 다시 1년 4개월여 만에 4급으로 낮아지게 됐다.-- 위기단계도 하향되나▲ 아니다.‘경계’로 유지한다.‘주의’로 낮출 경우 질병관리청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중심으로 대응하게 되는데,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대응하는 현재 방식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감시체계는 무엇이 달라지나▲ 그동안 시행되던 일일 전수감시, 즉 전체 확진자 집계는 종료된다.대신 527개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운영돼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 등이 주간 단위로 공개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다음달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신고체계 운영현황을 발표한다.-- 외래 진단검사 본인부담은 어떻게 바뀌나▲ 그동안 유증상자는 비용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고 동네 병원에서 RAT 검사를받을 수 있었다.검사비가 무료여서 진찰료만 5천~6천원 부담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앞으로는 2만∼5만원의 비용이 모두 자기부담이 된다.단,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 재원 환자 등 ‘먹는치료제 대상군’은 RAT에 대해 50%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다.PCR 검사비 지원 대상도 줄어든다.건강보험 지원으로 유증상자라면 30~60%만 본인부담이었는데, 앞으로는 먹는치료제 대상군만 이런 지원을 받는다.먹는치료제 대상군에 대한 RAT, PCR 검사 지원은 현재 ‘경계’인 위기단계가 ‘주의’로 내려갈 때까지만 유지된다.-- 입원환자의 진단검사 부담은▲ 응급실·중환자실에 입원할 경우 RAT 비용이 무료였지만 앞으로는 5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PCR 검사를 받을 때도 지금까지는 유증상자가 20%만 부담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먹는치료제 대상군, 고위험 입원환자, 중환자실 재원환자에 대해서만 이런 지원이 유지된다.-- 선별진료소 운영은 중단되나▲ 아니다.위기단계가 주의로 낮아질 때까지 계속 운영된다.60세 이상, 의료기관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는 검사비가 무료다.그동안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인 경우 선별진료소에 보여주면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앞으로는 검사비를 내야 한다.-- 입원치료비나 먹는치료제 지원은 어떻게 달라지나▲ 입원치료비 지원은 현재는 전체 입원환자가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중증환자만 대상이 된다.중환자실 격리입원료, 중증환자 치료비 중 비용이 큰 중증처치(비침습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요법, 침습인공호흡기, ECMO, CRRT 등)에 한해 연말까지유지된다.먹는치료제와 관련해서는 고위험군 집중 보호를 위해 현재의 무상 지원체계를 유지하되 향후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확진자에게 주는 생활지원비, 코로나19로 격리·입원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주는 유급 휴가비는 중단된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완전 해제되나▲ 아니다.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남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확진자에 대해 부여하는 ‘5일 격리 권고’도 계속 유지된다.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대상 선제 검사는 유지된다.의료기관 입원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종사자는 필요시 선제 검사를 한다.대면면회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가능하고, 접종력과 관계 없이 외출·외박을 허용한다.-- 의료 체계는 어떤 변동이 있나▲ 그간 운영했던 원스톱 진료기관 등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지정을 해제해서 앞으로 모든 의료기관 전체에서 코로나19 외래 환자를 본다.입원은 지정 병상과 일반병상이 모두 이용되고 있는데 이 입원 체계는 그대로 유지한다.확진자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필요 사항을 안내하는 재택치료자 관리는 종료된다.-- 4급 감염병인데 백신을 맞아야 하나▲ 백신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연 1회(면역 저하자는 연 2회) 실시한다.전 국민무료 접종을 유지하며 10월 중 XBB 계열 대응 백신으로 겨울철 대비 접종을 시작한다.방역 당국은 백신접종이 입원율과 사망률,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특히 고위험군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08-30

경주 지장시왕도 등 3건 道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경주시는 동산문화재인 △지장시왕도 △대방광원각수다라 요의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등 3건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최근 지정 예고했다.또 경주 백운암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해 경주 백운암 소장 묘법연화경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지장시왕도는 1687년 화승 상린이 그린 불화로 제작년도와 제작자가 명확함은 물론 맑고 화사한 색채감과 치밀한 묘법 등 16세기 조선 왕실 불화의 특색을 계승했다.이에 17세기 지장시왕도의 구도와 양식을 대표하는 희소한 작품으로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등 도상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소의경전 중 하나로 불교 강원 사교과의 과목으로 채택된 경전으로 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경전이다.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권말의 간기를 통해 1559년 성수사에서 간행한 판본임을 알 수 있으며, 본문에는 묵서로 한문구결과 한글구결이 동시에 남아 있어 국어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이다.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지장시왕도’ 등 3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경주 백운암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원래 전주 관음사에서 봉안돼 있었으며, 지난 2018년 경주 백운암으로 기증됐다.보살상의 얼굴은 턱이 각지고 넓은 장방향이며 대의가 대좌를 덮은 상현좌를 취하고 있는 등 17세기 조선불상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작품으로 복장유물과 함께 지정했다.경주 백운암의 목조보살좌상 복장에서 출토된 묘법연화경은 권1~3권까지의 영본(零本)의 선장본(線裝本)으로 판식형태나 인본의 마멸상태 등을 볼 때 보물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로 출토된 묘법연화경과 동일한 판본으로서 1399년에 간행된 것임을 알 수 있다.경주시는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경주 백운암 목조보살상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소유자(관리자)와 적극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으로 다할 계획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8-29

