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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석 앞두고 소통행보

이철우 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12일 상주중앙시장, 상주시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방문해 도민의 일상을 챙기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사는 이날 도청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상주중앙시장을 찾아 추석 명절 장보기를 하고 상인들과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민생현장을 살폈다. 장보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상인회와 오찬 간담회 시간을 가지며 서민경제의 현장에서 일하는 상인들의 고충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저출생 정책 현장인 상주시 공공산후조리원을 직접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후 종사자들의 현장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을 듣고 관계자들을 응원했다. 상주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울진, 김천에 이어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원정 분만과 산후조리를 해왔던 지역 임산부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으며, 이용료는 민간산후조리원의 절반이 안 되는 수준(2주 180만 원)으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며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민생을 보살피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앞으로 더 많이 민생 현장을 찾아가 고충을 직접 듣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9-12

경북도, 귀성객·관광객 위한 ‘특별교통대책’ 마련

경북도가 추석 명절을 맞아 13일부터 18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증가하는 교통수요 대처 및 귀성객과 관광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군, 운수사업자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여객터미널 환경정비(10개소) △버스, 택시 등에 대한 차량 안전 점검 등 귀성객에게 교통 불편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 귀성객 이동이 집중되는 추석 기간에는 승객 수요 증가에 따른 차량 내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시외버스 증편(220개 노선, 39회) △택시부제 해제(시·군별 4~10부제) △심야 도착 승객을 위해 시내버스 운행 시간 연장 △자가용 이용객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 개방(928개소)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 귀성객들을 위해 연휴 기간 여객선 운항(포항↔울릉) 운임을 30% 할인한다. 이번 할인은 울릉크루즈에서 대면 및 비대면 예매·발권이 가능하다. 또한 연휴 기간 중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서울~대구), 중앙고속도로(안동~대구), 대구~포항 고속도로 등 대구권 진입 6개 소와 포항권 진입 3개소에 대해 국도 및 지방도 등으로 우회 운행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교통혼잡과 병목구간 정체를 완화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2024-09-12

경주 남산 칠불암으로 ‘5감 힐링체험’ 떠나볼까요

경주시 남산동 104-5.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후 목적지로 향했다. 평소 등산과는 거리를 두고 지낸지라 그 유명한 칠불암 등산로 입구를 찾는 것조차 기계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서출지를 지나고 골목을 지나다 산길이 나왔다. 마지막 주차장일 듯한 곳에 주차를 했다. 마침 등산객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앞서 걷는다. 앞서가던 둘마저 안보이자 이곳이 맞는 것일까. 의문과 걱정을 교대하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사막의 오아시스 그림자처럼 음악 소리가 바람 소리처럼 들려왔다. 곧이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커다란 소나무들로 둘러싸여 작은 요새를 떠올리게 한 그곳은 ‘칠불암 5감 힐링체험’이 시작되는 곳이다. 경주시와 국가유산청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 국가유산활용 10대 브랜드에 선정되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원래대로라면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7행운을 잡아라’ 행사부터 참여하는 게 정석 같지만 얼마 전 수술한 다리를 핑계로 오후 1~2시쯤 이루어지는 공연 관람으로 만족해야 했다. 칠불암을 오르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7행운을 잡아라’는 경주 남산 칠불암의 국보와 보물을 찾아 떠나는 문화유산 힐링여행으로 숲과 명상, 예술이 결합된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간식비와 기념품을 포함해 참가비 만원으로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마음 비우기, 수인의 의미, 숲의 소리, 숲의 향기, 발우체험, 에코 트레킹, 일체유심조로 이루어진다. 공감 프로젝트 마애는 체험과 공연 그리고 이야기로 풀어보는 칠불암 5감 힐링체험 중 하나다. 1인 5000원의 참가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과 65세 이상 어르신은 참가비가 무료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상품과 작품 전시 및 여러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다. 칠불암으로 올라갔던 체험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자 공연 준비가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그 사이 대금연주를 들으며 간단히 체험활동을 했다.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최경남 원장과 손수협 문화해설사의 사회 및 해설로 막이 열렸다. 원효대사의 일대기를 주축으로 신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이루어져 있다. 화쟁사상을 이렇게 쉽게 접했더라면 국사 수업이 좀 더 친근하지 않았을까 한참 지난 과거를 아쉬워해본다. 공연자들이 등장하자 그때부터 웃음의 연속이다. 이토록 흥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 내내 혼을 쏙 빼놓았다. 극 초반 살짝 뿌려진 정안수의 힘인지 흥이 넘치는 공연 덕인지 왠지 모르게 몸도 마음도 개운해진 기분이다. 1시간에 조금 못 미치는 공연 동안 참가자들은 무애행 중인 원효를 만나고 왜 남산을 중심으로 불상이 조성되었는지, 호국불교로 불리는 까닭이 무엇인지까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공연이 막바지에 닿자 행사 측에서 나눠준 알에 저마다 사연을 넣어 깨트린 후 출연자들과 관람객은 하나가 되어 무대를 마무리했다. 소나무 숲과 사람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시간이었다. 행사 날짜는 10월 11일·12일·18일·19일, 11월 8일·9일로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박선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12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풍성한 한가위

