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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동시 전용 서체 ‘이육사체’ 보실래요?

서울남산체, 여주도자체, 평창평화체, 창원단감아삭체, 정선아리랑체, 아산이순신체, 빛고을광주체…. 모두 각 지자체가 만들어 배포한 전용 서체다. 서체의 이름만 들어도 지자체의 정체성과 상징성이 담겨있어 어느 지역에서 만들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지역을 홍보하는 긍정적 효과 때문인지 최근엔 지자체별로 앞다투어 전용 서체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안동시도 안동시를 대표하는 전용 서체가 있다. 지역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캐릭터 ‘엄마까투리’와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 ‘월영교’를 모티브로 한 ‘엄마까투리체’와 ‘월영교체’가 바로 그것이다. 안동을 알리고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한 안동서체는 안동시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영상, 인쇄, 인터넷, 모바일 등의 다양한 매체에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며 특별한 허가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안동시의 전용 서체는 총 3개가 있는데 귀여운 캐릭터와 어울리는 둥글고 아기자기한 엄마까투리체와 월영교 다리 중간에 자리한 월영정 기와지붕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담은 월영체 그리고 바로 이육사체가 있다.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안동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시인의 친필 원본을 분석하고 구현하여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실제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글꼴로 개발한 것이다. 지난 2019년 GS칼텍스에서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의 필적을 개발해 독립서체 백범 김구, 안중근, 윤동주, 윤봉길, 한용운체를 무료 배포한 바 있다. 안동시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육사의 친필을 많은 사람들이 활용해 그 문학성과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주목할 만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시원스레 뻗어 나간 획과 정갈한 동그라미, 섬세하고 분명한 자음과 모음의 조화로 ‘이육사체’의 아름다움이 더 널리 알려지고 쓰이길 기대해 본다. /백소애 시민기자

2025-02-11

‘조선명화전’

2월에 토론할 책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이다.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감상할 때 어느 정도 거리에서 보아야 하는지, 서양화와 달리 한국화는 오른쪽 위에서 대각선을 그리며 왼쪽 아래로 시선을 옮기라고 알려준다. 오래전 이 책을 읽은 뒤부터 미술관에 가면 그림 크기 대각선의 1.5배 정도 거리에서 먼저 보고, 다시 가까이에 가서 붓의 터치나 세세한 표현을 들여다보았다. 가까이에 또 멀찍이 떨어져서 자세히 느끼려 했다. 한국의 미를 읽을 줄 어찌 알고, 경주문화재단에서 우리를 위해 획기적인 전시를 준비해주었다. 이런 우연을 경험할 때마다 신이 우리를 내려다보시다가 옛다 하고 좋은 복주머니를 던져주는 것만 같다. 감사하게도 경주문화관1918(구 경주역 건물을 전시관으로 꾸몄다.)에서 ‘경주에서 만나는 조선’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마련해 주었다. 우리가 토론하는 책에 나오는 그림이 대부분 있었다. 진품이 아닌 레플리카전이지만,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70여 점의 명화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레플리카를 통해 조선 회화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재조명했다. 이번 전시는 포스코의 Pos ART 기술로 강판 위에 제작했다. 작품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예술을 느낀다. 작품 표면의 질감을 손으로 만져보니 감동이 달랐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그림 옆에 설명해놔서 손으로 글과 그림을 볼 수 있게 했다. 레플리카는 고전 명화들을 현대기술로 복원한 고품격 복제품이다. 원작의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며 섬세한 디테일과 색감을 충실히 재현해 원작에 가까운 감동을 제공한다. 맨 앞에서 우리를 맞는 그림은 강산무진도다. 책에서 알려준 한국화 감상할 때 제일 중요한 점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걸으며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폭 8m에 달하는 웅장한 산수화인데 실물은 보존상태로 인해 부분적으로만 전시했다는데, 이번 레플리카전에서는 전폭을 완벽히 재현하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9월에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촉잔도권’을 걸어가며 감상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영상으로 찍으려니 감탄이 나왔다. 그림 속의 탑은 경주의 탑의 형태와는 달라 중국의 탑인가, 자세히 만지며 보다 보니 높은 바위산 사이로 보이는 건물은 스마트폰에 하듯 손으로 확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다. 정선의 박연폭포는 추상화 같다. 폭포가 시작하는 곳과 물이 떨어지는 곳에 검은 바위를 툭 찍고 물줄기는 한 번에 힘차게 쏴아 쏟아져서 귀가 먹먹한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과감한 생략이 현대 추상화를 압도한다. 신윤복의 미인도와 연당의 여인을 만나고, 화장실 쪽으로 난 문을 열고 나가면 거기에도 그림이 전시되어있다. 관동팔경 중 북한에 있어서 가보지 못하는 총석정과 강원도 여행길에 들르는 망양휴게소같은 망양정이 김홍도의 눈을 통과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강세황의 ‘매란국죽’, 신사임당의 ‘초충도’, 이암의 ‘모견도’ 등속의 작품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붙어있으니 관람자를 배려한 전시다. 손으로 만져보는 그림으로 제일 좋은 작품은 윤두서의 ‘자화상’이다. 수염 한 올 한 올 강렬한 눈빛까지 더듬어서 자세히 느꼈다. 김정희의 ‘세한도’ 앞에서는 그림 속 하얀 겨울을 느끼려 더 천천히 걸었다. 김홍도 ‘풍속화’의 틀리게 그린 그림을 숨은 그림 찾듯 자세히 보는 것도 재미라고 알려준 오주석님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전시장 끝에는 색칠놀이하는 가족들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 중이다. 우리는 1918카페에서 대추차와 팥물을 듬뿍 뿌린 찐빵을 먹으며 그림 이야기를 나눴다. 굿즈로 경주가 그려진 화투를 사서 나오니 곧 봄이 오려는지 날이 풀리고 있었다. 전시는 이달 23일까지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 4시 도슨트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순희 시민기자