‘포항~수서 고속열차’ 내달 1일부터 달린다

포항시의 숙원사업인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9월1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이번 SRT 개통으로,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대형병원·대기업 밀집 강남권으로의 이동에 기존 서울역 KTX 이용보다 40분 이상 단축될 뿐 아니라 포스코 등 철강업체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서행 운행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지난 11일부터 진행됐는데 첫 날 운행열차는 이미 예매 완료된 상태다. 열차는 주말·주중 관계없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며 열차운임은 일반석 4만7천200원, 특실 6만8천400원이다. 상행선 첫차는 포항역 출발 오전 9시41분 수서역 도착 오후 12시2분이고, 다음 열차는 포항역 출발 오후 7시43분 수서역 도착 오후 10시10분이다. 운행시간은 2시간21분이다.하행선 첫차는 수서역 출발 오전 6시30분 포항역 도착 오전 8시51분과, 다음 열차는 수서역 출발 오후 4시34분 포항역 도착 오후 7시1분이다.아울러 포항시는 SRT 개통과 발맞춰 (주)SR과 ‘ESG기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9월4일 체결한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ESG와 관련해 환경보호, 지역경제 발전, 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지역축제·특산품 홍보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광역 교통편 증설에 따라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지역민들의 많은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8-29

‘벌떼입찰’로 아들 회사에 일감 몰아준 호반건설

참여연대는 공공택지 낙찰을 위해 여러 계열사를 동원하는 이른바 ‘벌떼입찰’로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호반건설 총수 일가를 29일 검찰에 고발했다.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등에 대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호반건설의 행위는 단순한 부당 입찰이나 공공택지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넘어 그 이익을 회장의 자녀들에게 귀속시키고 회사에 이익을 포기하도록 하거나 위험을 감수하게 하는 중대한 경제범죄”라고 지적했다.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호반건설은 2010∼2015년 장남 소유의 호반건설주택과 차남 소유의 호반산업, 각 회사의 완전자회사 등 9개사에 ‘벌떼입찰’로 낙찰받은 23개 공공택지 매수자 지위를 양도했다. 계열사들에 입찰 참가 신청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업무·인력·PF(프로젝트펀드) 대출 지급 보증 등도 지원하기도 했다.공정위는 지난 6월 이런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08억원(장점)을 부과했다./연합뉴스

2023-08-29

구미시청 들어가려는 금속노조 공무원과 몸싸움… 10여명 부상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구미시청사에 진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여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9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본관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폐업과 관련해 구미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구미시에 있다”면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그간 일본 본사로 넘긴 이윤만 3천600억원, 지난해 10월 화재로 받은 보험금 1천300억원이 있었지만 구미시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불 난 김에 먹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강제 철거 시도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구미시와 경찰에 있음을 직시하라”고 경고했다.기자회견이 끝난 후 금속노조는 항의서를 구미시에 전달하기 위해 시청사에 진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시청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일어났다.금속노조는 구미시청 앞 집회신고를 했지만, 시청사 내부 진입에 대해선 허가 받지 못했다. 금속노조원과 시청 시청 공무원 간의 몸싸움으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시청사 내부에 들어서려던 노조원을 막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이 바닥에 넘어져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쳤다”면서 “내부적으로 부상자를 파악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시청사 입구에선 기자회견과 집회를 불허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경찰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구미경찰서는 구미시에 사고 당시 CCTV 자료를 요구하는 등 자체 수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구미경찰서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기자회견을 빙자해 사실상 미신고 집회를 한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관련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관련법에 의거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하자 한 달 뒤 폐업을 결정했고 현재 13명의 노동자가 남아 공장 철거를 막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8-29

“포항의 미래 걸린 수소환원제철소 조속히 건립해야”