옛 어른들은 은행에 대한 개념이 적었다. 돈이란 자신이 알아서 어딘가 은밀한 곳에 꽁꽁 숨겨두어야만 안전하다고 여겼다. 궁색한 시골 살림에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베갯 속 아니면 이불 속 그도 아니면 장판 밑에 넣어 두고 가끔씩 들여다 보는 것을 삶의 낙으로 여겼다. 그 용도야 말할 것도 자식을 위해서였다. 자신 잘 먹고 잘 입자고 돈을 꽁꽁 숨겨둔 분은 별로 본 적이 없다. 평생을 자식들 잘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살아오신 분들. 결혼 전 시골 농협에 근무할 때였다.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장판 밑에 오래 넣어 두어 누릇누릇 눌어버린 지폐를 한 무더기 가져오셨다. 지폐계수기도 없이 손으로 돈을 세던 시절이라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오랜 열기에 삭아서 세어지지조차 않던 지폐들. 찌든 냄새에다 곰팡이마저 슬어 있었다. 햇병아리 직원이었던 내가 아무리 “할머니 장판 밑에 돈 넣어 두시면 안 돼요 이렇게 망가지면 교환 못 해드려요”말해 보았자 소용없었다. 할머니는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자신의 소중한 보물을 흐뭇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그때를 떠올리며 시 한 편을 읽어본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식구들 몰래 내게만/ 이불 속에 칠백만원을 넣어두셨다 하셨지/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불 속에 꿰매두었다는 칠백만원이 생각났지/ 어머니는 돈을 늘 어딘가에 꿰매놓았지/ 대학 등록금도 속곳에 꿰매고/ 시골에서 올라왔지/ 수명이 다한 형광등 불빛이 깜박거리는 자취방에서/ 어머니는 꿰맨 속곳의 실을 풀면서/ 제대로 된 자식이 없다고 우셨지/ 어머니 기일에/ 이제 내가 이불에 꿰매놓은 칠백만원 얘기를/ 식구들에게 하며 운다네/ 어디로 갔을까 어머니가 이불 속에 꿰매놓은 칠백만원/ 내 사십 줄의 마지막에/ 장가 밑천으로 어머니가 숨겨놓은 내 칠백만원/ 시골집 장롱을 다 뒤져도 나오지 않는/ 이불 속에서 슬프게 칙칙해져갈 만원짜리 칠백 장” 우리의 부모님들은 이렇게 오로지 자식을 위해서 돈을 모았다. 그 돈이 쌓여 자식들의 방값이 되고 등록금이 되고 결혼자금이 되었을 것이다. 칙칙하고 냄새 날 때까지 소중하게 아무도 몰래 숨겨 두던 귀한 돈. 자신은 안 입고 안 먹고 안 쓰면서 모은 그 한 푼 두 푼 덕으로 우리는 지금 이만큼 풍족하게 산다. 하지만 제 생활에 바빠 자주 그 고마움을 잊고 살고는 한다. 폭염으로 몸살을 앓던 세상도 이젠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로 모습을 바꾼다. 들판이 매일매일 색을 바꾼다. 곧 추석이다. 장판 밑에 이불 속에 자식들을 위해 쌈짓돈을 모으며 그 돈이 다 삭는 줄도 모르고 기도를 멈추지 않던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금 떠올려 본다. /엄다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12

‘조화의 즐거움’으로 가득 찼던 ‘포항국제아트페어 2024’