2025-02-11

당신의 ‘N잡’ 은 무엇인가요

바야흐로 ‘N잡러’ 전성시대다. ‘N잡러’는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병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N잡러’의 증가는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팍팍해져 직장에서 퇴근 후에도 부업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층뿐 아니라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장년층도 마찬가지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 1분기에 부업을 한 경험이 있는 취업자는 55만명이라고 한다. 10명 중 3명은 15시간 이상 부업을 했고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등으로 비자발적인 실업자도 늘어나고 있는 탓이기도 하다. 주 1~17시간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도 지난해에는 최대로 나타났다. 그리고 절반 이상이 스스로 ‘N잡러’라고 생각했다. N잡을 하는 이유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해서’, ‘어쩔 수 없이’ 등이 많았다. 본업만으로 충분한 경제적 소득을 얻기 어려워 부업을 시작하고 있다는 게 큰 이유인데 직장인들도 본업 외에 부업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대부분 부업을 하는 분위기에서 본업에서의 수입과 배달일, 유튜브 등의 플랫폼 등의 부업을 병행해서 부수입을 함께 얻는다. 과거와는 달리 디지털 기술에 의한 플랫폼 일자리는 진입 장벽이 낮고 원하는 시간대에 일을 할 수 있어 직장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이다. 일주일에 10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을 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에 사는 직장인 A(34)씨는 “퇴근 후에는 배달일을 하고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려면 N잡을 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회사에서 각종 수당도 많이 없어졌다. 월급만으로는 어려워 신혼일 때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 더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잡을 시작하게 되는 이유를 보면 퇴직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 ‘내가 언제까지 여기서 일을 한 것인가’라는 질문도 한몫한다. 이는 사회초년생이나 임원진에게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일을 동시에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직장인이면서 유튜버나 무인점포를 창업하기도 하고, 외국어 강사이면서 요가 강사. 교사이면서 가수나 작가, 요리사가 되는 등 다양하다. 일은 고정적이 아니라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유동적이고 다양해지고 있다. 경제적 안정이 N잡러 증가의 첫 번째였다면 또 다른 이유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자아실현이라 할 수 있다. 경직된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하나의 부품처럼 일할 때면 회의감이 든다. 스스로 의미를 못 느껴서이기도 한데 조금 더 나다운 일을 찾아 부업을 한다. 그 시작이 자신의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한 주도적인 방법이 된다. 본업과 균형을 맞추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다. 이런 사회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론 본업에 충실한 것이 첫 번째다. 부업이 늘었다는 건 하나의 일자리로 가정을 꾸리기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말하는 것이고, 또 모바일 관련 부업거리가 늘어나 이제는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가 쉬워졌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N잡러’ 열풍은 경제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트렌드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5-02-11