“석탄을 태워서 철을 녹이는 현재의 철강산업 시스템으론 탄소중립시대에 철강산업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지속가능사회를 위한 포항시민연대’와 ‘탄소중립실천포항연대’는 29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경제와 환경,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포항의 행정력을 대표하는 포항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국회의원과 지역리더들이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요지 7면유성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항시민 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국가 기간산업인 포항의 철강산업이 탄소중립경제의 튼튼한 기초가 되도록 하기위해선 ‘탄소중립경제와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법률’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유 대표는 포항에서 지구를 가장 뜨겁에 하는 곳은 포스코 용광로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곳이 포스코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 기후변화의 주범인 지구온난화를 멈추고 2026년부터 유럽으로 수출하는 철강제품에 붙는 탄소국경세를 넘어 생존하려면 선탄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길뿐이라고 했다.수소환원제철법은 철을 녹이는데 수소를 사용하기에 그 부산물은 물로 배출되고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게 할수 있어 ‘탄소제로 포스코’를 만들수 있는 제철기술이자 대단히 중요한 환경정책으로 이에 토를 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라고 주장했다.유 대표는 “이제까지 포항시민들의 젖줄이자 한국 경제를 견인해온 포스코의 철강산업을 일몰시키자는 생각이 아니라면, 새로운 제철소와 용광로,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해야한다”며 “그러므로 포항시 탄소중립정책의 첫 번째 과제는 수소환원제철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탄소제로를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포항시민들이 힘을 모아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성공시켜, 포항의 미래 세대가 기후위기, 기후재앙이 없는 땅에서 살아가고 포항이 탄소중립경제의 중심으로 우뚝서도록 포항전체가 힘차게 나가자”고 덧붙였다.손종수 지속가능사회 포항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탄소중립경제는 노동자 근로환경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사용자와 정부가 탄소중립추진전략에서 노동자의 근로환경 혁신과 복지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2021년 포스코 탄소중립 2050 선언’을 통해 단계별로 탄소중립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저탄소시대,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환원제철소 예정지를 포항제철소내로 결정하고, 부족한 생산부지 마련을 통해 건립 계획을 추진중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8-29

포항 죽도시장 차량 추락사고 피해상인·시민 보상 진통 예고

지난 27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발생한 1t 포터 추락 사고와 관련, 29일 사고현장에는 피해 상가 복구가 한창인 반면 보상 문제는 진통을 겪고 있다.포항시 북구청은 이날 “죽도시장의 1t 트럭 추락 지점 인근 상가에 끊겼던 전기·수도가 이틀만인 오늘 공급이 재개됐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사고 현장에는 작업 인부 51명과 장비가 투입돼 주저 앉은 일부 상가와 망가진 시장 통로 지붕 등에 대한 보수공사로 매우 분주했다. 사고 현장의 보수 공사가 마무리 되는데는 15~2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죽도시장 A상인은 “오늘 수도 전기가 공급되면서 횟집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 했다”면서 “포터 추락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횟집 서너곳은 모든 공사가 끝나야만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대물 보상보험 5억원을 들어 놨으나 피해 상인들과 합의에는 향후 많은 어려움이 예상 된다.피해 상인 B씨는 “어제 보험사와 보상에 관해 논의했으나 입장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전체 보수 공사비가 5억이 넘을 경우 차주에게 추가로 청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경상을 당한 상인과 시민들에 대한 대인 보상과 관련, 상인 C씨는 “차주의 대인보험금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심하게 다친 상인 두명에 대해서는 큰 금액의 치료비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8-29

‘치맥페스티벌’ 10년차 대구 ‘치맥 성지’로 새 출발

1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를 ‘The New 1st’로 삼고 치맥의 성지로 새롭게 태어난다.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새로운 시민광장 일원과 평화시장에서 열리는 등 2023년 치맥축제는 ‘지금껏 볼 수 없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치맥의 세계(치맥 New+Universe)’를 콘셉트로 사회와 경제, 문화적 확산뿐만 아니라 글로벌 축제의 도약을 목표로 삼는다.시는 올해 축제를 위해 메인 행사장이 될 두류공원 시민광장을 힙(Hip)한 축제공간으로 조성했다. 치맥의 성지로 테마화하고 체험·몰입형 킬러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힙하게 놀면서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만들었고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맥축제를 공유·확산하는 공유형 홍보 생태계도 조성했다.시민광장은 국내 최정상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플로우(JAY FLOW)’와 협업해 치맥페스티벌을 상징하는 30m 길이 대형 아트월을 제작했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천88석으로 늘리고 예약 고객에게는 맥주와 이색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유료 관람객 혜택을 강화한다.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그동안 행사장에서 제외됐던 본부석 뒤편 분수대를 1천석 규모의 신규 축제장으로 탈바꿈하고 핀란드 대사관과 연계해 이색 글로벌 경기인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개최한다.2·28 주차장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여름 크리스마스의 성지! 눈 내리는 치맥펍(Pub)’을 테마로 인공 제설기로 눈을 내리게 해 관람객들이 때 이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레트로의 성지! 8090 감성포차’를 테마로 꾸민다. 야외음악당은 ‘인생 사진의 성지! 별빛 치맥 정원’을 테마로 조형물과 캐릭터, 소품 및 굿즈 등을 배치하고 식음 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축제장 거리에는 ‘친환경 테마 로드 에코프렌들리 스탠딩바’로 꾸며지며, 지역 대중 예술인들의 프린지 버스킹도 이어진다.시는 이번 치맥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기간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관광공사 및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연계한 현지 관광상품 판매로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8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의시설도 확충하고 축제 안내 전문 콜센터(053-248-9998),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를 운영하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제장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홈페이지와 판매부스에 메뉴별 가격표시를 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3-08-29