아트페어는 예술 작품의 판매가 목적인 미술품의 장터다. 예전에는 작품 판매에만 집중했지만 지금은 점점 비엔날레처럼 전시 연출이나 기획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포항국제아트페어 2024’오프닝 행사가 있었다.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8년 차에 접어들었고, 10월 전시 예정인 튀르키예와의 국제 교류전도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식전 행사로 해설을 곁들인 영상음악 감상과 이어진 축하공연으로 포항 어린이 치어리딩의 앙증맞고 귀여웠던 군무는 또 다른 조화의 즐거움이었다. 식전 행사로 분위기가 한껏 올랐을 때 많은 인사들의 축사가 있은 후 이재연 도슨트와 함께 행사 참여자 모두 9층 객실 전시실로 이동했다. 9층에 오르자 먼저 눈에 들어 온 그림은 배우 최민수의 작품이었다. 최민수와 그림이 일치되는 느낌이다. 작가의 개성이 신기할 정도로 그림에 그대로 담길 걸 보며 작가의 감성이 예술로 표출된다는 걸 실감한다. 첫 객실 전시실은 이율배 작가 그림. 푸른 바탕에 무수히 많은 선과 점. 자세히 들여다본다. 다양한 어종이 다양한 표정으로 어우러진 바다 속 풍경은 아득히 보이는 수평선과 하얀 파도만이 생각나는 바다 이미지와 또 다른 바다 모습이다. 푸른색에 가려 보이지 않는 바다 속 모습을 표현한 그림에서 사람 마음속이 연상된다.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 평안을 찾아가듯 어지러이 얽히고설킨 바다 속 풍경에서 까닭모를 질서와 평안이 느껴진다. 다른 객실 전시실로 이동해 자연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임지영 작가가 비단에 색깔 있는 돌가루로 그린 그림이라며 다가온다. 그림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마음도 치유한다는 임지영 작가는 “예술 앞에서 쫄지 마세요. 그냥 즐기세요. 예술은 배우는 게 아니라 향유하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작가와의 감성소통은 행복으로 다가온다. 그 외에도 다른 시각에서 본 유관순과 이건희의 모습을 그린 연예인 초대작품, 수준 높은 민화 작품들, 류영재 작가의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탕에 그려진 황금나무 그리고 컬렉터(수집가)의 소장 작품까지 도슨트 설명과 함께 관람 후 다시 5층으로 내려와 정성스레 차려진 다과와 함께 에드워드 호퍼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니 마음은 물론 눈과 입이 그저 즐겁다. 라한호텔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 제2전시실인 동해갤러리(포항시 연일읍 달전리 5번길 4)에서 청동기 100여 점과 명화 11점으로 개인 소장품이 전시된다. 청동기시대 중국 청동기와 중국작가 오관중의 유화그림 등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아끼는 소장품을 9월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라 하니 이번 기회에 평소에 보기 힘든 귀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어서 욕망이 채워져도 지루함에서 오는 권태로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된다던 쇼펜하우어는 “예술이야말로 인간을 고통과 욕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신성한 탈출구이다”라고 했다. 철강도시 포항의 지역문화를 더 알차게 하고 있는 포항국제아트페어가 “포항 시민에게 사랑받고 우리 미술계에 꼭 필요한 축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장미화 아트포항운영위원장의 바람에 힘입어 2025년에도 더 알차고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와주길 기대해 본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12

한국자유총연맹, 몽골 사막화 방지 ‘자유의 숲’ 조성 나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자유의 숲’ 조성에 나선다. 연맹은 이를 위해 6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테를지국립공원 참여숲에서 ‘몽골 사막화방지 자유의 숲 조성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호 총재를 비롯한 김무성 고문, 김성옥 수석부총재 등 연맹 본부 임원과 박호성 몽골지부 회장 및 지부 회장단, 산림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자리해 지정된 구역에 구주소나무 20그루를 심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몽골과 국제산림협력사업을 체결하며 몽골 산림녹화에 나섰다. 이러한 활동은 몽골 국민에게 사막이 푸른 숲으로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자유총연맹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NGO 특별지위 단체로서 글로벌이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이번 ‘자유의 숲’ 조성 행사를 시작으로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 총재는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에 한국자유총연맹이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7월 MZ세대를 주축으로 창립된 한국주니어자유연맹과 함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자유의 숲 조성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몽골의 대지가 초원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며 한국과 몽골 두 나라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34번째 해외지부인 몽골지부 결성식을 가졌다. 강 총재는 이날 박호성 초대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몽골지부의 조속한 정착과 성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9-11