군위지역 유치원 7곳 원생 5명 못 채워 ‘휴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군위초등학교병설유치원을 제외한 군위지역 공립병설유치원 7곳이 휴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휴원은 2025학년도 유아모집 결과 학급편성 최소인원인 5명을 채우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우보초병설유, 의흥초석산분교병설유, 송원초병설유 등 3곳은 지난해에 이어 휴원이 연장되고, 효령초병설유, 고매초병설유, 부계초병설유, 의흥초병설유 등 4곳은 올해 새롭게 휴원한다. 휴원 기간은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며, 휴원 예정인 유치원의 유아들은 희망에 따라 군위초병설유, 인근 어린이집 등으로 전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군위초병설유치원을 군위지역 거점유치원으로 육성해 ‘통학차량’과 ‘방학중 급식’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저녁돌봄뿐 아니라 ‘아침돌봄’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간혁신사업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유·초이음학기 운영, 체험활동 및 또래활동 지원 등 유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봉수 군위초 교장은 “전학 오는 유아들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기존 유치원에서 소수 인원으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교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1

몽골인 부부, 포항 여행 중 가방 분실했으나 경찰관 도움으로 되찾아

몽골인 부부가 여권과 현금이든 가방을 잃어버렸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2시간 만에 되찾았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47분쯤 포항에 여행차 방문한 몽골인 부부가 여권과 현금 470만원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뒤 다급히 연일파출소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시 이용한 택시번호를 전혀 몰랐고, 개인택시운송조합과 포항시 택시콜센터에서는 무전 협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특히, 승하차 지점에 위치한 사업장들이 모두 영업을 하지 않아 CCTV 확인 또한 어려웠다. 그러자 경찰은 부부를 순찰차에 태워 택시 이동 동선에 따라 CCTV를 일일이 확인했으며, 승차지점 인근에 방범용 CCTV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승차한 시간대에 통과한 수십대 중 택시로 범위를 좁혀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가방을 찾아서 돌려줬다. 이에 몽골인 부부는 “이틀 뒤 몽골로 출국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었는데, 경찰관들이 가방을 빨리 찾아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찬영 서장은 “외국인에게도 안전한 포항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역 치안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2-11

필리핀에서 당한 나라 망신...체포된 범죄자 1위 국가는?-투데이 핫 클릭!

해외에 나가 국위 선양을 하는 한국인이 적지 않다. 현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그렇고, 위험에 처한 현지인을 도와 신문에 미담 사례로 보도되는 한국 여행자가 그렇다. 이는 개인의 명예인 동시에 국격을 높이는 일이기에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대단히 불명예스러운 일에 한국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되고 있어 네티즌들의 끌탕을 부르기도 한다. 최근 필리핀 현지 신문들이 주목할 만한 기사 하나를 보도했다. 필리핀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망친 외국인 180명이 관계당국에 체포됐다. 체포자는 2023년 128명보다 41% 증가했다. 그런데, 체포된 외국인 범죄 혐의자 중 한국인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는 중국인 범죄 혐의자 62명보다 12명이나 많은 숫자다. 체포된 한국인은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었고, 전체 체포자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나라 망신이다. 한국과 중국의 뒤를 이어 체포된 범죄 혐의자가 많은 국가는 대만(12명), 일본(11명), 미국(7명) 등이다. 실제로 경제 범죄와 보이스 피싱, 강도와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은신하다가 현지 경찰이나 한국에서 파견된 수사관에게 붙잡혔다는 뉴스는 이전에도 심심찮게 보도돼왔다. 필리핀은 7000개가 넘는 섬으로 형성된 나라다. 죄를 저지른 사람이 의도를 가지고 숨고자 하면 수색이나 신병 확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이 필리핀에 ‘범죄자 도피처’라는 오명을 씌운 건 아닐지. “우리나라는 외국인 범죄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일갈한 필리핀 이민국장의 발언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위와 같은 내용의 외신을 접하고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11

한국장학재단,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대출’ 신청 접수

한국장학재단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업인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2025년 1학기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대출’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기 등록에 필요한 전체 금액을 무이자로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 신청 시 거치 및 상환기간을 각각 최장 1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앞서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대출은 농어업인 자녀의 고등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농어촌출신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 지원해왔으나, 작년부터는 청년들의 농산업 분야 신규 유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계열 학과 재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자격조건은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거나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학부모의 자녀 또는 농어업에 종사하거나 농업계대학 농림축산식품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본인이다. 학자금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하여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다. 기타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상담센터(1599-2000)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1

교사가 8세 여아 살해?...학교도 안전지대 아니었나-투데이 핫클릭!