탄소중립경제 추진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촉구 기자회견문 요지

포항은 작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9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그리고 포스코가 조단위의 태풍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태풍 힌남노 당시에 포항시장과 많은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포항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힌남노는 기후변화 때문이지, 인재가 아니라는 소리가 높았다.역사 이래로 고을 원님에게는 치수(治水)업무, 즉 물환경 관리가 제1의 임무였다. 그리고 이제는 기후위기 시대이다.당연히 치수업무를 넘어서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환경문제, 탄소제로 관련 업무가 제1의 업무가 되었다.국내외적으로 극한 호우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는 것도 모두 석탄과 석유,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때문이다.얼마전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하였다. 지구가 따뜻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끓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포항에서 지구를 가장 뜨겁게 하는 곳은 어디일까? 철강국가산업이 위치하고 있는 포스코의 ‘코크스용광로’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곳이 포스코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이제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석탄을 태워서 철을 녹이는 철강산업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철강생산방법으로 떠오른 것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이다.수소환원제철법은 철을 녹이는 데에 수소를 사용하기에, 그 부산물은 물로 배출되고,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강조하건대 수소환원제철법은 ‘탄소제로 포스코’로 만들 수 있는 철강생산방법인 것이다.특히 2026년부터 유럽으로 철강을 수출하려면, 석탄으로 생산한 철강제품에는 탄소국경세가 붙게 된다. 그래서 탄소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포스코의 철강제품 수출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즉 철강생산에 석탄이 사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 하지 않으면 포스코의 철강제품의 수출길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이제까지 포항시민들의 젖줄이었고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포스코 철강산업을 일몰시키자는 생각이 아니라면 새로운 제철소와 용광로,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해야 한다.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탄소제로시대에 시급한 환경정책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포항시의 탄소중립정책의 첫 번째 과제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이렇듯 포항의 경제와 환경과 포항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환경정책’이다. 이에 다른 토를 단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가장 핵심적인 힘들은 포항의 행정력을 대표하는 포항시장을 중심으로 포항의 국회의원, 포항의 위정자들이다. 그리고 포항시민들의 자발적인 단체들,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도 필요한 것이다.그리고 포항의 국회의원들은 그 자신이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관이다. 국회의원들이 지구온난화, 극한호우, 기후재앙에 대한 현실을 모를 리가 없다.그렇기에 포항에서도 수소환원제철소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경제를 추진하는 것만이 포항의 철강경제를 살리고, 전지구적인 기후재앙을 극복할 대안인 것도 모를 리가 없다.그래서 국가기간산업인 포항의 철강산업이 탄소중립경제의 튼튼한 기초가 되도록 하기 위해 포항의 국회의원들은 “탄소중립경제와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제는 수소환원 제철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해야, 탄소제로시대에 포항의 경제가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 되었다. 이 사실을 모른 체하고 포항의 산업과 경제를 논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2030년까지 국가적으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40% 감축해야 한다. 2050년 탄소 완전제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의 노력으로는 쉽지가 않다. 세계 제1의 포스코 철강 산업을 더욱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세계 속의 포항, 포스코를 만들려는 확실한 현실인 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것이다.독일은 수소환원제철소를 성공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포스코도 포항도 수소환원제철소를 성공시켜 세계 속으로 탄소제로의 전파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렇기에 탄소제로사회를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포항시민들이 힘을 모아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성공시켜, 포항의 후손들이 기후위기, 기후재앙이 없는 땅에서 살아가도록, 포항이 탄소중립경제의 중심으로 우똑서도록 포항 전체가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