이강덕 시장, 전통시장서 추석 민생 소통

이강덕 포항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구룡포시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도 생업에 열중하는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민경제와 민생 동향을 살폈다. 사진 구룡포 시장을 찾은 이 시장은 상인들과 물회를 함께 먹으며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화재 예방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상인들에게 추석 명절 잘 보내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이강덕 시장은 지역 유관기관과 단체 및 구룡포읍 자생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에 참여해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강덕 시장은 전통시장에 관심을 갖고 많은 이용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노후시설보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유통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며 현장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저렴하고 인심 좋은 전통시장 많이 찾아 모두가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보기 행사를 마친 이강덕 시장은 구룡포 수협을 방문해 해파리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와 어획량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판 업무 등 일선에서 어업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구룡포 수협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채은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11

추석 밑 경북 호우·가뭄피해 농가 복구비 128억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월 경북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107억 원(국비 46억 원, 도비 15억 원, 시·군비 16억 원, 융자 22억 원, 자부담 8억 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경북도가 이를 추석 전 농가에 신속 지급할 예정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복구비는 농업분야 사유시설 피해(농작물·농경지·농업시설 침수 1621㏊, 가축폐사 6723두, 농기계·시설설비 피해 210대)에 대해 지원하며, 피해가 컸던 안동시 34억 원, 영양군 18억 원 등 19개 시·군에 지원한다. 경북도는 확정된 복구비에 대해 국비는 시·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재배정 조치했으며, 도비는 예산 부서의 예비비를 확보하는 즉시 시·군에 교부해 농가에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피해부터 주요품목과 농경지 유실·매몰 등 지원 단가가 인상됐으며, 농기계 및 시설설비 80종을 신규 지원해 피해 농가 경영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단가는 과수 기준 농약대가 1㏊당 249만 원에서 276만 원으로 올랐고 농경지 유실은 1㏊당 5136만 원에서 5701만 원 등으로 인상됐다. 또한, 농기계와 시설설비는 트랙터, 콤바인, 이양기, 관리기 등에 대해서도 신규 지원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봄철 일조시간 부족 등 예기치 못한 재해로 많은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농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시·군과 적극 협력해 복구비가 추석 전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일조시간 및 강수 부족 등으로 발생한 양파 생육불량 피해 복구비 21억 원(피해면적 758㏊) 또한 확정돼 고령군 등 12개 시·군 피해농가에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11

도내 상급·종합병원 절반, 평균에도 미달

경북권 주요 종합병원들의 의료 서비스 성적표가 공개됐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3년 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 상급·종합병원 20곳 중 11곳은 전국 평균 점수에도 미치지 못해, 병원별 의료서비스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전국 374곳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45곳, 종합병원 329곳)에서 1일 이상 의과입원한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간호사서비스 △의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모두 6개 분야다. 조사 대상 병원 20곳 중 1위를 차지한 곳은 경북 포항의 에스포항병원이었다. 에스포항병원은 종합 평균 점수 87.97점을 받았으며 6개 항목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3차 평가에서도 경북 지역 전체 병원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평가 항목 중 전국 평균(80.54점)을 넘지 못한 곳은 도내 평가 대상 20곳의 병원 중 11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안동성소병원은 80.05점, 상주적십자병원은 79.94점, 구미강동병원은 79.58점을 받았다. 경상북도김천의료원은 79.11점이었으며 경북안동의료원은 76.42점을 받았다. 포항지역 4개 종합병원 중에서는 포항성모병원이 82.29점, 포항세명기독병원 81.19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좋은선린병원의 경우 75.34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북권 병원의 경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영남대 부속 영천병원은 75.24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5.3점이나 낮은 점수다. ‘환자경험평가’는 심평원이 환자중심의 의료 문화를 확산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2017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특히 이번 조사는 평가 도입 후 처음으로 기존의 전화 조사 방식이 아닌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전환되어 실시됐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1

대구시, 추석연휴 비상진료체계 강화

대구시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일평균 약 2배 늘어난 규모인 3580여 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 의료·방역 상황반 운영 및 공공·민간 의료기관 및 약국 등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의료공백과 맞물려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6개 센터급 응급실에 연휴기간 중 의료진 1명씩 보강해 인건비 1억4400만원을 긴급 지원하며 연휴기간 문여는 의원들의 추석 당일 비상진료 지원인력(간호사 등) 수당도 1200만원 지원한다.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 및 2개 응급의료시설은 24시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은 1700여 개, 약국은 1880여 개로 일 평균 340여 개소 이상을 지정·운영한다. 대구의료원도 올해 처음 명절 연휴 기간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 중심의 외래진료를 제공하고 모든 보건소는 14일부터 연휴 기간 내내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야간 시간대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 10개소를 운영하고,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판매소 1961개소에서도 해열제,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코로나19 발열클리닉 4개소와 코로나19 진료협력병원 6개소, 먹는 치료제 처방 의료기관 571개소와 약국 401개소를 운영해 경증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지정병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해 대형병원 응급실 쏠림현상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응급실이 가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4-09-11