“너무 놀랐다. 환한 대낮 아이들이 모여 있는 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다니...” “또래 딸을 가진 학부모로서 너무 슬프네요. 아이가 하늘나라에선 행복하게 웃길 바랍니다.”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6시경 대전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에서 8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얼굴과 손 등에 자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에 이른 이 아이의 살해 용의자가 그 학교 교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다수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안전지대’로 인식된 학교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이라 충격의 여파가 더 크다. “아이의 부모가 하교 시간이 지났음에도 귀가하지 않는 아이가 걱정돼 신고했고, 출동해보니 8세 여아와 40대 교사가 쓰러져 있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사건 관련 설명. 함께 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에도 아이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1일 오전 현재 경찰은 교사가 아이를 살해한 후 자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칼 한 자루가 발견됐다. 살해 혐의를 받는 교사가 수술 후 입원 중이라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이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정확한 범행 이유를 속히 밝혀내고, 학교에서 학생이 살해되는 비극을 막을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11

진성철 대구고법·강동명 지법원장 취임

진성철 대구고등법원장과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이 10일 대구지방법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진 고법원장은 대구 달성이 고향이며 능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1993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구고등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대구지방법원 가정지원장,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구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특허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성철 고법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우리 법원은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법원의 역할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해 인권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공정한 자세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취임식을 가진 강 지법원장은 대구가 고향으로 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했다. 이어 대구지법 수석부장,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향판으로 꼽힌다.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원장으로서 법관들이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재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법부에서도 여러 측면에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향을 찾아 변화와 개선을 꾸준히 모색하는 만큼, 여러 과제에 대해 선도자나 참여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0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포항에 들어선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자체 최초의 아열대작물연구소가 포항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10일 이철우 도지사가 민선 8기 시작과 더불어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연구소’ 공약이 2년 만에 최종 설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위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후적합성과 연구기반 충실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포항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총면적 4만5900㎡ 규모로 조성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동해안 지역 농업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하고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아열대 연구팀 신설 등 기반 조성과 연구 기능 강화, 농가 교육 등 현장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포항은 지난 2017년부터 아열대 과수 스마트팜 시설 조성과 유망 아열대 과수 재배 시범 등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바나나, 패션프루트, 애플망고, 한라봉 등 아열대작물들이 재배시설 18동, 3.3㏊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경북도는 용역보고서에 제안된 결과를 기초로 연구소 설립을 위한 관계 법령 검토를 시작하고 포항시와 공동으로 토지, 건축 등 중장기 예산확보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동해안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농업연구기관으로서 동해안지역의 농업 발전, 관광특산물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가고 있다”며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통해 경북을 2070년 아열대산업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이시라기자

2025-02-10

정월대보름 산불예방 총력 道, 12~16일 ‘특별대책기간’

경북도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12일부터 16일까지를 ‘정월대보름 산불예방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 대응한다. 경북도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달집태우기, 쥐불·들불놀이 등 민속놀이 △무속 행위 증가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산불 취약지와 불법소각 지역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22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감시원 2556여 명, 감시초소 346개소, 감시탑 244개소, 감시카메라 186개소를 통해 밀착 감시하는 동시에 지역별로 이뤄지는 행사장 주변으로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128여 명을 전진 배치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불영상시스템과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 IT기술을 활용,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야간산불 대응을 위한 신속대기조와 가용헬기 34대(임차 19, 산림청 4, 소방 4, 군부대 7)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한다. 이 밖에도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불법 소각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산림, 환경, 농업 분야 3중 체계로 구성한 소각산불 기동단속반이 밀착 단속에 나서고,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최대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11일부터 13일까지 화재 예방 및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번 특별경계근무에는 소방공무원 5468명, 장비 1033대, 의용소방대원 1만277명 등을 통해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화재 취약지역에 대한 24시간 화재 예방 감시체계 구축 △화재예방 강화지구와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예방 순찰 강화 △전 직원 비상연락망 점검 △폭설과 한파 대비 월동장구 점검 △소방장비 100% 가동 유지 등을 통해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2-10

[투데이 핫 클릭!] 강추위에 사망자 폭증하는 대만...1개월 사이 숨진 사람은?