경북 청년들, 저출생 극복 위해 ‘청년기부 3종’ 추진

경북 청년들이 경북도가 추진하는 출생 극복에 동참하고자 ‘청년기부 3종’을 추진한다. 이에 경북도는 11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기부 아이템을 최초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청년기부 3종’의 취지와 기부 아이템을 소개하고, 일상 속 가치 소비와 기부로 청년들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청년기부 3종’은 전국 19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음료를 개발·판매하는 ‘읍천리382’, 문경 지역청년으로 구성돼 청년 유입·정착에 앞장선 ‘가치살자 협동조합’, 자발적 지역 봉사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경북청년봉사단’이 참여해 청년들의 관심 키워드인 ‘디자인, 미식, 워킹’을 활용한 기부아이템을 개발했다. ‘읍천리382’는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한 음료와 샐러드 메뉴를 개발했고, ‘가치살자 협동조합’은 청년 공감 문구를 디자인한 청년감성 티셔츠를, ‘경북청년봉사단’은 올해 청년의 날(9월21일)에 열릴 ‘인구유지 출산율 2.1 기원 청년 210명의 2.1km 트래킹’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음료, 샐러드 메뉴와 티셔츠는 12월까지 판매하고 판매 대금의 일정액 및 트래킹 참가비의 전부는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성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11

2025 수능 대구지역 2만4346명 지원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시험지구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는 2만4346명을 기록했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명이 줄어든 인원으로 2년 연속 감소폭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원자 수는 지난 2022학년도 한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2021학년도 3410명, 2023학년도 801명 감소 등 감소 추세가 지속했다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검정고시 출신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재학생 1만5597명, 졸업생 7633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각각 15명, 91명이 줄었고,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116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105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64.07%, 졸업생 31.35%, 검정고시출신 4.58%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검정고시출신 지원자의 비율만 0.43% 포인트 늘었다. 성별 분포는 남자 1만2600명(51.75%), 여자 1만1746명(48.25%)으로 남자가 854명 많다. 국어, 수학 영역 선택과목 분포는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1만5069명(62.1%), 언어와 매체 9195명(37.9%)으로 화법과 작문 과목이 약 1.6배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와는 달리 화법과 작문이 4.1% 포인트 늘고 언어와 매체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중 1만9676명(80.82%)이 5개 영역을 선택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까지 6개 영역을 모두 선택한 지원자는 3701명(15.20%)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969명(3.98%)은 4개 영역 이하를 선택했다.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23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이 늘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고,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가 증가한 부분, 국어 및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지원율 변화, 과학탐구영역 지원율이 감소하고 사회탐구영역과 사회·과학탐구영역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율 증가 등이 특히 주목된다”며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미 응시할 경우 수능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음을 수능 당일까지 꼭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상선기자

2024-09-11

추석·설 명절 ‘차례제사’가 사라진다

추석, 설 차례제사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기제사도 합사 방식으로 변경되는 등 제사 문화 변화가 뚜렷하다. 올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경기가 확 꺽인 것도 제사 소멸 등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포항시 북구 창포동의 김 모(63)씨. 태어 난 후 절을 할 수 있었던 그 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추석이나 설 명절 차례 제사를 지내지 않은 적이 없었다. 부모로부터 제사를 물려받은 후엔 더 풍성하게 음식준비를 해 조상을 모셔왔다. 그러나 올 추석부터 명절제사는 지내지 않기로 형제 등 가족들과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시간을 갖게 된 그의 동생 가족들은 올 추석엔 해외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경주의 박 모 씨네 가족 역시 명절 제사는 몇 년 전 없앴다. 이 집은 한 발 더 나아가 부모 기제사도 합쳐서 지내는 합사(合祀) 방식으로 바꿨다. 아버님의 기일에 부부를 함께 모시고 어머님의 제사는 생략하기로 한 것. 박 씨는 “오랫 동안 이어온 관습이라 제사 간소화를 하는데 고민도 없지 않았으나 제사의 본질은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인 만큼 형식보다는 정성을 다해 모시는데 더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사는 모시되 집에서 집례를 하지 않는 경우도 증가추세다. 포항 남구 이동의 권 모 씨. 그는 그동안 지내오던 차례와 기제사 모두를 자기가 다니는 절로 이관시켰다. 이후 집에서는 일절 음식을 하지 않고 기일에 맞춰 절에 가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절에서의 제사는 대부분 표준제로 운영되고 있어 편리성 등으로 인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제례 문화가 많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조상을 모시는 제사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재확인하기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세대가 달라지면서 제사도 세태에 맞게끔 각 가정마다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합의를 통해 간결하게 가고 있는 것. 이런 흐름은 그간 제사 참여와 제수 비용, 음식 장만 등으로 가족 갈등을 겪는 경우도 사라지게 만들어 특히 주부들이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성균관에서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을 내놓기도 했다. 성균관은 ‘조상을 기리는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음식 가짓수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조상의 위치와 관계 등이 적힌 지방이나 조상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된다는 것과 함께 차례와 성묘의 선후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고 발표했다. 제사 변화 문화는 예법을 중시하는 종가 등에도 불고 있다.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해 지역의 40개 종가를 대상으로 제사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밤 11∼12시에 지내던 조상제사를 모두 저녁 7∼9시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간 유지해 오던 4대 봉사를 3대 봉사, 2대 봉사로 바꾼 사례가 11개 종가였으며 이 가운데 10개 종가는 조부모까지의 2대 봉사로 변경, 종가 집에서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었다. 경주향교의 한 관계자는 “조상 제사의 지침을 마련한 ‘주자가례’에서도 제사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고 있다”며 제사 간소화 흐름은 세대가 교체되면서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피현진·단정민기자

2024-09-10

경북경찰청, 허위영상물 범죄 집중단속

경북경찰청이 딥페이크(Deepfake -이미지 합성 기술) 등 허위영상물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2025년 3월 31일까지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TF 추진단’을 운영키로 했다. 1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TF 추진단’을 구성해 총괄 단장은 김철문 청장이 직접 맡고, 사이버수사대에서 허위영상물 단속·사건 수사를 전담하고, 여성청소년과에서는 피해자 보호·지원, 112에서는 신고사건 대응을 강화하는 등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에 나선다. 또한, 도내 각 경찰서에서는 전일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에 대해 합동회의를 개최해 △사건처리 절차 적정성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연계 △기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북교육청, 성폭력상담소,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허위영상물 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김철문 청장은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허위영상물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자는 조속히 일상 회복될 수 있도록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10

밥먹다 기도 막힌 2세 영아, 응급처치로 목숨 구해

김성수 경위,김신현 경위교통싸이카 경찰관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구토물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하는 영아를 살렸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30쯤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부근을 순찰하던 교통싸이카순찰대 소속 김성수 경위와 김신현 경위는 길가에서 다급하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아들 박군(2)이 구토를 하면서 전신에 열이 나고 숨을 쉬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김신현 경위는 박 군의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조치를 했다. 이를 도와 김성수 경위는 119에 신고 및 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길 안내했다. 김신현 경위는 과거 심폐소생술 및 하임리히법 등 인명 구조법을 배운 경험을 살려 박군의 기도를 확보하고 하임리히법을 5분간 실시, 의식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박군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인근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갑작스런 일이 발생해 놀랍고, 당황했는데 경찰관들이 빨리 조치로 아들 목숨을 구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신현 경위는 “저도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10

“이혼 후 삶 망가졌다”… 전처 살해하려 흉기 휘두른 80대 징역형

이혼한 전처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8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10일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81)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경북 칠곡 왜관읍에 있는 B씨(74·여) 자택에 몰래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의 목 부위를 찔러 전경정맥 절단, 기도 손상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1971년 B씨와 혼인한 이후 가정불화로 2016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지난해 이혼했다. 이후 지난 2월 재산 분할 결정에 근거한 B씨의 신청으로 A씨 소유 아파트에 대한 강제경매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A씨는 가정 파탄의 책임을 비롯해 다른 가족들까지 모두 자신을 외면하고, 자신이 일평생 모은 재산까지 잃게 된 원인이 B씨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피해자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것도 모자라 흉기를 뺏긴 이후에도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구타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이 비록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그 범행이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려고 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자신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만 할 뿐, 피해자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보이거나 자신의 죄를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장기간 실형을 선고함으로써 피고인 스스로 자신의 범행을 되돌아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영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10