"대만에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의외의 뉴스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만의 더위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여름철 대만을 여행한 이들은 입을 모아 “더워도 너무 더운 나라”라고 말한다. 실제로 5월부터 시작되는 대만의 더위는 9월 말까지 지속된다. 더운 것만이 아니라 습해 불쾌지수까지 높아진다. 면적에 비해 높은 고도를 지닌 대만은 남부 해안가는 열대기후, 북부와 중부 지역은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거기에 국토 동쪽으로 흐르는 쿠로시오 해류는 대만이 연중 따뜻한 기후를 보이게 만들어주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북부는 22℃, 남부는 24℃라는 게 이를 증명한다. 대만의 겨울 기온은 통상 12~16℃ 정도로 한국보다 따뜻하다. 눈도 거의 내리지 않는다. 그러니, 추위로 인한 사망 사고는 드물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한국의 입춘 추위를 가져온 ‘북극발 초강력 한파’는 대만도 어김없이 침탈했다. 평소 따스한 겨울을 보내던 대만 사람들이기에 이번 한파가 가져온 충격은 더 컸다. 추위 탓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다수인 상황. 대만 뉴스매체는 지난 8일 자정부터 그날 오전까지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78명이나 된다고 보도했다. 대만 북부에서 11명, 남부에서 10명, 타이난에서 9명 등이 한파로 인해 사망한 것.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추위의 습격이 드문 지역은 혹한에 대비한 시설이나 난방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한파에 의한 사망사고 역시 그런 환경에서 초래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현재까지 1345명의 대만 국민이 강한 추위로 인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한국도 이어지는 맹추위에 곤혹스러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기상 예보로는 11일쯤이 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도 북극 한파의 영향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니, 더 이상의 '한파 관련 사고'는 대만에서도 한국에서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10

경북매일신문 스마트시민기자단 ‘대구본사팀’ 발족

경북매일신문사는 스마트시민기자단을 경북에 이어 대구에서도 출범시켰다. 관련기사 12면  이번에 출범한 스마트 시민기자단 ‘대구본사팀’ 은 대구의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지역 인사 12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지역의 여론과 목소리를 바탕으로 알찬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본사팀 시민기자들은 "서울 소식에 밀려 제대로 듣지 못한 내 고장 소식을 더 빨리 더 많이 전달하고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부각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대구본사팀 시민기자 발족으로 본지의 시민기자팀은 4개로 확대됐다. 앞서 2021년 12월 13일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민기자 ‘알파팀’을 태동한 본지는 2022년 1월 20일에는 포항을 제외한 봉화, 안동, 울진, 경주 등의 경북 지역민 12명으로 짜여진 ‘베타팀’을 추가로 구성했다. 이어 2023년 11월 15일에는 도내 일원의 12명을 더 모집해 ‘감마팀’을 선보였다. 이들은 그동안 매주 1~2회 지면 제작에 참여해 왔다. 독자가 직접 신문 제작에 참여하는 시민기자 시스템은  양방향 소통의 시대를 맞아 미디어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본지가 시민기자 운용을 확대하는 것도 그 흐름의  연장선상이다.   대구시민기자 발족을 계기로 본지는 지방자치시대에서 시민이 중심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민이 앞장서 지역의 가치를 중시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그런 사회를 만들때 비로서 지방자치의 꽃이 만개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09

포항도심 동시다발 공사 ‘교통지옥’ 방불

포항 도심 곳곳에 장기간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만성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사고우려가 커지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9일 오전 10시쯤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인근에 위치한 동빈교 공사 현장. 휴일 오전 동빈교 주변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차량 행렬로 크게 붐볐다. 공사 현장 바로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모(50)씨는 “주말만 되면 차가 너무 많이 밀린다. 서로 먼저 가려고 하다 보니 한 번은 운전자끼리 다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차선이 좁아져 통행이 불편하고, 공사 현장 바로 앞이라 소음도 심하다. 그 때문인지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포항시가 지난 6일부터 낡은 동빈교 재가설 공사를 시작하면서 수협죽도위판장 앞 북쪽 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죽도시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대구에서 온 임모(64)씨는 “공사로 차가 많이 막혀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왔다”며 “날씨도 추운데 이동이 정말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만성 차량정체 구간인 북구 학산동 포항중학교와 롯데백화점 사거리 일원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2021년부터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진행중이다. 현재 하천을 덮는 아스팔트 구조물이 철거되고, 기존 학산천을 복구 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하천 위를 지나가는 다리도 건설중이다. 이 공사로 왕복 4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이 통제됐고, 나머지 왕복 2차선 도로만 운영되면서 도로 폭이 급격히 줄어있다. 이때문에 시간대와 상관없이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이 구간의 도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차선이 줄어들자 당황스러운 운전자들은 급하게 속도를 낮추기 시작했고, 뒤따르는 차들도 길게 늘어서 거북이걸음이다. 평소 5분이면 갈 거리를 2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면서 이 구간을 차량편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침마다 등교하는 학생들과 차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불법 주정차량이 서로 뒤엉키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출퇴근 시간대 매일 이곳을 지난다는 시민 이모(45·북구 양덕동)씨는 “이 길을 지날 때 혹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하루빨리 공사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냉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인근 도로도 매일 북적거린다. 냉천교는 하루 통행량이 약 3만대인 주요 간선도로 교량이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공사가 이뤄지면서 8차선 중 3차선만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포스코·현대제철, 포항신항으로 이동하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다른 도로보다 더욱 혼잡하다. 운전자 김모(48·남구 효자동)씨는 “차가 막혀서 평소보다 출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면서 “교차로에서 모범운전자 2인이 교통정리 수신호를 하고 있으나 도움이 안돼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불가피하게 시민들에게 불편을 겪게 한 것 같다”면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단정민기자 /김보규수습기자

2025-02-09

일타강사 전한길 “계엄령 아니라 계몽령”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에 한 비상계엄은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동이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열린 보수기독교단체의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강연자로 나서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시키고 직무복귀를 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100% 계몽령(啓夢令)”이라며 “국민들에게 비상계엄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서부지법, 편파적인 재판들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지난 12·3 비상계엄 직후 10%였던 대통령 지지율이 60여일간의 탄핵정국 속에서 지금은 마의 벽이라고 하던 40%를 넘겼다”며 “일주일 전 부산역 집회 후에 50%를 넘겼고 오늘이 지나면 60%를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에 대해 “공정을 모두 무너뜨리면서 대통령을 불법 체포했다”며 “야당 대표는 불구속수사하고 대통령은 구속수사하는 것을 보면서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권력 욕심 뿐이라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아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강사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행정부와 국가시스템을 모두 마비시키려는 거대 민주당이 바로 내란 주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지지 언론에서는 탄핵 반대자들을 분열시키고자 광화문파, 여의도파, 구치소파 등으로 보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하는 우리 모두는 국민상식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층의 결집을 강조하며 “조기 대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조기 대선을 논하는 것은 살아계신 부모님 앞에서 제사상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09

경북도, 돌김 양식기술 개발 추진 동해안 ‘김 생산시대’ 열리나

경북도가 돌김 양식 기술 개발에 들어가기로 해 어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도내 동해바다는 파도가 높고 태풍 등의 영향으로 수산 양식은 육상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등을 키우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 어종도 고수온에 취약하고, 매년 반복적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는 대체 품종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도는 최근 해조류 양식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김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연구개발 성공 시 도내 바다 양식업의 패러다임을 바꿀수도 있어서다. 경북도가 김 양식에 진출키로 한 것은 글로벌 K-Food(푸드) 열풍으로 김 수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생산량은 감소 추세인 점이 반영됐다. 한때 ‘블랙페이퍼’로 불리며 혐오음식으로 취급받던 한국 김은 K-푸드 열풍을 타고 지난해 1조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세계적으로도 한국은 지구촌 김 전체 생산량의 65%를 점유했다. 그동안 국내 김은 남해와 서해에서만 양식해 왔다. 특히 전남 경우 지난해 완도와 진도 등에서 양식이 확산되면서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김이 수산물 수출액의 78%를 차지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북을 포함한 동해안의 경우 바다 내 김 양식 시 엽체가 센 파도에 견디기 어렵다고 보는 바람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울릉 죽암리 등 경북도내 어촌계에서 자생하는 돌김은 꾸준히 생산돼 식도락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도내 어촌계 바위 등에 붙어 서식하고 있는 종자가 다양한 이 자생 돌김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동해안 바다에 적응이 된 상태여서 양식 기술만 성공하면 미역처럼 대량 서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일단 올해 우선 5억 원을 들여 동해안 지역 특성에 맞는 종 배양시스템 구축 등 시험 연구에 들어가는 한편 대량생산 기술이 확립되면 양식기술 민간 이전 및 대기업 김 가공공장 유치 등 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동해안 자연산 돌김 신기술 개발 등 RD의 성과가 축적돼 양식이 가능해지면 빠른 기간 내 지역특산물로 자리 잡으면서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상국 경북수산자원연구원장은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과연 동해안에 김 양식이 되는지 여부”라면서 시험 연구 결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면 본격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어민들도 도의 김 양식 진출을 반기고 있다. 김대경 울진 후포수협장은 “동해안 바다에 김 양식을 하려면 시설 설치 등에 비용이 예상외로 많이 들어 개인이 시험 재배해 보기가 어려웠는데 뒤늦게나마 경북도가 나서 줘 무척 고무적”이라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동해안에는 겨울철 경우 태풍이 오지 않고 바다 수온 또한 김 양식에 알맞은 10~15도를 유지, 잘하면 1년에 두 번 수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5-02-09

전한길 강사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민주당이 내란”

역사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에 한 비상계엄은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동이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이날 대구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강연자로 나서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시키고 직무복귀를 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악법 폭주와 29번의 탄핵 폭주로 인해 행정부가 마비되고 국가 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다”며 “자식 세대들에게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100% 계몽령(啓夢令)”이라며 “국민들에게 비상계엄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서부지법, 편파적인 재판들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2·3 비상계엄 직후 10%였던 대통령 지지율이 60여일간의 탄핵정국 속에서 지금은 마의 벽이라고 하던 40%를 넘겼다”며 “일주일 전 부산역 집회 후에 50%를 넘겼고 오늘이 지나면 60%를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에 대해 “공정을 모두 무너뜨리면서 대통령을 불법 체포했다”며 “야당 대표는 불구속수사하고 대통령은 구속수사하는 것을 보면서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권력 욕심 뿐이라는 모든 국민들이 알아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강사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행정부와 국가시스템을 모두 마비시키려는 거대 민주당이 바로 내란 주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 언론에서는 탄핵 반대자들을 분열시키고자 광화문파, 여의도파, 구치소파 등으로 보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하는 우리 모두는 국민상식파”라고 강조했다. 정치인이 아닌 지난 26년간 수능과 공무원 강의를 통해 2030세대를 가르친 한국사 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야당은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대통령 탄핵시키고 몰아내는데 우리도 뭉치자”며 보수층들의 결집을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08

2002년 월드컵 이후로 가장 많이 모인 대구 인파…해산도 ‘질서정연’

2002년 월드컵 이후 대구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 8일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경찰 추산 5만2000여 명이 모였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20만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단일 집회 참석 인원으로는 역대 최대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회 시작 2시간 전부터 수 많은 참가자들이 동대구역을 찾았고, 동대구역 광장 전체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하지만 집회 내내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집회가 끝난 후에도 우려와는 달리 질서정연하게 해산했다. 시민들은 들고 온 쓰레기를 모두 챙겨 자리를 떠나는 등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행사 당시 집회 열기는 옛 월드컵 응원전과 다를 바 없었다. 비록 날씨는 종일 영하권을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집회에 집중했다. 대규모 인원의 집회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대구경찰 및 역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경찰 5개 중대 500여 명을 배치해 집회를 관리했고, 동대구역사 관계자들은 역사 내에서 집회에 참여한 3000여 명의 시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는 김민수(41)씨는 “사람이 너무 몰려들어 광장에 있다가 역사 안으로 들어와 집회를 지켜봤다”며 “체감상 부산 집회 때보다 인파가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동대구역의 1∼6번 출입구 중 6번을 제외한 5개 출구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역사 내에서는 “현재 우리역 출구가 많이 혼잡하오니 6번 출구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등 참여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역사 1층에선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든 시민들이 가득했고, 2층에서도 ‘탄핵 반대’, ‘부정선거 수사하라’ 등 손팻말(플래카드)을 들고 있는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동대구역 한 식당 직원은 “동대구역에 사람 이렇게 몰린 걸 처음 본다”며 “그럼에도 큰 사고 없이 행사가 진행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08

부산에 이어 대구서도 구름 인파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8일 대구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구름 인파가 운집했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집회에 몰린 1만 3000여 명의 인원보다 더욱 많은 5만 2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 기도회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대구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을 비롯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을 비롯해 부산·대전·제주 등 전국 12곳에서 진행됐다. 대구에서 열린 1부 행사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윤재옥·강대식·이인선·권영진·이만희 국회의원, 이만규 대구시의장 등이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대표로 나선 이철우 지사는 “시원하게 연설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하게 돼 있다”며 “여러분 덕분에 하늘이 이 나라를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 맞지요. 다같이 애국가 한번 부르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하며 다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연설했던 전한길 강사와 그라운드C 김성원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또 손현보 목사, 홍석준 전 국회의원, 윤용진 변호사가 연설했다. 특히 전한길 강사가 나오자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영웅이십니다”등을 외치며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전 강사는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 ‘즉시 석방하라’라고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냐”며 “대한민국이 침몰할 지도 모른다는 이 위기감 속에서 윤 대통령을 석방시키고, 직무 복귀를 시키자.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자”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를 넘을 것”이라며 “우리 자식 세대들에게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와 함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김성원 대표는 故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을 들며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내 마음에 눌리지 않고, 맺혀있는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우리도 남들과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박 대통령의 명언처럼 저의 마음에도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탄핵무효’”라면서 “사회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를 가르는 승부가 이자리에 있다. 시민들의 불꽃 같은 열정이 느껴지며 전국이 애국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만큼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앞장서자”고 했다. 앞서 대구 집회에 참가한 인원들은 ‘세이브 코리아’라고 적힌 손피켓을 흔들거나 손에 태극기를 쥐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는 ‘대한민국의 위기 기도하는 우리가 지킨다’ , ‘헌법유린 중단하라’, ‘입법독재 국가 재앙’ , ‘헌법재판소는 국민 편에 서라’라고 적힌 피켓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이날 현장에는 일찌감치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파로 북적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했던 20·30대 남성들의 참여가 많았다.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입구에서는 탄핵반대를 서명하고, 후원금을 지원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박선영(38·대구 수성구 수성1가)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은 대통령 고유 권한행사이며, 국회 표결이후 해제선언을 해서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견제하지 않는 민주당 일극 체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서 이를 막기위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정계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정치인은 정통적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집회에 다수 정치인이 참석해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회를 참석한 보수 지지층과의 유대를 통해 보수층이 결속하는 장이 된 행사”라고 분석했다. 국가비상 기도회는 오는 9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리며, 천안 지역은 11일 천안터미널에서, 광주와 세종, 오산 등에서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도 열렸다. 윤석열퇴진 대구시민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중구 동성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관련자 등 경찰 추산 4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탄핵 촉구 응원봉과 팻말을 챙긴 참석자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동성로 일대 2.4㎞ 구간을 행진하고 마무리됐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동대구역과 동성로 일대에 각각 경력 500여명과 10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 등에 나섰다. /장은희 기자·황인무 기자

2025-02-08

대구서 보수단체 행진하며, 동대구역으로 행진…국가비상 기도회 합류

“탄핵 무효, 민주당 해체하라.” 대구서 청년 보수단체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8일 오전 ‘대구지역 보수청년(개인)’150여 명은 오전 11시부터 수성구 범어동 하나은행 범어역 지점 앞에서 동대구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 기도회’에도 합류하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A씨는 대표로 나서 “현재 거대 야당은 무수한 악행을 저지르며 악법을 발의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말도 안되는 악법들을 발의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카톡, 언론 검열과 공수처, 서부지법의 불법행동을 통한 대통령 체포, 우리법 연구회 사법 카르텔을 통한 불공정 재판 시도 등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대통령의 탄핵 인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하는 반국가세력이랑 싸워야 할 때이다. 윤 대통령이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하나로 뭉쳐서 종북주사파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맞서 싸우자”고 했다. 행진 중간에 참여한 인원도 있었고,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과 최재규 대구 달성군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효린 중구의원은 “대구의 청년들이 주축이 돼 행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 정치인으로서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했다”며 “혼란한 상황이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고, 그 과정에 더 많은 청년들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체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달성군의회 최재규 의원은 “대구의 애국보수 청년들이 탄핵 반대 거리행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성 지역 청년들과 힘이 되고자 함께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불의한 헌법재판관, 입법독재 등 문제의식을 알게 된 2030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보수층 결집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년 보수단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일부 시민은 운전을 하며 지나가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한 반면, 또 다른 일부 시민은 “또XX들, 주말에 차가 막히는데 왜 여기서 이런 행진을 하냐”는 반응도 나왔다. /김재욱기자·황인무기자

2025-02-08

‘불법의료행위 근절’ 목소리 높이는 시민단체, 공공기관 변화 촉구

국민연대(대표 이근철)는 지난 5일 불법 의료광고 의혹을 지적 받고 있는 Y병원 관할 보건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연대는 관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 대한 지도와 관리의 의무가 있음에도 Y병원의 위법행위 의혹에 대해 감싸는 듯한 행보를 반복해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할 보건소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Y사랑병원의 지방줄기세포 시술 불법의료광고에 대해 등기 또는 온라인, 심지어 직접 방문해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지만 몇 달간 제대로 된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기된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는커녕 바쁘다는 이유로 약 3개월가량 민원을 방치하고, 나중에서야 떠밀려 처리하는 듯한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보건당국과 법령을 준수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할 공무원이 오히려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감시하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Y병원은 불법 의료행위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며, 시민단체들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며 불법 의료 행위 근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2-07

장애인 남편과 수면제 복용 후 혼자 구조된 아내...집행유예 선고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뇌 병변 장애를 가진 남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혼자 구조된 혐의(자살방조)로 기소된 아내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7일 선고했다. A씨는 2006년 교통사고로 뇌 병변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남편이 몇 년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힘들어하자 집에서 함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약 20년간 정성껏 보살폈다”며 “남은 삶 동안 죄책감과 후회 속에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이며,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수사 기록을 봤을 때 피고인은 남편을 위해서 많이 헌신한 것 같고, 피해자인 남편도 수면제 복용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도 피고인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